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을 겪으며 자신에 대해 알게 되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정결케 되고 성품이 변화되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려면,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징계와 매가 떠나지 않게 함으로써 사탄의 지배와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빛 속에서 살아야 한다. 너는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이 빛임을, 바로 사람을 구원하는 빛이고, 사람에게 가장 좋은 축복이며, 가장 큰 은혜이자 가장 좋은 보호임을 알아야 한다.』
―<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은 사람을 구원하는 빛이다> 중에서
이 찬양을 부를 때면, 제가 새 신자였을 때 경험이 떠올라요. 그땐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은 빛이요, 바로 사람을 구원하는 빛이고, 사람에게 가장 좋은 축복이며, 가장 큰 은혜이자 가장 좋은 보호이다.』라는 말씀을 이해 못 했죠. 심판과 형벌을 겪으면 아주 괴로울 거 같은데 왜 하나님은 그게 보호고 축복이라 하셨는지 이해가 잘 안 됐어요. 그러다가 실제적으로 하나님 말씀의 심판을 겪고, 책망도 받게 되면서 그 의미를 체감하게 됐고, 정말 실제적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가 2015년 6월 말이었는데, 설교자로 뽑혀서 지교회 5곳을 맡게 됐어요. 처음엔 몇몇 교회 리더, 집사들과 예배드릴 때, 긴장됐어요. 진리를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 크게 도움이 못 될까 걱정됐죠. 그래서 예배 전에는 늘 준비를 했고, 책임감을 갖고 교제할 말씀을 먼저 묵상하곤 했어요. 또 교제를 마치면, 그분들한테 어려움이나 궁금한 게 있냐고 물어봐야 했는데, 혹시 제가 겪어 보지 못한 걸 물어볼까 봐 걱정도 많았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정직하게 아는 만큼 교제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죠. 제가 잘 모르는 건 솔직하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기도하면서 구하곤 했어요. 한동안 그렇게 실행했더니 조금씩 사역하는 원칙을 파악하게 됐어요. 또 업무도 익숙해지니까 본분에 대한 열의도 더 커졌어요. 매일 늦게까지 사역하고 리더들과 예배 드려도 겁먹지 않게 됐고 문제도 조금 해결하게 됐죠. 가끔은 형제자매들이 저보고 어리고 믿은 시간도 짧은데, 믿음도 좋고, 고생하며 진리를 추구한다고 칭찬해 줄 때면 은근히 흐뭇했어요. 그 후에는 또 교회 선거까지 인도하게 됐는데, 제가 맡은 지교회 리더 일꾼들의 배치가 다 잘 됐어요. 결과가 좋으니까 제가 사역을 잘하는 것 같았어요. 역시 절 설교자로 뽑은 이유가 자질이 뛰어난 인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2015년 8월 하순쯤이에요. 전 제가 본분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윗선 리더가 저보고 아직 어리고, 성숙되지 못한 데다 생명 체험도 얕아서 실제 문제를 잘 해결 못 한다면서 원칙에 따라 보면 설교자로 합당치 않으니까 교회 리더부터 하는 게 좋겠댔죠. 말로는 뭐라고 안 했지만 속은 정말 불쾌했었죠. 제가 생명 체험이 조금 얕기는 해도 설교자가 된 후로 빨리 성장했고 사역 원칙도 많이 아는 거 같았어요. 얼마 전엔 혼자서도 교회 선거를 인도하기도 했었고 다들 저보고 진리를 추구한댔는데, 그렇게 바꾸면 공정하지 않은 것 같았죠. 또 전 자질과 이해력이 좋고 몇몇 파트너도 저보고 습득력이 좋다고 해서 발전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했거든요. 게다가 설교자들 중에 저만 가정적 부담이 없고 교회 생활에 전념하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본본하는데, 왜 날 바꾸려고 하나 싶었죠.
