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의미 있는 선택

2022.09.11

우루과이 빅터

전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어요. 커서는 건축업을 하게 됐고, 가라테 아카데미도 운영했어요. 그동안 사업하느라 바쁘긴 해도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찾고 구했어요. 그래서 목사님의 설교 방송 채널도 많이 봤고, 가끔 목사님이나 친구들과 성경 공부도 했어요. 페북에서도 기독교에 관한 사이트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러다 2020년에 코로나 때문에 가라테 아카데미를 잠시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한텐 하나님에 대한 걸 찾아볼 여유가 생겼죠.

바로 그해 12월이었어요. 그날도 페북에서 이것저것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메시지가 온 거예요. 대만에 있는 자매였는데, 하나님 말씀을 들어 볼 예배가 있는데 참석하겠녜요.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죠. 그 뒤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보게 됐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의 비밀을 열어 주셨고, 인류가 타락하고 패괴되고 죄짓는 근원을 다 밝히신 거예요. 또 죄악에서 벗어나 정결케 되는 길도 주셨죠. 그런 진리의 비밀은 여태까지 들어 본 적이 없었던 거예요. 그때 확신했죠.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음성이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주시라고요. 너무 감격됐어요. 살아생전에 제가 재림주를 맞이할 거라곤 생각 못 했거든요. 정말 영광이었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후로 많은 걸 얻게 됐어요. 가끔 제가 외출해야 하거나 개인 일로 예배에 빠지게 돼도 다음 날 예배 때 먹고 마신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찾아봤고, 형제자매들도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곤 했어요. 그렇게 두세 달 정도 지났을 거예요. 양육하는 형제가 그러더군요. “빅터 형제님, 형제님은 진리를 알고 싶어 하고 열심히 추구하시던데, 형제님이 소그룹 하나를 인도하시는 게 어떠세요?” 근데 그땐 난감했어요. 곧 있으면 가라테 아카데미를 다시 열 수 있을 텐데, 만약 소그룹을 맡았다가 그것 때문에 아카데미 수업을 못 하면 아카데미 명성에 안 좋을까 걱정됐죠. 그래서 그 본분은 못 할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어요. 이제 곧 가라테 아카데미가 시작되는데, 그 수업은 저한텐 젤 중요한 거라 미룰 수 없었어요. 이 아카데미를 한 지 11년인데, 제가 쌓아 온 노력의 결실이고, 많은 학부모들이 절 믿고 아이들을 맡겨 준 거고, 절 필요로 하니까 소그룹은 못 맡겠다고 했죠.

