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추구가 나를 변화시켰다
전 2018년 5월에 군에 지원해 들어갔어요. 부대에선 상관들이 명령만 하면 병사들이 다 따르고, 고참들이 병사들을 마음대로 부리는 게 멋있었죠. 전 그게 부럽더라고요. 여군 고위직은 돈과 힘이 있으니까 고위직 자녀들이 부대에 오면 다들 웃으면서 맞이했죠. 상관은 자주 그런 말을 했어요. 진취심을 가진다면 자기처럼 될 수 있을 거라고요. 그때 저는 다짐했죠. 진급을 해야겠다고요. 그러면 모두가 절 높이 볼 거고 멋져 보일 거니까요. 그 후로 전 어필을 많이 했어요. 상관이 뭘 말하면 바로 그대로 했어요. 제가 잘하니까 상관들도 절 많이 좋아해 줬어요. 그러다 전 부분대장을 맡게 됐죠. 너무 기뻤어요. 부분대장이 된 후, 상관의 말을 더 잘 들었죠. 매일 앞장서서 일을 했어요. 병사들이 게으르면 전 엄격하게 말하거나 벌을 주면서 무섭게 했죠. 몇몇 병사는 그 일로 제 뒷얘기도 하곤 했어요. 그때 전 더 열심히 해서 진급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럼 제 말을 잘 들을 거니까요. 그렇게 노력 끝에 분대장으로 진급을 하게 됐어요. 그러니 체면이 섰죠. 분대장이 되니까 병사들도 말을 잘 따랐어요. 근데 분대장도 일을 해야 했어요. 일이 힘들 때면 전 더더욱 진급을 갈망했어요. 올라갈수록 권력이 생기면 일을 안 해도 되고 좋잖아요. 전 진급하기 위해서 매일 열심히 일했고 병사들을 계속 다그쳤어요. 상관이 일을 배정하면 예정보다 빨리 끝냈죠. 그러니 절 마음에 들어 했고, 생각보다 빨리 소대장을 달게 됐어요.
전 그 자리를 지키려고, 병사들이 말을 잘 듣게 하려고 노력했죠. 우리 소대가 꼴찌 하면 안 되니까요. 말 안 듣는 병사는 엎드려뻗쳐나 팔굽혀펴기를 시켰죠. 그러면 말을 좀 잘 들었고 게으름 못 피우고 절 존중해 줬어요. 그러니 기분 좋았죠. 근데 스트레스도 컸어요. 일을 잘 못하면 상관한테 혼나니까요. 꾸중을 안 듣고 칭찬을 받으려고 임무 수행할 때는 전 무서운 말투로 소대원들을 혼냈죠. 그러니까 병사들도 저를 싫어하고 피하더라고요. 제 앞에선 듣기 좋은 말을 해 주지만 뒤에 가선 안 좋은 말도 많이 했어요. 그게 정말 너무 불쾌했어요. 또 임무 완수 못 하면 제가 혼나야 했고요. 그때 드는 생각이 한 계급 더 올라가면 혼나지 않을 거고 스트레스도 줄 것 같고 다들 절 더 높이 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전 그 목표를 향해 노력했어요.
어느 날 행보관이 웃으면서 그러는 거예요. 지금 소대장들 중에서 절 젤 신뢰한다고, 이제 자기 자리가 비면 저보고 하라고요. 그 말을 듣고 너무 기뻤어요. 그렇게 신뢰할 줄 몰랐거든요. 얼마 후, 행보관으로 진급했죠. 절 높이 보는 병사가 더 많아졌고 어딜 가든 존중받고 일을 안 해도 되고, 쉬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행보관이란 지위로 저는 우월감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소대장 중에 몇몇 동기가 저를 질투하면서 명령을 안 따랐죠. 그러니 화나고 체면이 깎여 어떻게든 제 말을 듣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도 잘 안 듣더라고요. 저도 그게 난감했지만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냥 버텼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죠. ‘지위와 권력을 얻었지만 내가 상상한 것처럼 대단한 게 아니구나. 또 부하들이 말을 안 들으면 계속 혼내니까 성격도 점점 까칠해졌어. 또 상관이 일반 병사도 잘 못 다루는 걸 보면 무능하다고 보지는 않을까? 행보관 자리를 잃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에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전역할까도 하다 또 한편으론 수많은 사람이 욕심내는 이 자리를 힘들게 얻었는데, 쉽게 포기하기도 그랬어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스트레스 속에서 살았죠.
