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굴’에서 빠져나오다
저는 샤오유라고 합니다. 올해 스물여섯 살이고 원래는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성당에 다니면서 미사를 드리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고해 성사도 드리고 영성체도 받았습니다. 열성적인 신자였던 어머니는 자주 집의 음식이나 물건, 돈을 가져다 성당에 봉헌했습니다. 성당의 회장님과 수녀님들은 어머니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들은 어머니를 보면 늘 웃는 얼굴로 맞이하며 살뜰히 챙겨 주었습니다. 또 자주 어머니에게 연락해 성당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하거나 일을 도와 달라고 부탁하곤 했습니다. 저도 수녀님들이 여는 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교우들과 함께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때는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평안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고, 매일매일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교우들의 믿음은 점차 식어 갔고, 저 역시 영적으로 나약해져 하느님의 가르침을 지키지 못한 탓에 늘 죄를 짓고 자백하기 일쑤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남편과 함께 일을 하러 타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다가온 2013년 성탄절에 저는 감사하게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한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은 저에게 예수님께서 이미 돌아오셔서 새 사역을 하셨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놀란 저는 흥분해서 말했습니다. “그래요? 주님께서 오셨다고요? 언제 돌아오신 건가요? 지금 어디 계신가요? 자매님, 어서 말씀해 보세요.” 자매님은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선 수백만 자에 달하는 말씀을 선포하시고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세 단계 사역, 성육신의 비밀, 성경의 비밀, 하나님 이름의 의의, 인류의 결말과 종착지 등, 인류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모든 진리를 사람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다음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2~13)” 저는 자매님의 교제를 열심히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영접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너무 잘됐구나.’ 자매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세 단계 사역과 하나님 이름의 의의에 대해 증거해 주었고, 혹시라도 제가 이해하지 못할까 봐 예를 들어 가며 아주 자세하고 분명하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자매님의 교제를 통해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시 오신 주님께선 심판과 형벌로 사람을 정결케 하고 온전케 하는 사역을 하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돌아오신 예수님일 거라는 생각에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도 읽으며, 지냈습니다. 다 같이 찬송하고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형제자매님들은 귀찮아하지 않고 기꺼이 교제해 주었습니다. 형제자매님들의 교제에는 성령의 깨우침과 빛 비춤이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 성령 역사의 기쁨과 위안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고, 너무나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위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이 없고, 형제자매들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느꼈습니다! 한 달여 간, 말세 사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말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고, 제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 좋은 소식을 어머니와 다른 교우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졌습니다.
설을 맞아 저는 남편과 함께 고향을 찾았습니다. 집에 도착한 저는 곧바로 친정 어머니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제가 아무리 증거해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돌아오신 예수님이 확실한데, 왜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거지?’ 어머니가 말세 사역을 한사코 거부하자 저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직장이 있는 지역으로 돌아와서 형제자매님들과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는 훈련도 받았습니다. 영적으로 몹시 기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즐겁게 생활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 많던 재산과 자식을 모두 잃고 또 온몸에 난 악창 때문에 고생하는 시련 앞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칭송하며 진정한 믿음을 보였던 욥, 그리고 외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려 했던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의 믿음과 순종에 크게 감명을 받았고, 저도 그들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한창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에 푹 빠져 있을 때, 악몽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2014년 8월의 어느 날, 친정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딸이 많이 아프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딸한테 큰 병이 웬 말이야?’ 