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부족한 자질을 원망하지 않게 되다

2024.10.20

전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좋지 못했어요. 그때는 어려서 부끄러움을 느끼지도 못했어요.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간 뒤에는 친구들이나 짝꿍이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의 칭찬을 받게 되는 걸 볼 때 부럽기도 했고, 저도 공부를 잘해서 칭찬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성적을 내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원망이 생겼죠. ‘난 왜 이렇게 머리가 나쁠까? 너무 부끄럽다.’ 이런 생각에 자퇴를 했어요.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학력도 낮고, 재능도 없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 그저 노동력을 파는 일을 하게 됐어요. 근데 배운 게 있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돈을 많이 버는 거예요. 그러니 아둔한 제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심적으로 너무 의기소침해지는 거예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은 후에는 교회 리더가 버리고 헌신도 잘하고 대가를 치르며 고난도 잘 감내하는 데다 형제자매들의 문제점을 하나님의 말씀에 결부해 교제해 주면서 잘 해결해 주니 형제자매들도 대단하게 봐 주고 부러워했어요. 그러니 저도 언젠가 리더를 한번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리더가 부러웠어요.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2년 뒤에 제가 진짜 교회 리더로 뽑힌 거예요. 저는 정말 열정적으로 다 버리고 헌신했어요. 접대 집을 구하거나 본분을 이행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저는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아무리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불평하지 않았어요. 누가 어려움에 처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기도 했고요. 형제자매들은 모두 저한테 정말 고생을 잘 이기고 사랑도 넘친다고 칭찬했어요. 하지만 교회 사역은 그렇다 할 효과가 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제가 진리로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그저 규례를 지키며 말만 배워 옮겼기 때문이었어요. 결국 저는 리더의 사역을 감당하지 못해 조정됐죠. 그때 저는 정말 크게 낙담하고 소극적으로 변했어요. 제가 자질이 부족하다는 걸 형제자매들이 알게 됐으니 절 무시할 게 뻔하고, 이제 다시는 나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 자연스레 하나님께 원망이 생기는 거예요.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자질을 주시고 저한테는 이렇게 부족한 걸 주셨을까 하는 원망이 생겼죠. 나중에 교회 리더가 저한테 사무 관련 본분을 맡겼어요. 저는 자질이 부족하면 힘쓰는 일밖에 할 수 없고, 사람들이 대단하게 봐 주지도 않는다는 생각에 조금 소극적이 되었고, 본분을 이행해도 기운이 나지 않았어요. 그 후에는 또 리더가 교회 물품을 보관하는 일을 맡겼는데, 신변 안전 때문에 한 형제님하고만 만날 수 있었어요. 그때 저는 ‘자질이 부족하니까 이렇게 어디 나서지 못하는 일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니까 본분을 이행해도 기운이 나지 않았고, 오류나 문제가 있어도 종합해 보지 않았고, 진리를 구하면서 해결해 볼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고 나서야 정신이 조금 들었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는 대상들은 대개 세상에서, 사회의 사람들 무리에서 지위가 높지 않다. 이들은 자질과 능력이 일반적이거나 심지어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형통하지도 못한다. 늘 세상이 삭막하고 불공평하다고 느낀 나머지 신앙이 필요해서 결국 하나님 앞으로 오고, 하나님 집으로 온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할 때 사람에게 주는 기본 조건이다. 너는 이런 필요가 생겨야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염원을 가질 수 있다. 만약 네가 각 방면의 조건이 모두 좋아서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적합하고, 언제나 성공하려 한다면 너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려는 염원도 없을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일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네가 비록 자질이 일반적이거나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은 이방인보다 복이 많은 것이다. 따라서 자질이 부족한 것은 네 결함도 아니고, 네가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구원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는 것도 아니다. 어쨌거나 하나님이 네게 준 자질이고, 하나님이 준 만큼 너는 갖추게 된다. 하나님이 네게 좋은 자질을 주면 너는 좋은 자질을 갖추게 되고, 하나님이 일반적인 자질을 주면 일반적인 자질을 갖추게 되고, 하나님이 부족한 자질을 주면 부족한 자질을 갖추게 된다. 이 점을 인식하면 너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순종의 진리 근거는 무엇이냐?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이런 안배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고, 하나님의 고심이 있으니 사람은 원망하거나 하나님 마음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네 자질이 좋다고 해서 너를 높게 보지 않으며, 네 자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너를 싫어하거나 혐오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혐오하는 것은 무엇이냐? 