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하나님 대신 사람을 따른 데서 얻은 뼈아픈 교훈

독일 테레사(Theresa)

처음 교회 리더가 되었을 때, 제 사역 담당자가 캘리(Callie)라는 것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예배에서 그녀의 교제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 훌륭하고, 교제도 분명하고, 또 자기 자신을 잘 인식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변 형제자매들도 캘리가 자질도 괜찮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또 제가 처음 알았을 때부터 계속 리더를 하고 있어서 저는 속으로 그녀를 무척 숭배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녀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 일을 할 때도 항상 원칙을 구하고 거기에 맞게 해 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캘리가 지시한 일은 그 즉시 이행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지내면서 보니 캘리는 실제적인 사역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저희와 진리 교제도 잘 하지 않고, 내적 상태나 사역상 겪는 어려움을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저희가 문제점들을 보고하면 사람들에게 자질이 부족하다거나 성품이 교만해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꾸짖는 것 아니면 바로 본분을 조정해 버리는 식이어서 눈치를 보는 형제자매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마 본분이 바빠서 마음이 급한가 보다 하고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캘리를 우러러보고 숭배했기 때문에 저는 일이 생겨도 진리를 구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녀를 따르며 악을 행하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캘리가 느닷없이 저를 찾더니,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데 얼른 가서 처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교회의 한 자매가 원칙 없이 복음을 전해서 형제자매들이 윗선 리더에게 그 일을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우선 가서 그 자매를 책망하고, 자매가 그런 일을 한 성질을 해부해 준 다음 본분을 조정하도록 하세요.” 캘리의 말을 듣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 전도 훈련을 이제 막 시작했으니까 원칙을 잘 몰라서 문제가 생긴 건데, 이렇게 바로 본분을 조정하는 건 좀 그런 것 같아. 우선은 교제하고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캘리는 리더를 오래 했으니까 아무래도 사람이나 일을 보는 눈이 저보다는 정확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가 시킨 대로 그 자매의 본분을 조정했습니다. 또 있습니다. 어떤 예배 그룹에서 팀장을 뽑아야 하는데, 캘리가 저에게 조안(Joan)네 집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으니까 팀장 후보에서 제외시키자고 했습니다. 조안은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중에 예배 시간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캘리는 조안에게 진리 교제도 해 주지 않고, 성품이 좋지 않다면서 저희더러 형제자매들로부터 조안에 대한 평가를 수집하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도 캘리는 조안이 자꾸 일을 물고 늘어지면서 리더 일꾼에게서 흠을 잡으려 하고,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태도를 볼 때 예배를 중단하고 집에서 잘 반성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보기에도 조안이 무척 교만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녀의 일관적인 태도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교제로 도와주지도 않은 채, 저는 곧바로 캘리의 지시대로 조안의 예배 참여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런 일은 그 후에도 또 있었습니다. 캘리와 그녀의 동역자 자매가 갑자기 저와 교회 리더 몇 명을 소집하더니 저희에게 사무 사역을 담당하는 아달린(Adalyn) 자매에 대한 평가를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달린 자매가 적그리스도라면서 자매를 출교시키는 것에 동의하는지 각자 입장을 밝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무척 놀랐습니다. 아달린 자매와는 두 번 만난 적이 있는데, 본분에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적그리스도라니요? 캘리와 동역자는 아달린 자매가 교만하고 독단적인 데다 사역을 하는 목적도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본인의 직무인 사무 사역은 안중에도 없고, 다른 교회의 형제자매들에게 진리 교제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데만 신경 쓴다며, 그것은 사람 마음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매가 말과 행동으로 사람을 미혹하고 사람들 마음속에서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자매에 대한 평가 중에서 아달린 자매가 사람들에게 진리 교제로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했을 때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당연한 건데 왜 적그리스도라는 거지?’ 그렇지만 저는 아달린 자매를 기껏해야 두 번 보았을 뿐인 반면 리더 일꾼인 캘리와 그 동역자들은 아달린 자매와 같이 본분을 이행한 적이 많으니까 자매를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캘리는 진리를 깨달아 실제도 있으니까 일을 바라보는 관점도 정확할 것이라고, 게다가 이번에는 캘리와 동역자들이 같이 평가하고 결정한 일이니 잘못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로 구해 보지 않고 아달린 자매를 출교시키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캘리와 동역자 몇 명이 교체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리더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고발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조안의 예배 참여를 중단시킨 것은 원칙에 맞지 않고, 또 사람을 억압한 것이라면서 조안을 다시 교회에 받아들이고, 이 일을 형제자매들에게 확실하게 교제하라고 했습니다. 조안의 일을 잘못 처리했다는 말에 어리둥절했습니다. ‘캘리네가 다 동의한 일인데 어떻게 잘못될 수가 있지?’ 