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문 속에서

2022.02.08

중국 리취안

그때가 2000년도 12월인데, 오후 5시쯤 집사람이랑 형제자매 둘이서 예배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문을 막 쾅쾅쾅 두드리는 거에요. 느낌이 안 좋아서 말씀책부터 치웠어요. 그때 경찰 여서일곱이 쳐들어왔는데, 한 명이 소릴 질렀죠. “여기서 뭐해? 예배하는 거지?” 그리곤 수색 영장에 사인을 시키고는 집 안을 정말 샅샅이 뒤졌어요. 그러니 바로 아수라장이 돼 버렸죠. 결국 하나님 말씀 책과 복음용 팜플릿이 나왔는데, 정치 보안과 부과장 여 씨가 책을 들고 그러는 거에요. “이것 땜에 당신을 잡는 거야.” 그리곤 우릴 차에다 태웠어요. 차에서 속으로 기도했죠. ‘하나님, 당신의 허락이 있는 줄 믿습니다. 경찰이 절 어떻게 고문을 하든지 절대로 유다가 되지 않겠습니다.’

파출소에 가니 저희를 따로따로 조사했는데, 경찰 김 씨가 묻는 거에요. “집에 있었던 책들 누가 준 거야? 누가 전한 거야? 교회 리더 누구야?” 말을 안 하니 이를 악물고는 말 안 하면 저를 죽여 버릴 거랬죠. 가만히 있으니까 다른 경찰이 바로 제 머리에 주먹을 날렸고 뺨도 세게 때렸어요. 그러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얼얼해지더라구요. 허벅지도 여러 번 걷어찼는데, 화가 안 풀렸는지 그 경찰이 신문을 말아서 제 얼굴을 때리는 거에요. 그러면서 계속 버티면 죽여 버리겠댔죠. 한 1분 정도를 때리더니 경찰이 악에 받쳤는지 “말이 필요 없어! 포박해 버려. 본때를 좀 보여 주라구!” 그때, 한 명이 5미리 정도 되는 끈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내복만 남기고 제 옷을 다 벗겨 버렸죠. 양쪽에서 제 팔을 잡고 바닥에 쓰러뜨렸는데, 끈으로 목을 한 바퀴 감고 나서 십자가 형태로 돌려서 팔을 꽉 묶더라구요. 그다음 제 손을 등 뒤로 해서 묶어 놓고 그 끈을 가지고 목을 감은 끈에 껴서 위로 확 당겼어요. 그때, 양쪽 어깨까지 꽉 묶여졌고 얇은 끈은 살을 조였는데, 팔이 부러지는 것처럼 너무 아팠어요. 또 제 다리를 90도로 펴게 하고 머리를 눌러서 허리도 90도가 됐죠. 그러니 머리가 터질 것 같고 눈도 튀어나올 거 같고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데, 바닥이 다 젖을 정도였죠. 아프고 힘들어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다리를 좀 거둬서 쉬려고 했는데, 좀만 움직여도 경찰이 엉덩이를 차면서 움직이지 말랬죠. 너무 아프기도 하고, 분하기도 했어요. 정말이지 불법을 저지른 건 못 본 척하고 하나님 믿으면서 법을 어긴 것도 없는데, 이렇게 괴롭히다니 정말 사악하더라구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그때, 공산당의 추악한 몰골을 봤어요. 경찰은 국민의 공복이고, 종교는 자유라더니 다 거짓말이었어요. 공산당이 대외적으론 그렇게 말해도 사실은 크리스천들을 어떻게든 학대하면서 다 죽이려고 드는데,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증오하는 사탄 악마죠. 그래서 절 괴롭힐수록 끝까지 믿겠다고 다짐했죠.

한 30분 후에 힘이 다 빠져서 머리와 눈이 터질 거 같고, 다리도 저리고, 손과 팔은 감각이 없어지고 옷도 다 젖었어요. 그때, 경찰이 그랬어요. 포박은 30분 넘기지 말라고, 그러면 팔을 못 쓰게 된다구요. 그러니 그제서야 풀어 주더라구요. 그 순간 전 곧바로 바닥에 주저앉았고 온몸이 쑤셨어요. 그때, 제 양쪽에 다가오더니 제 손을 잡고는 줄넘기를 하듯 팔을 잡고 돌렸어요. 몇 번 하니 양팔이 빠지는 것처럼 아팠어요. 경찰이 물었죠. “그 책, 어디서 난 거야? 리더가 누구야? 누가 전했어? 말해!” 다른 경찰도 그러는 거에요. 큰 일도 아닌데 그냥 말하라고 말만 하면 고생 안 한다는 거에요. 그때 전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죠. 대답을 안 하니 경찰이 다시 묶으라고 얼마나 버티나 보겠다고 악을 썼죠. 그러니 다시 묶더라구요. 두 번째는 처음보다 더 꽉 묶었는데, 처음에 난 상처가 조여지고, 손목도 다 까지니까 처음보다 더 아프고 고통이었죠. 정말 계속해서 하나님께 육의 고통을 이길 힘을 더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30분 후,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은지 풀어 주더라구요.

