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정직해야만 사람의 모습이 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사무 가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정직하게 사업을 했던 저희는 고객을 속이는 법 없이 정확히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납품했습니다. 그런데 일 년이 지나고 보니, 각종 경비를 제하자 겨우 먹고살 만큼의 돈만 남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옆 업체 주인도 우리랑 같은 사업을 하는데 돈은 훨씬 잘 벌었습니다. 저는 답답해졌습니다. ‘왜 나는 저렇게 돈을 벌지 못하는 거지?’ 그래서 그들은 대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직접 보고 배워 보려 했습니다. 어느 날 한 고객이 옆 업체를 찾아 소파와 접수대용 책상, 테이블을 각각 하나씩 주문하며 모두 1등급 제품으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업체 사장은 품질을 보장하겠다고 고객에게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떠나자 그는 자신의 소파 공장에서 생산되는 3등급 제품을 1등급 제품 디자인으로 바꿔 고객에게 보냈습니다. 그는 그런 식으로 순식간에 만 위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의 사업 수완을 본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저런 식으로 사업을 했던 거구나! 그런데 저건 고객한테 사기를 치는 거잖아? 저건 너무 정직하지 못한 방식이지.’ 그런데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똑같은 사업을 하는데 저들은 돈을 많이 벌어 잘살고 우린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있어. 너무 차이가 심하잖아.’ 그래서 그들의 방법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저는 양심을 속이고 그들의 경영 방식대로 가구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고객이 와서 회사에 사무 가구를 들이려 하는데 전부 1등급 제품으로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고객이 안심하고 우리 업체에서 제품을 사도록 1등급 제품이 확실하고 평생 A/S를 약속한다며 몇 번이고 보장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떠나자 저는 고객이 고른 제품을 전부 겉모양만 1등급 제품과 똑같은 3등급 제품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원가가 1등급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고객에게 가구를 배송할 때 저는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고객이 문제를 알아차리고 그 자리에서 환불을 요구하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나더러 사기꾼이라고 대놓고 따질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긴장되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차마 고객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배송된 가구들을 점검할 때도 가짜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저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렇게 거래가 끝나고 저는 수만 위안을 더 챙길 수 있었습니다. 저도 고객을 속이는 부도덕한 짓이라는 걸 아는지라 죄책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순식간에 이렇게 많은 돈을 버니 내심 기쁘긴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내내 툭하면 거짓말을 하고 고객을 속이다 보니 골치 아플 일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가짜 제품을 산 손님이 전화를 걸어 A/S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그건 A/S가 안 되는 제품이라 저는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수리를 미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한다는 사람이 물건만 팔고 나 몰라라 한다며 신용이 없다고 화를 내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종업계 사람들이 모두 그런 식으로 사업을 하니 내가 이런 식으로 사업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속 죄책감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습니다. 돈을 많이 번 덕에 생활 수준도 올라갔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고 가짜 상품을 너무 많이 판 탓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느 날 고객이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배상을 요구하거나 저를 당국에 신고할까 겁이 났습니다. 그렇게 되면 적지 않은 돈을 물어줘야 할 테고 제 평판도 땅에 떨어져 사람들이 뒤에서 저를 헐뜯어 댈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만일 불만 전화가 걸려 오면 어떻게 대처할지 늘 궁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살려니 너무 피곤해 자주 이런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품질을 속이지 않고 고객 요구대로 납품하며 정직하게 사업을 했으면 이렇게 하루 종일 겁에 질린 채 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지만 업체와 집에 들어가는 경비가 너무 많아. 고객의 주문대로 제품을 판매하며 정직하게 사업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없다고. ‘교활하지 않은 장사꾼은 없다.’란 말도 있잖아. 요즘 세상에 다들 이렇게 사업하잖아? 남을 속이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어. 그냥 돈만 생각하자.’ 비록 가끔 양심에 걸려서 마음이 안 좋긴 했지만 돈을 더 벌기 위해 저는 계속 남을 속이며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2004년, 올케언니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확신한 저는 교회 생활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이런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나의 나라는 정직하고 거짓이 없으며 간사하지 않은 자를 원한다. 세상에서는 착실하고 충직한 자들이 푸대접을 받지 않더냐? 그러나 나는 그들과 다르다. 정직한 자들은 내게로 오면 된다. 나는 그러한 사람을 기뻐하며 그러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바로 나의 공의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33편> 중에서) 『너희는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는 신실한 본질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이 행한 일은 사람이 흠잡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훈언 3칙>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어 올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며, 하나님이나 사람에게 간사한 짓을 저지르거나 사기를 치지 말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게 좋긴 하지. 