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된 후의 반성
어느 날 윗선 리더 류핑이 사역을 점검하러 왔는데, 리더가 적그리스도란 걸 엄청 빨리 분별한 거예요. 그러곤 그 사람이 저지른 악행을 하나하나 분석했죠. 그때 정말 탄복했어요. 전 그 적그리스도를 안 지도 좀 됐는데, 아예 분별을 못 했거든요. 근데 류핑은 일주일 안에 바로 분별했고 신속하게 해임하고 출교시켰어요. 전 류핑이 진리 실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중요한 본분을 한다고 생각했죠. 그 뒤로는 류핑을 더 대단하게 보게 됐어요. 어느 날 예배 때 류핑이 자기가 어떻게 그 적그리스도의 악행을 발견했는지, 또 어떤 문제를 통해 그 사람의 속셈을 분별했는지 그 사람의 악행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말해 줬어요. 그리고 자기가 맡았던 교회 사역의 효과가 좋았고 지금은 저희 교회와 다른 교회 사역까지 책임지고 있다면서 윗선의 신뢰가 두텁다고 했죠. 그런 말까지 들으니 전 더 우러러보게 됐어요. 그런 리더랑 예배드리는 게 영광인 것 같았죠. 그때 전 류핑의 대단한 얘기들에 완전히 빠져서 한 마디도 안 놓치려고 귀를 기울였어요. 얼마 후에, 류핑이 제가 맡은 사역을 점검하러 왔어요. 전 동역자와 같이 왕 자매를 해임한 일을 보고했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본분을 독단적으로 하는 거에 관한 말씀을 찾아서 책망했어요. 왜 자기 멋대로 해임시켰냐고, 왜 자기 동의를 안 거쳤녜요. 그건 독립 왕국을 세우고 억압하는 행동이라면서 적그리스도의 성질이라고 했죠. 정말 너무 두려웠죠. 한순간 정죄받은 것 같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저는 교회에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가 생기면 하나님 선민이 연합해서 파면하거나 리더 일꾼이 직접 해임시키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왕 자매는 늘 독단적이고 제멋대로였고, 악인까지 발탁해서 교회 사역에 지장을 줬는데, 교제하고 책망해도 받아들이지 않아서 드러난 거짓 리더였죠. 우린 원칙에 따라 해임한 건데, 사람을 억압하고 독립 왕국을 세운 거라니 류핑의 책망은 왠지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또, 류핑이 많은 교회 사역을 관리한다는 건 저보다 통찰력이 있어서 본질적인 걸 지적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죠. 못 받아들이는 건 제 분량이 작은 탓이라 생각하고 일단 순종하는 맘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근데 말은 안 했지만 속은 소극적이 됐어요. 전 독립 왕국을 세우거나 억압하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제가 한 일들이 그런 성질을 갖고 있다니 너무 두려웠어요. 큰 사고를 친 것 같았거든요.
그러곤 류핑이 교회 사역을 캐물었어요. 마침 한 리더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안 서서 그 리더의 상황을 류핑한테 말했어요. 그 리더의 행동에 근거해 말씀을 보자고 했는데, 이틀 전에 봤던 말씀이 있어 류핑한테 물어봤죠. 근데 바로 그 순간 화를 내면서 핸드폰을 침대에 확 던지고는 심하게 책망하는 거예요. 그 리더의 행동을 다 알고, 관련 원칙도 봤다면서 왜 분별을 못 하고 처리할 줄 모르냐고요. 이건 명백한 거짓 리더인데, 해임을 안 한 건 고의로 거짓 리더를 지켜 주는 거고 정리 사역에서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갑작스러운 책망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너무 불안했어요. 불과 이틀 사이에 적그리스도와 같은 악행으로 정죄받았죠. 억압에, 독립 왕국을 세웠다느니, 거짓 리더를 지켜 줬다느니, 정리 사역에서 걸림돌 역할을 했다느니 다 하나님 성품을 거스르는 거잖아요. 이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출교될 수 있죠. 이렇게 믿음의 삶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쓰리고 괴로웠어요. 하염없이 눈물이 났죠. 제가 막 우니까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죠. 사실 전 너무 억울했어요. 그 리더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했을 뿐이지 그 사람을 두둔하려고 한 건 아녔어요. 제가 그 일을 제대로 처리 못 했으면 교제하면서 도와주면 되는데, 그렇게 함부로 책망하고 정죄할 건 없잖아요?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괜히 말했다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고 리더들의 흠을 잡는다고 정죄할까 봐요. 그럼 당장 해임이나 출교될 수 있잖아요. 게다가 거짓 리더를 바로 해임 안 한 것도 사실이니까 제가 일한 본질을 책망한 거라고 생각했죠. 더구나 류핑은 분별력이 있어서 잘못 책망한 건 아닐 거라고 그저 제가 잘 모르니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생각했죠. 그래서 거짓으로 책망한 게 맞다고 수용하고 반성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마음은 정말 괴로웠어요. 이미 하나님 앞에서 과오를 너무 많이 저질러서 버림받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렇게 엄한 책망은 난생 처음 받아본 거라 어떻게 겪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심지어 리더 자리는 정말로 칼날 위를 걷는 것 같은 게 언제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잘못될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럴 바엔 이 상황을 피해서 사직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러면 최소한 출교되는 건 피할 수 있잖아요.