그 일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한 것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매일 본분을 이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는데, 결과적으로 교회 사역에 방해가 되고 교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괴로운 나머지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 당신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공과를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물론 당시에는 제가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사람을 대할 때 원칙을 따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한 것이고, 조안에게 커다란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날 조안에게 사과하고 그녀를 다시 교회에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형제자매들에게도 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형제는 실망스럽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교회 리더가 돼서 형제자매를 보호할 생각은 하지 않고, 사람을 따르며 악을 행하다니요. 스스로도 멸망의 길을 가고 우리도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했군요. 이젠 자매님을 못 믿겠어요.” 형제가 한 말에 마음이 찔려 무척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도 분명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므로 우선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반성했습니다. ‘왜 내가 캘리를 따르며 악을 행했을까?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문제일까?’ 그 후 이런 하나님 말씀을 읽고 마음이 조금 환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높디높은 지위를 가진 저 거짓 목자들을 숭상하지, 그리스도의 낮춤을 앙모하지는 않는다. 또한 세상과 야합하는 저 음탕한 자들을 좋아하지,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움과 지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너는 제물을 약탈하고 주색에 빠져 사는 저 시체들에 감탄할 뿐, 머리 둘 곳 없는 그리스도의 고통은 비웃기만 한다. 또한 제멋대로 행하는 저 적그리스도의 품에 안기길 원하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너에게 공급하는 것이 육체와 글귀, 그리고 통제뿐일지라도 말이다. 지금도 너의 마음은 여전히 그들에게 향해 있고, 그들의 명예와 지위, 세력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사역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이유로 너에게는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믿음’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네가 지금까지 따를 수 있었던 것은 부득이한 사정 때문이었다. 너의 마음속에는 높고 큰 형상이 우뚝 솟아 있다. 너는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잊지 못하고, 권세를 지닌 그들의 말과 두 손도 잊지 못한다. 너희 마음속의 그들은 영원히 지고지상한 영웅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그리스도는 그렇지 않다. 네 마음속의 그는 영원히 초라하고 경외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고, 권세도 거의 없으며, 너무도 위대하지 않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가?> 중에서) 하나님께서 밝히신 말씀을 보면서, 비록 하나님을 믿었지만 제 마음속에 하나님 자리가 없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숭배한 것은 지위와 권세, 대단한 이미지, 말 잘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캘리를 처음 봤을 때 은사도 있고, 언변도 좋고, 교제도 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게다가 계속 리더를 맡아서 하길래 저는 그녀가 진리도 깨닫고 실제도 있어 무슨 일이든 진리 원칙에 맞게 처리할 거라고 그릇되고 터무니없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캘리가 지시한 일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하고, 진리 원칙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분별해 볼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습니다. 겉으로야 매일 하나님 말씀을 보고,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본분을 이행했지만, 제가 본분을 이행하는 원칙과 사물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뭐든 캘리 말만 듣고 그녀 말대로 행동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던 자매 일을 처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저도 속으로는 곧바로 자매를 교체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하면서도, 캘리의 지시니까 저 자신을 부정하고 맹목적으로 캘리에게 순종했습니다. 조안의 일에서도 진리 원칙을 구한 게 아니라 캘리의 뜻을 따라 그 즉시 조안의 예배 참여를 정지시켰습니다. 아달린 자매를 출교시켰을 때도 그랬습니다. 아달린 자매가 적그리스도라는 캘리의 말에 속으로 이해가 안 되고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캘리는 분별도 있고, 저보다 사람이나 일을 볼 줄 아는 데다가 그녀와 동역자들이 같이 교제하고 결정한 일이니 틀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출교시키는 큰일에서도 캘리를 따르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아달린 자매를 교회에서 내보내는 데 동의해서 하마터면 아달린 자매의 구원받을 기회를 망칠 뻔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정의감이 있는 아달린 자매가 캘리 무리의 악행을 폭로하고 고발하자, 본인들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한술 더 떠서 배후에서 아달린 자매를 괴롭히고 출교시켰던 것입니다. 물론 저는 캘리와 그 동역자들처럼 고의적으로 아달린 자매를 괴롭힌 것은 아니지만 진리를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태도는 캘리 무리가 형제자매를 괴롭히고 모해하도록 조장하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으니 이는 저 역시 그들의 악행에 한몫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마음속에는 하나님 말씀도, 하나님 자리도 없었고, 그저 은사와 경험, 권력과 지위를 숭배한 나머지 지위와 권력이 있는 사람 말만 듣고 개처럼 꼬리를 살랑대며 그네들 주변만 맴돌았으니, 저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악을 증오하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항상 사람을 숭배하며 따랐고, 심지어 사람을 따라 악을 행해서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그 순간 제 문제가 정말 심각해 회개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하나님께 혐오받아 도태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캘리와 그 동역자들은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함부로 사람을 억누르고 괴롭혔습니다. 