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이익을 버리니 참 편안하다
하나님을 믿기 전 저는 줄곧 명예와 지위를 추구했습니다. 저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질투하고 인정하지 않으며, 저도 모르게 그 사람과 경쟁하고 비교했습니다. 그런 삶이 정말 괴롭고 힘들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명예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 하나님 말씀의 심판 형벌을 받고 나서야 명예의 굴레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전 1년 전에 교회 리더로 뽑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높여 주심이자 은총이라 생각해 진리를 잘 추구하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리라 다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교회 일로 바빴고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앙망했습니다. 또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사역자들과 의논하며 진리를 구했습니다. 한동안 지난 후 교회의 일이 모든 면에서 진척을 보이자 저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에서는 또 다른 리더를 선출했는데 놀랍게도 몇 년 전에 같이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했던 샤 자매였습니다. 샤 자매는 하나님을 믿은 기간이 저보다 짧았고, 생명 진입도 얕았습니다. 저와 같이 본분을 이행했을 때는 자매의 고충이나 문제들을 제가 도와 해결해 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매와 함께 본분을 이행하더라도 분명 제가 더 뛰어날 거라고 자부했습니다.
하루는 집에 오자마자 샤 자매의 문자를 봤습니다. 청시 교회의 팀장이 실제 사역을 못 해 교체해야 하고 또 즉시 해결해야 할 실제적인 문제도 있으니 저보고 가서 사역을 도와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문자를 보니 자매는 제가 본인보다 더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매가 저를 우러러보니 절대 못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생각할수록 더 우쭐해졌습니다. 예배 때, 샤 자매가 사역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고 진리에 대한 교제도 체계적이고 실제적임을 느꼈습니다. 저는 자매가 몇 년 사이에, 꽤 많이 발전한 점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가 더 유능하니까 사역을 하면 자매를 지도해 주는 입장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씁쓸해졌습니다. 자매가 절 치고 올라올 것처럼 보이자 형제자매들에게 어떻게든 제 기량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어떻게든 자매보다 더 잘 교제하려고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하지만 제 교제는 무미건조했고, 저 스스로도 유익하지 못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위신을 잃은 것 같아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그때부터 본분을 이행할 때면 전 저도 모르게 샤 자매와 비교하게 됐습니다. 한번은 예배에서, 자매가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를 파악하고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은 후, 본인의 실제 체험과 엮어 교제했습니다. 다들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심지어 그 말을 받아 적는 사람도 있었고 또 “이제는 실행 길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반응이 부러우면서 질투가 난 나머지 ‘나도 서둘러 교제해야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샤 자매에게 밀리는 꼴을 보여선 안 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록, 교제할 내용이 더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속으로는 샤 자매에게 편견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좀 적당히 말하면 안 되나? 그렇게 교제할 내용을 혼자 다 말해 버리면, 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같잖아. 안 되겠어.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빨리 교제해야지.’ 그때 저는 샤 자매가 목을 축이는 틈을 타 얼른 의자를 앞으로 옮긴 후,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잘 교제하고 싶었는데 입이 계속 말을 안 들었습니다. 제가 교제한 내용은 중구난방이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본 후에야 제 교제가 주제에서 벗어났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땐 너무 뻘쭘했고 창피한 나머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체면을 세우려고 했는데, 오히려 제 꼴만 우스워졌습니다. 괜히 잘난 척하려다 망신만 당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속으로 하나님이 샤 자매만 깨우쳐 주신다고 탓하며 형제자매들이 절 어떻게 볼지, 제가 샤 자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저를 무시하지는 않을지 걱정됐습니다. 생각할수록, 괴로운 마음에 저는 그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자매와 더는 협력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예배에서 자매 두 분의 영적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샤 자매가 교제한 이후에도 별로 나아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완해 교제하지 않았고 오히려 속으로 ‘샤 자매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다들 봤으니 날 무시하고 자매를 우러러보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그 상황을 즐겼습니다. 그때 저는 계속 샤 자매와 경쟁하려 들었고 영적으로 점점 어둠에 갇히게 됐습니다. 