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보복한 후

2022.05.28

스페인 샤오원

1년 전에 저는 류 자매랑 영상 사역을 맡게 됐어요. 자매는 기술도 있고 경험도 많아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으면 자매한테 묻곤 했어요. 그렇게 저희는 잘 맞았어요. 그러다 한번은 제가 기본적인 실수를 했는데, 류 자매가 알고 제일 먼저 해결해 줬어요. 그러면서 묻더라고요. 이 본분을 한 지 꽤 됐는데, 왜 이런 실수를 하는 거냐고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욱했어요. ‘아니, 대놓고 이렇게 물어보면, 내 기술이 형편없는 것 같잖아? 혹시 날 무시하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 그리고 불쾌한 기분으로 영상을 수정했어요. 며칠 후에,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실수를 한 거예요. 근데 총결산 때, 자매가, 제가 실수한 걸 예로 드니까 더 반감이 드는 거에요. 아니 정말, 아무리 그래도 내가 책임자인데, 사람들 앞에서 내 문제를 놓고 말하면 내가 뭐가 되나 싶었죠. 누가 날 존중할까 싶은 게 고의로 창피 주는 것 같았어요. 그 후로는 자매랑 협력하고 싶지 않았어요. 해결 못 하는 게 있어도 물어보지 않았고 사역 의논 때도 그냥 사역 얘기만 하고 그랬지, 다른 얘긴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자매가 속을 털어놔도 전 마지못해 들어주고 속으론 빨리 끝내길 바랐어요.

그러다 전 명예만 추구하고 실제 사역을 안 해서 책임자에서 해임되고, 다른 본분을 하게 됐어요. 좀 지난 후에 류 자매가 내적 상태를 묻는 거예요. 그래서 전 제가 해임된 후에 반성한 걸 얘기했어요. 자매가 위로해 줄 줄 알았는데, 근데 그러는 거에요. “예전에 비해 본분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데, 깨달은 건 깊지가 않네요. 실패한 근본 원인에 대해 참된 인식이 없어요. 왕 자매랑도 이 얘길 했는데, 그 자매도 그렇대요.”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니까 얼굴을 못 들겠더라고요. 자매가 정말 너무한다 싶었어요. 형제자매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일부러 제 체면을 깎는 것 같았어요. 그 생각에 자매가 하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겉으론 수긍했지만 속에는 불만이 가득했어요. ‘앞으로 너하고는 속 얘기 안 할 거야.’ 이렇게 한다면 나도 나중에 본때를 보여 줘야겠다 생각했죠. 그 뒤로는 사역 때문에 꼭 만나야 하지 않는 이상 최대한 자매를 안 보려고 했어요. 반감 때문에 자매 목소리도 듣기 싫었어요.

하루는 점심 때, 한 자매가 그룹방에서 급한 일로 절 찾는 거예요. 근데 제가 영상을 만드느라 확인하지 못해서 진도가 조금 늦어졌어요. 류 자매가 알고 저보고 왜 답장을 빨리 안 해 줬냐면서 그러는 거예요. “자매는 여전하네요. 답장도 빨리 안 해 주고, 가끔 찾기도 어려워요. 지금 중요한 걸 맡고 있으니까 지체시키면 안 돼요.” 근데 전 반항심이 생겨서 받아들이기 싫었어요. 그때 전, 제가 전엔 본분에 무책임했고 분명 내 것만 신경 쓴 거 맞지만, 이번에 해임되면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자매가 그렇게 말하는 건 제 노력을 부정하는 것 같았어요. 진리를 추구 안 한다고 무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뒤로는 류 자매에 대해서 더 안 좋게 생각했어요. 자매가 사역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하기가 싫었어요. 얼마 후에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쓰라는 거예요. 그때 전 기회라고 생각했죠. 나도 널 폭로할 거니 너도 책망받으면 어떤지 한번 느껴보라는 심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본 문제들을 다 적었어요. 또 평소에 뭘 하든 제 감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랑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썼죠. 나중에 알았는데, 리더가 평가서를 보고 류 자매한테 지적했더라고요. 그 후 자매도 신경 써서 고치고 있었죠. 근데 자매에 대한 편견은 그대로였어요. 결국 어느 날, 예배 때 말씀을 교제하는 기회에 류 자매에 대한 제 편견을 마구 쏟아냈어요.

