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고통

2022.02.08

중국 장린

그때가 2012년 12월이었어요. 그날 오후 본분 때문에 버스를 탔어요. 그리고 차에서 잠 들었는데, 전화가 울리더라구요. 받으려는데, 경찰이 절 보고 그랬어요. “저 여자다.” 제가 어쩔 새도 없이 제 앞에 와서 휴대폰이랑 가방을 빼앗아갔죠. 그래서 제가 왜 이러냐고, 영장 있냐고 했죠. 그때 한 명이 욕하면서 그랬죠. “시끄러!” 그리고 강제로 버스에서 끌어내려 경찰차에 태웠어요. 그 순간 절 어떤 곳으로 끌고 갈지 어떻게 할지 몰라 겁이 났죠. 두려운 마음에 얼른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저와 함께해 주시고 굳게 설 수 있게 힘을 달라구요.

그대로 파출소로 갔는데, 절 심문실로 끌고 가서 의자에 수갑을 채웠어요. 양손과 양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 심문을 하더라구요. “당신이 리더야? 누가 전도했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 거야?” 대답을 안 하니 협박하기 시작했어요. 순순히 자백 안하면 알몸에다 찬물을 끼얹어서 밖에 두고 얼려 버릴 거라구요. 전 원래 몸이 많이 약해서 추위를 잘 타고 심장병까지 있었어요. 한 겨울에 집안에서 패딩 입고 있어도 추운데 정말 다 벗겨서 찬물을 끼얹고 밖에 세워두면 금방이라도 얼어 버리고 날 밝기 전에 죽을 것 같았어요. 생각할수록 겁났어요. 바로 그때 말씀이 생각났죠.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 명심해라! 똑똑히 기억해라! 모든 일에는 나의 아름다운 뜻이 있고, 나는 그 속에서 감찰하고 있다. 너의 모든 언행은 내 말에 부합하느냐? 불의 시험이 임할 때 너는 무릎 꿇고 외칠 것이냐, 아니면 위축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이 말씀이 용기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모든 일이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잡힌 것도 당신의 허락이 있으니 당신을 의지합니다. 죽어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굳게 서겠습니다.” 대답을 안 하니 강제로 패딩을 벗기고는 컵의 찬물을 제 머리에 부었어요. 전 너무 추워서 덜덜 떨었죠. 경찰은 또 잠도 못 자게 지켰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심문 경찰이 세 명이 왔는데, 그중에 한 명이 심문 기록을 보더니 화내면서 그랬죠. “네가 리더인 거 다 알아. 요즘 어디에 갔는지, 어디 갈 건지, 벌써 다 알고 있어! 순순히 자백해!” 그러면서 가죽 장갑을 끼고 제 뺨을 세게 때렸는데 얼굴이 얼얼했죠. 그다음 저를 감시 카메라가 없는 방으로 끌고 가서 의자에 눌러 앉혔어요. 그리곤 양손을 뒤로 해서 수갑을 채웠고 양말을 벗겨서 제 입에 물렸어요. 그리고 바닥의 슬리퍼를 들고 욕하면서 얼굴을 세게 때렸죠. 한참 때리고 입에 물린 양말을 빼주면서 갑자기 좋은 말로 그러길, 말 안 하고 고집 부리면 계속 맞을 텐데 뭐하러 이런 고생을 하냐고 자기네가 증거가 없으면 이렇게 했겠냐고 어떤 일을 맡았는지 빨리 자백하면 고생도 덜 할 거랬죠. 그래도 입을 꾹 다물었더니 씩씩대면서 양말을 다시 입에 물렸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제 양쪽으로 다가왔었어요. 무릎으로 제 무릎 안쪽을 눌러서 벌려놨고 나머지 한 명은 전기 충격기로 하체에 대고 충격을 가했어요. 그때 너무 고통스러워 얼마 못 가 기절했어요. 깼을 때는 한 명이 제 얼굴을 때리면서 욕하더라구요. 죽은 척하지 말라고. 제가 깨어나니 또다시 전기 충격기를 댔는데, 그러기를 여러 번 반복했어요. 그럴 때마다 정신을 잃어서 쓰러졌고 그러면 때려서 깨웠어요. 마지막으로 눈을 떴을 땐 시멘트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한 명이 제 얼굴을 꽉 밟고 있어서 제 얼굴 한쪽은 바닥에 짓눌렸죠. 나머지는 담배를 피우면서 해바라기 씨를 깠는데, 유씨라는 경찰이 해바라기씨 껍질을 들고 그러더군요. “난 쓸데없이 힘 안 써. 이 껍데기만 네 손톱에 밀어 넣어도 죽을 맛일 걸.” 그리고 옆사람한테 물었어요. “그 방법은 썼어? 얼음 가져다가 아래에 밀어 넣으면 바로 끝날 텐데, 그것도 어마어마해!” 그러면서 낄낄 웃어댔죠. 짐승만도 못한 망나니들을 보니 역겹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요. 그때 그 경찰이 또 그러더군요. “순순히 자백 안 하면 딴 곳으로 넘길 거야. 그때는 지금처럼 이렇게 호락하지 않을 걸. 캄캄한 방들을 하나하나 체험하게 할 거야. 방마다 고문이 달라. 거기 가면 매달아 놓고 때릴 텐데, 팬티까지 날려버릴 거야.” 정말 무서웠어요. 그들이 말하는 악독한 수법 중 어떤 건 티비에서도 본 적이 있어요. 고문을 당하는 사람은 거의 죽을 지경이었고 너무 괴로워했죠. 그러니 ‘내가 심장병이 있다고 말했는데도 어떻게 되건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독하게 나오는데, 정말 그 고문을 다 받는다면 내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었어요. 사탄에게 굽히지 않고 하나님 편에 굳게 설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구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죠.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하나님이 방패가 되신다니 전처럼 그렇게 두렵지 않았어요. 제가 계속 침묵을 지키니 설득하더군요. “다 말하면 바로 풀어줄 거야. 맛있는 거 먹으며 대화나 하자고. 뭐하러 여기서 고생하겠어. 우리도 힘들어.” 그때 계급 높은 경찰이 성난 말투로 그러더군요. “이번에도 자백 안 하면 그 손톱부터 발톱까지 전부 다 빼버리고 이빨도 빼버려.” 그 말에 전 심장이 쪼그라들었고 얼른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이 목숨 당신이 주셨고 생사도 당신께 달렸습니다. 살아 있는 건 바라지 않아요. 단, 사탄의 잔인한 고문 속에서 절대로 배반자가 되지 않고 굳게 설 수 있게 해주세요.” 기도하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어요. 경찰이 어떤 말로 유인해도 입을 꾹 다물었죠. 그렇게 1박 2일 동안 계속 고문을 당해서 온몸에 힘이 빠지고 가슴도 계속 뛰었어요. 경찰도 계속 해봤자 얻을 게 없을 것 같으니 절 구치소로 보내더군요.

