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싸움의 배후

2022.09.11

중국 왕즈

그게 2010년 초쯤이었어요. 아내가 TV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공산당 루머와 흑색선전을 보고는 저 때문에 피해 볼까 봐 핍박하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저한테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티비에 나오는 거 못 봤냐고, ‘동방번개’는 국가에서 집중 단속하는 대상이라면서 전국에서 하나님 믿는 사람을 잡아서 가두고 있다고 경찰도 하나님 믿는 사람을 신고하라고 장려하니까 믿지 말랬죠. 제가 잡혀가면 온 가족이 피해 본다고요. 제가 중국은 공산당 천하고, 공산당은 하나님을 증오해서 믿는 사람을 박해하는 거라고 이 길은 핍박이 따르는 길이라고 했죠.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류 구원 사역을 하시는데, 난 어렵게 재림주를 맞이했으니까, 박해가 두렵다고 포기할 순 없댔죠. 말해도 안 되니까 별의별 방법을 다 써 가며 예배도 본분도 못 하게 했어요.

하루는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막 뛰어오더니 잡고 놓질 않는 거예요. 겨우 아내를 뿌리치고 복도에 나갔는데,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예배 가면 안 돼!” 괜히 이웃들이 듣고 신고할까 봐 다시 문 닫고 집에 들어왔죠. 아내는 또 협박했어요. 다시 예배 드리러 가면 공안에 신고할 거라고요. 주변의 형제자매들이 누구인지 다 안다고 자기가 신고해서 경찰보고 잡아가게 할 거라며, 그래도 믿나 보겠대요.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분하더라고요. 그래서 경고했죠. 이건 하나님을 거스르는 거라 벌받을 거라고요. 근데 들은 척도 안 하고, 하나님 못 믿게 하려고 툭하면 난리를 쳤어요. 그러니 저도 마음이 심란하고 뭘 하든 다 감시하면서 집에서 하나님 말씀도 못 보게 했어요.

가면 갈수록 예배를 못 드리니 속이 너무 타더라고요. 아내가 핍박하지 않고 저도 다시 전처럼 예배하고 싶었죠. 그래서 하나님께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어요. 기도하니 말씀 찬양이 생각나더라고요.

성육신 하나님은 많은 이의 비웃음과 모욕, 판단, 정죄를 겪었고 또 악마의 추적과 종교계의 저버림, 적대를 마주했다. 그 마음에 난 상처는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것. 그는 크나큰 인내로 패괴된 인류를 구원하고 상처를 안고 사람을 사랑한다. 이것은 가장 고통스러운 사역이다. 인류의 악독함과 대적, 정죄와 비방, 모함과 핍박, 그리고 체포와 살육으로 하나님의 육신은 큰 위험을 감수하며 이 사역을 하게 되었다. 그 고통을 누가 이해할까? 또 누가 그를 위로할 수 있을까?

예수가 땅에서 33년 반을 살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에서 부활하고 인류에게 40일간 나타난 후에야 해탈했고, 인류와 함께 사는 고통의 세월을 끝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인류의 종착지에 대한 걱정으로 같은 고통을 받고 있다. 그 고통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것. 성육신 사역이 보여 준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가 행한 사역의 본질이 바로 사랑이다. 그는 인류를 위해 모든 것, 전부를 헌신하였다.

―<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상처를 안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너무 감동됐어요. 하나님의 사랑도 느낄 수 있었고요. 인류 구원을 위해 두 번이나 육신을 입고 고통과 수모를 당하셨잖아요. 예수님은 탄생하신 후 바로 헤롯에게 쫓기시고 사역을 시작한 후부터 바리새인의 조소와 비방, 정죄를 받으셨죠. 말세에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때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시고 큰 붉은 용의 본거지에서 구원 사역을 하시면서 계속 공산당의 핍박과 정죄, 종교계의 비방을 받고 계세요. 그렇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시죠. 전 구원받으려고 하나님을 따르는데, 그 정도 고난을 받는 게 뭔 대순가 싶었어요. 툭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어떤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정작 일이 닥치니 믿음이 없었어요. 정말 간증이 없었던 거죠. 전에 제가 했던 말은 다 글귀뿐이더라고요.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다짐했죠. 앞으로 어떤 핍박이 따르든 끝까지 하나님만을 따라가겠다고요. 그 후에도 아내는 끝까지 해보겠다는 태도로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계속 막았어요. 그래도 전 하나님 말씀에 힘입어 구속받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해서 왔는데, 숨겨 놨던 하나님 말씀 찬양 책과 찬양 CD를 아내가 찾아서 망가뜨린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그랬죠. 왜 내 책하고 CD를 이랬냐고 그렇게 하나님을 대적하고 형제자매를 신고하고 그러면 응분의 벌을 받을 거라고요. 아내가 그러는 거예요. 벌받아도 못 믿게 할 거라고. 그러면서 계속 난리쳤어요. 제가 자기 말을 안 들으니까 계속 믿을 거면 이혼하재요.

