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병원에서 나오다

2022.07.11

중국 샤오차오

전 2012년 1월이요. 이웃분이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해줬는데, 예전에 제가 장사하면서 무리해서 요근이 손상되고 어… 오십견이 심하게 왔는데, 팔이 너무 아파서 옷도 겨우 입고 그랬어요. 약 먹어도 안 됐는데 하나님 믿고 기적처럼 나았지 뭐에요. 남편이랑 아들도 어… 좋아했고, 그러니 아무 말 안 했죠. 그리고 몇 달 지나서 남편이 인터넷에서 공산당이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모함하는 루머를 보더니 그때부터 반대했어요. 저보고 어…정부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게 하는데, 계속 믿다가 잡혀가면 애 직장에 영향을 주니까 믿지 말랬어요. 하루는 제가 복음을 전하고 왔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안보국에서 나 불러서 당신, 하나님 믿는지 물었어. 믿으면 빨리 책 내놓으랬어. 또 사진 보여주고 아는 사람 지목하랬고. 당신, 이렇게 믿다간 잡혀갈 수 있어.” 그래서 하나님 믿고 바르게 살면서 법을 어긴 것도 없는데, 왜 잡아가냐고 했죠. 그때 남편이 바보냐면서 공산당은 하나님 믿는 사람만 골라 괴롭히는데, 계속 믿다가 한 번 잡혀가 맞아 봐야 얼마나 독한지 알겠녜요. 그때 남편이 반대하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쉽지 않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이끌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죠. 또 핍박해도 하나님 믿는 건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어요.

