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을 버리고 얻은 해방감

2020.12.16

중국 광둥 안징

2017년 1월, 교회에서 양육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훈련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온 힘을 다해 이 본분을 잘 이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예배 교제와 형제자매들의 영적 상태 해결에서 모두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교회 리더와 형제자매들이 저를 인정해주니 저도 제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습니다.

6월이 되자 리더는 원징 자매를 동역자로 붙여주면서 같이 협력해서 본분을 하라며 많이 도와주라고 했고, 저는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함께 지내보니, 원징 자매가 진리도 추구하고, 자질이나 언변 능력도 뛰어난 사람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도 모르게 위기감을 느끼며 자매가 어느 정도 훈련하다 보면 저를 쉽게 넘어설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형제자매들은 원징 자매를 더 좋게 볼 것이고, 리더도 자매를 중점적으로 육성시키려고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저는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원치 않은 일은 빨리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하루는 예배 모임이 끝난 후, 저와 원징 자매가 쓴 체험 간증 글을 리더에게 주었습니다. 글을 읽어 본 리더는 제게 웃음 지으며 “원징 자매가 글을 잘 쓰셨네요. 실제적인 경험도 있고, 필력도 좋네요.”라고 했습니다. 리더가 원징 자매를 칭찬하자 조금 씁쓸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징 자매가 자질이 뛰어난 것은 나도 인정해. 하지만 사역 면에서 존재하는 문제는 그래도 내가 더 많이 해결했어. 이 부분은 내가 더 잘하니까 더 노력해야겠어. 이 부분에서까지 자매한테 져서는 안 돼. 그렇게 되면 내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을 거야.’