아내가 갑자기 이혼하자니까 좀 괴롭더라고요. 결혼한 뒤로 생활 면에서 아내가 많이 챙겨줬어요. 저흰 다툰 적도 거의 없어서 주변에서도 부러워했죠. 근데 이혼이라니 너무 속상한 거예요. 그때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본래 합하지 않고 서로 적대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모두 원수이다. 즉, 이 흐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하나님의 성육신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모두 적그리스도라는 말이다! 사탄은 누구이고 마귀는 누구이며 하나님의 원수는 또 누구더냐.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대적하는 그 무리들 아니더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그렇죠. 신자와 불신자는 부류가 다르고 가는 길도 다르죠. 제가 하나님 믿는 건 진리를 추구하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기 위한 건데, 아내는 공산당이 박해하는 걸 보고도 공산당 편에 서서 절 핍박했어요. 심지어 말씀 책을 망가뜨리고, 형제자매를 신고하겠다고 했죠. 아내의 본질은 하나님을 증오하는 마귀였어요. 아내와 부부 사이라지만 우린 부류가 다르고 가는 길이 달랐어요.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가겠다는 건 사탄에게 속한 거잖아요. 그걸 생각하니 이혼도 나쁘지 않겠더라고요. 그럼 더는 예배 못 하게 막을 사람이 없잖아요. 그래서 말했죠. 어차피 가는 길이 다르니까 각자 갈 길 가고 이혼하자고요! 제가 그렇게 나오니까 또 안 하겠다는 거예요.

