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

2022.03.11

중국 류위

2008년 8월 말이었어요. 연락을 받았는데, 교회 리더 샤오우 형제가 잡혀갔으니 훙 형제랑 같이 다들 얼른 이사하고 헌금도 옮기랬죠. 그리고 교회 리더 두 명과 만나서 교회 사역을 같이 처리하기로 했어요. 만나서 교제하고 저녁에 흩어졌는데, 다음 날 둘한테 전화하니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며칠 후에 지교회에서 쪽지를 받았는데 두 리더랑 형제자매 20여 명이 잡혀갔다는 거예요. 평소에 저도 샤오우 형제랑 자주 예배드렸는데, 감시받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언제든 잡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 무서워서 항상 기도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굳게 설 수 있게 지켜 달라고요. 한번은 예배 때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너희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너희 모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질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말세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큰 붉은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그것의 잔혹한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곳에서 사역을 펼치므로 그의 모든 사역이 강력한 저지를 당하게 되며, 그의 말씀 중 많은 부분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연단을 받는데, 이 역시 ‘고난’의 한 요소이다. 하나님이 큰 붉은 용의 땅에서 사역을 펼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이 ‘어려움’을 통해 한 단계의 사역을 행함으로써 그의 지혜와 기묘한 행사를 나타낸다. 또한, 그것을 기회로 이 사람들을 온전케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이렇게 말세에 하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해 대적이 가장 심한 큰 붉은 용의 나라에 와 사역하시면서 추적과 박해를 받고 계시니까 하나님을 따르는 우리도 핍박받게 돼 있어요. 근데 그걸 통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어요. 하나님은 그런 핍박을 통해 저의 믿음을 온전케 해 주셨어요. 이런 상황은 절 향한 하나님의 축복인 거죠. 받을 고난의 양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셨어요. 언젠가 집힌대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으니 절대 유다가 되지 않고 굳게 서기로 했어요.

2009년 1월이었어요. 오후 2시 쯤에 집에서 말씀을 보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공안국에서 왔으니 문 열라고 했죠.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얼른 말씀 책을 치우고 하나님께 담대함과 믿음을 더해 달라고 기도했죠. 나가서 문을 여니까 경찰 10여 명이 쳐들어와 소릴 질렀어요. 벽 쪽에 가만히 서 있으라고요. 그리곤 집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완전히 난장판이 됐죠. 결국 노트북과 휴대폰, 하나님 말씀 책이 나왔고, 여경이 절 화장실로 데려가 검사했죠. 보니까 작정하고 온 것 같은 게 절 요주의 인물로 보는 것 같았어요. 아님 그렇게 많이 올 수 없죠. 절 그렇게 보면,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고 어떤 고문으로 괴롭힐지 걱정됐죠. 그래서 속으로 기도드렸어요. 그때 이런 상황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고 제게 주시는 시련과 검증이니 굳게 서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경찰은 저한테 수갑을 채우고 바로 복면을 씌우더니 현 공안국으로 데려갔어요. 날이 저무니까 절 구치소로 압송했죠. 그때 경찰은 수갑도 채우고 5kg짜리 족쇄까지 채워서 절 감방에 넣었어요. 족쇄가 너무 무거워서 어쩔 수 없이 손으로 끌고 조금씩 걸었는데, 걸을 때마다 힘들었어요.