며칠 후, 원징 자매가 또 한 편의 체험 간증 글을 썼는데, 글을 읽어 본 리더는 원징 자매의 수준과 적극성을 칭찬했고, 저에게도 최대한 시간을 내서 글을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고 속으로 불평을 토로했습니다. ‘맨날 원징 자매만 자질이 좋다고 칭찬하네. 그럼 내가 원징보다 나은 데가 하나도 없다는 얘긴가? 원징 자매가 맡은 예배소가 나보다 적으니 글을 쓸 시간이 많은 거지. 나도 교회 사역이 많지 않으면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고.’ 이런 마음이 생기면서 더는 원징 자매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지 않았고, 퉁명스럽게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일주일 후, 또 다른 리더도 원징 자매의 간증 글 내용이 실제적이라 좋다면서 자매에게 더 많이 써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좀 더 적극적으로 글을 쓰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말이 아니었고 몹시 괴로웠습니다. ‘원징 자매는 오자마자 벌써 체험 간증 글을 두 편이나 썼고, 리더들의 칭찬까지 받았어. 근데 난 본분을 이행한 지 좀 됐지만 원징 자매보다 글을 많이 쓰지 못했어. 이제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볼까? 시간 안배를 잘 못 한다고 하지 않을까? 내가 글쓰기에 노력을 들이기 싫어한다고 보지 않을까? 안 그래도 자질적인 면에서 원징 자매보다 부족한데, 자매가 간증 글을 또 한 편 썼으니 리더는 분명 내가 자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할 거야. 앞으로 원징 자매가 좋은 글을 계속 쓰면 난 지금보다 훨씬 부족해 보이지 않을까? 안 되겠어. 자매를 좀 바쁘게 해서 글 쓸 시간을 주지 말아야겠어. 그래야 나랑 별 차이 없어 보일거야.’ 저는 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매에게 예배소 몇 곳을 더 추가로 맡기면서 압력을 가했습니다. 자매가 매일 바삐 도는 것을 보면서 제가 좀 더 분담하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또 자매에게 글 쓸 시간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매를 바삐 돌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니 자매는 또 간증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좀 딱딱한 말투로 자매가 맡은 팀의 상황을 캐물었습니다. 그중에서 몇몇 새신자들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을 알았고, 저는 그것을 빌미로 본분에 마음을 들이지 않는다고 자매를 꾸짖었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자매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한 달 후, 리더는 원징 자매가 맡은 몇몇 팀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고 사역 효과가 좋지 않은 점을 보고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원징 자매를 좋게 보던 리더가 이런 결과를 보고 실망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리더는 저에게 특별히 당부하면서 자매를 많이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또 반감이 들었습니다. ‘당신한테는 원징밖에 없나 보네. 원징이 나보다 자질도 뛰어난데 내가 도와주기까지 하면, 난 그냥 묻히게 되잖아.’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댔습니다. 저의 상태에 대해 눈치챈 리더는 바로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부분을 폭로하며, 하나님 집의 사역을 수호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징 자매는 자질이 뛰어나니 양성 가치가 있다면서 자신의 명예와 지위만 생각하지 말고 자매와 많이 교제하면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마지못해 원징 자매에게 본분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원징 자매는 저의 눈치만 볼뿐,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도와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자매 스스로 입을 열지 않은 것이라며 자매를 탓하고 미워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갈수록 영적 어둠에 빠졌습니다. 그러니 교회 사역을 의논해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고, 뚜렷하게 보이는 문제점도 짚어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자매가 눈에 거슬리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막 화를 내며 크게 꾸짖었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번에 우리가 다 얘기했었는데, 아직도 해결하지 않았네요. 글쓰기에는 최선을 다하면서 본분에서는 전혀 마음을 들인 적이 없군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 자매는 더 눈치를 봤고, 그 뒤로는 글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행동이 자매에게 상처가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웠습니다. 툭하면 자매에게 화를 내니 저도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다음 날 예배 모임에서 원징 자매는 자기가 많이 부족해서 지금 맡은 본분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원래 맡았던 본분을 다시 이행하고 싶다고 털어놨습니다. 그 얘기를 들을 때, 제가 요즘 툭하면 화를 내면서 자매에게 상처를 준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정말 그것이 이유라면 저는 악행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두려운 마음이 생겨 자매에게 원인을 물어보았고, 하나님의 뜻에 대해 교제하며 도와주었습니다. 교제를 한 후, 자매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맡은 본분을 계속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그제야 저도 시름이 놓였습니다. 마침 그때 리더가 왔는데, 원징 자매가 제 눈치를 보느라 저와 본분을 협력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리더는 저를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합당하지 않은 부분이 보이면 차분하게 교제하면서 도와줬어야죠. 왜 자매에게 계속 화를 내면서 말해요? 최근 자매님을 보면, 본분 효과도 좋지 않아요. 잘 반성해 보세요.” 리더의 말은 비수처럼 제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저는 괴로워 눈물이 핑 돌았고, 한편으로는 ‘사역 효과가 좋지 않은 것이 나만의 문제도 아닌데, 왜 나만 갖고 책망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억울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네가 하나님의 주재를 믿는다면, 너는 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연히 발생한 것은 없다는 것을, 누군가 일부러 너를 괴롭히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안배한 것임을 믿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안배했겠느냐? 그것은 너의 추한 모습을 들춰내기 위함도, 너를 드러내기 위함도 아니다. 최종 목적은 너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너를 온전케 하고 구원하는 데에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얻으려면 주변의 사람과 일, 사물로부터 공과를 배워야 한다> 중에서) 이처럼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제게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반성하고 해결해야 할 패괴 성품이 있어서 받은 책망이었습니다. 저는 원망할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먼저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를 깨달으니 더는 억울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낮에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리더를 들어 나를 책망하셨는데, 여기서 내가 배워야 할 공과가 무엇일까? 그동안 나는 원징 자매를 어떻게 대했지? 자매가 자질이 뛰어난 것을 알면서도 자매에게 배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경쟁하기 바빴어. 자매는 글을 써서 하나님을 증거하려고 했는데, 난 간증문을 쓰려는 자매의 적극성을 꺾어 버렸어. 내가 어쩌다 이런 악행을 저지른 것일까? 어떤 것에 지배받아서 그렇게 한 것일까, 그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다음 날 묵상 시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의 본분이나 하나님 집의 이익은 등한시하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잔혹한 인류야! 언제까지 그렇게 서로 암투를 벌이고 명리를 다투며 싸울 것이냐? 하나님은 많고 많은 말씀을 했지만 누구 하나 깨닫지 못한 채 모두 가정과 자녀, 직업, 앞날, 지위, 허영, 재산, 먹고 입는 것, 육체를 생각하느라 급급했다.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생각했느냐?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을지라도 그들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자기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남을 억압하거나 배척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악인은 반드시 징벌받을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은 딱 제 상태를 폭로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계속 명예와 지위 때문에 자매를 상대로 경쟁을 벌였던 것이고, 명예욕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돌아보니, 원징 자매와 함께 본분을 협력한 이후 저보다 자질이 뛰어나고 간증 글도 적극적으로 쓰고, 리더의 칭찬까지 받으니 저는 자매를 질투하고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혼자 몰래 자매와 경쟁을 벌였고, 자매가 간증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더 많은 팀을 넘겨주었습니다. 