예배에서 하나님 말씀을 교제할 때도 전혀 빛 비춤이 없었고 형제자매들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본분도 억지로 이행했고 심적으로 점점 더 괴로웠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기도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는 묵상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위와 체면, 명예와 관련되는 일이기만 하면 모두가 욕망이 꿈틀거려, 늘 두각을 드러내고 이름을 날리며 앞에 나서고 싶어 한다. 또 아무도 양보하길 원치 않아 늘 서로 빼앗으려 든다. 하나님 집에서는 그래선 안 되기에 빼앗으려니 계면쩍고, 가만히 있으려니 또 달갑지 않아 한다. 누군가 두각을 드러내면 질투하고 미워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서 ‘어째서 나는 두각을 드러낼 수 없는 거야? 왜 늘 그 사람만 앞에 나서는 일을 하는 거냐고? 왜 내 차례는 오지 않는 거지?’라며 불평한다. 자제하려고 해도 자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한동안은 괜찮아지지만, 나중에 이런 일이 다시 임하면 또 이겨 내지 못한다. 이는 분량이 작은 모습 아니겠느냐? 사람이 이런 상태에 빠진 것은 굴레에 갇힌 것 아니겠느냐? 이는 사탄의 패괴 본성에 결박된 사람의 모습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 영적 상태를 정확히 꿰뚫었고, 순식간에 제 마음을 찔렀습니다. 그제야 제가 왜 이렇게 힘들고 피곤하게 사는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건 제가 강한 명예욕과 교만한 성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이 본분을 이행했을 때를 떠올려 봤습니다. 제가 본분에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내서 형제자매가 절 우러러보면 자화자찬하며 제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샤 자매와 협력하면서 자매가 저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저는 질투하고 인정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매와 경쟁했습니다. 역부족일 때는 소극적으로 되고 불평하며 심지어 본분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었습니다. 샤 자매가 형제자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도 저는 협력하여 교제하기는커녕 아예 상관하지 않으면서 고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매의 체면이 깎이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것을 어찌 본분 이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 리더로서 저는 너무나 무책임했습니다. 교회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형제자매들의 어려움이 해결되든 말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 위에 설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간사했습니다. 제겐 정상적인 인성의 양심과 이성이 없었습니다. 지위와 명예에 눈이 멀어 형제자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교회 사역이 손해를 봐도 저는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거두어 주신 분을 배신하는 변절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중요한 본분을 맡을 자격이 없었고 하나님이 혐오하고 역겨워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저는 서둘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회개 기도를 드리며 지위욕과 명예욕의 굴레를 벗어 버리도록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을 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이익이나 지위, 체면, 명예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의 본분 그리고 하나님 집의 사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 마음이 밝아지면서 실행 길이 보였습니다. 지위와 명예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마음가짐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마음을 다하고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며 제 본분을 잘 이행할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마음에 긍정적인 것이 많아지면 지위나 명예, 허영심과 체면 같은 부정적인 것들을 더 쉽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좋게 본다고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안 좋게 본다고 하나님이 구원하지 않으시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을 향한 저의 태도와 진리를 실천하여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입니다. 저의 그릇된 추구 관점을 바로잡아 준 하나님의 깨우침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는 샤 자매와 경쟁하고 싶지 않았고, 하나님이 만족하시도록 피조물로서 제 본분을 다하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본분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예배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형제자매들의 교제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면 깊이 생각해 본 후, 그에 관련된 하나님 말씀을 찾아 제 체험과 결부해 교제했습니다. 또 샤 자매의 체험에서 장점을 본받아 제 단점을 보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실행했더니 홀가분하고 편안해졌으며 영적 상태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저는 제가 명예나 지위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고, 질투심도 그리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명예와 지위를 향한 욕망이 제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어 적절한 상황이 닥치니, 그 사탄 본성이 또 드러났습니다.
