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골호인의 가식

2022.01.29

중국 춘추이

2020년에 전염병 때문에 전 학교에 갈 수가 없었어요. 교회에선 류 자매랑 같이 예배하라고 했죠. 류 자매는 우리 교회의 복음 집사였어요. 두 달간 지내 보니 그 자매는 본분에 책임감이 있고 사랑도 많은 사람이었어요. 형제자매들이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을 교제해주며 인내하며 도와줬죠. 또 체험 간증문도 자주 쓰고, 참 추구하는 분이구나 생각했어요. 한동안 제가 영적으로 힘들었을 때 그 자매가 많이 도와주고 참 잘해줬어요. 그러니 그 자매를 좋게 봤죠.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매한테서 다른 모습을 보게 됐어요. 예배에서 긍정적으로 진입한 성공적인 체험만 말하고 드러낸 패괴 성품이 어떤 것인지, 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말씀을 통해 어떻게 반성해 패괴 성품을 해결했는지 이런 게 없이 대충 넘어갔어요. 들으면 패괴나 결점이 없고 진리를 잘 추구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그런 건 문제가 있어 보였어요. 자신을 진정으로 인식한 게 아니고 다른 이에게도 도움이 안 되죠. 자매는 예배소 몇 곳을 책임지고 있는데, 이걸 분별하지 못한다면 다들 우러러보게 되고, 그럼 그 자매는 형제자매들을 자기 앞으로 끌어오게 돼요. 예배는 원래 함께 말씀을 읽고 개인의 체험을 나누고 생명 진입에서 서로 채워주는 건데, 근데 자매는 그 시간에 너무 오래 교제해 교회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죠. 그러니 알려줘야 해요. 예배에서 이렇게 교제하면 제한해야 하죠. 근데 그게 제가 믿은 기간이 더 짧은데 제가 잘못을 지적하면 저보고 분수도 모르고 지적한다고 뭐라 하지 않을까? 자매 체면을 구기는 건 아닐까? 날 어떻게 생각할까? 결국 저는 말 안 했어요.

하루는 류 자매와 예배를 드리는데 우리가 그날 본 하나님의 말씀에는 진리를 실행 안 하고 패괴 성품의 변화가 없으면 하나님께 도태된다고 했어요. 말씀을 보고 마음이 정말 찔렸죠. 그리고 류 자매가 자신의 체험들을 말하기 시작했는데 얘기는 몇 가지 했지만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냈는지, 어떻게 반성했는지, 이런 내용들은 없었어요. 전 그 문제를 바로 지적하고 싶었는데 옆에 있는 리 자매는 아무 말이 없고 린 자매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니 이런 상황에 문제점을 바로 지적했다가는 그 자매가 자기를 망신 줬다고 할까 걱정됐어요. 우리 둘뿐이라면 살짝 주의를 줄 수 있겠지만 다른 자매들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제가 지적을 하면 그 자매의 체면이 뭐가 되겠어요? 둘 사이 관계도 깨지잖아요. 또 그 자매가 전처럼 잘해줄지도 모르구요. 근데 하나님은 정의감 있는 사람을 좋아하시죠. 문제를 보고도 말하지 않는 건 하나님의 뜻에 안 맞구요! 그날은 마음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예배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어요. 그때, 예배 문서에 있는 말씀을 보게 됐어요. 『하나님을 증거할 때에는 주로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하는지, 어떤 시련으로 사람을 연단하고 사람의 성품을 변화시키는지, 너희가 체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패괴를 드러내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결국 어떻게 정복되었는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진실한 인식을 얼마나 갖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말해야 한다. 너희는 이 부분에 대해 말할 때 공허한 이론을 말하지 말고 사실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말하며, 마음속 말을 솔직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체험하면 된다. 심오하고 공허한 이론으로 자신을 뽐내려 하지 말라. 그러면 너무 교만하고 비이성적으로 보인다. 현실적인 체험에 바탕을 둔 실제적인 말, 마음에 있는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이는 사람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고 사람들 보기에도 가장 적절하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참된 체험 간증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자기가 드러낸 패괴 성품을 알아가고 하나님 사역에 대해 뭘 알았는지, 말씀에서 찾은 실행 길을 말하라고 했는데, 지금 자매한테 딱 맞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저는 문서에다 이 구절 말씀을 컬러로 표시했어요. 그렇게 해서 저는 그 자매를 일깨워 교제할 때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게 해주려고 했죠. 그러면 직접 지적해 자매에게 밉보일 일이 없을 거니까요. 근데 자매가 눈치채지를 못하는 것 같아 말해 주고 싶은데, 거부감이 들까 봐 돌려서 말했어요. “우리는 말씀에 근거해 자신을 알지 못하고 어떤 말씀에서 실행의 길을 찾았는지 말하지 못하네요.” 근데, 그래도 눈치채지 못한 거 같았어요. 어쨌든 자매한테 지적을 해준 거니까 못 깨닫는 건 자매의 문제지, 저랑 상관없다 여겼죠.