방에 들어간 후, 경찰은 수갑을 족쇄 사슬 사이에 가로 넣고는 벽에 있는 고리에 잠궈 버렸어요. 화장실 갈 때도 풀어주지 않고, 옆에다 빈통을 하나 놔줬어요. 제일 추운 때였는데, 경찰은 제 패딩을 벗기고 이불도 안 줘서 전 덜덜 떨며 웅크린 채로 밤을 넘겼죠. 다음 날 오후에 현 국가 안보 경찰 두 명이 다시 수갑이랑 복면을 씌워서 외딴 곳으로 데리고 갔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복면을 벗겼어요. 그리고 철제 의자에 묶었죠. 그 의자 앞에는 길이가 50센치, 폭이 30센치 정도의 철판이 있었고 발 밑에는 동그란 쇠고리가 있었어요. 양쪽 발을 그 쇠고리에 고정하고, 손은 수갑을 채워서 앞에 올려뒀죠. 저녁 7시가 좀 넘어서 세 명이 들어왔는데, 한 명이 교회 정보를 말하라고 강요했어요. 또 사진을 보여 주면서 아냐고 했죠. 보니까 같이 본분했던 훙 형제였어요. 놀랐어요. 형제까지 잡힌 줄 몰랐거든요. 역시 감시망에 들어갔더라고요. 그때 모른다고 하니 한 명이 신경질 내면서 시간 낭비 말고 당장 고문하랬죠. 또 다른 한 명이 겁박했어요. 이렇게 기회 줄 때 말하는 게 좋다고, 아니면 고생까지 한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형제자매들이 잡혀서 고문받았던 일들이 생각나더라고요. 몸이 성한 데가 없고 죽거나 다친 사람도 있잖아요. 저도 겁났어요. 말을 안 하면 어떤 식으로 괴롭힐지, 저를 죽이진 않을지. 그래서 기도드렸죠. ‘하나님, 이들이 어떤 고문을 할지 모르겠지만 절 지켜 주세요. 죽어도 유다가 되지 않고 끝까지 굳게 서겠습니다.’ 기도하니 예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 10:28) 말씀에서 믿음과 힘을 얻었어요. 경찰이 흉악해도 제 육만 해칠 수 있는 거지, 제 영혼은 하나님께 있어요. 제가 여기서 굳게 설 수만 있다면 이 육은 죽어도 하나님께 인정받죠. 근데 배반하는 유다가 돼 버리면 영혼육이 다 벌받고 저주받잖아요. 이런 생각을 하니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대답이 안 나올 것 같으니 절 다른 방에 데려가 고문했어요. 양팔을 등뒤로 한 다음 수건으로 팔을 싸고 포승줄로 묶었어요. 그다음 방망이를 팔과 몸 사이에 집어 넣었어요. 한 명이 절 안고, 방망이를 2미터 되는 의자에 걸쳐놓곤 갑자기 손을 놨죠. 발이 떨어지고 허공에 매달린 채 팔로 몸의 체중을 버텨야 하니 아파서 소릴 질렀어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고, 팔과 어깨도 빠지는 것 같아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았어요. 팔을 뒤로 꺾으니까 머리도 들 수 없고, 이마엔 땀이 맺히기 시작하고, 손과 팔에 감각이 없어졌어요. 경찰 한 명이 웃으면서 이제는 말할 기회도 물 건너갔으니 기도나 하라고 했죠. 좀 지나니 이마의 땀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제가 운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숙여 절 보면서 눈물인지 땀인지 본다고 비웃었죠. 전 계속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전능하신 하나님, 기꺼이 이 고문을 받지만 이걸 버틸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굳게 설 수 있게 지켜 주세요.’ 기도했더니 몸은 정말 힘들었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30분쯤 매달았다가 내려놨는데, 팔이 감각이 없고 말을 안 들었어요.

곧바로 절 다시 쇠의자에 앉히더니 팔과 팔목을 당겨서 의자 앞에 있는 긴 철판을 꽉 안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양손에 수갑을 같이 채우고는 의자를 앞으로 밀어버렸어요. 허리가 공중에 들려 완전히 팔 힘으로 몸을 지탱해야 했죠. 철판이 팔목을 누르고 있으니까 금세 저리고 아팠어요. 한 삼십 분 있다가 다시 절 일으켰어요. 그리곤 다시 방망이로 매달았어요.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고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경찰은 웃으면서 그랬죠. 전 말라서 재미가 없다고요. 훙 씨는 뚱뚱해서 방망이가 다 부러지고 그대로 떨어지더니 다 말했대요. 형제를 그렇게 괴롭혔다니,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근데 걱정됐어요. 형제가 정말 하나님 배반하고 저도 팔았나 싶었죠. 형제가 절 팔았다면 경찰들이 제가 어떤 본분을 하는지 알 텐데, 그럼 가만두지 않을 거고 분명 심한 고문을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작은 걸 말할까 했는데, 바로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나의 백성은 시시각각 사탄의 간계에 대비하고, 나를 위해 내 집의 문을 지켜야 한다. … 함정에 빠지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3편> 중에서) 그때 눈치를 챘죠. 형제가 다 말했다는 건 사탄의 계략이었어요. 사이를 이간질시켜서 배반하게 하려는 거였죠. 사탄은 비열하고 사악해요.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그래서 경찰이 어떤 속임수나 고문을 하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 다짐했어요.

