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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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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왕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 몇 년 동안, 저희 부부는 중국 정부의 핍박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때로는 나약하고,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만 중국 정부의 핍박을 겪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이런 고난을 겪으며 저는 중국 정부의 반동적이고 사악한 사탄 본질과 추악한 민낯을 똑똑히 볼 수 있었고, 제 자신의 패괴된 본질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지혜를 느끼면서 하나님이 중국 정부를 부각물로 이용하신 진정한 의미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따르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 저와 아내는 접대 본분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때, 형제자매가 저희 집에 살고 있었고, 집에는 자주 사람들이 드나들어서 저희 부부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소문이 현지에 퍼져 있었습니다. 2003년 겨울, 정부의 핍박이 점점 심해지던 어느 날, 교회 리더가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공안들이 지금 두 분을 주시하고 있어요. 언제 잡힐지 모르니까 체포당하지 않으려면 어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세요.” 이 소식을 들은 저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집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에 말 못 할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힘들게 지은 새집에서 1년도 채 못 살고 떠나야 한다니 정말 내키지 않습니다! 하나님, 몇 년이라도 좋으니까 좀 더 살게 해 주세요. 어쨌든 나가서 사는 것보다는 집이 더 편하고 안락하잖아요.’ 하지만 중국 정부의 핍박에 저는 새집을 팔고 떠나야만 했습니다. 새로 지은 집을 둘러보는 저의 마음은 착잡하고 괴로웠습니다. 정말 발길이 안 떨어지고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팔아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제가 육적인 득실만 따지며 결정하기를 주저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쳤는데 너희는 무엇을 바쳤느냐? 욥은 모든 것을 바쳤는데 너희는 무엇을 바쳤느냐? 많은 사람들이 진리의 말씀을 찾기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렸는데, 너희는 그런 대가를 치렀느냐? 그들에 비하면 너희는 이토록 큰 은혜를 누릴 자격이 전혀 없다.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모압의 후손을 구원하는 의의>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예리한 칼날처럼 저의 가슴을 찌르자 저는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분부를 따르려고 괴로움을 참으며 자신의 외아들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욥은 사탄과 하나님이 내기를 할 때 막대한 재산과 열 자녀를 잃었지만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찬미하고 칭송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버림받고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생일을 저주할지언정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힘 있게 증거하여 사탄을 철저히 부끄럽게 하고 실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역대의 성도들과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 위해 어떤 이는 청춘과 결혼을 포기했고, 어떤 이는 가정, 가족 그리고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렸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되돌아보니, 역대의 성도들이 누리지 못했던 천재일우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이 주신 풍성하신 생명의 말씀을 누리면서도 하나님을 위해 아무것도 버린 적이 없고, 아무것도 바친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날, 중국 정부에 붙잡혀 가혹한 박해를 당할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도, 제 마음속에는 오로지 새로 지은 집과 육적인 안락함뿐이었습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자신의 목숨도 소중히 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정말 안락함만 탐하고 목숨보다 돈이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나는 것도 내키지 않아 하는데, 만약 저에게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라고 하거나 하나님의 사역에 목숨을 바치라고 했다면, 저같이 재물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육체의 안락함을 탐하는 소인이 어찌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겠습니까? 진작에 꽁무니를 빼고 저 멀리 달아났을 겁니다. 제가 평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베드로를 본받아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릴 수만 있다면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쓰겠습니다.” 하지만 현실 앞에서 이는 모두 거짓과 기만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이익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개인의 육체적 안락함을 위해 하나님과 흥정까지 했습니다. 그때, 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설마 이게 내가 하나님께 보답하려는 사랑인가?’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사랑이 있으면 기꺼이 바치고, 기꺼이 고난을 감내할 것이다. 또한 나와 마음을 합할 것이며, 나를 위해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다. …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기만이고 배반이다! 너에게는 어떤 사랑이 있느냐? 참된 사랑이냐, 거짓된 사랑이냐? 너는 얼마나 포기하였느냐? 너는 얼마나 바쳤느냐? 내가 너에게서 얻은 사랑은 얼마나 될까? 너는 알고 있느냐? 너희 마음속에는 악이 가득하고 배반과 기만이 가득하다.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 중에서) 저는 하나님 앞에서 굳게 맹세를 해 놓고는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을 기만하는 게 아닙니까?