그날 밤엔 자전거 타고 류핑의 물건을 찾으러 가다가 그냥 갑자기 넘어져서 멀리 쓸려나갔어요. 손과 발이 다 심하게 까졌죠. 바닥에 넘어졌는데, 너무 괴로운 거예요.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고 예배소에 갈 엄두가 안 났어요. 류핑이 제 몸의 상처를 보면 제가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징계받은 거라고 할까 봐 길가에서 한참이나 왔다갔다 하다가 겨우 용기를 내서 예배소로 갔어요. 도착해서 물건을 내려놓고 화장실에서 상처부터 닦았죠. 류핑이 볼까 봐요. 상처를 닦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상황이 온 건 우연이 아니야.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 그래서 기도했죠. ‘하나님,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어떻게 겪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나님 뜻을 알 수 있게 이끌어 주세요.’ 기도를 하고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류핑은 잘 알아보지도 않고 함부로 책망하고 정죄하는데, 그게 과연 옳은 건가? 그 후에 하나님 말씀을 봤어요. 『교회 리더 일꾼으로서 하나님 선민이 진리 실제에 진입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증거하도록 인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고, 진리 교제를 많이 하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는 목적과 하나님이 사역하는 근본 취지를 더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 그리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각 방면의 요구를 이해하여 본분을 잘 이행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배할 때 교제와 설교는 체험 간증을 실제적으로 말해야지, 글귀를 이야기하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실 때는 진리를 깨닫는 데 집중하고, 깨달으면 실행해야 한다. 진리를 실행할 수 있어야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교제할 때는 마땅히 인식한 만큼만 교제해야지, 허풍을 떨거나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 말이나 지껄이거나 글귀를 읊어 대거나 과장되게 말해서는 안 된다. 네가 과장되게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나중에는 스스로도 가책받고 마음이 괴로울 것이다. 너는 예배에서 진리를 교제하여 어떤 성과를 거두어야 하느냐? 네가 단지 글귀 도리로 사람을 책망하고 훈계하면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실제에 진입하도록 할 수 있느냐? 교제하는 진리가 실제적이지 않고 글귀에만 머문다면, 사람을 아무리 책망하고 훈계해도 소용이 없다. 너는 사람들이 너를 좀 두려워하고 다들 네 말을 잘 듣고 감히 반항하지 못하는 것을 그들이 진리를 깨닫고 순종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생명 진입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어떤 리더들은 기세등등한 신임 관리처럼 하나님 선민에게 위세를 부리며 자기에게 먼저 복종하게 하고, 그러면 자기가 사역하기 수월할 것으로 생각한다. 진리 실제가 없으면 얼마 못 가서 네 본모습이 드러나고 실제 분량이 드러날 것이고, 어쩌면 도태될 수도 있다. 일부 행정 업무에서 약간의 책망과 훈계, 단속을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진리를 공급하지도 못하면서 훈계만 하고 거드름만 피운다면 그것은 패괴된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고, 자신의 패괴된 추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 선민은 너에게서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고 실제적인 것도 얻지 못해 너를 싫어하고 역겨워하고 멀리하게 될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어요. 리더는 진리 교제와 생명 공급이 중심이어야지 무턱대고 책망해선 진리를 얻게 할 수 없어요. 류핑을 보면, 우리 사역의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 상황을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책망하고 억지로 정죄만 했지, 해결책은 주지 않았어요. 그러니 책망받아도 전 어디서 문제가 생긴 건지를 몰랐고, 실행할 길도 없었어요. 두렵기만 하고, 소극적이 돼 경계했죠. 그제야 류핑의 책망은 사람의 뜻에서 비롯된 걸 알게 됐어요. 일부 정죄의 말은 함부로 책망하는 거였어요. 그걸 분별해야지 마냥 순종할 게 아니었죠. 이걸 깨닫고 내적 상태가 좀 좋아졌어요. 근데 류핑의 책망이 하나님 뜻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만 알고 넘겼지 류핑의 속셈과 그 행동의 성질을 분별하려고 안 했어요.
