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왜 사람을 숭배하는가

2022.07.11

한국 유신

제가 교회 복음 사역을 맡았을 때, 효과가 그렇게 좋지 못해서 속이 탔었어요. 우핑이 그 시점에 전입을 왔어요. 우핑은 믿은 지 20년 넘었고 헌신을 많이 해 온 사람이었죠. 복음 전하러도 많이 다녔는데 위험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대요. 그러니 높이 보게 됐죠. 그러다가 저랑 우핑이 복음 사역을 같이 맡게 됐는데, 정말 너무 기쁘더라고요. 우핑하고 같이 처음 예배 드릴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자기가 복음 전하러 갔었는데, 거기 목회자가 방해할 때 상대가 완전히 말문이 막히게 교제를 했다고 했어요. 또 종교 관념이 너무 깊고,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진리를 교제해서 해결했는지 자랑했죠. 그리고 복음 전할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자기랑 형제자매들이 여러모로 노력해서 복음이 전파됐다고 하더라고요. 윗선의 리더가 자기를 크게 신뢰해서 양성시키려고 중책을 맡겼다고 했어요. 가장 인상적인 건 하나님의 사랑을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야 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그게 사명이라고 했어요. 그때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듯한 모습에 저도 모르게 존경심이 생기더라고요. 우핑은 하나님 믿은 지도 오래고 진리도 우리보다 많이 알고 분량도 더 크니까 많이 배워야겠다 생각했죠.

그 뒤로 같이 협력하게 됐어요. 어, 보니까 우핑은 본분하는데 고생을 마다하지 않더라고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밤도 많이 새고 또 제 사역의 문제점을 짚어 주고 교제도 해줬죠. 복음을 증거할 때는 이런저런 예를 들어 중점을 잘 잡아서 상대방의 궁금증을 잘 풀어줬어요. 예배할 때는 본분을 잘 못해서 하나님께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가끔은 양육자들이 문제 해결을 요청하면 얼른 시간을 빼서 해결해 주곤 했죠. 제가 몸이 안 좋을 때 챙겨 주기도 했어요. 그러니 우핑에 대한 호감이 더 커졌어요. 나중에 우핑이 리더로 뽑혔을 땐 정말 더 진리 실제가 있는 것 같아서 더 높이 보게 되더라고요. 정말이지 우핑이 늘 형제자매들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는 걸 보니까 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인 것 같고, 우핑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거예요. 저도 평소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우핑한테 물어보고 그랬어요. 우핑이 얘기해 주는 관점 같은 건 얼른 메모하면서 알려 준 대로 행하곤 했죠. 심지어 그런 행동들을 따라하기도 했어요. 우핑이 자주 밤새는 걸 보면 전 그게 본분에 충성을 다하는 거 같아서 따라서 늦게 자곤 했어요. 어떤 땐 급한 일이 없어서 일찍 자도 되는데, 우핑이 자지를 않으니까 저도 안 잤어요. 게다가 책망 훈계를 받은 뒤에도 굳셌고 본분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에 그건 분량 있고 실제가 있는 거라고 착각했죠. 사실 전 책망받으면 많이 힘들기도 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우핑의 모습이 생각나서 얼른 본분을 하고 반성하는 건 중시하지 않았어요. 결국 전 사람을 우러러보는 상태에 빠져 있으면서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거예요. 그러다 하나님이 주신 상황을 통해서 조금씩 우핑을 분별하게 됐어요.

