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나는 왜 이토록 교만한가
어느 날 교회 리더 두 분이 저에게 문제를 알렸습니다. 복음 사역을 맡고 있는 신루(辛璐) 자매가 일을 원칙 없이 하고, 교회 리더들과 상의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형제자매들을 복음 전파에 투입한다는 거였어요. 그 탓에 형제자매들이 원래 하던 일에 지장이 생기고 교회 사역이 교란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들은 저는 아예 고민도 하지 않고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복음 사역에 사람이 필요하니까 데려갔겠죠.” 그러자 두 리더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신루는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이 없어요. 인원 안배도 불합리하게 해서 형제자매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그것 때문에 소극적이 된 사람들도 있어서 복음 사역에 영향이 갔어요. 신루는 복음 사역을 맡기기에 부적합한 사람이 아닐까요?” 저는 신루를 교체하려는 듯한 말에 강한 반발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더들에게 따져 물었어요. “뭐라고요? 복음 사역을 신루한테 안 맡기면, 두 분이 더 나은 사람을 구할 수 있어요? 적합한 사람이 있기는 하고요? 두 사람 말대로 신루한테 조금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심각한 문제까지는 아니에요. 복음 전파에 성과도 있는데, 그렇게 사소한 일로 교체할 수는 없잖아요! 교회 사역을 수호해야 하지 않겠어요?” 교회 리더들의 말을 반박하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생트집을 잡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어! 패괴됐고 결점이 있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남이 완벽하기를 바라면서 비난해도 돼? 사역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거 아니야. 신루를 교체했다가 복음 사역 성과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해? 그러면 내가 실제 사역을 못 하는 거짓 리더처럼 보이잖아? 형제자매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윗선 리더가 알면 날 교체하지 않겠어?’ 제가 반박하자 할 말을 찾지 못하던 교회 리더들이 결국에는 체념한 투로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일단은 신루를 계속 쓰도록 하죠.”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윗선 리더가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신루가 본분 이행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죠. “그런대로 괜찮아요. 사역 성과도 어느 정도 있고 아주 착실해요.” 그러자 리더가 묻더군요. “성과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성과를 말하는 거죠? 복음을 전해서 몇 명을 얻었는지 자세히 캐묻고 파고든 적 있어요? 신루가 인원수를 거짓으로 보고하는 기만행위를 한 건 알고 있어요? 신루는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이 없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해요. 그건 알고 있었나요? 신루가 원칙 없이 사람을 써서 복음 사역을 교란한 건 알고 있었어요?” 리더가 한 마디씩 할 때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머릿속이 새하얘졌어요. 아무 대답도 못 하는 저를 보고 리더가 이렇게 덧붙이더군요. “자매는 자기를 너무 믿네요! 자신을 지나치게 믿는 사람은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죠. 만약 진정으로 자신을 알았다면, 자매는 왜 자신을 저버리지 않은 거죠? 왜 자신을 부정하지 않았죠? 다른 사람이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았잖아요. 자매는 너무 교만하고 독선적인 거 아닌가요? 자매한테 진리 실제가 있나요? 진정으로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을 믿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맞는 말을 하면 들을 줄 알죠.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에 순종할 수 있어야 정상적인 인성을 가진 사람인 거예요. 그렇다면 유난히 교만하고 독선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런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교만하고 독선적인 사람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아요. 그런 사람은 절대로 진리에 순종하지 않죠. 또한 그런 사람은 자신을 모르고, 자신을 저버리지 않아요. 진리를 실천하고 진리 원칙을 고수할 리는 더더욱 없고요. 그런 사람은 남들과 어울려 지내지 못하고 성품에 변화가 없는 사람이에요.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교만하고 독선적인 사람은 모두 원래 상태 그대로 변화가 없는 사탄이라고 할 수 있죠. 자매는 자기가 그런 사람이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해요.” 저는 그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그 자리에 멍하니 계속 앉아 있었는데, 리더의 책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어요.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다. 남들과 어울려 지내지 못한다. 성품에 변화가 없다. 변화가 전혀 없는 사탄이다.’ 생각할수록 괴로웠습니다. 눈물이 멈출 줄 모르고 흘러내렸어요. 저는 고통 속에서 울며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반성하고 자신을 인식할 수 있도록 부디 저를 이끌어 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 영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교만은 사람이 지닌 패괴 성품의 근원이다. 사람은 교만할수록 비이성적이고,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쉽게 대적한다. 이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겠느냐? 