그 후에 리더가 교회 집사 평가서를 써서 내라고 했어요. 저는 평가서 취합하는 걸 맡았구요. 원래 저는 류 자매에 대해 솔직히 평가하려고 했어요. 근데 대부분 쓴 걸 보니 자매에 대한 칭찬이 많았고 단점을 쓴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심지어 류 자매를 갓 접한 한 자매는 완전히 장점만 썼더라구요. 그러니 ‘나 혼자만 류 자매의 단점을 썼다가 둘 사이에 갈등이 있어 일부러 자매를 공격한다고 리더가 오해하면 어떡하지? 리더가 류 자매에 대해 파악하러 왔다가 내가 이렇게 평가한 걸 그 자매가 알면 나를 미워하게 되지 않을까? 그럼 우리 사이는 완전히 틀어지겠지?’ 결국 저는 그 문제를 좀 쓰긴 썼지만 제 분량이 작아 판단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죠.

그러다 어느 날 예배 때 저의 이런 생각들을 털어놨더니 한 자매가 그건 무골호인이라고 지적해주는 거에요. 또 그런 사람은 음흉하댔죠. ‘음흉하다’란 말을 들으니 마음이 찔리고 괴로웠어요. 생각하니, 그 자매의 문제점을 보고서도 관계를 지키려고 입을 다물었죠. 전 자매가 패괴를 알고 해결하도록 돕지 않았어요. 분별하지 못한 형제자매들은 미혹돼 자매를 우러러봤구요. 사람들을 해쳤으니, 그럼 전 음흉한 자가 맞죠. 그때 정말 후회가 됐어요. 그러다 이런 말씀을 보게 됐어요. 『상대의 문제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둘 사이의 관계를 깨지 않으려고 제대로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처세 철학이다. 이 밖에, 또 다른 방식을 취해서 “지금 저는 분량이 작아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확실히 알게 되면 그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해 보자. 이는 사람을 기만하는 것 아니겠느냐? 정말 조금도 모를 리가 있겠느냐? 조금도 생각이 없을 리가 있겠느냐? 생각이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는 것은 원망을 살까 두렵기 때문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하나님에 대한 관념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찔리고 자책감이 들었어요. 저는 자매가 예배 때 늘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는 걸 알았어요. 그런 교제는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도움이 안 되고 또 예배 시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교회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었죠. 근데 자매와의 관계 때문에 문제에 대해서 입을 닫았어요. 평가서에도 자매의 문제를 쓰고 싶었지만 다들 자매에 대해 좋게 평가한 걸 보고서 미움을 살까 봐 대세를 따랐죠. 문제점을 쓰긴 해도 제가 분명히 알지 못한단 말을 덧붙였구요. 사실 전 자매의 문제를 간파했고 관점도 있었지만 상대의 미움을 살까 봐 우유부단하게 굴며 공정하게 말하지 못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제가 드러낸 패괴와 생각들을 다 드러냈어요. 정말 부끄러웠어요. 제가 지적했다가 밉보일까 봐 알면서도 말 못했고 이방인의 관점으로 사람을 대했어요. 그러니 하나님 믿는 사람이 아니죠.

