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정직한 사람이 되는 작은 체험

한국 융수이

3월 말의 어느 날, 리더가 예배 시간에 어떤 형제가 경찰에 잡혀 고문을 받다가 가장 약해진 순간 어쩔 수 없이 형제자매 두 사람을 팔았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 형제는 매우 후회하고 자책했으며, 하나님의 심판과 폭로의 말씀을 통해 자신이 실패한 근본 원인을 깨닫고 참된 회개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우리에게 그런 체험을 어떻게 보는지, 과연 참된 간증이라 볼 수 있는지, 각자의 생각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긴장해 나면서 추측을 했습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하지? 누가 통찰력이 있는지 보려는 것인가? 그 형제는 일시적인 연약함 때문에 형제자매를 팔아먹는 과오를 저질렀지만, 나중에 자기 자신에 대해 진정으로 알게 되었고, 참된 회개를 했다고 했으니 그것도 좋은 간증에 해당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맞다고 할 수 없으니 먼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괜히 먼저 말했다가 답이 틀리거나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면 제가 너무 못나 보일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형제자매들 한 사람씩 자기 생각을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말한 자매의 관점이 저와 비슷해 저도 자연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근데 바로 뒤에, 한 자매는 그 형제가 이미 하나님을 배반한 유다가 되었으니 그것은 간증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을 증거하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 뒤에도 몇몇 형제자매들도 다 참된 간증이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명이 같은 관점으로 조리 있게 말하니 저도 무엇이 맞는지 헷갈렸습니다. 그때, 리더가 이런 체험이 참된 증거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습니다. 몇몇 형제자매들이 손을 들었지만 저는 확신이 서지 않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손을 잘못 들면 안 돼. 괜히 잘못 들면 내가 너무 수준 떨어져 보이고 통찰력이 전무하다고 보여질 수 있지 않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리더가 왜 손을 들지 않았는지 물어봤습니다. 순간 ‘큰일 났네. 손을 들지 않은 사람들이 틀렸나 보다. 그러지 않으면 리더가 이렇게 물어볼 수 없잖아?’ 이런 생각에 저는 얼른 손을 들었습니다. 저는 가슴이 쿵쿵거리며 과연 손을 든 것이 맞는지 헷갈렸습니다. ‘난 그것이 증거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확신이 선 것은 아니야! 근데 왜 제대로 생각해 보지도 않고 손을 들었지? 처음에는 그냥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켜보자는 태도였잖아. 다들 자기 생각을 발표했을 때, 나도 차분하게 생각해 봤어, 근데 그 형제는 참된 회개를 했으니 그것을 간증이라고 인정할 수 있지 않나?’ 그때 저는 손을 잘못 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진짜 생각을 다시 말하고 싶었지만 확실하게 뭐가 맞는지 몰라 ‘글쎄, 내가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맞다면 몰라도 틀리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볼까? 체험에 깊이가 없고 자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보지 않을까? 자질이 부족해 보이면 육성 가치가 없다고 할 텐데, 그러면 앞으로 하나님 집에서 나는 지위도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어. 그리고 현장에 형제자매들도 많은데, 틀리기라도 하면 내 체면도 말이 아닐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창 고민하다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리더는 이러한 사례도 참된 간증으로 성립이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연약해 하나님을 배반했다가 심판과 형벌을 겪고 참된 회개를 한 경험은 좋은 간증이라며, 이는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믿는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 많은 형제자매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또 하나님은 사람이 어느 정도로 패괴되었는지 아시기에 진심으로 회개하고 뉘우치며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며, 이런 간증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탄에게는 수치를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리더는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가늠하지 않으니 깨달음이 순수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를 놓고 각자의 견해를 말해 보라고 했을 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남의 속을 넘겨짚으며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간사하고 약아빠진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더는 또 차분하게 교제를 했습니다. 어떤 일 앞에서든 자기 생각과 자기만의 관점을 솔직하게 말해야 하며, 옳은지 틀렸는지를 상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사람됨의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됨의 기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정말 괴로웠습니다. 리더의 말이 맞았습니다. 설령 틀리더라도 솔직한 말을 하는 것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보다 나았습니다. 최소한 자기 생각과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정직하니까요. 저는 솔직한 말을 하지 않은 제가 미웠습니다. 십몇 분 사이에, 자기 생각을 말하면 되는 문제를 놓고 저는 간사함을 부린 것입니다. 진리를 행하지 않고 사람으로서의 기본을 버렸습니다. 그것은 말 한 마디를 잘못하거나 일 한 가지를 잘못한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실패한 것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저는 혼자 묵상의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든, 사람됨에 있어서든 올바른 길을 가야지 사악하고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악하고 부정한 수단은 어떤 것이냐?