우핑이 리더가 됐을 때, 뭐든 다 나서서 하고 고생도 마다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맡은 사역에선 많은 문제가 계속 터져 나왔고 교회 사역 효과도 점점 안 좋아졌죠. 어느 날 양육집사가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우핑이 사역을 치우치게 한다고 남한테 기회를 안 주고 혼자 다 하려고 하고 인재 양성을 안 한대요. 집사와 팀장들의 사역까지 다 자기가 하니까 모두 훈련을 받지 못해서 결국 자기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대요. 또 우핑만 바라보게 되고… 잘못됐다고 했죠. 그러면서 우핑한테 다른 사람한테도 훈련할 기회를 주자고 얘기하쟸죠. 그래야 각자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고 발전하게 되고, 또 본인의 장점을 발휘하게 될 거고, 본분 효과가 더 나아질 거라고요. 저도 그 자매 의견에 동의했어요. 그래서 같이 우핑한데 얘기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기분 나빠하더라고요. 표정이 굳어지고 동의를 안 하는 거예요. 형제자매들이 부족한 게 많아서 가르치는 게 귀찮고 지체도 된다고 자기가 직접 하는 게 효과가 더 좋다는 거예요. 그걸 당당하게 분석하는 걸 보고 좀 놀랐어요. 그 후에도 고민해 봤는데, 우핑의 방식이 합당해 보이지 않았어요. 그럼 인재 양성이 안 되잖아요. 형제자매들이 훈련 없이 우핑 혼자만으로 사역이 잘될 수 없고요. 근데 한편으론 우리가 진리를 모르니까 우핑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별로 큰 역할을 못할 것 같더라고요. 우핑은 진리를 아니까 혼자 해결해도 되겠지 했죠. 그렇게 우핑이 매일 바쁘게 보냈어도 문제는 계속 생기는 거예요. 형제자매들은 본분에 수동적이고 문제가 생기면 우핑만 기다렸어요. 대부분이 침체되고 침울한 상태에 빠져 있었죠. 나중에 윗선 리더가 우리 교회에 문제가 많다는 걸 보고 우핑에 대해 평가서를 쓰라고 했어요. 결국 우핑은 교만하고 독선적이고 형제자매 제안을 거부하고 늘 자기를 높이면서 사람을 자기 앞으로 이끈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바로 해임시켰죠. 리더는 우리가 분별 없이 무턱대고 사람을 높이 봤다고 지적했고 또 본분할 때는 진리 원칙을 구해야지 사람만 바라보면 안 된다고 했죠.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전 오랫동안 사람을 숭배하고 있었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비정상이었죠. 행정법령 8조가 생각났어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께 순종하고 경배해야지, 사람을 높이거나 우러러보아서는 안 된다. 또한, 하나님을 가장 높은 지위에 두고 네가 우러러보는 사람과 너 자신을 순서대로 그 밑에 두어서도 안 된다. 네 마음속에 어떤 사람의 자리도 있어서는 안 되며, 특히 네가 숭상하는 사람을 하나님과 동등하거나 평등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나라시대의 선민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정 법령> 중에서) 그제야 좀 겁나고 하나님을 거스른 것 같았어요. 사실 전 우핑을 알게 된 후부터 높이 봤었어요. 본분에서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고 우핑만 의지하고 무슨 문제든 우핑한테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했어요. 우핑을 대단하게 보고 마음엔 하나님이 없었어요. 전 교회에서 우핑이 없으면 사역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하나님의 인도가 없어도 되고 진리 원칙은 없어도 되지만 우핑이 없으면 안 된다고요. 하나님을 믿은 게 아니라 사람을 숭배하고 따른 거잖아요.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거죠. 그러니 본분해도 성령의 역사를 얻지 못하고 훈련을 많이 받아도 발전이 없었어요. 그래서 기도했죠. 앞으로 다시는 사람을 우러러보지 않겠다고요.

그리고 일어난 일을 통해서 우핑의 진상을 보게 됐어요. 우핑은 해임된 후에 많은 사람이 자길 숭배하는 걸 알면서도 예배 때 교제할 때는 자신을 인식하는 게 아니라 정말 억울한 사람인 척했어요. 자기도 협력자를 높이 보고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하는 거예요. 책임을 다 주 자매한테 떠넘기는 걸 보고 많이 놀랐어요. 리더가 우핑의 문제를 분명하게 분석해 줬는데도 자기를 전혀 돌아보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는 거예요. 진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없었죠. 그 후에 전 우핑이랑 같이 복음을 전하게 됐어요. 전처럼 우핑을 높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은근히 기분은 좋았어요. 옛말에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래도 저보단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작 같이 협력하면서 보니까 전처럼 겸손하고 온화하지 않고 콧대가 높았죠. 사역에 대해 같이 의논할 때, 조금 제안을 해도 전혀 듣지도 않고 바로 거절부터 했어요. 또 몇 번은 절 건너뛰고 예전에 같이 협력했던 자매랑 의논하는 거예요. 그러니 구속받게 되고 왠지 소외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 정말 본분에 전혀 효과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같이 협력하면서 제가 본 문제를 얘기했는데,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자기는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저보고 상처받지 말라면서 솔직히 저랑 안 맞는다고 제가 일하는 게 마음에 안 들고 답답하대요. 그때 그 말을 듣고 소극적이 됐어요. 제가 우핑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았죠.

