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선택
제가 15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갑자기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자리보전을 하고 드러눕게 되었죠. 친척들은 아쉬운 소리라도 들을까 봐 그랬는지 아무도 저희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도 절망스러웠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는데 어머니한테까지 일이 생기면 저와 여동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죠.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저희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주님의 은혜 덕에 예배에 두 번 참석했을 뿐인데 어머니의 병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예수님을 믿게 됐습니다. 예수님이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저는 그 크나큰 사랑에 감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좇으라”(요 1:4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 말씀은 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죠. 특히 서방의 전도사들이 주님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이야기를 들을 때면 힘이 나곤 했습니다. 저는 주님 앞에서 제 한 몸 바쳐 그분을 위해 헌신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때, 저는 세상에서 무엇을 추구하든 의미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따르고 주님을 위해 전도하며 사역하는 것, 더 많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오는 것만이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늘 언젠가 집을 떠나 주님을 위해 전도 사역을 할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질책했습니다. “너는 어쩜 그렇게 바보 같니? 어떻게 그런 기도를 할 수가 있어? 예수님을 믿더라도 학업을 포기해선 안 돼! 너는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학업에 집중해야지. 나중에 출세하면 친척들이 얼마나 대단하게 생각하겠니.” 어머니의 말에 저는 망설였습니다. ‘그래. 지금은 온 가족이 나한테 희망을 걸고 있잖아. 이럴 때 학업을 포기하고 복음을 전하러 가면 엄마가 크게 상심하실 거야. 그동안 엄마 혼자 우리 집안을 책임지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 그런 엄마 마음을 더 힘들게 하면 안 돼.’ 그래서 저는 주님을 위해 전도하고 사역하겠다는 소망을 마음속 깊이 묻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2001년 7월 대입 시험을 마쳤을 때, 저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형제자매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동생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분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심을 확신했죠. 저는 감격으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예수님이 마침내 돌아오셨고, 그분의 음성을 제 귀로 듣고, 그분의 직접적인 인도와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는 하나님의 크나큰 은총이었습니다! 여태까지 저는 성경을 볼 때마다 예수님의 사도들을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그들은 수시로 주님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복이 갑자기 저한테 찾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현현을 갈망하는 많은 사람이 아직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으니 얼른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대학에 떨어지면 좋을 텐데. 그러면 엄마한테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러 가겠다고 할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십여 일 후, 선생님께서 흥분한 목소리로 제가 명문 대학에 붙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친구들도 “수많은 수험생 중에 우리 지역 합격자는 열 명밖에 안 돼. 그 학교에 붙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죠. 어머니는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고요. 그 모습을 보자 마음이 더욱 괴로웠습니다. 제가 학업을 포기하고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어머니가 알게 되면 허락하지 않을 게 분명했습니다. 친척들도 제가 대학에 붙었다는 소문을 듣고 모두 찾아와 축하해 주었습니다. 신이 나서 친척들과 담소를 나누는 어머니를 보면서 제 합격으로 어머니가 얼굴을 들고 다니게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자랑이었죠. 이럴 때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면 어머니가 크게 상심할 게 분명했습니다. 친척들도 예전처럼 저희 집을 무시할 테고요. 친척들의 무시로 한숨짓던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저는 ‘엄마는 그동안 온갖 고생을 하면서 나와 동생을 기르셨어. 엄마 소원대로 하지 않으면 너무한 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학교에 입학했죠. 대학에 들어간 후, 저는 학생들 간에 빈부 격차가 매우 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잘사는 집 아이들은 가난한 집 아이들을 무시하며 마음대로 부려 먹곤 했습니다. 동기들은 서로 속이고 이용했고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들에 반감을 가졌고, 고향의 교회 생활과 형제자매가 더더욱 그리워졌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학교를 떠나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죠.
