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심은 가져라’라는 말은 과연 옳은가?

2024.09.19

어린 시절 엄마가 자주 했던 말이 있어요. “사람들과 어울릴 때 눈치를 키워야지 바보처럼 속을 다 보여 주면 쉽게 피해 보고 사기당할 수 있단다.”처음에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는 크게 공감되는 게 없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기만 했죠. 근데 나중에 사회에 발을 내딛고 나서 보니까 서로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암투를 벌이고 해치고 하니 언제 무슨 말을 잘못해서 음해를 당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부터 속으로 ‘사람 속은 알 수 없으니까 앞으로 사람들과 지낼 때 여지라는 걸 좀 둬야겠다. 나쁜 마음만 먹지 않으면 되는 거지. 근데 경계심은 정말 가져야겠네. 안 그러면 정말 쉽게 손해 보겠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친구 사이든, 이웃 사이든 일정한 거리를 뒀어요. 있는 그대로 말을 못했죠. 괜히 무슨 말을 잘못했다가 눈밖에 나서 불편해질까 봐 겁이 났거든요. 그래서 오랬동안 일을 하면서도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하나님을 믿고 나서 형제자매들이랑 접하게 됐는데, 보니까 다들 예배 시간에 본인이 경험하고 깨달은 걸 솔직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정말 숨김 없이 속내를 이야기하는데, 정말 자유롭고 해방받는 느낌이 보였어요. 점차, 저도 형제자매들을 따라 흉금을 털어놓으면서 교제를 나누게 되었는데, 크게 걱정되는 게 없었어요. 하나님 믿는 자체가 참 좋게 느껴졌어요. 근데 직접적으로 제 이익이 손해 볼 수 있는 일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라는 처세술에 따르게 되더라고요.

2023년 3월이었어요. 우리 교회의 문서 사역이 성과가 미미했어요. 리더가 여러 차례 그 이유가 뭔지, 현 상태를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는지 물어보는 편지를 보내 왔어요. 사역에 같이 협력했던 신징(心靜) 자매는 그에 대한 불만이 심했는데, 저랑 팀장 린샤오(林蕭) 앞에서 이렇게 말했죠. “매일 쉴 시간도 없이 바쁘게 보내는데 리더까지 쫓아오듯 계속 진도를 체크하니까 이 본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그때 전 신징 자매가 내적 상태가 좀 안 좋아서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했죠. 사람이면 누구나 소극적일 수 있고 패괴 성품을 드러낸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 저도 비슷한 내적 상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신징이 하는 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때 팀장이 신징과 교제를 나누면서 이렇게 짚어 줬죠. “리더가 우리 사역을 관리 감독하는 것에 대해 왜 불쾌감이 심한 걸까요? 그 근원은 우리가 본분을 이행할 때 고난과 대가를 지불하기는 싫어하고 육의 안락함만 도모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그러면서 추가로 리더가 사역을 관리 감독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줬어요. 팀장의 교제를 듣고 나서 신징은 자신의 타성이 심하다고 인정을 했어요. 리더의 체크와 관리 감독이 없으면, 분명 본분을 가벼운 태도로 대하게 되고 사역에 지장이 생겼을 거라고 말했죠. 하지만 그 후에도 신징은 예배 시간이나 뭘 배우는 시간이면 리더가 사역을 관리 감독하는 거에 대해 불평을 하곤 했어요. 그때 전 ‘최근에 사역에서 좋은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때문에 저런 말들을 하는 거겠지. 나중에 예배 시간에 교제를 하면 돌이킬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때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죠.