그때가 2012년 12월이에요. 하나님 믿은 지 1년쯤 됐는데, 복음 전한다고 신고당해서 5일간 구류당했어요. 나오는 날 경찰이 경고하더군요. 집에 가면 다신 믿지 말라고 믿다가 또 잡히면 징역 살 거라구요. 그리고 한 30분쯤 지나서 남편이 데리러 왔는데, 얼굴이 굳어 있고 표정도 안 좋더라구요. 차에서 내려 경찰 사무실로 들어가서는 안에서 뭐라고 말하더니 절 집에 데리고 갔어요. 집에 왔는데, 저희 친정 오빠랑 동생이랑 제부까지 마당에 다 모여 있는 거에요. 그 순간 절 막으려고 다들 모였다는 걸 직감했어요. 게다가 친정 오빠는 현 위원회 간부인데, 전부터 인터넷에서 공산당이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모독하는 흑색 선전을 보고는 믿는 걸 반대했었거든요. 저보고 하나님 믿으면 아들한테도 영향이 가고 자기도 공무직을 어, 내놔야 할지 모른다구 그러니 하나님 믿는 걸 막으려고 온 거 같았어요. 그래서 얼른 기도했어요. 사람 말에 영향 안 받게 지켜달라구요. 차에서 내리니까 오빠가 먼저 반갑게 맞으면서 이젠 하나님 믿지 말고 그냥 살림만 잘 하라고 집안을 돌보는 게 가장 낫다는 거에요. 좋은 직업을 가진 아들이 엄마 때문에 그 자리를 잃게 된다면, 평생 원망할 거라는 거죠. 제부는 이를 부득부득 갈고 손가락질하면서 소리 질렀어요. 이 세상에 하나님이 어딨냐구 안 믿어도 잘 살지 않녜요. 남편도 이를 악 물고 그러는 거에요. 애가 직장을 어렵게 구해서 좀 잘됐는데, 만약 저 때문에 그 직장을 잃게 되면 어쩔 거냐구요. 그때 동생도 말리면서 그러더군요. “언니, 이젠 믿지 마. 형부도 잘해주고 애도 잘 돼가니 그거면 됐지. 그냥 집안 살림이나 더 신경 써, 어?” 그 말을 듣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죠. 저랑 남편이 힘들게 돈 벌어서 아들 공부시켰고 애도 어렵게 좋은 직장에 들어갔는데, 제가 하나님 믿는 것 때문에 거기서 잘리게 되면 절 미워할까 걱정되더라구요. 근데 제가 안 믿으면 그건 하나님을 배반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전 하나님 믿고 진리를 좀 알게 됐고 피조물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건 당연한 거고, 바른길인 것도 알게 됐고 게다가 하나님 믿고 병까지 다 나았거든요. 그러니 양심이 있어야죠. 그래서 속으로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가족들이 핍박하니 너무 괴롭습니다.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세요.’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어요.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방해였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가족들이 저를 이렇게 공격하는 건 그 뒤에 사탄의 시험이 있단 걸 깨달았어요. 가족들이 공산당의 유언비어에 미혹당해서 아들 직업 가지고 압박하는 건 하나님 배반하게 하려는 거니 사탄의 간계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 편에 굳게 서야죠. 또 우리 아들이 어떤 직업을 갖게 되느냐도 하나님께 달린 거고 아무도 바꿀 수 없죠. 제가 말했죠. “하나님 믿는 건 옳은 거고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공산당이 날 잡아가고 가족까지 피해주는 건 공산당이 너무 사악해서야. 