나중에 리더가 알고 우핑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교만하다고 책망했어요. 예배 때 우핑은 책망받게 된 게 하나님의 사랑이라면서 본분을 잘 못해서 하나님께 면목 없다고 울더니 진심으로 깨달은 척했어요. 근데 저랑 둘이 있을 때는 소극성을 퍼뜨리면서 자기는 끝났다고 본분할 마음이 없다는 거예요. 제가 교제해도 듣지를 않고요. 게다가 리더가 누가 많이 발전했고 본분에 효과가 있다고 하면 더 심해졌어요. 자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목받으니까요. 또 툭하면 형제자매들이 자기 뒷얘기를 안 하는지 물었어요. 자주 이런 걸 설명하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본인은 너무 소극적이 돼서 무너질 것 같은데도 예배를 드릴 때면 아주 강한 척을 하는 거예요. 진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척하더라고요. 보는 제가 다 힘들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까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높이 봤나 싶고, 진리 실제가 전혀 없는 게 보였어요. 우핑은 지위욕이 강하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어떤 일에서도 자신을 반성하지 않고 늘 가식적으로 구는 사람이었어요. 우핑의 내적 상태는 점점 나빠졌어요. 리더도 많이 도와줬는데, 겉으론 받아들이면서 실제론 전혀 바뀌는 게 없고 형제자매에 대해서 미움이 가득했어요. 리더한테 지적받고 책망받아도 하나님을 미워하고 원망했어요. 자기도 주체하지 못하고 안 좋은 일은 다 하나님 탓을 했어요. 본성이 정말 흉악하고 진리와 하나님을 증오했어요. 정말 마귀고, 적그리스도였죠. 결국 교회에서 우핑의 교회 생활과 본분을 정지시켰죠.

우핑이 떠난 후에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어요. 내가 왜 우핑을 그렇게 높이 보고 숭배하게 됐는지 왜 본받으려 했는지 돌아봤어요. 보니까 전 언변이 좀 뛰어난 사람이나 고생 많이 하고 열심히 헌신하는 사람, 감옥에서 고문당해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은 사람을 대단하게 본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런 사람들을 높이 보고 숭배하게 되는지 어떤 관점에 지배받는 건지 돌아봤어요. 어느 날 하나님 말씀을 봤는데, 『어떤 사람들은 고난과 괴로움을 참고 견디며 대가를 치르고 외적 행위가 아주 좋아 사람에게서 존경을 받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외적 행위가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느냐?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한다고 확정할 수 있느냐? 왜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보면 흔히 그가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진리를 실행하는 길을 가고, 하나님의 도를 지키고 있다고 여기느냐? 왜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냐? 거기에는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진정으로 진리의 실제가 있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등의 문제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종종 겉으로 보았을 때 영적이고 고상해 보이는 사람, 이미지가 괜찮은 사람에게 미혹된다. 사람들은 글귀 도리를 말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사람들의 일을 하는 본질과 원칙, 일을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또 그런 사람들이 진실로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지는 살피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인성 본질을 전혀 분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탄복하고 우러러보다가 나중에는 그 사람들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는다. 게다가 일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숭상하는 우상,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가정과 직장을 내려놓고 대가를 치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사람, 참으로 좋은 결말과 좋은 종착지가 있을 사람, 하나님이 칭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사람에게 이런 미련한 행위와 우매한 사고방식, 혹은 단편적인 사고방식과 실행법이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을 오늘 알려 주겠다. 그 원인은 바로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면서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있어도 사실상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한 데에 있다. 