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한 장교의 회개

중국 푸젠 전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창세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역하면서 행한 모든 것은 전부 사랑일 뿐 미움은 전혀 없다. 네가 본 형벌과 심판도 사랑으로, 더 참되고 실제적인 사랑이다. 이 사랑이 사람을 인생의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 그가 하는 모든 사역의 목적은 사람을 인생의 바른길로 인도하여 정상적인 인류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생활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인도해 주지 않으면 헛되게 살아간다. 너는 아무 가치도 의미도 없이 살아갈 뿐 결코 정상인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사람을 정복하는 가장 깊은 의의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정복 사역의 실상 4>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셨던 일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 시골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성실한 농부셨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마을에서 멸시를 많이 받았던 저는 나중에 꼭 출세해서 마을 사람들 보란 듯이 잘 살리라 다짐했습니다. 10대에 군에 입대한 저는 승진을 위해 온갖 힘들고 더러운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몇 년을 고생해도 여전히 말단 신세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대에서 상을 받거나 승진하려면 착실히 일하는 건 소용없고 뇌물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그런 방식이 싫었지만 승진을 위해 저축해 놓은 돈을 털어 상관에게 뇌물을 바쳤고 그 결과 바로 사관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부대로 복귀한 뒤론 돈이 궁해 뇌물을 주지 않았더니 취사장으로 배치됐습니다. “벼슬아치는 뇌물 준 자는 때리지 않는다.”, “아부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라는 말처럼 한자리라도 차지하려면 어떻게든 돈을 모아 뇌물을 갖다 바쳐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소용없었습니다. 출세하겠다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저는 여기저기서 돈을 구해 상관에게 뇌물을 바치며 그에게 잘 보이려 애썼습니다. 이런 짓들이 불법임을 알고 있었는지라 어느 날 발각돼 징역을 살게 될까 봐 늘 걱정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승진만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뇌물을 바쳤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결국 저는 대대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제 비위를 맞추며 굽신거리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제 허영심을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야심과 욕망은 더욱 부풀어 올랐습니다. “관리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권력은 있을 때 써라.”란 말처럼 그때부터 어딜 가든 공짜로 먹고 즐기면서 직위의 특권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든 제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식사를 대접하고 뇌물을 줘야 했습니다. 저는 사령관과 정치위원의 두터운 신망을 받는 사람이란 걸 내세워 부하들한테 이런저런 것들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순박했던 시골 사람에서 탐욕스럽고 간사하고 교활한 사람으로 완전히 타락해 버렸습니다.

저는 밖에서 세도를 부려댔을 뿐 아니라 집에서도 아내를 함부로 비난해댔습니다. 이유 없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면서 부부 간 갈등을 키웠고, 결국 참다 못한 아내는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멀쩡하던 가정이 깨지기 직전이었고 그 바람에 아들까지 맘고생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저도 무척 괴로워 자꾸 제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꼭 출세해 누구보다 잘살겠다는 어렸을 적 다짐대로 저나 아내나 내로라할 직업을 가졌고 생활에 부족함이 없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데 어째서 이렇게 공허하고 사는 게 괴로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인가 싶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막막하기만 할 뿐,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하나님나라 복음을 받아들였고, 자주 형제자매들과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더니 언젠가부터 낙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저와 싸우지도 않고 이혼 얘기도 없어졌습니다. 아내의 달라진 모습에 저도 마음이 움직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교회 생활을 하게 됐는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세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형제자매들은 항상 모여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진리를 교제하며 하나님 말씀 진리대로 살려고 노력했고, 다들 순수하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진실하게 대했습니다. 교회에 오니 깨끗한 세상에 온 듯했고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예배하고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셔서 사람의 더러움과 패괴를 증오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대의 온갖 악습에 물들어 있었으니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미움받아 도태될 게 뻔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이토록 더러운 땅에서 태어난 사람은 심하게 사회에 물들었고, 봉건 예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등 학부’의 교육을 받았다. 