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이익의 족쇄

2020.08.12

제리(竭力) 스페인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입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으로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게 만들며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판단이나 결정을 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도 없고 족쇄에서 벗어날 용기도 없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람은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명예’와 ‘이익’을 위해 인류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가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 지금 보니, 사탄의 이런 음흉한 속셈이 가증스럽지 않으냐? 오늘은 너희가 아직 사탄의 음흉한 속내를 간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너희는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삶이 끝난다고 생각할 것이고,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앞으로 방향과 목표를 찾을 수 없고,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서히 사탄이 사람에게 채워 둔 그 명예와 이익이 얼마나 큰 족쇄인지 깨닫는 날이 올 것이다. 네가 이를 깨닫게 되는 날이면 너는 사탄의 통제와 사탄이 묶어 놓은 족쇄에 철저하게 맞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탄이 네게 주입한 이런 것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너는 사탄과 완전히 결별할 것이고, 사탄이 준 모든 것을 진심으로 증오하게 될 것이다. 그때서야 사람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모하게 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이 말씀에 따라 제가 깨닫고 겪은 걸 좀 얘기할게요.

2015년인데, 매년 있는 교회 선거에서 제가 리더로 뽑혔었어요. 그때 너무 기쁘고, 속으론 형제자매 수십 명 중에서 제가 뽑힌 건 제일 괜찮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본분을 시작한 뒤로 형제자매들이 생명 진입에 어려움이 있으면 저랑 교제하고, 팀장들도 교회 사역 중에 문제가 생기면 저랑 의논하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우월감이 생기는 거에요. 그러니까 평소에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형제자매와 교제할 때도 자신감이 넘쳤어요. 시간이 좀 지나서 보니까 동역자 류 자매가 자질도 좋고 진리 교제도 잘하는 거에요. 항상 핵심을 잡아서 형제자매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실행할 길까지 알려주니까, 다들 그 자매랑 교제하려고 했죠. 그러니 부럽고 질투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지기 싫어서 예배 전이면 열심히 준비했어요. 어떻게 교제하면 자매보다 더 새롭고 적극적이고 나아 보일지 고심했죠. 그리고 주변에서 제 교제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 아주 뿌듯하고 성취감이 들었어요. 나중에 또 보니까 정 형제가 영화쪽 분야도 잘 알고 컴퓨터도 잘하는 거에요. 촬영 본본을 하는 형제자매들은 업무 관련 문제는 그 형제랑 상의하더라구요. 저두 리더인데 구석에서 아무 말도 못했죠. 그러니까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게 좀 씁쓸했어요. 형제자매들이 문제 생기면 그 형제만 찾는데 제가 못해서 그런 건지, 제가 이 분야에 좀만 더 밝았다면 형제자매들이 저와 의논했을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전 매일 일찍 일어나 자료를 검색하고 관련 지식을 공부하면서 그쪽에만 신경 쓰고, 정작 교회에 생기는 문제점과 형제자매들의 영적 문제엔 무관심했어요. 그러다 결국 몇몇 팀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제가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 되더라구요. 형제자매들의 영적 문제가 해결 안 되니까 영상 제작 진도에 차질이 생기고, 문제가 계속 터졌어요. 전 압박감에 숨이 막혔고 속이 바짝 탔어요. 형제자매들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 사역 능력이 떨어져서 리더 본분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볼 것 같고, 앞으로 리더 자리도 지키기 힘들 것 같았죠. 전 바람빠진 풍선처럼 완전히 힘이 빠졌고, 전처럼 열의도 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상태로 지내다가 성령 역사를 잃고 본분에 효과가 없어 결국엔 교체됐죠. 그러니까 체면이 말이 아니구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형제자매들이 절 실제 사역도 하지 않은 거짓 리더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런 생각들에 마음이 괴로웠어요.

