엔젤의 이야기
2020년 8월의 어느 날, 저는 페이스북을 통해 티나(Tina) 자매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매는 주님이 이미 오셔서 많은 진리를 선포하고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셨다고 하면서, 주님이 다시 오시면 심판 사역을 하신다는 예언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벧전 4:1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찌라도 내가 저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 12:47~48),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 16:12~13) 성경을 읽고, 또 티나 자매의 교제를 듣고 난 뒤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사역은 단지 구속 사역으로, 우리는 주님을 믿어서 죄 사함은 받았지만, 죄짓는 본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죄를 인정한다 해도 돌아오면 다시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죄를 지으면서 죄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셔야 사람이 죄의 올가미에서 완전히 벗어나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됩니다. 자매의 교제에는 빛 비춤이 있었습니다. 모두 교회에서는 못 들어 본 내용이라, 저는 구하고 더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당시 형제 2명이 우리 마을에 복음을 전하러 와서 제가 그들을 접대했습니다. 한번은 마을 사람 20여 명이 우리 집에 설교를 들으러 왔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더니 다들 괜찮다면서 공급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알아보고 싶어 했습니다. 다음 날, 제가 두 형제를 접대했고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소식을 들은 목사와 장로가 저를 말리러 찾아왔습니다. 테일러(Taylor) 목사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물었습니다. “자매님 집에 전도하러 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다시는 그 사람들 접대하면 안 돼요! 다시 한번 제 눈에 띄면 이 집에서 남자들을 접대한다고 남편한테 알릴 겁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났습니다. 저는 단지 형제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접대했을 뿐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목사가 이렇게 거짓을 날조해 저를 위협하다니요. 테일러 목사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전하는 복음은 믿지 마세요. 예수님은 분명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3~24) 말세에는 거짓 그리스도가 많이 나타납니다. 주님이 돌아오셨다고 전하는 것은 다 가짜예요. 그 사람들한테 미혹되면 안 됩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자매님을 보호하려는 겁니다. 자매님이 미혹될까 봐서요.” 당시 저는 목사의 말에 분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는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어서 아는 것도 많고, 성경에 근거해서 말하는데, 만약 정말 목사가 말한 것처럼 내가 미혹되어 잘못된 길을 가면 어쩌나 걱정이 됐습니다. 저는 목사의 말을 믿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형제자매가 예배를 드리자고 저를 찾으면 온갖 핑계를 대며 미루고 거절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도 바꾸고 그들과 연락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한 보름 동안 예배도 드리지 않고 매일 집에서 이방인 친구들과 위챗으로 채팅도 하고 재미있는 영상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속으로는 무척 무료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날들이 자꾸만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마음이 뿌듯하고 즐거웠는데, 지금은 갈수록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 재림하신 예수님이시라면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놓치게 되는 것 아닐까? 그치만 목사님이 말세에는 거짓 그리스도가 나와서 사람들을 미혹한다면서, 주님이 오셨다고 전하는 건 전부 가짜라고 했어. 내가 미혹되면 어떡하지?’ 갈등과 혼란을 느끼며 주님께 기도로 구했습니다. ‘주님, 저는 분별이 없어서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당신 뜻을 깨달아 당신의 구원의 은혜를 놓치지 않도록 깨우쳐 주십시오.’ 기도를 마친 뒤 생각해 보니, 구하지 않고 도망만 치는 것도 방법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문제들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형제자매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예배를 두 번 드리고 바로 목사에게 발각됐습니다. 그들은 저녁에 테일러 목사 집에서 회의를 하겠으니 나오라고 했습니다. 목사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긴장됐습니다. 저녁에 테일러 목사네 집에 갔더니 다른 목사와 장로도 여러 명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테일러 목사가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요새 온라인에서 설교를 듣는다고 하던데 왜 목사 설교를 안 듣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설교를 듣는 겁니까? 교회에 나와 목사의 설교를 잘 듣고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한 일은 주님이 기억하시지 않을 거니까요. 주님이 오시면 분명 우리를 천국으로 들어 올려 주실 겁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데, 목사와 장로는 자기들 말만 들으라고 하네. 이건 사람들을 자기들 앞으로 데려가는 거잖아.’ 저는 속으로 목사가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감히 반박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테일러 목사가 노트를 한 권 건네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신을 믿을 겁니까? 지금 결정을 하십시오. 여기 여러분 이름이 있으니 어서 사인하세요! 안 믿을 거면 ‘V’ 표시를 하고, 믿을 거면 ‘X’ 표시를 하세요. 그래도 계속 다른 신을 믿겠다면, 일이 커질 겁니다. 앞으로 여러분 집안에서 관혼상제를 치를 때도, 아이가 태어날 때도, 집을 지을 때도 우리가 가서 대신 치러 주지 않을 겁니다!” 