밤 12시 반쯤엔 절 구치소로 압송했어요. 구치소에선 하루에 두끼만 줬는데, 옥수수 떡 한 개에 반찬 한 숟가락이었죠. 말이 떡이지 옥수수 속대를 갈아 가지고 만든 거였어요. 반찬은 씻지도 않은 상한 야채였구요.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밥을 먹고 햇빛 쬐는 30분 외엔 양반다리를 해야 했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뒤에서 때렸어요. 파출소에서 고문으로 어깨에 상처가 났었는데, 진물로 옷이 다 젖어 버렸고, 손목에선 피가 나서 퍼렇게 부어올랐죠. 온몸의 관절이 다 쑤시는데,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어요. 감옥에서 지낼 생각을 하면 너무 괴로웠어요. 정말 사람 살 곳이 못 되니까 이런 생활이 언제면 끝날까 싶더라구요. 괴로워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뜻을 알고 강한 마음으로 굳게 설 수 있게 해 달라구요.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하나님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이 큰 격려가 되더라구요. 하나님이 주신 상황은, 제 믿음과 사랑을 온전케 하시는 거고 굳게 서서 사탄을 이기길 바라시는 거죠. 근데 전 고난을 피하려고 했으니 간증이 될 수 없죠. 사실 제가 모진 고문을 당하긴 해도 공산당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란 걸 알게 됐고 그들을 진정으로 증오하고 내치고 미혹되지 않게 됐으니 그건 하나님의 구원이죠. 하나님 뜻을 알고 별로 괴롭지 않았죠. 그래서 다짐했죠. 어떤 고통에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서 굳게 서겠다구요.

어느 날, 정치 보안과에서 왔는데, 좀 긴장되더라구요. 이번엔 또 어떤 고문을 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마음을 지켜 달라고 조용히 기도했어요. 취조실에 가니 부과장 여모 씨가 그러더군요. “빨리 말하지 그래, 말하면 바로 풀어 줄 거야. 애도 어리던데, 자네가 없으면 그 애는 누가 돌볼 거야? 빨리 말해.” 애 얘길 하니까 너무 괴로운 거에요. 정말 우리 부부가 다 강제로 잡혀오니 애까지 고생하게 되고, 아직 어린데, 어른이 없으니 걱정되더라구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나의 백성은 시시각각 사탄의 간계에 대비하고, 나를 위해 내 집의 문을 지켜야 한다. … 함정에 빠지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3편> 중에서) 그때 사탄의 간계인 걸 알았어요.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정을 이용한 건데 속아선 안 되죠. 이 말씀도 생각나더라구요.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내가 결정하지 않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내 손에 달려 있지 않은 일이 있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1편> 중에서) 우리 아이도 사실은 다 하나님께 달렸잖아요. 그러니 하나님께 맡기고 경찰이 어떻게 나오든, 유다가 되지 않고 굳게 서기로 했어요. 경찰이 계속 교회 정보를 캐물어도 말을 안 했더니 다른 경찰이 마구 때리면서 그러는 거에요. “말하라고! 확 죽여 버릴 거니까.” 너무 맞아서 어지러웠어요. 한참 때리고 힘든지 씩씩거리면서 그러는 거에요. “버티면 될 것 같아? 죄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내가 쓸 수 있는 방법이 많아.” 그리고는 제 겉옷이랑 털신과 양말까지 다 벗겼고, 바지는 종아리까지 걷어올렸어요. 제 어깨를 꽉 잡고, 밖에 있는 큰 트럭 앞에 끌고 가선 손잡이에다 수갑을 채워 놓는 거에요. 차문이 높아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야 했어요. 그때 쌓인 눈이 30센치 더 됐는데, 경찰이 제가 서 있는 자리의 눈을 막 걷어내더라구요. 그러니 모래 바닥에 얇은 얼음이 있었는데, 절 맨발로 그 위에 서 있게 하면서 그러더라구요. “말 안 하면, 얼어 뒤질 줄 알어. 아예 불구로 만들어 주지!” 그리고 그 사람들은 들어갔어요. 그 해가 유난히 추웠는데, 밖에는 영하 20도 정도였어요. 찬공기가 뼛속까지 스며들고 제가 선 자리는 텅빈 곳이라 바람도 세서 점점 감각을 잃게 됐어요.