밤에 자려고 누워도 정말 잠이 오질 않았어요. 그래서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제 영적 상태를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했죠. 그리고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너희의 추구에는 개인의 관념, 기대와 미래에 대한 것이 너무나 많다. 현재 이렇게 사역하는 것은 지위에 대한 너희의 마음과 사치스러운 욕망을 다스리기 위함이다. 그러한 기대와 지위, 관념은 모두 전형적인 사탄 성품을 대변한다. … 사람 마음에 그런 것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탄의 독소가 사람의 사상을 좀먹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시종일관 사탄의 그 유혹을 벗어던지지 못하여 죄 속에서 살면서도 죄로 여기지 않는다. 또한 사람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은 꼭 복을 주셔야 하고, 모든 것을 다 알맞게 마련해 주셔야 해, 하나님을 믿으면 남보다 뛰어나고 어떤 사람보다도 지위가 높고 앞날이 밝아야 해, 하나님을 믿으니까 꼭 무한한 축복을 주셔야 해, 아니면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네가 이렇게 추구할수록 얻는 것이 없다. 지위욕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크게 책망을 받고, 더 크게 연단받아야 한다. 그런 사람은 너무나도 무가치하다! 많은 책망과 심판을 받아야만 철저하게 내려놓을 수 있다. 너희가 이런 식으로 추구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생명을 추구하지 않는 자는 변화할 수 없고, 진리를 갈망하지 않는 자는 진리를 얻을 수 없다. 너는 자신의 변화와 진입을 추구하기보다는 사치한 욕망이나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가까이하지도 못하게 하는 것을 중시한다. 그런 것들이 너를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 너를 하나님나라로 인도할 수 있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말씀을 보면서 그동안의 저를 돌아봤어요. 전 리더 본분을 맡은 뒤로는 명예와 지위만 추구하면서 군림하려고 했더라구요. 류 자매가 저보다 교제를 잘할 땐, 혹시나 뒤처질까 두려워서 어떻게 하면 그 자매를 제치고 사람들이 절 인정하게 만들지를 궁리하고, 정 형제가 영화 분야를 잘 알아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문제가 있어 찾아가는 걸 볼 땐 시기하고 질투하곤 했어요. 정 형제를 뛰어넘으려고 지식 쌓기만 급급해, 팀에 생긴 문제를 상관하지도 않았어요. 사실 그런 문제를 해결은 못해도 형제자매와 진리를 교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노력해야 하는데, 오로지 지위에 빠져 있었어요. 리더 자리를 지키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하기만 한 거에요. 그때 보니까 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본분을 이행한 게 아니라, 그저 제 출세욕과 지배욕을 충족하려고만 했더라구요. 다들 절 믿고 리더로 뽑아줬는데, 전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을 생각하지는 않고, 본분을 무책임하게 해 결국 교회 사역을 지체하게 됐죠. 어휴, 정말 이기적이었어요. 본분을 이행한 게 아니라 악행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거죠! 바른길은 안 가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명예만 좇은 게 후회됐어요. 제가 교체됐던 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어요. 근데 절 내치지 않으시고 제 소행을 반성하라고 본분 교체라는 채찍을 드신 거죠. 정말 하나님의 보호구, 하나님의 구원이었어요. 그렇게 한동안 차분히 반성하고 나니까 영적으로 좀 나아지게 됐어요. 그때 교회에서 사무직 본분을 배정해줬는데, 다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속으로 결심했죠. 이 본분을 소중히 여기고 더는 명예를 좇으며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겠다고요.

이런 일을 겪고 저는 명예욕에서 좀 벗어났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탄에게 깊이 패괴돼서 이런 걸 좀 깨닫고 반성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더라구요. 그 후에도 하나님은 다른 일들을 통해 절 드러내시고 구원하셨어요.