그러다 5월에 한번은 리더랑 같이 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리더가 그러더라고요. 신징이 리더가 사역을 관리 감독하는 거에 대해 매우 불쾌해하면서 소극적인 것을 퍼뜨린다는 제보가 있었다고요. 그러고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신징이 한 말과 행동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야기해 줬어요.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자 저는 어리둥절했어요. 팀장 린샤오가 제보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지요. 왜냐하면 신징이 그런 말을 한 건 우리 둘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제가 말하지 않았으니 분명 린샤오 자매가 했을 거예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어요. ‘앞으로 말 조심해야겠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정말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겠네.’근데 그때 전 그 생각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냈어요. 한 열흘쯤 지나자 리더는 본분을 대하는 신징의 태도가 바뀐 게 없는 걸 확인하고는 신징을 교체했어요. 그 얘길 듣는 순간 많이 놀랐어요. 그러면서 ‘예배 시간에 본인의 내적 상태를 말했는데, 그게 소극적인 걸 퍼뜨리는 게 되고, 교체까지 되다니, 앞으로 나도 말 조심해야겠구나. 괜히 어디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나도 교체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린샤오 자매가 저한테 신징의 문제를 제보한 게 자기라고 얘기했어요. 전 생각이 굉장히 복잡해졌죠. ‘정말 사람의 얼굴은 알더라도 마음은 알 수 없구나. 보기엔 정말 사람이 괜찮아 보이는데, 뒤에서 남의 문제점을 제보하네. 앞으로 자매님 앞에서는 바보처럼 아무 말이나 하면 안 되겠어. 조심해야 해.’그 후에, 린샤오가 제가 맡은 사역의 성과가 좋지 못한 원인과 인원 양성 계획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도 제가 그 사역을 잘하지 못했다는 걸 알았지만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가 나중에 린샤오가 리더한테 일러바치면 제가 교체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얼굴을 못 들고 다닐 것 같은 거예요. 옛말에 “경계심은 가져라.”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라고 했으니까 전 사역의 상황만 간단하게 설명하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런 생각에 제가 린샤오의 질문을 차갑게 대하자 자매는 제 눈치를 보느라 사역 상황을 제대로 묻지도 못했어요. 사실 저도 괴로워서 자매랑 흉금을 터놓고 내적 상태를 얘기하고 싶었어요. 근데 전에 신징이 자기 내적 상태를 털어놓는다면서 별의별 얘기를 다 했을 때 린샤오가 그걸 리더한테 제보했고 그 결과 신징이 교체된 일이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내적 상태가 안 좋은 걸 얘기하고,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이야기했다가 그걸 또 리더한테 제보해서 나까지 교체시키면 어떡하지? 아니야, 아니야. 내 진짜 내적 상태를 알게 해서는 안 돼. 그냥 말조심하자. 바보처럼 있는 걸 다 말해선 안 돼.’라는 생각이 들었죠. 한동안 우리 사이는 낯선 사람을 만난 것처럼 어색했어요. 린샤오는 제 눈치를 보느라 제가 맡은 사역의 진행 상황을 제대로 체크하지도 못했고요.

하루는 리더가 사역 상황을 파악하러 온 김에 저한테 내적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이런 것들이 생각났어요. ‘신징이 교체된 상황이라 문서 사역을 나 혼자 다 도맡게 돼서 심리적 압박감이 크고 린샤오 자매와의 간극 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으니 그런 문제들 때문에 숨이 막히는 상황이잖아.’그래서 리더한테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죠. ‘이 자매는 리더인데, 이런 걸 다 말했다가 내 진짜 상태를 알고 나서 나보고 일이 닥쳤을 때 공과를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이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를 교체시키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전 내적 상태를 리더한테 말하지 못했어요.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솔직하게 말도 못하는 데다 본분의 압박감까지 컸어요. 전 그런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고 그 본분을 이행하고 싶지 않았어요. 사역상의 어려움과 다른 사람과의 간극 때문에 심적으로 괴로움에 너무 시달렸고, 억압적 정서에 빠져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제 상태에 대해 조금 알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 “용이나 호랑이는 그려도 그 뼈는 그리기 어렵듯이 사람의 얼굴은 알더라도 마음은 알 수 없다.”, 이는 부모가 네게 주입한 가장 기본적인 처세 원칙이자 남을 경계하거나 대하는 준칙이기도 하다. 