그러니 공산당 편 들어 날 믿지 말라고 핍박하면 안 되지. 다 알겠지만 하나님 믿기 전엔 아파서 뭘 하지도 못했는데, 근데 믿고 나서 병이 다 나았잖아. 이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야! 정말 전능하신 하나님은 세상에 오신 구세주야. 이제 재난도 심해지고 있어. 하나님이 많은 진리를 선포하신 건 사람을 죄악과 재난에서 구원하기 위한 거야. 재난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로 살아남아 천국에 들어가라고. 근데, 공산당의 박해가 무섭다고 해서 안 믿는다면 구원받을 기회를 잃는 거야. 아무리 반대해도 하나님 믿는 건 포기 못 해.” 그러니 남편이 성질 내고 삿대질하면서 그러더군요. 정말 구제불능이라구… 그리고는 제 오빠한테 눈짓을 하고는 둘이 마당 뒤로 가더니, 음, 뭘 했는진 몰라요. 근데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좀 지나서 같이 오더니 오빠가 동생한테 눈짓을 하고 간사하게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가자, 나가서 밥이나 먹자.” 그리고 동생이랑 조카 사위가 제 양옆에 오더니 제 팔을 잡고 잡아끌다시피 차에 태우더라구요. 그때 뭔가 음…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팔을 뿌리치고 안 간다고 했는데 거의 강제로 차에 태우는 거에요. 그리고 한 30분 정도 가다가 차를 세웠는데, 글쎄 보니까 정신 병원인 거에요. 오빠랑 남편, 제부까지 다 내렸죠. 정말 놀랐어요. 설마 날 여기에 넣으려고 그러는 건가? 그래서 속으로 도망가야겠다 싶었죠. 근데 글쎄 차문을 잠근 거에요. 남편이랑 오빠가 병원 사무실에 가는 걸 보고, 완전히 눈치를 챘죠. 미리 다 짠 거였더라구요. 밥 먹자고 하고 정신병원에 보낼려고 한 거죠. 정말 너무 밉고 화났죠. 그런 델 보낼려고 하다니 넘 악하죠. 그게 무슨 가족이에요? 남편이 파출소에 절 데리러 왔을 때, 경찰과 한참 얘기를 하고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어…밥 먹자고 속인 걸 생각해보니까 공산당이 짜놓은 계략이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라도 하나님을 포기하게 하려는 거였죠. 그 순간, 속으로 얼마나 괴로웠는지, 눈물이 쏟아질 거 같았죠. 너무 분해서 그랬어요. “하나님 믿는다고 지금 날 여기에 보내서 괴롭히는 거야? 다들 제정신이야? 이게 사람으로서 할 짓이냐구? 벌받을 짓이지.” 그때 병원에서 남자 간호사 두 명이 나와서 끈으로 절 묶으려고 했죠. 오빠, 남편, 제부까지 절 보고도 가만히 있는데, 정말 상심이 너무 컸죠. 제 혈육과 남편이 다 글쎄 자기들이 피해받지 않겠다고 자기 이익을 위해 공산당의 그릇된 유언비어만 믿고 제 생사는 외면하고 너무나 멀쩡한 사람을 정신 병원에 가둘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이건 가족이 아니라 마귀나 다름없죠. 이런 생각에 너무 슬퍼서 눈물이 쏟아지고 꼴 보기도 싫더라구요. 간호사한테 그랬죠. “난 멀쩡해요. 하나님 믿는다고 정신병자 취급하면서 거짓말로 날 여기에 데려온 거에요. 확인도 안 하고 왜 이러는 거에요?” 근데 제 말은 들은 척도 안 하고 젤 심한 환자가 있는 1구역에다 가둬 놓더라구요.