예배 때 자매가 평소 제 체면을 안 봐준 게 생각나서 자매도 문제가 많고 저보다 더 나은 게 없다는 걸 보여 줘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은근히 폭로했어요. 그랬죠. “어떤 사람은 책임자고 능력도 좋은데, 평소에 말할 때나 문제점을 지적할 때 체면을 깎아 버려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한다면서 완전히 단정하듯 말을 해요. 그러면 상대방의 본분에도 영향이 가는데, 그것도 구속을 하고, 교회 생활을 교란하는 거죠. 이런 사람을 우리가 분별해야 해요.” 말하니까 속이 시원했어요. 근데 그 후엔 침묵이 흐르고, 이어서 교제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저도 그렇게 편하지 않았어요. 교제한 게 합당하지 않을까 봐요. 근데 또 제 말이 사실이니까 별문제 없겠다 했어요. 그래서 더 생각 안 했죠. 근데 나중에 리더가 절 찾아서 예배 때 제가 자매를 돌려서 비판한 걸 지적하면서 공격하고 정죄하는 거고 상처를 주는 행위랬죠. 그럼 다른 사람도 제 편에 서서 류 자매한테 편견을 가지고 사역에 협력하지 않게 되는데, 그건 방해하는 거랬어요. 리더의 말을 들으니 긴장되고 겁났어요. 말씀에도 예배 때 함부로 정죄하고 판단하는 건 교회 생활을 방해하는 거고 악행이랬어요. 그때서야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어요. 리더랑 얘기하고 나서 얼른 하나님 말씀을 찾아봤는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함부로 사람을 정죄하고 꼬리표를 붙이고 억압하고 괴롭히는 현상이 여러 교회에서 심상치 않게 나타난다. 마음속에 늘 다른 이에 대한 편견을 품고 진리를 교제한다는 핑계로 남을 폭로하고 해부하는 이가 있는데, 이런 식의 일 처리 의도와 목적은 잘못된 것이다. 진리를 교제하는 목적이 정말로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이고, 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체험을 교제하는 한편, 스스로를 반성하고 인식해야 한다. 또 자신을 해부함으로써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그러면 효과가 더 좋고, 하나님의 선민도 동조할 것이다. 다른 이를 폭로하고 공격하고 깎아내림으로써 스스로를 높이려 한다면 그런 행위를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으며, 형제자매들도 도움을 얻을 수 없다. 남을 정죄하고 억압하고 괴롭히려는 의도를 품고 있는 자가 있다면 이는 악인이 악행을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의 선민은 마땅히 악인을 분별해야 한다. 만약 패괴 성품을 드러내는 바람에 고의로 남을 폭로하고 깎아내리는 자가 있다면, 이런 사람에게는 마땅히 사랑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그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러 번 가르쳐 줘도 고치지 못한다면 별도로 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함부로 남을 정죄하고 꼬리표를 붙이고 억압하고 괴롭히는 악인은 철저하게 폭로해서 모두가 분별하게 한 후 제약을 가해야 한다. 이는 필요한 일이다. 이런 사람은 교회 생활과 교회 사역을 교란하는 사람이므로 사람을 미혹하고 교회에 혼란을 가져다주기 쉽다.(<거짓 리더를 분별하다(15)>)공격과 보복은 사탄의 악독한 본성에서 비롯된 행위와 표출이고, 또한 일종의 패괴 성품이기도 하다. 사람의 내면에는 ‘네가 나를 어질게 대하지 않으면 나도 너를 의롭게 대하지 않겠다. 네가 내 체면을 봐주지 않는데 내가 왜 네 체면을 세워 줘야 한단 말이냐?’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어떤 생각이냐? 보복하려는 생각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과 관점이 보통 사람이 보기에 성립되지 않느냐? 통하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남이 나를 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범하지 않으며, 만약 남이 나를 범하면 나도 반드시 남을 범한다.”, “그 사람의 방법으로 그 사람을 다스린다.”, 이런 것은 이방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고, 이방인들 사이에서 통하는 이치로, 사람의 관념에 완전히 부합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느냐? 이런 사상과 관점이 맞느냐? (틀립니다.) 왜 틀리느냐? 어떻게 분별해야겠느냐? 이러한 것들은 어디서 왔느냐? (사탄에게서 왔습니다.) 사탄에게서 온 것은 의심의 여지 없다. 사탄의 어떤 것에서 온 것이냐? 사탄의 악독한 본성에서 왔다. 그 속에는 독이 들어 있고, 사탄의 악독하고 추한 진면목이 들어 있다. 