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2018.07.12

중국 경청

1989년, 저는 어머니를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했습니다. 주님을 믿으면서 자주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를 창조하시고 인류의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설교하시던 분은 늘 우리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님께 기도 드리면 주님께선 우리를 도와주실 겁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장 7-8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님께 기도하면 바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며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도록 인도해주십니다…” 그때부터 저는 인생의 크고 작은 일, 삶속에서의 사소한 일들까지도 모두 주님께 맡겼습니다. 주님께서는 과연 제 기도를 들어주셨는데, 성경의 말씀으로 인도하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나 난관에 봉착했을 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성경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어디를 가든지 항상 가지고 다녔습니다.

1997년 9월의 어느 일요일 날, 저는 평소와 같이 예배드리러 교회에 갔었습니다. 설교하시는 자매님은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두 자매님이 우리에게 교통해 주시도록 모셨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말씀해주세요…”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 자매님을 숭배해 왔었습니다. 자매님은 18살부터 주님을 믿어 올해 68세로 주님을 50년 동안 믿으면서 성경을 세 권이나 독파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상당히 정통하셨었습니다. 그런 분이 오늘 스물 남짓한 어린 두 자매님들에게 설교를 부탁하다니, ‘저들이 주님을 믿은 지 며칠이나 되었을까? 우리에게 무슨 설교를 할 수 있겠나?’ 저는 몹시도 아니꼬웠습니다만 노자매님께서 추천해주셨기 때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자매님이 우리에게 계시록 22장 1~5절의 <생명수가 흐르는 강>을 가르칠 때, 저는 노래가 참으로 신선하고 듣기 좋아서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이어 그 두 자매님들이 새로운 노래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미 세계의 동방에 나타나셨네>를 가르쳐 주었는데, 그 노래 역시 분위기가 좋고 생기가 넘쳐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교회에서 불렀던 노래들에 비해 더욱 믿음을 생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두 자매님에 대해 그렇게까지 반감을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자매님들이 예수님께서 이미 돌아오셨다고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께서 말세에 또 한번 성육신으로, 인자로 나타나 역사하신다며, 예수님의 구속 사역의 기초에서 말씀으로 심판하고 정결케 하시는 한 단계 사역을 하신다고 하면서 친히 작은 책을 펼치셨다는 등 내용들을 교통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매님이 그렇게 말하면서 성경을 내려 놓고 <어린 양이 펼친 책>이라는 책을 꺼내는 순간 제 속이 끓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사람들이 성경을 안 보다니. 이건 절대로 안될 일이야. 예수님을 믿으면서 성경을 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 성경은 우리가 주님을 믿는 근거야. 그러니 언제든지 성경은 보지 않을 수 없잖아!’ 제가 막 반박하려고 하다가 노자매님께서 거듭 고개를 끄덕이시는 것을 보고는 하려던 말을 삼켜 버렸습니다. 노자매님께서 그들의 말을 인정하신다면, 제 성경 지식으로는 도저히 반박할 수 없을 것이고 도리어 난처해 질 테니, 그들이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따로 노자매님을 찾아가 말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을 믿으면서 성경을 멀리하는 건 분명 잘못된 거야. 왜냐하면 성경에서도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디모데후서 3:16)’라고 말씀하고 있잖아.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표하는 거야. 성경을 잘 지켰는지의 여부는 우리가 복을 받을지 아니면 화를 입을지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야. 그러니 이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돼. 이 두 자매가 우리를 오도하고, 잘못 이끌게 해서는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 계속 불안한 마음으로 가까스로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노자매님을 보니 두 자매님이 교통하는 것을 아주 인정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자매님은 시종일관 평온하고도 즐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자매님이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세요? 