석 달가량의 대학 생활을 힘겹게 마치고 겨울방학이 됐을 때, 저는 다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무척 기뻤습니다. 이번에 돌아가면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한테 말하겠다고, 무슨 말을 들어도 대학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집에 돌아간 첫날, 저는 <티 없이 순수한 사랑>이라는 하나님 말씀 찬양을 들었습니다.
1. ‘사랑’이란 티 없이 순수한 감정이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느끼고 헤아리는 것이다. ‘사랑’에는 조건도 간격도 거리도 없다. ‘사랑’에는 의심도 추측도 없고 기만도 간교도 없다. ‘사랑’에는 거래도 어떠한 불순물도 없다. 너에게 사랑이 있다면 기만도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고, 배반도 거역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요구하지도, 무엇을 얻고자, 얼마큼 얻고자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2. ‘사랑’이란 티 없이 순수한 감정이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느끼고 헤아리는 것이다. ‘사랑’에는 조건도 간격도 거리도 없다. ‘사랑’에는 의심도 추측도 없고 기만도 간교도 없다. ‘사랑’에는 거래도 어떠한 불순물도 없다. 너에게 사랑이 있다면 기꺼이 바치고, 고난을 감내할 것이다. 또한 나와 마음을 합할 것이며, 나를 위해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다. 너의 가정과 앞날, 청춘과 결혼까지도 포기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너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기만이고 배반이다!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또 힘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후회스럽고 자책이 됐습니다. 지난날, 저는 평생 하나님을 따르며 하나님을 알아 가고 사랑하겠노라 다짐한 바 있습니다. 사랑에는 기만도, 배반도 없죠. 정말 사랑한다면 달가운 마음으로 바치고,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입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뿐, 실제로 일이 임하자 제 가정과 감정만 생각했습니다. 이런 제게 무슨 사랑이 있을까요? 전부 기만이요, 배반밖에 없죠. 저는 이어서 또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얻지 못할 진리도, 서지 못할 정의도 없다. 너는 일생을 어떻게 보내야 하겠느냐?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야 하겠느냐? 이는 모두 네 일생에서 가장 큰 일이다. 너에게 이런 의지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개 없는 나약한 자가 되지 마라. 너는 의미 있는 인생과 의미 있는 진리를 체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그렇게 건성으로 대해선 안 된다. 일생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 버리는데, 너에게 하나님을 사랑할 이런 기회가 또 오겠느냐? 사람이 죽은 후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 너는 베드로와 같은 의지와 양심이 있어야 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을 우롱하지 마라.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너는 네 일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신을 어떻게 하나님께 바칠지,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더 의미 있게 믿을 수 있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상, 어떻게 해야 더 순결하고, 더 아름답고, 더 선하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느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하나님을 한 번이라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사도들이 하나님을 직접 보았죠. 그리고 2천 년 후, 하나님은 저에게 그분을 따르고 알아 가며 사랑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만약 제가 정을 이기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워서 세상을 추구하는 사탄의 길을 계속 간다면,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베드로가 떠올랐습니다. 그의 부모도 한때는 그가 말단 벼슬이라도 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정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을 따르며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했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수님께 온전케 되었습니다. 저는 베드로를 본받아 하나님을 알아 가고 사랑하기를 추구해야 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인생이니까요. 여기까지 생각하자 더는 정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개강 하루 전, 저는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더는 대학에 다니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는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훈계했습니다. “학교에 안 가고 하나님을 믿으러 가려는 것 안다. 하지만 그건 안 될 말이야. 그런 생각일랑 일찌감치 버리거라!” “엄마,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지으신 존재예요. 그러니 하나님을 경배하는 건 당연한 이치죠. 성경에도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1 2:15)라는 가르침이 나오잖아요.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앞날을 도모하거나 세속적인 길을 걸어선 안 돼요. 그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고요. 저는 하나님을 따르면서 본분을 이행하고 싶어요.” “우리 집은 다른 집이랑 달라. 