마음이 편하고 피곤하지 않을 테니. 하지만 금전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사람들 눈에 정직한 사람은 바보나 다름없어. 특히 우리처럼 사업하는 사람들이 고객을 속이며 장사를 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야. 정직하게 사업하면 돈을 벌 수 없으니 생활을 꾸려 나갈 수가 없는 걸. 사람들은 날 바보 취급하며 업신여길 테고. 하지만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이 되라 요구하시는데, 어떡하면 좋지?’ 그래서 절충안을 하나 생각해 냈습니다. 교회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있을 땐 정직한 사람이 되어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선 누구를 경계할 필요도 없고 형제자매들도 저를 비웃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사업장에서는 정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고객이 저희 업체에서 책상과 의자 120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고객은 품질이 좋고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나지 않는 샘플을 골랐지만, 저는 손님이 고른 제품 대신 다른 공장 제품을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은 똑같지만 품질은 더 떨어지고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나는 제품이었는데, 그걸 주문하면 1,200위안을 더 벌 수 있었습니다. 품질이 안 좋은 가구를 고객에게 팔기로 마음먹긴 했지만 포름알데히드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 모두 그런 식으로 사업을 하니 제가 안 속여도 어차피 다른 업체에 가서 속을 게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바에야 그냥 제가 돈을 버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한 저는 마음 편히 공장에 가짜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가구를 배송하러 갔을 때 그 고객은 품질이 안 좋고 냄새도 난다며 컴플레인을 했습니다. “사람 몸에 해로운 제품이잖아요? 어쩜 사업을 이런 식으로 하세요? 당장 도로 가져가세요!” 고객이 제품을 인수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저는 가격을 깎아 주며 고객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제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꼭 환불해야겠다며 단호하게 나왔습니다. 결국 120세트나 되는 책상과 의자를 다시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괴로운 심정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꼼수를 부리며 돈을 벌려 했다가 인력과 물자 낭비에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이요, 제 신용과 인격까지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다 자업자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행했다면 돈은 많이 못 벌었겠지만 가짜 제품을 팔지 않았을 테고, 그럼 손가락질받을 일도,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치고 가슴이 조마조마할 일도 없었을 겁니다. 간사한 짓을 하며 남을 속이는 건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신까지 해치는 짓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당신께서 정직한 사람이 되라 요구하셨는데도 저는 여전히 간사한 짓으로 남을 속이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어난 일은 당신의 징계로, 저는 간사한 짓을 하며 남을 속인 데 대한 쓴맛을 보았습니다. 더는 남을 속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이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노력하겠습니다.’
어느 날 묵상을 하다 하나님의 이런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로 사람의 심장과 폐부를 감찰하는 하나님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을 보이지 말라. 나는 너의 모든 행위를 낱낱이 보고 있다. 너는 사람을 속여도 나를 속이지 못한다. 내가 전부 꿰뚫어 보고 있는데도, 나를 속이려 들다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든 것은 내 손안에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44편> 중에서) 『네가 남의 돈을 편취하고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여기느냐? 남을 속여서 돈을 얻어 내고도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여기느냐? 그것은 불가능하다. 분명 나쁜 결과가 따른다! 어떤 사람이든, 하나님이 있다고 믿든 안 믿든, 모든 사람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자기 행동이 불러온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0> 중에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고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간사한 사람을 싫어한다는 것은 그런 사람의 행동 방식과 성품, 나아가 그의 속셈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그가 일하는 그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행동 방식과 생존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지난날, 우리는 거짓말과 가식으로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왔다. 그런 것들을 밑천으로, 생존의 토대로, 생명으로, 기반으로 삼아 처신해 온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혐오하는 행위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 말씀 가운데 공의롭고 거룩하며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말과 행위를 감찰하시고 마지막엔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거짓말로 남을 속여 돈을 벌면 잠시는 득을 보겠지만, 결국엔 다 죗값을 받게 되고, 죽어서도 지옥에 가서 징벌을 받게 됩니다. 그게 하늘의 법입니다. 그때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습니다. 형제자매 앞에서는 정직하게 굴고 사업을 할 때만 간사한 짓을 하면 하나님의 환심을 사 장차 축복도 받을 수 있고, 또 당장 눈앞의 이익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제 잔머리로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책상과 의자 120세트를 환불해 주는 바람에 거액을 손해 본 일은 저를 향한 하나님의 징계면서, 권고이자 구원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저는 계속 스스로와 타협한 채 변함없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다 결국 응보를 받게 되었을 겁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두려움이 느껴져 스스로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양심을 무시하고 고객이 주문한 고급 제품을 하급 제품과 바꿔치기했습니다. 