몇달 쯤 지나서 리더가 우리 팀에서 팀장을 뽑을 거라는 거에요. 그걸 듣고 슬그머니 속으로 제가 팀장으로 뽑힐 수 있을지 따져봤죠. 사실 전 사역 능력은 좀 돼도, 기술 재능 쪽으론 아무것도 없어서 뽑히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팀내 다른 형제자매들을 보니까 장 형제가 실무에도 뛰어나고 진리 교제도 실제적으로 하고 정의감도 있어서 교회 사역도 잘 수호했죠. 다 종합해보니 그 형제가 뽑힐 가능성이 커 보였어요. 그런데 전에 제가 리더로 있을 때는 제가 그 형제한테 지시했는데, 이제 그 형제가 팀장이 되면, 제가 형제의 말을 따라야 되잖아요. 그럼 제가 못해 보일 것 같은 거에요. 그런 생각이 드니까 또 마음이 안 좋았죠. 선거하는 날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계속 고민됐어요. ‘누구를 뽑지? 장 형제를 뽑아야 하나?’ 평소에 형제자매들이 본분에 어려움이 있으면 그 형제랑 의논하고 다른 팀에서도 그 형제한테 물어보는 걸 보면, 참 부러웠는데 팀장까지 되면 더 멋있어 보일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표를 주기 싫었어요. 하지만 전 실무에도 약하니 팀장이 될 수 없단 생각이 들면서 은근히 상실감과 자괴감이 몰려오구, 그 분야를 잘 모르는 제가 원망스러웠죠. 그러다 순간 나쁜 생각이 드는 거에요. 나도 안 될 바에는 너도 되지 말라는 생각요. 그래서 제 한 표를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우 형제에게 줬어요. 그런데도 결국 장 형제가 팀장이 됐죠. 그 결과를 보고 기분이 정말 안 좋았어요. 또 마음이 불안해지면서 못할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후에 이 말씀을 봤어요. 『자기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억누르고 루머를 만들거나 사람들이 그를 높이 평가하지 못하게 잔꾀를 써서 누구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교만하고 독선적인 패괴 성품이다. 또한 교활하고 간사하고 음험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행위이다. 그런 사람은 이렇게 살아도 자신이 괜찮고 좋은 사람인 줄 안다. 이러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냐? 먼저 문제의 성격을 보았을 때, 이는 자기 멋대로 하는 것 아니냐?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했느냐? 그는 자기 기분과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만 생각할 뿐, 하나님 집 사역이 피해 보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이런 자는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은 물론,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다. 이런 자는 100%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 생각대로 행하고 어떤 자책감도 어떤 두려움도,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하지 않으며,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유아독존하며, 자신이 모든 면에서 하나님보다, 진리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하나님은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미미한 존재이며,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는 없다. 마음속에 하나님의 지위가 없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는 사람이 진리에 진입했겠느냐? 그럼 평소에 바쁘게 뛰어다니고 많은 노력을 쏟는 것은 무엇을 하는 것이겠느냐? 그런 사람은 자신이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고난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 그가 한 모든 일의 출발점과 원칙, 목표는 다 자신을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의 모든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사람이 무섭지 않으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떤 사람이냐? 거만한 자가 아니냐? 사탄이 아니냐? 어떤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느냐? 짐승을 제외하고 마귀, 사탄, 천사장, 하나님과 맞서는 자들은 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상태>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너무 찔렸어요. 선거날 했던 제 생각과 행동이 생각나서 고개를 들 수 없었죠. 전 제 지위와 체면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감찰을 외면하고, 경외심도 없이 딴마음을 품고 투표를 했어요. 장 형제는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진리 교제도 실제적이라 팀장이 되면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도 좋구, 교회 사역에도 이로워요. 그런데 그 형제의 지위가 더 높아질까 봐 질투 나서 일부러 안 뽑았어요. ‘독재가 무너져도 민주는 꿈꾸지 말라’는 말처럼 큰 붉은 용의 법칙을 따랐던 거에요. 큰 붉은 용의 법칙은 자신이 권력을 못잡으면 다른 사람도 못 잡게 하잖아요. 그냥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인데, 제가 그랬던 거에요. 제가 팀장을 못할 바엔 그 형제도 되지 말라고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팀장이 돼 사역을 망치든 말든 제 체면과 지위만 지키려 한 거예요. 진짜 이기적이구, 악독하구, 경외심이 하나도 없었어요. 전 하나님이 주신 진리를 누리고, 하나님 은혜로 본분을 이행하게 됐는데, 그 사랑에 보답은커녕 질투와 명예욕에 눈멀어서 사탄의 앞잡이가 돼 하나님 집 사역을 교란했어요. 배은망덕한 인간이 따로 없었죠. 1년 전에도 명예욕에 눈 멀어 딴짓하다가 사역을 못해 교체됐었는데, 또 같은 상황이 왔는데도 전 여전히 진리가 아니라 지위를 좇았어요. 계속 이러다간 하나님께 미움받고 버림받을 게 뻔했죠.