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잖니. 친척들도 전부 우리를 무시했고. 그동안 엄마가 왜 그렇게 고생하면서 살았겠어? 다 너를 대학에 보내서 출세시키고 나중에 번듯한 삶을 살게 해 주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힘들게 왔잖아. 딱 한순간만 참으면 되는데 이럴 때 포기하겠다는 거니? 이 엄마의 가슴에 못을 박겠다는 거야?” 어머니의 말을 듣자 마음이 연약해졌습니다. ‘그래,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으면 집안 사정이 좋아질 테고, 엄마도 더는 친척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겠지.’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물질적으로 나아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는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나님의 사역이 끝나면 사탄에 속하는 세상은 파멸될 거야. 오직 그리스도의 나라만 남는다고. 눈앞의 누림과 허영은 전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잠깐 왔다 가는 여행객에 불과해요. 아무리 고생해도, 아무리 편하게 지내도,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이 끝나면 대재난이 닥칠 거예요. 제아무리 편안한 삶이라고 해도 끝이 나겠죠. 그렇게 되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누릴 수 없다고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라고 예수님도 말씀하셨어요.” 어머니는 제 말을 끊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하나님 믿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너무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하나님을 믿어도 세상을 완전히 버려서는 안 돼. 안 그러면 어떻게 좋은 삶을 살 수 있겠니? 네가 돈을 안 벌었다면 너희 둘을 이렇게 키울 수 있었겠어?” 그 말을 듣고서야 저는 어머니가 입으로만 하나님을 믿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양다리를 걸친 채 하나님을 믿으면서 복도 받고 세상에 속하는 것들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어머니를 설득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아무리 고생해도 재물을 얻을 수 없어요. 사람이 평생 돈을 얼마나 벌지는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거예요. 게다가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진리를 얻지 못하면 다 헛일이고요!” 하지만 어머니는 제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또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저를 설득하게 했습니다. 어머니의 단호한 태도를 보며 저는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환경을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었죠. 저는 급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가 입장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얼마 후, 친척들이 저희 집을 찾아왔습니다. 고모부는 문을 열자마자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무슨 놈의 하나님이야? 한창 젊을 때 미신에 빠져선!” 고모도 덧붙였죠. “네 엄마가 하는 말은 다 너를 위한 거다.” 둘은 번갈아 한마디씩 설교를 늘어놓았습니다. 그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듣지 않을뿐더러 하나님을 모독하고 대적하는 말만 더 많이 내뱉을 게 분명했기에 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고모부가 표독스러운 말투로 어머니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얘는 재난 속에서 죽는 게 두려워서 하나님을 믿는 겁니다. 죽는 게 두렵다니 그냥 지금 죽게 해 줍시다.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서 끌고 가게 하세요. 경찰들한테 전기봉으로 두들겨 맞아야 해요. 그러고도 계속 그 신앙을 믿나 봅시다!” 고모부가 그렇게까지 악독한 말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런 사람을 친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냥 마귀 아닐까요? 그런데 어머니까지 “제대로 한번 혼쭐을 내 줄 필요가 있죠. 정말 말을 안 듣거든요!”라고 했죠. 어머니가 그들 편에 서서 저를 핍박하는 것을 보며 저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때, 사촌오빠가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대학을 졸업한다면 우리 모두 너를 도와줄 거야. 네 어머니도 우리가 대신 보살펴 드리겠다. 네 동생도 좋은 일자리를 찾게 해 주고. 하지만 만약 네가 계속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집부린다면 우리는 관계를 끊을 거야. 앞으로 너희 집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너희를 친척으로 생각하지 않겠다. 그러니 잘 생각하거라!” 제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포기하게 하려는 거였죠. ‘고등학교 3년 동안 저들 중 한 번이라도 우리를 도와준 사람이 있었나? 그래 놓고선 내가 하나님을 따르고 인생의 바른길을 걸으려 하니 모두 와서 가로막고 있네. 이렇게 달콤한 말로 미혹하면서 말이야. 이건 사탄의 간계니까 당하면 안 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정말 대학교를 그만두면 어머니가 무척 상심할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여태껏 너무 많은 고생을 했어. 그런 엄마한테 고통을 더해 주고 과연 내가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급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따르고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인생의 바른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갈등이 되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저를 깨우치고 도와주십시오.’ 