그때 속으로 계속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맡깁니다. 제게 힘과 믿음을 주시고, 고난받을 의지를 주세요.’ 기도하고 속으로 계속 찬양을 불렀어요.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진리 위해 전부를 버려라> 중에서) 이 찬양에 힘을 얻어 사탄한테 굽히지 않고 얼어죽는 한이 있어도 굳게 서기로 했어요. 한 30분 지나서 간수 한 명이 지나가다 서 있는 절 보고는 취조실 쪽으로 가면서 큰 소리로 그러는 거에요. “저러다 몸 상하면 우린 안 받을 거에요.” 그 간수가 들어가니 경찰이 절 안으로 데려갔어요. 그때 손과 발은 다 얼어서 감각이 없어졌고 입도 얼고, 심장도 떨렸어요. 1시간 정도 앉아 있으니 조금씩 풀리더라구요. 제가 넘 고통스러워하니까 경찰이 그랬죠. “정말 강도보다도 못하다. 강도는 능력이라도 있지, 하나님 믿는다고 이 고생 하면 손해 아니야? 말 안 해도 단죄할 수 있다구!” 그 말을 들으니 너무 분하더라구요. 완전히 흑백이 전도되는 거잖아요. 강도짓을 능력이라고 하고 하나님 믿는다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는 거죠. 그 추악한 몰골을 보면서 저주하는 기도를 했죠. 결국, 제가 아무 말도 안 하니 방으로 돌려보냈어요.

그날 밤, 발이 너무 아프고 가렵고, 물집이 생기더라구요. 다음 날 아침, 발이 무슨 뜨거운 물에 덴 것 같은 거에요. 온통 다 물집이 잡혀 큰 건 노른자만 했고, 작은 건 콩알만 한데, 정말 못 걷겠더라구요. 긁고 싶어도 못 긁고, 터지면 양말에 붙는 거에요. 종아리도 저리고 가려웠죠. 그리고 열이 나는데, 얼굴이 빨개졌어요. 셋째 날 보니, 발이 감염된 거에요. 너무 부어서 젤 큰 슬리퍼도 못 신고, 종아리는 두 배나 더 커지고 발목도 검게 변했어요. 간수는 책임질까 두려워서 절 병원에 데려갔어요. 의사는 오른쪽 발목이 곪아서 수술해야 한댔어요. 수술실에서 감옥 의사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틀 전에도 한 사람이 고문으로 동상에 골수염이 와서 죽었다구요. 그 말을 듣게 되니 좀 겁났어요. 저도 발이 감염돼서 걷질 못하는데, 골수염이 생기면 어떡해요. 정말 그렇게 되면 평생을 장애로 살아야 되는데, 걱정이 됐죠. 아직은 젊고, 또 가족도 보살펴야 되는데 생각할수록 괴로웠어요. 그때, 찬양이 떠오르더라구요. 『고난이 닥쳤을 때 육을 돌보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아야 하고, 하나님이 너에게 모습을 감추었을 때 하나님을 따를 믿음을 갖고 예전의 사랑도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아야 한다. 또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하나님의 지배에 따르고, 차라리 자기 육체를 저주할지언정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으며, 시련이 닥쳤을 때 고통을 참으며 사랑하는 것을 버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통곡할지언정 하나님을 만족게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사랑과 믿음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온전케 되려면> 중에서) 이 찬양이 힘과 믿음이 됐어요. 고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은 제가 믿음과 의지력을 갖고 굳게 서길 바라셨죠. 전에 고문당했을 땐 제가 그래도 좀 믿음이 있는 줄 알았었는데, 발이 다 동상을 입으니까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하게 되고 죽게 될까, 장애가 될까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 없었죠. 그리고 나서야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더는 제 앞날을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죽어도 굳게 서서 흡족게 해드리겠습니다.’ 입원할 때도, 침대에 계속 수갑을 채워 뒀는데, 화장실에 가고, 밥 먹을 때만 풀어 줬어요. 하루는 화장실에 가는데, 한 환자가 경찰한테 제가 무슨 죄냐고 물으니 강간범이라고 하는 거에요. 환자가 절 멸시하는 눈길로 쳐다보는데, 너무 분했어요. 완전히 사실을 날조하는 헛소리잖아요!