저들이 성경을 벗어난 설교를 하도록 내버려 두실 건가요? 자매님이 그래 주님의 훌륭한 청지기가 맞은가요?’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집에 돌아가면서 저는 생각할수록 더욱 안타까워졌습니다. ‘내가 7-8년 동안 성경을 읽어왔는데, 지금 난데없이 성경을 내려 놓으라고 하다니. 그런데 노자매님은 또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니. 이것이 어찌 주님의 뜻에 맞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교회의 형제 자매들 다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만에 하나 주님이 정말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돌아 오셨다면, 난 주님을 영접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난 저들처럼 성경을 내려 놓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불안한 마음에 걷고 있는 길마저 울퉁불퉁하게 변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허둥지둥 집에 갔더니, 남편은 저의 불안한 모습을 보고 급히 저에게 “당신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 하는 거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요?”라고 물었습니다. “아이 참! 말도 마세요. 오늘 교회에 두 어린 자매들이 와서 설교했는데, 글쎄 예수님께서 이미 돌아오셔서 작은 책을 펼치셨다고 했어요. 이것 좀 보세요. 우리에게 또 책도 한 권씩 나눠주면서 이건 하나님의 새 말씀이라는 거에요. 그리고는 우리에게 앞으로는 <어린 양이 펼친 책>이라는 이 책을 보라고 하더라고요. 당신 말해 보세요.우린 몇 년 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계속 성경을 읽어 왔어요. 또 성경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유익을 가져다 주었나요? 우린 언제든지 성경을 내려 놓아서는 안돼요!” 남편도 “오! 그런 일이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깊이 생각하더니 “나 역시 당신 말이 옳다고 생각해요. 우린 주님께 양심이 있어야 해요. 하나님을 믿으면 당연히 성경을 봐야지. 성경은 언제든 내려놓아선 안돼요.” 남편의 긍정적인 대답에 저는 성경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저녁에 저는 성경을 앞에 놓고 꿇어 앉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다른 이에게 주님의 양들이 도적 맞지 않도록 주님께서 보호해 주시라고 구했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저는 여전히 성경을 읽었습니다. 주일이 되자 저는 성경을 챙겨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어린 양이 펼친 책>도 가방에 넣었는데, 그건 어떻게 그 책을 대해야 할 지 몰라 노자매님과 여러 성도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노자매님을 만나자 저는 자신의 관점을 몽땅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자매님은 웃으면서 “자매님, 이건 확실히 사소한 일이 아니니 신중히 대해야 해요. 우리가 주님께서 오시는 일에 대해 맹목적인 판단을 내린다면, 주님께 득죄하기 너무 쉬워요. 자매님이 주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주님께서는 꼭 그분의 뜻을 알도록 깨우침과 빛 비춤을 주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매님이 이렇게 말씀할 것이란 예상은 하지 못했었지만, 자매님의 태도를 보니 이미 결론을 내린 것 같았습니다. 그 날 밤,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들지 못하다 자매님이 오랫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분별있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가 혼란스러웠던 그 당시 자매님은 목사와 장로의 핍박과 배척 속에서도 기도의 힘을 빌어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단호히 삼자교회(중국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의 지위를 내려놓고 잡혀 철창에 갇힐 위험을 무릅쓰고 가정교회에 들어가 계속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노자매님을 매우 존중하며 탄복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자매님은 기도로써 찾고 구하지 않고서는 아무렇게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린 양이 펼친 책>이 성경을 벗어난 건 어떻게 말해도 잘못된 거잖아요!’ ‘주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라고 하는 그 순간 “이해 되지 않는 일이 있거든 기도를 많이 하며 찾고 구하라”고 하시던 노자매님의 당부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릴 위해 창세하시고 모든 걸 이루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지금 형제 자매들은 모두 성경을 내려 놓고, <어린 양이 펼친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주님의 새 말씀이라고 합니다. 주님! 지금까지 주님을 믿는 사람 중에 성경을 벗어난 사람이 누가 있었나요? 그런데 지금 예배할 때 교통하는 건 모두 성경의 내용이 아닙니다. 주님! 저는 어떻게 주님을 믿어야 합니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도해주시옵소서! 주님의 말씀은 제 발의 등이고 제 길에 빛입니다. 저는 주님의 인도를 기다겠습니다.”