기도를 마쳤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길을 가야 하는지는 모두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이라 그 누구도 누구를 도와줄 수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길 … 6> 중에서) 제 마음은 단박에 밝아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하나님이 정해 두신 것이지 누군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큰돈을 벌어 어머니에게 준다고 해서 어머니가 고생을 덜 하거나 아예 안 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사람이 고통받는 근원은 사탄에게 패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내면에 너무 많은 사탄의 독소와 사치스러운 욕망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여 정결케 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추구한다면 설령 육적으로 얼마간 고통받을지라도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하나님을 증거하여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는 사탄에게 우롱당하거나 패괴되지 않고 자유와 해방을 얻겠죠. 그런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고요. 여태까지 저는 열심히 지식을 습득하고 큰돈을 벌어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게 되면 어머니를 덜 고생시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정말 너무 황당한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사탄의 간계에 빠질 뻔한 거죠. 여기까지 생각하자 마음이 한결 단단해졌습니다. 친척들이 어떤 모독과 비방의 말을 하든 제 마음은 영향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침묵을 지키는 저를 보며 몹시 화를 냈습니다. 저를 거세게 침대 위로 밀어 쓰러뜨렸죠. 어머니가 저를 그런 식으로 대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한번 또 한번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가 이 환경 속에서 굳게 서서 그들과 타협하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구했습니다. 그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젊은이들은 오늘날 자신이 선택한 진리의 도를 위해 꿋꿋하게 걸어갈 의지를 지녀야 하고, 나를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자신의 소망을 이루어야 한다. 젊은이는 진리가 없어서는 안 된다. 거짓과 불의를 감싸서도 안 되며, 마땅히 가져야 할 주관을 가져야 한다.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지 말고, 정의와 진리를 위해 과감히 헌신하며 노력하는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젊은이는 흑암 세력의 압제에 무릎 꿇지 말고, 자신이 살아가는 의의를 바꿔 놓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나이 든 자와 젊은 자들에게 전하는 말>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 덕에 믿음과 힘을 얻은 저는 더 큰 믿음으로 제가 택한 길을 견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저와 동생을 감시하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제 하나님 말씀 책과 찬양 카세트테이프를 뒤져서 찾아내고는 화를 냈습니다. “오늘부터 너희 둘 다 예배하러 나갈 수 없다. 엄마가 집에서 지켜볼 거야. 너희가 어디를 가든 엄마도 따라갈 거다. 어디에서 예배를 하는지 알아내야겠어!” 꼭 연금된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도 없고, 동생과 하나님을 믿는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했습니다. 마음이 몹시 괴로웠죠. 저는 한번 또 한번 길을 열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며칠 후 점심때, 저는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서 교회 리더 탕후이(唐慧) 자매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자매에게 제 상황과 생각에 관해 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구원받는 광명의 길이잖아요. 저도 교회에서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계속 핍박하고 가로막네요. 지금 저와 동생은 정상적으로 예배조차 드릴 수 없어요. 너무 고민스러워요. 왜 항상 이렇게 많은 일이 생기는 걸까요?” 탕후이 자매는 인내심을 갖고 교제해 주었습니다. “가족들의 핍박 뒤에는 사탄의 교란과 조종이 있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려고 하니까 사탄이 가족들을 통해 가로막고,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이용해 공격하는 거죠.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구원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하려고요. 우리는 하나님께 의지해 사탄의 간계를 간파해야 해요.” 그 후, 자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방해였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 … 사탄이 영계에서 하나님과 싸울 때, 너는 어떻게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겠느냐? 일이 닥칠 때마다 네게는 그것이 큰 시련이고 네가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오늘날 이 어둡고 사악한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로운 일이 아닙니다. 그 길에서는 필연적으로 영적인 전쟁을 수없이 맞닥뜨려야 하고, 선택에 직면하게 되죠. 