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에 담긴 불순물

2022.02.08

중국 장핑

작년 4월이었어요. 하루는 오른쪽 등이 갑자기 아픈 거예요. 그땐 그냥 좀 삐끗했나 해서 신경 쓰지 않고 파스를 붙이면 나으려니 했어요. 근데 그렇게 해도 효과가 없고 되려 더 아픈 거예요. 꼭 바늘이 가슴에서 등까지 꿰뚫는 것처럼 아팠어요. 심할 때는 갈퀴가 제 살과 뼈를 긁어내는 느낌이고요. 그 통증이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됐어요. 아파서 몇날 며칠을 잠도 잘 못 잤어요.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당장 병원에 가려고 했죠. 근데 마침 복음을 전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어요. 병원을 가려면 그 일을 미뤄야 했죠. 병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니까 일 끝내고 병원에 가자 싶었어요. 제가 본분을 잘하면 병도 좋아질 거라 믿었죠. 그렇게 견디며 복음을 전했어요. 그렇게 다 마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굳은 얼굴로 그러더라고요. 왜 이제서야 왔냐구 병이 심상치 않대요. 바이러스로 인한 대상포진이든 헤르페스든, 바이러스가 이미 피부에서 나왔대요. 더 치료를 미뤘다간 바이러스가 골수까지 들어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대요. 그때 정말 놀랐어요. 제대로 치료를 안 하면 죽는 병이라니, 그렇게 심할 줄 몰랐죠. 그동안 열심히 복음 전하며 본분을 이행했는데 어떻게 중병에 걸릴 수 있는지… 저는 가정과 직업을 버리고 본분하며 고생도 많이 했어요. 공산당에 잡혀 고문을 당해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았고요. 출소 후에도 계속 본분을 했죠. 근데 왜 하나님의 보호가 없나… 생각할수록 힘들었어요. 마음은 괴롭고 텅 빈 것 같았죠. 제 병은 만성 질환이라 주사와 약물로만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었어요. 그때 사역도 꽤 바쁠 때라 치료 받으면서 계속 본분을 했어요. 자전거를 타고 복음 전하러 다녔는데, 자전거가 좀만 흔들려도 심장을 쥐어짜는 것처럼 아팠어요. 식은땀이 날 때도 있고, 갑자기 찌를 듯한 통증이 느껴져 앉지도 못하고요. 본분을 마치고 오면 눕기 바빴어요.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말도 하기 싫었어요.

병이 임했을 땐 하나님의 허락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서 기도하며 구했어요. 하나님 뜻에 안 맞는 부분이 어디 있나 반성도 했고요. 그래도 마음속엔 희망이 있었죠. ‘그래, 내가 깨닫고 본분을 잘하면 하나님이 분명 고쳐 주실 거야.’ 그런데 두 달이 지나도록 병이 나아지지 않는 거에요. 그러니 걱정되더라고요. ‘병이 꽤 오래 됐는데, 정말 안 나으면 어떡하지? 나는 몇 년이나 본분을 이행해 왔어. 병에 걸렸어도 계속 복음을 전했고. 근데 왜 안 고쳐 주시지?’ 정말 속상하고 괴로웠어요. ‘이러다 병이 안 나으면 언젠간 본분도 하지 못할 거야. 그럼 선행을 예비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구원을 받지? 지금까지 했던 헌신도 물거품이 되나?’ 속 그만 태우고 몸조리나 잘하자 싶었어요. 그 후에 전 본분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팀 예배에 참석하면 복음 대상이 있는지 형식적으로만 묻고 없다고 하면 얼른 돌아와 쉬었죠. 몸이 힘들면 나빠질까 봐 무서웠거든요. 전 내내 병의 고통 속에 살며 소극적이었어요. 말씀을 봐도 빛 비춤이 없고, 예배도 누림이 없었어요. 하나님과 멀어진 것 같더라고요. 고통스러워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지금 너무 괴롭고 연약해져 본분에도 힘이 안 납니다. 원망하는 마음도 들고요. 당신의 뜻을 알도록 이끌어 주세요. 순종하고 반성하며 공과를 배우겠습니다.’