2020년 8월, 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매일 말씀을 보고, 자주 형제자매랑 예배하니까 너무 즐겁고 기쁨을 찾게 됐어요. 어느 날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사탄은 공격적인 방법 대신 부드럽고 사람의 사고방식에 맞고 온건한 방법을 써서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사탄의 생존 방법과 생존 법칙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세우게 한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인생의 꿈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인생의 꿈이란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결국에는 ‘명예’와 ‘이익’으로 귀결된다. 어떤 위인이나 유명인이든, 모든 사람이 평생 동안 좇는 것은 ‘명예’와 ‘이익’ 두 가지뿐이다. 사람은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유흥과 육적인 향락을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명예와 이익을 거머쥐기 위해 기꺼이,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 심지어 자신의 모든 것, 미래와 운명마저 사탄에게 확실하게 넘겨 버린다. 그러고는 이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갖지 않고, 자신에게 속한 것을 되찾을 줄도 모른다. 사람이 사탄을 이렇게 의지하고 사탄에게 충성하게 된 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겠느냐? 틀림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사탄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그 늪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어요. 삶이 고통스러운 건 우리가 택한 생존 방식과 삶의 길이 잘못됐기 때문이었어요. 사탄에 의해 패괴된 후 사람은 모두 출세를 좇게 됐는데, 다들 지위와 권력이 있으면 높은 평가와 존경을 받게 되고 자기 말에 다 복종하니까 대단하게 생각하죠. 그래서 모두 명예와 지위를 좋아하고 그걸 추구하게 되는 거예요. 저도 그랬죠. 입대한 후에, 여군에서 최고가 돼 존경받고 싶었어요. 그 목표를 위해서 전 끊임없이 노력을 했고, 결국 소대장에 행보관이 됐죠. 계급이 높아지고 부하가 많아지니 항상 계급장에 따라 행동했고 군림하며 호통쳤는데, 제 말이 틀렸어도 병사는 따라야 했죠. 전 제 자리를 지키려고 몇몇 소대장이 말을 안 들으면 제 권력으로 억누르고 병사들한테도 벌을 가하면서 사정을 안 보고 거들먹거렸어요. 그러니까 병사도 절 멀리하고 가까이하기 싫어했죠. 저는 지위를 얻고 나서 무섭게 변했어요. 가끔은 속 얘기를 하고 싶어도 말할 사람이 없었죠. 평소엔 혼나지 않으려고 원사한테 굽신거리고 참곤 했는데,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힘들어서 전역할까도 했어요. 근데 지위가 주는 혜택을 생각하면 포기하기 싫은 거예요. 전 명예라는 진흙탕에 빠져서 고통스럽게 살았죠. 이제 알았지만 명예 지위는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는 방식이에요. 지위를 좇을수록 욕망은 점점 더 커지게 되고, 갈수록 점점 더 안하무인에, 교만해져서 누구와도 잘 지내지 못하죠.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높은 지위를 좇아가고, 출세의 길을 가는 건 잘하는 거라고 여겼는데, 지금 보니까 그걸 좇는 건 바른길이 아니네요. 그걸 깨닫고 기도했어요. 명예 지위의 속박에서 구해 달라고요.
어느 날, 교회 사이트에서 찬양을 다운받다가 최신 찬양 <나는 작디작은 피조물>이란 찬양을 듣게 됐어요.