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예전에 저는 아무리 많은 형제자매들이 저의 집에서 숙식해도 불평하지 않는 것이 당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 현실을 직접 겪으면서 저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은 조건부적이고 선택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의 뜻에 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만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저의 육체가 고통을 당하거나 개인적 이익이 손해를 입는 경우에는 저의 ‘사랑’도 바로 사라졌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저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본분을 다한 것이 아니라 작은 대가를 치러 큰 축복을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저는 완벽한 기회주의자였고, 당신 앞에서 살 자격도,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생명의 공급도 누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속이고 거역하며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맹세한 대로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그 후 저는 당장 새집을 팔아 버리고 낯선 곳에서 방 2칸짜리 집을 사서 또다시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본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느덧 2004년 봄이 되었고, 중국 공안이 또 저희를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점쟁이로 변장한 정탐꾼 2명을 보내 저희 집의 사정을 염탐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하나님의 깨우치심과 인도하심으로 그들의 간계를 꿰뚫어 보고, 하나님께 의지하여 지혜로 그들을 쫓아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런 상황을 알고 잠시 저희의 본분을 중단시키고, 임시로 일을 하라고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는 형제자매와 거의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고, 반년 후 어느 날, 저희는 교회로부터 유다의 배신을 당했으니 중국 정부의 손아귀에 떨어지기 전에 얼른 이사를 가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자, 저는 마음속에 중국 정부에 대한 증오가 생겨났습니다. 예전에 중국 정부는 항상 “국민에게 신앙의 자유가 있고,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교회당도 지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속으로 그들을 우러러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런 현실을 마주하며 저는 중국 정부의 추악한 민낯을 똑똑히 보게 되었고, 그들의 음모와 간계를 꿰뚫어 보며 그들이 외친 구호는 실제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말과 행동은 전부 거짓말이자 속임수였고, 전부 사람을 미혹하고 속이는 비열한 수단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음험하고 악랄하고 교활하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천명을 거스르며, 반동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실로 사람을 삼키고 해치는 악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이 육신 되어 그가 창조하신 인류를 구원하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굉장히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오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바른길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갖가지 방법으로 미친 듯이 그리스도를 뒤쫓고, 하나님의 선민을 잔혹하게 박해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극력으로 방해하고 파괴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죽이고, 하나님의 선민을 말살시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정말 극도로 사악하고 천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종교와 신앙의 자유요, 국민의 합법적인 권리요 하는 것은 전부 죄악을 가리려는 수법이다! … 어찌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물샐틈없이 가로막는 것이냐? 어찌하여 갖가지 수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 것이냐? 진정한 자유와 합법적인 권익이 어디에 있느냐? 공평이 어디에 있느냐? 위로가 어디에 있느냐? 따스함이 어디에 있느냐? 어찌하여 간계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의 강림을 강제로 막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으로 자신이 창조한 땅에서 마음대로 노닐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을 머리 둘 곳도 없게 쫓아가 죽이려는 것이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중국 정부의 추악한 민낯을 더욱 똑똑히 보았고,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핍박하며 사람을 해치고 속박하는 사실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핍박과 추적을 받으며, 얼마나 많은 형제자매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온종일 정처 없이 떠도는 생활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형제자매가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며, 또 얼마나 많은 형제자매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한다는 이유로 없는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혀 암울한 날을 보내고 짐승만도 못한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또 얼마나 많은 형제자매가 중국 정부의 감시하에 신변의 자유도 없이 보통 사람이 누려야 할 삶도 지내지 못하는지 모릅니다. 오늘날 저희가 하나님을 믿고 형제자매를 접대하는 것은 피조물로서 본분을 지키고, 자신의 직책을 이행한 것일 뿐이며, 어떠한 법도 어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고하게 중국 정부의 압제와 박해를 받아야 했고, 고향을 떠나 타지를 떠돌며 본분을 이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안은 저희에 대한 추적을 느슨히 하지 않았고, 점쟁이로까지 변장해 정보를 염탐하러 와서 저희를 핍박하고 체포할 꼬투리를 잡으려고 애썼습니다. 