전능하신 하나님이 행하신 말세 심판 사역은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하나님의 마지막 단계 사역이자 가장 핵심적인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두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진리와 생명을 얻어 구원받고 살아남기를 바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강요하시지 않고 우리가 직접 선택하게 하시죠. 어머니는 사탄에게 미혹되고 우롱당해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의 허망함을 알지 못하고, 제게 끊임없이 대학을 다니라고, 지식을 습득해 출세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를 따라 잘못된 길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탕후이 자매는 이어서 교제해 주었습니다. “자매님이 지식과 미래를 추구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결심을 하여 진리 추구의 길을 선택했어요. 이는 하나님께 열납되는 일이에요. 하지만 인생의 길과 관련된 큰일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자매님이 결정할 문제예요. 그 일에 대해 많이 기도하고 구해야 해요.” 저는 ‘나는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다짐했지만 엄마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감시하고 있어. 게다가 예배 장소까지 알아내겠다고 하잖아? 만약 내가 대학을 다니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면 엄마는 형제자매들을 찾아가 귀찮게 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일단 어머니에게 학교에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학교로 돌아간 저는 휴학계를 냈습니다. 학교 측은 받아들여 줬지만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고 결사반대했습니다. 여태까지 본인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저와 동생을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거듭 읍소하며 휴학하지 말라고 했죠. 그 모습을 보자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엄마는 그동안 온갖 고생을 하면서 나랑 동생을 키우셨어. 나는 아직 엄마한테 보답도 못 했고. 이런 상황에서 엄마 소원대로 해 드리지 않으면 너무 큰 빚을 지는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한 저는 마음속으로 급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도대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합니까? 부디 저를 깨우치고 도와주십시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봄이 오고 꽃이 필 때, 하늘 아래에 녹색 물결이 펼쳐질 때,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준비됐을 때, 모든 사람과 사물은 점차 하나님의 형벌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때가 되면 땅에서의 모든 사역은 끝나고, 그때부터 하나님은 땅에서 사역하지도, 땅에서 살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대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도 얼마 없는데 설마 육적인 것을 떨쳐 버릴 수 없단 말이냐? 어떤 사물이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사랑을 막을 수 있겠느냐?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있겠느냐? 부모겠느냐? 남편이겠느냐? 아내겠느냐? 자매겠느냐? 고통의 연단이겠느냐? 양심의 느낌이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워 버릴 수 있단 말이냐? 사람이 사람에게 빚지는 일,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모든 행동이 사람이 하는 것이란 말이냐? 사람이 메울 수 있는 것이란 말이냐? 누가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느냐? 사람이 스스로 자신에게 공급할 수 있단 말이냐? 누가 삶의 강자냐? 누가 ‘나’를 떠나 홀로 살아갈 수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24편과 제25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의 주재와 정하심 아래에서 생존해 나갑니다. 겉으로 볼 때는 어머니가 저를 키운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생명은 전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죠.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공급하고 양육해 주시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에 불과하니 누가 누구에게 빚지고 할 것도 없습니다. 반면, 하나님은 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고, 사람과 사물, 일을 배치하여 저를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로 큽니다! 저는 이토록 많은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 공급을 누려 놓고 하나님께 아무것도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자 지난날 하나님께 한 약속도 기만으로 전락시켰고요. 제가 진정 빚진 마음을 가져야 할 상대는 하나님, 즉 창조주였습니다. 하나님이 이번에 땅에서 사역하시는 시간은 예수님이 사역하신 시간과 마찬가지로 길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둘도 없는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겠노라 결심한 순간, 뜻밖에도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결석 일수가 일정 선을 넘으면 학교에서 제적한다는 이야기를 어머니가 듣게 된 거죠. 어머니는 제가 결석으로 제적당해 다시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까 봐 제 휴학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갔을 때 어머니가 경고했습니다. “이제 절대 하나님을 믿지 마라. 착실하게 집 근처에서 일자리나 찾아. 1년 동안 돈을 벌고 내년에는 얌전히 학교에 돌아가도록 해.” 저는 알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지금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일이자 내 선택이야.