또 형제자매들의 평가를 함부로 수정하고, 거짓말을 보태고, 증거를 조작해서 자신들을 폭로하고 고발한 사람을 출교시키는가 하면, 자기들끼리 담합해서 선거를 통제하고, 멋대로 사람을 발탁하고 교체하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적그리스도로 규정되어 영원히 출교되었다고 합니다. 리더는 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형제자매들에게 의견을 내도록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보인 일관적인 태도, 그리고 제가 그런 일을 저지른 배경 등을 고려해 저는 미혹당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회개의 기회를 주고 교회에 남아서 계속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하자는 데 동의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일을 할 때 진리도 구하지 않고, 적그리스도를 따르며 악을 행했지만, 교회에서는 저를 출교시키지 않고 회개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저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난 뒤, 그제서야 캘리 일당의 본질에 대해 분별이 어느 정도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주요 목적은 무엇이냐? 교회에서 그와 다른 목소리가 전혀 없는 분위기, 그의 권력과 리더 지위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이 절대적인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누구든 그의 말을 반드시 들어야 하고, 설령 다른 의견이 있을지라도 속으로 삭여야지 밖으로 표출해선 안 된다. 만약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의 원수가 될 것이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을 괴롭히고 혼내 줄 것이며, 당장이라도 그 사람을 없애 버리지 못해 안달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자신과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며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권력을 지키는 수법 중 하나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다른 의견을 가지는 건 괜찮지만 함부로 말해선 안 돼. 내 권력과 지위에 영향을 주는 건 더욱 안 되고. 의견이 있으면 뒤에서 내게 말하는 건 괜찮지. 만약 모두의 앞에서 이를 말해 내 체면을 구기면, 재미없을 줄 알아. 따끔한 맛을 보여 줄 거야!’ 이는 어떤 성품이냐?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이 그에게 불만이 있거나 어떤 일에 견해가 있어도 함부로 제기하면 안 되고, 그의 체면을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그는 그 사람을 원수로 대하며 공격하고 배척할 것이다. 이는 어떤 본성이냐?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이다. 그는 왜 그렇게 하는 것이냐? 그는 교회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자신과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선민이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진리를 교제하며 사람을 분별하게 두지 않는다.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이 그를 폭로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권력과 남들의 마음속 자신의 지위가 아무 흔들림 없이 계속 공고해지게 하려 한다. 또한, 자신의 체면과 명예, 리더 신분과 몸값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되거나 영향을 주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악독한 본성의 한 측면을 보여 주는 것 아니냐? 권력을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를 공고히 하고 안정시켜 영원히 통치하려 한다. 그들은 사람의 행위를 통제하려 할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통제하려 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적그리스도의 흉악한 성품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생겼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분별이 있는 사람, 자신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자신들을 폭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원수로 생각합니다. 또한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런 사람들을 괴롭히고 억압하는가 하면, 각종 죄명을 씌워 출교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교회에서 영원히 권세를 잡으려는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가장 음험하고 악독한 부분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인성이 악독하고 성품이 흉악하고, 특히 진리를 증오하고, 긍정적 사물을 증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캘리 일당의 모습을 하나님이 폭로하신 내용에 대입해 보니 똑같았습니다. 자신들에게 분별을 가진 형제자매들이 의견을 제시하거나 자신들을 고발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 자신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들을 멋대로 억압하고 출교시켰습니다. 캘리 일당이 일을 할 때 원칙을 어기는 것을 보고 아달린 자매가 이들을 고발하고 폭로하자, 캘리 일당은 아달린 자매를 억압하고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자매를 출교시킬 자료들을 정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교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캘리 무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아달린 자매를 출교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보태고 사실을 왜곡하는 등 자매에 대한 형제자매들의 평가에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아달린 자매가 형제자매들을 교제로 도와준 일을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미혹한 것으로 규정하는 식으로 함부로 누명을 씌우고 멋대로 정죄해서 끝까지 자매를 출교시키려 했습니다. 