구치소에 가니 여경이 한 방으로 데려갔는데, 옷을 다 벗기고 두 바퀴 돌게 했어요. 그때 제 하체에 검은 점을 보고 무슨 병이 있냐고 묻길래 전 그게 다 전기 고문한 거라고 했더니 말이 없더군요. 검사를 마치고 압송한 경찰한테 그랬죠. “하체에 콩알만한 점이 많은데, 그건 우리 책임이 아녜요. 거기도 책임 없다고 이쪽에다 사인해 주면 돼요.”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저녁 8시쯤 됐는데, 경찰이 또 심문하러 왔어요. 전 또다시 겁이 나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죠. ‘하나님 오늘은 또 어떻게 괴롭힐지 모르겠어요. 저와 함께해 주시고 믿음과 힘을 더해 주세요.’ 기도하고 말씀이 생각났어요. 『사람이 목숨을 내던지면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그 누구도 사람을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무엇이 ‘목숨’보다 더 중요하겠느냐? 그러므로 사탄이 더 이상 사람에게 뭔가를 하지도, 사람을 어쩌지도 못하는 것이다. 비록 ‘육체’를 정의할 때 사탄에 의해 패괴된 육체라고 했지만 사람이 정말로 스스로를 바치고 사탄에게 휘둘리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사람을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36편> 중에서) 말씀을 생각하니 목숨도 내놓을 용기가 생겼고 죽어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 다짐했죠. 그때 ‘죽을 준비 완료’라는 각오를 지고 가는 느낌이 들면서 고문을 이겨낼 자신감이 생겼어요.

