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을 버리고 당당하게
몇 년 전, 교회 리더 본분을 맡고 있을 때, 샤오제 자매가 협력자로 우리 교회에 파견되었습니다. 자매와 지내보니 나이는 어리지만, 자질도 뛰어나고, 사역을 감당할 능력도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진리를 실행하려 하고, 본분을 이행할 때에도 진리 원칙을 중요시했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자질적으로나 사역 능력으로나 자매보다 부족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모르게 자매가 인재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러웠습니다. 한번은 사역자 모임이 있었는데, 윗선의 리더가 교회에 진리를 잘 추구하고 자질이 좀 뛰어난 사람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별생각 없이 바로 샤오제 자매의 장점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리더로부터 다음 사역자 모임에 샤오제 자매를 보내라는 전갈이 왔고, 그 뒤로도 계속 샤오제 자매를 모임에 보내라고 했습니다. 갈수록 씁쓸한 감이 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역자 모임에 내가 다 참석했고, 교회 사역에 관해서도 나랑 의논하곤 했는데, 이제는 아예 샤오제 자매를 지명해서 보내라고 하다니! 샤오제 자매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려고 하나 보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자매의 장점을 말하지 말걸.’ 샤오제 자매 때문에 내가 없는 사람 취급받고, 푸대접받는다는 생각에 더 괴로웠습니다. ‘리더가 자매를 다른 곳으로 보내 버렸으면 좋겠어. 저 자매와 같이 있지만 않으면 내가 많이 부족해 보이지는 않을 거잖아. 그러면 무슨 일이 있을 때, 리더가 나와 의논하겠지.’ 희미하게나마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들어온 자매가 당장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가슴 한구석에 돌덩이를 얹은 듯 좀처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괴로운 와중에도 제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하나님 말씀 더 많이 보고, 메모도 많이 하고 묵상도 많이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진리를 교제하는 면에서라도 자매를 뛰어넘어 저의 능력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자매와 명예를 놓고 경쟁하려는 잘못된 마음가짐 때문에 본분을 이행해도 성령의 역사를 얻지 못했고, 그 결과 어떤 문제도 꿰뚫어 보거나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한번은 두 자매가 교회 집사로 선출되었는데, 두 분 다 진리를 아는 게 별로 없으니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도움이 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며, 그 사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두 자매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떤 말씀에 비추어 어떻게 교제하면 자매들의 문제를 해결해서 내가 샤오제 자매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계속 궁리했습니다. 두 자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저는 얼른 하나님 말씀 몇 단락을 찾아 읽어 주고는 교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형제자매들에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증명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마음을 하나님 앞에 평온히 하고 진리를 구하는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고, 교제 내용도 단조롭기만 했습니다. 두 자매가 별다른 반응이 없으니 저도 난감하고 무슨 말을 더 해 주면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때, 샤오제 자매가 본분 이행에 대한 의의를 보충하면서 교제를 했고, 또 자신의 경험과 인식,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두 자매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그 사명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샤오제 자매를 향한 두 자매의 부러운 눈길과 수긍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샘이 났습니다. ‘샤오제 자매가 오기 전에는 다들 나를 인정해 줬는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어. 저 자매는 이제야 왔는데도 사역하는 족족 나보다 잘 나가는구나. 윗선의 리더도 인정해 주고, 형제자매들도 대단하게 여기고 감탄하잖아. 난 리더 자리에 더 오래 있었는데도 자매보다 못하니 다들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진리 실제도 별로 없고 그냥 샤오제 자매의 들러리쯤으로나 생각하지 않을까?’ 한동안 그 일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샤오제 자매에게 마치 제 자리를 빼앗긴 것만 같았습니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종종 샤오제 자매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자매를 보낼 수 있는 ‘뾰족한 수’는 떠오르지 않고, 오히려 저만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영적으로 어둠에 빠졌습니다. 예배 때에 하나님 말씀을 교제해도 깨달음이 없고, 형제자매들의 어려움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본분은 이행한다고 하지만, 마음은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내적 상태를 안고 하나님께 나아가 제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자신의 패괴함을 알 수 있게 이끌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된 자는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절대 인재를 억누르거나 질투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한다면 너희가 이행하는 본분이 합격이고, 리더나 일꾼으로서 합격인 것이다. 만약 매사에 원칙대로 일한다면 충심을 다한 것이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의 본분이나 하나님 집의 이익은 등한시하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저의 내적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서 양심에 찔리고 괴로웠습니다. 샤오제 자매가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교제하는 내용도 실제적이고, 더구나 윗선 리더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형제자매들이 인정해 주고 대단하게 여기니 저는 자매를 질투하고 배척했습니다.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득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매가 우리 교회를 떠나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드러낸 것은 사탄의 악독한 성품이자 매우 이기적이고 비열한 성품이었습니다. 