우리 고향에서는 전통 풍습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행사를 주관하는 목사가 없으면 마을 사람들도 와서 도와주지 않습니다. 당시 저는 마음이 조금 약해졌습니다. ‘이제 곧 새로 집을 지어야 하는데 마을 규율대로라면 반드시 목사와 장로가 와서 주관을 해 줘야 진행할 수 있어. 목사와 장로가 주관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거야. 내가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 앞으로 우리 집은 무슨 일을 하든 힘들어질 거야.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 꼭 주님의 음성 같단 말이지.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마 재림하신 예수님이실 거야. 내가 만약 목사 말을 들어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저버린다면 그건 주님을 대적하는 거잖아.’ 저는 생각 끝에 노트에 ‘X’ 표를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연달아 ‘X’ 표를 했고, 딱 한 사람만 ‘V’ 표를 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는 화를 냈습니다. “앞으로 당신들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마을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을 겁니다. 우리도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 거고요. 이제 각자 갈 길 갑시다!” 저는 속으로 화가 치밀기도 하고, 목사가 말하는 거짓 그리스도는 어떻게 된 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후 의문을 안고 두 자매에게 구했더니 그중 한 자매가 저에게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스도란 성육신 하나님의 호칭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진리를 베풀어 주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본질이 있고, 사람이 이를 수 없는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없으면서 자칭 그리스도라고 하는 자는 가짜다. 그리스도란 땅에서의 하나님의 발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땅에서 사역을 펼치고 사람들 가운데서 그의 사역을 완성할 특유한 육신이다. 그 육신은 아무나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육신은 하나님이 땅에서 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낼 수 있으며,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고, 사람에게 생명을 공급할 수 있는 육신인 것이다. 그리스도를 사칭하는 자들은 언젠가 모두 쓰러질 것이다. 그들이 자칭 그리스도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의 본질은 조금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짜와 가짜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답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은 다음 자매가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참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어떻게 분별해야 할까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에요. 이분은 진리의 화신이자 구세주의 강림이죠. 그리스도는 진리를 선포하고, 비밀을 밝히실 수 있고, 하나님 자신의 사역을 하여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거짓 그리스도의 본질은 악령 마귀입니다. 아무리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칭해도 진리를 선포할 수 없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없어요. 그저 성경 글귀를 조금 얘기하거나 하나님을 흉내 내서 이적과 기사를 조금 나타냄으로써 사람들을 미혹하고 속일 뿐이죠. 예를 들어, 의사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든 채 다들 자기가 의사라고 하는 사람이 열 명 있다고 합시다. 그중에 진짜 의사는 한 명밖에 없다고 할 때, 우리는 어떻게 진짜 가짜를 구분해야 할까요? 차림새와 외모, 언행만 봐서는 알 수 없죠. 중요한 건 그 사람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죠.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의사죠. 그리스도인지 아닌지는 겉모습만 보면 안 되고, 그분의 사역과 말씀, 나타내신 성품을 기준으로 확정해야 해요. 진리를 선포하고 인류 구원 사역을 할 수 있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우리는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진리이고, 그 안에 권병과 능력이 있음을 봤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하나님 6천 년 경륜의 비밀, 3단계 사역의 비밀, 성육신의 비밀, 하나님 이름의 비밀을 밝히시고, 성경의 내막, 또 사탄에게 패괴된 사람의 본질과 실상, 인류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근원을 밝히셔서 사람에게 자신의 사탄 성품을 알게 해 주시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고 어떤 사람을 혐오하시는지,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이 징벌을 받는지 등을 알려 주셨죠. 하나님의 공의로움은 사람이 거스를 수 없는 성품임을 사람에게 분명히 드러내셨고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패괴된 인류가 구원받는 데 필요한 모든 진리를 선포하시고,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셨어요. 여기에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성육신하신 하나님, 말세 그리스도이심을 완전히 인정할 수 있어요. 거짓 그리스도들은 진리를 선포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인류 구원 사역을 할 수 없어요. 사람의 패괴 성품은 더더욱 해결할 수 없고요. 저들이 아무리 하나님이라고 칭해도 소용없어요. 그것은 거짓이고, 악령이 사칭하는 것이어서 설 수 없어요.” 자매의 교제를 듣고 마음이 무척 밝아졌습니다. 