딸이 너무나 걱정되고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에게 임한 이 일은 당신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제 딸의 병도 당신의 손안에 있으니, 딸아이를 당신께 맡깁니다. 저에게 진실된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서둘러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놀랍게도 딸은 평온한 모습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깨우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손을 내두르며 날카롭게 말했습니다. “깨울 필요 없어. 애는 괜찮으니까!” 그제서야 집에 친척들이 여러 명 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제야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게 하려고 어머니가 거짓말로 저를 집에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내게 마련해 주신 건, 내가 이 상황에서 꼭 체험해야 할 게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아이도 멀쩡한데, 왜 거짓말로 나를 부르셨어요?…” 제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성당에 가서 신부님이랑 회장님께 물어봤어. ‘동방번개’는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구나. 한번 들어가면 절대 못 나온댄다. 그러니까 그만 다녀. 내가 이러는 건 다 널 위해서야. 네가 잘못된 길로 갈까 걱정이다.” 어머니는 계속해서 교계가 퍼뜨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유언비어, 교회를 비방하는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어머니 말씀을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잘못된 걸 믿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새 사역을 따르는 거야. 내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고, 오늘날 심판과 형벌로 사람을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셨어. 이것이 참도란 걸 확신했는데, 어떻게 포기해? ‘동방번개’를 믿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부님과 회장님의 얘기는 완전히 사람을 미혹하는 거짓말이고 궤변이야.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지 반년이 넘었어. 내가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 교회에 대해 잘 안다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들어오고 나가는 건 완전히 본인의 자유야. 신부님이나 회장님이 얘기한 것과 전혀 달라. 형제자매들은 모두 하나님 말씀을 통해 이것이 참도임을 확신하고, 생명의 공급을 얻고, 생명수의 원천을 찾았기 때문에 떠나지 않는 거야.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풍족해졌는데, 누가 황량하고 굶주린 성당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겠어? 신부님과 회장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알아본 적도 없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본 적도 없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 본 적도 없고. 그런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거야? 전혀 근거도 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잖아?’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어머니는 다가와 다짜고짜 제 뺨을 몇 대 때리더니 저에게 하나님을 배반하는 말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런 어머니를 보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신부님과 회장님이 지어낸 유언비어가 아니었다면, 어머니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게 나를 핍박하지 않을 거야.’ 저는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에요.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도리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믿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눈까지 벌게져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니 엄마니까, 넌 반드시 내 말을 들어야 해!” 막무가내인 어머니를 보고 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친척들이 일제히 저를 질책하기 시작했고, 또한 저에게 하나님을 배반하는 말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난 이미 예수님을 영접했어. 내가 믿는 분은 참하나님이시고, 내가 걷는 길은 바른길이야. 나는 절대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거야!’ 당시 저는 친척들에게 신부님과 회장님이 지어낸 유언비어에 속아 맹목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죄하고 대적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한번 알아보라고 진심으로 권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진리와 하나님을 증오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자,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조금 있다가 어머니는 친척들과 함께 저희 집에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남동생을 우리 집으로 보내 같이 살게 했습니다. 동생은 범인을 감시하는 것처럼 매일 저를 감시했고, 제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녔습니다. 저는 그렇게 운신의 자유를 잃어버렸습니다.
