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을 다하다

2020.08.12

양무(仰慕) 한국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행하는 이 모든 사역은 사람을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것인데, 말씀의 심판과 형벌, 연단으로 패괴를 벗겨 정결케 하는 것이다. 이 단계의 사역은 구원 사역이라고 하기보다는 정결케 하는 사역이라고 하는 편이 낫다. 사실 이번 단계 사역 또한 정복 사역이자 두 번째 구원 사역이다. 사람은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통해 하나님께 얻어진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연단하고 심판하고 들춰냄으로써 사람 마음속에 있는 불순물, 관념, 속셈 또는 개인적인 소망을 모두 드러내는 것이다. … 사람의 죄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는 본성을 사람은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말씀의 심판을 통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만 사람이 그때부터 차츰차츰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육신의 비밀 4>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말세 심판 사역은 말씀으로 심판 형벌하고, 시련 연단해서 사람의 패괴된 사탄 성품을 정결케 하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제가 이 부분에서 경험한 걸 좀 얘기할게요.

예전에 형제자매들이 무대에서 하나님 찬양하는 걸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그래서 저도 하나님을 증거하는 영광의 무대에 서는 게 정말 꿈이었어요. 근데 정말로 저한테도 그런 날이 왔어요.

2018년 5월, <하나님나라의 축가> 연습에 참여하게 된 거죠. 전 노래와 춤이 아마추어라 연습 초반엔 따라가기가 힘들었어요. 노래할 땐 너무 긴장돼서 표정이 굳어버렸고, 춤출 땐 팔다리가 따로 놀았어요. 그래도 포기 안 했죠. 찬양으로 하나님이 오신 걸 온 세상에 증거한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기뻤어요. 그래서 계속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어요.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몇 달 지나니, 전 어느 정도 익숙해졌구 형제자매님들 표정 연습까지 시켰어요. 얼마나 뿌듯했는지, 속으로 전 표정이나 동작 다 어느 정도 되니까 촬영할 때는 앞줄에 서겠구나 생각했죠. 나중에 제 고향 형제자매들이 영상에서 절 보면 얼마나 놀라고 좋아할지, 절 부러워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 기분이 너무 좋고, 본분을 하는 데 막 힘이 나더라구요. 매일 연습하느라 온몸이 땀에 젖고 허리 다리가 다 아팠지만 혹시나 앞줄에 못 설까 봐 열심히 했죠. 앞줄에 서야 얼굴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했어요. 촬영을 앞두고 어느 날, 연출이 무대 위치를 정해서 알려줬어요. 부푼 마음으로 명단에서 제 이름을 찾는데 근데 보니, 일곱 번째 줄인 거에요. 그 순간 멍해졌어요. ‘아니, 왜 뒷줄이지? 연출 쪽에서 착각했나? 난 표정, 동작 다 아주 잘하고 형제자매들 표정 교육까지도 했는데, 못 해도 두세 번째 줄은 돼야지 왜 날 뒷줄로 세운 거지? 뒤쪽에 서있다가 영상에 얼굴이 안 잡히면 형제자매들도 날 못 볼 거 아니야?’ 그리고 나니 마음이 되게 힘들더라구요. 그 뒤로는 찬양도 즐겁지 않고, 춤도 힘이 안 났어요. 매일매일 답답했어요. 거기다 어떤 자매님은 표정도 동작도 다 별론데 앞줄에 선 거에요. 이해가 안 됐죠. ‘아니, 내가 뭐가 문제지? 뭐 때문에 그 자매가 앞줄에 서고 내가 뒤에 서야 하는 거지?’ 이렇게 질투와 불만이 가득했어요. 근데 보니까 또 어떤 분들은 저보다 더 잘하는데도 저보다 더 뒷줄인 거에요. 그래두 연습할 때 보면 정말 즐겁게 하면서 전혀 개의치 않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누구는 뒷줄에 서도 본분에 저렇게 적극적인데 난 왜 이렇게 괴롭고, 순종이 안 되지? 내가 너무 속이 좁은가?’ 그렇게 조금 가책이 들긴 했는데 진리를 구하면서 반성하진 않았어요. 자리에 대한 불만은 계속 있었죠.