뒤처진 사상, 부패한 도덕, 저열한 인생관, 비열한 처세 철학,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삶, 저속한 풍속과 생활, 이러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침해하고, 사람의 양심을 심하게 파괴하며, 사람의 양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품은 나날이 더 악랄해져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거나 하나님께 기꺼이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기꺼이 하나님의 나타남을 찾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반면에 사람은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마음껏 쾌락을 찾아 즐기고, 진흙탕에서 마음껏 자신의 육체를 패괴시키고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적이 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군에서 출세하기 위해 세상의 불문율을 따르면서 비양심적인 짓들을 해대며 부정한 재물을 모았고 점점 더 타락했습니다. 늘 죄에 빠져 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몰랐습니다. 다행히 하나님 말씀을 통해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됐고 제가 패괴되고 타락한 근본 원인도 알게 됐습니다. 이 모든 일 뒤에는 사탄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탄 마왕은 국가 교육과 영향력을 이용해 이 사회를 부패시켜 죄악의 온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회에는 온갖 그릇된 주장과 논리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마음을 쓰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힘을 쓰는 자는 남에게 다스림을 받는다.”,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벼슬아치는 뇌물 주는 자를 때리지 않고, 아부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 “관리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권력은 있을 때 써라.” 등, 사람들은 모두 이런 사탄의 독소들에 따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력을 쥔 자는 사람들 머리 위에 앉아 자기 멋대로 횡포를 부리고 권력이 없는 정직한 사람은 억압받으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저는 이런 그릇된 논리에 현혹되고, 주변 환경의 영향까지 받아 어느새 방향을 잃었던 것이었습니다. 관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이용해 제 주머니를 채우며 오직 이익만 탐하는 부패한 인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저지른 악행이 너무나 후회스러웠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선 저를 구원해 주시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저지른 짓들로 인해 저는 하나님의 저주와 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가슴이 가득 차오른 저는 악에서 떠나 선을 따르겠노라 결심하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상관은 계속 저를 붙잡으면서 부 연대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부 연대장은 제가 꿈에 그리던 자리였던지라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순간 지위를 포기하지 못한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고 그 후 하나님의 다음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네가 지위와 명성이 대단할지라도, 지식과 재물이 많고, 지지자들이 많을지라도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님 앞에 와서 하나님의 소명과 사명을 받아 하나님이 맡겨 주는 일을 한다면, 네가 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고 인류 가운데서 가장 정의로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지위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소명을 거부한다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저주하고 심지어 증오하는 일이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2 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사람이 세상에 와서 나를 한 번 마주치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 같고, 진리를 찾고 얻을 기회도 가지기 어렵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이 좋은 시간을 소중히 간직해 금생에 추구할 바른길로 삼지 않는 것이냐? 또 어찌하여 항상 진리와 정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냐? 어찌하여 늘 사람을 우롱하는 불의와 불결함으로 인해 스스로를 짓밟고 망치는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나이 든 자와 젊은 자들에게 전하는 말>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구절구절마다 제 양심을 강하게 두드리며 저를 깨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이 땅에 와 사역하시는 성육신 하나님을 만나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건 하나님의 높여주심과 은혜였습니다. 세상에 창조주를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더 큰 계급을 달고, 더 높은 자리를 얻는다고 행복하겠습니까? 힘을 가진 많은 사람이 그 권력을 남용하며 악행을 쌓다 결국엔 보응을 받아 뜻밖의 죽음을 맞이하곤 합니다. 또한 일찍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졌던 고위 관리들이 권력 싸움에서 지는 순간 모든 걸 잃은 채 죄수가 되기도 하고, 자살로 삶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엔 어떻게든 출세하려고 고군분투하다 결국 점점 교만해지고, 이기적이고, 간사하게 변했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이토록 많은 진리를 주시고 올바른 인생길을 알려주셨는데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순 없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사탄의 해악과 우롱 속에서 마귀 같은 모습으로 살았지만 남은 생은 다르게 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따라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처신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업 선택권을 받고 부대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탄에게 깊이 패괴된 사람이라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라는 사탄의 독소가 이미 제 생명이 돼 있어 교회에서도 늘 지위를 추구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심판과 폭로로 잘못된 것을 추구하는 제 관점을 바로잡게 됐습니다.