그리고 품질이 나쁜 제품을 품질 좋은 제품이라 우기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게 된 후 하나님께서 정직한 사람이 되어 사람이나 하나님을 속이지 말라 요구하시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할 때는 여전히 거짓말을 하며 고객을 속여 부정한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고 속이는 짓만 해댄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양심과 이성을 잃을 정도로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너무나 교활하고 간교하고 이기적이며 비열했습니다. 사람다운 모습은 전혀 없이 마귀 성품으로 살았던 겁니다. 예수님이 폭로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 5:37) 늘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것은 마귀뿐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살았으니 그게 마귀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어디 사람다운 모습이 있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저 자신이 역겨워 참을 수가 없었고 더는 이익을 위해 거짓말하며 남을 속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저는 하나님의 다음 말씀을 보았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간사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수시로 자신을 정결케 하고 하나님의 영에 감동받으면 너의 성품이 점차 변화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기도의 실천에 관하여> 중에서) 『정직하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지 않고, 다 털어놓으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정직하다는 것은 일을 하거나 말을 함에 있어 무언가를 보태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훈언 3칙>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게 실천의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하나님께 의지해 자신의 어려움을 대하고,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또 사업에서 돈이나 이익과 관련된 일이 생길 때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고 올바른 사람답게 굴어야 합니다. 정직하고 착실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저는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겠노라 기도드렸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고객이 철제 캐비닛을 여러 개 주문했습니다. 고객은 품질이 좋고 철판이 두꺼운 제품을 요구했습니다. 그 주문을 받은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이 요구한 기준대로 공장에 주문을 넣었다가는 경비와 원가를 다 제하고 나면 수익이 별로 남지 않아. 눈치 못 챌 정도로 살짝 더 얇은 캐비닛을 주문하면 만 위안 정도 더 챙길 수 있을 텐데 그냥 얇은 철판을 주문해 버릴까?’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데 문득 전에 고객을 속였던 결과가 어땠는지가 떠올랐습니다. 돈을 벌긴커녕 오히려 손해를 봤고 양심에도 가책이 느껴졌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고 축복하신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돈 몇 푼 더 벌겠다고 양심을 무시한 채 사람을 속이는 짓은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이런 상황이 생긴 건, 제가 하나님 앞에서 한 결심을 실천할 수 있을지 하나님께서 검증하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제 마음을 지켜 주시고 진리를 실천하고 육을 버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를 하고 나니 마음에 힘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손님이 요구한 사항에 맞춰 철제 캐비닛을 주문했습니다. 이윤을 크게 남기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평안하고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정직함을 실천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도 느껴졌습니다. 마음이 힘들지 않고 뒤탈이 날까 걱정할 일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이런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토록 더러운 땅에서 태어난 사람은 심하게 사회에 물들었고, 봉건 예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등 학부’의 교육을 받았다. 뒤처진 사상, 부패한 도덕, 저열한 인생관, 비열한 처세 철학,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삶, 저속한 풍속과 생활, 이러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침해하고, 사람의 양심을 심하게 파괴하며, 사람의 양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설령 진리를 듣더라도 실천할 마음이 없고, 하나님이 이미 나타난 것을 보아도 찾으려는 마음이 없다. 이렇게 타락한 인류에게 구원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겠느냐? 이렇게 부패한 인류가 어떻게 빛 속에서 살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적이 된다> 중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여 진리를 얻기 전까지는 사탄의 본성이 사람의 내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사람을 지배한다. 그 본성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겠느냐? 예를 들어, 너는 왜 이기적으로 구는지, 왜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 하는지, 왜 그렇게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왜 그 불의한 것과 악한 것들을 좋아하는지, 그러한 것들을 좋아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것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너는 왜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좋아하는지 등이 있다. 너희는 그것이 주로 내면에 사탄의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사탄의 독소가 무엇인지는 말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면 그는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말은 문제의 근원을 보여 준다. 사탄의 논리는 이미 사람의 생명이 되었다. 사람이 이것도 위하고 저것도 위하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사람은 하늘이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는 자를 멸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리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라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는 이 말은 사람의 생명이자 철학으로, 사람의 본성을 대변하기도 한다. 