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자신의 패괴함, 부족함, 결점, 자질이 부족한 것 등의 문제를 감추려고 늘 옹졸하게 굴고, 잔머리를 굴리거나 잔꾀를 부리려 하는 것이다. 늘 사탄의 철학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뻔한 일에서는 하나님과 리더의 환심을 사려하고 진리는 실행하지 않고, 원칙대로 일하지 않고 늘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환심을 사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내가 어땠지? 다들 나를 좋게 보고 있는가? 내가 한 그런 일들을 하나님께서 아실까? 하나님이 아시면 나를 칭찬하실까? 하나님 마음에서 나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비중을 얼마나 차지하고 있을까?’라고 한다. 그 의미인 즉, 자기가 복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사악하고 부정한 수단이 아니겠느냐? 이런 것은 다 올바른 길이 아니다. 올바른 길은 어떤 것이겠느냐?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를 얻고 성품 변화를 얻는 것이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다.』(<그리스도의 좌담기록ㆍ생명 성장의 여섯 가지 기준> 중에서) 하나님은 사람됨과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반드시 올바른 길을 가고, 진리를 추구하고 실행하는 것을 중시하라고 경계와 권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한 이런 올바른 일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늘 자신의 부족함을 가릴 생각과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할 생각만 하고, 어떻게든 리더에게 잘 보이려고 하며, 교회에서 자신의 지위가 어느 정도 되는지 걱정하고, 리더와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를 신경 쓰는 것은 사악하고 비뚠 길을 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비춰보니 저는 사악하고 비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체험이 참된 간증에 속하는 것이 맞는지 분명히 알지 못했으면서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오히려 분위기를 살피고, 잔머리를 굴리며 리더의 생각을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리더가 왜 손을 들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손을 들지 않은 것이 틀린 쪽일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또 대부분 사람이 성립되지 않는 간증이라는 관점을 비추니 저는 바로 태세를 바꿔 큰 흐름을 따랐습니다. 이런 저를 보니 바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과 다를 것이 없었고, 드러낸 것은 온통 사탄의 간사한 성품뿐이었습니다. 제가 솔직한 말 한 마디 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워한 원인을 살펴보니 다 체면 때문이었습니다. 대답을 잘못해 리더에게 능력 없는 사람으로 비쳐져 주목받지 못하거나 육성 받지 못할까 봐 걱정스러웠던 것입니다. 또 틀리는 경우가 많아지면 본분도 교체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체면을 지키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자질이 부족한 것을 감추려 했고, 또 어떻게든 자질이 뛰어난 사람, 진리를 깨달아 모든 일을 다 꿰뚫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떤 문제든지 다 옳은 대답을 하고, 리더의 생각에 잘 맞는 사람이 되어 리더에게 잘 보이고, 리더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고, 형제자매들도 제 얘기를 들으면 인정하고 탄복하길 바랐던 것입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저는 생각이 정말 복잡하고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 매우 단순한 일에서도 저는 수많은 생각을 굴리며, 솔직하게 속심의 말을 하는 것도 어려워했습니다. 오히려 분위기를 살피며, 교활한 방법으로 하나님 집에서 얻은 지위와 앞날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올바르지 못한 사악하고 비뚠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 정도의 인식에만 머물렀을 뿐, 더 깊이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6월경, 하나님께서 이렇게 교통하시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대한다. 말하거나 일을 할 때 항상 눈치를 살피고, 상대의 속뜻이나 의중을 파악하려 한다. 있는 그대로 하는 말, 솔직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빈말이나 이치에 맞는 말로 자기 눈에 평범해 보이는 이 사람을 기만하고 속이려고 한다. 적그리스도의 대화 방식은 마치 뱀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직접적이지 못하고 구불구불하다. 적그리스도의 대화 방식과 방향은 지지대를 더듬어 올라가는 덩굴 같은 방식이다. 누군가를 자질이 괜찮고 등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면, 바로 그 사람은 어떻게 좋으며, 어떤 행동을 보이고, 어떤 것들을 드러냈다고 말한다. 하지만 또 누군가를 좋지 않다고 하면, 얼른 그 사람이 얼마나 나쁘고, 어떻게 악하며, 교회에서 어떻게 교란하고 방해했다고 말한다. 그러다 실제적인 상황을 물으면 말이 없다. 우물쭈물하면서 상대가 결정 내리기를 기다리고, 말투에서 정보를 얻으려 하고, 질문한 사람의 의중을 파악하려고 한다. 적그리스도가 하는 말 속에 듣기 좋은 말, 아부하는 말, 맞장구치는 말을 제외하면 진심에서 나오는 말은 한 마디도 듣기 힘들다.』(<그리스도의 좌담기록ㆍ리더 일꾼이 길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20> 중에서) 하나님의 이런 교통을 듣게 되었을 때, 마음에 크게 가책을 느꼈습니다. 몇 달 전에 간사함을 부리며, 분위기를 따라 말하던 제 모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와 직접 접촉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상황에서 하나님의 감찰을 받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저를 돋보이려 하고, 리더에게 잘 보이려 하고, 항상 의중을 떠보고 눈치를 살피며 흐름을 따라갔습니다. 솔직한 말, 진심에서 나오는 말은 하나도 없이 다 기만하고 감추는 말뿐이었습니다. 저의 말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은 하나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싫어하시는 뱀과 같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눈치 살피면서 행동하면 리더를 속여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여겼고, 대답만 잘해서 좋은 인상을 남겨주면 하나님 집에서 저의 자리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정말 너무 어리석었고,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감찰하심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자질, 분량, 모든 생각, 한 가지 일에 대한 저의 견해와 관점이 어떠한지, 하나님은 다 꿰뚫고 계십니다. 