처음엔 그렇게 일단락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아들 녀석하고 며느리까지 동원했어요. 며느리가 저보고 손주를 젤 아끼지 않냐면서 할아버진 내리사랑이라고 저도 그렇지 않녜요? 그래서 맞다고 했죠. 제가 기분이 좋아 보이니까 그러는 거예요. 제가 손주를 끔찍해하니까 얘기 좀 하자고요. 외삼촌이 공안청장인데, 전능하신 하나님 믿으면 정치범이라 실형에 처할 거고, 자손들은 공무원 시험도, 대학 시험도 못 보고, 피해 본다고 했대요. 그러니 믿지 말라더라고요. 제가 잡혀가면 자기들이 다 영향받는다면서 자기들 생각도 좀 해 주면 안 되겠냐는 거예요. 자식은 그렇다 쳐도 손주 생각을 좀 해 달라고 제가 하나님 믿는 것 땜에 손주가 대학도 못 다니고 취직도 못 하면 다 제 탓이랬죠. 며느리가 그런 말을 하니까 너무 괴로운 거예요. 그때 아들도 정색하며 그랬죠. 제가 다리도 안 좋은데, 나중에 못 걸으면 어떡하냐고 전능하신 하나님 안 믿으면 나중에 아플 때 돌봐주겠대요. 근데 믿으면 나중에 아파서 못 걸어도 상관 안 할 거랬죠. 아들 녀석이 하는 말에 참 서운하더라고요. 하나님 믿는다고 아들이 그렇게 매정하게 할 줄은 몰랐어요. 별의별 고생하면서 키워 놨더니 노후를 가지고 절 협박하는 거예요. 정말 헛 키운 거죠. 제가 다리에 류머티즘이 있어요. 예전에 많이 아플 땐 한 보름 동안 제대로 펴지도 못했거든요. 아파서 아무것도 못 했죠. 이젠 날이 갈수록 나이도 먹고, 늙으면 다리가 더 심해질 텐데, 전 연금도 없고 별다른 생계 수단도 없거든요. 근데 아들이 외면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어요. 너무 괴로웠죠. 순간, 이 모든 게 사탄의 간계란 게 느껴졌어요. 정과 자식의 앞날을 가지고 또 제 앞날로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시험하는 거였죠. 그래서 얼른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 마음을 지켜주시고 사탄의 시험을 이기게 해 주세요.”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너는 너 자신을 주관할 수 없다. 자신을 위해 아무리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바쁘게 지낼지라도 사람은 스스로를 주관하지 못한다. 네가 너 자신의 미래를 알고 네 운명을 주관할 수 있다면, 너를 피조물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람의 삶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사람을 아름다운 종착지로 이끌어 간다> 중에서) 그렇죠. 사람의 운명은 모든 걸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달렸잖아요. 손주의 장래가 어떨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아들의 직업이 어떻게 될지, 저 때문에 피해 갈지, 안 갈지 다 하나님이 정하시는 거죠. 게다가 하나님의 말세 사역도 이제 끝나면 대재난이 시작되는데, 대학에 붙고 좋은 직장에 가도 하나님을 따르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역이 끝날 때, 재앙으로 멸망될 수밖에 없어요. 그럼 무슨 좋은 미래가 있겠어요? 아들과 며느리가 하는 말들이 겉보기엔 사람이 핍박하는 거 같지만 사실은 사탄의 시험이었어요. 사탄은 제가 손주를 끔찍하게 아끼고 다리도 아파 노후를 젤 걱정한다는 것도 잘 아니까 그걸로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했어요. 정말 음험하더라고요. 제가 앞으로 걸을 수 있을지는 하나님께 달렸으니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면 되잖아요. 그래서 확고하게 말했어요. 니들은 알아서 잘 살라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죽든지 살든지 상관하지 말라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계속 믿을 거니 내가 짐이 될까 봐 걱정된다면 연을 끊으라고 말했어요. 제가 확고히 말하니까 서로 눈짓하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사탄의 공격과 시험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죠.

그 뒤로 아들 내외가 몇 달 동안 오지도 않았고 연락도 없었어요. 아내는 하나님 믿지 말라고 계속 다퉜고요. 갈수록 이런 걱정도 들었어요. 아들이 정말 모른 척하려나? 이러다 아내랑 이혼하고 나서 혼자 몸도 가누지 못할 때 아들이 신경도 안 쓰면 어쩌나 싶은 거예요. 나중에 많이 고생할 걸 생각하니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었어요. 순간 또 사탄의 간계에 빠졌단 걸 느끼고 굳게 설 수 있게 힘을 달라고 얼른 하나님께 간구했어요. 그 후에 말씀 찬양이 생각나더라고요.

너는 피조물이기에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네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너는 자신이 지금 받고 있는 이 작은 고난을 마땅히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욥이나 베드로처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너희는 바른길을 추구하고, 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큰 붉은 용 나라에서 떨쳐 일어난 너희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이 있겠느냐?

―<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가장 의의 있는 인생>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까 힘이 생기더라고요. 하나님을 믿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건 정의로운 일이고 참된 인생길이죠. 진리를 얻고 하나님을 흡족게 하기 위해 고난받는 건 가치 있고 하나님께 인정받잖아요. 돌아보면 제가 좀 핍박은 받았지만 정말 유익한 것들을 얻었어요. 과거엔 제가 믿음 있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공산당의 박해에도 물러서지 않았고, 아내와 애들의 반대에도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했으니 전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성한다 여겼는데, 아들이 연락도 하지 않는 이런 일이 닥치니까 몸져누우면 돌봐줄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부터 했죠. 제가 생각한 건 그저 제 앞날뿐이었지, 믿음은 전혀 없었어요. 이런 상황을 통해서 제 진짜 분량을 보게 됐고, 자신을 좀 알게 됐어요. 그리고 사탄의 간계도 조금 분별하게 됐고, 믿지 않는 가족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본질도 알게 됐죠. 하나님은 제 믿음과 분별력을 키워 주시려 큰 붉은 용과 가족의 핍박을 허락하셨는데, 다 하나님 사랑이니 그 사랑에 보답해 드려야죠. 욥을 본받아 아무리 사탄이 공격하고 가족들이 핍박을 해도 하나님을 따르기로 했어요. 이렇게 마음먹으니까 아들 내외가 절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더라고요. 가끔은 며느리가 삼촌한테 공산당이 하나님 믿는 사람을 잡으려고 언제 뭘 한다고 들으면 그런 정보를 알려 주면서 본분할 때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핍박하는 건 여전했어요.