바로 그런 본성 본질이 들어 있다. 그러한 본성 본질이 들어 있는 관점, 생각, 표출, 말, 나아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이런 것들의 성질은 무엇이냐? 사탄에게 속한 것 아니겠느냐? 사탄에게 속한 것이다. 사탄에게 속한 그런 것들이 인성에 부합하겠느냐? 진리에 부합하겠느냐? 하나님 말씀의 근거가 있겠느냐?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해야 할 행동이고 지녀야 할 생각이며 관점이겠느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네가 이런 행위, 생각과 표출이 있을 때 하나님의 뜻에 맞겠느냐? 이런 것들이 사탄에게서 온 것인 만큼 인성, 양심, 이성과 일치하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부정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에 비춰서 제가 한 행동을 돌아보니까 겁이 나더라고요. 전에 류 자매랑 같이 지낼 때 개인적으로 지적해 주는 건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에 크게 영향이 없어서 받아들였어요. 근데 사람들 앞에서 제 문제를 분석할 때는 체면이 깎인 것 같고 사람들이 절 높이 보지 않을 거란 생각에 자매를 미워했고 상대하기 싫었어요. 사역 의논 때도 마지못해 보곤 했죠. 또 자매가 직설적으로 제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른 책임자한테도 저를 그렇게 말한 게 너무 화가 났어요. 어렵게 만든 좋은 이미지를 자매가 깨뜨린 것 같아 반감이 생기고 자매 목소리도 듣기 싫었어요. 또 답장을 잘 안 하는 문제로 앞으로 지체시키지 말라고 지적할 때도 전 자매가 저에 대해 단정짓고, 제 변화를 부정하고, 딴지를 건다고 생각해 본분으로 화풀이하고, 일부러 답장도 안 했어요. 결국, 자매에 대한 편견은 더 쌓여 갔고 원망도 가득 차게 됐어요. 평가서를 쓰라고 할 때, 단점을 부각시켜 개인 원한을 갚았어요. 리더가 자매를 책망하고 해임해서 제 속을 풀어 주길 바랐죠. 자매한테 보복하려고 예배 때 말씀 교제하는 기회에 인성이 안 좋다고 했고 자매를 분별해서 고립시키려고 하면서 저의 분노를 표출했던 거에요. 제가 드러낸 건 다 흉악한 성품이고, 인성과 이성이 없었어요. 자매가 제 문제를 지적하고 책망한 건 교회 사역에 대한 책임감이고, 제 자신을 알 수 있게 해 준 건데, 전 순종하는 자세가 전혀 없었어요. 신경질 부리고, 본분으로 화풀이하고 말씀을 이용해 자매를 공격했죠. 제가 이러는 건 편을 가르는 거고, 교회 생활을 방해하고 사역을 파괴하는 거예요. 자매가 한 말 때문에 제 명예가 깎이는 것 같아 보복하고 괴롭히고 억압했는데, 끔찍했어요. 세상 사람도 이성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잖아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언행이 불신자처럼 제멋대로이고 절제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이방인보다 더 사악한 사람이며, 전형적인 악마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하나님 믿고 말씀도 많이 먹고 마셨는데, 다른 사람의 옳은 말도 받아들이지 못하니, 사람도 아니죠. 전 사탄의 철학대로 살았어요. “받은 대로 돌려준다”, “내가 먼저 건드리진 않아도 나를 건드리면 용서는 없다” 그래서 계속 불만만 토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죠. 진정으로 사람다운 면을 볼 수 없었어요. 정말 괴롭고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회개 기도하면서 편견을 내려놓기로 했어요. 며칠간 시간 날 때면 생각해 봤어요. 처음엔 류 자매랑 잘 맞았는데, 뭐 때문에 그렇게 반감이 생긴 건지… 자매가 책망한 게 다 맞아요. 자매 말투가 조금 직설적이긴 해도 뭐 큰 문제도 아닌데, 전 왜 못 받아들이고 뒤에서 보복하려고 했었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말씀을 봤어요. 『적그리스도는 보통 책망과 훈계가 임할 때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내며,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고 감언이설로 사람을 미혹한다. 이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진리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적그리스도의 모습은 진리를 혐오하고 증오하는 사탄의 본성을 완벽히 드러낸다. 그들은 순전히 사탄에 속하는 부류이다. 적그리스도가 어떤 일을 하든 그의 성품과 본질은 오롯이 드러난다. 특히 하나님 집에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은 다 정죄받으며, 악행으로 불리고, 적그리스도는 곧 사탄이자 악마임이 고스란히 입증된다. 