경찰 유씨가 그러더군요. “니가 쓰는 가명이 뭐야? 교회에 대해 아는 거 뭐 있어? 빨리 자백해! 아님 우리도 힘들고 너도 힘들 거야.” 저는 딱히 할 말이 없다고 했죠. 그랬더니 버럭하면서 냉동 고문을 시켰어요. 그게 12월 달이었는데, 동북 지방에선 젤 추울 때죠. 저를 창문 쪽으로 밀어붙이고 겉옷을 벗기더군요. 그다음 양팔을 뒤로 해서 수갑을 채웠어요. 그리고 제 티를 어깨까지 올려놓곤 제 등을 창문 쪽을 향하게 했어요. 밖에는 눈이 가득 쌓여 있었고 칼바람이 불어오는데, 뼛속까지 시렸죠. 또 바지를 무릎 위로 걷어올리고 양말을 벗긴 다음 발을 대야에 담궜어요. 그리고 찬물을 가져다 머리에 부었어요. 그다음 양말을 물에 적셔서 다리에 문질렀는데, 발부터 무릎까지 적셨어요. 또 걸레를 적셔서 밖에다 얼리고 그걸 가져다 배에다 올려놨어요. 차디찬 냉기가 제 몸속에 스며드는 게 느껴졌고 등의 모든 피부가 찢어질 듯 아팠어요. 그때 사진을 한 장씩 보여주며 지목하라고 했어요. 저보고 매일 같이 본분을 이행했으니 모른 척하지 말라고 했죠. 보니까 같이 본분했던 왕 형제였어요. 제가 잡히기 이틀 전에도 통화를 했었거든요. 사진을 보니까 노란 조끼를 입고 있어서 잡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 전 경찰이 우리가 안다는 걸 파악했으니 제가 모른다고 해도 안 믿을 것 같았어요. 뭐라고 할까 고민하면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었어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말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이 말씀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됐죠. 경찰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입수했든 전 형제를 팔면 안 되죠. 또 절 통해 형제의 정보를 알 게 할 순 없잖아요. 대답을 안 하니 다시 협박을 했어요. 저보고 “버티지 마. 그 친구도 그랬는데 우리가 쇠줄을 생식기에 넣고 몇 번 땡겼더니 결국 못 견디고 다 불었거든.” 저도 울화통이 치밀어 얼굴을 한쪽으로 돌렸어요. 그러니 다가와선 가죽 장갑을 끼고 뺨을 때렸어요. 근데 얼굴이 많이 부으면 구치소에서 안 받을까 봐 한참 때리고는 얼굴에 찬물을 붓고 또다시 때렸어요. 전 입안에 이물질이 느껴져서 뱉으니 피더라구요. 그런데도 멈추지 않았어요. 힘들면 좀 쉬다가 또 때렸어요. 너무 맞아서 어지럽고 별이 보였죠. 또 등을 창밖에 계속 대고 있었고 반복적으로 찬물을 부어서 온몸의 뼈가 시리고 아팠어요. 그렇게 저를 한참 때리다 머리에 찬물을 붓곤 했어요. 그러길 계속 반복하면서 밤새 절 괴롭혔어요. 마지막엔 온몸에 감각이 사라졌고 의식도 흐려지더군요. 그때 전 나도 이제 죽나 했어요. 어렴풋이 누군가 제 눈꺼풀을 막 뒤집어 보고 절 옮기는 게 느껴졌죠. 몇 명이 둘러서서 뭘 하는 것 같았는데, 그 뒤론 기억이 없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괜찮아, 안 죽어.” 제가 힘껏 눈을 떴더니 경찰들이 제 손발을 문지르더라구요. 그때 조금씩 감각을 되찾았어요.