이것이 문제의 근원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혐오하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고 무엇을 버리려고 하는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에게 요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온전케 하는지를 안다면, 사람에게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수 있겠느냐? 또 멋대로 다른 사람을 숭상할 수 있겠느냐? 또 일반 사람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을 수 있겠느냐? 만약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사람의 견해는 다소 이성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패괴된 사람을 함부로 자신의 우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고, 진리를 실행하는 길에서 제멋대로 몇 가지 간단한 규례나 원칙을 지키는 것을 진리 실행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저한테 맞는 말씀이었어요. 전 여태껏 옳지 못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더라고요. 믿은 시간이 오래고, 열심히 헌신하고 고난받고 사역을 많이 하면 진리를 행하고 진리 실제가 있는 걸로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교회에 설 자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봤어요. 그래서 처음 우핑을 알게 됐을 때 하나님을 믿은 지 오래 됐고 또 헌신도 하고 복음 전하면서 고난도 받았고 게다가 또 설교도 잘하니까 대단해 보이는 겉모습과 좋은 행실에 미혹돼서 우러러봤던 거예요. 돌아보니까 정말 미련했더라고요. 제가 보는 관점이 너무 그릇된 거예요. 헌신적으로 본분하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건 외적인 좋은 행실일 뿐이지, 인성이 좋거나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실제가 있다는 증거가 아니에요. 우핑은 20년 넘게 하나님을 믿었고 여태 헌신하고 언변도 좋았어요. 본인은 그걸 큰 자격으로 여겨서 늘 자랑하면서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이끌었던 거예요. 우핑한테선 진리를 받아들이고 행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어요. 책망을 받든 훈계를 받든 실패를 경험하든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참된 회개도 없었어요. 신뢰받고 지위가 있을 때는 밤을 새면서도 본분을 열정적으로 했지만 정작 지위가 사라지니까 본분해도 힘이 없고 계속 원망하고 소극성을 퍼뜨렸어요. 겉으론 하나님께 면목 없다고 뉘우치는 척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척하고 분량이 있는 척하면서 자기를 높이 보게 만들었어요. 책망 훈계를 받으면 사람 앞에선 하나님의 사랑이라면서 뒤에선 하나님을 원망하고 미워했죠. 그건 진리와 하나님을 증오하는 적그리스도잖아요? 그제야 깨달았어요. 아무리 오래 믿고, 헌신하고, 말을 잘하고 경력 있고 신뢰받아도 진리 실제가 있는 건 아녔어요.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믿은 시간이 오래되고 사역을 많이 했어도 진리를 행하지 않고 사탄 성품에 변화가 없으면 결국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고 드러나서 도태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예수님의 말씀이 이뤄지는 거죠.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귀신을 쫓아 내며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하나님 말씀도 생각났어요. 『네가 고생 끝에 큰 공을 세웠든, 대단한 관록을 가지게 되었든, 나의 곁을 따랐든, 명망이 자자하든, 태도가 나아졌든 관계없이, 네가 나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면 영원히 나에게 칭찬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너희가 서둘러 온갖 생각과 계획을 완전히 지우고 나의 요구를 진지하게 대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모든 사람을 잿더미로 만들어 나의 사역을 끝낼 것이다. 그러면 기껏해야 나의 오랜 사역과 고난이 무(無)로 돌아갈 뿐이다. 나는 나의 원수와 사악한 기운을 풍기며 사탄의 본모습을 가진 자들을 나의 나라, 다음 시대로 데려갈 수 없기 때문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과오는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갈 것이다> 중에서) 『나는 사람의 종착지를 정할 때, 그의 나이나 관록, 또는 그가 겪은 고난의 양을 보지 않는다. 그가 얼마나 가련한지에 따라 종착지를 정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그에게 진리가 있는지 여부만 볼 뿐, 그 외에 다른 선택 기준은 없다. 