한번은 한 팀의 문제를 해결하러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막 나서려는데 샤 자매가 그 팀의 문제는 조금 복잡하다며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확 가라앉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만 문제를 해결할 줄 아나? 꼭 자기가 나서야 하는 거야? 리더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저의가 뭐지? 일부러 날 깎아내리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저는 그 당시, 정말 언짢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저 혼자 갔지만, 자매를 향한 원망으로 언짢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배 장소도 제대로 못 찾아 그냥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저는 기분이 엉망이었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왜 아무런 쓸모가 없을까? 예배 장소도 제대로 못 찾다니, 리더가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번엔 제대로 체면을 구기겠네!’ 돌아온 후, 다른 자매들과 말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샤 자매와 저는 서로 흩어져 교회의 사역을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오니 순간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생각에 경쟁 심리가 또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사역을 안배하고, 교제하며 당부했습니다. 이번엔 정말 노력을 많이 들였으니 분명 샤 자매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월말 사역 보고회에 참석한 저는 그대로 굳고 말았습니다. 제 사역 성과가 가장 뒤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꿈에도 생각 못 했던 결과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완전히 실망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샤 자매를 이기진 못할 것 같았습니다. 샤 자매가 늦게 돌아오면 리더는 샤 자매를 신경 써 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찬밥 신세가 된 것 같아 질투가 났습니다. 자매가 모든 면에서 저보다 월등해 보였고 리더가 자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해 뜰 날이 오지 않을 것 같았고 차라리 교회 리더보다 팀장이 되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최소한 거기에는 저를 우러러보고 지지해 줄 사람도 있을 테니 용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만만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그 상황이 더 거북했고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 영적 상태는 점점 악화됐습니다. 저는 샤 자매를 시기하고 미워했으며 자매에게 가려져 제가 빛을 못 본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자매가 본분에서 실수해 교체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제가 자기반성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계속 명예와 이익만 추구하고 있으니 결국, 하나님의 채찍과 징계가 임했습니다. 한번은 제가 다른 리더들과 모임 자리를 마련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귀갓길에 타이어 펑크까지 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허리에 끔찍한 통증까지 찾아왔는데, 도저히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결국, 본분도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를 섬기라고 요구했던 것처럼 오늘날 나는 너희가 조화롭게 협력하기를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섬김을 멈추게 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이스라엘인의 섬김을 본받아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께서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박탈하시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두려웠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또 보게 되었습니다. 『네가 다툴수록 더 어두워지며 질투심과 증오심은 더 커지고, 더 얻고 싶어질 것이다. 얻고자 할수록 얻지 못할 것이고, 얻지 못할수록 더욱 증오할 것이며, 증오할수록 네 내면은 더욱 어두워질 것이다. 내면이 어두워질수록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수록 쓰임 받기 힘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계속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면 서서히 도태되고 만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엄한 말씀에 두려운 마음이 생겼고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계속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면 서서히 도태되고 만다.”라고 하신 말씀에서 제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파트너 자매는 지금 교회 사역이 다 좋지 않다고 얘기하면서 눈물까지 보이며 걱정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가 조화롭게 협력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고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던 리더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후의 결과를 생각하니 끔찍했습니다. 저는 빨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지위와 명예를 좇고 남을 질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그런 사악한 것들을 추구하는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인류는 ‘명예’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사람이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 지금 보니 사탄의 이런 음흉한 속셈이 가증스럽지 않으냐? 