그 후에도 저는 계속 성경을 가지고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예배드릴 때 교통하는 내용이 성경 말씀에 부합될 때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성경에 부합되지 않을 때는 못 들은 척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형제자매들이 ‘각성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형제자매들의 정형은 점점 더 좋아져 사람마다 얼굴에 기쁨이 넘쳤는데, 자신은 오히려 마음이 점점 더 우울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억지 웃음을 지으며 형제자매들의 안부를 물을 뿐이었습니다. 그날 예배에서 형제 자매들은 모두 흥미진진하게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에 대한 터득과 인식을 교통하면서 저마다 보물을 얻은 것처럼 기뻐하였지만, 저는 그들이 교통하는 것을 거의 알아 들을 수 없어 목석같이 앉아 말참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바보처럼 옆에 앉아 있으면서 너무 슬프고 괴로워 마음속으로 주님께 부르짖을 뿐이었습니다. “주님! 예전에는 주님께서 늘 저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깨우쳐 주셨는데, 지금은 왜 깨우쳐 주시지 않으시나요? 설마 저를 버리신 건 아니겠지요? 주님, 주님은 저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부디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제가 열심히 주님께 부르짖었으나 주님의 응답이나 위안은 조금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버렸습니다. ‘주님께선 날 버리셨나봐…’

집에 돌아온 저는 더 이상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침대에 엎드려 울며 불며 주님께 하소연 하였습니다. “주님, 주님께선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아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성경을 내려 놓고 주님을 멀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년 동안 주님을 믿어오면서 지금처럼 마음이 어두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주님! 제발 얼굴을 숨기지 마시고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형제 자매들은 모두 그 새 말씀을 주님께서 돌아오셔서 발하신 음성이라고 합니다. 그 말씀을 읽고 다들 큰 수확이 있다며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살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흑암 속에 떨어져 주님의 함께 하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막막하여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직시해야 할 지 모르겠나이다. 주여, <어린 양이 펼친 책>이 정말로 주님께서 돌아오셔서 발하신 음성인가요? 만일 정말로 주님의 음성이라면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주님의 음성을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 역시 주님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여기까지 기도를 드리자 갑자기 예수님께서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는 장면이 머릿속에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주님께서 이미 오래도록 문 밖에서 기다리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가슴이 뜨끔하며, 문득 제가 주님을 문 밖에 계시게 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자책과 뉘우침, 그리고 죄송함의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저는 눈물을 닦을 겨를도 없이 급히 바닥에서 일어나 성경책을 꺼내 계시록의 3장 20~22절을 보았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저는 그것이 성령의 깨우침임을 확신하고는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회한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저의 주님, 전능하신 하나님! 제가 주님의 오심을 이렇게 대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제가 눈이 멀고 우매하여 주님의 음성을 알아 듣지 못하고 주님께서 문 밖에 서 계시게 하였습니다…제가 주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주님께 실망드렸습니다… 주님의 긍휼이 아니었다면 저는 계속 주님의 음성을 거절하고 어둠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마음을 돌리고 말씀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저의 과오를 덮어주시고 계속 저를 구원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 후 제 마음은 한없이 편해지고, 가슴을 누르고 있던 큰 돌이 옮기운 듯 기분이 아주 홀가분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저는 잃어버린 지난 시간들을 모두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하나님의 역사가 성경을 떠났다는 이 일에 곤혹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하루,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성경을 도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이것은 원칙적인 문제이다. …오랫동안 사람이 전통적으로 믿어 온 방식(세계 3대 종교 중 기독교의 믿음법)은 성경을 보는 것인데, 성경을 떠나면 주를 믿는 것이 아니고, 성경을 떠나면 사교(역주: 사이비 종교)이고 이교(異敎)라고 하며, 설사 다른 책을 보더라도 반드시 성경 해석을 기초로 한 책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주님을 믿으면 성경을 보고 성경을 먹고 마셔야 하며, 성경 이외에 또 성경과 관련되지 않는 다른 책을 숭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라고 한다. 성경이 생긴 이래로, 사람이 주님을 믿는 것은 성경을 믿는 것이 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이 주님을 믿는다고 하기보다는 성경을 믿는다고 하는 것이 낫고, 성경을 보기 시작했다고 하기보다는 성경을 믿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 낫고, 주 앞에 돌아왔다고 하기보다는 성경 앞에 돌아왔다고 하는 것이 낫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ㆍ성경에 관한 논법 (1)>에서 발췌) 하나님의 이 말씀을 읽고 저는 마치 하나님을 직접 마주하여 가르침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 맞아. 내 마음속 생각은 하나님 말씀에서 밝히신 것과 똑 같아. 하나님을 믿으면 성경을 봐야 하고 성경외의 다른 서적을 보면 안되며,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여겼었지. 