그 며칠간은 계속 이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안정이 안 됐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죠. “하나님, 본분이 바뀌었는데, 여기서 뭘 배워야 하나요? 제 문제를 모르겠어요.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이런 말씀을 보게 됐어요. 『네가 실생활에서 문제에 맞닥뜨릴 때 하나님의 권병과 주재를 어떻게 느끼고 깨달아야 할까?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여 어떻게 깨달아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체험해야 하는지 모를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네게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려는 마음과 염원과 실제가 있음을 보일 수 있을까? 우선 너는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다음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런 후에는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때, 즉 하나님이 너에게 안배한 사람과 일과 사물,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점차적으로 너에게 나타나는 것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안배한 사람과 일 가운데 하나님의 애쓰는 마음을 살피고 깨닫는 것이다. 그 속에 있는 진리를 깨닫고, 사람이 행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도를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서 얻고자 하는 성과와 맺고자 하는 결실을 아는 것이다. ‘순종한다’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이 안배한 사람과 일, 그리고 그의 주재를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 창조주가 어떻게 사람의 운명을 주재하고, 어떻게 그의 생명을 사람에게 공급하며, 어떻게 진리를 사람 안에 만들어 넣는지를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그때 깨달았어요. 제가 본분이 바뀐 상황에서 아직 하나님의 뜻도 모르겠고, 뭘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순종하는 자세로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는 거죠. 만약 계속 불만을 품는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역하는 거예요. 그 후에 기도드렸어요. 순종하는 마음으로 착실하게 임하겠다고요.
한 두 달 쯤 지나서 서 자매가 그러는 거예요. 교회에서 설교자 선거를 하는데, 윗선 리더가 후보를 지정했단 얘기가 있다고요. 그 얘기를 듣고 도저히 진정이 안 됐어요.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선거 원칙에 분명 후보자 지정은 사탄의 수단이고 큰 붉은 용의 수단이라 절대 금지랬는데, 리더가 그런 건 원칙 위배라고 했죠. 그러니까 서 자매가 바로 자기도 전해 들은 얘기고 확실한 게 아니니까 막 말하지 말랬어요. 저도 알겠다고 대답하긴 했지만 속으론 계속 이 문제를 분석했어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겠냐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가 돌겠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그런 면이 보여졌으니까 이런 말도 돌 거라고 생각했죠. 전엔 저를 설교자에서 해임하더니 이번엔 후보까지 지정하고 원칙을 무시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일을 다른 교회 리더 린 자매한테 말했어요. 나중에 린 자매가 알려 줬어요. 사역자 모임에서 이 일을 알아봤는데, 윗선 리더는 교회 리더들 중에서 좋은 사람들을 골라 선거에 참여시킨 거라 후보자 지정은 아니랬어요. 그리고 윗선에서 제 행동은 사역을 방해하는 거라고 했죠. 그 말을 듣고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마음으로 한 게 아니고 그저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린 자매한테 말한 것뿐인데, 윗선 리더가 사람이 많이 모인 데서 제가 그런 속셈이 있는 것처럼 말하니까 체면이 말이 아니었죠.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그리고 공과를 배울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어요. 며칠간 너무 답답하고 괴롭고, 뭘 해도 힘이 안 났어요. 그러다 어느 날 예배 때 <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말씀을 보면서 저에 대해 좀 알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자매들 가운데서 늘 부정적인 것을 퍼뜨리는 사람은 사탄의 종이자 교회를 교란하는 자이다. 