제가 코앞에 있는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잠시 사람 앞에서 보이는 언행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진리를 대하는 저의 태도였고, 제가 매일 실행하고 살아내는 모습, 매일 본분을 이행하는 자세, 이러한 것들 또한 하나님은 지켜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인지를 보셨던 것입니다. 일시적인 허상은 하나님을 절대 속일 수 없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드러내는 것은 잔꾀를 부리며 거짓말한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부인하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불산파의 모습이었습니다. 전에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그리스도의 환심을 사려고 아부한다는 교통을 하셨을 때, 저는 그 얘기가 저와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를 접촉한 적도 없으니 그런 사탄 성품은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성품은 꼭 그리스도를 만나야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리더를 대했을 때도, 계속 환심을 사려하고 분위기를 살피며 흐름을 타려고 했는데, 그런 방식과 수법으로 하나님 집에서 자기 지위를 지키려고 한 것도 똑같은 사탄 성품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면, 이런 성품은 더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고,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을 기만하고 대적할 것입니다.

며칠 동안 생각해 봤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 잘못된 답을 말했지만 리더는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책망하지 않았고, 누가 틀린 대답을 했다고 해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하거나 그 사람을 교체하거나 앞으로 양성시키지 않을 것이라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의 관점을 물어봤을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치우친 면과 부족한 면을 알았을 때, 그 부분을 놓고 교제하며 원칙을 가르쳐 주었고, 우리가 드러낸 성품을 지적하면서 반성하게 했습니다. 리더가 한 일은 다 우리를 붙들어주고,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형제자매 사이에 서로 추측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는 신실한 본질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이 행한 일은 사람이 흠잡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훈언 3칙> 중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말씀은 가장 미쁘며, 하나님은 사람에게 언제나 진실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사람을 지은 후, 동산에서 먹을 수 있는 열매와 먹을 수 없는 열매를 알려주셨을 때, 하나님은 추측할 필요 없이 매우 간단하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은혜시대에 예수님이 늘 하신 말씀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였습니다. 이번 단계의 사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매우 진실하고, 마음에서 우러난 말씀이라 정말 다정하고 따듯함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비록 우리의 패괴함을 드러내시는 엄한 말씀도 있지만 그 말씀은 모두 사실이며, 모두 우리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기 위해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태도는 진실하고 투명하며, 가식적인 면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일이 생기면 먼저 추측하고 연구할 뿐, 정직한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간사하고 비열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타인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을 마음에 들어 하고, 기꺼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특별히 보살피는데, 내 눈에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직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네가 매우 간사한 사람이라면 너는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경계하고 추측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너의 믿음 역시 의심의 토대 위에 세워졌을 것이다. 이러한 믿음을 나는 영원히 인정할 수 없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땅의 하나님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예전에는 하나님께서 왜 의심이 없고 기꺼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을 정직하다고 하시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다시 볼 때, 조금 깨달았습니다.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도, 사람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않으며 매우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어떤 일이 생기면 자기 머리로 추측하거나 연구하고 분석하는 면이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리를 구하며 진리를 깨달으면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며, 정직한 마음으로 진리를 대합니다. 