이틀 후,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에 찾아온 친정 어머니가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상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샤오유, 누가 왔나 봐라!” 어머니의 표정과 말투를 보니, ‘어떤 대단한 사람이 왔길래 저리 호들갑이시지? 보아하니 좋은 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성당의 류(劉) 회장님과 교우 왕(王) 씨가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침착하게 인사하고 자리를 권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류 회장님이 상냥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습니다. “샤오유 자매님, 기왕 이렇게 왔으니, 돌려 말하지 않을게요. ‘동방번개’를 믿는다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던데, 내 한마디 해야겠어요. 더는 믿으면 안 돼요. 우리 모두 집안 대대로 하느님을 믿고 있는데, 자매님이 이렇게 하느님을 떠나면 안 되죠. 그러면 하느님께 버림받을 거예요. 우린 오늘 자매님을 설득하러 온 거예요. 우리 말을 안 들었다가 나중에 지옥에 떨어지게 되더라도 그때 가서 우릴 원망하지 말아요. 자매님, 이게 다 자매님을 위한 거예요. 예전에 남편이 아팠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 나랑 어머니가 매일 하느님께 기도드려서 병이 나아진 거잖아요. 계속 ‘동방번개’를 믿다가 남편의 병이 재발하기라도 하면, 그때는 아무도 신경 써 주지 않을 거예요.”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겁이 났습니다. ‘예전에 남편의 병세가 워낙 심각해서 아무리 돈을 많이 써도 차도가 없었지. 그러다 우리가 매일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야 나아졌어. 정말 회장님 말처럼 남편이 다시 아프면 어쩌지?’ 제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때, 하나님 말씀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전능한 의사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이 말씀을 떠올리자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 내가 믿는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고, 돌아오신 주님이셔. 앞으로 남편의 병이 재발할지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지 저들이 결정할 일이 아니야.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재하시는데 뭐가 두렵겠어? 게다가 남편의 병을 낫게 한 분은 하느님이시지 저 사람들이 아니야.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려고 남편의 병을 가지고 협박할 줄이야. 가정이 흔들리는 걸 두려워하는 나를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게 만들려는 속셈이야. 정말 음흉하구나!’ 상대의 검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니, 진심으로 그들이 싫어지고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자 류 회장님은 고약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고집이 정말 세군요! 우리가 이렇게 설득하고 있는데, 뭐라고 말 좀 해 봐요!” 방금 그들이 남편이 아팠던 일을 언급해서 마음이 다소 심란해지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재하신다는 생각에 다시 기운이 났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하나님을 배반할 리 없었기에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말씀드리지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로 정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큰 소리를 지르더니 “갑시다! 우리 성당에 가서 기도해요.” 하면서 그 사람들을 데리고 씩씩대며 가 버렸습니다. 화를 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두려워졌습니다. ‘저들이 기도하러 가서 나를 저주하면 어쩌지?’ 막막한 기분이 든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렇게 많은 사람이 똘똘 뭉쳐 저를 공격하는데, 지금 저는 혼자입니다. 하나님, 어찌하여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두렵습니다.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주위의 모든 환경이 다 내가 허락한 것임을, 또 내가 마련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명심해라. 내가 네게 마련해 준 환경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깨우침과 인도 덕분에 저의 마음은 한순간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든든히 나를 호위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 아까 회장님과 교우님은 지옥에 떨어지고, 가정이 불행해지고, 남편이 또 병에 걸릴 것을 두려워하니 나한테 하나님을 저버리게 만들려고 그런 말을 했던 거잖아. 만약 내가 겁낸다면 그건 바로 사탄의 간계에 빠지는 일이야. 나와 남편의 운명, 결말, 복과 재앙은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고, 신부님과 회장님이 정하는 건 더더욱 아니야. 모두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고. 그 사람들이 정죄하고 저주해도 아무 소용없어.’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차츰 가라앉고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음속 깊이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저를 인도하시고 힘과 믿음을 주셔서, 사탄의 간계를 알아차리고 그들에게 방해받거나 미혹되지 않도록 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어느 날 점심, 아이와 함께 낮잠을 자려고 하는데, 자오(趙) 수녀님과 장(張) 수녀님이 오셔서 또 저를 방해했습니다. 자오 수녀님이 몇 마디 겁을 주자, 장 수녀님도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그래요, 저도 예전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사람을 만났는데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어요.” 형제자매님들이 그럴 리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저는 수녀님들의 근거 없는 비방에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분들이 뭐라고 하며 속이던가요?” 