그런 사람은 언젠가 전부 출교되고 도태될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어떤 사역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 된다. …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마음속에 늘 하나님이 있고,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조심스럽고 신중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요구에 따르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지, 자신의 성미대로 행하거나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성도의 품위에 맞지 않는 일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내걸고 도처에서 위세를 부리거나 거들먹거리며 다른 사람들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이는 가장 패역한 행위이다. 집안에 가법이 있고 나라에도 국법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집은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느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있지 않겠느냐? 더욱 행정 법령이 있지 않겠느냐? 사람은 마음대로 행동해도 되지만, 하나님의 행정 법령은 사람이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람의 거스름을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이며, 사람을 치는 하나님이다. 설마 사람이 이런 것들을 모른단 말이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중에서) ‘사탄의 종’, ‘교회를 교란하는 자’, 이런 말씀을 볼 때, 찔리고 두려웠어요. 말씀에 비춰 보니까 전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린 자매한테 윗선에서 후보를 지정했다고 한 거예요. 그건 함부로 퍼뜨리고 이간질하는 거죠. 안 그래도 서 자매가 자기도 전해 들은 얘기라 사실인지 모른다고 했는데, 전 곧바로 린 자매한테 말해 버렸어요. 그건 사람들한테 윗선 리더가 원칙없이 일하고 있다고, 이 큰일에서 후보를 지정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고 선입견을 갖게 하려는 거였죠. 저의 행동은 리더를 무너뜨리는 일을 한 거였고 사역을 교란하는 사탄의 종을 자처한 거였어요. 그 후에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사탄에 속하는 자는 사탄에게로 돌아가고, 하나님께 속하는 자는 필히 진리를 구할 것이다. 이는 사람의 본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사탄을 따르는 자들은 모조리 멸망하라! 그런 자들에 대해서는 조금도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진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급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여라. 하나님은 공의로우니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네가 마귀라면 진리를 실행하지 못할 것이고, 네가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사탄에게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특히 ‘사탄을 따르는 자들은 모조리 멸망하라!’는 말씀이 너무 두렵게 다가왔어요. 제가 회개하지 않고 계속 제 뜻대로 일을 하고 사탄의 종이 되려고 한다면 결국 하나님께 도태될 수밖에 없잖아요. 이 말씀을 묵상해 봤죠. “사탄에 속하는 자는 사탄에게로 돌아가고, 하나님께 속하는 자는 필히 진리를 구할 것이다.” 제가 진리를 구해서 제 과오를 해결하고 자신을 알면 하나님도 긍휼을 베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윗선 리더가 후보자를 지정했다는 얘기를 듣게 됐을 때, 반응이 왜 그렇게 컸는지요. 돌아보니까 두 달 전에 본분이 바뀌었을 때부터 불만을 품고 리더한테 편견을 가졌어요. 그래서 전 윗선 리더가 후보를 지정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윗선 리더가 분명 원칙을 어겼을 거라 판단하고 린 자매한테 말했던 거예요. 자매도 저랑 같이 편견을 가지길 바랐던 거죠. 의도적으로 윗선 리더를 판단한 거고, 보복성이 섞여 있었어요. 속셈이 정말 악독한 거죠. 이렇게 추한 제 모습을 보고 후회됐어요. 리더가 제 행동의 성질을 해부하지 않고 제 속셈이 뭔지 들추지 않았더라면 형제자매들이 사실에 어긋나는 이런 말들을 듣게 됐을 때 분명 윗선 리더에 편견을 가지게 됐을 거고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럼 곧바로 교회 사역에 지장이 가게 되죠. 그 후에 얼른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 기도를 했어요. “하나님, 제가 사탄의 종을 자처해서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했어요. 더는 패괴 성품에 따라 말하거나 일하고 싶지 않아요. 저의 과오와 악행을 알고 회개하고 싶어요. 절 이끌어 주세요.”