정말 정상 인성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데 하나님께서 역겨워하고 미워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본분 이행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하고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저에게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이를 깨달은 후, 제가 명예와 지위를 내려놓고 정상 인성을 살아 내며, 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 더 큰 후회와 자책감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일어나 본분을 이행하기를 바라셨지만 저는 교회 리더로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일어나 교회 사역을 잘 이끌어 갈 때,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제 명예와 지위만을 생각하고 저보다 뛰어난 사람을 시기하는 등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양심과 이성도 없었습니다. 저는 교회 리더가 될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한 저 자신이 미웠습니다. 샤오제 자매는 자질도 뛰어나고 진리 교제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교회 사역에는 물론 형제자매들의 생명에도 유익했습니다. 자매와 잘 협력하여 본분을 잘 이행하고 자매의 장점을 배우는 것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후로는 샤오제 자매가 형제자매들의 지지를 받으면 비록 약간은 샘이 났지만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저 자신을 배반하고 하나님 앞에서 저의 본분을 다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형제자매들이 누구를 더 대단하게 보는지가 중요하지 않았고 질투심도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또 제가 확실히 분간하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자매와 함께 구하고 의논하면서 자매의 장점을 배우고 저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그렇게 함께 진리 원칙을 구하니 마음도 훨씬 편하고 홀가분했습니다. 이 정도의 변화와 진입이 생긴 후, 저는 질투심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일 앞에서 저의 사탄 본성이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혀 있는지 보게 되었고, 정말 하나님의 많은 심판과 형벌을 받아야 정결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한번은 샤오제 자매와 함께 사역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윗선 리더는 저와는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샤오제 자매와 교회 사역을 의논했습니다. 곁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왠지 제가 필요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불만스러운 눈길로 샤오제 자매를 쳐다보고 있자니 어느새 의심과 원망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역시나 리더 눈에는 너만 보이고 나는 안중에도 없어. 너는 교회에서도 빛이 나고, 리더 앞에서도 빛이 나는군. 너와 있으면 나는 그저 들러리밖에 안 돼.’ 그러다 리더가 샤오제 자매를 양성하기 위해 자매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설교를 듣도록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얘기까지 들으니 씁쓸했습니다. ‘왜 저 자매만 보내고 난 안 보내지? 내가 그렇게 부족한가? 난 양성할 가치가 전혀 없다는 말인가?’ 길 가다 찬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고개를 들 수가 없었고, 속으로는 계속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평소 본분에서 고생할 때는 내가 빠진 적이 없는데, 설교를 들으러 타지에 갈 때는 왜 나를 빼는 거야? 당신들 눈에는 내가 보이지도 않는가 보네. 내가 아무리 추구해도 샤오제 자매보다 부족하겠지.’ 비교할수록 더 괴로웠고, 또다시 자매를 질투하고 원망하는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리더가 하루빨리 자매와 저를 떨어뜨려서 제가 다시 두각을 드러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얼마 후, 샤오제 자매의 남편이 큰 병을 앓았습니다. 몹시 괴로워하는 자매를 보고, 시련 속에서 기도를 많이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라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서 그렇게 혼자 나대더니 지금은 연단을 받아 내적 상태가 좋지 않군. 지금이 나를 보여 줄 좋은 기회야. 자매의 상태가 좋아지면 나한테 언제 해 뜰 날이 오겠어? 연단을 좀 더 오래 받았으면 좋겠네. 그러면 형제자매들도 자매가 평소에 말은 잘해도 하나님 말씀의 실제를 살아 내지 못한다고 할 거야. 더는 저 자매를 인정해 주거나 대단하게 여기지 않을 거야. 그리고 윗선 리더도 진리 실제가 없는 모습을 보고 양성하려고 하지 않겠지. 그러면 다들 자연스레 나를 좋게 보고 중요시할 거야.’ 그 당시 저는 이런 생각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루는 두 자매가 걱정하면서 샤오제 자매의 상태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요즘 상태가 말이 아니에요. 평소에 교제는 잘하는 것 같아도 시련이 조금 닥치니 바로 소극적으로 변해 버렸어요. 실제적인 믿음의 분량은 조금도 없어요.” 말을 하고 나니 제가 고의로 많이 부풀려 자매를 판단하고 깎아내린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 두 자매가 제 말을 믿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더는 샤오제 자매를 대단하게 보거나 인정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샤오제 자매를 지켜보니 연단을 받아 괴롭고 힘들어서 기도할 때 눈물을 보일지언정 자기가 맡은 본분은 전혀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자매는 시련과 연단을 겪느라 괴롭고 연약할 수밖에 없어. 내가 정말 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고 최대한 도와주고 붙들어 주어야 하는데,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생각할수록 자매에게 미안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질투심이 너무 강합니다. 자매를 넘어서기 위해 뒤에서 자매를 판단하고 깎아내렸습니다. 심지어 옆에서 고소해하는가 하면 자매가 소극적이 되어 쓰러지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정말 인성이 없습니다. 하나님, 제가 저 자신의 패괴함을 알고, 사탄 성품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십시오.”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볼 때마다 그를 억누르고 그에 대한 유언비어를 날조하거나 혹은 그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도록 잔꾀를 써서 어느 누구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교만하고 독선적인 패괴 성품이자, 교활하고 간사하고 음험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이다. 그런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괜찮다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겠느냐? 