부모의 취지에서 보면 너를 보호하고, 네 몸을 스스로 지키게 하기 위함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런 말과 사상 관점은 네가 더욱 이 세상을 험악하게 느끼고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 네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사람에 대해 아무런 호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사람을 분별하고 대해야 하는지, 함께 지내도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사람 간에 있어야 하는 정당한 관계는 무엇인지, 어떻게 원칙대로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지, 남들과 어떻게 평등하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부모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들은 그저 계략과 수단, 갖은 불문율과 처세 수단으로 남들을 경계하고 이용하며 통제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해코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목적만 알 뿐이다. 설령 남이 자기 때문에 피해를 본다 한들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부모는 이런 사상 관점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이와 함께 처세 수단만을 주입한다. 그저 수단만 가르칠 뿐이다. 이 수단에는 무엇이 있겠느냐? 여러 계략과 불문율, 아부하는 요령, 자기 이익을 지키는 방법, 자기 이익을 불리는 방법이 있다. 이런 원칙이 진리이겠느냐? (아닙니다.) 사람이 걸어야 할 바른길이겠느냐? (아닙니다.) 바른길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부모가 네게 주입한 이런 사상의 본질은 무엇이냐? 그것은 진리에 부합하지 않고 바른길도, 긍정적인 사물도 아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전부 우리를 패괴시키는 사탄의 철학입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사람을 패괴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사상의 본질이 무엇이냐?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와 같은 말은 사람과 함께 지낼 때의 올바른 원칙이겠느냐? (아닙니다. 모두 부정적인 것이고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정적인 것이고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의 본질과 성질은 무엇이겠느냐? 계략이 아니겠느냐? 수단이 아니겠느냐? 심리 공격술이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진리에 진입하는 실행 원칙도 아니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가르쳐 준 긍정적인 처신의 원칙과 방향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처세 수단이고 계략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상)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4)> 중에서) 사람의 내적 상태를 폭로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고서야 제가 여태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 “용이나 호랑이는 그려도 그 뼈는 그리기 어렵듯이 사람의 얼굴은 알더라도 마음은 알 수 없다.”와 같은 사탄의 법칙에 따라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제가 피해를 보지 않고 만만하게 보이지 않게 보호하려면 어떤 사람도 믿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누구를 접하든 언행을 특별히 조심했고 웬만해서는 먼저 흉금을 털어놓지 않고 대부분 침묵을 지켰어요. 그럼 저도 손해 볼 일이 없고 남한테 미움을 살 일도 없으니까요. 특히 린샤오 자매가 신징의 문제점을 제보하고, 신징이 회개의 모습이 없어 교체되는 걸 보면서 저는 더더욱 경계심을 갖게 됐고 저의 실제 상태를 이야기하지 않게 됐어요. 저도 언제 그렇게 교체될지 모르니 겁이 났거든요. 그래서 리더나 팀장하고 이야기를 해도 흉금을 터놓지 않고 매우 신중하게 대화를 했어요. 거의 간단하게 한두 마디로 어물쩍 넘겼죠. 저는 사탄의 독소에 의해 꽁꽁 묶여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교제를 나누고 싶어도 고민이 먼저 앞서서 솔직하게 털어놓을 용기가 없었어요. 그저 고통 속에서 속 끓일 뿐이었어요. 사탄의 법칙이 사람의 이익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타인을 경계하고 솔직한 말을 못하게 만들며 모든 사람 앞에서 여지를 남기게 만들고 있었어요. 그러니 사람은 모두 서로를 경계하고 추측하면서 누구도 믿지 못하고 계산적이고 적대시하고, 위장과 가식의 사람으로 살게 돼요. 결국 점점 더 간사해지고, 인간성을 상실하게 되죠. 그제서야 저는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라는 말이 사람됨의 원칙이 아니라 온전히 사탄이 사람을 해치고 농락하는 간계이자 사탄이 인간을 패괴시키는 수단이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런 것에 의존해 산다면 사람은 정상 인성을 잃을 수밖에 없죠.