제가 괴로워하니까 그러더라고요. 힘들지 않냐고, 말 안 하면, 처음은 30분 매달고, 두 번째는 1시간 늘려 갈 거랬죠. 나중에 몸이 못 버틸 것 같은 거예요. 그때 의자에 나사못이 보이길래 그걸 밟아 보려고 했어요. 그러면 고통이 좀 줄 것 같았거든요. 근데 밟자마자 바로 들켜 경찰이 누가 그걸 밟으랬냐고 발로 차면서 욕했죠. 그러니 그 상태로 몸이 좌우로 마구 흔들려 팔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아파서 식은땀이 나고 고개를 들 힘도 없었어요. 정말 1분 1초가 너무 더딘 느낌이었어요. 한참 지났는데, 오른쪽 어깨가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왼쪽 어깨도 빠지면서 몸이 아래로 쏠렸어요. 그때 전 어깨가 빠진 걸 느꼈어요. 그래서 팔이 부러졌다니까 그제야 절 내려놓더라고요. 끈을 푸는 순간, 양팔이 굳어서 앞으로 떨어졌어요. 감각이 하나도 없고 퉁퉁 부어 있었죠. 일어서니까 팔이 그대로 툭 떨어지는 거예요. 외력과 중력으로 움직일 뿐이지, 굽혀지지 않았죠. 양팔이 마치 어깨에 묶어 둔 막대기 같았어요. 근데 또 수갑을 채우고는 제 팔을 건드리는 거예요. 또 제 팔을 잡고 더는 내려가지 않을 만큼 뒤로 힘껏 당겼어요. 그리곤 힘껏 내리누르면서 제가 정말 아파하는지 보더라고요. 그때 전 팔에 아무런 느낌도 없어서 한참 누르는데도 별 반응이 없으니까 아닌 척 말랬어요. 저두 팔이나 손을 올리고 싶었는데, 꿈쩍을 안 했어요. 정말 부러진 건가? 이대로 장애가 되는 건가? 앞으로 먹고 싸고 하는 건 어떡해요? 저녁이 되니 또다시 수갑을 채우고, 발은 침대 아래에 채웠어요. 누웠는데 잠도 안 오고, 팔이 너무 저리고 아프더라고요. 또 다음 날에도 똑같은 고문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 괴로운 느낌을 생각하니 겁이 나고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죠. ‘하나님,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시고 지켜 주세요. 얼마나 큰 고통을 받든, 하나님과 형제자매를 배반 않겠습니다.’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환난 가운데서 나에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긍휼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나의 긍휼은 여기까지이고, 또 나는 나를 배반했던 자를 좋아하지 않으며 친구의 이익을 팔아먹은 자와 왕래하는 것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의 성품이다.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다.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누구든 내 마음을 심히 상하게 하는 사람은 두 번 다시 나의 관용을 얻지 못하고, 누구든 나에게 충성하는 사람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종착지를 위해 충분한 선행을 예비해야 한다> 중에서) 말씀에서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와 위엄을 느꼈어요. 하나님은 충성된 자를 기뻐하세요. 그런 사람은 어떤 고통과 환난에도 하나님께 충성하면서 굳게 서는 자들이죠. 그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요. 근데 하나님을 배반한 유다는 좋은 결말도 없거니와 영, 혼, 육이 하나님의 벌과 저주를 받게 되죠. 제가 잠시적인 고통을 피하려고 하나님을 배반한다면 영영 구원을 잃게 되는 거잖아요. 또 경찰이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유인할 때,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탄의 계략을 간파했었어요. 경찰의 고문으로 제 몸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연약함을 이길 수 있게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지켜 주셨어요. 하나님의 사랑과 전능, 하나님의 주재를 봤는데, 양심을 버려선 안 되고, 고난이 아무리 커도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려야죠.