그러다 어느 날 예배에서 한 형제가 공유한 말씀을 보게 됐어요. 『만약 네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라면 교회에 대한 참된 부담을 느낄 것이다. 사실, 교회에 대해 부담을 갖는다고 하기보다는 너 자신의 생명에 부담을 갖는다고 말하는 게 옳다. 교회에 대해 부담을 갖는 것은 그런 체험을 통해 하나님께 온전케 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해 부담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생명 진입에 대해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 온전케 되는 사람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온전케 되다> 중에서)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본분을 다하길 바라신다고요. 그러면 진리를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잘 온전케 될 수 있다고요. 지금은 하나님나라 복음을 확장하는 시기니까 자긴 우루과이에서 말세 사역을 받은 첫 사람으로 당연히 새 신자들을 양육하면서 자기 소임을 다하길 원한다고요. 다들 말씀으로 교제한 후에 저도 하나님 뜻을 알게 됐죠. 그러니까 본분을 거절한 게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책임자한테 본분하겠다고 했죠. 근데 책임자가 언제 시간이 되냐고 물어볼 때 또 고민이 됐어요. 매주마다 예배 인도한다고 며칠씩 빠진다면 봉쇄가 풀렸을 때, 수업에 지장이 갈 것 같았죠. 게다가 전 한창 도장을 인테리어 하고 있었거든요. 일단 인테리어를 더 잘해 놓으면 가라테를 배우려는 학생이 더 많이 들어올 거고, 사업이 더 잘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말했죠. 바빠서 예배 인도는 화요일만 가능하다고요. 그렇게 본분을 하게 됐어요. 그 후로 형제자매들이 절 자주 도와주고 격려해 줬고, 저도 말씀 보는 데 더 신경 쓰고, 자주 교회 앱에서 찬양을 듣고 영화를 보곤 했어요. 그 사이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인 사람이 많이 늘어났죠. 책임자는 저보고 예배 인도 시간을 좀 더 늘려서 양육해 줄 수 없겠냐는 거예요. 그러니 난감했죠. 근데 아직 개강을 하진 않았으니까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죠. 근데 그 말도 했어요. 아카데미를 시작하면 본분할 시간이 많이 안 될 것 같다고요. 저는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저한테는 가라테 아카데미 운영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여겼거든요. 그러다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이 생각이 바뀌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얼마나 원대한 이상을 품고 있든, 얼마나 현실적이고 정당한 바람을 가지고 있든, 사람이 실현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 두 단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두 단어는 모든 사람의 삶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사탄이 사람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대체 무엇일까? 바로 ‘명예’와 ‘이익’이다. 사탄은 공격적인 방법 대신 부드럽고 사람의 사고방식에 맞고 온건한 방법을 써서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사탄의 생존 방법과 생존 법칙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세우게 한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인생의 꿈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인생의 꿈이란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결국에는 ‘명예’와 ‘이익’으로 귀결된다. 어떤 위인이나 유명인이든, 모든 사람이 평생 동안 좇는 것은 ‘명예’와 ‘이익’ 두 가지뿐이다. 사람은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유흥과 육적인 향락을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명예와 이익을 거머쥐기 위해 기꺼이,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 심지어 자신의 모든 것, 미래와 운명마저 사탄에게 확실하게 넘겨 버린다. 그러고는 이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갖지 않고, 자신에게 속한 것을 되찾을 줄도 모른다. 사람이 사탄을 이렇게 의지하고 사탄에게 충성하게 된 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겠느냐? 틀림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사탄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그 늪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 사로잡히면 광명도, 정의도, 아름다움과 선함도 더 이상 구하지 않게 된다. 사람에게 명예와 이익의 유혹이 너무나 강할 뿐만 아니라, 이것들은 사람이 평생 동안, 심지어 영원히 좇아도 끝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지 않으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이, 사탄이 명예로 사람을 통제하는 수법을 다 알려주셨네요. 참 현실적인 말씀이죠. 제가 그렇게 살고 있었거든요. 전 늘 사업에서 성공하고 출세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리라 여겼어요. 그래서 건축 사업만 가지고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조금 더 부유하게 살고 싶고 남들한테 떠받들리고 싶었어요. 명예가 주는 걸 누리겠다고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됐고, 제 모든 힘을 그 사업에 쏟아부은 거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예배도 드리곤 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아카데미 운영에 가 있었어요. 그래서 본분이 생겼을 때, 전 수업에 지장이 생겨서 아카데미 명성에 금이 갈까 봐 그 본분을 거절했어요. 예배 인도라는 본분을 하긴 했지만 전 그것도 잠시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코로나가 풀리면 가라테 아카데미 운영에 집중하려고 했거든요. 그랬던 제가 부끄러웠어요. 그제야 명예와 이익이 제 삶의 근본이 됐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업을 하나님 믿고 본분하는 것보다 중요하게 여겼고 심지어 명예와 부를 위해 잘못된 결단을 내려서 진리를 얻을 기회를 놓칠 뻔했죠. 그때 알았어요. 꿈을 이루고, 사업을 하는 게 겉보기엔 옳은 것 같지만 그 뒤엔 사탄의 계략이 있었어요. 사탄은 명예와 이익으로 사람을 유혹하고 패괴시키죠. 그것만 바라게 만들고 더 많은 걸 갖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하죠. 그 올무에 걸리면 자신도 모르게 사탄에게 꽉 잡히게 되고 노예가 되는 거예요. 결국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목숨을 달리하게 되는 거죠.