너희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징벌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종착지를 위해 충분한 선행을 예비해야 한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많이 느꼈어요. 하나님은 사람의 결말을 정하실 때 그 사람의 공로나 좋은 행동이나 사역한 양을 보시지 않고 진리가 있는지를 보세요. 하나님은 사람의 겉면이 아니라 본질을 보시는 거죠. 진리를 사랑하는지, 진리를 행하는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지요. 하나님은 공의롭고 정말 거룩하세요. 하나님께는 사람을 대하는 기준과 원칙이 있지 감정이 섞이지 않아요. 사람이 조금 열정적이거나 공헌이 있거나 고난받았다고 의롭다고 하시지 않아요. 반대로 하나님을 믿은 지 오래됐고, 사역도 많이 했고 명망이 높아도 진리를 행하지 않고 패괴 성품에 변화가 없으면 결국엔 도태되는 거죠. 이걸 깨닫고 제가 무지하고 가련해 보였어요.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자기 관념대로 하나님을 믿으면서 늘 사람을 우러러봤으니 정말 눈멀고 너무 어리석었던 거죠. 그 후에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사람들 가운데 사람의 본보기가 될 만한 이가 없다. 사람은 서로 별반 차이가 없고 똑같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사람은 나의 행사를 온전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나의 형벌이 모든 이에게 임할 때에야 ‘자신도 모르게’ 나의 행사를 알게 된다. 내가 무언가를 하거나, 사람에게 강요를 하지 않아도 사람은 모두 나를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나의 행사를 보게 된다. 이는 나의 계획이고, 내 행사가 나타나는 부분이며, 사람이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26편> 중에서)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사람은 다 패괴돼 사탄에게 속하니까 드러내는 것도 패괴 성품이라 추앙하고 높이 볼 만한 존재가 없어요. 저도 이걸 분명히 알았더라면 사람을 높이 보지 않고 우상처럼 여기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다 효과가 미미해서 본분을 바꾸게 됐어요. 그때 참 생각이 많았어요. 또 제가 실패한 원인도 반성해 봤고요. 계속 사람을 숭배하고 높이 보던 그때를 다시 돌이켜봤어요. 우핑은 믿은 시간이 오래됐고 복음도 많이 전했고 고생도 많이 해본 데다 사역 경력도 많으니까 진리 실제가 있을 거라고 믿었죠. 그래서 늘 우핑의 행동을 따라했던 거예요. 뭐든지 우핑한테 물어보고 우핑이 어떤 관점을 내놓든 생각도 안 해 보고 무조건 받아들여 알려준 대로 움직였죠. 제 마음엔 하나님의 자리가 없었고, 어떤 문제든 진리를 구하지 않고 원칙도 없었어요. 우핑의 말만 들었고요. 그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따른 거잖아요. 하나님 말씀과 같아요. 『너는 높디높은 지위를 가진 저 거짓 목자들을 숭상하지, 그리스도의 낮춤을 앙모하지는 않는다. 또한 세상과 야합하는 저 음탕한 자들을 좋아하지,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움과 지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너는 제물을 약탈하고 주색에 빠져 사는 저 시체들에 감탄할 뿐, 머리 둘 곳 없는 그리스도의 고통은 비웃기만 한다. 또한 제멋대로 행하는 저 적그리스도의 품에 안기길 원하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너에게 공급하는 것이 육체와 글귀, 그리고 통제뿐일지라도 말이다. 지금도 너의 마음은 여전히 그들에게 향해 있고, 그들의 명예와 지위, 세력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사역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이유로 너에게는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믿음’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네가 지금까지 따를 수 있었던 것은 부득이한 사정 때문이었다. 너의 마음속에는 높고 큰 형상이 우뚝 솟아 있다. 너는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잊지 못하고, 권세를 지닌 그들의 말과 두 손도 잊지 못한다. 너희 마음속의 그들은 영원히 지고지상한 영웅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그리스도는 그렇지 않다. 네 마음속의 그는 영원히 초라하고 경외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고, 권세도 거의 없으며, 너무도 위대하지 않기 때문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가?> 중에서) 딱 저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어요. 하나님을 믿는 동안 제가 우러러봤던 사람들은 다 자질이 뛰어나고 은사가 있고 떠받들리는 사람이었어요. 전 그들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려고만 했던 거예요. 