그 후에, 교회에 선거가 있었는데, 저랑 협력했던 천샤오도 후보였죠. 근데 천샤오는 지위욕이 너무 심해서 늘 명예 때문에 질투하고 경쟁했는데, 안 되면 소극적이 돼 본분으로 화풀이하고 사역자들을 구속했어요. 그리고 사람이 너무 이기적이어서 본분할 때 하나님 집의 이익보다 자기 이익부터 챙겼거든요. 미움을 안 사려고 교회에 명백한 거짓 리더가 있는데도 그 일을 처리 안 해서 교회 사역에 피해도 줬어요. 일꾼들도 천샤오는 진리도 추구하지 않고, 인성도 안 좋아 적합하지 않댔어요. 저도 확실치 않아서 이 문제를 류핑한테 얘기했어요. 그때는 별말이 없더니 선거 당일날, 천샤오한테 본인을 찍어도 된다고 격려했죠. 결국, 류핑이 개입하면서 천샤오가 최종 2인까지 간 거예요. 그 결과를 보고 좀 놀랐어요. 교회 사역 지침에 있잖아요. 『어떤 사람을 세우든지 이견이 있는 경우엔 다시 알아봐야지, 맹목적으로 세워서는 안 됩니다. 기다리고 알아보는 기간에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더 적합한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사역지침 중에서) 『교회에서 선거할 때는 누구든 후보를 지정해 주거나 하나님 선민에게 타의를 따르라고 강요해서도 안 됩니다. 이는 인권 침해이자 진리 위반입니다.』(사역지침 중에서) 천샤오의 문제를 얘기했지만 류핑은 그 문제를 조사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천샤오를 뽑는 쪽으로 유도했어요. 류핑이 그렇게 중요한 본분을 맡고도 리더를 뽑는 그런 큰 일에 경솔하니까 좀 의아했어요. 천샤오의 문제를 알면서도 계속 밀어주는 건 형제자매를 해치는 거잖아요? 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용기 내 천샤오의 문제를 제기했어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자기 일만 하더라고요. 그러니 혼란스럽고 심지어 제가 천샤오를 공정하게 대하지 못하는 건가 했어요. 안 그러면, 류핑이 그렇게 할 리가 없잖아요? 괜히 제가 리더가 되려고 선거를 방해하고 남을 공격한다고 할까 봐 걱정됐죠. 이미 전 류핑한테 과오가 많은 사람으로 찍혔는데, 계속 천샤오의 문제를 제기하면 저를 해임하진 않을지, 적그리스도나 악인이라고 출교하진 않을지 걱정됐죠. 또 류핑은 어차피 윗선 리더니까 더 분별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그런 사람이 천샤오를 밀어주는 건 충분히 리더 사역을 감당할 거라고 본다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먼저 순종하고 진입하기로 했어요. 그 결과를 보고 마음이 불편했어요. 천샤오는 리더가 된 후에 계속 명예를 위해 다투기만 했거든요. 사역자 사이에 편 가르기 하고, 분쟁을 조장하니 다들 조화롭게 협력을 못 했고, 본분도 영향이 갔고 결국 교회 사역에도 지장이 갔어요. 그때 정말 갈등이 되는 거예요. 천샤오 문제를 제기하면 류핑이 절 공정하게 못 대한다 할 것 같고 제기 안 하려니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얼마 안 돼, 윗선의 편지를 받았는데, 누군가 류핑을 고발했다는 거예요. 류핑이 늘 글귀만 말하고 자신만 자랑해서 숭배하게 하고 사람을 자기 앞으로 이끌었다고요. 그리고 높은 위치에 서서 남을 훈계하고 함부로 정죄하면서 본분의 적극성을 꺾는다고요. 또 리더 선거에서도 제멋대로 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발탁하고 써서 교회 사역에 큰 손해를 끼쳤대요. 게다가 류핑이 선거를 조작한 문제를 한 자매가 지적했더니 그 자매를 억압하고 해임시켰고 심지어 출교시키려고 했다는 거였어요. 류핑의 행동을 보면 명백한 적그리스도 부류였어요. 리더가 악행의 증거를 빨리 내라고 했죠. 편지를 보고 멍했어요. 글쎄 제가 생각했던 ‘좋은 리더’가 적그리스도였던 거예요. 그때 전 류핑의 악행들을 보면서 류핑과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어요. 사실 제가 완전히 분별 못 한 것도 아니고 인지를 못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아예 분별할 생각을 안 했어요. 그때 정말 제가 너무 답답하고 왜 이렇게 무감각한가 싶었어요.