또 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심하게 꾸짖으며 눈치 주고 소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더구나 자매는 자질이 뛰어나 양성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매를 질투하며 저보다 뛰어난 것을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뛰어나면 질투하고 미워하며, 저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자매에게 도움은 주지 않고 오히려 억압하고 공격하며 글을 쓰려는 적극성을 꺾어버린 것입니다. 정말 저는 악독하고 비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양육 본분을 할 수 있게 훈련의 기회를 주셨는데, 저는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는커녕 오히려 남의 능력을 질투하며 명예 지위를 다투고 있었습니다. 정말 양심과 이성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제야 후회가 되면서 죄책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근본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인류는 ‘명예’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사람이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명예와 이익’은 사탄이 채워 놓은 족쇄이자 우리를 패괴시키기 위한 사탄의 수단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계속 명예와 지위의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원인은 저의 인생 추구 목표와 사상 관점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따라 살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출세하면 남들 위에 군림한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살아서는 걸출한 인물이 되어야 하고 죽어서도 귀신 중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 등과 같은 사탄의 생존법을 지키며 산 것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든, 사회생활을 하든 저는 항상 일등 자리를 얻으려고 밤을 새우면서 노력했고, 어떻게든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겠다는 욕망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에도 계속해서 명예와 지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 형제자매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아 명예욕이 충족되면 흐뭇해 하고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뛰어난 원징 자매를 만났을 때는 자매가 저를 넘어서고 저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것 같아 질투했습니다. 하나님 집의 이익과 자매의 심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매를 억눌렀습니다. 저는 완전히 명예의 충실한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위와 명예에 눈이 멀어 저는 양심과 이성을 잃었고, 음험하고 악독하고 점점 더 이기적이며 비열한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완전히 사탄 마귀의 모습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명예와 지위는 정말 사탄이 저를 패괴시키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하는 길로 꾀어 가는 도구였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출교된 적그리스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도 지위를 목숨처럼 여기면서 그 자리를 지키려고 형제자매를 억압하고 배척하고, 자기 멋대로 형제자매를 처리하고 출교시켰습니다. 결국, 많은 악행을 저질러 도태된 것입니다. 원징 자매를 대했던 저의 행동을 살펴보니 다 적그리스도가 드러낸 성품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정결케 하심을 받지 않고 참된 회개를 하지 않는다면, 저의 결말도 적그리스도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제가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제가 영적 어둠에 빠져 본분에 좋은 효과가 없었던 것도 저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자 징계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계속 잘못된 길로 나아가지 않고 빨리 반성하며 돌아서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제가 어떤 방향으로 실행해야 하는지 이끌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희는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사람이 이러한 내적 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이러한 것들로 인한 곤혹과 얽매임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겠느냐? 사람은 무엇을 얻어야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겠느냐? 먼저 이런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명예와 이익, 지위 같은 것들은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고 속박하며 잔혹하게 해치고 타락시키는 도구이자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먼저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밖에도 사람은 이런 것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 너는 버리는 법과 내려놓는 법, 다른 이를 추천해 그가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일, 면이 서는 일만 생기면 늘 다투거나 빼앗으려 하지 마라. 물러서는 법을 배우되 본분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체면과 지위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수록 마음이 평안해지고 여유가 생길 것이며, 내적 상태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투고 빼앗을수록 네 내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진다. 못 믿겠다면 시험해 보아라! 이런 내적 상태를 돌려놓고 싶다면, 또 이런 것들에 통제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먼저 내려놓고 버려야 한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역할은 달라도 몸은 하나다.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생명의 성숙을 추구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실행할 길을 찾았습니다. 질투심이 나올 때면 곧바로 기도하면서 잘못된 생각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이익을 내려놓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중심에 두며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징 자매는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잘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집에서 그 자매와 저가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하게 한 것은 저보고 질투하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매의 장점을 취하여 저의 단점을 보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였습니다. 저보다 뛰어나고 장점이 많은 사람 앞에서 저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자매의 장점을 배우는 것이 제가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였습니다. 또 저는 이 본분을 자매보다 더 오래 이행했으니 원칙을 조금 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자매를 도와주면서 서로 조화롭게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해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원징 자매를 만나 그동안 제가 드러냈던 패괴 성품을 털어놓았고 자매에게 사과했습니다. 자매도 마음을 터놓고 그동안 겪으면서 얻은 공과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더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그 후에도 자매가 본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도와줘서 잘 해결되면 리더는 자매의 본분 성과가 뛰어나다고 볼 것이고, 뒤에서 노력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이러면 남들 앞에서 돋보일 기회는 다 자매에게 뺏기고 말잖아.’ 이런 생각이 들면 도와주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그것도 명예를 쟁탈하려는 마음인 것을 깨닫고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올바른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자매를 도왔습니다. 점차 저의 영적 상태도 좋아졌고, 과거의 심적 괴로움과 막막함은 사라져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매와 협력할 때 훨씬 조화로웠고, 자매도 자신의 영적 상태나 자기가 얻은 것이 있으면 마음을 열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사니 저의 마음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남의 능력을 시기 질투하는, 악독한 저의 인간성을 보았습니다. 그제야 저 자신이 미웠고 또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에 대해서도 조금 실질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질투심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따라 살며 얻는 기쁨과 평안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추구해 패괴 성품을 벗어버리고 본분을 잘 이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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