나중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정 교육에서 사람의 처세에 관련된 불문율은 이외에도 많을 것이다.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 넌 어리숙하고 고지식해.”라는 부모의 말처럼 말이다. … 그들이 주입한 이런 사상은 사람이 처세하는 원칙과 근거이다. 네가 친구, 동료와 교류할 때나 업무 파트너, 상사와 교류할 때,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교류할 때 부모가 주입한 너를 지켜 주는 이런 사상은 은연중 대인관계를 처리할 때 너의 가장 기본적인 부적이나 원칙이 된다. 어떤 원칙이겠느냐? 그것은 바로 ‘너를 해치지는 않겠지만 네가 나를 속이거나 곤경에 빠뜨릴 수 있고, 내가 골치 아픈 일이나 송사에 휘말리기라도 하면 가세가 기울어 패가망신하거나 징역을 살 수 있으니 매사에 너를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가 이런 사상 관점에 지배되어 이런 태도로 처세하며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면 너는 더욱 답답해지고 피곤하여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이 세상과 이 인류에 대해 더 큰 거부감과 반감을 갖게 되고 더욱 혐오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혐오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도 경멸할 것이다. 자신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는 게 힘들고 억눌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 당하지 않게 매사에 다른 사람을 경계하면서 내키지 않는 일을 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과 신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상 가면을 쓰고 자신을 위장해야 하는 것이다. 절대 진심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삶의 현실 속에서 네 속마음은 답답하고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네게는 항상 네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고 영원히 네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에게 네 속 얘기나 마음속의 불평을 털어놓아도 네가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도 없고 비난이나 비방, 조롱을 받을 일도 없으며 아무런 뒷감당을 할 필요가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라는 사상 관점을 처세 원칙으로 삼은 상황에서 네 마음은 두렵고 불안할 것이며 물론 억압받고 답답할 것이다. 너는 너를 위로해 주고 네 하소연을 들어 줄 대상이 필요하다. 그러니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부모가 네게 말한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라는 처세 원칙은 너를 지켜 줄 수는 있지만 좌우에 날 선 검과도 같다. 네 육적인 이익과 신변의 안전을 어느 정도 지켜 주지만 이와 동시에 너를 억눌리고 고통스럽고 답답하게 만든다. 심지어는 네가 이 세상과 인류를 더욱 혐오하게 만들고 자기가 이런 사악한 시대에, 이런 사악한 인간들 속에 태어난 것으로 인해 마음속 깊이 혐오하게 만든다. 너는 사람이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든지, 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지, 왜 항상 자기를 위장해야 하는지, 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항상 남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말하고 나면 그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자기도 남몰래 더럽고 부끄러운 일을 하며 어둠 속에 살아가는 비열한 사람이 아닌 떳떳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진정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상)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4)>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 마음 깊숙이 와닿았어요. 지난 20여 년을 돌아보면 저는 계속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라는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교활하고 간사하게 변해 버려서 모든 사람을 경계하고, 항상 여지를 남길 뿐, 누구에게도 솔직한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 결과 장기간 직장 생활을 해도 절친한 친구 한 명 없이 그저 고독하기만 한 외톨이가 됐죠. 하나님을 믿은 뒤에도 저는 여전히 그런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았어요. 린샤오 자매가 신징의 문제를 제보한 건 사실 교회 사역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이기에 그건 하나님 뜻에 맞는 행동이죠. 근데 전 그걸 뒤에서 고자질한 것으로 생각했고 나중에 리더 앞에서 저의 상황도 고자질한다면 저도 교체될 수 있다고 걱정했어요. 그래서 린샤오 자매를 경계했죠. 물론 양심에 걸리고 불편했지만 흉금을 터놓을 용기가 없었어요. 괜히 어디서 말 한마디 잘못하거나 실제 내적 상태를 그대로 말하면 피해를 자초하는 꼴이 될까 봐 걱정했거든요. 정말 혼자 끙끙 앓았어요. 제가 왜 그렇게 괴롭고 힘들게 사는지 반성해 보니까 그건 어려서부터 이 사회에서 받은 영향과 부모님의 가르침 때문이었어요. 사탄의 독소에 물들어 버린 저는 교활하고 간교하게 변해 사람들과 제대로 된 사귐을 갖지 못했어요. 조금만 더 일찍 이런 문제를 해결했더라면 교회 사역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았을 거고, 자매에게 구속감을 주지도 않았을 거잖아요. 이런 걸 깨달으니 너무 후회가 됐어요. 