참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것은 목사와 장로의 말을 기준으로 할 수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지 없는지,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토록 많은 진리를 선포하시고 성경의 수많은 비밀을 밝히시고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셨는데, 이것은 어떤 사람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재림하신 예수님이시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마을의 형제자매들과 자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2021년 4월, 남편이 오래된 병이 재발해서 불행하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척들은 목사가 와서 기도하고 의식을 치러 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목사와 장로는 비아냥거리고 비웃으며 그 기회에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장도 그들을 따라 길길이 날뛰며 제가 목사와 장로 말을 듣지 않는다며 나무라고, 마을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사람들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앞으로 교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약속하면 남편 장례 치르는 것을 도와주지.” 그들이 남편 장례를 들먹이며 저에게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라고 강요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비열하고 가증스러웠습니다! 그들 앞에서 죄를 인정할 그 어떤 이유도 없었기에 저는 5개월 된 아들을 안고 울기만 했습니다.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들은 이번에는 가족들을 시켜 저를 위협하고, 죄를 인정하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당시 주위에는 제 편을 들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온몸이 떨리고 의지할 데가 하나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남편 장례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렇다고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통스러워 저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당신이 만유를 창조하신 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이고,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이 다 당신 손에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저는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예전에 읽었던 하나님 말씀이 한 단락 떠올랐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방해였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 … 사탄이 영계에서 하나님과 싸울 때,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겠느냐? 일이 닥칠 때마다 네게는 그것이 큰 시련이고 네가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게 닥친 그 일은 목사와 이장이 저를 핍박하고 가로막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사탄의 미혹이자 교란이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저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관혼상제라든가 아이가 태어나거나 집을 짓는 일과 같은 마을의 오랜 규율과 전통을 이용해 마을 사람 전체가 저를 등지도록 미혹하고 통제한 것이고, 제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도록 핍박한 것이고, 또한 저를 종교에 다시 끌고 가 계속 자기들을 따르고 자신들의 지배에 복종하게 만들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진작부터 은혜시대의 교회를 떠나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셨습니다. 제가 만약 목사나 이장의 말을 듣고 그들을 따라 종교로 돌아간다면 구원받을 기회를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지옥에 떨어져 징벌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사악한 속셈이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방해하고 교란해도 저는 그들 말을 듣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굳게 서서 사탄에게 치욕을 안겨야 합니다. 다만 남편의 장례만큼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치러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인데 지금 마을 사람, 친척, 친구들이 하나같이 이장과 목사 말만 듣고 도와주려 하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속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제 남편 장례를 치러 줄 사람이 있고 없고는 모두 당신 손에 달렸습니다. 이 일을 당신께 맡기고 어찌 되건 무조건 순종하고 당신을 절대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진정되고 그렇게 괴롭지 않았습니다. 그때 밖에서 삼촌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렇게 사정할 테니 좀 도와주십시오! 제가 조카를 대신해서 죄를 인정하겠습니다.” 이장이 말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네.”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들은 어떻게든 나더러 하나님을 배반하라고 강요하는구나. 하지만 그렇게 나올수록 나는 굳게 서서 사탄에게 치욕을 안기겠어.’ 그런데 10분 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아, 너무 상심하지 말거라. 네 남편의 전우 몇 사람이 같이 장례를 치러 주기로 했단다. 그 사람들이 지금 거기로 가는 길이란다.” 순간 저는 무척 감동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사람과 일, 사물을 배치하고 안배해서 제가 난관을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주위의 모든 환경이 다 내가 허락한 것임을, 또 내가 마련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명심해라. 내가 네게 마련해 준 환경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저는 모든 것이 하나님 손안에 있고, 사람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그들은 여전히 저를 핍박하고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의 이끄심을 보고 속으로 점점 굳건해져 더 이상은 소극적이고 연약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편 장례를 치르고 난 뒤, 시어머니는 자주 저와 다투고 저를 욕했습니다. 지금 마을 사람들이 우리를 피하는 것이 다 제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잘못 믿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친척들도 그런 말로 저를 공격하고, 친정 식구들도 감히 저를 만나러 오지 못했습니다. 