중국 정부는 정말 음흉하고 간사하며 비열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자, 저는 더욱 의분으로 가득 차서 중국 정부라면 치가 떨리도록 미워졌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실제 사역과 말씀으로 중국 정부의 가면이 벗겨졌고, 그들의 표리부동한 위선자의 추악한 모습이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그제서야 저의 가려졌던 두 눈이 떠지고 마음이 소생해, 중국 정부가 세상을 속이고 사람들을 우롱하며 잔인하게 해치는 진실을 똑똑히 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에게는 중국 정부를 단호히 저버릴 믿음과 결심이 생겼습니다. 또한, 저는 하나님의 공의, 거룩함, 광명, 선함을 더욱 알게 되었고, 패괴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크나큰 구원과 사랑을 보았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위험해도 중국 정부가 아무리 대적하고 핍박하더라도 하나님은 저희를 구원하시는 일을 포기하신 적이 없으시고, 여전히 모든 고통을 참으시며 해야 할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이 더럽고 사악한 세상에서 오로지 하나님만이 저희의 유일한 의지처이며, 저희에게 가장 큰 사랑과 구원을 주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평생 진리를 추구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의지와 갈망이 생겼습니다. 이런 잔치를 차려 주셔서 저에게 맛보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 분별이 자라게 하시고, 견문을 넓혀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어떻게 핍박하고 추적하든지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중국 정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흑암 세력의 속박과 제압을 이겨 내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짝 뒤따르며 피조물의 본분을 다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위험한 상황 때문에 저희는 오래 머물지 못하고 또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한곳에 온 후, 교회의 자매가 이곳은 소수 민족 지역으로 중국 정부의 단속이 엄하지 않아 그리 위험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마음이 늘 편치 않았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중국 정부가 권력을 잡고 있어서 어딜 가든 다 위험해. 그들은 우리가 편하게 하나님을 믿도록 놔두지 않을 거야.’ 과연 저희가 이사 온 지 막 20일 되었을 때, 중국 정부의 정탐꾼이 위생비를 거둔다는 구실로 저희 집에 찾아왔습니다. 그때 제 아내가 혼자 집에 있는 것을 보고 방 안팎을 뒤지며 사람을 찾기 시작했고, 제 아내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호적은 어디인지, 무엇을 하러 왔는지를 꾸짖듯이 물었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은 저의 외모를 설명하며 맞는지 물었고, 제 아내가 별 생각 없이 맞다고 대답하자 그들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제 아내는 뭔가를 눈치채서, 저를 만난 적도 없는 그들이 저의 외모를 알고 있는 것은 유다가 배신할 때 저의 외모를 그들에게 알려 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탐꾼이 저희 집을 나와 저희 뒷집으로 들어간 후에야 그들이 진작부터 사람을 배치해 저희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얼른 이 일을 교회에 알렸습니다. 얼마 후, 교회의 자매가 저희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현지 공안국과 두 분 고향의 공안국이 벌써 손을 잡았어요. 그들은 유다가 팔아먹은 형제자매들을 꼭 잡아들이려고 해요. 지금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우선 당신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고, 때가 무르익으면 일망타진하려는 거예요. 지금 두 분의 처지가 아주 위험하니까 먼저 고향 산둥에 가서 몸을 숨기고 있으세요. 어서 떠나야 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편지를 본 저희는 더는 지체할 수 없어서 이튿날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들지 못했습니다. 마음속에는 미친 듯이 핍박하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고, 그와 동시에 앞길이 막막해 마음도 서글퍼졌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게 간단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며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길이 갈수록 험난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는 험난한 여정으로 인해 걱정하고 슬퍼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저를 일깨우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일이 너무 생소하고 낯설기 때문이다. 이러면 사람은 하나님의 요구에서 한참 멀어지게 된다. 바꿔 말하면,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사역을 모르면, 하나님이 쓰기에 합당할 수 없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할 수도 없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의 가장 단순한 개념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 단순한 신앙에 불과하며, 짙은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다’의 함의는 하나님을 만물의 주재자로 믿는 것을 기초로 하나님의 말씀과 사역을 체험하여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림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야말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 할 수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서문> 중에서) 가만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저의 마음이 점점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만물의 주재자라는 믿음의 기초에서 하나님의 사역과 말씀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모든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또한, 진리를 추구하고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림으로써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야말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입으로 하나님을 시인하고 계속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본분을 이행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처럼 간단한 것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믿는 것은 막연한 종교 신앙일 뿐이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런 믿음으로는 하나님을 끝까지 따른다고 해도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해 드릴 수 없고, 하나님의 칭찬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를 보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을 중요시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만족게 해 드리려고 했습니다. 