그러다 말씀을 보게 됐어요. 『우선 하나님을 믿는 사람 중 어떤 목적과 야심, 저의도 없는 초심을 지닌 자가 있는지 보아라. 설사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본 사람이 몇몇 있다 할지라도, 여전히 그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는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 최종 목적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있다. … 사람은 늘 마음속으로 이렇게 계산하고, 저의와 야심을 품고, 하나님께 장삿속을 들이밀며 뭔가 얻어 내려고 한다. 다시 말해, 사람의 마음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시험하며, 하나님을 상대로 계산하고, 자신의 결말을 두고 하나님과 ‘이치를 따지며 논쟁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라며 하나님께 구두 증거를 구걸한다. 사람은 하나님을 추구하면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장삿속을 들이밀며, 끊임없이 뭔가를 얻어 내려고만 한다. 심지어 갈수록 심해지고 탐욕스러워진다. 사람은 하나님과 거래를 하는 동시에, 또 끊임없이 하나님과 논쟁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시련이 임하거나 특정 환경에 처했을 때 항상 나약해지고 일을 태만히 하며,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는다. 하나님을 믿는 순간부터 사람은 하나님을 화수분이나 만물 상자로 삼고, 자신을 하나님의 가장 큰 채권자로 간주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복과 약속을 얻어 내는 것이 생득적 권리이자 책무라고 생각하고, 반면 사람을 보호하고 보살피며 사람에게 뭔가를 제공하는 것은 하나님이 다해야 할 책임이라 여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이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표현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해이자, ‘하나님을 믿는다’는 개념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깊은 이해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 자신 2> 중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이 너무 찔렸어요. 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고 있지 않았고, 그저 축복받을 생각뿐이었어요. 저는 계속 하나님을 화수분이나 만물상자로 여기고 열심히 헌신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평안히 살고 병이나 환난이 닥치지 않을 거고 앞으로 재난도 피할 수 있고 구원받아 좋은 종착지를 얻을 거라 여겼죠. 전 그간 일과 가정을 버리고 본분하며 고생도 했어요. 공산당에 잡혀 고문을 당해도 전혀 물러서지 않았고요. 근데 병이 생기고 특히 계속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하나님께 불만을 품고 따졌어요. 그간 제가 겪은 고생을 계산하면서 지난 몇 년간의 헌신이 헛고생 됐다고 본분을 태만하게 하기 시작했죠. 전 진리를 얻고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을 믿은 게 전혀 아니었어요. 고생하고 헌신한 걸 하나님의 축복으로 바꾸려 하며 사람들 사이에서나 하는 그런 흥정을 하나님께 하려고 했어요. 하나님을 기만하고 이용한 거죠.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했어요! 하나님은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많은 말씀을 공급하며 양육하셨어요. 또 하나님 사역을 체험해 패괴를 벗고 구원받을 수 있게 여러 가지 일들을 마련해 주셨고요. 근데 전 보답할 줄은 모르고 하나님을 이용하며 계산했어요. 제 욕망을 채워 주시지 않으니 전 본분을 소홀히 대하고 대강 했어요. 하나님께 진심이란 게 없었고, 양심과 이성도 없었어요! 하나님 앞에 와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전 계속 당신을 이용하고 기만했습니다.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인성도 없었어요. 하나님, 회개하겠습니다. 절 이끌고 인도해 주세요.’

그때 <언제나 진리를 묵상해야 실행할 길이 생긴다>, 이 말씀에서 찾았어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는 시련은 대부분 사람에게 더해 주는 부담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큰 부담을 더해 주든 너는 마땅히 그것을 짊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네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네게 주는 부담은 네 분량이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지 않으므로 너는 분명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부담과 시련을 주든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네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든 그러지 못했든, 성령의 깨우침과 빛 비춤을 얻었든 얻지 못했든, 그 시련이 너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든 경고든, 네가 알지 못해도 상관은 없다. 네가 이행해야 할 본분을 중단하지 않고 충성을 다해 본분을 지키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만족할 것이고, 너는 굳게 설 것이다. … 네가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면서 “하나님이 내게 질병의 고통을 주시거나 내 뜻과 다른 어떤 일이 임하게 하셔도, 하나님이 어떻게 행사하셔도 나는 순종해야 한다. 피조물로서의 위치에 제대로 서야 한다. 먼저 순종과 관련된 진리를 실행하여 실천에 옮기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실제를 살아 내야 한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과 내가 이행해야 할 본분을 팽개쳐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숨이 붙어 있는 그 순간까지 내 본분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증거가 아니겠느냐? 네게 이런 다짐과 내적 상태가 있는데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을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 중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 뜻을 알겠더라고요. 어떤 고통과 연단이 닥치든 다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요. 하나님이 주신 부담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굳게 서야죠. 베드로를 보면,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순종했어요. 병의 연단,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충성을 다하면서 원망하지 않았어요. 저도 베드로처럼 피조물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께 순종하며 공과를 배워야 맞죠. 그 후에 치료를 받으면서 본분을 했고, 병은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몇 달 후 병이 나아지면서 통증도 없어졌어요. 하나님께 넘 감사했죠.