이들 적그리스도는 큰 붉은 용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괴롭히고 죄를 뒤집어씌워 모함했습니다. 저들은 그들이 권력 잡고 있는 교회에서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았고 누군가 의견을 내면 그 사람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저희 교회의 카슨(Carson) 형제도 자주 의견을 제시하고 그들의 문제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뒤에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카슨 형제를 격리해서 반성하도록 하고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심지어는 형제가 집에 격리되었는데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반드시 교회에서 제명시키겠다고, 제명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이를 갈았습니다. 교회 리더 역시 카슨 형제를 제명시키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가 캘리 일당에게 시달리고 억압받아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적그리스도 캘리 일당은 너무 악독했습니다.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고 인간성을 상실하고 형제자매들을 모해하는 짓을 그토록 많이 저지르다니, 정말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악독한 적그리스도인데, 왜 나는 캘리를 숭배하고 그녀를 따르며 악행을 저질렀을까? 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사람을 숭배하며 따랐을까? 심지어 온갖 악행을 저지른 적그리스도를 내 우상으로 삼기까지 했을까?’ 기도하고 구한 끝에 제 실패의 근원을 조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난과 괴로움을 참고 견디며 대가를 치르고 외적 행위가 아주 좋아 사람에게서 존경을 받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외적 행위가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느냐?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한다고 확정할 수 있느냐? 왜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보면 흔히 그가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진리를 실행하는 길을 가고,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고 있다고 여기느냐? 왜 어떤 이는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거기에는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진정으로 진리 실제가 있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 등의 문제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종종 겉으로 보았을 때 영적이고 고상해 보이는 사람, 이미지가 괜찮은 사람에게 미혹된다. 사람들은 글귀와 도리를 말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사람들의 일을 하는 본질과 원칙, 일을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또 그런 사람들이 진실로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지는 살피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인성 본질을 전혀 분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탄복하고 우러러보다가 나중에는 그 사람들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는다. 게다가 일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숭상하는 우상,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가정과 직장을 내려놓고 대가를 치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사람, 참으로 좋은 결말과 좋은 종착지가 있을 사람, 하나님이 칭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사람에게 이런 미련한 행위와 우매한 사고방식, 혹은 단편적인 사고방식과 실행법이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을 오늘 알려 주겠다. 그 원인은 바로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면서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있어도 사실상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한 데에 있다. 이것이 문제의 근원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혐오하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고 무엇을 버리려고 하는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어떤 요구 기준으로 사람에게 요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온전케 하는지를 안다면, 사람에게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수 있겠느냐? 또 멋대로 다른 사람을 숭상할 수 있겠느냐? 또 일반 사람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을 수 있겠느냐? 만약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사람의 견해는 다소 이성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패괴된 사람을 함부로 자신의 우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고, 진리를 실행하는 길에서 제멋대로 몇 가지 간단한 규례나 원칙을 지키는 것을 진리 실행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사역으로 맺게 될 결실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어떤 레벨의 리더 일꾼이든 다 평범한 사람이다. 만약 네가 그를 네 직속 상사로 보고 그가 너보다 높다고, 너보다 능력 있다고, 마땅히 너를 이끌어야 한다고,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틀린 것이다. 그것은 너의 착각이다. 이러한 착각이 너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겠느냐? 한 측면으로는, 네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실상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들로 네 리더를 판단하며 그에게 존재하는 문제와 부족함을 올바로 대하지 못하게 한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너도 모르는 새에 그의 기질, 은사, 재능에 깊이 빠져들어 어느샌가 그를 숭배하고, 그가 너의 하나님이 되게 한다. 그가 너의 롤모델, 숭배의 대상에서 네가 따르는 대상이 되기까지, 그 과정에서 너는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서도 너는 하나님을 따르고 있다고, 네가 하나님 집에, 하나님 앞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네가 이미 사탄의 심부름꾼이나 적그리스도에게 사로잡혀 갔는데도 모르고 느낌이 없는 것이다. 