그 후에, 류핑의 행동에 관련된 말씀을 봤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말하든 간에 모두 사람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고 사람들 마음속에서 일정한 지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려고까지 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자신을 증거하여 이루려는 목적이다. 모든 말과 설교와 교제에 남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겠다는 속셈이 들어 있다. 이런 수법은 모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지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이런 자들이 말하는 방식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자신을 증거하고 남의 숭배를 받는 결과를 얻는다. 사역하는 사람 거의 모두에게서 이런 부류의 수법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정도가 다를 뿐이다.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지경에 이르면, 거기다 속셈과 목적이 무척이나 강렬하고 명확해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이나 우상으로 대했으면 한다면, 그렇게 사람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목적을 이루고 남의 순종을 얻게 되는 그런 지경, 그런 목적에 다다른다면, 여기엔 온통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성질, 적그리스도의 성질만 가득하다. 사람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데 습관적으로 쓰는 수단이 무엇이냐? (밑천을 얘기합니다.) 밑천을 얘기하는 것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 하나님을 얼마나 오래 믿었는지, 얼마나 많이 고생했고 대가를 치렀는지, 얼마나 많은 사역을 했고 얼마나 많이 뛰어다녔는지, 복음을 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얻었는지, 얼마나 모욕을 당했는지 등등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옥살이를 몇 번이나 했고, 교회와 형제자매를 팔아넘기지 않았으며, 굳게 서서 증거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는 모두 밑천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리더 본분을 이행한다는 간판을 내걸고는 자신의 경영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사람들 마음속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는다. 동시에 각종 방식과 수단을 이용해 사람을 구슬린다. 더 나아가 자신과 의견이나 생각이 다른 이들, 특히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한다. 반대로, 우매하고 무지하며 어리석은 믿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을 믿은 기간이 짧고 분량이 무척 작은 사람에겐 어떤 수단을 쓰겠느냐? 미혹하고 회유하고, 심지어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수단들을 써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을 이룬다. 이런 것은 다 적그리스도의 수법이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류핑이 일한 목적과 실체에 대해 분별하게 됐어요. 류핑하고 지내면서 보면, 예배 때 하나님을 증거하거나 높인 적이 없고, 자신의 패괴와 연약함은 말을 안 했어요. 오로지 자기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고 자기가 적그리스도를 분별한 걸 자랑하면서 자기는 진리를 알고, 하나님 집 사역을 지키는 것처럼 꾸몄죠. 또 자기는 많은 교회의 사역을 신경 써야 하고 인정받고 있다는 말로 실제 사역을 하고 하나님 뜻에 맞는 사람이란 착각을 줬어요. 늘 그런 식으로 자신을 증거하면서 대단한 이미지를 만든 거예요. 다 자신을 높이 보고 숭배하게 해서 사람을 미혹하고 통제하려고 했던 거죠. 게다가 우리가 왕 자매를 해임했을 때, 류핑은 원칙에 맞게 일했는지 보지 않고 함부로 정죄하기만 했었어요. 또 다른 리더에 대해 물어볼 때도 진리 교제로 해결해 주거나 분별력을 키워 주는 게 아니라 제멋대로 화내고 정죄했죠. 또 의견을 내면 바로 억압하기만 하고 타인의 생사는 생각 안 했어요. 류핑은 형제자매들을 원수처럼 보면서 자기가 내키는 대로 훈계하고 정죄하고 사람을 교체시켰죠. 그렇게 권위를 다지면서 반항하지 못하게 두려움을 줬어요. 모든 사람을 자기가 통제하려고 했던 거죠. 말할 땐 군림하면서 다른 사람과 같은 위치에 서지 않았어요. 자기는 패괴되지 않고 남과 다른 척했고 심지어 하나님 말씀으로 남을 훈계하고 정죄했어요. 자기는 이미 온전케 된 것처럼, 진리의 주인인 척했죠. 완전히 적그리스도의 실체가 드러난 거죠. 그리고 천샤오를 뽑은 일도 그래요. 하나님 집에서 반드시 리더 일꾼은 인성 좋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뽑으랬어요. 류핑은 사역을 오래 해서 그런 걸 모를 리가 없어요. 근데 자기 뜻대로 옳지 못한 사람을 뽑아서 중요한 사역에다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앉혔어요. 하나님 집의 지침과 진리 원칙을 무시한 거죠. 너무 거만하고 대놓고 하나님과 맞선 거예요. 그게 하나님 집의 사역을 허무는 사탄의 종이잖아요. 정말 교회 사역을 무너뜨리려고 작정한 거죠. 적그리스도는 너무 흉악해요. 근데 전 눈멀고 어리석어 적그리스도 같은 자를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으로 대했어요. 류핑은 진리를 알고 분별력 있고, 경험도 있는 것 같아 류핑이 하는 일이 원칙에 맞는지 보지 않고 숨겨진 속셈도 분별하지 않았어요. 정말 제가 어리석었어요.