9월달에요. 하루는 복음 전하고 집에 왔는데, 얼굴이 안 좋은 거에요. 그러더니 어제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했는데 다음날 다시 와서 MRI를 찍으라고 했대요. 그 말을 듣고 순간 긴장되더라고요. 평범한 병이면 MRI를 찍으라곤 안 하잖아요. 그러니 심각한 병에 걸린 건가 싶었죠. 그날 밤 계속 뒤척이며 잠을 못 잤어요. 별일 아니겠지, 스스로를 위로했었죠. 남편도 믿는 사람이고 저도 본분도 하고 있으니까 지켜주실 거라고 믿었어요. 다음 날 남편이랑 같이 병원에 갔는데 뜻밖에도 남편이 췌장암이라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데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어떻게 암에 걸려요, 거기다 췌장암을… 들어보니까 고치기 어렵고 진행도 빠르고, 사망률도 높아서 걸린 지 몇 달 만에 죽은 사람도 있대요. 멀쩡하던 사람이 몇 달도 안 돼 죽는다고 하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내 병이 이제 나으니까 남편이 암에 걸리고, 하나님은 왜 안 지켜주실까 했어요. 그땐 남편 생각만 하면 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 마음을 지켜달라고, 하나님 뜻을 알게 이끌어 달라고 했어요.

그 후에 말씀을 찾아보게 됐어요.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때 추구하는 것은 다 나중에 복을 얻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목적으로, 모두들 이러한 속셈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에 있는 패괴된 것들은 반드시 시련으로 해결받아야 하며, 사람의 내면에 정결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그 부분에서 연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안배이다. 하나님은 환경을 배치해 네가 그 환경 속에서 연단을 받으면서 자신의 패괴를 알 수 있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지막에는 죽음을 맞이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의도와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몇 년간의 연단과 어느 정도의 고난을 겪지 않는다면 사람은 생각과 마음속에서 패괴된 육체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사람은 사탄에게 통제되는 부분, 자신의 욕망과 요구가 있는 부분에서 고난을 겪어야 한다. 오직 고난 속에서만이 공과를 배울 수 있다. 즉, 진리를 얻으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수많은 진리는 다 고난과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다. 편안하고 순탄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전능과 지혜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시련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흡족게 해야 하는가> 중에서) 말씀을 보고 반성해 봤어요. 제게 병이 임했을 때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폭로로 복을 좇는 제 잘못된 관점을 깨달았었죠. 병이 낫든 안 낫든 순종하기로 했고요. 그래서 복을 바라는 마음을 내려논 줄 알았어요. 근데 남편이 암에 걸리니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원망했더라고요. 하나님은 당연히 우릴 보호해 주셔야 한다고요. 복을 바라는 마음은 제 속 깊이 뿌리내려 있었어요. 하나님이 드러내지 않으셨다면 전 전혀 몰랐을 거예요. 이걸 깨닫고 남편의 병에서 배워야 할 공과가 있단 걸 알았어요. 하나님을 원망하면 안 되죠. 마음을 가라앉히고 반성했어요. 남편이 병에 걸리니 왜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원망했는지, 왜 복과 은혜를 좇았는지

생각하다, 말씀 낭송 영상을 하나 보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가 볼 때, 그리고 그의 사상 관점에는 하나님을 따를 때 반드시 도모할 만한 이익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얻을 게 있어야만 움직이며, 만약 명예와 지위를 누리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그들에겐 아무 의미가 없다. 그가 도모하는 첫 번째 이익은 하나님 말씀에 언급한 약속과 축복을 반드시 얻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 명예와 이익, 지위를 누리는 한편, 하나님을 믿으면 남보다 더 뛰어나고 남들과 달라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누릴 수 없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런 것을 누려야 하며,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과연 그분이 하나님이 맞는지 의문을 가진다. 적그리스도의 그 논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누려야 한다”라는 말을 진리로 여긴 것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은 진리이냐? 그 말은 진리가 아닌 궤변이자 사탄의 논리로, 진리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하나님은 “사람이 나를 믿으면 반드시 축복을 얻는다. 이것은 진리다.”라고 한 적이 있느냐? 하나님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또 그렇게도 하지 않았다.