친정 엄마만 저를 보러 오셨는데, 엄마는 계속 저를 설득했습니다. “왜 목사님, 이장, 촌장 말을 안 듣니? 봐라, 지금 남편도 없는데 그 사람들하고 네 시댁 식구 아니면 누구를 의지할 테냐? 아이도 아직 저렇게 어린데. 죄를 인정하고 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믿지 말아라!” 어디를 가든 마을 사람들은 모두 뒤에서 저에게 손가락질했고, 제 일이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렸습니다.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 이웃들과 사이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지금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다들 저를 핍박하고 멀리했습니다. 마음은 고통스럽고 억압을 받았습니다. 당시 미얀마에 인터넷이 끊겨서 온라인에서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는 일이 불가능했습니다. 형제자매들도 우리 집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교제하며 저를 도와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동안 흑암에 떨어진 것처럼 빛이 보이지 않았고, 그저 매일 하나님께 이 어둠의 나날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메시지를 하나 받았는데 하나님 말씀 내용이었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연약해지지 마라. 내가 너에게 드러낼 것이다. 하나님나라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 손쉽게 복을 얻고 싶은 것이구나. 그렇지 않으냐? 오늘날 모든 사람은 다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에 대한 너희의 사랑이 강렬해지지 않을 것이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상황이라도 모두가 통과해야 한다. 단지 정도만 다를 뿐이다. 시련은 곧 나의 축복이다. 자주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축복을 간구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느냐? 어리석은 아이들아! 언제나 좋은 말만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고난은 축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구나.』(<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41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마치 심각한 병을 앓던 중에 갑자기 특효약을 먹은 것처럼 마음에 믿음과 힘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았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따르는 일은 순조롭지 않아서 모든 사람이 고통과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그러면 비록 육은 조금 고생스럽지만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게 되고, 또한 고통을 받을수록 진리를 구하려는 의지가 더욱 불타게 됩니다. 어느새 저는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를 조금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마음도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주님을 믿으면서 주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 평안과 기쁨을 누릴 줄만 알았지 고통이나 시련을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주님에 대해 별로 인식하지 못했고, 사람에 대한 분별은 더더욱 할 줄 몰랐습니다.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이런 핍박과 환난을 만나 비록 조금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사람을 분별할 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을 미혹하는 목사와 장로의 추악한 민낯을 똑똑히 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목사들이 성경도 해석할 줄 알고 사람들 대신 기도도 해 주는 것을 보고 그들이 사랑하는 마음도 있고, 성경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들은 전혀 구하고 알아보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스스로도 알아보지 않을뿐더러 신도들이 하나님 사역을 알아보는 일을 가로막고 제한하면서 마을의 오랜 규율을 이용해 저를 위협하고,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서 저를 공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포기하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들이 바로 외식하는 바리새인임을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그들을 버렸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제 마음이 그렇게 고통스럽고 억압받을 때 하나님 말씀이 이끌어 주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그 마귀들 때문에 미쳐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말씀은 그 난관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도록 저와 함께해 주었습니다. 진심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얼마 후 미얀마의 인터넷이 복구되자 형제자매들과 연락이 닿아 같이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사, 이장의 방해와 핍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2022년 1월 어느 날, 목사와 이장이 마을 주민 전체를 소집해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자리에는 거의 300명이 모였습니다. 목사, 이장은 저를 비롯한 형제자매 14명을 햇볕 아래 쪼그려 앉혔습니다. 이장이 말했습니다. “동네에서 두 가지 신앙은 안 되네. 오늘 당신들을 불러서 회의를 연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당신들한테 선택을 하라는 것일세. 내가 마을 주민을 대표해서 묻겠네. 계속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을 건가, 아니면 우리 말대로 기존 교회로 돌아올 건가?” 그들은 우리 부모님과 친척들도 모두 불러서 한 사람 한 사람 우리를 설득하도록 했습니다. 로버트(Robert) 형제의 아버지는 촌장이었는데, 그는 아들에게 무릎 꿇고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했습니다. 로버트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일은 잘못이 아니라며 끝까지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촌장은 화를 냈습니다. “부모가 믿는 걸 같이 믿는 게 당연하지. 