사람이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혐오하고,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도 실행하지 않고, 사람이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을 혐오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 온 힘을 다하지 않고 늘 사치스러운 욕망을 품고, 늘 명분을 바라고, 지위를 다투고, 하나님에게 요구하는 것, 하나님은 이런 것을 역겨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하)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이 말씀을 보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자질을 갖게 된 것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고, 그 안에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음을 알게 됐거든요. 저는 사실 명예욕, 지위욕이 강한 사람이에요. 전 어릴 때부터 항상 사람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어 했어요. 만약 제가 좋은 자질을 갖춘 데다가 모든 면에서 우월해서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앉고,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됐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오지 못하고 그저 사탄의 해악 속에서 죄악의 낙을 누리며 살아갔겠죠. 사실 제가 부족한 자질을 갖게 된 건 하나님의 보호였고,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그건 저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더라고요. 자질이 부족한 저한테 교회에서는 사무적인 업무를 안배했는데, 사실 그 본분은 저에게 아주 적합한 거예요. 제가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건데 전 사무적인 일은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하고 얼굴을 알릴 수도 없는 자리니 원망하고, 그저 건성으로 임하면서 그럭저럭 허송세월을 했어요. 보니까 저는 제 위치에 제대로 서지 못했던 거예요. 너무 교만했고 이성적이지 못했어요.

그러다 하나님의 이 말씀도 보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창의력 면에서 보이는 구체적인 모습은 원리와 원칙을 활용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말과 도리만 배우며 규례만 외우는 것이다. 도리와 규례만 외우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그것이 창의력이 있다는 의미는 되지 않는다. 창의력이 있는지 여부는 그 원리와 원칙, 규칙을 실생활에 적용할 줄 아는지, 그 원리나 원칙과 관련된 일을 잘 해내는지를 보면 된다. 그 원리와 원칙이 글귀와 도리, 규례, 공식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사람과 그 삶에 적용하여 사람들이 활용하게 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거기에서 이점과 도움을 얻게 하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행의 길이 되게 하거나 생존의 지침, 방향, 목표가 되게 해야 한다. 이런 창의력을 갖추지 못한 채, 글귀와 도리만 늘어놓고 구호만 외친다면, 본분을 이행할 때 이런 원칙과 원리를 전혀 활용하지 못할 것이며, 이런 리더나 책임자를 따르는 사람은 이 부분 진리의 실행 원칙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이런 리더나 책임자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며 사역을 감당하지 못할 테니, 이런 사람을 발견하면 고발하고 면직시켜야 한다. … 그러므로 창의력은 리더 일꾼이나 책임자에게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네가 사역을 위한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매우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열정에 기대 앞으로 달려가려고 하지 말고, 항상 두각을 드러내려 하거나 리더, 책임자가 되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너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까지 지장을 주게 된다. 너 자신에게 지장을 준다면 너 혼자 죽겠지만, 형제자매들에게까지 지장을 준다면 그것은 많은 사람을 해치는 것 아니겠느냐? 너는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중요하게 여긴다. 게다가 네가 스스로 삶을 꾸려 나가고 돈 버는 데 지장을 주는 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네가 정말 양심이 있는 사람이고, 이 일이 큰 책임이라고 여기며 교회 사역에 지장을 준 것을 책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자신을 과시하려고 애쓰면서 리더 자리를 다투려고 해서는 안 된다. 네게 그런 자질과 분량이 없다면, 늘 두각을 드러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또 너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려고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거나 하나님 선민들이 진리에 진입해 좋은 종착지를 얻는 것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 그것은 죄악이다! 어느 정도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되, 항상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마라. 리더 말고도 할 수 있는 본분은 많다. 리더가 되는 것은 너의 특권도 아니고 네가 추구해야 할 것도 아니다. 네게 자질과 분량이 있어 리더가 될 수 있고 또 부담도 있다면, 모두가 너를 선출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실행하면 교회 사역에도, 모두에게도 유익이 된다. 하지만 만약 네게 리더가 될 만한 자질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좋은 마음을 갖고, 다른 사람의 앞날에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항상 리더가 되려고 다투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지장을 주지도 마라. 자질이 부족한데도 리더가 되어 교회 사역을 책임지려고 하는 것은 좀 비이성적이다. 그런 자질과 분량이 없다면 네 본분을 잘 이행하면 된다. 