이는 더없이 위험한 일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6조>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폭로했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겉에 드러난 행위의 좋고 나쁨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에 반해 그 사람의 본성 본질을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행위의 목표나 동기가 무엇인지는 살피지 않았습니다. 그저 버리고 헌신할 수 있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교제할 수 있고, 자신을 인식하는 얘기를 많이 할 수 있고, 겉으로 볼 때 영적인 사람으로 보이면, 저는 진리를 추구하고 실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캘리를 만났을 때, 교제도 잘하고, 말주변도 좋고, 예배하고 교제할 때 자신의 인식을 거침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진리를 추구하고 실제가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더 슬픈 건, 그녀가 줄곧 교회에서 리더를 하고 있어서 당연히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일 거라는 그릇된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런 그릇된 관점 때문에 캘리를 전혀 모르던 제가 그녀를 점점 우러러보며 숭배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를 따라 악을 행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사람을 판단하고 그 본질을 분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념과 상상을 근거로 사람을 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을 믿는 데에서도 사람을 숭배하며 따랐고, 적그리스도를 따라 그토록 많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정말 너무도 무감각하고 미련했습니다! 아달린 자매의 출교에 동의를 표할 때, 자각하지 못한 것도 아니고, 속으로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진리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리더 일꾼은 진리도 깨달아 실제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또 사람도 여럿이니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정확할 것이라는 제 관념과 상상에만 의존했습니다. 그래서 분별없이 맹목적으로 캘리를 따라 아달린 자매를 출교시키는 데 동의했습니다. 출교는 한 사람이 구원받느냐 못 받느냐와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큰일입니다. 만약 실수로 누군가를 잘못 출교하면 그 사람이 구원받을 기회를 망쳐 버리게 됩니다. 그러니 그것은 죄업입니다! 저는 사람의 생명을 소홀히 대하고, 경솔하게 출교에 동의해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매를 교회에서 출교할 뻔했습니다. 이는 크나큰 과오입니다! 그것은 사람에게만 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도 죄짓는 일입니다. 비록 제가 고의로 악행을 저질러 아달린 자매를 괴롭힌 것은 아니지만, 경솔한 태도 표명 역시 적그리스도를 따라 악을 행하고 사람을 모해한 것이고, 적그리스도와 한패나 다름없던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태도의 표명에 불과하지만, 제 본성이 무척 악독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없음이 거기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아달린 자매처럼 정의감 있고, 교회 사역을 지킬 줄 아는 형제자매는 보호해야 할 대상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사람은 바로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사탄의 공범이 되어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감이 있는 한 자매를 출교시키는 데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저의 행동은 적그리스도, 악마의 편에 서서 하나님과 맞서는 짓이었습니다. 교회 리더로서 어디서나 교회 이익을 지키고, 형제자매들이 적그리스도, 악인들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그리스도를 따라 멋대로 사람을 억압하고, 출교하고, 형제자매를 해치는 악행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제가 저지른 그 악행들을 떠올리니 너무 두려웠습니다. 저는 진리를 구하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토록 커다란 악을 행하고도 자각하지 못하고, 스스로가 교회 사역을 지키고 있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정말 어리석고 가증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형제자매가 말한 것처럼 정말 스스로도 멸망의 길을 가고, 다른 사람들도 지옥으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제 행동을 보면 교체되고 제명당한다고 해도 지나친 처사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제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제가 교회에서 본분을 계속 이행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동시에 제가 겉으로 보이는 은사와 재능을 중시하고, 맹목적으로 리더를 숭배하고 권세를 숭상하고, 일이 닥쳤을 때 진리를 구하지 않은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란 걸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언제든 적그리스도, 악인에게 미혹되고 이용당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사람을 숭배하고 따르는 것은 그 본질이 바로 사탄을 따르며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완전히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될 것입니다. 반성하면 할수록 이번 실패가 단순히 패괴를 드러내거나 일을 잘못한 것에 불과한 일이 아니라 하마터면 저 자신을 망칠 뻔한 커다란 악행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본 뒤, 리더 일꾼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형제자매들의 선출로 리더가 되거나 하나님 집에서 발탁되어 어떤 사역을 맡거나 어떤 본분을 이행하게 된 것은 그의 지위나 신분이 특수하다는 뜻이 아니고 그가 깨달은 진리가 다른 사람보다 많거나 깊다는 뜻도 아니다. 그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그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사실상 그는 이런 것들에 다 이르지 못했다. 이는 그저 단순한 의미의 발탁 및 양성일 뿐,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거나 검증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발탁된 것일 뿐, 양성된 게 아니다. 