날이 밝으니 팀을 교대하면서 자지 못하게 지켰어요. 그러다 옆 방에서 한 명이 이쪽에 오더니 사진을 찍고는 갔어요. 그때 옆방에서 말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이게 누구야?” 근데 대답하는 소리가 없으니 무슨 물건을 들고 때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곧바로 자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데, 정말 마음이 다 미어지더라구요. 자매가 절 팔지 않아 고문 당하는 걸 생각하니 너무 괴롭더라구요. 차라리 와서 절 때렸으면 좋겠더라구요. 근데 전 하나님께 자매를 지켜주시고 믿음을 주시라고 기도할 뿐이었죠. 경찰은 하루 종일 자매를 괴롭히더군요.

저녁이 되니 다시 절 심문하기 시작했죠. 한 명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생각은 안 해도 저 사람들 생각은 해줘야지. 네가 리더란 걸 인정하면 너만 재판 받아. 나머지 상관없는 사람은 다 풀어줄 거야. 근데 니가 아무 말 안 하면 저기 40여 명이 돌아가면서 네가 누군지 말해야 돼. 말 안 하면 옆방처럼 두들겨 맞는 거야.” 그렇게 말하니 낮에 들렸던 자매의 그 참담한 비명 소리가 생각났어요. 또 경찰이 컴퓨터로 보여줬던 사진들 속에는 60도 넘은 자매님이 두분 있는데, 몸이 안 좋아요. 그래서 전 그냥 인정하고 저만 재판 받으면 다른 분들은 고생 안 하겠지 싶었죠. 그래서 리더란 걸 인정했어요. 인정하니까 얼른 수갑을 풀어주더군요. 물을 한잔 주면서 급하게 물어봤죠. 저랑 누가 리더를 맡았는지, 리더라면 교회 돈을 어디 보관하는지도 알지 않냐고 했죠. 그 면상을 보면서 생각했죠. ‘교회 돈은 하나님 선민들이 하나님께 드린 예물이야. 너희 마귀들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어. 근데 그걸 뺏으려 하다니 뻔뻔하고 사악하네!’ 대답을 안 하니 계속 캐물었어요. 날 밝을 때까지 저한테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니 다시 구치소로 보내더군요. 간 후로,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았어요. 마귀는 간계가 많잖아요. 절대 저 혼자만 재판하고 형제자매를 풀어줄 리가 없었죠. 거기에 말려든 제가 정말 미련했죠. 그리고 제가 리더란 걸 인정했으니 저랑 통화했던 형제자매들도 다 위험에 빠질 수 있잖아요. 그제서야 제가 미워졌어요. 또 경찰의 음험함도 알게 됐죠. 하나님 더 의지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겠더라구요.

그러다 24일 저녁, 경찰이 남동생을 데려왔더군요. 전 그 순간 당황스러워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경찰이 가족을 부른 건 좋은 맘으로 한 게 아니고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수법인 걸 압니다. 하나님, 저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게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세요.’ 기도하니 마음이 안정됐어요. 동생이 울면서 그랬어요. “누나, 이거 큰 일이야. 내가 변호사도 찾아보고 돈도 썼는데, 변호를 못해 주겠대. 공안국에서 그러는데, 최소가 징역 3년이래. 누나가 아는 만큼 빨리 다 얘기해.” 전 가만히 있었죠. 동생이 또 그러더군요. 공안국에서 집까지 다 뒤졌는데 아무것도 못 찾았다고… 집에 하나님 말씀책도 있었는데, 경찰이 하나도 찾지 못했다는 건 하나님이 보호해주셨단 거죠. 동생이 계속 설득해도 제가 별다른 반응이 없고 울지도 않으니 겁을 주더군요. “순순히 자백 안 하면 징역 형이야. 조카도 커서 군대도 못 갈 거고! 가족한테까지 피해 줘서 되겠나?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해야지!” 경찰은 정을 이용해서 절 유혹하고 있는 거였어요. 전 애가 없으니 조카의 미래를 놓고 겁박한 거죠. 그때 전 그 아이가 커서 어떻게 살지는 당신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시는 거니까 날 통해 교회 돈을 빼앗으려는 건 어림없다고 생각했죠. 전 계속 입을 다물었어요.