그리고 앞으로 본분을 이행할 때는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하고 순수하게 흉금을 터놓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어떤 자는 하나님 집에서 공평하게 사람을 대한다는 것을 믿지 않고, 하나님 집에서는 하나님이 권세 잡고 있고 진리가 권세를 잡고 있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그는 누가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문제만 생기면 하나님 집에서 즉각 처리할 거라고, 본분을 이행할 자격을 없애고, 그 사람을 쫓아내고, 더 나아가 교회에서 제명할 거로 생각한다. 사실이 정말 그러하냐? 절대 아니다.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 원칙에 근거해 모든 사람을 대하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공의롭게 대한다. 하나님은 한 가지 일에 나타난 그 사람의 모습만 보지 않고, 그 사람의 본성 본질, 마음가짐, 태도를 본다. 특히 사람이 실수했을 때 반성할 수 있는지, 뉘우칠 수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봄으로써 진리를 깨닫고 자신을 증오하고 진실로 회개할 수 있는지를 본다. … 너희가 말해 보아라. 사람이 실수했는데 진실로 깨닫고 회개하길 원하면, 하나님 집에서 기회를 안 주겠느냐?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이 끝나 갈 때 사람이 이행해야 할 본분이 몹시 많은데, 사람이 양심과 이성이 없고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 본분 이행의 기회를 얻고도 소중히 여길 줄 모르고 전혀 진리를 추구하지 않아 제일 좋은 시간을 놓칠까 두렵다. 이러면 너는 드러나는 것이다. 늘 본분을 건성으로 대충 이행하고, 책망 훈계가 닥쳤을 때 조금도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 집에서 너를 본분 이행에 쓸 수 있겠느냐? 하나님 집에서는 사탄이 아닌 진리가 권세를 잡고 있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고 있는 것이다. 너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말을 잘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책망 훈계가 닥치면 너는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 집에서 네 본분 이행 자격을 없애지 않을 것이다. 늘 내쳐질까 봐 두려워 자기 이치만 따지고 자신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으면 문제가 된다. 사람들에게 네가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면 곤란하다. 그때는 교회에서 너를 처리해야만 한다. 네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조금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늘 드러나 내쳐질 것을 두려워한다면, 이 두려움에는 사람의 뜻이 섞여 있고, 사탄의 패괴 성품, 의심과 경계와 오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은 모두 사람이 가져서는 안 될 태도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제가 교체되는 걸 겁내는 건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몰랐고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교체하는 원칙이 뭔지 몰랐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죠. 하나님 집에서 누구를 교체하거나 도태시킬 때는 일시적인 행동이나 어떤 잘못을 하나 했다고 함부로 교체시키고 도태시키는 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최대한 회개할 기회를 주었어요. 그런데도 끝까지 돌이키지 않고 계속 사역에 손해를 끼친다면 그때는 교체시키는 거였죠. 반대로 어떤 사람은 마찬가지로 패괴함을 드러내지만 형제자매들의 교제와 도움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치우친 부분을 돌이키죠. 그런 사람은 교체되거나 도태되지 않아요. 생각해 보면 신징은 육의 안락함만 생각할 뿐, 본분에 대한 책임감이 없었고, 리더가 사역을 관리 감독하는 걸 불쾌해했고, 심지어 예배 시간에 소극적인 것을 퍼뜨렸어요. 린샤오가 수차례 권고하면서 도와줬지만 신징은 회개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린샤오 자매도 해당 문제를 제보했던 거고, 신징이 교체된 건 원칙에 부합되는 조치이자 하나님의 공의로움이기도 하죠. 근데 전 신징을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공의 성품도 몰랐어요. 그저 오해와 경계심만 갖고 있었고 저도 리더의 관리 감독에 대해 불쾌한 내적 상태가 있으니 저도 제 실제 내적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교체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린샤오 자매와 리더가 저의 내적 상태를 알까 봐 겁냈던 거예요. 사실 하나님께서 수차례 말씀하셨거든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대상은 패괴된 인간이라고요. 사람이 패괴함을 드러내고, 사역할 때 치우칠 수 있는 것도 정상이죠. 중요한 건 반성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냐 안 하냐죠. 하나님 말씀에도 있잖아요. 『얻기 힘든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관용이 아닌 사람의 참된 회개.(<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2> 중에서) 그리고 린샤오는 신징의 문제를 놓고 여러 번 교제를 나누면서 도와줬지만 신징은 돌이키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당연히 원칙에 따라 위에다 제보를 해야 하는 거죠. 그건 하나님 선민의 당연한 책임이자 교회 사역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이죠. 근데 전 오히려 린샤오 자매가 말도 없이 문제를 리더한테 알렸다고 원망하면서 자매를 오해하고 경계하고 있었어요. 그제야 전 정말 간사한 성품만 있는 게 아니라 이해도 정말 치우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신징이 교체될 때에 저는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갖고 있었거든요. 