한동안은 계속 기도하면서 구해 봤어요. 왜 본분이 한 번 바뀐 거에 순종하기 이렇게 어려운지, 심지어 사탄의 종을 자처해서 형제자매들과 리더의 사이를 이간질했는지, 하루는 영 생활 때, 이 말씀을 봤어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자는 가장 비천한 자이며, 스스로를 천하게 여기는 자는 가장 귀한 사람이다. 스스로 하나님의 사역을 안다고 여기고, 또한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멋대로 전하는 자는 가장 무지한 사람이다. 이런 자들은 다 하나님의 증거가 없는 사람이며, 교만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각자 자신을 금보다 더 귀하게 여기지 말기를 권한다. 다른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너는 왜 받아들이지 못하느냐? 너는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더 대단하냐? 다른 사람은 진리 앞에서 머리를 숙일 수 있는데, 너는 왜 그러지 못하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는 진리로 심판의 사역을 한다> 중에서) 이 심판의 말씀을 보고 너무 마음이 찔렸어요. 제가 이렇게 교만한 사람이었어요. 설교자를 하면서 원칙을 좀 알게 됐다고 남보다 자질이 뛰어나고 습득력이 좋고 저를 하나님 집의 인재처럼 여겼어요. 또 형제자매들이 저를 고생해도 본분을 하고 진리도 추구한다고 칭찬하니까 붕붕 떠서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했어요. 그래서 윗선 리더가 원칙과 상황에 근거해 설교자로 합당하지 않다고 했을 때 불만을 품었죠. 심지어 본분이 바뀌게 된 것도 리더가 절 싫어하고 원칙이 없어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요. 전 자신을 너무 좋게 생각했고 제 주제를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설교자로 합당하다고 믿었었죠. 사실 전 믿은 시간이 짧아서 실제 경험이 거의 없었어요. 실질적 문제에서도 리더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했고 도움을 주지도 못했어요. 본분이 바뀐 지 두 달 됐지만 제 불만은 그대로였고, 기본적인 순종도 없었어요. 또 뒤에서 윗선 리더가 원칙 없다고 판단했으니 정말 너무 교만했죠. 전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하나님 사역을 체험할 줄 몰랐고, 일이 생겨도 참된 순종이 없고 공과도 못 배웠어요. 이건 저한테 실제 경험이 없고 진리도 모른다는 증거잖아요. 자신의 패괴 성품도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교회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어요? 윗선에서 본분을 교체할 때도 제 생명 체험이 얕아 문제 해결을 못 한다고 했었죠. 이렇게 드러나지 않았다면 전 제가 교만한 사람인 걸 몰랐을 거예요.
그 후에 또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지금 너희를 심판하고 형벌하고 정죄하지만, 그것은 너희 자신을 알게 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정죄하고 저주하고 심판하고 형벌하는 것 모두 너 자신을 알게 하고 너의 성품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며, 더욱이 너의 몸값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모든 일은 공의롭고 그의 성품에 따라 한 것이며, 그의 사역의 필요에 따라 한 것이자 사람을 구원하는 그의 계획에 따라 한 것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하는 공의로운 하나님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지위의 복을 내려놓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어요. 제 본분이 바뀐 것도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였어요. 저한테 그런 일이 오지 않았으면 제가 얼마나 교만해졌을지 몰라요. 리더의 지적과 하나님의 엄한 심판을 받을 때 마음이 많이 찔렸고, 제가 교만하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자기 지위와 이익을 위해 사탄의 종이 돼서 사역을 방해한 것도 알게 됐죠. 하나님께서 저의 악행을 멈추게 하시고 제 자신을 좀 알게 하셨어요.
그 후에 전 착실하게 리더 역할에 임했어요. 그때, 서 자매는 본분도 하고 가정도 챙겨야 했어요. 근데 전 가정이 없었으니까 시간적으로 좀 여유가 있어서 형제자매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제가 더 많이 해결했었죠. 처음엔 그 자매 상황을 이해해 줬는데, 시간이 갈수록 제가 더 잘 추구하는 것 같더라고요. 가끔 자매가 집에 일이 생겨서 교회 사역을 제때 체크하지 못하고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매를 무시하게 됐어요. 그렇게 가정에 연연하다가 언젠가는 사역을 지체시키겠다 싶은 거예요. 자매한테 얘기해 준 적도 있는데, 자매가 난감해하면 자매를 얕잡아 보고 무시하는 말투로 얘기했죠. 그러니까 그 자매도 괜히 제가 인상 쓸까 봐 눈치를 봤어요 근데 제 교만한 성품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해서 제 고질병은 또 도지게 됐어요.