보름이 지나니 붓기는 빠졌는데 걸을 땐 계속 절뚝거렸어요. 근데도 구치소로 데려가더라구요. 어느 날, 처음 보는 경찰 셋이 심문하러 왔죠.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거칠게 그러더라구요. “뽑아 버려! 뭔 수액을 맞혀, 잘해 줘서 뭐해 살려 둔 게 어딘데!” 너무 분하더라구요. 그 악마들은 동상을 입혀놓고도 잘해 준다고 하다니 뻔뻔하더라구요.

취조실에서 누가, 제 사건이 강력계로 넘어갔다고 하면서 정치과에선 손을 놨지만, 자기넨 방법이 많다는 거에요 셋 다 눈을 부라리는 흉악한 표정들을 보니 긴장되고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강력계는 큰 사건을 맡아 취조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잔인하기로 소문이 난 곳이죠. 그러니 절 어떻게 괴롭힐지, 또 버틸지 걱정됐죠. 그래서 유다가 되지 않게 지켜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때 그러는 거에요. “어떤 사나이도 우리들 앞에선 고분고분해지지 이런 건 우리 강력계가 전문이야 전능하신 하나님 믿으면 죽여도 되니까 빨리 다 말해!” 전 할 말 없다고 했어요. 그러니 눈이 벌게져 양손으로 제 뺨을 세게 때렸는데, 얼굴이 얼마나 아팠는지, 입술에선 피가 났고 어지럽더라구요. 얼굴이 부은 것도 느껴졌어요. 다들 한 덩치 하는데다 거칠게 대하니까 걱정이 됐죠. 이렇게 맞다간 어디 부러지고 죽을 것 같았죠. 만약 버티지 못하면, 유다가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얼른 기도했어요. ‘하나님, 믿음과 고난을 이길 의지를 주세요. 숨이 붙어 있는 한 사탄에게 굽히지 않겠습니다.’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어요. 『믿음은 외나무다리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이 말씀에 힘을 얻어 의지를 다졌죠. 여기서 죽는대도 유다는 안 되겠다구요. 그 사람들이 또 뺨을 세게 때렸고 발을 세게 찼어요. 그리고는 포박 고문을 다시 하더라구요. 이번엔 더 독하게 했어요. 아예 팔을 등뒤로 꺽은 다음, 위로 확 당겼는데, 팔이 막 끊어질 것 같고 너무 아팠어요. 30분 후엔, 너무 조여 손이 검해졌어요. 그러니 안 되겠는지 풀어 주더라구요. 또 30분쯤 지나 손목이 조금 풀리니까, 다시 포박을 했어요. 이번엔 장대 걸레를 가져다 손잡이를 목 뒤의 끈에 가로넣고 돌리는데, 팔과 어깨가 더 꽉 조여 왔어요. 한 명이 의자에 앉아서 장대 걸레를 잡은 채로 힘껏 내리 누르는데, 양팔이 다 부러질 것처럼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러면서 교인이 몇 명인지 리더가 누군지 계속 물었어요. 말을 안 하니, 맥주 병 3개를 가져다가 겨드랑이에 넣었는데, 팔이 통째로 빠지는 느낌이었죠. 너무 아파서 정말 기절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속으로 계속 힘을 달라고 기도만 했어요. 또 경찰이 양쪽 옆으로 오더니 제 내복을 올리고 생수병 뚜껑으로 갈비뼈를 긁어내렸죠. 비명을 지르면서 허리를 확 폈더니 한 명이 그러더라구요. “아픈 것도 알아? 니네 하나님한테 구해 달라 해. 빨리 말하라고!” 그러면서 갈비뼈를 세게 긁는데, 양쪽의 살이 다 까져서, 너무 아팠어요.