예배 시간에 자신의 실제 내적 상태를 털어놓으면 그건 소극적인 걸 퍼뜨리는 게 된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거든요. 그 후에 한 간증문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는데, 그때 제 관점이 진리에 맞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소극적인 것을 퍼뜨리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보이는 각종 내적 상태와 모습은 이러하다. 자신의 지위, 명예, 이익에 대한 추구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하나님이 행한 것이 자신의 관념과 상상에 부합하지 않을 때, 그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때, 그들은 불복과 불만의 감정에 빠진다. 이런 불만과 불복의 감정이 생긴 후부터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유와 핑계, 해명, 변명 등 원망의 마음이 생겨난다. 이때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지도 않으며, 나아가 진리를 구해 자신을 인식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의 관념과 상상, 사상 관점, 또는 사람의 혈기로 하나님께 대항할 뿐이다. 어떻게 대항하겠느냐? 자신들의 불복과 불만의 감정을 퍼뜨리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께 자신들의 사상과 관점을 표출하며, 하나님이 자신들의 바람과 요구대로 행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그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이 수많은 진리를 선포해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함으로써 사람의 패괴 성품을 정결케 하고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구원한다는 이 진리는 복 받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의 단꿈을 깨 버렸다. 그들이 밤낮으로 고대한, 들림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꿈이 그렇게 깨진 것이다. 그들은 기를 쓰고 이 국면을 되돌리고자 하지만, 어쩔 도리 없이 소극적인 마음과 원한을 품고 재난 속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하나님이 안배한 이 모든 것에 불복한다. 하나님이 행한 것이 자신의 관념과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자신의 뜻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에서 정리 사역을 하여 많은 사람들을 도태시켰을 때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그들은 버렸다고, 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연합하여 반항하려고 하며, 하나님이 진리임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신분과 본질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부정하려 한다. 물론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한다는 이 사실도 부정한다. 어떤 식으로 부정하겠느냐? 반항과 거부로 부정한다. “하나님이 행한 것이 제 관념에 부합하지 않아요. 그러니 저는 순종하지 않을 거고, 저는 당신이 진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당신과 겨룰 것이고, 교회에서,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이 일에 대해 퍼뜨릴 거라고요. 저는 생각한 걸 그대로 말할 거예요! 어떤 결과가 생길지는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있잖아요. 당신은 제 입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저는 말할 거예요. 그렇다고 당신이 뭘 어쩔 수 있겠어요?”라는 뜻이다. 그는 기어이 자신의 그런 그릇된 사상 관점을 퍼뜨리려 한다. 이것이 인식을 말하는 것이겠느냐? 진리를 교제하는 것이겠느냐? 절대 아니다. 이는 소극적인 것을 퍼뜨리고 사설과 궤변을 퍼뜨리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패괴를 인식하고 폭로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행한, 진리에 맞지 않는 부분을 폭로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폭로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자신의 잘못을 애써 해명하고 변명함으로써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행동이며, 이와 동시에 그릇된 정설을 만들고, 부정적이고 치우친 관점과 강변과 사설을 퍼뜨리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교회 하나님의 선민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미혹과 교란이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을 소극적인 상태, 혼탁한 상태에 빠지게 한다. 이는 전부 사람이 소극적인 것을 퍼뜨려서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과 교란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1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깨달았어요. 소극적인 걸 퍼뜨리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생기고, 자기 명예나 지위 또는 육의 이익이 손해를 볼 것 같은 경우에 진리를 구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불복종과 불만, 불평의 정서를 품고 자신의 관념이나 상상 또는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퍼뜨리죠. 그게 부정적인 걸 퍼뜨리는 행위였어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기 바람과 다른 일이 생길 때 비록 패괴함을 드러내기도 하고, 반대적 관념이나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일에서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진리를 구하죠. 