정말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성이 있는 것이다. 네 능력만큼 사역하되, 야심과 욕망을 갖지 마라. 사욕만 채우기 위해 교회 사역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너 자신은 물론이요, 교회까지 해를 입히는 일이다. 이것이 창의력 면에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의 모습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하)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말씀이 딱 저의 모습이더라고요. 저는 자질이 부족하고 창의력을 갖추지 못하다 보니 문자적인 이치만 이해할 수 있고 규례만 지킬 수 있을 뿐 실제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으니까 리더를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죠. 제가 리더로 선출된 후에 비록 열심히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사무적인 사역은 조금 해결할 수 있었지만, 자질이 부족하다 보니 사역을 시행에 옮기는 과정에서는 규례를 지키며 틀에 박힌 대로 운용할 뿐 사역의 실제적인 문제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해결할 능력도 안 됐어요. 결국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못해 조정됐죠. 사실 리더를 맡기에 적합한지를 보는 것에도 원칙이 있잖아요. 최소한 좋은 인성과 평범한 자질을 갖춰야 하고, 실제적인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어야 하죠. 근데 저는 리더를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지 못했어요. 그런 제가 계속 쓰임 받으면 교회 사역에 걸림돌이 되고,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이 갈 수밖에 없어요. 그럼 저의 죄는 커지는 거죠. 전 자질이 부족해서 교회 사역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더가 나서서 제 업무를 조정하는 건 적절한 거예요. 그건 저에 대한 보호이자 교회 사역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기도 하죠. 근데 저는 저 자신을 모르고 있었어요. 전 자질이 부족한 데다 명예욕, 지위욕까지 강하다 보니까 항상 두각을 드러내며 리더 일꾼이 되려고 했어요. 정말 비이성적인 사람이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교체를 통해 악을 행하는 저의 발걸음을 멈출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또 폭로의 말씀을 통해 저의 내적 상태를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전 저의 부족한 자질과 조정된 것에 대해 십분 인정합니다. 하나님, 더는 제가 자질이 부족한 것 때문에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회개하겠습니다. 진리를 구하면서 제 패괴 성품을 해결하고 저의 자질을 바르게 대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왜 부족한 자질을 갖게 된 걸 원망했는지 계속 성찰하며 찾고 구했어요. 그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까 저에게는 이런 문제도 존재하더라고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명예와 지위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사랑은 일반인을 뛰어넘는다. 이는 그의 성품 본질 안에 있는 것으로, 한때의 취미도 아니고 한순간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의 생명 속에, 뼛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그의 본질이라고 한다. 즉, 적그리스도는 무엇을 하든 다른 게 아닌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자 평생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가장 먼저 이런 것을 고려한다. ‘내 지위는 어떻게 될까? 내 명예는 또 어떻게 될까? 내가 이 일을 하면 좋은 명성을 얻을 수 있을까? 사람들 마음속의 내 지위가 올라갈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인데, 이것으로 그에게 적그리스도의 성품과 본질이 있음이 충분히 증명된다. 그래서 그는 문제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지위와 명예는 부가적인 요구 사항이 아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신외지물(身外之物)은 더더욱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본성과 뼛속, 핏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태도는 지위와 명예가 있어도 괜찮고 없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떤 것이겠느냐? 명예와 지위는 그에게 있어 매일의 삶과 상태, 추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가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추구하는 것과 목표가 무엇이든, 인생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든 모두 좋은 명예와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을 중심에 놓는데, 이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이는 그가 영원히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는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자기 지위와 명예를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항상 자기 야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발품을 판다고 폭로하셨어요. 저도 자질은 부족했지만 제가 드러낸 성품은 적그리스도와 피차일반이었어요. 본분을 이행해도 높게 평가받고 싶어 하고, 얼굴을 알리고 싶어 했어요. 그러다 조정되었을 땐 저의 부족함에 대해 성찰해 보기는커녕 오히려 저에게 부족한 자질을 주셨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소극적인 상태로 사역을 소홀히 했어요. 