사탄의 이 말이 바로 사탄의 독소이며, 사람의 내면에서 사람의 본성이 되었다. 이 말은 사탄의 본성을 드러내고, 사탄의 본성을 완전히 대변한다. 이 독소는 사람의 생명이 되고, 생존의 토대가 되었으며, 패괴된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이 독소의 지배를 받으면서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어떻게 베드로의 길을 갈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야 왜 제가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탄에 의해 너무나 깊이 패괴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탄은 국가 교육과 사회적 영향을 이용해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돈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절대 안 된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돈이 최고다.”, 그리고 “교활하지 않은 장사꾼은 없다.” 등등 사탄의 논리와 법칙들을 제 안에 주입했고, 이것들이 제 본성이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무척이나 돈을 숭배하게 됐고 이익 앞에서 점차 사람됨의 기본 원칙까지 버려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더 사악하고 탐욕스러워졌고 오직 이익만 꾀하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간사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질 나쁜 제품을 질 좋은 제품으로 바꿔치기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고서도 시치미를 떼며 살았습니다. 돈과 개인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양심과 인격을 서슴없이 내다 팔며 정상적인 인성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습니다. 속임수를 부린 덕에 돈은 많이 벌었지만 마음은 전혀 즐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일 불안에 떨어야 했던 탓에 몸도 마음도 지쳐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지금에서야 그 원인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다 사탄에 의해 패괴돼 사탄의 생존 법칙에 따라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요즘 세상이 왜 이렇게 어둡고 사악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사람들이 모두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란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기 때문이었습니다. 돈과 명예, 지위를 무척이나 탐하며 죄악 가운데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며, 간사하고, 악독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돈과 이득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서로 다투고 해치고 속이면서 살아갑니다. 부자지간이나 친구 사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양심이나 인격을 논하는 사람은 사라졌고 다들 마귀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탄이 권세를 잡고 있는 이 사회는 타락의 온상이자 고깃덩어리를 써는 기계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사탄이 인류를 패괴시킨 진상을 알 수 없고 이 흑암 권세에서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그저 점점 더 패괴되고 타락하다가 결국 사탄에게 삼켜지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에 의해 패괴되고 해를 입은 사람의 결말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저는 하나님의 구원에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의 인도와 공급, 심판과 폭로가 없었다면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의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늘 거짓말을 해대는 행위의 본질과 그로 인한 결말도 깨우치지 못한 채 사탄의 권세 하에서 계속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며 사람답지 못한 마귀의 모습으로 살았을 겁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었어도 결국에는 지옥에 떨어져 벌을 받았을 겁니다. 그 이후로 저는 사업을 할 때 진실한 말을 하며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했습니다. 비록 가끔 거액의 돈의 유혹을 만나면 간사한 짓을 해 남을 속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면 하나님은 물론 사람도 싫어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곧 잘못된 마음을 버리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실천하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실행했더니 수입이 줄긴커녕 오히려 고객이 늘어 사업이 더 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존중도 얻게 되었습니다. 단골들은 저를 무척이나 신뢰해 제품을 주문할 때 직접 와 보지도 않고 전화로만 주문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정직한 사람이 되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운지, 체험하면 할수록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한 고객이 와서 철제 캐비닛을 500개나 주문하면서 0.7mm 두께의 철판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저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고객이 요청한 대로 공장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나중에 제품을 검수할 때가 되자 그 고객은 놀랍게도 측정기를 가져와 두께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켕기지도, 걱정되지도 않았고 마음이 편안하기만 했습니다. 두께를 확인한 고객은 만족스럽다는 듯 말했습니다. “사장님은 믿을 수 있는 분이네요. 요즘엔 다들 돈 벌 욕심에 신용을 지키지 않거든요. 사장님 같은 분은 찾기가 힘들죠. 앞으로는 여기서 계속 제품을 주문할게요.” 고객의 말을 듣자니 하나님 말씀에 따라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게 얼마나 좋은 건지 더 마음속 깊이 느껴졌습니다. 다음 하나님 말씀처럼 말입니다.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추세가 나타날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얻은 사람은 땅에서 나아갈 길이 있게 된다. 반면, 장사를 하든, 과학 연구를 하든, 교육이나 공업에 종사하든 하나님의 말씀을 얻지 못한 사람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해 참도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진리가 있으면 온 세상을 두루 다닐 수 있고, 진리가 없으면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천년하나님나라가 이미 도래하였다> 중에서) 저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