장 수녀님은 사뭇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은 모를 거예요! 저에게 책을 하나 주더라고요!” 저는 다시 캐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말씀해 보세요. 그분들이 준 책이 어떤 건가요? 제목은 뭐고 안에 적힌 내용은 뭐던가요?” 수녀님은 얼굴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고, 우물쭈물하더니 결국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잊어버렸어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수녀라는 사람이 어떻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 증거로 남을 모함할 수 있지? 어쩌면 이렇게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을 수 있을까?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 맞나? 하느님께 벌받을 것이 두렵지도 않나?’ 이번에는 자오 수녀님이 물었습니다. “계속 일을 다니실 건가요?” “그럼요!” 저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수녀님은 가식적인 태도로 저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권했습니다. “이제 그만 다니세요. 집에서 아이나 보면 얼마나 좋아요!” 그 위선적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역겨웠습니다. 저는 밖으로 나가며 말했습니다. “그건 제 일이니, 상관하지 마세요.” 아무리 설득해도 제가 꿈쩍도 하지 않자, 그들도 할 수 없이 따라 일어서서 조용히 집을 나갔습니다. 수녀님들이 가고 난 후, 저는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웠습니다. 최근 회장님과 수녀님들이 자꾸 찾아와 유언비어를 늘어놓으며 전능하신 하나님과 형제자매님들을 비방하고 공격해 댔습니다. 그리고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저를 꾀고, 협박하며 저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비록 저는 속아 넘어가지 않고 그들의 말에 반박했지만, 매번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져서 하나님 앞에 마음을 평온히 하고 말씀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남동생의 감시 때문에 자유롭게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말씀을 읽을 수 없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회장님이나 수녀님들이 계속 찾아와 저를 방해하니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마치고, MP5 플레이어를 꺼내 들었는데, 마침 하나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난 후, 저는 단번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를 찾아왔던 신부님이나 회장님은 바로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교계의 적그리스도였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전혀 진리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대해 알아보긴커녕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새 사역을 정죄하였습니다. 또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어머니를 미혹했고, 이에 넘어간 어머니는 저를 욕하고 때리고 심지어 집 안에 가둬 두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에도 그들은 수차례 집으로 찾아와 저를 방해하고, 기만하고, 미혹하고, 협박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 말씀의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이들의 간계에 넘어가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바리새인들은 각종 비열한 수단을 써 가며 유대 백성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역이 구약 성경을 벗어났으니, 예수님은 메시야가 아니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유대 백성들을 미혹하였습니다. 결국 유대 백성들은 이들을 따라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꾸짖으며 말씀하셨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신부님, 회장님, 수녀님들이 했던 행동을 이 말씀과 대조해 보고, 또 예전에 형제자매님들이 바리새인들의 본질을 어떻게 분별하는지에 대해 교제해 준 내용도 떠올려 보니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신부님이나 회장님은 과거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려고 온갖 수법을 동원해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전해 우리 집안사람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될까 두려워 그랬던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관리하는 신도 수가 줄어들고 매월 헌금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제물을 훔쳐 먹고, 사람들이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악한 종이자 적그리스도였습니다! 그들의 적그리스도 본질을 꿰뚫어 본 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께 대적하는 원수이니, 그들과의 관계를 끊어야 했습니다. 며칠 동안 저들에게 시달리며 무척 지쳐 있었지만 하나님 말씀이 저를 인도하고 깨우쳐 주었습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며 저는 더 분별력을 키울 수 있었고, 하나님 말씀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이 바로 진리이자 길, 생명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참하나님이심을 더욱 확신하고 나니 너무나도 기쁘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저는 조용히 다짐했습니다. ‘사탄이 나를 아무리 방해해도 나는 결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으리라.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마귀와 사탄에게 치욕을 안겨 주리라.’