셋째 날, 9시 즈음 절 큰 방으로 데려가더니 또 쇠의자에 앉혔어요. 그리곤 수건을 입에 물리고 뒤에서 힘껏 당겼어요. 어깨가 쇠의자에 부딪히는데 너무 아팠어요. 의자도 제 몸에 따라 뒤로 기울었고, 발이 들렸어요. 곧바로 수건에 가려져 숨이 막히고 답답해졌고 코로만 숨을 쉬었어요. 목이 너무 아파서 침도 삼키지 못했고요. 그때, 경찰이 와사비 오일이 든 주사기를 가져다 제 코에다 대고 넣었어요. 순간 코에 불이 난 것처럼 너무 매웠고, 숨을 들이키니 목구멍에 들어왔죠. 그걸 삼키는데 너무 힘들고 너무 괴로웠어요. 숨을 참으려니 그것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정말 죽기보다 못한 느낌이었죠. 발버둥쳐 봤지만 수건으로 제 입을 세게 당기니 반항할 힘이 없었어요. 와사비 때문에 눈물이 계속 났어요. 정말 시간이 멈춘 것 같고, 1분 1초가 너무 고통이었어요. 제가 오일을 다 마신 걸 보고서야 손을 놨어요. 그리고 목은 한참 지나서 회복됐죠. 토하고 싶어서 의자에 엎드려 힘껏 코를 풀었어요. 그랬더니 얼굴과 코가 너무 매워서 얼얼하더라고요. 토하려 하니까 저한테 눈을 부라리면서 참으랬죠. 그 악마들이 증오스러웠어요. 그 느낌은 정말 너무 괴로웠고 버틸 자신이 없었어요. 그 고문이 대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하나님께 속으로 기도드렸죠. ‘하나님, 경찰이 이런 고문을 얼마나 더 할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약해져서 배반하고 싶지 않아요. 제 마음을 지켜 주시고, 믿음과 힘을 주세요. 이 상황에서 굳게 설 수 있게 해 주세요.’ 기도하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더라고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고통을 줄여 주신 거죠. 너무 감사했어요. 한 10분 더 지나니까 남은 콧구멍에 와사비 오일을 넣었어요. 오전에만 세 번이나 넣었는데, 넣을 때마다 너무 괴로운 거예요. 근데 경찰은 그랬죠. 죽여 버리고 아무도 모르게 구덩이에 묻어 버리겠다고요. 그렇게 잔악한 고문도 할 수 있는 자들이니까 못할 짓이 없겠더라고요. 순간 그들이 구덩이를 파서 절 던져 버리고 한삽 한삽 덮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너무 괴롭고 슬픈 거예요. 제가 이 젊은 나이에 이렇게 죽나 싶었죠.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내가 결정하지 않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내 손에 달려 있지 않은 일이 있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1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서 깨달았어요. 제 생사는 하나님께 달려 있고 하나님이 정하시는 일이죠. 경찰이 아무리 사악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제 목숨을 앗아갈 수는 없거든요. 전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에 대해 잘 몰랐고, 믿음이 너무 작았어요. 절 구덩이에다 묻어 버린다는 말에 두려워 벌벌 떨고 있으니 간증이 없는 거잖아요? 그제서야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죽어도 굳게 서서 사탄한테 수치를 주겠다 다짐했죠.