사람에게 교만한 성품이 있으니, 다른 사람이 안중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심각할 경우 하나님조차 안중에 두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전혀 없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있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않고, 늘 자신에게 진리가 있다고, 자신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교만한 성품의 본질이자 근원으로,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은 작은 일이다. 관건은 사람의 교만한 성품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지 못하며, 언제나 하나님과 권력을 다투고 다른 이를 통제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느니 하나님께 순종한다느니 하는 것은 더 언급할 가치도 없다. 교만하고 잘난 체하는 사람, 특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기까지 한다. 그런 자는 하나님을 가장 크게 대적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려면 먼저 교만한 성품을 해결해야 한다. 너의 교만한 성품이 철저히 해결될수록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 커지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있어야만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고, 진리를 얻어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진리를 얻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사람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머릿속이 조금은 환해졌어요. 그렇습니다. 교만은 패괴 성품의 근원입니다. 저는 교만한 성품으로 살면서 사람들을 업신여겼습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건 하나님마저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이 닥쳤을 때 하나님 앞에 와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고 진리 원칙도 구하지 않았어요. 그저 제 의견을 남들에게 강요하기만 했죠. 교회 리더 두 분이 저에게 신루 문제를 알렸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들이 하는 말을 아예 고민도 하지 않고 모두 받아쳤어요. 그들은 신루가 원칙 없이 일하고, 교회 리더와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사람을 배치하고, 형제자매들이 어디에서 본분을 이행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방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문제를 딱 잘라 부인했습니다. 제대로 듣지도 않고 신루를 감싸느라 바빴어요. 복음 사역에 급하게 사람이 필요해서 그랬을 거라면서 다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죠. 교회 리더들이 신루는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이 없어서 복음 사역 책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했을 때도 저는 실제 상황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신루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 원칙에 근거해 가늠해 보지 않고 거부감과 반발심만 느꼈어요. 저는 교회 리더들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왜 신루한테 안 맡기려는데요? 두 분이 신루보다 나은 책임자를 구할 수 있어요?” 그렇게 일축하면서 리더들을 억압했어요. 교회 리더들이 문제를 알린 것은 책임감 있는 행동이었고 교회 사역을 수호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그녀들보다 많은 진리를 깨달았고 일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여겼어요. 진리를 깊게 깨닫지 못했고 문제를 제대로 볼 줄도 모르는 자매들의 의견에 제가 귀 기울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죠. 정말이지 너무나 교만하고 독선적이었습니다! 제 의견만 완고하게 고집하고 진리는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옳은 말을 단 한마디도 수용하지 않았고, 상대가 한마디씩 할 때마다 꼬박꼬박 반박했어요. 상대가 더는 의견을 내지 못할 때까지 계속 그랬죠. 교만하다 못해 아예 이성을 잃었던 거예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던 거 아니겠어요? 원칙에 따라 사람을 쓰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교회 사역에 손해를 줬으면서 저는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문제를 제기한 교회 리더들을 적반하장으로 비난했어요. 사람을 공평하게 대할 줄 모르고 생트집을 잡는다며 그들을 탓했죠. 바로 이런 게 성품이 조금도 변화되지 않은 사탄이 아니면 뭐겠어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남들과 정상적으로 어울려 지내고 조화롭게 협력하겠어요? 여기까지 반성하자 자책감이 몰려왔어요. 저는 회개하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신루에 관해 알아봤어요. 실제 상황을 알아봤더니 보고만 가짜로 올린 게 아니라 사역도 엉망으로 안배했더군요. 양육 안배가 늦어지는 바람에 예배에 나오지 않게 된 새 신자가 많았어요. 신루는 본래 자질이 부족한 데다가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뭐든 자기 혼자서 결정했어요. 그 누구와도 사역을 상의하지 않았고, 사역에 자기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겨도 남의 의견을 듣지 않았어요. 그 결과 오래도록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 복음 사역에 지장을 줬죠. 저는 그러한 사실을 마주하고서야 제가 사람을 잘못 썼음을 인정했습니다. 교회 리더들이 신루를 교체하고자 했을 때 저는 동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억압했었죠. 그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괴로웠어요. 어쩌면 그토록 교만하고 독선적일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그토록 자신을 믿었을까요? 