1구역은 복도부터 창문까지 다 쇠창살이었고 방은 대략 2평 정도 되더라구요. 안에는 그냥 1인 침대 하나랑 더러운 이불밖에 없었는데, 이불엔 여러 군데 소변 자국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지린내가 코를 찔렀어요. 방엔 화장실이 없어서 복도에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을 써야 했는데, 평소엔 잠겨 있어서 화장실 가려면 간호사를 불러야 했죠. 근데 지들이 바쁘면 안 열어주니 참아야만 했어요. 병원에선 환자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주 울고불고하면서 아우성쳤어요. “풀어줘! 풀어줘!” 그리고 계속 창살을 두드리는데, 완전히 무슨 귀신들이 곡하는 소리 같은 게, 등골이 오싹했어요. 이게 어디 사람이 있을 곳인가 싶더군요. 하나님 믿는다고 공산당에 잡혀 감금당했다가 풀려나니 가족들이 정신 병원에다가 가두고… 호랑이 굴에서 나와 늑대 굴에 온 것 같은 게 어떻게 사나 싶더라구요. 생각할수록 괴롭고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한참 울다가 형제자매들이랑 같이 예배드리고 찬양 부르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같이 말씀 보고, 본분하던 게 그리웠어요. 근데 전 나갈 수 없고, 언제까지 갇혀 있을지도 모르니 이 고생이 언제면 끝날까 싶었어요. 속으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정신병 환자들과 있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나요? 절 이끌어주세요.” 기도하니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희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너희 모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질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말세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큰 붉은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그것의 잔혹한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곳에서 사역을 펼치므로 그의 모든 사역이 강력한 저지를 당하게 되며, 그의 말씀 중 많은 부분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연단을 받는데, 이 역시 ‘고난’의 한 요소이다. 하나님이 큰 붉은 용의 땅에서 사역을 펼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이 ‘어려움’을 통해 한 단계의 사역을 행함으로써 그의 지혜와 기묘한 행사를 나타낸다. 또한, 그것을 기회로 이 사람들을 온전케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이때 알았죠. 공산당은 하나님의 원수라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못하게 하죠. 전능하신 하나님이 진리로 구원하시니 공산당은 미쳐서 크리스천을 박해하고 각종 유언비어로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모함하면서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을 미혹하죠. 또 믿기만 하면 구족을 멸하는 수단으로 가족들의 직업을 박탈해 크리스천에 대한 증오심을 일으키고 그걸 이용해 믿는 사람을 핍박하게 하려는 거였죠. 공산당은 정말 너무 사악해요. 가족이 공산당한테 미혹당해 하나님 믿지 말라고 절 핍박하고 이렇게 정신 병원에 가뒀는데, 이 상황이 힘들긴 해도 공산당의 사악한 본질을 분별하게 됐어요. 또 제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거니 하나님을 의지해 굳게 서야 하죠. 이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죠. 저와 함께해 주시고 사탄 악마의 해를 받지 않게 지켜달라구요. 사탄이 핍박할수록 더 잘 믿겠다고 했어요.

정신 병원에 갇힌 지 두 번째 날, 간호사가 약을 주길래 화가 나서 그랬어요. 난 정상이고 안 아프니까 안 먹겠다고. 근데 여기 왔으면 아픈 거니까 빨리 나갈 거면 협조를 잘하라는 거에요. 전 뭐라고 하든 못 먹겠더라구요. 셋째 날, 심한 정신병 환자가 어… 갑자기 들어왔는데, 병상이 꽉 차서 저를 3구역으로 옮겼어요. 3구역은 감시가 심하지 않아서 방에서 나갈 수 있었어요. 3구역에 가니까 어떤 환자들은 바지가 터져서 엉덩이가 다 보였고 얼굴과 목엔 때가 가득하고, 머리는 뭐 폭탄 맞은 것 같았어요. 어떤 사람은 옷이 더러워 번들번들한 게, 구역질 날 정도였죠. 특히 어…같은 방에 환자가 두 명 있었는데, 한 명은 무표정한 얼굴에 멍한 눈으로 계속 혼잣말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복도에 나가 담배를 피우면서 왔다 갔다 하더라구요. 둘 다 정말 무서웠어요. 언제 병이 발작해서 제가 안 볼 때 때리거나 머리를 쥐어뜯거나 아니면 잘 때 와서 목을 조를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잠도 깊이 못 잤어요. 자기 전엔 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지켜달라고 해야 그나마 안심이 되고 좀 더 편안히 잘 수 있었어요. 거기선, 어… 약을 주면 먹는 걸 꼭 확인을 했어요. 어… 그래서 전 간호사가 보면 먹었고 지켜보지 않으면 안 먹었어요. 뒀다가 화장실에 갈 때 버려 버렸죠. 한번은 약 버리는 걸 어떤 여자한테 들켰는데, 바로 저보고 버리면 안 된다는 거에요. 자기가 간호사한테 그걸 들켰는데, 뺨을 세게 맞았다고, 그다음 코에다 관을 꽂고 강제로 약을 넣는데, 정말 너무 괴로웠대요. 나중에 그 여자가 간호사한테 그걸 말해서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그 뒤로는 약 먹는 걸 아주 엄격하게 관리하더라구요. 간호사가 매일 테이블 위에 서서 감시를 했고 먹으면 입을 벌리고 후레시로 삼켰는지 확인까지 했어요. 그러니 저도 먹어야 했죠.