형벌과 심판을 받고, 시련과 연단을 받더라도, 고통과 환난을 겪고 채찍질과 징계를 받더라도 그는 모두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속에서 진리를 구하고 자신을 알고 하나님을 알아 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추구했기에 자신의 성품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역대 이래로 하나님을 가장 알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믿음은 하나님의 뜻에 가장 맞고, 가장 적격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것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했습니다. 계속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본분을 이행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종교 인사들의 관점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결국은 헛고생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그제서야 저는 제가 오랫동안 하나님을 헛 믿었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실제로 저를 드러내시지 않고 말씀으로 저를 깨우쳐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자신의 관념과 상상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자신이 바로 비뚠 길을 가는, 영락없는 종교 신도라는 것도 몰랐을 것입니다. 저는 조금 두려웠습니다. 제가 계속 이렇게 어리석은 믿음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는 것과 진리를 추구하고 성품을 변화시키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내쳐지는 대상이 될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심각한 내적 상태를 깨달은 저는 얼른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를 드러내고 깨우쳐 주셔서 저에게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잘못 믿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는 베드로의 실천을 본받아 베드로의 길을 가기 원합니다. 오늘 이 길을 선택한 이상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앞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얼마나 많은 위험과 환난이 도사리고 있든지 저는 고난받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당신의 말씀과 사역을 실제로 경험해서 진정으로 당신을 믿고 경배하는 피조물이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드리고 난 후 저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고, 하나님의 사역을 경험할 믿음도 생겼습니다.

이튿날, 저희는 산둥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고향 산둥에 잠시 피신해 있다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저희는 교회와 연락을 취했고 다시 정상적인 교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저희에 대한 핍박을 느슨히 하지 않았고, 저희는 어디를 가든지 그들의 제재를 받아야 했습니다. 공안이 늘 찾아와 호적을 조사했고, 어떤 때는 하루에 두 번씩이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저희에게 임시 거주증을 만들지 않으면 쫓겨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떤 증명서도 제시할 수 없어서 이사를 다니는 일이 일상처럼 되었습니다. 나중에 저희는 마당이 있는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한 나이 드신 형제님의 아들이 임대한 집이었는데, 나이 드신 형제님이 그곳에서 저희를 접대했습니다. 그러나 관리가 엄해서 거기서 살려면 임시 거주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출증도 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절 출입이 금지되고 입주는 더더욱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집 안에 숨어 있을 뿐 밖에는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공안은 여전히 단념하지 않고, 늘 집집마다 다니며 조사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독재 정치를 하고, 신앙의 자유가 없는 무신론 정당이 권력을 잡은 나라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어디에서나 압제와 박해를 받고, 자유는 조금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8년 올림픽 기간에는 상황이 더욱 긴장되고 위험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더욱 촘촘히 수사망을 펼쳐 어디를 가나 공안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 저희는 하나님의 전능과 지혜, 놀라운 역사를 보았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계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공안이 조사하러 올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대문을 지키는 반장이 형제님에게 알리도록 하여 우리가 미리 숨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한번은 저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밖에서 개가 사납게 짖어 댔습니다. 알고 보니 조사원이 마당에 뛰어든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전기 계량기를 검침하러 왔다는 구실로 여기저기를 살피고 수색했습니다. 그리고 형제님에게 꼬치꼬치 물으며 위협했지만 형제님은 지혜로 그들을 대처했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 저희는 좀 무서웠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즉시 숨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서적과 함께 발각되었다면 그 결과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사람과 일, 사물에 조금도 구애받지 말라. 나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두려워 말고 나의 말대로 행하기만 하여라. 