제가 미워지더군요. 저는 제 문제의 본질을 알 수 있게 이끌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친 뒤에 교만하고 독선적인 제 문제에 관한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탄 성품이며,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정결케 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이 있어 늘 스스로 옳다고 여긴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보든, 자신의 관점과 태도가 올바르고 다른 사람의 말은 자신이 말한 것보다 좋지도 옳지도 않다고 여기며, 자기 의견을 고집하면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것이다. 설령 다른 사람의 말이 옳고 진리에 부합할지라도 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겉으로만 들을 뿐 받아들이는 법이 없다. 막상 실행할 때가 되면 여전히 자기 뜻대로 행동하며, 늘 자기 말이 옳고 이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네 말이 옳고 이치에 부합할 수도 있고, 또는 네 행동 역시 올바르고 아무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네가 드러내는 성품은 무엇이겠느냐?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 아니겠느냐? 이런 성품을 벗어 버리지 못한다면 본분 이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진리 실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큰 화를 초래하지 않겠느냐? 분명 그러할 것이다. 이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하나님이 사람의 그런 태도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너무나도 잘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사람의 모든 언행을 지켜본다. 하나님이 네 이런 태도를 보고 어떻게 말씀하겠느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할 것이다. “너라는 사람은 강퍅하구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 의견을 고집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의견을 고집하며 죽어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너는 지독한 고집불통이니 곤란하다. 누가 의견을 내든 너는 소극적이고 반발하는 태도로 대하며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속으로 완전히 반발하고 차단하고 거부한다면 너라는 사람은 너무도 터무니없이 그릇된 자이다. 너는 너무나 다루기 어렵다!” 왜 다루기 어렵겠느냐? 네가 나타내는 것은 행동 방식이나 행위상의 잘못이 아니라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운 것이다. 어떤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겠느냐? 너라는 사람은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한다. 진리를 증오한다고 정의 내려지면 하나님은 너를 곤란하다고 본다. 하나님은 너를 혐오하여 버리고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기껏해야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 사람은 성품이 안 좋고 고집스러우며 강퍅하고 교만해! 저 사람하고는 함께 지내기가 힘들어. 진리를 사랑하지도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법도 없거든.” 기껏해야 이런 평가를 내리는 데 그친다. 그런데 이 평가가 네 운명을 결정할 수 있겠느냐? 너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네 운명을 결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네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는 동시에 사람의 모든 언행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하나님이 너를 이렇게 정의한다면, 즉 너라는 사람은 패괴 성품이 좀 있다거나 말을 좀 안 듣는 수준이 아니라 진리를 증오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느냐? (심각합니다.) 그러면 곤란해진다. 곤란해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진리를 증오하는 네 패괴 성품을 하나님이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그럼 하나님은 어떻게 보겠느냐? 하나님은 그저 네가 진리를 증오하고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면 끝이겠느냐? 그렇게 간단한 것이겠느냐? 진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더냐? 진리는 누구를 대표하더냐? (하나님을 대표합니다.) 그렇다면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사람이 진리를 증오한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어떻게 보겠느냐? (하나님을 적대시한다고 보실 것입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 아니겠느냐? 진리를 증오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증오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다> 중에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말씀을 읽고 느낀 바가 컸습니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저의 패괴된 추태가 보였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쓴 사람에 대해 두 자매가 의견을 냈을 때, 저는 제 눈이 정확하다고 믿으며 그들의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이야기할 기회도 주지 않고 시종일관 자매들을 꾸짖고 억압하기만 했어요. 교만한 말로 자매들 의견을 구구절절 반박했죠. 그건 분명 잘못된 방식과 행위였던 걸 넘어서 진리를 싫어하고 적대시하는 사탄 성품이었어요. 교회 리더들의 의견을 반박하던 제 언행과 제가 그때 드러냈던 것을 떠올리니 벌레를 삼킨 것처럼 속이 메스꺼웠어요. 설쳐대는 꼴이 얼마나 우스웠을지 생각하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는 건 곧 하나님을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으로, 그런 자는 바로 마귀고 사탄이죠. 원래 상태 그대로 변화가 없는 사탄이라며 저를 폭로한 윗선 리더의 말은 사실 그 자체였습니다. 그게 바로 제 본성 본질이었어요. 일이 닥쳤을 때 저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반발심과 거부감만 드러냈습니다. 그런 사탄 패괴 성품으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책망과 훈계를 받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저는 뒤늦게야 이와 같은 책망과 훈계가 임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임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책망받고 폭로되면서 부끄럽고 괴로웠지만, 그 덕분에 제 교만한 본성을 인식할 수 있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어느 정도 생겼습니다.