나중에 말씀 낭송 영상을 하나 보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고 실행하기를 원하지만, 많은 경우 그런 의지와 소망만 있을 뿐, 내면에서 진리가 생명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사악한 세력과 악인, 못된 자들이 악행을 저지르거나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원칙에 어긋난 일을 해서 하나님 집의 사역에 피해를 주고 하나님의 선민이 해를 입을 때, 용기 있게 나서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왜 용기가 없겠느냐? 담이 작아서, 말주변이 없어서, 또는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해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다 아니다. 이런 경우, 몇 가지 패괴 성품에 통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간사한 성품이다. ‘내가 말하면 무슨 이득이 되겠어? 괜히 말했다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라도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함께 지내겠어?’라며 스스로를 먼저 생각한다. 이는 간사한 심리 아니겠느냐? 간사한 성품으로 인한 것 아니겠느냐? 또 다른 하나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성품으로, ‘하나님 집의 이익에 해가 되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가 왜 신경 써야 하지?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 보거나 들어도 신경 쓸 필요 없어. 그건 내 책임이 아닌걸. 내가 리더도 아니고.’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네 내면에 있는데, 네가 잠깐 의식하지 못한 새에 튀어나온 것 같기도 하고, 네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지닌 사탄의 패괴 성품이다. 이러한 패괴 성품은 네 생각을 조종하고 네 손발을 속박하며 네 입을 통제한다. 그리하여 네가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설령 말을 한다고 해도 빙빙 돌려서 하며 여지를 남겨 둔다. 도통 확실히 말하지를 않으니 다른 사람이 끝까지 들어도 뜨뜻미지근한 느낌이 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러고도 너는 ‘어쨌든 나는 말했으니 양심에 가책이 없어. 책임을 다했다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너도 속으로는 알고 있다. 너는 해야 할 말을 전부 다 하지는 않았으며, 효과도 내지 못했고, 하나님 집의 사역은 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도 당당하게 자신은 책임을 다했다고, 혹은 그 당시에는 꿰뚫어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그런 말이 사실에 부합하느냐? 솔직한 말이냐? 이것이 사탄의 패괴 성품에 완전히 통제된 것 아니겠느냐? 설령 네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 옳다고 여기는 것이 긍정적인 사물이고 진리에 부합한다고 할지라도 네 입은 네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네 입에서 나온 말은 늘 속마음과 다르며, 언제나 머리와 생각의 가공을 거친 후 튀어나올 것이다. 내뱉는 말은 죄다 거짓말이거나 사실에 위배되는 말, 자기를 위한 궤변, 자기에게 유리한 말뿐이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너는 네 말과 행동이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해 무척 만족해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 마음이고 네 성품이다. 너는 사탄 성품에 완벽히 통제되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제어할 수 없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중에서) 정말 제 실제 상태를 말씀하셨어요. 전 류 자매가 예배 때 늘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고 교회 생활을 교란하는 걸 지적할 수 있었는데도 상대의 미움을 살까 봐 이것저것 따지다가 결국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죠. 저는 완전히 패괴 성품에 통제되고, 제 입은 패괴 성품에 통제돼 옳고 긍정적인 일을 조금도 행하지 못했어요. 하고 싶은 말을 머릿속으로 가공하다 보면 어느새 말이 변질돼서 말을 해도 자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전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괜찮단 소릴 들으려고 사람들과 늘 좋게 지내려고 했어요. 형제자매 생명이 피해 입는 걸 보면서도 제 지위와 이미지를 지키려 했구요. 전 정말 이기적이고 간사하고 인성과 이성이 없었죠.