오후 2시쯤 다시 취조했어요. 한 명은 제 팔이 말 안 듣는 걸 못 믿고 이쑤시개를 손톱 아래에 밀어넣었어요. 피가 났지만 손가락 끝이 따끔한 정도였어요. 경찰이 제 표정을 살피는데, 반응이 없으니 그랬죠. 팔이 말을 안 들으니까 전기 치료를 해 준다고요. 그리곤 전선을 가져오더니 전기 충격기에 연결하고, 한쪽은 두 엄지 발가락에 연결해서 눌렀어요.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고 몸이 굳어지고, 몸이 앞뒤로 흔들렸어요. 너무 괴로워 비명을 질렀죠. 좀 쉬다가 계속 전기 충격을 하면서 교회 정보를 말하라고 했어요. 정말 수없이 전기 고문을 하는데, 당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 고통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계속 그렇게 고문받다가 몸에 후유증이 생길까 걱정도 됐어요. 저녁 먹을 시간이 되니까 멈췄어요. 그때 절 풀어주면서 나오라고 했어요. 근데 일어서는 순간 멀쩡한 사람처럼 아픈 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기운도 좀 있었고요. 분명히 느껴지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고통을 덜어 주신 거죠. 모든 게 하나님의 주재에 있단 걸 머리로만 알았는데, 그날 하나님의 놀라운 행사를 직접 체험하게 됐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보니 절로 감사와 찬양이 나오고 경찰의 고문을 마주할 용기도 생겼어요. 네,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계속 전기 고문을 했어요. 네 번째 날엔 또 와사비 오일을 넣었고요. 또다시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됐죠. 오전에만 오일을 네 번 넣었어요. 점심 식사 시간에 목이 마르다 했더니 한 명이 그러는 거예요. 물 주면 화장실 가니까 안 된댔죠. 그리고 또 한 명은 와사비 때문에 위가 다 망가졌을 거라는 거예요. 듣고 보니까 정말 와사비 오일을 가득 넣었으니 벌써 탈이 나고도 한참 났을 거예요. 근데 전 목이 좀 마를 뿐이지, 위는 불편하지 않았어요. 그때 하나님의 보호라는 걸 깊이 느끼고 너무나 감사했어요.

오후에도 제가 아무것도 말 안 하니 성 공안청 처장이 전기 곤봉으로 허리를 지졌어요. 전 그대로 쓰러졌죠. 그리고 다시 쇠의자에 앉혀서 제 팔에 전기 충격을 가했어요. 충격을 줄 때면, 제 팔은 저절로 올라갔다 내려왔죠. 또 여러 번 손바닥도 지졌어요. 그렇게 한 2시간 정도를 고문했는데, 배터리가 다 되니까 멈췄어요. 그다음엔 신문을 두껍게 말아서 욕하면서 뺨을 때렸어요. 말을 안 하면 때릴 거라고 욕을 하더라고요. 신문이 찢어질 때까지 때렸는데 얼굴이 얼얼했어요. 근데도 말을 안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가더라고요. 방에 갔는데, 여경이 부은 얼굴을 보더니 웃으면서 뺨을 맞았녜요. 그리곤 겁을 줬죠. 말 안 하면 첫날은 매달고, 둘째 날은 전기로, 셋째 날은 겁탈한댔어요. 그 말을 듣고 너무 역겹더라고요. 정말 너무 사악한 악마들이죠. 어떻게 그 저질스러운 생각까지 다 하는 건지! 근데 저도 모르게 겁이 났어요. 정말 그 저질스러운 짓을 하면 어쩌나 싶었죠.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는 두려워할 것 없다. 사탄은 우리 발아래 있다.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모든 게 다 하나님 손에 있잖아요. 하나님의 허락 없인 될 수 없는 거죠. 그런 걸로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고 교회 인원과 헌금 정보를 얻으려는 거죠. 경찰이 뭘 하든 배반은 안 하겠다 다짐했어요. 그 후에도 여러 번 취조를 받았지만 말을 안 하니 구치소로 보내더라고요.