부모 말을 안 듣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건 부모를 버리는 게 아니냐?” 그 말에 로버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하나님 믿으면서 언제 부모가 필요 없다고 했나요? 저는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이 말을 듣고 촌장은 더욱 화를 내며 호통을 쳤습니다. “넌 내 아들이고 네 모든 게 내 손안에 있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 돼.” 눈앞에서 벌어진 이 광경을 보고 저는 이 사람들이 너무 교만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비록 주님을 믿지만 저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고, 하나님을 크게 높이지도 않았습니다. 이어서 구청 공무원이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금지되었고, 믿는 사람은 잡아갑니다. 우리 쪽에서는 확실히 조사를 해야겠습니다. 당신들을 이끄는 사람이 누굽니까? 리더가 누구요?” 우리는 리더를 맡은 사람이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에는 서기가 추궁했지만 우리는 역시 리더가 없다고 했습니다. 구청 공무원이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슨 뜻입니까?” 제가 대답했습니다. “모르세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당신을 만드신 주님이십니다.” 그는 크게 화를 내며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을 사람은 ‘전진’이라고 말하고, 더 이상 믿지 않을 사람은 ‘후퇴’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진’을 택한다면 우리 일을 상급에 보고해서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장은 또 ‘전진’을 택하는 사람은 여기서 살 수 없으니 마을을 떠나라고 했고, ‘후퇴’를 택하는 사람은 남아서 기존 교회로 돌아가 주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에게 차례로 의사 표명을 하라고 했습니다. 당시 제 앞에 서 있던 자매 3명은 핍박받는 게 겁이 나서 ‘후퇴’를 선택했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 손주를 등에 업은 친정어머니가 울면서 제게 ‘후퇴’를 택하고 그만 믿으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아이를 보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만약 제가 잡혀가면 어머니와 아이는 어떡하나 싶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어머니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고, 예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 10:37~38),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라고 했던 하나님 말씀은 무슨 뜻이냐? 모든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영혼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오고, 하나님이 만든 것이다. 부모에게서 오는 것도 아니고, 대자연에서 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단지 우리 육만 부모를 빌려서 나왔고, 우리 자식은 우리를 빌려서 나왔을 뿐이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두 하나님에게 달렸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기회이자 하나님이 정한 운명, 하나님의 은총이다. 그래서 너는 어떤 사람에게도 의무를 다하고 책임을 다할 필요가 없고, 오로지 하나님에게 피조물이 다해야 할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가장 당연히 해야 할 일이요, 사람의 일생에서 반드시 완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일생일대의 과업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 손에 있고, 우리가 어느 곳에서 태어나고, 부모가 누구이고, 평생 어떤 고난을 만날지 등은 하나님이 이미 운명적으로 정해 놓으셨음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낳은 아이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해 아이를 잘 돌보는 것이고, 그 아이의 운명이 어떨지,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는 제가 바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를 여의인 아이들도 있지만 그래도 다들 자라서 성인이 됩니다. 저도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다른 아이들처럼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두 하나님이 정해 놓으셨고, 엄마도 아직 젊으니까 제가 없더라도 아이를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저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을 택해야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사탄에게 치욕을 안길 수 있습니다. 저는 벌떡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저는 전진합니다!” 그러자 이장이 말했습니다. “전진을 택하는 사람은 틀렸어!” 제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니 하나님 말씀만 듣습니다. 이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이 말에 구청 공무원이 길길이 날뛰며 저를 욕했습니다. 저더러 배도하고 주님을 배반했다고 했죠. 저는 속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토록 많은 진리를 선포하시고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셨으니, 그분이 바로 재림하신 예수님이시라는 사실 말입니다. 제가 하나님 음성을 듣고 주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린양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인데, 어떻게 주님을 배반한 것이 되겠습니까?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다들 한마디씩 하느라 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레스터(Lester) 장로도 화를 내며 저더러 배은망덕하다고 욕을 했고, 나무판으로 저를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잔뜩 긴장해서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나서서 장로를 말렸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보호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다음 형제자매 다섯 명이 ‘전진’을 택했습니다. 