그러므로 그는 절대 책망과 훈계를 기쁜 마음,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항심이나 거부감을 보이는 것 외에도 책망과 훈계를 증오하고, 자신을 책망하고 훈계하는 사람을 증오하며, 그의 본성 본질, 악행을 폭로하는 사람을 증오한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폭로하는 사람은 곧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자가 있으면 가만히 두지 않는다. 이러한 본성 때문에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책망, 훈계하는 어떤 사람도 좋게 대하지 않으며, 관용이나 포용을 보이지도 않고, 나아가 고마워하거나 칭찬하는 일도 없다. 반대로, 누군가 그를 책망 훈계해서 그의 존엄과 체면을 잃게 된다면 그는 상대에게 증오심을 품고 기회를 만들어 복수하려 든다. 그의 원한이 얼마나 클 것 같으냐? 그는 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며,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오늘 네가 나를 책망 훈계했지? 좋아. 이제 우리는 원수가 된 거야. 앞으로 각자 갈 길을 가자고. 이 원한을 갚지 않으면 난 사람이 아니야! 네가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꿇고 빈다면 용서해 주겠어. 그렇지 않으면 끝장을 보겠어!’ 적그리스도는 상대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든, 자신에 대한 선의의 책망과 훈계, 또는 진심 어린 도움을 하나님의 사랑이나 구원이 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것을 모욕의 상징,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으로 여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적그리스도는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 적그리스도는 바로 이런 성품을 지니고 있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남들보다 뛰어나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8)> 중에서) 이 말씀에서 보면 적그리스도는 책망을 전혀 안 받아들이고 반항하고 변명하고 심지어 책망한 사람을 원수로 보고 기회를 찾아 보복한댔어요. 그들은 진리를 증오하는 본성 때문에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죠. 류 자매가 지적한 건 정말 저의 문제예요. 자매가 어떤 말투로 지적을 했든 제 자신을 알도록 도움을 준 거지 시비 거는 게 아니잖아요. 다 제가 본분을 참답게 못 하고 책임감 있게 체크 못 해서 영상에 문제가 생겼어요. 자매가 그 문제를 꺼내서 분석한 것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지체시키지 말라고 그런 거죠. 그리고 제가 해임된 후에 자신에 대한 인식이 얕으니까 좋은 마음으로 짚어 준 거고, 제가 자신을 더 깊이 알고 회개할 수 있게 도와준 거였어요. 근데 자매의 그런 지적과 도움을 받아도 감사하기는커녕 제 자존심을 건드리고 모욕을 준 걸로 생각했어요. 전 앙심을 품고 자매를 원수처럼 여기면서 어떻게든 보복할 기회만 찾고 자매를 고립시키려고 했어요. 제가 한 행동은 적그리스도처럼 독하고 음험했어요. 적그리스도는 아부를 좋아해서 달콤한 말을 하면 환영을 받게 되고 솔직한 말을 하면 억압을 당하게 되죠. 밉보이거나 그들의 이익을 건드리면 상대를 죽이려고 하고, 절대 용서하려고 하질 않아요. 그게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는 전부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이 되죠. 결국 그 악행으로 하나님을 거슬러 도태될 수밖에 없고요. 저도 자매의 말 때문에 체면을 구겼다는 이유로 보복하려고 했어요.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싹싹 빌어야만 왠지 속이 풀릴 것 같았어요. 얼마나 악독하고 사악해요!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는 악인과 적그리스도와 같았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고 있었죠. 이런 성품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지위를 얻게 될 때는 분명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억압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께 벌받을 거예요. 제가 한 짓의 결과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기도하면서 실행할 길을 구했어요.