며칠 후, 자리 배치를 다시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 속으로 혹시 앞줄로 보내주나 기대했죠. 근데 결과 보구 정말 울 뻔 했어요. 맨 뒷줄이었어요. 그것도 맨 끝자리라 화면에 잡히기 어렵겠더라구요. 근데 더 이해 안되는 건 한 자매가 새로 들어왔는데, 제 앞줄에 선 거에요. 속이 뒤집히고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표정, 동작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구석진 자리를 주는지 얼굴도 안 잡힐 뿐만 아니라, 그냥 엑스트라가 된 것 같았어요. 그러니 하는 게 의미 없는 것 같구, 이럴 줄 알았음 그때 괜히 열심히 했다 싶었어요. 정말 마음이 무너져내리구, 못 받아들이겠더라구요. 결국은 그런 상태로 연습하다가 발목을 삐고 말았어요. 그래서 ‘이왕 다친 거 쉬면서 하자, 힘들게 연습할 필요 없지 뭐.’ 어차피 뒷줄이니 그냥 대강대강 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저는 자주 지각하고, 연습 강도가 세지면 빠져나와 쉬었어요. 다른 자매들이 그런 저를 보구 지적해줬죠. “촬영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렇게 게을리하다가 다른 사람들이랑 동작이 안 맞음 어떡해요? 그건 전체에 영향을 끼쳐요.” 그 말을 들으니까, 가책이 들고 미안했어요. 맞는 말이었어요. 20일 뒤에 찰영하는데 제대로 안 하면, 저 하나 때문에 전체에 영향이 가는데 그건 방해하는 거죠. 그제야 좀 겁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렇게 하고 있지?’ 가만히 반성해 보니까 뒷줄로 정해진 후부터 얼굴이 안 나올 것 같으니 자꾸 반항심이 나오고, 본분할 힘도 안 나서 매일 연습도 대충한 거에요. 그건 하나님께 맞서는 거잖아요. 게다가 발목은 계속 나빠지구, 하나님의 징계 같았어요. 제가 계속 이렇게 하면 뒷줄은커녕 무대에도 서지 못하고, 본분도 잃겠다 싶었죠. 그날 밤, 죄스러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엎드렸어요. ‘하나님! 이번에 뒷줄로 배정 받고 나서 너무 괴로워서 계속 순종하지 않고, 불평만 했어요. 본분도 건성으로 하구 잔머리만 굴렸죠. 이렇게 거역하면서 하니님께 실망만 안겨드렸어요. 하나님,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그리구 나서 말씀을 봤어요. 『지위와 체면, 명예와 관련되는 것이면 모두가 욕심이 꿈틀거려 늘 앞에 나서고, 이름을 알리고,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 서로 양보 없이 늘 이기려고 드는데 하나님 집에서는 그러면 안 되니, 이기기도 그렇고 양보하기도 그렇다. 누가 두각을 드러내면 질투하고, 미워하고, 불공평하다고 여긴다. ‘난 왜 앞에 나서면 안 돼? 왜 저 사람만 나서는 거야? 왜 내 차례는 계속 없는 거야?’라며 불평한다. 자제하고 싶지만 그것도 잘 안 된다. 그래서 기도하면 한동안은 괜찮다가도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기면 또 이겨 내지 못한다. 이는 분량이 작은 모습 아니겠느냐? 이런 상태에 빠진 것은 굴레에 갇힌 것 아니겠느냐? 이것이 사탄의 패괴 본성에 결박된 사람의 모습이다. 사람이 이런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면 자유롭지 않겠느냐? 잘 생각해 보아라. 이런 상태에 빠지지 않고,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 이런 것들의 매임과 곤혹에서 나오려면 어떻게 고쳐야겠느냐? 무엇을 얻어야 진정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을까? 먼저 이런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명예, 이익, 지위는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고, 속박하고, 해치고, 타락시키는 도구와 방식인데, 이론적으로 이걸 꼭 알고 넘어가야 한다. 그다음, 이런 것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 그렇지 않으면 다툴수록 어두워지며 질투심이 더 커지고, 증오심도 더 커진다. 그러면 더 얻고 싶어진다. 또 얻으려 할수록 얻지 못할 것이고, 얻지 못할수록 더 증오하며 증오할수록 네 내면은 더욱 어두워질 것이다. 그러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고, 쓰임 받을 수 없다. 이게 바로 꼬리를 물고 맞물리는 악순환이다. 이런 내적 상태 속에 살면서 계속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서서히 도태되고 만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나서 깨달았어요. 딱 저를 두고 하는 말씀이더라구요. 합창에 처음 합류했을 때 연습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형제자매 표정 연습도 시키니 남들보다 훨씬 더 잘하고, 앞줄은 제 거인 줄 알았어요. 전 제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 본분을 열심히 했던 거고, 아무리 힘들어도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던 거에요. 근데 자꾸 자리가 뒤쪽으로 옮겨지면서 저의 그런 욕망들이 깨지니까 연출팀에게 불만스럽구, 앞줄에 선 형제자매들이 밉고 싫었어요. 불평에 오해에,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따지고 대항하고, 본분을 소극적으로 하고 그동안 연습한 것까지 다 후회됐어요. 제 마음과 행동을 돌아보니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증거하려고 열심히 본분한 게 아니라, 이 기회에 제 얼굴을 알리고 높이 보이려고 했던 거에요. 이건 완전히 제 명예와 지위를 위해 하는 거잖아요. 너무 비열하고 이기적인 거죠! 제가 무대에 서게 된 것도 하나님이 높여 주신 건데, 완전히 양심도 없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흡족게 할지 생각보다 계속 주목받을 생각만 했어요. 그게 안 되면 원망하고 불평하니, 영적으론 가라앉았어요. 결국 본분도 제대로 못하고, 하나님께 미움만 샀죠. 이게 바로 사탄의 올무에 걸린 거잖아요. 생각해 보면, 무대 뒤에 있는 형제자매들은 얼굴을 비출 기회도 없는데, 원망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더라구요. 그런 형제자매에 비하면 스스로 작아지는 것 같고, 이런 제가 너무 부끄럽고, 하나님 앞에 죄스러웠어요.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구 회개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말씀을 봤어요. 『너희는 버리고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이 나서게 추천할 줄 알아야 한다. 두각을 드러낼 기회만 보이면 늘 쟁취하거나 빼앗으려 하지 마라. 물러서는 법을 배우되 본분에 지장이 없게 하고, 묵묵히 본분을 이행하면서 남 앞에서 우쭐대지 않는 사람이 되어라. 버리고 내려놓을수록 마음이 더 평안해지고 여유가 생길 것이며, 내적 상태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투고 빼앗을수록 네 내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진다. 못 믿겠다면 시험해 보아라! 이런 내적 상태를 돌려놓고 싶다면, 또 이런 것들에 묶이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먼저 내려놓고 버려야 한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에 실행의 길이 있더라구요. 제 얼굴을 알리고 싶어지면 먼저 적극적으로 기도하면서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 요구에 맞춰 동작과 노래에 최선을 다하는 게 본분을 잘하는 방법이었어요. 그게 실행 길이더라구요. <하나님나라의 축가>에 참여하면서, 사실 앞줄에 서든 뒷줄에 서든 다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거잖아요. 하나님은 앞줄이냐 뒷줄이냐에 따라 충성심을 판단하시는 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하는지,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지를 보시죠. 하나님의 뜻을 아니까, 맘도 훨씬 편해졌어요. 그리고 기도했어요. ‘하나님, 다신 거역하지 않을게요. 설령 잘 안 보이는 맨 뒷자리에 서게 된다고 해도, 열심히 연습해 하나님을 꼭 흡족게 해 드릴게요.’