전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으면서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받았으나 생명 성품의 변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다가 지위와 명예를 목숨처럼 귀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 정말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었죠. 과거에 양징(楊靜) 자매와 협력했을 때가 생각났어요. 그 자매는 자질도 좀 좋고, 업무 능력도 뛰어났지만 교만하고 독단적이고, 지위욕이 너무 강하다 보니 항상 자기를 과시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를 대단하게 여기고 우러러보게 만들었어요. 그렇게 교회 사역에 훼방꾼 역할을 해서 리더가 수차례 지적하고 책망했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어요. 결국은 적그리스도로 밝혀져 출교됐어요. 저도 명리와 지위를 추구하는 사람인데, 좋은 자질까지 갖춰 높은 자리에 앉아 사람들로부터 대단하게 보여진다면 저도 양징과 같은 길을 걸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죠. ‘하나님, 저는 사탄에 의해 깊이 패괴됐고, 명예욕, 지위욕이 매우 강합니다. 당신께서 말씀으로 심판하시고 폭로해 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제가 적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고도 몰랐을 겁니다. 전 정말 무감각하고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 당신의 말씀으로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회개하기를 원하고, 제가 본래 갖고 있는 자질 내에서 진리를 추구하고 제 본분을 잘 이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영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몇 단락 더 보게 됐는데, 말씀에서 저의 자질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을 알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자질에 따라 힘쓰는 일만 할 수도 있고,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기억되지 않는 일만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지, 원망하는 마음을 갖거나 더욱이 자기 뜻대로 본분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집에서 무엇을 안배하든 그대로 하고, 네 자질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잘 해내라. … 비록 네가 다른 사역은 하지 못할지라도, 교회 사역에서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거나 큰 기여를 하지는 못할지라도, 눈에 띄지 않는 사역에 전력을 다하고 충성을 바치며 오직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만을 바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것이 바로 너에 대한 하나님의 높여 주심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다. 더럽고 힘든 일은 아닌지, 일할 때 봐 주는 사람이 있는지, 모두가 칭찬하는지 아니면 무시하는지 등을 따지지 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순종하여 해야 할 본분을 잘 이행하기만을 구해라.(<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하)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다양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분별하고, 그 구체적인 사례를 말하는 것은 너희가 스스로와 대조해 보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 자신의 자질과 각 측면의 조건을 이성적으로 대하게 하는 한편, 너에 대한 하나님의 폭로와 심판, 책망과 훈계 또는 네게 안배된 사역을 이성적으로 대하며 마음속 깊이 순종하고 감사하게 하기 위함이지, 반항하고 반감을 갖게 하려는 게 아니다. 사람이 자신의 자질을 이성적으로 대한 후, 자기 위치를 정확히 찾고 착실히 하나님이 원하는 피조물이 되어 자기가 지닌 자질을 바탕으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충성과 전력을 다한다면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하)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이 말씀으로 하나님은 저에게 실행할 길을 가리켜 주셨어요. 제가 자질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차별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교회 물품을 보관하게 됐는데, 그건 정말 책임감이 강하고 섬세해야 하는 일이죠.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그건 제가 마음을 들여서 하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 본분은 저한테 적합한 거죠. 그러니 저는 제 위치에 똑바로 서서 착실하게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죠. 하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역할은 달라도 몸은 하나다.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생명의 성숙을 추구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1편>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으로 정말 크게 격려받았고, 이 본분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싶어졌어요. 그 뒤로는 교회 물품을 보관함에 있어 자주 저의 약점과 오류를 정리하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었는지 찾아보았죠. 그런 부분을 발견하는 경우는 신속하게 바로잡았고,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는 하나님께 드러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제 본분에 이로운 건 최선을 다해 임했어요. 제가 이 정도의 깨달음과 변화를 얻게 된 건 모두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이루어진 성과예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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