나중에 경찰이 또 심문하면서 영상을 보여줬어요. 공안국 부국장이랑 섬김의 집 자매가 나왔어요. 처음엔 좀 놀랐어요. 어떻게 저 자매까지 찾아냈을까? 그때 물어보더군요. “생각나는 게 있지? 아는 사람 아니야?” 모른다고 했더니 버럭하면서 그러더군요. “모른다고? 니 사진 보여주니까 너 안다고 하던데?” 그 순간 자매가 절 판 건지 몰라 어떡해야 하나 했어요. 바로 그때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나의 백성은 시시각각 사탄의 간계에 대비하고, 나를 위해 내 집의 문을 지켜야 한다. … 함정에 빠지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3편> 중에서) 이 말씀을 통해 사탄의 계략을 눈치 챘어요. 그 자매가 어떻게 했든 전 자매를 팔면 안 되죠. 제가 안다고 하는 순간 유다가 되는 거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거죠. 전 모르는 사람이라고 딱 잘라서 말했어요. 그러니 화를 내면서 “내가 하나 말해주지, 오늘 니가 자백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희들 정보, 우리가 알고 있는데, 너한테 다 뒤집어 씌울 거야. 네가 넘긴 정보라고. 그럼 나가도 교회에서 널 버릴 거야.” 그때 좀 걱정이 됐어요. 경찰이 정말 그렇게 하면 교회에선 절 유다로 생각해서 받지 않을까 봐요. 근데 생각하니 하나님은 마음을 감찰하셔서 제가 어떤지를 아시잖아요. 하나님이 공의로우심을 믿었어요. 그래서 전 모른다고 했어요. 그러니 경찰이 노발대발하면서 절 창문 쪽으로 밀었어요. 겉옷을 벗기고 티를 올리고 바지를 위로 걷어올린 다음 다시 찬물을 끼얹었어요. 다음날 아침이 되니 손발이 거의 느낌이 없었어요. 너무 부어서 슬리퍼도 못 신을 정도였구요. 그런데도 경찰은 계속해서 교회 돈을 어디다 뒀는지 묻고 형제자매를 지목하랬어요. 안 하면 계속 냉동 고문을 했구요. 그때 한 명이 그러더군요. 하나님 믿는 사람은 파리 목숨이라서 끝까지 자백 안 하면 죽일 거라구요. 그래도 전 정말 죽인 대도 형제자매를 팔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나중에 경찰한테서 알게 됐는데 그 자매는 제 정보를 팔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거짓말로 절 속이고 유인했던 거죠. 사탄의 간계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이틀을 고문했어요. 그러다 나이 든 한 경찰이 들어와서 경찰 유씨한테 그 방법 썼냐고 했죠. 유씨가 안 했다니까 다른 경찰이 다 나가더군요. 그 경찰이 오더니 양손을 제 옷 속에 넣고 유두를 세게 꼬집었어요.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요. 근데 손이 뒤로 묶여 있으니 어쩔 수 없었고 그 수모를 견뎌야만 했어요.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다짐했죠. ‘이렇게 뻔뻔하고 잔악할수록 너희들의 사악함을 더 보게 되는데 날 아무리 괴롭히고 능욕해도 절대 하나님 배반 안 해!’ 맘을 굳게 먹고 이를 꽉 물고 얼굴을 옆으로 돌렸어요. 나중엔 제 뱃쪽을 막 만져댔어요. 한 20분이 지나서 심문하는 두 명이 돌아오니까 손을 떼더군요. 그리고 다시 냉동 고문을 시작했어요. 늘 똑같았죠. 절 창문 앞에 끌고 가서 몇 시간 얼린 다음 얼었다 싶으면 창문을 닫아놓고 한쪽에서 몸을 녹이게 하고 좀 풀린 것 같으면 다시 가서 얼리곤 했죠. 너무 추워서 이가 다 덜덜 떨렸어요. 온몸이 다 떨리니 같이 묶어둔 쇠의자까지 떨리는 소리가 났어요. 그걸 보고 경찰은 옆에서 웃어댔죠. 반복되는 고문에 전 완전히 허약해졌고 심지어 고문 당하면서도 잠이 들었어요. 그래도 입을 안 여니 저에게 다시 겁을 줬어요. 이번에도 말 안 하면 강력계에 넘기겠다고, 거기는 이렇게 좋게 대하지 않는댔죠. 전 너무 분해서 따졌어요. “하나님 믿는 게 뭐가 잘못인데? 내가 살인을 했어? 불 지르고 도둑질했어? 왜 이렇게 괴롭히는 건데?” 민망한지 작은 소리로 잘못 없다면서 그냥 나가더군요. 전 그냥 하나님 믿고, 법 하나 어긴 적 없는데, 공산당은 이렇게 난리 치고 각종 악랄한 수법으로 절 학대하고 이제는 강력계에다 넘기겠다고 하니 죽어야 끝나겠다 싶더라구요.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죠.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불결의 땅은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더럽고 도처에 참상이 난무해 있다. 곳곳에서 유령이 횡포와 협잡을 일삼고, 사시이비[1]한 언행과 악랄한 수법으로 이 마귀의 성을 무참히 짓밟아 시체가 즐비하고 썩은 내가 온 땅의 상공을 뒤덮게 했다. 게다가 경계가 삼엄[2]하니 누가 바깥세상을 볼 수 있겠느냐? …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공산당이 겉으론 종교의 자유가 있고 국민은 자유의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론 하나님을 믿으며 바른 길 가지 못하게 하고 비열하고 잔인한 갖가지 수단으로 하나님 선민을 박해하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파괴하려고 하죠. 공산당은 정말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을 해치는 악마더라구요. 절 핍박할수록 오히려 더 내치게 되더군요. 그래서 또 기도했어요. 그들이 강력계든 무슨 계든 제 생사는 하나님께 달렸고 이 한 목숨 하나님이 주셨으니 제 생사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겠다구요.