내가 손으로 너를 받쳐 주고 있어 반드시 너를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 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8편> 중에서) 『대담하게 행하여라! 고개를 들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인 내가 너희를 위해 책임진다. 그러니 너희는 절대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다. 내 앞에서 많이 간구하고 기도하기만 하면 내가 모든 믿음을 너희에게 베풀어 줄 것이다. 그 집권자들이 흉악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다. 너희의 믿음이 커지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음껏 환호하고 뛰며 기뻐하여라! 모든 것이 다 너희 발아래에 밟히고, 모든 것이 다 내 손안에 있다. 세워질지 아니면 멸망할지는 모두 나의 말 한 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5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저는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 일, 사물은 다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 하에 있지 않습니까? 모두 다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새로워지며, 변화하지 않습니까? 중국 정부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피조물이고, 그들이 아무리 제멋대로 날뛰어도 하나님의 다스림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한 마디만 하시면 그들을 멸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오늘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지 않고 제멋대로 날뛰게 놔두는 것은 바로 그들의 핍박을 통해 저희를 온전케 하시고, 우리 안에 믿음과 담력을 더해 주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 전능과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또한 저희가 중국 정부의 박해를 당하면서 그들의 사악하고 반동적인 본성과 본질 및 추악한 민낯을 더욱 잘 알게 하심으로써 마음으로부터 그들을 증오하고, 저버리며, 배반하고, 저주케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저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넘쳐나 순종하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이런 환경에서 중국 정부를 지혜롭게 상대하면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훈련과 온전케 함을 받으면서, 더 많은 진리를 깨닫고 얻기를 원했습니다. 그 후 몇 개월 동안, 현지 공안은 매달 2~3번씩 기습적으로 조사를 나와 저희가 대비를 하려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환경에서도 저희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번번이 그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고, 결국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은 후에 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감사와 찬양이 터져 나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은 정말 우주를 주관하시고 만유를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당신의 놀라운 행사는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통해서 저는 당신의 전능, 지혜를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저의 든든한 요새이자, 피난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여 겉으로는 난폭하고 흉악하며 아주 오만하게 날뛰고 있지만 당신 앞에서는 일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고분고분 당신의 지시와 지배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당신께 의지하기만 하면 모든 흑암 세력을 이길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오늘 전 악마가 권세를 잡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어떤 사람, 일, 사물의 통제도 받지 않고, 흑암의 압제에서 떨쳐 일어나고, 불결한 땅에서 일어나 당신이 승리하신 증거가 되기를 원합니다.”

중국 정부가 미친 듯이 날뛰는 위험한 환경에서,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제가 고비를 하나씩 뛰어넘고, 사탄의 시험을 하나씩 이겨 내도록 인도해 주시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오늘이 있는 것은 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보호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제가 비록 중국 정부의 핍박과 추적을 받아 돌아갈 집도 없이 늘 정처 없는 도피 생활을 하면서 세상 사람들처럼 자신의 따뜻한 ‘보금자리’도 없고, 자기 뜻대로 살거나 여유로운 생활도 하지 못하며, 중국 정부의 핍박 때문에 심령에 적지 않은 상처와 고통도 받았지만 이런 고난의 환경을 겪었기 때문에 귀중한 생명 재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핍박을 겪으면서 저는 제가 오랫동안 하나님을 막연하게 믿어 왔다는 것과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본성과 본질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의미와 가치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진실로 믿지도, 사랑하지도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중국 정부의 음험하고 간사함, 비열하고 악독함, 흉악하고 사악함,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동적인 본질을 알게 되었고, 중국 정부가 바로 사탄의 화신인 것도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의 공의, 신실함, 광명, 선함의 본질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지혜와 전능, 놀라운 행사를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통해서 저는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키고, 속이며, 해치는지를 분명히 보게 되어 마음속으로부터 그들을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대어 사탄의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철저히 사탄을 저버리며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실제적인 사역으로 저에게 이런 풍성한 생명 잔치를 맛보게 하셔서 저의 심령을 일깨워 주셨을 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귀중한 생명 재산을 얻게 하셨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들어서게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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