나중에 그 자매가 설교자로 뽑히게 된 거예요. 그 얘기를 듣고 못 받아들이겠더라고요. 전 제가 어려서 경선에 참가 못 할 뿐이지 자매보다 낫다고 봤거든요. 자질도 더 좋고, 본분도 더 열심히 하고, 가정 부담도 없고, 또 얼마 전에 책망과 훈계,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을 조금 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교만한 성품을 좀 드러내지만 많이 변화됐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그 자매는 설교자로 뽑혀서 여러 교회 사역을 맡아서 하는데, 전 하나만 맡아 하니까 그렇게 부족하나 싶었죠. 전 젊은데, 지교회 리더로만 쓴다는 건 인재를 썩히는 것 같았고, 제 수준이 어떻게 한 교회밖에 못 맡나 싶고 왜 중용되지 못하나 싶었어요. 윗선에선 제 발전과 변화를 몰라주는 것 같았죠. 설교자 장 자매가 예배 때 여러 번 절 책망하더라고요. 전엔 저에 대해 인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너무 교만하대요. 자질이 좀 뛰어나다고 남을 무시하고 툭하면 남을 구속하는데, 그런 게 인성이 안 좋댔어요. 그 말을 듣고 굉장히 고통스러웠어요. 왜 예배 때마다 다 내 문제만 지적하고, 왜 나한텐 이렇게 엄격한지. 패괴함을 드러내고 교만한 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요. 받아들이기 힘들 땐, 화장실에서 몰래 울곤 했어요. 마음에 칼이 꽂힌 것처럼 괴로웠어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공과를 배우게 해달라고 했죠.
한동안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말씀을 많이 봤는데, 그중에 인상이 깊었던 말씀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자신을 아는 진리에 공을 들이면 좋겠다. 하나님이 왜 너희를 알아주지 않을까? 왜 너희의 성품을 혐오할까? 왜 너희의 언사를 증오할까? 너희는 충성심이 좀 있으면 뽐내고 공헌을 좀 하면 보답을 바란다. 또 조금 순종하면 타인을 업신여기고 보잘것없는 사역을 좀 하면 하나님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너희는 하나님을 대접하고는 돈과 물질을 요구하고 칭찬해 달라고 하며, 동전 두 닢을 내놓고는 아까워하고, 동전 열 닢을 내놓고는 축복해 달라고 하며 특별 대우를 받으려 한다. 너희의 이런 인성은 정말 입에 담기 민망하고 듣기조차 거북하다. 너희의 언행에 자랑스러울 것이 뭐가 있단 말이냐? 본분을 이행하는 자나 이행하지 않는 자, 인도하는 자나 따르는 자, 하나님을 대접하는 자나 하지 않는 자, 헌금하는 자나 하지 않는 자, 전도하는 자나 받는 자 등등의 모든 사람이 자기 자랑만 하는데 우습지 않으냐? 자신이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못하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을 자랑하는데, 너희들의 이성이 자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되지 않는단 말이냐? 이런 이성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접할 수 있단 말이냐? 너희는 이런 자신이 걱정스럽지 않으냐? 너희의 성품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너희의 믿음이 우습지 않으냐? 너희의 믿음이 터무니없지 않으냐? 너는 너의 미래를 어떻게 대할 것이냐? 네가 가야 할 길을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마음에 합하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다> 중에서) 이건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었어요. 본분하면서 원칙을 좀 파악했다고 자기를 인재라고 생각하고 좀 헌신했다고 자화자찬에 빠지고 진리를 추구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서 자매랑 협력할 때도 제가 사역을 더 많이 한다고 제가 자매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죠. 또 자매가 가정적으로 부담을 느낄 때 전 자매를 이해해 주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기만 하고 툭하면 인상 쓰곤 했어요. 자매를 사랑으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구속했죠. 그건 하나님이 증오하시는 교만한 성품이잖아요. 자매가 집안 일이 좀 많아도 인성도 좋고 본분도 잘하고 진리 교제도 실제적으로 하고, 형제자매들 문제도 잘 해결했었어요. 때로 농사철일 때 가끔 예배에 늦거나 못 오는 분이 있으면 저는 지금이 진리를 추구하는 중요한 때라고 안일을 탐하는 자는 자신을 망치게 되니까 육은 잘 챙겨도 의미 없댔죠. 전 늘 공허한 이치만 말했고, 형제자매들도 맞다고 했지만 결국은 농사일에 신경 쓰다 보면 예배 시간을 못 지켰어요. 근데 서 자매는 가정적 부담이 있다 보니 형제자매 실제 어려움을 알아주고 실제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형제자매들을 도와주곤 했어요. 그러니 다들 실제적이라고 느꼈고 그 뒤론 예배도 잘 참석했어요. 똑같이 교제를 해 주지만 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그 자매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죠. 그건 그 자매가 실제 경험이 있다는 걸 말해 주는 거잖아요.