또 편지에 일부 형제자매가 정의감을 갖고 류핑을 고발했다고 했는데, 찔리고 괴로웠어요. 다른 형제자매들은 원칙에 따라 적그리스도를 분별하고 고발했는데, 전 류핑이 원칙을 어긴 걸 알면서도 분별하지 않고 맹종만 했어요. 생각할수록 너무 괴로워서 하나님께 나아가 반성했어요. 그리고 말씀을 봤어요. 『일부 사람들은 종종 겉으로 보았을 때 영적이고 고상해 보이는 사람, 이미지가 괜찮은 사람에게 미혹된다. 사람들은 글귀 도리를 말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사람들의 일을 하는 본질과 원칙, 일을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또 그런 사람들이 진실로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지는 살피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인성 본질을 전혀 분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탄복하고 우러러보다가 나중에는 그 사람들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는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사람에게 이런 미련한 행위와 우매한 사고방식, 혹은 단편적인 사고방식과 실행법이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을 오늘 알려 주겠다. 그 원인은 바로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면서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있어도 사실상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한 데에 있다. 이것이 문제의 근원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혐오하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고 무엇을 버리려고 하는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에게 요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온전케 하는지를 안다면, 사람에게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수 있겠느냐? 또 멋대로 다른 사람을 숭상할 수 있겠느냐? 또 일반 사람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을 수 있겠느냐? 만약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사람의 견해는 다소 이성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패괴된 사람을 함부로 자신의 우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고, 진리를 실행하는 길에서 제멋대로 몇 가지 간단한 규례나 원칙을 지키는 것을 진리 실행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어요. 제가 류핑을 그렇게 숭배하고 높이 본 건 모든 일에서 진리를 구하는 자세가 없었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몰라서였어요. 하나님이 어떤 자를 기뻐하시고 증오하시는지 모르고 하나님이 사람을 보시는 기준을 모른 채 그냥 자기 관념과 상상에 따라서 은사나 말재주만 중시했었어요. 처음에 류핑을 알게 됐을 때, 류핑이 신속하게 교회 적그리스도를 해임하는 걸 보고 그 대단한 이미지가 제 마음에 새겨졌어요. 예배드릴 때는 류핑이 적그리스도를 폭로하고 분석한 경험담과 교회 사역을 추진하고 중요한 사역을 맡았다는 얘기나 촉망받는단 얘기를 들으니 전 류핑을 완전히 탄복하게 됐고 실제가 있다고 믿었죠. 심지어 류핑과 예배드리는 걸 영광으로 여긴 거예요. 그래서 류핑이 사역을 확인하면서 원칙 없이 책망하고 정죄해도 분별을 안 하고, 그저 복종하고 수용했죠. 심지어 책망받고 소극적이 돼서 사직까지 생각하면서도 계속 자기 반성만 하고 있었어요. 하나님 말씀의 깨우침과 인도로 류핑의 책망이 잘못된 걸 알았지만 그렇게 일하는 본질이 뭔지는 분별하지 않았어요. 알게 된 지 몇 주 만에 전 류핑을 존경하고 추앙하면서 하나님의 자리를 잃어버렸어요. 하나님을 믿은 게 아니라 사람을 따르고 숭배한 거였죠.