복을 받고 화를 입는 일에 관하여 구할 진리가 있는데, 어떤 말씀이 사람이 지켜야 할 명언이겠느냐?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 2:10) 이 말은 진리이냐 아니냐? 이 말은 사람의 말이므로 진리의 높이까지는 오르지 못하지만, 여기에 진리에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 진리에 부합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냐? 사람이 복을 받고 화를 입는 것은 모두 하나님 손에 달렸고, 모두 하나님의 주재라는 점, 이것은 진리다. 적그리스도가 그 점을 믿겠느냐? (믿지 않습니다.) 그는 왜 믿지 않고, 인정하지 않느냐?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오직 복만 받고 화는 면하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 복을 받고, 좋은 것을 얻고, 은혜를 받고, 큰 이익을 얻고, 더 많은 물질적 즐거움과 물질적 혜택을 얻으면 그는 그것을 하나님이 한 일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건 하나님이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이 뜻하는 바는 이렇다. “당신이 하나님이라면 사람을 축복만 해야지, 사람에게 화를 입게 하거나 고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이래야 사람이 당신을 믿는 것이 가치가 있고 의의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을 따르고도 화를 입고 고생한다면 사람이 뭣 하러 당신을 믿겠습니까?” 그는 만사 만물이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고 하나님이 모든 걸 주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가 인정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이냐? 적그리스도는 화를 입는 것을 겁내고, 이익을 얻고, 덕을 보고, 축복을 누리기만을 바란다. 그는 하나님의 주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서 하나님 손에서 이익을 얻기만을 바란다. 그는 이런 이기적이고 비열한 관점을 갖고 있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2 노아와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였는가(1)> 중에서)패괴된 인류는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 산다. “하늘은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는 자를 멸한다”라는 말은 사람의 본성을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고, 하나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며,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다. 결론적으로 전부 자신이 복을 받기 위한 것이다. 세상에서 모든 것은 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자신이 복을 받기 위해서이다. 복을 받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많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사람의 패괴 본성을 입증하는 증거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외적인 변화와 성품 변화의 차이> 중에서) 말씀에서 복과 화를 대하는 적그리스도의 관점을 폭로하셨어요. 적그리스도는 믿을 때 복을 바라고 믿죠. 하나님을 믿으면 당연히 복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못 받으면 믿는 게 아무 의미 없다고 여기고 언제든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나기도 해요. 제가 믿는 관점도 딱 이랬어요. 하나님을 믿으며 헌신하면 우리 가족이 화를 입지 않게 축복해 주실 거라 믿어서 제가 병에 걸렸을 때도, 남편이 암에 걸렸을 때도 하나님을 원망하며 오해했죠. 심지어 하나님께 병을 고쳐 달라고 비이성적인 요구를 했어요. 하나님의 행사가 제 욕망을 채워 주지 못하니 헌신하며 본분하기 싫어졌고요. 보니까 하나님을 믿는 관점이 너무 그릇됐어요. 하나님은 믿는 사람에겐 재앙이 안 닥칠 거라 하신 적이 없어요. 사람의 생로병사는 모든 걸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달렸어요. 믿는 사람도 다 같아요. 복을 받기도 하고, 화를 입기도 하죠. 본분은 복이나 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거고, 피조물이라면 마땅히 해야죠. 그치만 전 사탄에게 깊이 패괴돼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같은 이런 사탄 독소에 따라 살면서 늘 제 이익을 따지고,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했어요. 제 고생과 헌신을 가지고 하나님에게서 복을 얻어 내려 했죠. 하나님의 행사가 제 뜻과 안 맞으면, 전 바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하며 하나님께 따지고 대항했어요.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고, 그냥 불신파죠. 이기적이고 비열한 소인배고요! 이걸 깨닫고 겁이 나더라고요. 그동안 진리를 추구하진 않고 복과 은혜만 좇으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간 건데, 끝까지 믿어도 진리를 못 얻고 패괴 성품이 변하지 않아 결국 도태되는 거죠. 이제 분명히 알겠어요. 그 상황은 절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자 드러내심이에요. 하나님의 드러내심이 없었다면 전 제 믿음 속 불순물을 몰랐을 거에요. 정결함 받지도 못했을 거고요. 하나님의 구원에 너무 감사했어요.