그 뒤에 하나님의 또 다른 말씀을 읽고 제 내적 상태에 대해 더 알게 되었으며, 분별도 생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속셈과 목적이 있으며, 자기가 세워 놓은 계획대로 행동한다. 하나님 집의 안배와 사역에 대한 그의 태도는 ‘네게 수많은 묘책이 있어도 내게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부 적그리스도의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 적그리스도가 마음가짐을 바꿔 진리 원칙대로 행동할 수 있겠느냐? 절대 불가능하다. 상부에서 직접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억지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전혀 하지 않는다면 드러나고 교체되는 상황에서만 그는 얼마간 실제적인 사역을 한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태도로 본분을 이행하며, 진리 실행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보인다. 즉, 진리 실행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모두의 우러름을 받고 동조를 얻을 수 있을 때 그는 분명히 호응할 것인데, 다른 사람의 눈 밖에 나지 않도록 형식적으로 할 것이다. 진리를 실행해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사람들 눈에도 띄지 않고 윗선 리더의 눈에도 띄지 않는다면 그럴 때 그는 진리를 실행하지 않는다. 그는 진리를 실행할 때 장소와 배경을 구분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표면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지도 따져 보고, 이익이 큰지 적은지도 따져 보는 등 이런 것들을 매우 민첩하게 파악하고 임기응변도 한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명리와 지위를 고려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전혀 헤아리지 않는다. 그래서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 적그리스도는 오직 명리와 지위,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한다. 자기가 이익을 얻지 못하거나 자신을 과시하지 못하면 안 된다. 그에게 진리 실행은 이렇게 곤란하다. 애만 쓰고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일해도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그는 조금도 진리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 집에서 직접 안배한 사역으로, 꼭 해야 하는 상황에도 그는 자신의 지위와 명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한다. 만약 그의 지위에 도움이 되고 명성을 높여 줄 수 있다면 그는 최선을 다해 잘 해낼 것이다. 그는 그것을 일거양득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그의 명리나 지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제대로 못 할 경우 지위와 명예를 잃을 수 있는 일이라면 그는 어떻게든 이유나 핑계를 대서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적그리스도의 원칙은 한 가지이다. 바로 명예와 지위, 그리고 이익을 얻어야 하며, 조금도 손해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생하거나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으며, 그의 명성과 지위에 이로운 것, 이런 것이 적그리스도가 가장 좋아하는 사역이다. 정리하자면, 적그리스도는 무엇을 하든 먼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며, 생각이 정리되면 행동한다. 그는 진심으로, 성의를 다해, 절대적으로, 완전히 진리에 순종하는 게 아니라 선택적이고 조건적으로 군다. 그 조건은 무엇이겠느냐? 그의 지위와 명예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어떤 손해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선결 조건하에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다. 다시 말해, 적그리스도는 진리 원칙을 대함에 있어, 하나님의 부탁과 하나님 집의 사역을 대함에 있어, 또는 닥친 일을 대함에 있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 집의 이익에 손해를 입히지 않을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만족하고 형제자매에게 유익이 될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가 고려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그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이겠느냐? 그의 지위와 명예가 영향을 받지 않을지, 그의 명성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하는 것이다. 진리 원칙에 따라 행할 경우 교회 사역에 유익이 되고 형제자매 역시 이익을 얻게 되지만 그의 개인적 명예가 손해를 입고 많은 사람이 그의 실제 분량, 본성 본질을 알게 된다면, 그는 분명 진리 원칙에 따라 행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실제적인 사역을 어느 정도 하여 더 많은 사람의 우러름과 앙망, 탄복을 받고, 더 큰 명성을 얻게 되거나 그의 말에 권위가 실리고 더 많은 사람을 굴복시킬 수 있게 되는 상황이라면, 그는 그렇게 하는 걸 택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절대 하나님 집의 이익과 형제자매의 이익을 생각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신루 문제를 거론했을 때 제가 반감을 품고 맞서면서 교체를 반대한 것은 그저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속셈이 감춰져 있었습니다.