한동안 무골호인으로 살았던 저를 반성해 보니 자책감이 느껴졌어요. 제가 이익을 지키려고 진리를 전혀 행하지 않고 내팽개칠 줄은 생각도 못 했었죠. 말씀이 떠올랐어요. 『너는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확고부동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나중에 또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젊은이는 진리가 없어서는 안 된다. 거짓과 불의를 감싸서도 안 되며, 마땅히 가져야 할 주관을 가져야 한다.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지 말고, 정의와 진리를 위해 과감히 헌신하며 노력하는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젊은이는 흑암 세력의 압제에 무릎 꿇지 말고, 자신이 살아가는 의의를 바꿔 놓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 또한 역경에 순응해서는 안 되며, 허심탄회한 마음과 형제자매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는 모든 사람에 대한 내 요구이자 권고이며, 더 나아가 모든 젊은이를 향한 위로의 말이다. 너희는 마땅히 나의 말에 따라 실행해야 한다. 특히 젊은이는 사리를 분별하고, 정의와 진리를 찾겠다는 의지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너희는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모든 긍정적인 사물의 실제를 얻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져야지, 이를 하찮게 여겨서는 안 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나이 든 자와 젊은 자들에게 전하는 말> 중에서) 하나님께선 우리가 옳고 그름을 가려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옳은 입장에 서서 정의와 원칙을 지키길 바라시죠. 근데 전 그 자매의 문제점을 보고서도 정직한 사람이 돼 솔직히 지적해 주지 못했어요. 사랑으로 도와주지도 않았구요. 간사한 무골호인이 돼서 그 자매는 끝까지 자기 문제를 알지 못했어요. 그럼 자매를 해친 거죠. 생각할수록 자책됐어요. 더는 무골호인이 되면 안 되니 얼른 진리를 행하고 정직해져야죠.

그 후 예배에서 류 자매를 만나게 됐고 자매의 문제점을 말해줬어요. 교제 중에 자신의 좋은 면만 말하고 패괴를 드러낸 과정은 말하지 않으면 남들의 우러름을 받고 사람을 자기 앞으로 데려오기 쉬운데 이건 대적이라구요. 또 하나님을 증거하는 진리 교제는 자신이 드러낸 패괴를 말하고 말씀에 결부해 자신을 인식하고, 변화받은 과정을 말해야 다들 이 부분 사탄 성품에 대해 인식과 분별을 할 수 있고,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걸 알 수 있고, 그래야 하나님을 높이는 거구요. 그러니까 자매가 자기한테 분명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자기 속의 지위를 바라는 마음과 생각 속의 패괴도 털어놨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제 지적이 생명에 도움된다며 평소 많이 지적해 달랬어요. 자매의 말을 듣고 너무 부끄러웠어요. 지적하는 게 자매를 돕는 일인 걸 알면서 사실대로 말을 했다, 자매가 저를 나쁘게 보고 미움을 살까 걱정됐거든요. 근데 자매는 진리를 안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제가 너무 속이 좁고 간사한 거였죠. 그렇게 하고 나니까 진리를 행하고 정직해지면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고 저도 편안함을 느꼈어요.