그때 또 제 머리를 꽉 누르면서 그랬어요. “차라리 저 놈, 사람 없는데 가서 죽여 버려! 강도짓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괜히 하나님 믿어서 뭔 고생이야.” 그 말에 분노가 치밀어올랐어요. 그때, 경찰이 그러는 거에요. “그냥 말해. 뭐하러 이 고생이야. 말하면 되잖아” 사실 그때 저도 이미 한계를 느끼고 있어서 차라리 중요하지 않은 걸 말하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근데 그러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되는 거니까 안 되죠. 그래서 계속 기도했어요. ‘하나님, 이젠 못 버티겠습니다. 끝까지 굳게 설 수 있게 힘을 더해 주세요.’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하나님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다> 중에서) 말씀이 또다시 힘이 됐고, 하나님이 곁에서 인도하신단 걸 느끼니 어떤 고난에도 버틸 자신이 생겼죠. 그래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얼마나 버틸지 잘 아십니다. 어떤 괴롭힘에도 저는 하나님을 배반 않겠습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죽더라도 유다는 안 되겠습니다.’ 두 번째 포박 후에 주저앉아서 숨을 돌리고 있는데 한 명이 제 멱살을 꽉 잡고 벽에다 밀치더라구요. 양손으로 제 목을 꽉 조이고 악을 쓰면서 죽여 버리겠댔죠. 너무 꽉 조이니까 숨을 못 쉬겠더라구요. 그래서 온힘을 다해서 그 사람을 밀쳐냈더니 뒤로 밀리면서 놀라더라구요. 사실 저도 많이 놀랐죠. 한 달간 시달리면서 살이 다 빠진 데다 계속 고문까지 당해 힘도 전혀 없었는데, 글쎄 그 사람을 밀쳐낸 거에요. 하나님께서 힘을 주신다는 걸 느끼게 되니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날 오후 1시까지 계속 고문을 하더니 한 형사가 저한테 참 고집 세다고, 내일 계속 할 거니까 얼마나 버티는지 보겠다고, 제가 입을 열 때까지 매일 오겠다는 거에요. 그러곤 절 방에 돌려보냈어요.

침대에 누웠는데, 온 몸이 상처투성이었죠. 양쪽 옆구리 살이 다 까져서 숨만 셔도 아프고, 팔도 아파 옷 벗기도 힘들었어요. 옷깃을 들고 보니 어깨에 아물었던 상처가 다시 찢어져 있었고 손목도 온통 핏자국이었어요. 그 마귀들은 하나님과 형제자매를 배반하게 하려고 잔인한 수법을 다 쓰면서 절 죽음으로 몰아갔죠. 정말 하나님과 진리를 증오하는 악마가 따로 없었죠! 그 사람들이 내일도 또 오겠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무서워졌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심한 고문으로 괴롭히지 않을지 죽진 않을지 걱정됐죠. 교회 정보를 말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을 게 분명했죠. 근데 말하면, 바로 유다가 되는 거고 안 하면, 고문으로 죽을 것 같고... 속에서 갈등돼 정말 계속 기도했어요. ‘하나님, 전 분량이 너무 작아서 혼자 이겨 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되기 싫으니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세요.’ 기도하고 나서 말씀이 생각나는 거에요. 『환난 가운데서 나에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긍휼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나의 긍휼은 여기까지이고, 또 나는 나를 배반했던 자를 좋아하지 않으며 친구의 이익을 팔아먹은 자와 왕래하는 것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의 성품이다.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다.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누구든 내 마음을 심히 상하게 하는 사람은 두 번 다시 나의 관용을 얻지 못하고, 누구든 나에게 충성하는 사람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종착지를 위해 충분한 선행을 예비해야 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느끼게 됐어요. 고통을 받는 걸 피하려고 하나님과 형제자매를 배반하는 건 하나님 성품을 거스르는 거니 결국 징벌을 받게 돼요. 지금까지 겪은 걸 돌아보면 하나님 말씀의 인도가 없었다면 잔인한 고문을 버티지 못했을 거에요. 제가 살 수 있던 것도 다 하나님이 지켜 주셔서에요. 제 생사는 하나님께 있어요. 하나님 허락없인 사탄은 절 죽일 수 없어요. 이런 생각에 목숨을 내놓고 굳게 서기로 결심했어요. 그러니 심문에 마주할 힘이 생겼는데, 이상하게 한동안 그 사람들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한 달 후에, 경찰이 그러는 거에요. 사건이 종결됐고, 징역 1년인데, 제 친척이 보석금을 내줬대요. 구치소에서 나올 때, 또 그러더군요. 집에 가도 1년 내에는 어디도 가지 말고 수시로 부르면 바로 오라구요. 집에 가서 알게 됐죠. 가족들이 제 보석금으로 6천 위안을 냈더라구요.

그 후에 전 감시를 피해서 타지역에 가서 본분을 이행했어요. 공산당의 박해를 겪으면서 공산당은 하나님을 증오하고 대적하는 악마란 걸 보고 깊이 증오하게 됐어요. 또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도 느끼게 됐구요. 잔인한 고문을 당하면서 제가 버틸 수 없을 때마다 하나님은 늘 곁에서 지켜 주셨어요. 말씀으로 이끄시고 믿음과 힘을 주셔서 악마의 고문을 이겨 내게 하셨고 죽어도 하나님을 따르며 굳게 설 의지를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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