그 후에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봤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평생의 에너지를 운명과 맞서 싸우는 데에 쓰고, 자기가 가진 모든 시간을 가족을 부양하고 명성과 재물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데 다 써 버린다. 사람들은 가족, 돈, 명예, 이익 등을 소중히 아끼고,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운명이 기구하다고 불평하면서도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처럼 사람이 꼭 알아야 하고 탐구해야 할 문제들은 뒷전으로 미룬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나날이 얼마나 되든 명성과 부만 좇다가 젊음을 보낸다. 머리가 세고 얼굴에 주름이 질 때까지, 명성이나 재물이 나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돈이 공허한 마음을 채워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그 누구도 생로병사의 법칙과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될 때까지, 그렇게 살아간다. 어쩔 수 없이 삶의 마지막 관문을 마주한 뒤에야 백만장자도, 귀한 신분과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며,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그의 원래 자리, 즉 가진 것 없는 외로운 영혼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사람들은 돈과 명리가 자신을 구해 주는 생명 줄이자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인 양 평생을 이것들을 좇는 데 쓴다. 이것들만 있으면 죽음도 피하고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죽을 때가 되어서야 사람들은 깨닫게 된다. 돈과 명리란 게 얼마나 요원한 것인지, 죽음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연약하고 쉽게 부서지는지, 의지할 곳 하나 없이 얼마나 외롭고 무력한지를 말이다. 그리고 사람의 목숨은 돈이나 명리와 바꿀 수 없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다 해도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서 똑같이 가난하고 하찮은 존재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돈으로 목숨을 살 수 없고 명리로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돈과 명리 중 그 어느 것도 사람의 수명을 1분 1초라도 연장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생각해 봤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만 저는 진리 추구와 피조물의 본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명예와 물질만 좇고 있었어요.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그런 것에 낭비하고 있었는데, 과연 얻는 게 뭐지 싶더라고요. 지금 우린 큰 전염병을 마주하고 있고, 정말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요. 저한테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죠.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할 기회가 준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러니 지금 추구해도 안 늦잖아요. 죽기 직전에 이르면 추구하고 싶어도 이미 늦은 거죠. 전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고 진리를 추구하고 구원받을 기회도 얻었는데, 그걸 소중히 여기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시간을 쏟으려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예요. 정말 눈멀었죠. 전엔 세상의 명예와 부를 좇기 위해 아카데미까지 열고 많은 힘을 쏟았죠. 그게 보기엔 좋고 매력 있었고, 그걸로 명예와 물질적 부를 얻었지만 사실 마음의 공허함은 그대로였어요.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했죠. 그래서 더 이상 그걸로 제 생명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어요. 세상에 돈 많은 사람은 많고도 많아요. 그들은 명성과 지위를 얻었지만 하나님을 부인하고 있으니까 재앙이 닥쳤을 때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죠.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 돈과 명예가 죽음 앞에선 아무 쓸모가 없는 거죠. 진리를 좇고 얻어야만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구원받을 수 있죠. 예수님이 그러셨잖아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 그렇죠. 세상의 명예와 부를 얻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해도 그걸로 생명을 얻을 순 없죠. 되려 하나님과 멀어지고 구원의 기회만 놓치게 돼요. 그동안 본분을 통해 진리를 구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걸 얻게 됐거든요. 하나님의 뜻도 알게 됐고 조금 변화도 생기게 됐고, 교회에서 책임도 다하게 됐죠. 전 삶의 의미를 찾았으니까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얼마 후에 아카데미 인테리어가 끝났고 제한도 풀려서 다시 개강할 수 있었어요. 근데 예전처럼 기대하지 않았죠. 그 사이에 말씀을 보며 깨달았거든요. 하나님은 우리가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하면서 구원받길 바라시지, 세상을 좇고 사탄한테 우롱당하는 걸 원치 않으시죠. 그래서 결단을 내렸어요, 아예 아카데미 문을 닫기로요. 그게 최선일 것 같았어요. 제가 이 결정을 학부모와 사범들한테 말했더니 저랑 가까운 사람들이 놀라더라고요. 다들 제가 아카데미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거든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계속 하는 게 어떻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어떤 학부모는 집의 아이가 저희 도장을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안 가르칠 거냐는 거예요. 어떤 학생은 저보고 가라테가 관장님 목숨처럼 중요하다고 하지 않으셨냐고 했죠. 그 얘길 들으니까 왠지 아쉽기도 했어요. 아카데미 인테리어를 해놓고 한 번 쓰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문을 닫는 게 슬펐어요. 그동안 쌓아 온 게 다 없어지는 것 같았어요. 속으로 좀 괴로웠는데, 그때 말씀을 보게 됐어요. 『정상인으로서, 그리고 하나님 사랑하기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나라에 들어가 백성이 되는 것이 참된 미래이고, 무엇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다. 너희보다 복된 자는 아무도 없다. 어째서 그렇게 말하겠느냐? 불신자들은 언제나 육과 사탄을 위해 살지만, 오늘날 너희는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 위해 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의 인생은 가장 의미 있는 인생이라고 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최신 사역을 알고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야 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많이 편해졌어요. 명예는 추구해 봤자 가치도 의미도 없는 거예요. 물질적인 여유나 명예를 누리는 걸로는 공허한 마음을 달랠 수 없고 구원에 이를 수도 없어요. 진리와 하나님 사랑하기를 추구하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게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거죠. 그게 정말 제가 바라는 삶이고요. 아카데미 문을 닫는 게 많이 아쉽긴 했지만 친구나 학생들의 만류에 마음이 흔들리진 않았어요. 전 이제 하나님 말씀이 가장 중요하단 걸 알고, 구원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더는 아카데미 운영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히려 본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 쏟고 싶었어요. 이게 가장 의미가 있는 일이니까요. 아직까지도 가끔 아카데미를 계속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있는데, 이제 제 결정은 확고해요. 과거에 먹고 마시고 놀던 범속한 삶을 멀리하게 됐고, 세상의 명성과 우러름을 잃기도 했지만 매일 형제자매들과 같이 본분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진리를 교제할 여유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진리를 알게 되면서 통찰력이 생겼어요. 특히 명예를 좇는 결과가 뭔지 알게 되면서 진리와 참된 인생길을 좇게 됐어요. 이게 젤 큰 수확이죠. 이런 건 세상에서 얻은 명예와 우러름보다 훨씬 가치가 있죠. 지금은 복음도 전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새 신자 형제자매들을 도와주는 훈련도 하고 있는데, 정말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이런 삶이 더 편하고, 의미 있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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