그 후에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너희는 자신의 지위도 모른 채 거름 더미 속에서도 서로 공격을 일삼으니, 그렇게 싸워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 너희가 정말 나를 경외한다면 어찌 나를 등지고 서로 아귀다툼을 할 수 있단 말이냐? 네 지위가 아무리 높아 봤자 거름 더미 속에 사는 작고 더러운 버러지가 아니냐? 그런다고 날개가 돋아 하늘을 나는 흰 비둘기가 되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낙엽이 뿌리로 돌아갈 때 네가 행한 모든 악행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왜 ‘구더기’라고 했겠느냐? 이 패괴된 인류는 하나님 눈에 분명 피조물로 보인다 하지만 인류는 피조물로서 마땅히 이행해야 할 책임과 본분을 다했더냐? 많은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고는 있지만 그들의 태도는 어떠하더냐? 온종일 생각하는 것은 다 진리와 무관하고 하나님의 도를 행하는 것과 무관하다. 온종일 무위도식하며 아무것도 관심이 없고 뭔가 생각이 있어도 막상 하는 일은 사역을 방해하거나 스스로를 높이는 일일 뿐, 다른 사람에게나 하나님 집에 전혀 이롭지 않다. 마음에 가득한 것은 다 육적인 복과 이익을 얻고, 명예 지위를 차지하고 사람들 사이에 입지를 굳히고 지위와 명성을 얻으려는 것뿐이다. 하나님이 주는 밥을 먹고 공급해 준 것을 누리면서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좋아하겠느냐? … 구더기에 속하는 자는 일단 무가치하고 염치도 없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기에 한푼의 값어치도 없는 존재다! 왜 이런 사람을 한푼의 값어치도 없다고 하겠느냐? 하나님은 너를 만들고 네게 생명을 주었건만 너는 기본인 본분조차 못하고 밥만 빌어먹고 있다. 하나님의 눈에 너는 폐물이며, 쓸모없는 존재이다! 이런 사람이 구더기가 아니겠느냐? 구더기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먼저 자신의 위치를 찾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며 창조주와 관계를 쌓고 그 기대에 미쳐야 한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본분을 이행해야 충성을 다할 수 있을지, 건성으로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다 쏟아부을 수 있을지, 창조주를 속이지 않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요구대로 할지 고민해야 한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생명 성장의 여섯 가지 기준> 중에서)

말씀을 곱씹을수록 마음이 찔렸어요. 하나님은 명예와 이익에 눈먼 제 사탄 성품을 더럽고 추하게 보셨죠. 제가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할 수 있는 건 하나님이 높여주신 건데,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지는 않고 늘 제 명예와 지위만 생각했었고, 심지어는 그걸 위해 하나님 집 사역을 흔들고 방해하면서 사탄의 역할을 했어요. 그러니 미워하고 혐오하실 수밖에요. 하나님께서 “네 지위가 아무리 높아 봤자 거름 더미 속에 사는 작고 더러운 버러지가 아니냐?”라고 하셨어요. 맞아요, 전 원래 피조물이고, 더럽고 패괴된 인간이라 존귀를 논할 가치가 없는 존재고 무슨 지위를 얻었다 해도 제 신분이 바뀌진 않죠. 그런데 제 본분도 못하면서 날마다 명예를 탐하고 존경받길 바랬으니, 무슨 양심이 있고 무슨 가치가 있겠어요? 한푼의 가치도 없는 구더기가 맞잖아요? 말씀을 보고 제 본성에 대해 좀 깨닫게 되면서 제가 미워졌고, 육을 버리고 진리를 행하기로 했어요.