먼저 문제의 성격을 보았을 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했겠느냐? 그는 하나님 집의 사역이 어떤 손해를 입든 오직 자신의 기분과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만을 생각했다. 이런 자는 교만하고 독선적일 뿐만 아니라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100%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래서 자기 생각대로 행하며, 어떤 자책감도, 두려움도, 근심 걱정도 없이 뒷일 생각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늘 그렇게 행동하고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의 결과는 무엇이겠느냐?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작게 봤을 때, 이런 사람은 질투심이 매우 강하고, 명예나 지위에 대한 욕망이 크며, 더없이 간사하고 음험하다. 크게 봤을 때 이러한 것의 본질적인 문제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만이 잘났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모든 면에서 하나님보다, 진리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하나님은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미미한 존재이며,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는 없다. … 너희들이 말해 보아라. 이런 사람이 무섭지 않으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미친 작자 아니겠느냐? 사탄 아니겠느냐? 어떤 것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겠느냐? 짐승은 물론, 마귀, 사탄, 천사장, 하나님과 겨루는 자들에게는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상태>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 마음이 찔리고 매우 괴로웠습니다. 제가 바로 하나님 말씀에 나오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샤오제 자매가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자 양성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윗선의 리더가 자매를 신임해서 다른 지역 예배 모임에 참가하라고 하니 불쾌감을 느끼고, 억울하게 생각하며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또 자매를 질투하고 배척하면서 자매가 하루빨리 다른 곳으로 가기를 바랐습니다. 나중에 자매가 시련과 연단으로 힘들어하고 연약해질 때, 겉으로는 도와주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며 제가 잘되기 위해 자매가 계속 소극적인 채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심지어는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샤오제 자매를 판단하고 깎아내리며 은근히 저 자신을 높임으로써, 두각을 드러내고 싶은 저의 욕망을 충족시키려 했습니다.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어 왔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전혀 없고, 지위 때문에 자매를 질투하고 배척하며 양심 없는 짓을 했습니다. 정말 비열하고 악독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제가 바로 옹졸하고 지위와 허영을 탐하고, 음험하고 악독한 저질적인 소인배였습니다! 저는 사탄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고 사람이 소극적이 되어 타락하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반하기를 바라는 존재는 사탄뿐인데, 그런 짓을 한 저를 보니 완전히 사탄의 심부름꾼 역할을 했습니다.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자매를 헐뜯으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사탄과 한편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이런 인성을 가지고도 저는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했고, 진리 실제가 없고 자매보다 자질이 부족하면서도 계속 명예를 다투고 자매를 넘어서려고 했습니다. 정말 자기 주제도 모르고 교만하게 날뛰었습니다. 그제야 이런 저 자신이 역겹고 혐오스러웠으며, 빨리 이런 사탄 성품에서 헤어나오고 싶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역하는 근본적 원인은 사람이 사탄에 의해 패괴되었기 때문이다.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사람은 양심이 무감각하고 도덕이 부패하고 사상이 진부하고 정신 면모가 뒤처지게 된 것이다. 사람은 사탄에 의해 패괴되기 전에는 본래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바로 순종했으며, 이성과 양심이 건전하고, 인성이 정상적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사탄에 의해 패괴된 이후로 사람에게 원래 있었던 이성과 양심, 인성이 무감각해지고 전부 사탄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사랑을 모두 잃게 된 것이다. 사람의 이성이 정상에서 벗어나고, 사람의 성품도 짐승처럼 변해 하나님에 대한 패역이 점점 많아지고 심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아직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무턱대고 대적하고 거역하기만 한다. 사람이 드러내는 성품은 곧 사람의 이성, 식견, 양심의 발현이다. 사람은 이성과 식견이 건전하지 못하고, 양심이 극도로 무감각해졌기 때문에 사람의 성품 또한 하나님을 거역하는 성품이 된 것이다. 사람의 이성과 식견을 바꾸지 못하면 성품 변화는 물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다는 것도 말할 나위가 못 된다. 사람은 이성이 건전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하나님께 쓰임 받기에도 적합하지 않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적이 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계속 패괴 성품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한 근본적 원인은 사탄에 의해 패괴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탄의 이런저런 법칙과 논리가 제 마음에 주입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권력 독점”,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 등과 같은 사탄의 말을 받아들인 후, 사상 관점, 생존의 법칙, 양심과 이성이 삐뚤어졌고, 점점 더 교만하고 사악하게 변해 버렸으며, 인성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사탄의 이러한 독소의 지배를 받아 저는 계속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고 사람들이 저를 높이 봐 주기를 바랐습니다. 어디에 가든 항상 제가 주목을 받아야 했고, 저보다 뛰어난 사람을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비교하거나 경쟁했고, 이기지 못하면 질투하고 미워하면서 손을 써서 저의 목적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드러낸 것은 전부 교만하고, 간사하고, 흉악한 사탄의 성품이었습니다. 