1 하나님, 제게 지위가 있든 없든 저는 이제 자신을 알게 됐습니다. 제 지위가 높다면 그것은 당신의 높여 주심이고, 제 지위가 낮다면 그것 또한 당신의 결정입니다. 모든 것이 당신의 손에 달렸으니 저는 어떤 선택도, 원망도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저를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서 살게 하셨으니 저는 당신의 권세에 오롯이 순종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2 저는 어떤 지위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피조물일 뿐이니까요. 당신께서 저를 무저갱에, 유황불 못에 넣으신다고 해도 저는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당신께서 저를 쓰셔도 저는 피조물이고, 당신이 저를 온전케 하셔도 저는 피조물입니다. 당신께서 저를 온전케 하지 않으셔도 저는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저는 그저 일개 피조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저는 창조주께서 만드신 보잘것없는 피조물이자, 당신께서 지으신 인류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저를 만드셨고, 오늘날 또 저를 당신의 손안에서 지배하시니 저는 당신의 도구, 당신의 부각물이 되길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께서 정하신 것이므로 누구도 바꿔 놓을 수 없습니다. 만사 만물이 다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 ≪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
이 찬양을 듣는데, 가사가 참 좋았어요. 제가 지위를 얻게 될지 말지는 하나님이 정하시고, 하나님께 달렸으니 지위를 좇지 말아야 해요. 제가 상관이긴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저도 작은 피조물일 뿐, 높은 존재가 아니니까 남을 억눌러선 안 되죠. 전에 병사들을 억누른 게 가책이 들고 괴로워서 지위를 내려놓고 병사들과 잘 지내기로 했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도 했어요. 조금씩 저를 내려놓고 병사들과 말도 하고 권위적으로 훈계하지도 않았죠. 그렇게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면서 사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어느 날 아침, 집합하는데, 제 부하 소대장이 다 집합했는지 확인을 안 하는 거예요. 또 저희 부대가 거의 다 지각하고 전체 소대 중에서 제일 느렸어요. 저는 상관이 제 관리 능력을 의심할까 걱정됐고 병사들의 시선도 걱정됐어요. 소집이 끝나고 그 소대장한테 화를 냈어요. “아까 어디 갔었어? 말 없이 어딜 간 거야? 너희 소대는 인원 체크도 안 돼 있어. 너 때문에 전체가 피해 봤다고.” 근데 글쎄 제 말을 끊는 거예요. 결국 서로 다투게 됐죠. 그때, 교관이 들어와 이유를 물었고 우린 각자 이유를 말했죠. 근데 교관은 누가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외면하는 거예요. 전 그러니까 더 화났어요. 소대장이 복종도 하지 않는 데다 제 말까지 끊었으니까 잘못이 분명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상관이니 제 말을 따라야 하잖아요. 근데 누가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니 너무 웃기는 소리 같았죠. 전 문을 박차고 나갔어요. 숙소에 갔는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중대장이 그 일을 알고 소대장한테 그랬어요. 제가 상관이니까 뭐라고 말하든지 복종하는 게 맞다고요. 근데 소대장이 인정 안 하니까 중대장이 크게 혼냈어요. 우리 여군 중대에선 행보관이 그럴 권한이 있다고, 불복종은 잘못된 거랬죠. 중대장이 그렇게 꾸짖으니까 전 속이 다 후련해졌고 체면이 산 것 같아 기분 좋더라고요.
어느 날 묵상 시간에 말씀을 보면서 자신을 좀 알게 됐어요. 하나님 말씀 『사람은 어떤 위치에 오르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트집 잡아 분풀이하고 불만을 털어놓으며, 이유 없이 화를 냄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자신의 신분과 지위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려 한다. 물론, 어떤 자리에 오르지 못한 패괴된 인류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데, 그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항상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지위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감정을 쏟아 내고 교만한 본성을 드러낸다. 사람이 화를 내고 울분을 표하는 것은 모두 죄악의 존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는 사람이 불만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여기에는 불순함, 음모와 계략, 패괴와 사악함, 심지어 야심과 욕망이 가득하다. … 사람이 분풀이하는 것은 사악한 세력의 출구이며, 이는 육에 속한 사람의 악행이 넘쳐 나고 억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 준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2> 중에서) 『사탄 성품에는 여러 가지 패괴 성품이 포함된다. 하지만 사탄 성품 중 가장 뚜렷하고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교만한 성품이다. 교만은 사람이 지닌 패괴 성품의 근원이다. 사람은 교만할수록 비이성적이고,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쉽게 대적한다. 이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겠느냐? 사람에게 교만한 성품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안중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심각할 경우 하나님조차 안중에 두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있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않고, 늘 자신에게 진리가 있다고, 자신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교만한 성품의 본질이자 근원으로,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은 작은 일이다. 관건은 사람의 교만한 성품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지 못하며, 언제나 하나님과 권력을 다투고 다른 이를 통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느니 하나님께 순종한다느니 하는 것은 더 언급할 가치도 없다. 교만하고 잘난 체하는 사람, 특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기까지 한다. 그런 자는 하나님을 가장 크게 대적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이 분명히 말씀하셨네요. 사람은 지위를 가지면 거만해져서 항상 자기 체면을 위해 혈기를 부리고 남을 훈계하고 위세를 부려요. 그게 다 교만한 성품 때문이죠. 전 입대할 때부터 높이 평가받기 위해 승진하려고 했죠. 지위와 권력을 얻은 후엔 저한테 발언권과 우선권이 있다고 여겼어요. 전 행보관이라 소대장과 병사를 관리할 권한이 있으니 다 제 말을 따르라 했고 안 따르면 전 그들을 혼내서 복종시키려 했어요. 정말 교만했었죠. 소대장이 인원 체크 안 해서 전원이 피해 봤을 때, 전 크게 혼냈어요. 근데 제 말을 끊어 버리니까 소대장이 절 무시하고 사람들 앞에서 제 체면을 구겼다고 생각했어요. 전 그걸로 소대장을 혼내면서 괜히 화풀이했고 또 일벌백계로 병사들을 굴복시키려고 했죠. 제 입장에선 저한테 소대장이 복종해야 한다 여겼고 만약 그걸 어긴다면 혼내고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죠. 정말 오만하고 방자했어요. 지위가 생긴 후에 누구든 복종을 안 하면 전 화내며 훈계했고 지위로 내리누르면서 복종을 강요했어요. 그러니 다들 절 멀리했죠. 하나님을 믿어도 변화가 없었어요. 너무 교만했고 사람다운 모습이 없었죠. 그건 사람도 싫어하고 하나님도 증오하시는 거죠.