하지만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진 지 이틀 만에 사탄의 방해와 핍박이 다시 임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친정 어머니, 삼촌과 숙모들, 셋째 할머니가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이 광경을 보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참하나님을 믿는 게 뭐가 잘못이란 말이야? 왜 날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 걸까?’ 이때 셋째 할머니께서 이상야릇한 말투로 말씀하셨습니다. “샤오유야, 네 할머니 보러 가자.” 그 말을 듣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를 어머니 집으로 데려가서 정신병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가둬 두려고 하는구나. 세상에! 가족끼리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어머니가 밧줄을 든 채 다가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제 발을 묶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급하게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며 소리 질렀습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왜 절 묶어요?” 이 광경을 본 삼촌 둘이 잽싸게 옆으로 와서 제가 반항하지 못하도록 어깨를 눌렀습니다. 소파에 앉아 있었던 저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속으로 절박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이 사람들이 저를 묶어서 끌고 가면 저는 더 이상 하나님을 믿을 수 없고, 교회도 못 나갑니다. 하나님, 저에게 힘과 믿음을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십시오!’ 기도를 하고 나자 몸에 힘이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발버둥 치며 소리쳤습니다. “지금 뭣들 하는 거예요? 이거 놓으세요….” 제가 거세게 반항하자 삼촌들은 제게서 손을 뗐습니다.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면 하나님의 행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체험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항상 곁에서 저를 지켜 주고 계신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반드시 하나님께 진심을 바치고, 철저히 마귀와 사탄에게 치욕을 안겨 줄 거야.’ 그래서 저는 가족들에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다른 일이라면 하라는 대로 다 할게요.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일에서만큼은 하나님 말씀을 따를 거예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주님이라 확신했으니, 아무리 핍박해도 저는 꿈쩍도 하지 않을 거예요!”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굳게 결심하자, 또다시 하나님의 행사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숙모님 한 분이 나서며 말했습니다. “묶지 마세요. 묶어도 아무 소용없어요. 내가 보니 저 애는 믿기로 작정한 것 같아요.” 가족들은 그제서야 조용히 물러갔습니다. 그들이 다 떠나자 갑자기 온몸에 힘이 풀리고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날 저녁에 벌어졌던 일을 하나씩 떠올리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를 거칠게 대하던 가족들을 떠올리자 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어머니와 가족들이 신부님과 회장님이 퍼뜨린 유언비어에 미혹되어 집요하게 나를 핍박하는구나. 언제면 끝이 날까?’ 과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지내던 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이행하며 지냈었습니다. 남을 속이거나 억압하는 법 없이 서로 돕고 붙들어 주며 지냈습니다. 서로 경계할 필요도 없었고 너무나 자유로웠습니다. 하루하루가 보람 있고 평화로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유를 잃고 집 안에 갇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가족들이나 성당 사람들 때문에 늘 가슴을 졸이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저를 질책했고, 심한 경우 위협하고 겁을 주었습니다. 너무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교회로 다시 돌아가 형제자매님들과 같이 예배를 드리고 찬송가도 부르며 하나님을 찬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 후 더욱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루는 남편과 쇼핑을 나갔다가 돌아와서 MP5로 하나님 말씀을 보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방 안을 빙빙 돌며 생각했습니다. ‘MP5가 어디로 갔을까? 분명 집 안에 뒀는데 왜 안 보이지?’ 갑자기 친정 어머니가 가져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가 안방에 들어오셨다가 제가 MP5로 하나님 말씀을 보는 걸 본 후로 자꾸 집에 와서 물건을 뒤지곤 하셨는데, 갑자기 MP5가 안 보이는 걸 보니 분명 어머니가 가져가신 게 틀림없었습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다짜고짜 어머니 집으로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는 마침 둘째 할머니와 말씀을 나누고 계셨습니다. 어머니에게로 다가가 물었습니다. “엄마, 제 MP5 가져갔어요? 엄마가 가져간 거면 빨리 돌려주세요.” 어머니는 아니라며 딱 잡아뗐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한 어머니를 보니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 MP5는 분명 집에 놔뒀었고, 아무도 가져갈 사람이 없어요. 평소 제 물건에 자주 손 댔으니까 엄마가 가져간 게 틀림없어요. 빨리 돌려 달라고요!” 제가 계속 추궁하자 어머니도 고집을 피우며 말했습니다. “절대 안 줄 거니 찾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라!” 아무리 닦달해도 소용이 없자 할 수 없이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MP5가 없으면 하나님 말씀을 볼 수가 없어. 지난번 사람들이 와서 방해했을 때에도 하나님 말씀은 볼 수 있었는데. 하나님 말씀의 인도 덕분에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믿음과 힘이 생겨서 그들의 공격에 대항할 수 있었어. 하나 있던 MP5마저 없어졌으니 이제 어쩌지? 하나님 말씀이 없으면 나도 끝장이야.’ 