그 후에 장 형제한테 가서 패괴된 모습을 털어놓고 선거날 제가 했던 비열한 행동을 솔직히 말했어요. 그런데 그 형제는 절 무시하지 않고 자신이 겪은 걸 교제하면서 절 도와줬어요. 그러니까 그동안의 서먹함도 사라졌고 제 마음도 훨씬 편안해졌어요. 그 뒤론 본분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잘 모르는 게 있을 때면 먼저 가서 물어봤고 그때마다 잘 알려줬어요. 그리고 갈수록 제 업무 능력도 점점 향상됐어요. 제가 명예욕을 내려놓고 진리를 행하니까 마음이 정말 편하고, 하나님과도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어요. 이번 일에서 전 다시 한번 명예와 지위욕의 족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실제적인 구원을 느꼈어요.

2017년 10월, 교회 리더 정기 선거가 있었는데, 형제자매들이 절 후보로 추천했어요. 그때 또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고 한편으론 제가 리더에서 교체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는데, 요즘 들어 제가 진리 교제도 좀 실제적으로 하고 변화도 보인다고 주위에서 좋게 본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리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또 명예를 추구하고 있는 게 의식되면서 전에 제가 명예에 묶여 고통스러웠던 게 떠올랐어요. 다신 그럴 수 없죠. 육을 버리고 이젠 진리를 실행해야죠. 그때 말씀이 떠올랐어요. 『사탄에 속한 명예와 지위를 버리면 사탄 사상과 관점의 속박과 미혹을 받지 않고 자유로워질 것이고 홀가분해질 것이다. 그때 너는 해방받은 사람이 된다. 네가 완전히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될 때, 너는 네가 내버린 것들이 얽매임이었으며, 네가 진정으로 얻은 것은 가장 가치 있고 소중히 여길 만한, 더없는 보배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때 너는 네가 좋아하는 물질적 누림과 명리, 지위, 재물 타인의 존경이나 체면 등이 다 무가치하며 고통만 준다고 느껴져 더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 더 높은 명예와 지위를 준대도 거절하며 마음으로 그것들을 증오할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그때 마음이 밝아졌어요. 명예를 좇는 건 부질없는 거에요. 진리를 깨닫고, 진리를 실행하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게 가장 소중한 거죠. 사실 선거에 나간다면 리더라는 자리를 탐낼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하죠. 명예와 지위, 야심, 욕망을 버리고 또 진리 원칙에 따라서 적합한 리더를 뽑아야 하나님 집 사역에 이로운 거죠. 제가 리더로 뽑힌다면 그 본분을 잘 이행하고 설령 떨어져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힘이 닿는 데까지 제 본분을 이행해야 하죠. 제가 이런 자세로 선거에 임하니까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리더로 뽑히게 됐어요. 그 결과를 보면서 더는 예전처럼 의기양양해서 제가 잘났단 생각이 들지 않았고, 제게 맡겨진 책임이라고 여겨졌어요. 그래서 저는 진리 추구를 중시하고, 이 본분을 잘 이행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이렇게 3년이란 시간 동안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로 명예와 지위욕이 주는 고통을 알게 되면서 진리 추구의 의지가 생겼어요. 가끔은 명예와 이익을 좇으려는 패괴 성품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 기도하고, 진리 실행에 마음을 쓰니까 더는 사탄의 패괴 성품에 휘둘리지 않게 돼요. 명예와 지위를 내려놓고 나니까 단순히 지위만 내려놓은 게 아니라, 사탄이 채운 무거운 족쇄까지 내려놓은 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홀가분하고 가벼워요. 하나님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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