그 후에 말씀을 보면서 실제가 뭔지 좀 알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 말씀을 들고 망설임 없이 한번 쭉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실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네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실제가 있다는 것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네 생명이 되고, 너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비로소 실제가 있다고 할 수 있고, 네게 진정 인식과 실제 분량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검증을 견디고 하나님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는 것, 억지로 만들어 낸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실제와 생명이 있는 것이다. … 교만하고 자신을 크다 하는 자,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말은 누구보다 잘하지만, 실행은 제일 형편없다. 그들은 몹시 작은 일에서도 곧바로 의심하거나 나갈 생각을 하며 실제가 전혀 없다. 그저 종교보다 높은 이론만 갖추었을 뿐, 오늘날 하나님이 요구한 실제는 갖추지 못했다. 나는 이론만을 말하고 실제가 없는 사람을 가장 혐오한다. 평소에 사역할 때는 누구보다 크게 외치지만, 실제가 임하면 바로 주저앉으니, 이것이 실제가 조금도 없는 것이 아니겠느냐? 아무리 큰 바람과 파도가 쳐도 굳게 서서 의심하지 않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지라도 굳건히 서서 부인하지 않는다면, 너에게는 진실로 인식과 실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람이 불면 쓰러지고 흘러가는 대로 따르며,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배운 것으로 아무리 훌륭하게 말할지라도 너에게 실제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공허한 글귀를 너무 일찍 외치지 말라. 너는 하나님이 어떻게 하려는지를 알고 있느냐? 나중에 얼굴도 들지 못할 정도로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베드로가 했던 일을 반복하는 역할을 맡지 말라. 그런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에게 실제 분량이 조금도 없다. 하나님이 그렇게 많은 사역을 했지만 사실이 임한 것은 하나도 없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도 친히 형벌하지 않았다. 그러자 혹자는 이러한 시련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하나님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서 죄악의 손을 점점 더 크게 뻗친 것이다. 이런 시련조차 통과하지 못하면서 무슨 더 큰 시련이니 실제니 하는 것을 운운한단 말이냐? 이는 전부 하나님을 기만하는 말이 아니냐? 실제는 네가 있는 척한다고 생기는 것도, 인식했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네 실제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모든 시련 속에서 굳게 설 수 있는지에 달린 문제다.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실제가 있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분명하게 알려 주셨어요. 실제가 있는지는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아니라 진리를 행한 실제가 있는지, 하나님을 증거하는지를 봐야 한다고요. 글귀 도리밖에 모르면서 실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교만하고 자신을 모르는 거죠. 평소엔 제가 믿음도 좀 있고, 사역도 제때에 잘 하고 본분도 열심히 하면서 순종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서 자매가 설교자로 뽑히니까 마음이 불편했어요. 제가 자매보다 더 나은데 왜 날 안 뽑냐는 거죠. 불공정한 것 같아 불만이 생겼어요. 전 그러면서도 제 자신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상황에 순종 못 했어요. 그건 진리 실제가 없는 거잖아요. 전 본분을 열심히 하고, 글귀를 조금 아는 걸 그게 다 제 실제 분량이라고 착각했던 거예요. 사실 전 형제자매의 실제 어려움을 이해할 수 없었고 해결할 수도 없었어요. 리더의 본분을 맡긴 건 저한테 훈련할 기회를 준 건데 전 자기 반성은 안 하고 설교자만 되려고 했어요. 정말 너무 교만했죠. 그러고도 하나님께 인정받으려 했으니 어리석은 거죠. 하나님은 이성없는 자를 좋아하지 않으세요. 제 교만한 성품은 변화되지 않고 하나님이 증오하는 일만 했더라고요. 너무 후회됐어요. 전 너무 무감각했고 자신을 몰랐어요. 장 자매가 계속 책망하지 않았다면 전 제 문제를 몰랐을 거예요. 