양성한 최종 결과가 어떨지는 그가 진리를 추구하는지, 진리 추구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따라서 한 사람을 교회에서 리더로 발탁하고 양성하는 것은 단순한 의미의 발탁과 양성일 뿐이지, 그가 이미 리더로서 합격인 적임자라는 뜻이 아니고, 이미 리더 일을 맡을 수 있거나 실제 사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런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그저 상상에 따라 그런 발탁된 사람을 우러러보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발탁된 사람이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됐든 상관없이 그가 정말 진리 실제를 갖추고 있겠느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가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을 시행할 수 있겠느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책임감이 있겠느냐? 충성심이 있겠느냐? 순종할 수 있겠느냐? 일이 임했을 때 진리를 구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모두 미지수다. 그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겠느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겠느냐? 일할 때 자기 뜻대로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나님께 구할 수 있겠느냐? 리더 사역을 하는 동안 늘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겠느냐? 사람들이 진리 실제에 진입하도록 이끌 수 있겠느냐? 당연히 당장에는 할 수 없다. 훈련을 거치지 않고 체험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런 것을 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한다는 것은 그가 이미 진리를 깨달은 사람임을 뜻하지 않으며, 본분 이행이 합격점에 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 내가 한 이 말이 무슨 뜻이겠느냐? 바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집에서 발탁하고 양성하는 각 부류의 인재에 대해 정확히 대하라고 알려 주는 것이다. 그들에게 가혹한 요구를 해선 안 되고, 당연히 그들에 대해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견해를 가져서도 안 된다. 그들을 지나치게 우러러보고 앙망하는 것은 사람의 우둔함이고, 그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요구를 하는 것도 비인도적이고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겠느냐? 보통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 문제가 생겨서 구해야 할 때면 그들과 교제하며 서로 장점을 배워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그 밖에, 모든 사람에게는 리더 일꾼이 실제 사역을 하고 진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 이는 리더 일꾼이 합당한 자격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자 원칙이다. 만약 리더 일꾼이 평범한 문제를 처리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그 직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만약 평범한 문제조차 처리하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는 리더 일꾼 직책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니, 서둘러 파면하고 다른 사람을 뽑아 하나님 집의 사역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 집의 사역에 지장을 주면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해가 될 것이니,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누군가 리더 일꾼으로 선출되거나 어떤 사역을 하도록 발탁된 것이 그 사람이 진리 실제가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그 사람이 하나님께 충성심이 있다거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이들도 마찬가지로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가 되어 드러나고 도태됩니다. 리더 일꾼으로 선출되었다는 것은 본인들에게 연습할 기회를 더 많이 준 것이고, 하나님 사역을 체험하도록 더 많은 책임을 지워 준 것입니다. 리더 일꾼은 온전케 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들도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패괴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리를 얻고 성품 변화에 이르기 전에는 역시 자신의 뜻대로 사역하고, 원칙을 어겨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 역시 심판과 폭로, 훈계와 책망을 겪어야 하고, 형제자매들로부터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 리더 일꾼이 한 일이 진리 원칙에 부합하고,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이라면 하나님 선민들은 마땅히 이들의 사역을 지지하고 이에 협력해야 합니다. 또 리더 일꾼이 원칙을 어기며 일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실제 사역도 하지 않는다면 책망하고 폭로해야 하고, 그가 진리를 받아들여 회개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가 회개하고 변화할 수 있다면 옳은 사람,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반면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억압한다면 그 리더 일꾼은 옳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리더 일꾼은 얼마든지 고발하고 폭로해도 됩니다. 이렇게 진리 원칙에 근거해서 리더 일꾼을 대해야 비로소 하나님 뜻에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일을 바라보지 못하고, 캘리 일당을 분별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숭배한 결과, 적그리스도를 따라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실행 길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범사에 진리 원칙을 구하는 데 힘쓰고,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전처럼 우매하고 무지하게, 맹목적으로 사람을 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 후 저희에게 교회 리더 선거에 대해 교제를 하던 윗선 리더가 서둘러 교제를 끝내려고만 하고 진리 원칙은 제대로 교제해 주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리더가 예배 시간에 사람을 조정하는 일에 대해 교제를 할 때, 교회 인원이 반밖에 오지 않았는데 서둘러 교제를 마치고, 그 뒤에 저희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했습니다. 