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고 교회 리더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솔직히 교회 리더 두 사람이 말한 신루의 문제점은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신루는 책임자로 적합하지 않았고, 이미 복음 사역에 지장을 준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신루를 즉시 교체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온갖 핑계를 갖다 대며 무리하게 교체를 막았죠. 그런 저 때문에 교회 리더들마저 어떻게 안배해야 좋을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복음 사역에 지속적으로 지장이 생겼죠.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교회 사역을 수호하지 않고 제 명예와 지위만 생각한 제 탓에 복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이 생겼어요. 제가 한 행동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짓이었습니다. 말끝마다 교회 사역을 수호해야 한다는 소리를 했지만, 사실 저는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고 싶어 했습니다. 제 명예와 지위만 지킬 수 있다면 설령 제가 쓴 사람한테 문제가 있어서 교회 사역이 교란된다 해도 상관없었어요. 교회에 손해를 끼치는 한이 있어도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고 한 게 적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과 폭로 덕분에 저는 비로소 하나님을 대적하는 제 본성 본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야 비열하고 사악한 제 속셈과 목적이 똑똑히 보였습니다. 저는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다시는 교만하고 독선적인 성품으로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했습니다.
한번은 영 생활 중에 이런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 너와 다른 의견을 말했을 때, 네가 함부로 행동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실행해야 하겠느냐? 먼저 자세를 낮추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은 다음 다른 사람이 교제하게 해야 한다. 설령 네가 옳다고 생각해도 그것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발전한 것으로, 진리를 구하는 태도이며,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는 태도이다. 네가 이런 태도를 가졌으면, 자신을 고집하지 말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진리를 구해야 한다. 그다음 하나님 말씀에서 근거를 찾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어떻게 할지 확정해야 한다. 이렇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정확하다. 사람이 진리를 구할 때, 문제를 가져와 모두 함께 교제하고 구한다면 성령이 깨우쳐 줄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깨우치는 데는 원칙이 있다. 하나님은 네가 어떤 태도인지를 본다. 만약 네 관점이 옳든 그르든 목을 빳빳이 세운 채 끝까지 고수한다면, 하나님은 네게 얼굴을 가리고 너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님은 네가 벽에 부딪히게 하여 너를 드러내고 네 추태가 드러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올바른 태도를 보이며, 자기 생각을 고집하거나 독선적으로 굴지 않고, 제멋대로 행하지도 않는다면, 구하는 태도와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며 모두와 함께 교제한다면, 성령이 사람들 가운데서 역사하여 누군가의 한 마디 말을 통해 네게 깨달음을 줄 것이다. 성령이 사람에게 깨우쳐 줄 때, 때로는 몇 글자, 혹은 한두 마디 말, 혹은 어떤 생각을 주는 것만으로 그 일의 관건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그러면 너는 곧바로 깨닫게 되고, 본래 자신이 고집하던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는 동시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도 알게 된다. 이런 정도에 도달한다면, 악을 행하는 것을 피하는 동시에 잘못을 저질렀을 때 감당해야 할 결과 역시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는 하나님의 보호가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될 수 있겠느냐?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진리를 구해야 한다. 네가 성령의 깨우침을 얻고 실행 원칙을 확실히 한다면, 그 실행은 진리에 부합할 것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할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실행할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악을 행하거나 교회 사역을 교란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일이 닥쳤을 때 진리를 구하는 태도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형제자매와의 조화로운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서로 간의 관점에 차이가 있을 때는 일단 자신을 내려놓고 기도로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 역사를 얻기 쉽고, 오차를 줄여 일을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인식하자 머릿속이 환해지면서 실행할 길이 보였습니다. 이후에 저는 신루를 교체하고 새 책임자를 뽑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복음 사역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성과를 확인한 저는 더욱더 통회하고 자책했습니다. 