하지만 난 그래도 잘 모르겠어. 성경은 다 하나님께서 감동시키신 것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주님을 믿는 건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럼 성경 앞에 돌아온다는 것과 하나님 앞에 돌아온다는 것은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일까?’ 저는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서 한 사역을 기록한 역사책에 속한다. 그 안에는 수많은 옛 선지자의 예언들이 기록되었고, 여호와가 그 당시에 역사했던 말씀들도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두 그 책을 ‘거룩하다’고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고 위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다 사람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자 하나님을 앙모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 책을 그렇게 칭한 것은 단지 피조물이 창조주에 대해 경모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였기 때문인데,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 책을 ‘천서(天書)’라고까지 하였다. 사실, 그 책은 단지 사람의 기록일 뿐이지 여호와가 친히 명명하거나 친히 지도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그 책의 저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인 것이다. ‘성스러운’ 경전이라고 칭한 것은 다만 사람들이 그 책을 대하는 존칭일 뿐, 여호와와 예수가 공동으로 연구 토론한 다음 다시 결정한 것이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여호와가 기록한 것도 아니고 더욱이 예수가 기록한 것도 아니라 많은 옛 선지자, 사도, 예언자들의 기록을 후세들이 수집하여 편찬한, 사람들이 보기에 아주 거룩한 고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이 보기에 그 속에는 사람이 측량하기 어려운 많은 심오한 비밀이 있는데, 그것은 후세들이 풀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 책을 더욱더 ‘천서’라고 여기게 되었다. 거기에다 신약성경의 4복음서 및 <계시록>까지 더해져, 그 책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는 그 어떤 책을 대하는 것보다 각별했다. 그러다 보니 감히 그 ‘천서’를 해부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그 책이 너무나 ‘신성(神聖)’하기 때문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ㆍ성경에 관한 논법 (4)>에서 발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천고의 비밀을 밝혀 성경의 수수께끼도 풀렸고 제 마음속에 곤혹스러웠던 문제도 모두 풀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서 한 사역을 기록한 역사책에 속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세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성경에는 확실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서 역사하신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시대와 은혜시대에 하셨던 사역이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자 전 인류를 주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계속 전 인류를 인솔하고 공급하고 계셨는데, 어떻게 이스라엘에서만 역사하신다고 할 수 있겠나요? 또 어떻게 성경 속에 있는 말씀만 하실 수 있겠나요? 사람들이 성경을 ‘성서’라 칭하는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로 인해 성경을 이렇게 존칭하여 불렀지만, 사실 성경의 저자는 고대의 선지자와 예언가, 그리고 사도들이었지,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보다시피 성경은 모두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을 증거하는 한 권의 역사책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한복음5:39-40)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주 예수님의 말씀을 결합하여 대조해보니 주님의 말씀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생명의 근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재하실 수 있는데, 성경은 그런 사역을 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은 확실히 하나님을 대표할 수 없고, 성경은 하나님과 동등하게 논할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라야지 하나님의 새 역사를 거부하면서 성경을 지켜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수록 성경의 실질과 내막에 대해 더욱 깨달아졌습니다. 또한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생각해 보니 자신이 수년 간 하나님을 믿으면서 고집했던 관점은 성경을 하나님과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면서 동등하게 대했던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떠나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던 것이죠. 하지만 저는 사실 성경의 실질과 성경의 본래의 가치에 대해 전혀 몰랐고, 주님을 믿는 것과 성경을 믿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실제적인 뜻을 전혀 모르면서도 자신의 관점을 진리인 양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며 하나님의 말세 역사와 말씀을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우매무지하고 너무나 교만 방자하며 이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의 무지에 따라 저를 대하지 않으시고 정죄하시지도 않고 도리어 깨닫게 하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를 성경에서 조금씩 나오게 하셔서 하나님 보좌 앞에 오게 하시고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받아 어느 정도 진리를 깨닫게 하셨고 성경의 내막과 실질에 대해서도 알게 하셨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닫고 있었던 마음의 문을 드디어 하나님께 열고 다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회피하지 않고, 하나님의 새 음성과 말씀 속에서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를 마음껏 누렸습니다. 하나님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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