이런 마음은 정말 귀한 것이고, 이런 모습이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성령은 이런 사람에게 역사하시고 이런 사람을 깨우쳐주고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은 진리를 빨리 깨달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평소에는 솔직한 면이 조금 있고 본분을 조금 이행하기도 하지만, 생각이 복잡하고 사람이나 어떤 일이 생기면 의심하고 경계하며, 심지어 선하시고 사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까지 연구하고 의심한다면, 그 사람은 가장 간사하고 음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왜 하나님께서 간사한 사람이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신실하시니 간사한 자를 혐오하시기에 간사한 사람을 구원하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의 주관적인 추구에 달렸던 것입니다. 간사한 사람은 생각이 복잡하여 사람과 일은 물론 하나님까지 의심하고 연구하고, 분석하고 경계하며, 또 타인의 낯색을 살피기 바쁩니다. 이런 것들로 가득 찬 사람은 전혀 진리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성령께서도 이런 사람에게서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간사한 사람은 절대 진리를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간사한 자를 온전케 하지 않는다. 너의 마음이 정직하지 않고, 네가 정직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영원히 너를 얻을 수 없다. 너 또한 영원히 진리를 얻을 수 없고 하나님을 얻을 수 없다.』(<그리스도의 좌담기록ㆍ생명 성장의 여섯 가지 기준> 중에서) 다시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임했을 때,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리를 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의 말 속에서 의중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평소에 형제자매들과 한 가지 문제를 가지고 토론할 때도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끔 제가 분명하게 꿰뚫어보지 못한 문제가 있을 때면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묻어갔습니다. 또 자기 생각이 있어도 괜히 대답을 잘못할까 봐 먼저 입을 열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견해를 들어 본 후, 관점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틀린 관점을 말했다가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그것을 방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제가 얼마나 간사하고 마음이 복잡한 사람인지 보았습니다. 잘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저는 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따르거나 분위기를 살피며 큰 흐름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 언제나 진리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사실, 제가 자질이 부족하고 진리를 잘 모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것을 감추고 포장하며, 간사하게 어물쩍 넘어가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진리를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계속 이렇게 살면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저는 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를 찾고 구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성의 있는 자세로 대하려면 먼저 네 마음에 있는 너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님이 너를 어떻게 대하든 상관하지 말고 네 마음에 있는 그대로 얘기해야 한다. 그 말을 한 후,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는 생각하지 말고 걱정하지도 말며, 생각한 대로 말해야 한다. 다른 마음을 품지 말고,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말하는 법이 없어야 한다. ‘난 이것만 말하고 저것은 말하지 말아야지. 골라서 말해야지, 난 이러 이러한 목적을 이룰 거야.’ 이런 경우는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속에서 생각을 수십 번 굴렸고, 가공을 수차례 거치고,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여과를 시킨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오는 말은 사탄의 간계가 들어 있으며, 그것은 성의 있는 자세로 대하는 것이 아니다.』(<그리스도의 좌담기록ㆍ리더 일꾼이 길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20> 중에서) 『무슨 일이든 모두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털어놓아야 하고, 모두 성의 있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 이것이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하는 유일한 자세와 상태다. 네가 털어놓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 하나님 앞에서는 다 열려져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네가 다 털어놓든, 털어놓지 않든 상관없이 하나님은 모두 알고 있다. 네가 이 부분을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면 어리석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총명한 사람이 되겠느냐? 하나님이 모든 것을 감찰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네가 알고 있는 이상, 절대 하나님도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 하나님이 은밀한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살핀다는 사실을 아는 이상, 총명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성의 있는 자세로 대하고, 순수한 자세를 보이며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일단 방식을 생각하고, 머릿속을 거치고 생각을 굴리면, 문제가 생긴다. 속으로 늘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님이 내 속생각을 알지 못하면서도 나를 높게 평가하실까? 어떻게 말을 하는 것이 좋을까? 조금 포장을 하고, 완곡하게 말하고, 방식을 좀 써야겠어.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높게 평가하실 수도 있잖아.’라고 생각한다. 네가 계속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하나님이 모를 것 같으냐?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하나님은 다 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너만 심적으로 힘들다. 솔직하게 말을 하면 훨씬 간단하고 사는 것도 힘들지 않다. 