혼자만의 생각대로 신루를 책임자 자리에 앉혀 둠으로써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과오를 남긴 저의 교만과 독선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제 생각만 따르면서 교만한 성품으로 살지 않고 매사 진리를 구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일이 생겼습니다. 복음 집사들과 사역에 관해 상의하다가 제가 의견을 냈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복음 집사들이 너도나도 제 관점을 부정하고 나선 것입니다. 민망해진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말에 맞는 부분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는 거야? 자기들이 한 말은 다 적절하고? 리더인 내가 주장한 관점이 완전히 부정당하면 형제자매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진리를 깨닫지도 못했고 실제도 없다고 할 거 아니야. 그러면 앞으로 형제자매들이 내 말을 듣겠어? 리더인 내가 남들 보기에 얼마나 우스워지겠느냐는 말이야.’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제 체면을 위해 한마디 하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 관점을 부정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된 걸 깨닫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저들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지만, 체면을 내려놓을 수가 없어 또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고 합니다. 형제자매의 옳은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는 패괴 성품 속에서 살지 않고 진리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부디 저를 지켜 주세요.’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다른 사람과 상의를 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한다. 만약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 옳고 진리에 부합한다면, 너는 이를 받아들이고 순종해야지 절대로 큰소리쳐서는 안 된다. 어떤 무리에서도 큰소리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 너는 수시로 사람들과 교제하고 네 의견을 제시하며 관점을 이야기해야 한다. 이는 너의 본분이자 자유이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너 혼자 정하고 다른 사람은 듣게만 하며 네 뜻대로 하고자 한다면, 이는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 만약 네가 아무것도 밝히 알지 못하고 어떤 관점도 없다면, 말을 듣고 순종하며 진리를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네가 마땅히 다해야 할 본분이자 성실한 태도이다. 아무 관점도 없으면서 늘 망신당할까 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할까 봐, 부끄러운 일이 생길까 봐, 모두에게 미움받을까 봐, 모두의 마음속에서 자리를 잃어버릴까 봐 걱정한다면, 그래서 억지로 남들 앞에 나서려 하거나 큰소리치고 싶어 하며, 실제 상황에 맞지 않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워 남들에게 받아들이게 하려 한다면, 이것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어떤 행동이겠느냐? 파괴하는 행동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형제자매들과 교제하고, 자기 관점을 발표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저의 본분이자 책임입니다. 반면 모두에게 제 말만 듣고 제 뜻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건 교만한 성품이죠. 사역에 관해 상의할 때는 누구에게나 자기 관점을 발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진리 원칙에 부합하고 교회 사역에 유익한 의견을 낸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그 뒤로 저는 진리를 실천하는 걸 중요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역에 관해 상의하다가 관점의 차이가 발생하면 모두의 의견을 두루 물어보고 합의점을 찾은 다음 실행에 옮겼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저 혼자서 일을 처리했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기도와 반성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 일을 하기 전에 동역자와 소통해 의견을 통일하는 과정을 빼먹었더군요. 부적절한 행동이었죠. 저는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면서 교만하고 독선적인 저의 추한 모습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모두와 상의하지 않은 건 이성이 결여된 부분이었다고, 이후에는 같은 일이 없도록 시정하기로 했다고, 그러니 형제자매들에게 저를 감독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고 진리를 실천했더니 마음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그 뒤로 몇 차례 더 사역에 관해 상의할 때도 항상 이렇게 진리를 실천하는 훈련을 했더니 별다른 실수 없이 적절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본분을 이행할 때 교만하고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형제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할 줄 알면 성령 역사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본분의 성과도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걸 체득했습니다. 저는 이제 자신의 교만하고 독선적인 패괴 성품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부족하나마 진리를 어느 정도 실천할 수 있게 됐고, 조금은 변화했습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둔 결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