2009년 2월, 공산당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절 교도소에 보냈어요. 교도소 과장이 물었죠. 일할 수 있냐고요. 그때 전 팔을 들지 못한다고 했어요. 경찰은 교도소에서 안 받을까 봐 제가 거짓말한다고 했죠. 식사 시간엔 손과 팔이 말을 안 들어 젓가락을 못 잡았어요. 자매가 먹여 주려는데, 못 하게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앉아서 다리를 같이 썼어요. 숟가락을 쥐고 팔뚝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팔꿈치를 내리면서 지렛대처럼 해 밥을 먹었어요. 자매는 그걸 보면서 울더라고요. 다 먹기도 전에 간수가 나가서 줄을 서랬어요. 자맨 제가 다 못 먹으니까 몰래 빵을 챙겨줬죠. 그 후에도 자매가 챙겨주는 찐빵으로 버텼어요. 또 두 자매가 매일 밤 팔을 마사지 해 주고 보살펴 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해 줬어요. 그게 다 하나님의 안배고 사랑이잖아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그 한동안은 손과 팔이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한번은 의사한테 손과 팔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냐니까 만약 3개월 이상 이렇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근육에 수축이 와서 장애가 될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별다른 방법도 없고 치료할 약도 없다면서 손가락으로 벽타기를 해 보라는 거예요. 한동안은 계속 벽타기 자세를 했었어요. 손이 안 들어지면 팔을 스트레칭 하고 손가락이 벽에 닿으면 조금씩 벽타고 위로 올렸어요. 한 자 정도 올리면 팔이 안 올라갔어요. 떨어지면 또 같은 방법으로 했어요. 처음엔 자신감이 붙었죠. 모든 게 정상으로 회복되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연습했어요. 근데 3개월이 가도 들지 못하겠는 거예요. 그러니 낙심이 되고, 낫긴 할까 걱정되더라고요. 안 나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죠. 이제 30대 초반인데, 이대로면 쭉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 하잖아요.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 힘을 주시고 인도해 달라고 구했어요. 저녁에 마사지 받으면서 자매한테 제 생각을 말했더니 하나님이 계시니까 두려워 말라고 위로해 줬죠. 계속 운동하라면서 자기가 마사지 해 줄 테니까 걱정 말라고 했어요. 그 말에 감동돼서 눈물이 났어요. 그 후에 말씀이 생각났어요.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사람이 연약해지거나 소극적이 되거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거나 실행의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다 정상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너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믿음이 있어야 하고, 욥처럼 하나님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욥이 비록 연약하여 자기의 생일을 저주했지만, 그는 사람이 태어나서 가지게 된 모든 것은 여호와가 베풀어 준 것이고, 그 모든 것을 거두어 가는 이도 여호와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어떤 시련을 겪든 그의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네가 체험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떤 연단을 받든, 결국 하나님이 바라는 것은 사람의 믿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가 그렇게 사역함으로써 온전케 하는 것은 사람의 믿음과 사랑이며, 또한 사람의 의지다. 하나님이 사람을 온전케 하는 사역을 할 때 사람은 그것을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너의 믿음이 필요하다.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일에서 사람의 믿음이 필요하고, 네가 관념을 내려놓지 못할 때 너의 믿음이 필요하며, 네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모를 때 너의 믿음이 필요하다. 너는 이러한 주관을 갖고 굳게 서야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어요. 욥은 큰 고통을 받아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시련하시든 그분의 권능을 찬송하고 원망하지 않고 굳게 설 수 있었어요. 근데 전 세 달 후에도 안 나으니 믿음을 잃고 제 앞날을 고민하면서 괴로움에 빠져 있었죠.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은 여전히 참되지 않더라고요. 하나님은 이런 고통을 통해 절 정결케 하시고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거니 하나님을 오해하면 안 되죠. 그 후에 자매들도 자주 말씀으로 교제해 줬고 저도 순종하며 그 상황을 겪어 나갔어요. 제가 순종할 때, 또다시 하나님의 놀라운 행사를 봤어요. 얼마 후부터 오른손이 들어지는 거예요. 다섯 달 후엔 왼손도 조금씩 들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의사가 세 달 동안 안 되면 장애가 될 거랬는데, 하나님께서 기적처럼 고쳐 주신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죠.

그리고 2010년 6월에 석방됐어요. 공산당의 잔악한 박해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공산당 악마의 실체를 보게 됐고, 진정으로 버리게 됐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도 느끼게 됐고요. 악마의 소굴에서 잔인한 괴롭힘에 시달릴 때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힘을 주셨고 그 힘든 날들을 이겨 내게 하셨죠. 그 일을 겪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고 하나님이 하신 일은 다 사랑과 구원인 걸 보게 됐어요. 앞으로 또 어떤 핍박과 환난이 닥치든 하나님만 따르고 본분 잘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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