형제자매들 앞에서 내적 상태를 털어놓는 것도 진리를 구하여 자신의 패괴함을 해결하고 참으로 회개하고 변화하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는 거죠. 근데 소극적인 것과 관념을 퍼뜨리는 사람은 겉보기에는 똑같이 내적 상태를 털어놓는 것 같지만 그건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리를 구하려는 게 아니라 자기 상태를 털어놓는다는 미명하에 마음속의 불복과 불만을 분출하는 거죠. 그래서 실제 사정을 모르거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쉽게 그런 거에 미혹되어 그 사람 편에 서서 하나님이나 하나님 집의 일 처리에 대해 관념이나 오해를 갖게 되죠. 신징은 리더가 자주 사역 진도를 체크하면 육적인 고통과 대가가 따르니 그게 싫었던 거예요. 그래서 예배 시간에 수차례 불만 섞인 정서를 분출하면서 관점을 퍼뜨렸어요. 그 문제를 놓고 린샤오 자매가 수차례 교제를 나누면서 도와줬지만 신징은 뉘우치지 않았죠. 신징이 내적 상태를 털어놓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해 진리를 구하려는 게 아니라 리더 일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함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볼 때, 그건 온전히 소극적인 걸 퍼뜨리는 행태에 속하죠. 근데 전 예배 시간에 자신의 패괴함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소극적인 걸 퍼뜨리는 걸로 간주된다고 오해했고 그래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어요. 정말 저는 치우치게 이해하고 있었더라고요. 이걸 깨닫게 됐을 때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면서 회개했죠. ‘하나님,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어왔지만 일이 생겼을 때, 진리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간사함과 추측, 경계심을 품은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올바른 실행의 길을 찾아 이런 잘못된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그 후에 저는 어떻게 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계속 찾고 구했어요. 그리고 하니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죠. 『“나쁜 마음은 먹지 말되 경계심은 가져라.”라는 말은 가정에서 항상 듣는 말인데, 이 생각을 내려놓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다. 그저 하나님이 사람에게 알려 준 원칙만 따라 행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알려 준 원칙’이란 말이 모호한데,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실행해야겠느냐? 자기에게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이 있는지 해부할 필요도 없고, 경계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겠느냐? 한편으로는 당당하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각 부류의 사람을 대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그리고 진리를 준칙으로 그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분별하고 그런 다음 그에 맞는 원칙으로 대해야 한다. 바로 이렇게 간단한 것이다. 그가 형제자매이면 형제자매로 대하고, 그가 비교적 추구하는 사람이며 버리고 헌신하는 사람이면 진심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형제자매로 대하면 된다. 반면 그가 불신파인 데다가 본분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고 생계에만 힘쓰려 한다면 그를 형제자매로 여기지 말고 이방인으로 여겨 대해야 한다. 사람을 살필 때는 그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그의 성품이나 인성은 어떤지, 하나님과 진리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가 만약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행하고자 한다면 진정한 형제자매나 가족처럼 대하고, 만약 인성이 좋지 않고, 입으로만 진리를 실행하길 원한다고 떠들며 도리만 청산유수이지 진리는 전혀 실행하지 않는다면 힘쓰는 자로 여겨 대하고 가족처럼 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원칙은 무엇을 알려 주느냐? 네가 어떤 원칙으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그 원칙은 바로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지혜롭게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지혜라는 것이 좀 모호한 말인데, 구체적으로는 각 부류의 사람마다 그에 맞는 방식과 원칙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진리를 근거로 해야 한다. 정 혹은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점을 근거로 하지 말고, 자신과의 이해관계나 나이를 근거로 하지도 말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근거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대하는 문제에 있어서 자기에게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이 있는지 성찰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네가 하나님이 알려 준 원칙과 방식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모든 시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인데, 그 어떤 시험이나 사람 간의 분쟁에도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렇게 간단하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상)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4)>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실행해야 하는 길을 찾게 됐어요. 