반성하면서 저한테 잘못된 관점이 있는 걸 알게 됐어요. 류핑은 리더를 맡은 데다 많은 교회 사역도 책임졌고 교제도 잘하니까 진리 실제가 있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류핑이 하는 일은 다 맞는 것 같아서 분별하질 않았어요. 나중에 말씀을 보면서 진리 실제가 있는지 없는지 분별하게 됐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 말씀을 들고 망설임 없이 한번 쭉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실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네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실제가 있다는 것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네 생명이 되고, 너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비로소 실제가 있다고 할 수 있고, 네게 진정 인식과 실제 분량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검증을 견디고 하나님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는 것, 억지로 만들어 낸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이야말로 참으로 실제와 생명이 있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실제가 있는 것이다> 중에서) 『어떤 사람에게 진리 실제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 사람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글귀나 도리만 말하는 사람은 진리 실제가 없으며, 진리를 실행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어떤 말을 하든 다 공허하고 실제적이지 않다.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말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어 간단한 몇 마디 말로 네가 여러 해 동안 곤혹스러워했던 문제를 해결하여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할 수 있다. 너는 힘들지도 않고, 속박당하지도, 얽매이지도 않고, 자유로워진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한 말이 진리 실제가 아니겠느냐? 그가 아무리 말해도 네가 이해하지 못하고, 너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의 말은 글귀나 도리에 불과하다. 글귀나 도리로 사람에게 공급하고 사람을 도와줄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 글귀나 도리는 사람에게 공급할 수도, 사람을 도울 수도 없고, 사람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할 수도 없다. 글귀나 도리를 떠들어댈수록 사람은 듣기 싫어할 것이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말은 다르다. 몇 마디만으로 근본 원인을 말하고, 병의 근원을 지적한다. 심지어 한마디 말로 사람을 일깨울 수 있고, 급소를 찌를 수 있다. 이것이 진리 실제의 말로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실행의 길을 가리켜 주는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 중에서) 아주 분명히 말씀하셨죠. 진리 실제가 있고 없고는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얼마나 큰 사역을 하는지 볼 게 아니라 일이 임했을 때 진리를 실행하는지, 원칙에 따라 일하고 교회 사역을 지키는지, 하나님께 충성하는지를 보라고요. 그걸 갖춰야 진리 실제가 있는 거죠. 누구는 자질이 좋고 말씀에 대한 이해력도 있는데, 하나님 말씀을 행하지 않아요. 그래서 말을 잘해도 글귀일 뿐이고, 진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을 못 하고 문제도 해결할 수 없죠. 또 원칙대로 본분하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마음대로 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려고 일하지 않고 그저 자기 명예를 위해 일해요. 그런 자는 진리 실제가 없죠. 류핑도 많은 사역을 했지만 설교할 때는 하나님을 전혀 증거하지 않고 말씀을 체험하고 깨달은 걸로 도와주거나 붙들어 주지 않고 그저 글귀 도리를 가지고 자기 자랑만 하면서 자기를 높이 보게 했죠. 