그 뒤에 연습할 때도 전 계속 뒷줄에 섰어요. 가끔씩은 뒷줄에 서면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아서 주목받지 못할 거란 생각에 속으론 좀 힘들어두 그럴 땐 얼른 기도하면서 마음을 하나님 앞에 두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 뜻대로 모든 가사의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춤을 어떻게 춰야 잘 전달될지 고민했어요. 제가 마음을 이렇게 쓰니까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고, 자리는 신경도 안 쓰이더라구요. 근데 신기하게도 촬영이 가까워 오면서 제 자리가 계속 앞쪽으로 바뀌는 거에요. 짧게 클로즈업 장면도 추가됐어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렸어요. 클로즈업 장면을 찍을 때 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면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더 집중해서 불렀어요. 제일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땐 카메라 바로 앞에, 첫 줄에 서게 됐는데 너무 영광스러웠구, 정말루 믿기지가 않았어요. 하나님께 감사드렸구, 정말 잘하겠다 생각했죠. 들뜬 맘으로 첫줄에 섰는데 수많은 카메라와 조명이 다 절 향해 있었고, 코디 자매가 달려와 옷부터 헤어 화장까지 만줘 줬어요. 그러니 엄청 주목받는 대스타가 된 기분이 들면서 흥분이 주체가 안 되는 거에요. 첫줄에 설 거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이번 촬영만 잘하면 많은 사람이 절 보게 될 텐데, 그럼 좀 유명해지겠구나 싶은 게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이 정말 날아갈 것 같았어요. 그러다 문뜩 내적 상태가 잘못된 걸 알았어요. 또 주목받을 생각만 한 거죠. 그래서 바로 기도했어요. 그래도 그런 잘못된 생각은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들떠서 두세 번 촬영해도 집중이 안 됐어요. 그때, 연출도 저보고 집중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걱정되는 거에요. 연출이 제 표정을 보고 다시 뒤쪽으로 보내면 영상에 나올 기회가 없어지잖아요. 근데 지금, 자꾸 이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본분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맘속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죠. 한쪽으론 본분만 생각하고 싶다가 또 영상에 안 나올까 걱정되고, 계속 생각할수록 긴장돼서 다섯 번이나 촬영해도 집중을 못하고, 표정은 다 굳어버렸죠. 촬영 후 다른 자매들은 연습하다 깨달은 걸 나누면서 감동해서 울기도 하는데 근데 전 기쁘긴커녕, 괴롭구 마음이 힘들어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왔어요.