먼저 진리 원칙에 근거해 각 부류의 사람을 분별해야 하더라고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형제자매로 대해야 하고, 그런 사람에게는 순수하게 흉금을 터놓을 수 있어요. 리더나 린샤오 자매의 경우는 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는 형제자매들이고 우리의 사역에 책임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사역에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어떤 어려움이 생길 때, 혹은 그들과의 사이에 어떤 간극이 생길 때, 순수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구하는 자세로 교제를 나누는 게 맞더라고요. 그러면 자매들은 저의 내적 상태를 파악하고 제때에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죠. 그건 제 생명 진입에 유익하고 동시에 교회 사역에도 유리한 거였죠. 반대로 제가 안 좋은 상태가 있음에도 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계속 옳지 못한 상태에 빠져 있다면, 제 생명이 손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사역에도 지장이 생기죠. 전 이렇게 하나님의 뜻과 요구를 알게 된 후로는 형제자매와 함께 지낼 때 정직하고 순수하게 흉금을 터놓는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그 후 쑤뤼(蘇睿)자매가 우리 사역의 책임자를 맡게 됐죠. 그 당시 사역의 성과가 미미해서 조금 소극적인 상태에 빠져 있었어요. 쑤뤼 자매는 예배 시간에 최근 내적 상태가 어떤지, 사역의 상황이 어떤지 물어봤죠. 그때에도 전 ‘아직 올바른 내적 상태로 돌리지 못했고, 사역에서도 아직 오차가 조금 있는데, 나의 실제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말하면 쑤뤼 자매가 리더한테 내 문제를 제보해서 교체시키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러니 저의 실제 상태를 말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근데 또 그 문제를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결할 방도도 없으니 내적으로 정말 갈등이 됐죠. 그때, 쑤뤼 자매가 요즘 저랑 협력하는 자매에게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니 자매는 자신의 내적 상태를 순수하게 다 털어놓는 거예요. 정말 부럽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왜 저렇게 못할까 하는 생각을 했죠. 나중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어떤 사상이든 그것이 만약 잘못되었고, 진리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네가 유일하게 선택해야 하는 올바른 길은 그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내려놓기의 올바른 실행법은 다음과 같다. 이 일을 바라보고, 행하고, 처리하는 준칙과 근거는 더 이상 가정이 주입한 잘못된 사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비록 이 과정에서 너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내키지 않고, 망신을 당하는 것은 물론, 네 육적인 이익이 침해당한다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무슨 일이 닥쳐도 너는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 하나님이 네게 알려 준 원칙에 따라 계속 실행해야 한다. 이 전환의 과정은 분명 어려울 것이고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 순조롭지 않겠느냐? 그것은 부정적인 사물과 긍정적인 사물의 대결이자 사탄에게서 비롯된 사악한 사상과 진리의 대결이며, 진리와 긍정적인 사물을 받아들이려는 네 의지, 바람과 네 내면의 잘못된 사상 관점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런 대결이 있으니 사람은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는 네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상)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4)>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용기가 됐어요. 저의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내려놓으려면 육의 이익을 저버리고 진리 원칙에 따라 실행해야 하더라고요. 쑤뤼 자매는 제가 맡은 사역의 관리자이니 저는 당연히 저의 내적 상태와 사역에 존재하는 오류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죠. 만약 계속 간사하게 자매를 속이고 경계한다면 제 문제점도 빨리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역에 존재하는 오류도 제때에 바로잡지 못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의 내적 상태와 사역에 존재하는 오류를 다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자매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보여 주면서 교제를 나눴고, 저도 부정적인 상태를 조금 바로잡게 됐어요. 이 일을 겪으면서 사탄의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사상 관점에 따라 살면 본인한테 유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상 인성이 없는 모습으로 살게 된다는 걸 깊이 느꼈어요. 또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해야 마음도 든든하고 자유함도 얻게 된다는 걸 피부로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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