그 후에 묵상 때 말씀 낭송 영상을 보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하나님 집 사역을 파괴하고, 형제자매의 정상적인 진입을 교란하며, 심지어 더 많은 사람의 정상적인 교회 생활과 영 생활에 영향을 준다. 더 심각한 건,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할 때, 이런 행위는 사탄과 협력하여 하나님 사역의 정상적인 진전을 극력 파괴하고 가로막으며, 하나님의 뜻이 사람들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가로막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의 성격이다. …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부담을 헤아린다면, 본분을 이행할 때 늘 하나님 집 사역을 지킬 수 있고,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여 형제자매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증거하여 사탄에게 치욕을 안길 수 있다. 그의 추구로 인해 하나님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날 수 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피조물을 얻게 된다. 또한 그의 추구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막힘없이 이루어지게 되고, 하나님 사역이 진전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추구는 하나님 눈에 긍정적인 것, 밝은 것으로 보이고, 하나님 집과 교회 모두 최대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남들보다 뛰어나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1)> 중에서)하나님이 말하는 대로 따르지 못하고, 하나님의 그 어떤 지배와 요구에도 무조건 순종하지 못한다면 너는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탄을 추종하는 것이다. 사탄은 어디에 있느냐? 사탄은 사람의 마음에 있다. 너희들은 항상 자신을 대조해 보면서 자신의 생각 안에 있는 것을 해부해야 한다. 즉, 자기 안에 있는 것 중 어떤 것이 처세술, 속담, 전통문화인지, 지식에서 얻은 것인지를 인식하고, 너희 자신이 항상 옳거나 진리에 부합하는 것으로 여기고, 진리로 삼아 지키면서 진리를 대신하려 하는, 이런 것들을 해부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너는 진리로 삼는데, 그걸 간파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그걸 간파했다면, 사람은 커다란 난관을 돌파한 셈이다. 그것들은 사람이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등을 모두 가로막는다. 사람이 하루 종일 흐리멍덩한 채 빈둥거리면서 그런 일을 생각해 보지도 않고,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는다면, 그런 것들이 네 마음에 영원히 병으로 자리 잡아 없앨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너는 진실로 하나님을 따르는 일도, 진리를 실행하는 일도 불가능해진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종교를 믿으면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다> 중에서) 이 말씀들을 묵상하며 깨달았어요. 제가 무골호인이 될 수 있었던 건 생각 깊은 곳에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알아도 눈감아줘야 좋은 친구다.”, “고지식하면 미움을 받는다.”, 이런 사탄 처세 철학이 많기 때문이었어요. 이런 말들에 따라 살며 아주 이기적이고 간사하게 변했던 거예요. 말과 행동에 있어 늘 자신의 이익을 따졌구요. 류 자매의 문제를 지적해 주고 싶고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롭게 살고 싶었지만 제 체면이 걸리고 또 자매와의 관계를 망칠까 봐 교회 생활이 영향받는데도 보기만 했을 뿐 자매를 지적해 줄 용기가 없었어요. 속으로는 갈등하고 자책됐지만 이런 처세 철학들의 속박과 구속에 중용의 길을 간 거죠. 사탄의 독소들에 따라 살면 영원히 진리를 행할 수 없어요. 근본부터 잘못된 거니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정직한 사람이 되길 바라세요. 형제자매 사이에 서로 돕고 부족한 점을 짚어 주고 진리를 추구해 생명 성품이 끊임없이 변하고 정결케 되는 거죠. 근데 전 늘 사탄의 관점으로 모든 일을 보며, “알아도 눈감아줘야 좋은 친구다.”, “고지식하면 미움을 받는다.” 이런 말들이 맞는 줄 알고 진리처럼 지켰어요. 다른 이의 문제를 지적 안 하면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인 줄 알았죠. 정말로 터무니없었어요. 제가 진리를 추구하고 말씀에 따라 정직한 사람이 돼 진작 문제를 말해줬다면 자매도 일찍 깨달아 돌이키고 변화할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럼 자매의 생명에도, 교회 생활에도 유익이 됐을 거구요. 근데 전 제 이익 때문에 진리를 행하지 않았어요. 이건 사탄의 노예가 돼 사탄과 손잡고 교회 생활을 파괴한 거죠. 이익을 지키는 건 악을 행하는 거예요! 그제서야 무골호인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게 된다는 걸 알았어요. 진리를 추구하고 말씀대로 행하며 정직해져야 긍정적인 추구이고, 형제자매와도 정상적인 관계가 되고, 하나님의 뜻에도 맞아요.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무골호인은 진정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제 이기적이고 간사한 사탄 성품에 대해서도 알게 해 주셨어요. 그리고 진리를 행하며 정직한 사람이 돼야만 마음이 평안할 수 있다는 것도요. 앞으로 진리 실행에 집중하며 정직한 사람이 될 거예요. 하나님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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