어…며칠 후에 원장이 와 가지고 갑자기 저한테 21일날 대재앙이 일어나녜요. 뜬금없는 얘기에 저는 그런 게 언제 올지는 하나님이 정하시는 거랬죠. 그랬더니 바로 병이 심하다면서 약을 추가했죠. 그 뒤로, 저한테 주는 약이 한 알에서 두 알로 늘었어요. 너무 화가 났죠. 원장은 제가 정신질환이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멋대로 약을 추가하고 사람 목숨을 함부로 하는 거에요. 병원은 원래 사람을 살리는 곳인데, 이젠 공산당이 크리스천을 박해하는 곳이 돼버린 거에요. 하나님 믿는다고 저를 이렇게 악독하게 괴롭히니 공산당이 너무 증오스러웠죠.

약을 한 열흘 먹었더니 온몸에 힘이 빠지고 걷기 힘들더라구요. 그러니까 이게 다 약물 복용 때문인가 싶고 약 먹고 며칠만에 이렇게 됐는데, 계속 먹었다간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았죠. 게다가 정신병자들을 매일 보고 있자니 너무 고통스러웠고 오히려 거기서 정신병이 더 걸릴 것 같은 거에요. 거기 있으면서 계속 늘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 낼 수 있었죠. 한번은 기도 후 예수님이 나사로를 무덤에서 나오게 하신 게 생각났어요. 죽은 지 나흘이 돼 냄새까지 났는데, 하나님 말씀 한 마디에 다시 살아났잖아요.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사람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분이니 제 목숨도 하나님께 달려 있는 거죠. 말씀이 생각났어요.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내가 결정하지 않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내 손에 달려 있지 않은 일이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1편> 중에서) 거기서 제가 그 약을 먹고 정신병에 걸릴지, 또 언제 나갈지는 다 하나님께 달렸죠. 그러니 하나님 의지해 이 상황을 겪어나가야 하는 거구요. 그제서야 믿음이 좀 생겼고 두렵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14일째 되던 날 밤 어…혹시라도 빨리 나갈 수 있을까 해 집에다 전화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남편이 차를 몰고 왔길래, 절 데리고 가라고 했고, 그리고 사람 있을 곳이 못 된다고 없던 병도 생길 것 같다고 했어요. 남편이 오빠한테 전화해서 묻는데, 폰에서 오빠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하나님 안 믿겠단 각서를 쓰게 하고 그다음 풀어줘. 다시 믿으면, 그 안에서 죽게 둬.” 제 큰오빠고 친오빤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그게 무슨 가족이에요? 인면수심의 마귀가 따로 없었어요! 데리고 나가려 하질 않으니, 정말 절 이렇게 버리고 나 몰라라 하면 아예 못 나갈 거고, 하나님도 못 믿잖아요. 그래서 지혜롭게 남편한테 안 믿겠댔죠. 그러니 그제서야 데리고 나왔어요. 그 뒤론, 남편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데, 예배도 못 가게 하고, 말씀도 못 보게 했어요. 잠깐 낮잠을 잘 때도 하나님 말씀 보는지 와서 들여다 보곤 했죠. 그래서 몰래 PMP로 말씀을 봤어요. 그러다 하루는 그걸 충전하는데 남편이 본 거에요. 그리고 확 가로채더니 버럭하면서 저한테 소릴 질렀어요. “아니, 아직도 믿고 있어? 잡히면 또 감옥 가야 돼. 당신이 하나님 믿는 것 때문에 애가 직장에서 짤리기라도 하면 애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그래? 앞으로 절대 믿지 마!” 그리고는 절 확 밀쳤는데, 그때 머리를 침대 틀에 세게 부딪혔어요. 남편이 정말 독하다 싶더라구요. 하나님 믿고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 아니 어쩌면 이렇게 하는지… 정신 병원에 가둬놓고 괴롭히질 않나 이젠 손찌검까지 하고, 하나님 말씀도 못 보게 하는 거에요. 너무 괴로워서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남편의 핍박 때문에 맘이 약해져요. 이 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절 이끌어주세요.”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어요. 『현재 많은 이들은 알지 못해, 고난받는 것이 무가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가정은 평안하지 않으며 하나님 역시 기뻐하지 않으니 앞날이 막막하다고 말이다. 어떤 이들은 몹시 괴로운 마음에 죽고 싶어 하는데, 이는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자는 의지가 없고 나약하며 무능한 겁쟁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그를 사랑하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사람은 그를 사랑할수록 더 큰 고통과 시련을 겪게 된다. … 그러므로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가야 하며,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지배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굳세고 힘 있게 증거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하나님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죠. 제가 오늘날 핍박과 환난으로 고생은 좀 했어도 하나님은 이걸 통해 제 믿음을 온전케 하시고 그분을 증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니까 하나님의 사랑인 거에요. 전엔 하나님 뜻을 몰라 고난 앞에서 소극적이 됐는데, 전 정말 나약하더라구요. 또 남편이 신앙을 포기하게 하려고 제가 죽든 말든, 직접 저를 정신 병원에 가두고 이젠 때리기까지 하니 그때 남편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란 걸 알게 됐죠. 말씀이 생각났어요.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본래 합하지 않고 서로 적대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남편과 전 부류가 다르고, 가는 길도 달랐어요. 그러니 아무리 핍박해도 구애받지 말고 하나님만 따라야죠. 그래서 당당히 말했죠. “이혼합시다. 당신이 추구하는 건 세상과 돈이고 난 하나님을 택했으니까 우린 가는 길이 달라요. 말도 안 통하구. 애가 그렇게 걱정되면, 이혼해요. 그러면 피해도 없잖아요? 재산은 필요없어요. 그냥 방 하나만 줘요. 살 데 있고, 하나님만 믿으면 돼요.” 남편이 저보구 좋은 여자라고 이혼은 싫대요. 그래서 안 할 거면 나한테 자유를 주고 믿는 걸 반대하지 말랬죠. 그러니 자유는 주는데, 전능하신 하나님 안 믿겠단 합의서를 쓰자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하나님은 꼭 믿을 거고 그 합의는 안 한댔더니 벙어리처럼 가만 있더군요. 그 뒤로는 막아도 소용없으니 하나님 믿는 거에 크게 핍박 안 했어요. 저도 교회 생활과 본분 이행을 회복했구요.