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일자리를 구해 출근과 예배를 병행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음을 전했고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고 체험하면서 천천히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닫게 됐고,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인생임을 깨달아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믿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시나브로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저는 마지막 선택에 직면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믿기를 선택했죠! 그런데 그날,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어머니가 이웃에게 남자를 소개받아 재혼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 뜻밖이었고 또 너무 괴로웠습니다. 저는 급히 “엄마, 우리를 버리는 거예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엄마가 너희를 버리는 게 아니야. 너희가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나도 더는 너희에게 희망을 걸지 않기로 한 거지. 어쨌든 마지막 선택지를 주마. 이건 네 새아버지 전화번호야. 학교로 돌아간다면, 방학에 고향으로 돌아올 때 여기로 전화해라. 그럼 엄마랑 새아빠가 마중 나가마. 하지만 너희가 끝끝내 하나님을 믿겠다면 엄마가 뭐라도 도와줄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더 생각할 틈도 없이 저희를 학교로 가는 버스에 태웠죠. 버스에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 만에 의지할 곳 없는 부랑아 신세로 전락한 저와 동생은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동생은 막막한 표정으로 저를 보며 말했습니다. “언니, 엄마는 우리를 버렸잖아. 언니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어떡해?” 동생의 말은 제가 마음속으로 가장 괴로워하는 부분을 찔렀습니다. ‘그래. 이제 친척도 친구들도 다 떠나고 엄마도 재혼하셨어. 계속 하나님을 믿는다면 앞에 놓인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까? 나랑 동생은 어디로 가야 해? 대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거야?’ 정말 너무나 고통스럽고 연약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견디기가 힘듭니다. 당신을 만족게 하는 선택을 하고 싶지만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자신도, 힘도 없습니다. 당신이 제게 수많은 심혈을 기울이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 연약해 당신께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때, 머릿속에 하나님의 말씀 한 대목이 또렷하게 떠올랐습니다. 『어느 날 이 사역이 전개되는 것을 전부 보게 되면 그때는 후회하고 아연실색할 것이다. 있는 복도 누릴 줄 모르고, 있는 진리도 추구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아니겠느냐? … 구원을 보고도 구원을 얻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 미련한 사람이고, 육적인 것을 탐하는 사람이며, 사탄을 즐기는 사람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곧 끝날 것이고, 저는 이미 참도를 보았습니다. 제가 고난을 견디지 못해 육을 만족시키는 길을 선택한다면, 하나님의 사역이 끝날 때 진리를 얻을 천재일우의 기회를 잃고 후회할 것이 분명합니다. 휴학하고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받으면서 진리를 조금 깨달아 세상의 수많은 일을 간파하게 되었으며,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할 수 있음을,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구원받는 광명의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더는 망설일 수 없었습니다. 제 생명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고 제 모든 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어머니는 하나님을 믿는 것을 반대하며 지식을 쌓아 출세하라고 했지만 제가 정말 어머니의 뜻대로 그릇된 길을 선택한다면 사탄에게 점점 더 심각하게 패괴될 뿐입니다. 마지막에는 징벌받아 파멸할 테고요. 지식은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정결케 되며 변화하도록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을 구원하실 수 있죠.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제가 몇 번이고 소극적으로 변하고 연약해질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붙들어 주고 도와주었으며, 힘을 더해 주었습니다. 제가 가장 고통스럽고 연약할 때, 하나님을 떠나가려 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은 늘 제 마음을 감동시켜 주었죠.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것은 오직 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여기까지 깨닫자 믿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눈물을 닦으며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의지처는 하나님이야. 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해 주실 거라고 믿어. 우리 돌아가서 형제자매들을 찾아가자.” 이튿날, 저와 동생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 후 저희는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말씀이 이끌어 주고 인도해 준 덕에 저는 육적인 연약함을 이겨 내고 이 빛나는 인생의 바른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