가면서 촬영을 제대로 못한 걸 생각하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어요. 다른 형제자매들은 하나님께 정직한 마음과 순수한 미소를 드렸는데, 전 머릿속에 온통 영상에 나올 생각뿐이었으니, 제 표정과 동작은 전혀 하나님을 증거하지 못했고, 하나님께 전혀 인정 받을 수도 없었어요. 그때 정말 너무 울고 싶었구 이렇게 기도했어요. ‘하나님, 마지막 장면이 너무 아쉬워요. 이젠 주목받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절 아무도 보지 못하고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 맨 뒷자리에 세워 주시면 좋겠어요. 순수하고 정직한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어요. 그래야 제 마음도 편하구, 가책도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이젠 이미 늦었고, 다시 어떻게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괴로웠고, 저한텐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했죠. ‘난 왜 이렇게 주목받고 싶고, 이렇게 나서고 싶은 거지? 왜 육을 버리고 진리를 행하는 게 이렇게 어렵지?’ 그리고 말씀을 봤어요. 『네가 좋아하는 것, 중요시하는 것, 숭배하는 것, 부러워하는 것 매일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은 너 자신의 본성을 대표하며 네 본성 안에 불의를 좋아하는 성분이 있음을 보여 준다. 심각한 사람은 본성이 극도로 사악하여 구제 불능일 정도이다. 이렇게 자신의 본성을 해부하고 삶 속에서 네가 좋아하는 것, 멀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아라. 네가 잠시 누구에게 잘해 준다고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네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야말로 네 본성 안에 있는 것이다. 뼈를 부러뜨려도 계속 좋아하고 절대 포기 못 하는 것인데 그것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성품 변화에 대해 가져야 할 인식> 중에서), 『본성적 취향뿐만 아니라 본성에 속하는 다른 것도 파헤쳐야 한다. 예를 들어, 일을 바라보는 관점, 살아가는 방식과 목표 그리고 삶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있고, 나아가 진리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관점과 생각이 있다. 이런 것들은 다 영혼 깊은 곳에 있는 것으로 성품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성품 변화에 대해 가져야 할 인식> 중에서) 말씀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사람이 생각하고, 좋아하고, 추구하는 건 모두 본성에서부터 나오고, 모두 본성의 지배를 받는 거에요. 그리고 전 본분을 이행하면서 무엇을 중시하고 추구했는지 돌아봤어요. 무대 위에서 제 자리가 계속 앞쪽으로 나오고 제 분량이 늘어날 땐, 제 마음속에는 온통 앞에 선다는 생각, 이제 주목받고 부러움을 받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첫줄에 서게 됐을 때, 제가 무슨 연예인이라도 된 듯 성취감을 느꼈고, 절 더 부각시키고 알려야겠다는 그 생각만 하면서 제일 예쁜 표정을 내려고 했어요. 절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나만의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거에요. 저는 이 정도로 명예에 집착했어요. 제 마음에 깊이 자리잡아 이미 제 본성이 될 정도로요. 그리고 이런 말씀을 보게 됐어요. 『사탄의 패괴 성품은 사람의 내면에 깊이 뿌리박혀 사람의 생명이 되었다. 그러니 사람이 추구하는 것과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냐? 사탄의 패괴 성품에 사로잡힌 사람의 이상, 소망, 포부, 삶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이냐? 긍정적인 사물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 우선 사람은 늘 유명인이나 스타가 되고, 이름을 날리고 얼굴을 알려 가문을 빛내려고 한다. 이런 것들이 긍정적인 것이냐? 이런 것은 긍정적인 것과 전혀 맞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이 인류의 운명을 주재하는 법칙에도 어긋난다. 왜 이렇게 말하겠느냐?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원하느냐? 위인, 유명인, 대단한 사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람을 원하겠느냐? (아닙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원하겠느냐? 착실하게 합당한 자격을 갖춘 피조물이 되어 피조물의 분본을 이행하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찾고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패괴 성품을 없앨 수 있다> 중에서), 『네가 언제나 위대해지는 것, 고상해지는 것 존엄성을 지니는 것, 높은 위치에 서는 것을 추구하면 하나님이 보고 무슨 느낌이 들겠느냐? 보고 싶지 않고 혐오스러운 것이다. 네가 위대해지고 고상해지기를 추구할수록 뛰어난 사람, 큰 사람, 출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할수록 하나님은 역겨워한다. 역겨운 사람이 되지 마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사람의 위치에서 착실하게 일을 해야 한다. 헛된 꿈을 꾸지 말고 유명해지거나 큰 자가 되려 하지 말고, 위인이나 초인이 되거나, 사람들 가운데서 숭배받는 출중한 인물이 되려 하지 말라. 이것은 사탄의 길이다. 하나님은 그런 피조물을 원하지 않는다. 종국에는 하나님의 사역이 끝난 뒤에도 이런 것을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도태되는 결말밖에 없을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잘 이행하려면 반드시 조화로운 협력이 있어야 한다 > 중에서) 말씀을 보면서 깨어났어요. 제가 이렇게 주목받고 싶어하고 허영심이 강한 건 다 사탄의 교육과 패괴 때문이었어요. 사탄이 ‘억울하면 출세해라’, ‘물은 아래로 사람은 위로 가야 한다’라고 하는 잘못된 인생관을 심어 준 거죠. 그래서 명예 지위를 좇아 군림하는 걸 당연시했고 삶의 목표로 삼았던 거에요. 그러니 항상 자신을 드러내고 싶었고, 주목받고 싶었고 남들의 부러움을 받고 싶었어요. 그래야 남보다 높고 영예로운 거라고 여겼죠. 명예 지위를 사랑하는 게 제 본성이 된 거더라구요. 보면, 학교에서 공부할 때든 사회 생활을 할 때든 전 항상 남들보다 튀고 싶었고, 뭘 하든 남들 앞에 나서서 주목받고 싶었어요. 누가 절 대단하게 여기면 그걸 즐기면서 살았고, 다른 사람 사이에 묻혀서 주목받지 못하면 정말 못 견뎠어요. 그렇게 항상 높은 자리를 탐내구, 그게 안 되면 괴로웠어요. 지금까지 이런 사탄 독소로 살면서 늘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싶었어요. 이런 독소가 절 꽁꽁 묶고 있었고, 제 모든 생각을 지배했어요. 그래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무대를 저를 보여줄 무대로 여기고, 본분 이행을 제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삼았던 거에요. 맨날 눈 뜨면 주목받을 생각만 하고, 하나님을 흡족게 하는 건 안중에도 없었어요. 이런 사탄 독소와 사탄 성품을 뿌리 뽑지 않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고, 하나님을 거역해서 버림받을 게 뻔한 일이죠.