또 문제를 처리할 때도 진리 원칙을 교제 안 하고, 구체적인 실행 길도 제시 안 했어요. 그저 작은 흠이라도 잡히면 함부로 훈계하면서 제멋대로 정죄만 했죠. 왕 자매를 해임하고 알리지 않았을 때, 독립 왕국을 세웠다고 책망했고 제가 다른 리더를 간파하지 못해 물어볼 때는 고의로 거짓 리더를 감싸주면서 정리 사역의 걸림돌 역할을 한다고 했죠. 심지어 적그리스도라는 죄명까지 씌웠어요. 그렇게 하니 전 제가 행한 것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없었고 제가 한 게 악행인지, 패괴를 드러낸 건지, 사역의 오류인지 구분을 못 했어요. 진리는 알지 못하고 두려움만 더 커졌고 하나님에 대한 오해만 쌓여 갔어요. 보면 류핑은 진리를 모르고 실제가 없어 문제도 해결 못 했고 게다가 본성도 아주 교만했어요. 특히 리더를 뽑는 큰 일에서 진리를 구하지 않고 대놓고 원칙을 어기고 부정 선거를 감행했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고 원칙대로 일하지 않았죠. 그 행위를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역에 방해만 한 거고 진리 실제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사람을 숭배했으니 정말 어리석었어요.
나중에 말씀을 봤는데, 『어떤 사람이 형제자매들의 선출로 리더가 되거나 하나님 집에서 뽑혀 어떤 사역을 맡거나 어떤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그의 지위나 신분이 특수하다는 뜻이 아니고 그가 깨달은 진리가 다른 사람보다 많거나 깊다는 뜻도 아니다. 그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그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사실상 그는 이런 것들에 이르지 못했고 그저 단순한 의미의 발탁 및 양성인 것이다. 그것은 발탁된 것일 뿐 다 양성된 게 아니다. 양성한 최종 결과가 어떨지는 그가 어떤 길을 걷는지,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달려 있다. 따라서 한 사람을 교회에서 리더로 발탁하고 양성하는 것은 단순한 의미의 발탁과 양성일 뿐이지, 그가 이미 리더로서 합격인 적임자라는 뜻이 아니고, 이미 리더 일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거나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리더로 발탁하고 양성할 때, 최소한 어떤 것을 갖춰야 하는지 대부분 사람은 잘 알지 못한다. 어떤 이들은 상상에 따라 그런 사람을 우러러보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발탁된 사람이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됐든 상관없이 그가 정말 진리의 실제를 갖추고 있겠느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을 시행할 수 있겠느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책임감이 있겠느냐? 충성심이 있겠느냐? 순종할 수 있겠느냐? 일이 임했을 때 진리를 구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모두 미지수다. 그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겠느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겠느냐? 일할 때 자기 뜻대로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나님께 구할 수 있겠느냐? 리더 사역을 하는 동안 시시때때로 하나님 앞에 와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도록 이끌 수 있겠느냐? 당연히 당장에는 할 수 없다. 훈련을 거치지 않고 체험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런 것을 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한다는 것은 그가 이미 진리를 깨달은 사람임을 뜻하지 않으며, 본분 이행이 합격점에 달할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 발탁 및 양성하는 이들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거나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불합리하고 그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너희가 그들의 사역을 감독하는 것은 괜찮다. 