나중에 한 자매한테 이걸 털어놨더니 저한테 말씀을 보내 줬어요. 그때 실행 길을 찾게 됐죠. 『창조된 인류의 일원으로서,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본위를 지켜야 하며, 성실한 사람이 되어 분수에 맞게 창조주가 맡긴 사명을 지켜야 한다. 도가 넘치는 일을 해선 안 되고, 자신의 ‘능력 범위’ 밖의 일을 해서도 안 되며, 하나님이 증오하는 일을 해서도 안 된다. 위인이나 초인, 고귀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되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것들은 사람에게 있어선 안 되는 ‘소망’이다. 위인이나 초인이 되고자 하는 건 허무맹랑한 일이고,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건 더더욱 파렴치한 일이자 혐오감을 불러오는 일이며 버림받아 마땅한 일이다. 반대로 진정한 피조물이 되는 것이야말로 귀한 것이고, 피조물이 가장 지켜야 할 바이며,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유일한 목표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어요. 높은 사람이 되길 추구하고 추앙받으려고 하는 건 파렴치한 거죠. 우리가 자기 자리를 지키며 착실하게 사는 게 하나님이 요구하신 삶이에요. 근데 전 높은 지위를 추구하면서 높은 자리에서 사람들을 복종시키려고 했어요. 하나님이 증오하시는 거죠. 제가 회개하지 않고 계속 지위를 추구한다면 이방인과 다를 게 없는 거예요. 이방인은 돈과 명예, 지위를 위해서 서로 싸우고 죽이기도 하잖아요. 전 하나님을 믿으니까 이방인처럼 살지 말고 진리를 추구하고 피조물의 자리에 있어야 해요. 이걸 깨닫고 다짐했어요. 진리를 추구하고 삶 속에서 말씀대로 살면서 모두와 동등한 위치에 서고 행보관이란 지위에서 명령만 하지 않겠다고요. 그리고 기도했어요. 명예 지위를 좇지 않고 교만한 성품대로 살지 않겠으니 진리를 행하도록 이끌어 달라고요.
그 후에 전 매일 먼저 인사를 건네고 챙겨 줬어요. 다들 뭘 잘못해 상관이 그들한테 벌을 주라고 할 때도 예전에 했던 것처럼 제 자릴 지키려고 막 혼내면서 위세를 부리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나눴어요. 잘못된 걸 알려 주면서 개선하라고 말해 줬죠. 그렇게 실행하다 보니까 소대장이나 병사들과 잘 지내게 됐어요. 그때 한 병사가 그랬죠. 예전에 제가 좀 까칠해서 괜히 혼나기라도 할까 봐 절 피해 다니곤 했는데, 지금은 전과 다르게 잘 챙겨 준다며 저랑 있는 게 편하대요.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렸어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내가 어떻게 이렇게 바뀐 건지 아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돼서 그런 거라고,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나서 이렇게 바뀐 거랬죠. 하나님 앞에 오기 전에는 높은 지위만 보고 그걸 좇다 보니까 그걸 지키려고 자주 혼냈었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권위적으로 훈계하는 건 패괴 성품인 걸 알게 돼서 안 하기로 했다고요. 내가 이렇게 바뀐 건 내 힘으로 된 게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보고 바뀐 거랬죠. 못 믿겠단 눈치였죠. 그래서 복음을 전했더니 몇몇 병사들은 다시 웃는 얼굴로 하나님의 말세 사역에 관심을 보였어요. 나중에 몇몇 소대장, 분대장, 병사까지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우린 같이 예배하고 말씀 보면서 잘 지냈고 같이 복음도 전했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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