글쎄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침대 위에 서 가지고 창문을 열더니 창문을 잡고 한쪽 발을 밖에 내놓고 소리지르는 거예요. 믿지 말라는데 왜 안 듣냐고 괜히 잡혀가기라도 하면 온 가족이 다 피해를 볼 거라고. 계속 믿을 건지 마지막으로 묻겠다며 계속 믿으면 뛰어내리겠댔죠. 그리곤 바로 뛰어내리려고 하는 거예요. 정말 너무 놀랐어요. 집이 7층이거든요. 뛰어내리면 무조건 죽잖아요. 얼른 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소릴 지르더라고요. “가까이 오지 마! 가까이 오면 뛰어내릴 거야.” 아예 창턱에 올라가 서 있으니까 못 가겠더라고요. 너무 당황해서 잘 이겨 나가게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죠. 그 순간 이것도 아내가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그런다는 걸 느꼈어요. 사탄에게 속을 수 없었죠. 그러니 긴장이 좀 풀리더라고요. 제가 차분히 말했어요. 죽으려고 하면 누가 말리겠냐고, 그런 걸로 날 협박하지 말라고 했어요. 뛰어내려서 죽는 건 당신이 선택하는 거고 난 계속 하나님 믿겠다고 했죠. 아내는 협박이 안 통하니까 창문에서 내려와 그러더군요. 자기가 바보라고 뛰어내리겠냐고 자기가 이렇게 죽으면 누가 절 말리겠냐고 하더라고요. 아내는 죽음으로 절 협박할 정도로 하나님을 심하게 증오하고 있었어요. 정말 마귀가 드러난 거죠. 그리고 공산당이 더 증오스러웠어요. 언론을 통해서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람을 미혹하고 믿는 사람을 다 잡아들이고 그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게 하잖아요. 또 믿지 않는 가족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게 부추기고 있고요. 공산당은 사악하기 그지없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령이고 악마예요. 전 공산당을 저주했고 하나님을 따르겠다 더 다짐했어요.

저도 그 뒤로는 반대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근데 얼마 못 가더라고요. 하루는 아침을 먹고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막 뛰어가서 이만한 과도를 제 목에 들이대면서 그러는 거예요. 계속 하나님 믿으면 죽일 거랬죠. 아내는 살기가 가득했고 악에 받쳐 있었는데, 악마에 씌운 사람 같았죠. 정말 너무 긴장되고 화도 났어요. 하나님을 못 믿게 하려고 마귀는 별의별 방법을 다 쓰더라고요. 그리고 확실히 말했죠. 이 자리에서 날 죽인대도 전능하신 하나님 믿을 거라고요. 제가 확고하게 대답하니까 멈칫하더라고요. 정지 상태가 돼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죠. 좀 지나서 과도를 밥상에 내려놓더니 이젠 모르겠다고, 앞으론 맘대로 믿으라는 거예요. 사탄이 실패한 걸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이 절로 나왔죠. 나중에 아내랑 떨어져서 각자 지냈어요. 더 이상 제 신앙을 간섭하지 않았죠.

이 일을 겪고 분명히 알았어요. 아내가 하나님 못 믿게 하려고 핍박하면서 죽음으로 절 협박도 하고 아들 내외가 절 버리겠다고 한 것도 전부 다 공산당의 박해 때문이었어요. 공산당의 루머와 미혹이 없고, 공산당의 광적인 박해가 없고, 온 가족에게 피해를 안 줬다면 제 가족도 그렇게 반대 안 했을 거고, 우리 가정도 깨지지 않았겠죠. 공산당은 정말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을 해치는 악마예요. 공산당이 증오스러워요! 그리고 아내는 인성이 조금도 없었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였어요. 전 이제 구속받지 않아요. 앞으로 어떤 핍박과 환난이 닥칠지 모르지만 전 끝까지 하나님을 따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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