생각할수록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소극적이 된 제 영은 한없이 가라앉았고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제가 극도로 약해지고 아무 의욕도 없어진 그 순간, 제 머릿속에 하나님 말씀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많은 이들은 알지 못해, 고난받는 것이 무가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가정은 평안하지 않으며 하나님 역시 기뻐하지 않으니 앞날이 막막하다고 말이다. 어떤 이들은 몹시 괴로운 마음에 죽고 싶어 하는데, 이는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자는 의지가 없고 나약하며 무능한 겁쟁이다! … 그러므로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아무리 큰 고통 받아도 하나님 사랑해야 하리>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제가 이 상황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고 계셨습니다. 최근 너무나 많은 핍박을 겪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영계의 전쟁이었습니다. 사탄은 갖은 수단으로 저를 조금씩 무너뜨리려 하였고, 이제는 제 ‘생명의 양식’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저의 영혼을 삼키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사탄은 정말 지독하고 잔인합니다. 저는 사탄의 간계에 빠질 수 없었습니다. 비록 MP5는 없어졌지만, 저에게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깨우치고 인도하실 것이니, 항상 하나님께 의지한다면 제가 이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실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 했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 말씀이 또 한 번 저를 인도하여 주신 것입니다.
핍박과 환난을 하나하나 겪으면서 저는 하나님 말씀의 권병과 위력을 보았습니다. 소극적이 되고 나약해진 제가 막막하고 곤혹스러워할 때마다 하나님 말씀이 제게 힘과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의 간계를 알아차리고, 하나님을 증거하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항상 제 곁에 계시며 의지처가 되어 주시고, 저에게 길을 열어 주시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커지면서 집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하루빨리 이 ‘호랑이 굴’에서 벗어나 교회와 형제자매들의 품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저를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며칠 후, 저는 남동생의 감시를 피해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데 성공했고, 다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로 돌아와 교회 생활을 하며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이 넘는 고통스러운 생활도 결국 끝이 나고, 마음속의 답답함과 근심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제가 사탄의 흑암 권세를 벗어나, ‘호랑이 굴’에서 빠져나와 다시 하나님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때 당시 겪었던 일들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 체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가 사탄에게 미혹돼 삼켜지지 않도록 항상 곁에서 지켜 주고 계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 그런 특별한 체험 덕분에 신부님, 회장님 같은 사람들에 대한 분별력이 생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죄하고 모독하는 데 혈안이 된 그들은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거짓 증거를 만들어 저를 미혹하는 등, 온갖 꾀를 내어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구원받아 하나님께 얻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자 걸림돌이며, 우리 영혼을 삼키는 사탄 악마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본래 합하지 않고 서로 적대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라고 하신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부님, 회장님, 수녀님, 그리고 교우들과 어머니는 모두 겉으로는 주님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돌아오신 주님의 사역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저들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눈에 저들은 그저 불신파이고, 하나님 말세 사역에서 드러난 가라지들입니다. 그들의 본질은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마귀, 적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저는 가족의 핍박이든 교인의 방해이든 모두가 사탄에게서 비롯된 공격이고 치열한 영계의 전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사람과 일, 사물을 동원하여 저를 방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참도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반하여 자신의 ‘품’에 안겨, 구원받을 기회를 잃고 자기와 함께 지옥에서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사탄의 간계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사탄이 공격하고 방해할 때,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분별력과 식견을 기를 수 있도록 계속 저를 인도하고 이끄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저의 믿음을 온전케 하셔서 제 믿음이 더욱 진실되고 강해지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제가 진리를 깨닫고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을 향한 제 믿음을 굳건하게 하시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하셨습니다. 고난은 진정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저는 앞으로 하나님을 믿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더 많이 체험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라 끝까지 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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