나중에 말씀을 보게 됐어요. <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그 말씀이요. 『만약 네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고난받는 것, 하나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 것, 또는 육체가 평안하고 모든 것이 순조로우며 편안한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은 모두 사람이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가져야 할 목적이 아니다. 네가 이렇게 믿고 있다면 너의 관점은 바르지 않은 것이며, 너는 절대로 온전케 될 수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행사,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기묘함과 난측함에 대해 알아야 한다. 또한 이런 인식을 통해 네 마음속에 있는 개인적인 요구와 소망, 관념을 없애야 한다. 이런 것을 없애야만 하나님이 요구한 조건을 갖출 수 있고, 이것을 통해서만 생명을 가질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함이고, 하나님이 요구한 성품으로 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자격 없는 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통해 그의 행사와 영광이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옳은 관점이자 네가 추구하는 목표여야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중에서) 말씀에서 올바른 목표를 찾을 수 있었어요. 복이나 어떤 이익을 바라며 하나님을 믿어선 안 돼요. 하나님을 알고 만족게 해드려야죠. 욥처럼 하나님께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야죠. 욥은 자신의 소유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여겨 하나님께서 주시든 거둬 가시든, 나중에 복을 받든 화를 입든 무조건 순종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찬미했어요. 그래서 욥은 사탄에게 시험을 당할 때 전 재산을 강도에게 도둑맞고 자녀도 잃었어요. 자신은 몸에 악창이 나 재 가운데 앉아 기와 조각으로 긁으면서도 하나님을 원망 않고 하나님 이름을 칭송했어요. 하나님이 무얼 하시든, 그는 피조물의 자리에서 순종하고 경배했어요. 그런 믿음이 하나님께 인정받죠. 이걸 깨닫고 실행 길을 알았어요. 남편의 병이 어떻게 되든 원망하지 않고 순종해야죠.

그 후에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모든 피조물의 탄생과 등장, 수명과 결말, 그리고 그 일생의 사명과 전체 인류 가운데서 맡은 역할은 하나님이 전부 계획해 놓은 것이다. 그 어떤 사람도 그것을 바꿀 수 없다. 이것이 창조주의 권병이다. 모든 피조물의 등장과 그 수명이 언제 끝나는지, 그리고 그 평생의 사명, 이 모든 법칙과 정해진 내용은 하나님이 각 천체의 운행 궤적을 정해 놓은 것과 같다. 하나님은 각 천체가 어떤 궤도에서 운행하고 얼마 동안 운행하고 어떻게 운행하고 어떤 법칙을 따를지 일찍이 정해 놓았다. 그것들은 수천 년, 수만 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정한 것이고 하나님의 권병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구해야 하나님의 행사를 알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알았어요. 사람의 운명, 수명과 결말은 창조주 손에 달렸죠. 어떤 이의 죽을 때를 정하셨으면 벗어날 수 없어요. 그리고 그 예정한 때가 아니면 암에 걸려도 안 죽고요. 하나님의 권병은 누구도 바꿀 수 없어요. 이걸 깨닫고 마음이 많이 자유해졌어요. 남편의 병은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저는 오로지 하나님 안배에 순종하고 본분을 잘하면 돼요. 그 후에 남편은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 글쎄 혈액에 있던 암세포가 사라지고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어요. 암덩어리도 반이 없어졌고요. 그때 의사가 암세포 억제가 잘된 경우는 드물다는 거예요. 아들도 그러는데, 친구 아빠도 이 암에 걸렸다가 항암 치료를 못 견디고 몇 달 안 돼 죽었대요. 그 말을 들으니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가장 기쁜 일은 남편이 이름만 크리스천이고, 늘 돈만 좇았는데 병을 앓으면서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를 깨닫고 나선 친척과 지인들한테 하나님을 증거하게 됐어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너무 실제적이에요! 병의 연단을 겪으면서 그때는 너무 괴로웠지만 지나고 나니 자신을 알고 공과도 배웠어요. 믿음에도 올바른 목표가 생겼고요. 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에요! 방금 찬양 한 곡이 생각났어요. <하나님을 향한 참된 사랑을 추구하라> 『오늘 실제 하나님을 믿고자 한다면 반드시 정상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그저 복만 얻고자 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나님을 알고자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깨우침과 개인의 추구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하나님을 참되게 알며, 진심에서 우러나는, 하나님을 향한 참된 사랑이 생겨날 수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하나님에 대한 네 사랑이 가장 참되어 아무도 그 사랑을 파괴하거나 방해할 수 없을 때, 하나님에 대한 너의 믿음은 정상 궤도에 진입했고, 네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임이 입증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네 마음이 이미 하나님께 사로잡혀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너를 점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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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량 제가 막 양육팀장 본분을 맡았을 땐데, 새 신자 양육 문제는 다들 저한테 물었어요. 저를 좀 높이 봤죠. 리더가 외국인 새 신자들도 저보고 맡으랬어요. 팀 내에서 외국어 가르치는 것도 제가 했구요. 그러다 보니 저를 더 대단하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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