그리고 나서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하나님은 사람이 많은 일을 하거나 큰일을 하기를 바라지 않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오직 사람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네가 위대해지는 것도, 존귀해지는 것도,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도, 놀라운 일을 해내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이런 것을 원치 않는다. 하나님은 네가 그의 말씀에 청종하고 들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착실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며 그의 말씀이 너의 삶이 되고 생명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하나님은 만족한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잘 이행하려면 반드시 조화로운 협력이 있어야 한다 > 중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착실하게 진리를 추구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주재에 순종하고, 마음과 뜻을 다하기를 바라세요. 우리가 이렇게 살 때 하나님은 흡족해하시죠. 예전엔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제 명예만 열심히 좇다 보니까 결국 본분도 잘 못하고, 하나님께 실망만 드렸어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절 버리지 않으시고, 계속 자리가 바뀌는 상황을 통해 저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고, 저에게 있는 사탄 성품을 알게 하시고, 변화하게 이끌어 주셨어요.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앞에서 전 바로 엎드렸어요. ‘하나님, 이젠 부러움을 사고 주목받을 생각 안 할게요. 이런 걸 추구해서 제게 남은 건 다 고통뿐이고, 하나님을 흡족게 해드리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뿐이에요. 앞으로는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고 싶어요. 제가 맨 뒷자리에 서게 되고,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이젠 진실한 마음과 순종하는 자세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본분을 다해 당신을 흡족게 해 드릴게요.’ 그 후에 보충 촬영을 하게 됐는데 앞줄에 설 때도 있고, 뒷줄에 설 때도 있구 또 연습은 하더라도 촬영할 땐 무대에 못 서기도 했어요. 그럴 땐 조금 서운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기도하고 말씀 보면서 마음을 돌리면 제 욕망을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또 가끔씩 주변 자매들이 배치된 자리 때문에 본분에 영향을 받으면, 그때그때 관련된 말씀을 찾아 주고 제 경험을 가지고 도와주기도 했어요.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니까 마음이 편안하고 의미 있더라구요! 나중에 연출이 절 앞줄에 서라고 할 때도 전 주목받으려고 애쓰지 않고, 모든 장면이 다 제겐 책임이고 증거라 생각하면서 마음으로 찬양하고 본분을 다하려고 했어요. 하루는 제가 제일 뒷줄에 서서 가사 “승리의 깃발 들고 하나님을 경축하라! 개선가를 불러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전파하라!” 이 구절을 부르는데 제가 그동안 사탄한테 깊이 패괴돼서 명예와 지위만 좇고 하나님을 흡족게 하지 못하고 실망만 드린 게 생각났어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진심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탄한테 꼭 수치를 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어요. 이런 마음을 안고 무대에 올라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전엔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기쁨이 느껴졌구, 제 자신이 한없이 자랑스러웠어요!