누구 하나 타협하는 사람이 없자 또 계속해서 우리에게 리더가 누구냐고 추궁했고, 우리는 그들 말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우리는 햇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7시간이 넘도록 볕을 쬐었습니다. 볕을 너무 오래 쬐기도 하고, 또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하는 바람에 몸이 허약하고 혈압이 낮은 한 형제가 졸도하고 말았습니다. 형제의 가족이 부축하려 하자 이장이 못 하게 막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믿는 신이 진짜 하나님이라면 왜 이 사람이 졸도하겠나?” 우리가 그래도 굴복하지 않자 이장은 결국 우리에게 가족과 소, 양, 물품을 모두 챙겨서 마을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반드시 그날 밤에 떠나야 한다면서 우리가 간 다음에 집을 불태우겠다고 했습니다. 구청 직원이 말했습니다.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요. 저들은 죽으면 죽었지 누가 리더인지 말하지 않을 겁니다. 우선 집으로 돌려보내고 내일 이 일을 정부에 보고해서 상급 정부에서 해결하도록 하죠. 그러면 겁이 날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다지 두렵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손에 있기에 상급 정부 사람이 올지 말지, 우리를 잡아갈지 말지가 모두 하나님 손에 달렸고, 하나님이 주재하고 안배하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날 저녁,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바람에 우리는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았습니다. 이틀 뒤 아침, 정부에서는 또다시 마을 주민 전체를 소집해서 회의를 열었는데, 대략 400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저는 그들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할까 봐 걱정돼서 속으로 하나님께 우리가 굳게 설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회의에서 구청장이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다 젊은이들이라서 아무것도 모른다네. 이번에는 당신들과 실랑이 벌이지 않을 테니 앞으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일 열심히 하도록 하게. 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말고, 또 다른 사람들한테 전도도 하지 말라고. 안 그러면 이장을 시켜 당신들을 잡아다가 정부에 넘겨서 처리하도록 하겠네.” 운영위의 한 관리가 마을 주민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중국 정부에서 대하는 방식대로 대할 겁니다. 중국 정부는 사방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수색하고 잡아가고, 신도들은 개죽음당합니다. 우리 와방(佤邦)도 마찬가지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전부 잡아들일 겁니다. 잘못이 있든 없든 상관없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었다 하면 잡아갈 겁니다. 일단 잡혀가면 개죽음입니다. 누구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잘못이 없다’는 소리 따위는 해서는 안 됩니다. 이건 중앙에서 내려온 명령이니 반항할 생각은 마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사람은 보이는 족족 신고하세요!” 그러더니 우리 형제자매들을 가리키며 마을 주민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 얼굴을 잘 봐 두십시오. 이자들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들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예배 모임을 하거나 전도하는 걸 보면 즉시 신고하십시오!” 말을 마친 그는 구청의 문서 담당자를 시켜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료를 주민들에게 읽어 주도록 했습니다. 그걸 듣고 미혹된 주민들은 정부에서 하는 말을 믿었고,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 같은 사람을 박해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를 압박해서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일을 포기하게 만들려는 것이었죠. 또한, 마을 주민들에게 겁을 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알아볼 생각조차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세 구원의 은혜를 잃어버리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그 마귀 사탄들을 더욱 증오했습니다. 그 후 정부 사람들이 우리를 집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한 단락 읽었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재주가 신통하다’ 할지라도, 아무리 오만하고 야심이 크다 할지라도, 아무리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또 아무리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재능이 탁월하고 사람을 협박하는 수법과 권모술수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아무리 그것의 존재 형식이 변화무쌍할지라도 상관없다. 사탄은 지금껏 생명 있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만물의 생존 법칙과 규율을 정하지도 못했으며,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주관하거나 주재하지 못했다. 우주 창공에는 사탄에 의해 생기고 사탄으로 인해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아무것도 없고, 사탄이 주재하고 주관하는 사람이나 사물 또한 아무것도 없다. 반대로,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존재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순종해야만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개미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인류는 어떠하겠느냐? 하나님의 눈에 사탄은 산속의 백합만도 못하고, 하늘을 나는 새만도 못하며, 바닷속의 물고기만도 못하고, 땅 위의 구더기만도 못하다. 만물 가운데 사탄의 역할은 만물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하나님의 사역과 경륜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사탄의 본성이 아무리 악독하고 본질이 아무리 사악해도 상관없다. 사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분수에 맞게 자신의 기능, 그러니까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능과 부각물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본질이자 본래 자리이다. 