그들의 사역에 문제가 있거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있으면 제기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도 되지만 판단, 정죄, 공격, 배척을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단지 양성 기간이기 때문에 그들을 온전케 된 사람으로 봐서는 안 되고, 완벽한 사람으로 봐서는 더더욱 안 되며, 진리의 실제가 있는 사람으로 봐서도 안 된다. … 내가 한 이 말이 무슨 뜻이겠느냐? 바로 하나님 집에서 발탁하고 양성하는 각 부류의 인재에 대해 정확히 대하라고 모두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그들에게 가혹한 요구를 해선 안 되고, 당연히 그들에 대해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견해를 가져서도 안 된다. 그들을 지나치게 우러러보고 앙망하는 것은 사람의 우둔함이고, 그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요구를 하는 것도 비인도적이고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다.』(≪거짓 리더를 분별하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깨달았어요. 리더로 뽑혔다고 진리 실제가 있거나 실제 사역을 할 수 있는 적격한 리더를 의미하는 게 아니었죠. 사실, 그들도 똑같이 패괴 성품을 가졌고 사역하다 보면 진리 원칙을 어기기 마련이고 하나님의 심판 형벌, 책망도 받아야 하고 형제자매의 감독도 받아야 해요. 사실, 하나님 집에서 양성하는 건 훈련의 기회를 주는 거예요. 근데 진리를 얻고 못 얻고는 진리를 추구하는 길을 가는지에 달려 있어요. 어떤 사람은 진리를 추구하려고 하고 한 가지 사역을 맡기에 합당해서 발탁되지만 단지 훈련과 양성의 기회를 주는 거죠. 근데 그 기간에 합당하지 않거나 바른길을 가지 않고 사역을 방해하고 그러면 하나님 집에선 바로 교체하게 돼요. 류핑도 하나님 집에서 발탁해 기회를 준 거지만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바른길을 안 가고 리더라는 직급을 달고는 온통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만 했으니 결국 드러나 도태됐죠. 근데 전 제 상상대로 류핑은 리더가 됐으니까 진리 실제와 통찰력이 있고, 진리를 잘 알 거라고 여겼어요. 그래서 분별하지는 않고 무턱대고 순종만 했어요. 근데 말씀을 보니까 리더 일꾼을 맹목적으로 높이 봐서는 안 되고 기준을 높여도 안 되는 거죠. 올바르게 대하고 그들의 사역을 지지하고 협력하면서 분별도 하고 감독도 해야 하더라고요. 그들이 하는 말이 맞고 진리 원칙에 맞게 일한다면 그건 사역을 지키는 거니까 당연히 순종해야죠. 근데 실제 사역을 안 하거나 악행으로 교회 사역을 방해한다면 당연히 폭로하거나 고발하고 파면해야죠. 류핑이 함부로 책망하는 게 사실에 어긋나고 억지인 걸 알면서도 전 자신만 반성했으니 너무 미련했어요. 하나님은 분별력을 키우려고 상황을 마련하셨는데, 전 진리를 구하지 않고 공과를 배우지도 않고 적그리스도한테 미혹만 당했으니 다 자업자득이죠. 그러니 더 자책이 됐고 하나님께 정말 면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기도했죠. “하나님, 저는 너무 나약해서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의 억압과 미혹을 분별하지 않고 복종만 하면서 교회 사역에 지장을 줬습니다. 이제 회개합니다. 더는 이기적으로 자신을 지키지 않고 일어나 류핑의 악행을 고발하겠습니다.” 그 후에, 류핑의 악행을 다 고발했어요. 리더한테 연락이 왔는데 류핑은 악행을 저지르고도 회개 안 해서 적그리스도로 규정해 출교했대요. 정말 기뻤지만 또 천샤오가 생각났어요. 늘 명예를 위해 다투고 방해만 했지 회개는 안 했거든요. 명백한 거짓 리더예요. 그래서 몇몇 사역자와 고발 편지를 썼더니 리더가 원칙에 따라 파면시키랬어요. 나중에 형제자매들의 투서를 받아 보니 천샤오가 권세욕이 강해 지위 때문에 악행을 많이 저질렀더라고요. 결국 천샤오도 적그리스도로 출교했어요.
이걸 겪고 매사에 진리를 구하고 말씀에 따라 분별해야 하는 중요성을 알게 됐어요. 리더 일꾼을 대할 때, 상상 관념에 따라서 자질과 은사와 높은 지위만 보고 그저 숭배하고 따르는 건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예요. 자칫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의 악행에 동참하면 구원 기회도 놓칠 수 있고요. 각 사람과 일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고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의 속셈과 수단을 통찰해야 통제받거나 미혹되지 않고 굳게 설 수 있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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