그리고 얼마 후, <하나님나라의 축가> 합창 영상이 나와서 자매들이랑 같이 정말 설레는 맘으로 영상을 봤어요. 영상에서 하나님의 선민들이 감람산 앞에서 힘 있고 자신있게 “모든 백성이 하나님 향해 환호하고 찬미하며”를 부를 때 가슴이 막 벅차오르고, 저도 모르게 감격해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때 일을 다시 돌아보면 첨에는 자리 배치에 예민해 본분에 집중하지 못했다가 나중엔 앞줄에 서든 뒷줄에 서든 상관없이 명예 따위는 신경쓰지 않게 됐고, 피조물의 자리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증거하게 됐어요. 이게 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사역하신 결실이라고 생각돼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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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록 하나님 말씀도 열심히 보았고 사람을 폭로한 말씀으로 제 자신을 대조해 보기도 했지만, 그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폭로하신 패괴 성품이 제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만족했을 뿐, 사탄에게 패괴된 제 본성과 본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음을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외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

저는 예전에 종종 외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곤 했습니다. 품위 있고, 지식이 깊고,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사람은 사리에 밝고 남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드러난 사실을 통해 사물을 보는 저의 그 터무니없는 관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사람의 변화

교회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운 분이시고, 사람의 더러움과 패괴를 가장 미워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부대에서 온몸에 오물을 뒤집어쓴 자신을 떠올리며, 만약 예전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