아! 어느 날 저녁에, 음 새 신자 양육 문제를 의논하려고 자매 집에 갔죠. 막 앉았는데, 아들이 왔더라구요. 다짜고짜 자매보고, 저한테 복음 전했냐고 자매를 때리려는 거에요. 전 바로 아들을 못 때리게 잡았는데, 씩씩대면서 저를 끌고 집에 와서 하는 말이, 믿지 말라는데 왜 믿냐고, 인터넷에 뭐라는지 아냐면서 바로 음, 공산당이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모함하는 말을 했어요. 그리곤 큰 소리로 “아빠, 정신 병원에 전화해, 엄마 다시 데려가 가둬.” 아들이 그러니까 부아가 치밀더라구요. 아니, 아들이 자기 직업 때문에 지 아버지랑 짝짜꿍이 돼 핍박하는데, 너무 독하더라구요. 그때, 병원에다 전화하는 게 들렸는데, 그쪽에서 자리가 없다고 안 된댔죠. 그러니 남편이 공안국에 신고해서 그냥 잡아가게 하자는 거에요. 아들은 공안국은 안 된다고 차라리 토끼 키우던 검은 방에 넣자고 하는 거에요. 그리곤 둘이 절 들어서 검은 방에 가두고 문을 잠그고 갔죠. 아들이랑 남편이 공산당의 미혹에 빠져 정말 악독하게 행동하니 가슴이 막 시리고 공산당이 너무 증오스럽더라구요. 말씀이 생각났어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불결의 땅은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더럽고 도처에 참상이 난무해 있다. 곳곳에서 유령이 횡포와 협잡을 일삼고, 사시이비[1]한 언행과 악랄한 수법으로 이 마귀의 성을 무참히 짓밟아 시체가 즐비하고 썩은 내가 온 땅의 상공을 뒤덮게 했다. 게다가 경계가 삼엄[2]하니 누가 바깥세상을 볼 수 있겠느냐? 마귀는 사람의 온몸을 꽁꽁 묶고 두 눈을 가렸으며, 입을 단단히 막아 버렸다. 수천 년 동안 횡행한 이 마왕이 오늘날에도 마귀의 성을 이토록 빈틈없이 감시하고 있으니, 마치 난공불락의 ‘마귀 궁전’ 같다. …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공산당이 크리스천을 박해하고 전능하신하나님교회를 중상모략하고 크리스천한텐 구족을 멸하겠다고 하니 남편과 아들도 거기에 미혹돼,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핍박하고 절 정신 병원에다 가둔 것도 모자라 이젠 감금까지 한 거에요. 멀쩡했던 우리 집을 그렇게 만든 원흉은 바로 중국 공산당이죠. 그 악마 공산당이 너무 가증스러웠어요.

좀 있으니 아들이 의자를 가져와 철문 밖에서 그러더군요. “엄마, 이젠 믿지 마세요. 고생스럽게 장사해서 나 공부시켜줬잖아요. 이젠 나도 일해서 돈 있어요. 내가 엄마 여행 보내 줄게요.” 그때 그 말을 들을 때, 사탄의 간계란 걸 알았죠. 그래서 아들한테 예전엔 내가 돈밖에 몰라서 힘들게 살았는데, 이젠 하나님을 만나 진리를 깨닫고 사는 게 즐거우니까 반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엄마랑 연을 끊고 아빠랑 이혼한대도 믿을 거라고 이 길로 가겠다고 했어요. 제 말을 듣더니 말없이 그냥 가더라구요.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셨고, 제 마음도 어느 때보다 편했어요. 그래서 찬양을 불렀죠. 『전능하신 하나님, 제 마음은 당신의 것입니다. 감옥이 제 몸을 가둘 순 있어도 당신을 따르는 발걸음 막을 수 없어요. 고통의 시련과 험난한 길에도 당신의 말씀 있으니 두렵지 않아요. 당신의 사랑 함께하니 만족합니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후회 없는 선택> 중에서)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니 저 혼자서 그 캄캄한 방에 갇혀 있어도 전혀 괴롭지 않더라구요 근데 다음날 아침에 아들이 철문을 열고 절 풀어주는 거에요. 저보고 이젠 앞으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상관 안 하겠다고 했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사탄이 패배했다는 걸 느꼈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공산당의 체포와 가족의 핍박을 통해 공산당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란 걸 알게 됐어요.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각종 유언비어로 사람들을 미혹해 가족들이 크리스천을 핍박하게 만들잖아요. 공산당은 크리스천의 가정을 파괴하는 원흉이에요. 제 남편과 아들도 자기 이익 때문에 공산당 편에서 절 핍박했고 제가 죽든 살든 상관 안 하고 정신 병원에 가뒀는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들의 본질도 알게 돼 속박을 안 받게 됐어요. 하나님만이 사람을 구원하실 수 있다는 걸 보게 됐어요. 제가 젤 힘들고 막막했을 때, 하나님이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힘을 주셨고 힘든 날들을 이길 수 있게 이끌어주셨어요. 하나님의 사랑만이 참되다는 걸 느꼈고 이젠 후회 없이 하나님만 따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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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시이비[捕風捉影]: 말을 하거나 일을 할 때 허무맹랑한 것을 근거로 삼음을 비유함. 본문에서는 마귀가 사람을 해치는 수단을 가리킴.

[2] 경계가 삼엄[戒備森嚴]: 여기에서는 마귀가 사람을 해칠 때 매우 악랄한 수단을 사용하여 사람을 꼼짝도 못 하게 통제하는 것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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