오늘은 너희가 아직 사탄의 음흉한 속내를 간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너희는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삶이 끝난다고 생각할 것이고,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앞으로 방향과 목표를 찾을 수 없고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밝히신 말씀을 통해,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받은 학교 교육과 사회 영향으로 명예와 지위를 좇는 행위를 자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 “권력 독점”,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 등 사탄 철학이 저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것을 인생 목표와 명언으로 생각하며 살다 보니 세상에서든, 하나님 집에서든 항상 다른 사람이 저를 우러러보고 앙망하길 바랐으며, 어디에서든 최고가 되는 삶을 지향했습니다. 모든 일이 제 중심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그렇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뛰어난 자질도 없고 특출하게 잘하는 것도 없었지만, 누구 아래에 있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질투심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겨루고 경쟁했습니다. 어떻게든 그들을 넘어서려 했고 그게 잘 안 되면 질투하고 미워하며 불평불만을 토해 냈습니다. 정말 피곤하게 살았던 것입니다. 그제야 명예와 지위를 좇는 것이 전혀 옳은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할수록 더 교만하고 속 좁은 사람이 됩니다. 또한, 이기적이고 악독해지며 사람 모습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샤 자매를 보면, 본분에 마음을 쏟고 참답게 대했으며 진리 교제에 빛 비춤이 있었습니다. 또 형제자매들의 실제적인 어려움도 해결해 줄 수 있었습니다. 이는 형제자매는 물론, 교회 사역에도 유익했습니다. 그게 진짜 훌륭한 일이고 하나님께도 위안이 되는 일입니다. 그에 반해 전 속 좁게 굴고, 시기 질투하면서 자매 때문에 제가 빛을 못 본다며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매가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서 교체되기를 바라기도 했었습니다. 돌아보니 제 마음은 정말 악독했습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며 본분을 잘 이행해 하나님을 흡족게 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저는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자매를 배척하고 시기하며 질투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하나님께 맞서고 대항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사탄 마귀와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명예와 지위를 사수하고자 파벌 싸움을 일삼는 공산당 관리들만 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억압하고, 정치 숙적과 국민을 죽이고 억압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엄청난 악을 저지르고 수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명예와 지위를 잃고 죽은 후에는 지옥에서 벌까지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그런 파국을 맞는 이유가 바로 명예와 지위를 우선순위에 두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저는 그자들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다를 것도 없었습니다. 똑같이 사탄의 논리와 법칙에 따라 살았고, 교만하고 간사하며 흉악한 성품을 드러냈습니다. 인간의 모습이 아닌 마귀의 성품으로 살았으니 하나님이 혐오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받은 징계와 채찍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임한 것이었고 저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고 저는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전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명예와 지위만 추구했습니다. 사탄의 손아귀에 놀아나며 패괴되어 전혀 사람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잃게 되니, 제 본분조차 이행하고 싶지 않았고 당신을 배신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회개합니다. 전 앞으로 진리를 추구하고 자매와도 조화롭게 협력하면서 성실하게 본분을 잘 이행해 당신을 흡족게 하겠습니다.”
그 후, 저는 샤 자매에게 명예와 이익 때문에 혼자 자매와 겨루며 경쟁하던 제 모습을 모두 털어놓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자매에게 절 지켜봐 주면서 도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우리는 본분에서 훨씬 더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가끔 다른 사람과 경쟁하려는 마음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그것이 사탄 성품에서 나온 것임을 빠르게 인지하고 그렇게 살았을 때의 성질과 결과를 생각하면서 빨리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의식적으로 자신을 배반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평온히 하여 자매의 교제에 귀를 기울이며 서로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자매가 교제에서 놓친 부분이 있으면 바로 보충하면서 교제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교제를 할지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예배의 결과도 아주 좋았고 저도 뭔가 얻는 게 있었습니다. 마음도 자유롭고 편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고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하면 네 마음속에 있던, 이익을 채우려던 욕망은 점차 천천히 작아질 것이다. … 그렇게 사는 것이 의미 있고 마음이 풍족하고 또 심적, 영적으로 평안하며 누림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내적 상태로 바뀌는 것이 바로 네가 자신의 속셈, 이익과 사욕을 내려놓게 됨으로써 얻는 결실이자 성과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니 정말 좋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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