그제야 이런 상황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그 후에 이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더 알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정도 고통과 단속을 받는 것이 너희에게는 유익하다. 너희를 느슨하게 하면 망치게 될 것인데, 어찌 보호를 받을 수 있겠느냐? 지금 너희들은 형벌과 심판, 저주를 받고, 많은 고난을 받음으로 인해 보호를 받았다.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사람은 일찌감치 타락했을 것이다. 내가 일부러 너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본성은 쉽사리 바뀌지 않으므로 이렇게 해야만 사람의 성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지금 너희는 바울의 양심과 이성은커녕 바울처럼 스스로를 정확히 아는 능력조차 없다. 너희에게는 늘 압력을 가하고, 늘 형벌하고 심판해야 너희의 영을 일깨울 수 있다. 너희의 생명에 가장 유익한 것은 역시 형벌과 심판이다. 필요시 사실로 형벌을 가해야 너희가 완전히 수긍하게 된다. 너희는 본성상 형벌과 저주 없이는 머리를 숙이거나 수긍하려 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사실 없이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너희의 인품은 천박하고 서푼어치도 안 된다! 형벌과 심판 없이는 너희를 정복하거나 너희의 불의와 불순종을 억누르기 어렵다. 너희의 옛 성품은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너희를 보좌에 올려 놓는다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어디에 서야 할지를 모를 것이다. 너희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조차 모르는데 어찌 창조주를 알 수 있겠느냐? 오늘날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진 형벌과 저주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너희의 마지막 날이 임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너희의 운명은 몹시 위태롭지 않았겠느냐? 형벌과 심판이 이렇게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너희가 얼마나 교만을 부리고 타락했을지 모른다. 이러한 형벌과 심판이 너희를 오늘날까지 이끌어 왔고, 너희의 삶을 유지해 왔다. 지금도 너희의 ‘아비’처럼 너희를 ‘교육’한다면 너희가 어떤 지경에 이를지 모른다! 너희는 자제력과 자기 반성력이 하나도 없다. 너희 같은 사람들이 따르고, 순종하고, 방해하거나 교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의 목적은 이루어진 것이다. 너희는 오늘날의 형벌과 심판을 더 잘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 달리 무슨 선택을 할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행 6> 중에서) 이 말씀을 보는데, 머릿속에 설교자로 뽑혔다가 다시 해임되던 일들이 스쳐 갔고 하나님의 심판 형벌과 책망이 보호라는 걸 느꼈어요. 전 너무 교만해서 하늘 높은 줄 몰랐고 마음도 너무 강퍅하고 패역했죠.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전 한없이 교만한 지경까지 갔을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많이 느꼈어요. 하나님은 제가 반성을 잘할 수 있도록 이렇게 깨워 주고 도와주셨고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고, 제 패역과 패괴를 심판하셔서 제 자신을 알고 회개하게 하셨어요. 하나님만이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시죠. 사랑받기에 너무 합당하신 분이죠. 전『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은 빛이요, 바로 사람을 구원하는 빛이고, 사람에게 가장 좋은 축복이며, 가장 큰 은혜이자 가장 좋은 보호이다.』라는 말씀에 대해서 피부로 느끼고 깨닫게 됐어요. 성품이 변화되고 정결케 되려면 하나님의 심판을 떠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순종의 기도를 했죠. 착실하게 제가 맡은 본분을 다하고 평생 발탁되지 않아도 기꺼이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겠다고요.
그리고 좀 지나서 윗선 리더의 연락을 받았는데, 절 파송자로 발탁했다는 거예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정말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하나님은 참 사랑스러우세요. 사실, 하나님은 일부러 다른 본분을 못하도록 하신 게 아니었어요. 저한테 모난 부분이 너무 많다 보니까 절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일하신 거죠. 하나님의 구원과 고심을 느끼게 됐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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