명분은 본분을 이행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개인적인 경영을 했습니다. 그것은 악행을 저지르며 하나님께 대적한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출교된 적그리스도가 생각났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나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을 보면 질투하고 증오했습니다. 또 자기 지위와 명예에 위협이 되는 사람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배척하고 억압하고, 괴롭히고 억누르며 어떻게든 교회에서 권력을 쥐고자 하는 비열한 목적을 이루려 형제자매를 출교시키는 일도 불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많은 악행을 쌓음으로 교회에서 출교당하고 도태됐습니다. 저는 비록 적그리스도처럼 사람을 억누르고 괴롭히는 정도의 큰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교만하고 흉악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다른 사람을 시샘하고, 심지어 저의 명예와 지위 때문에 남을 배척하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걷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은 거스를 수 없으니 계속 회개하지 않는다면, 저는 분명 하나님께 버려지고 도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제야 두려운 마음이 생기면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저에게는 보호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저는 반성하지도 않고 오히려 큰 악행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되면 후회해도 늦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감동을 받아 하나님께 회개하고 변화되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루는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진리를 깨달은 정도가 깊든 얕든 상관없이,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실행 방법은 바로 어디서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자신의 사욕과 속셈, 동기, 체면, 지위를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이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본분을 이행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마땅히 하나님 집의 이익과 하나님의 이익, 하나님의 사역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들을 첫자리에 놓아야 하며, 그다음 네 지위가 안정적인지,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볼지를 생각해야 한다. … 이 밖에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하면 네 개인의 이익을 채우려던 욕망은 점차 천천히 작아질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역할은 달라도 몸은 하나다.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생명의 성숙을 추구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사람마다 어떤 자질을 갖게 될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었습니다. 절대 자기 능력과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남보다 자질이 부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큰 나무가 아닌 작은 풀로 정하셨다면, 저는 착실하게 작은 풀의 역할을 하면 되고 작은 풀의 기능을 다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위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말고 사탄의 성품대로 살지 말며, 사욕을 내려놓고 하나님 집의 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성실하게 자기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당당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매들 앞에서 저의 패괴함을 털어놓았고, 샤오제 자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샤오제 자매는 저의 악독한 마음과 행동을 알았음에도 저를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진리를 교제하며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정말 감동받았고, 인성도 없이 자매에게 상처 주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 후, 더는 지위를 도모하지 않고 오직 저의 본분을 다하기 원한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한 달 후, 설교를 들으러 다른 곳으로 파견되었던 샤오제 자매가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자매는 그동안 모임에서 얻은 것을 나누었고, 자매의 교제를 들으니 매우 유익하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매의 교제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에 또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순간 명예에 대한 경쟁심과 질투심이 다시 고개 드는 것을 느끼고 얼른 하나님께 저 자신을 내려놓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설교 교제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이성을 갖추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그 사람이 자신보다 더 뛰어나기를 바라고, 하나님의 부담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얻게 되신 것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했습니다. 샤오제 자매는 다른 지역 모임에서 설교를 들으며 성장하고 얻은 것을 나누었고, 그것으로 형제자매들을 양육하고 붙들어 주었습니다. 그것은 형제자매들이 진리를 깨닫는 데에 있어 좋은 일이자 하나님께 위안이 되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장점을 본받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고 저 자신을 내려놓자 마음이 훨씬 가벼웠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어떻게 보든, 교회에서 저의 지위가 어느 정도가 되든 더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음을 평온히 하고 자매의 교제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메모해 두었고, 자매와 함께 진리 원칙을 구하며 교회 사역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그 뒤로는 협력하는 과정에서 리더가 샤오제 자매와 어떤 일을 의논하더라도 질투하지 않고 태연할 수 있었고, 마음도 점점 편해졌습니다. 질투심을 내려놓을수록 삶이 더욱 편하고 당당해졌으며, 조금씩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오늘날 이만큼의 변화를 얻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 덕분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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