나중에 이 말씀을 봤어요. 『만약 네 리더나 담당자, 또는 주변의 형제자매가 늘 너를 감독하고 관찰하고 깊이 알려 한다면, 또한 너를 돕고 붙들어 주려 한다면, 너는 마땅히 어떤 태도를 보여야겠느냐? 반항하고 경계하고 거부감을 가져야겠느냐, 아니면 겸손하게 받아들여야겠느냐?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는 말은 무슨 의미냐? 그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지, 혈기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만약 정말 누군가 네 문제를 발견해서 네게 그것을 말해 주고, 네가 문제를 분별하고 해결하는 것을 돕는다면, 이는 너와 네가 하는 사역에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사탄에게서 온 것이 아니고 악의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 집의 사역에 책임을 지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자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다. 너는 그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지, 혈기로 대하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며, 거부하거나 경계하거나 추측해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모두 옳지 않고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니다. 가장 올바른 태도는 네게 도움이 되는 어떤 행동이나 말, 감독, 관찰, 시정, 나아가 책망 훈계를 혈기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다. 혈기로 대하는 것은 악인,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진리를 대할 때 보여야 할 태도가 아니다.(<거짓 리더를 분별하다(7)>) 이 말씀에서 깨달았어요. 제 문제와 오류를 지적해 준 건 악의가 아니고 비웃으려는 것도 아니라 하나님 집의 사역과 제 생명을 책임지는 거였어요. 다른 사람의 지적을 몇 퍼센트 인정할 수 있든 다 하나님께로 받아 순종해야 하잖아요. 일에 빠져 보복하면 안 되죠. 전부 다 인정은 못 하더라도 기도하면서 반성해야 하고 또는 체험 있는 형제자매와 교제를 나눠야죠. 그게 진리를 받아들이는 자세죠. 또 예배 때 말을 돌려 류 자매를 폭로했는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자매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되고 협력하는 데 지장이 가요.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교제하면서 제 생각을 털어놓고 모두가 제 행동을 분별할 수 있게 했어요. 나중에 류 자매랑 사역 의논할 때 제 마음을 털어놨어요. 자매가 지적해 주고 도와줄 때, 전 진리를 증오하는 성품과 악한 속셈을 드러냈다고요. 근데 자매는 절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어요.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그 후론 자매와의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또 문제를 지적해 줘도 전처럼 자매의 말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냥 본분에 이로운 거면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죠. 그때 이해 안 되는 건 먼저 기도하며 자신을 내려놨고, 또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이유를 따지지 않고 조금씩 알아 갔어요. 그렇게 협력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그 후에, 제가 진도만 생각하고 원칙에 신경 쓰지 않아서 재작업하는 일이 생겼어요. 다른 책임자 천 자매가 수정하라고 메시지를 보냈길래, 그렇게 넘어가나 했는데, 근데 글쎄 사역 회의 때, 그 문제를 놓고 분석하는 거예요. 속으로 형제자매들 앞에서 내 얘길 하면 제 체면이 뭐가 되나 했죠. 그때 자매에 대해 편견이 생겼어요.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제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제 체면을 살리려고 뭐라고 막 변명하고 싶은 거예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분명 저 혼자 서두르다가 재작업하게 된 거잖아요. 자매가 그걸 꺼내서 얘기하면 저한테 도움이 되고 본분하는 제 태도를 반성해 볼 수 있어요. 또 형제자매들도 교훈으로 삼아 같은 오류를 피하게 되니까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는 거죠. 근데 제 체면을 지키겠다고, 변명을 하고 자매한테 편견을 가지는 건 진리를 거부하고 증오하는 행동이잖아요? 더 이상 패괴 성품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직접 형제자매들한테 오류를 범했던 구체적인 상황을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다들 이 문제를 놓고 좋은 방법들을 찾아낸 거예요. 그 후로 영상을 만들 때, 알려 준 방법대로 했더니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됐어요. 그때 많이 느꼈어요. 형제자매의 제안을 수용하면 일도 쉽게 하고, 효율도 높아져요. 또 자기 자신을 알게 되고, 생명 진입에도 도움이 되고요.

이 일을 통해 책망이 임할 때 순종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상대의 말이 맞고 진리에 부합하면 체면을 내려놓고 무조건 순종하는 거예요. 반대로, 책망과 훈계가 임할 때, 거부하고 반항하고 상대한테 편견을 갖고 억압하고 보복한다면 그건 적그리스도의 행동이죠. 회개 안 하면 하나님께 정죄받고 도태돼요. 예전엔 직설적으로 지적해 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전 인성이 좋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근데 보니까 진리도 싫어하고 인성도 안 좋더라고요. 지금 이런 걸 깨닫게 된 건 하나님 말씀의 심판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황을 많이 겪으면서 성품 변화에 이르고 싶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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