하나님도 너를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할 것이고, 성의를 다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할 것이다. 그것은 매우 가치 있다. 성의 있는 마음, 정직한 자세가 있다면, 간혹 일을 지나치거나 어리석게 처리해도 하나님은 과오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눈치를 살피고, 생각을 굴리고 가공해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그리스도의 좌담기록ㆍ리더 일꾼이 길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9>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대하거나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성의 있는 자세로 대하는 것입니다. 감추거나 포장하는 면이 없이 마음을 하나님께 완전히 열어 놓고, 연구하거나 가공해서 말하지 말며, 자기만의 속셈을 가지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어떤 방식도 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기 생각과 관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잘 알지 못하는 일에서는 잘 모른다고 인정하고, 그런 다음 단순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진리를 구하는 것이 총명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니 사람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계십니다. 저의 자질이 어떠한지, 진리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체험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통찰력이 있는지 하나님은 모두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어떤 것도 감춰진 것이 없는데,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가리려고 할 필요가 없고, 다 알고 있는 사람인 척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고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저는 늘 잔머리를 굴리며 다른 사람의 속을 넘겨짚는 행동을 하고, 또 자기 생각을 말할 때조차, 이것저것 생각하고 완곡하게 대답하려 했는데, 그렇게 살 때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그것은 하나님께 미움받는 행동이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순수하고 성의 있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고, 본인도 사는 것이 홀가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실 때, 그 사람의 자질을 보시거나 발표한 관점이 옳고 그름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보시고, 진리를 대하는 태도와 그 과정에서 드러내는 성품을 보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답은 틀리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은 사람의 어리석고 자질이 부족한 면을 보지 않으시고, 그것으로 정죄하지도 않으십니다. 하지만 간사하게 굴고 분위기를 살핀다면, 정답을 말했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드러낸 간사한 성품은 모두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고 역겨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꼭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상황에서 마음을 하나님께 털어놓고, 사람들과 어울릴 때도 성의 있는 자세로 대하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깨달은 만큼 말하며, 조금씩 가식적인 간사한 성품을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한 번은 리더에게 교회 찬송에 관한 문제를 물어보았는데, 우리는 가사 두 줄 내용이 실제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더는 찬송 가사를 본 후, 그 가사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고 곧바로 그 노래는 가치가 없고,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곧바로 “네, 그러네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대답을 하고 나니 제가 또 간사하게 굴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리더가 말하는 문제점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덩달아 맞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고 그냥 묻어가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저 자신이 역겨웠습니다. 저는 이번만큼은 그냥 어물쩍 넘어가지 않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직함은 일하거나 말함에 있어 거품을 섞지 않는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이 또한 제가 진입해야 할 원칙이었고, 저는 방금 했던 거짓말을 솔직하게 말하며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바로 리더에게 처음에는 두 구절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 그 노래의 가치성은 생각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리더는 차분하게 그 가사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짚어주었습니다. 중심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너무 산만해 노래로 쓸 수 없다고 했습니다. 리더의 교제를 통해 저는 그 노래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됐고, 마음도 한결 편했습니다. 언행이나 자기 관점을 밝힐 때, 포장할 필요 없이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말하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에 형제자매들과 문제를 놓고 상의할 때도, 저는 정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옳든 틀리든 솔직하게 자기 관점을 말하고, 잘 모르는 것은 제안하고, 잘못된 것은 고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니 마음은 훨씬 더 편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정직한 사람의 기준에 훨씬 못 미치지만 정직한 사람이 되는 중요성은 크게 느꼈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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