앞부분 내용을 듣지 못한 절반 인원은 관련 진리 원칙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라 입장을 밝힐 수가 없었고, 그 때문에 예배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제가 볼 때 리더는 형제자매들이 진리 원칙에 진입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서둘러 일만 처리하면 된다는 태도였습니다. 전에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되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맹목적으로 사람을 따랐다가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는지를 생각하니 예전처럼 원칙을 잘 몰라서 아무렇게나 사람을 따르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몇 자매와 함께 이 일에 대해 구했습니다. 한 자매 말로는 그 리더가 다른 교회에서 사람을 선발할 때도 그런 식으로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리더는 요즘 어디에서 사역을 하든 형제자매들에게 인정을 못 받는구나.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리더 일꾼이 돼서 우리가 진리에 진입하도록 이끌지 못하면 교회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될 텐데, 내가 발견한 문제들을 한번 지적해 줘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한편으로는 괜히 건의했다가 억압받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전에 적그리스도를 따라 악을 행했던 일을 떠올리니 맹목적으로 사람을 따르다가 교회 이익을 지키지 못할까 봐 두려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속으로 무척 갈등하며 한바탕 전쟁을 치렀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실행 길을 구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더 일꾼을 대할 때는 마땅히 어떤 태도를 보여야겠느냐? 그가 올바르게 진리에 부합하는 행동을 한다면 순종해도 되지만, 올바르지 못한 행동,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순종해선 안 된다. 그럴 때 너는 폭로하고 반대하며 다른 의견을 내도 된다. 그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못하거나 악행을 저지르며 교회 사역을 교란해 거짓 리더, 거짓 일꾼, 또는 적그리스도로 드러났다면 너는 그를 분별하고 폭로하고 고발하면 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3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배척하고 공격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게 리더 일꾼이 부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사랑으로 도와주고 진리를 교제해 주어도 된다는 실행 원칙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실행해야 하나님 뜻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제 실패를 생각해 보면 이것은 분명 진리를 실행할 기회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해야지 억압받을 것이 두려워 건의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그 리더에게 연락해서 한동안 본인의 사역에서 보았던 문제점을 짚어 주었더니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며칠 뒤 예배 시간에 자매는 자신이 본분을 이행하면서 형제자매에게 지적과 도움을 받아 그동안 걸었던 길과 사역하면서 저지른 오류를 반성했다고 교제했습니다. 자매가 반성한 내용에는 제가 지적한 문제와 결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본인도 거기에서 원칙을 구하고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생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대해야 할지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자매의 교제를 들으며 정말 기뻤습니다. 제가 진리를 실행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마음도 정말 편안했습니다.

그동안의 체험을 통해 제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추구하는 일에 소홀히 하고, 맹목적으로 사람을 숭배하고 따르면 언제든지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가 교회에 나타나도록 허락하신 목적은 우리가 실제로 분별력을 길러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고 더 이상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되고 통제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적그리스도에 대해 분별이 생겨서 더 이상 맹목적으로 사람을 숭배하지 않게 되었을 때 이들의 봉사는 끝났고, 그들은 교회에서 제명된 것입니다. 그동안 비록 실패와 좌절을 겪었고, 또 이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 실패 덕분에 제 그릇된 사상과 관점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더 이상 맹목적으로 사람을 숭배하고 따르지 않고, 일이 생겼을 때 진리 원칙을 구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수확을 거두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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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아이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었지요. 평생 주님을 믿었지만, 어떻게 해야 죄를 벗고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제게 막막함과 고통을 안겨...

49. 이런 사람으로 사니 참 좋다

일본 쉰추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서 말을 할 때는 너무 직설적으로 하지 말고, 매사를 좋게 좋게 넘기는 것이 처세를 잘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동네 이웃들과 지낼 때도 항상 “문제가 보여도 말하지 않아야 좋은 친구다.”,...

45.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

한국 융쑤이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실제에 진입하려면 모든 것을 실생활로 향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실생활에 진입해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고, 실생활 속에서 정상 인성으로 살지 못한다면 이런 사람은 실패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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