하나님의 뜻은 구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요구와 진리 원칙에 맞는지 보지도 않았고요. 맹목적으로 사람을 따랐었죠. 심지어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했어요. 전 고난받고 사역만 많이 하는 잘못된 길을 추구하고 있었어요. 본분도 다 자질과 경력에 의지했고,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으면서 생명 진입도 중시하지 않았어요. 결국엔 하나님을 믿었지만 진리를 아는 게 없고 생명도 손해를 봤어요. 그러니 제가 더 가련해 보였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데, 기억한 건 없고, 그저 우핑이 한 말과 내놓은 관점을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그대로 행했어요. 본분에서도 늘 우핑을 의지했지 마음에 하나님이 없었어요. 사실 우핑의 사건을 통해서 제가 완전히 드러난 거예요. 특히 우핑이 해임됐을 때 이미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고 저도 알고 있었어요. 근데 다시 협력하게 됐을 때, 우핑의 그 높은 이미지가 계속 제 마음에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우핑을 또 의지했었고 심지어 구관이 명관이라고 생각하면서 문제 있는 우핑도 저보다 낫다고 봤었죠. 이런 관점을 보면 전 사람을 너무 숭배했던 거예요. 사람과 지낼 때 진리 원칙을 구하지 않고, 분별도 안 하고 사탄의 말을 기준으로 본 거예요. 나중에 우핑의 문제가 더 많이 나왔는데도 전 분별하지 않았고 우핑한테 복종하고 구속받았어요. 결국 소극적이 되고 고통스러워했는데, 그것도 다 자업자득이죠. 우핑을 우러러보고 계속 의지했지만 제가 얻은 걸 살펴보면 미혹과 통제와 소외감뿐이에요. 고통에 묶여 자유가 없었고 하나님과도 갈수록 멀어졌어요.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앙망하지 않고 진리도 추구하지 않고 계속 사람만 바라봤으니 정말 분별력 없는 바보였어요. 제가 이렇게 넘어진 것도 하나님이 공의와 구원을 보여 주신 거였어요. 이런 일을 통해서 제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걸 다시 보게 됐고, 그릇된 관점도 성찰하게 됐고, 진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됐어요. 또 진리를 추구하는 중요성도 깨닫게 됐고요.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끝까지 따를 수 없다.’ 정말 맞아요. 진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우러러봤던 사람과 제가 겪은 실패 경험이 그걸 보여 주고 있어요.

두 달 지나서 왕리와 복음 사역에 협력했어요. 왕리는 하나님을 믿고부터 좋은 직장을 내려놓고 본분에 뛰어들었고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자질도 좋은 데다 복음을 잘 전한다고 들었어요. 왕리와 지내면서 보니까 교회 사역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예배 때도 적극적으로 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도 전혀 떨거나 구애받지 않고 대범하게 할 말을 잘하고요. 형제자매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교제도 잘해 주고 그러니 인정받곤 했었죠. 전 자매가 진리를 추구하는 것 같아서 높이 보게 됐어요. 그런 사람과 본분에서 협력하게 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그때 과거의 실패가 생각났어요. 사람의 자질과 은사를 대단히 보고 사람을 숭배하다 제 생명에 손해를 봤었잖아요. 이번에 왕리 자매에 대해선 과거의 그릇된 관점으로 보지 말고 진리 원칙으로 대해야겠더라고요. 자매는 자질도 좋고 복음에 경력도 많으니 제가 부족한 건 배우면서 보완해야죠. 근데 자매도 패괴된 사람이고, 패괴 성품과 부족함이 있으니까 높이 보고 의지하면 안 되죠. 자매가 본분에서 치우칠 때 무턱대고 따라서도 안 되고요. 모든 걸 분별하면서 진리 원칙대로 해야죠. 그 후에 자매와 사역을 의논하면서 보니까 자매의 제안이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게 많더라고요. 다른 자매들도 그렇게 느꼈어요. 근데 왕리는 자기 관점을 고집하는 거예요. 매번 자기가 내키지 않는 부분에서는 계속 양보하지 않다 보니까 사역에 지장이 컸어요. 갈수록 왕리가 너무 교만하고 독선적인 게 보였어요. 또 자기 제안을 받아 주지 않으면 기분 나빠하고 성질을 부리며 사람을 구속했어요. 그룹에서도 좋은 역할을 안 하고 사역 진도를 계속 가로막았죠. 그래서 이 일을 리더한테 얘기했어요. 리더가 사실을 파악한 후에 그 문제점을 지적해 줬죠. 그런데도 받아들이지 않아서 결국 본분을 교체했어요. 겪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한 거예요. 그릇된 관점을 바로잡고 더는 예전처럼 사람을 숭배하거나 따르지 않게 됐으니까요.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주셔서 분별력을 키워 주시고 공과를 배우게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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