사탄의 본질은 생명과 무관하고, 능력과 무관하며, 권병과 무관하다. 사탄은 하나님 수중에 있는 장난감,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으니 믿음이 생겼습니다. 목사와 장로도 우리를 핍박하고, 정부에서도 우리를 붙잡아 박해하고, 또 부모와 가족을 이용해서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라고 핍박하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를 어쩌지 못합니다. 레스터 장로가 나무판으로 저를 때리자 저를 싫어하던 시어머니가 일어나 제 편을 들고 그를 말린 것처럼요. 이 모든 게 정말 다 하나님 손에 달려 있었고, 저는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를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제 분량에 맞게 상황을 마련하시고, 제가 짊어지기 힘든 짐을 더해 주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체험할수록 하나님께 더욱 믿음이 생기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좋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증오하는 목사, 장로의 본성 본질도 똑똑히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목사와 장로는 성경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것이라고는 성경 구절, 지식과 이론뿐입니다. 그들은 재림하신 주님을 맞이하는 사람이 전혀 아니고, 진리를 구하는 마음은 더더욱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눈앞에 두고, 목사와 장로 본인들은 구하고 알아보지도 않으면서 주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관념을 퍼뜨려 신도들을 미혹하기까지 합니다. 주님이 오셨다고 전하는 건 다 가짜라고 하면서 신도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맞이하는 일을 가로막습니다. 말로는 신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자기들 말을 듣지 않으면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일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던 거죠. 그들은 심지어 관혼상제, 아이가 태어나거나 집을 짓는 일 등 전통 의식과 오랜 규율로 저를 위협해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하고, 또 남편 장례 치르는 일로 제게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제가 말을 듣지 않자 정부와 손잡고 전체 주민 회의를 열어 저를 핍박하고, 또 가족을 이용해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유혹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를 마을에서 쫓아내고 집을 불태우려 하는가 하면, 우리를 상급 정부에 넘겨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우리를 핍박한 이유는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배반해서 구원받아 천국에 갈 기회를 잃게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목사들은 정말 너무나 음험하고 악독합니다! 저는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정죄하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 23:13~15) 목사와 장로는 양들을 보호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 함께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미혹하고, 결국에는 사람들을 지옥으로 데려갑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산 귀신이 분명합니다. 바로 사람을 해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 마귀입니다. 하나님을 증오하고 진리를 증오하는 목사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저는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앞으로 목사가 아무리 미혹하고 가로막아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열심히 본분을 이행해서 하나님의 나타남을 갈망하는 사람을 더 많이, 그리고 하루빨리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게 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로 우리는 복음 전하고 예배드리는 일에서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이장을 비롯한 그들은 온라인에서 예배를 못 드리게 하려고 서기와 문서 담당자를 시켜 3일에 한 번 우리 휴대폰을 검사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앱이 있으면 바로 삭제했습니다. 목사, 장로와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농기구를 들고 산으로 가서 농사일하는 척하며 몰래 예배를 드렸습니다. 평소에는 마을에서 하나님을 믿는 일에 대해 편하게 얘기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이 아무리 핍박해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계속 다른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했고, 일부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제가 전도한 사실을 촌장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누구에게 전도했느냐며 저를 추궁하고 형제자매들에 대해 불라고 했습니다.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촌장은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걸 포기하고 기존 교회로 돌아가라고, 안 그러면 잡아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또 핍박받지 않고 잡혀가지 않기 위해 저는 할 수 없이 미얀마를 탈출해 다른 나라로 왔습니다. 지금은 형제자매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하나님 말씀도 교제하고 하나님 사역을 증거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어서 무척 즐겁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핍박받고 고통받긴 했지만, 목사와 장로에 대해서도 분별이 생기고 정부의 사악함도 어느 정도 알게 되어 다시는 그들에게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도 조금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커졌습니다. 이런 것은 모두 편안한 환경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수확입니다.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