그 뒤의 심문에서도 경찰이 어떤 수법을 쓰든지 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아무 말 안 했어요. 경찰도 심문할 때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게 보였고 오히려 전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렇게 경찰은 계속해서 각종 계략과 포악한 수법을 쓰면서 26일 간 절 몹시 괴롭혔어요. 그때 한 죄수가 그랬어요. 마약사범도 기껏해야 하루만 때리는데, 하나님 믿는 사람들한텐 어째서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나중에 저한테선 교회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체념한 상태였고 남동생이 사람을 찾아서 2만 위안을 쓰니 경찰이 절 보석으로 풀어줬어요. 석방 후 몸이 완전히 약해졌어요. 냉동 고문으로 류머티즘 질환도 앓게 됐구요. 온몸의 뼈가 다 쑤시고 목도 못 들겠더라구요. 공산당의 잔인함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어줬죠. 그 안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진정으로 느꼈던 건 하나님이 언제나 제 곁에 계시고 절 지켜 주시고 말씀으로 이끌어주시고 힘과 믿음을 주시면서 악마의 고문을 이기게 해 주셨단 거에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송이 절로 나와 평생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께 헌신하면서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 다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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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시이비[捕風捉影]: 말을 하거나 일을 할 때 허무맹랑한 것을 근거로 삼음을 비유함. 본문에서는 마귀가 사람을 해치는 수단을 가리킴.

[2] 경계가 삼엄[戒備森嚴]: 여기에서는 마귀가 사람을 해칠 때 매우 악랄한 수단을 사용하여 사람을 꼼짝도 못 하게 통제하는 것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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