교회에서 본분을 맡고 보니 어느 교회는 리더가 아주 젊었고 또 다른 리더는 저의 옛날 친구였습니다. 저는 심기가 불편해졌습니다. ‘세상에선 나보다 밑에 있던 사람들이 교회에선 나보다 위에 있구나. 저들이 리더를 할 수 있으면 나도 당연히 할 수 있어.’ 그때부터 열심히 노력하기 시작한 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나님 말씀을 읽은 후 2시간 동안 설교를 듣고 매주 하나님 말씀 찬양을 3곡씩 공부하기로 계획도 세웠습니다. 본분엔 더 열심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예배 시간엔 부대에서의 경력을 떠벌리며 제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반면 교회 리더의 교제는 비웃었고, 때로는 리더의 생각이나 문제 처리 능력이 나보다 못하다고 은근히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명예와 이익을 두고 다투며 교회에서 리더 자리를 빼앗을 생각만 했습니다. 한번은 교회 리더가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자 바로 그녀를 깎아내리며 은연중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권하며 자신이 선거로 그 자리를 꿰차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안 형제자매들은 제가 간교하고, 야심이 크고, 교회에서 권력을 추구한다고 분석했고 팀장 본분에서 교체시켰습니다. 저는 무척 괴로웠습니다. 대대장을 했던 제가 교회에서 팀장도 못 하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은 불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눈에 거슬렸고 예배 때도 별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영적으로 어둠에 빠져 하나님을 느낄 수 없게 되자 그제야 두려워진 저는 어둠에서 나올 수 있게 이끌어 달라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다음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너희의 추구에는 개인의 관념, 기대와 미래에 대한 것이 너무나 많다. 현재 이렇게 사역하는 이유는 바로 지위에 대한 너희의 마음과 사치스러운 욕망을 다스리기 위함이다. 그러한 기대와 지위, 관념은 모두 전형적인 사탄 성품을 대변한다. … 현재 너희는 하나님을 따르고 있고, 이 단계 사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지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는 못했다. 지위가 높아지면 열심히 추구하고, 지위가 낮아지면 추구하지 않으니, 지위의 복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 가득하다고 하겠다. … 네가 이렇게 추구할수록 얻는 것이 없다. 지위에 대한 욕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큰 책망을 받고, 더 큰 연단을 겪게 된다. 그런 사람은 너무나도 무가치하다! 많은 책망과 심판을 받아야만 철저하게 내려놓을 수 있다. 너희가 이런 식으로 추구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생명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변화할 수 없고, 진리를 간절히 사모하지 않는 사람은 진리를 얻을 수 없다. 너는 자신의 변화와 진입을 추구하기보다는, 언제나 사치스러운 욕망이나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가까이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들을 중시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너를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 너를 하나님나라로 인도할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제 마음을 찌르는 하나님 말씀에 굉장히 부끄러워졌습니다. 지난 기간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다 형제자매들에게 책망받고 팀장 본분에서도 교체당하는 등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났지만, 아무도 저를 괴롭힌 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고, 하나님의 구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은 인간의 낡은 사상과 관념을 바꾸고 사람을 사탄의 권세에서 구원해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을 얻어 빛 속에서 살게 합니다. 하지만 저는 바른길을 가지도, 진리를 추구하지도 않고 지위와 명예만 추구했습니다. 지위를 얻기 위해 꿍꿍이를 품고 술수를 부려댔습니다.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가고 있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살았다간 진리를 얻지 못하고 도태될 게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길을 가는 제 발걸음을 멈추고, 잘못된 것을 추구하는 관점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형제자매를 통해 책망하시고, 야심과 욕망을 들춰내시고, 지위를 거두어 가셨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반성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움과 거룩함, 전능과 지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저는 더 이상 지위를 잃은 일 때문에 소극적으로 굴거나 괴로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리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안배에 순종하고 싶어졌습니다.

6개월 뒤, 저는 다른 교회로 옮겨가 교회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 그 교회는 마침 리더 선거 기간이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을 믿은 기간이 저보다 짧다는 것을 알고 저는 내심 기뻤습니다. ‘기회가 왔구나. 경력을 보나, 믿은 기간을 보나, 내가 더 나아. 리더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겠어.’ 그래서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전 교회에 있던 자매가 공산당에 쫓겨 이 교회로 피신을 오게 됐습니다. 그 자매는 제가 예전 교회에서 지위를 추구했던 일을 잘 아는데 여기 와서 제가 또 리더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걸 보고 제 부끄러운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을까, 그럼 제 체면이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획을 포기하고, 일단 팀장이라도 하다 조금씩 윗자리로 올라가야겠다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저는 결국 팀장에도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때 교회에 마침 사무 본분을 할 사람이 부족해 리더가 저에게 그 본분을 이행하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거절하면 순종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 봐 마지못해 응했지만 대대장을 하던 제가 잡다한 일이나 하는 본분을 맡게 되다니 울적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얼마 후, 예배소가 경찰의 감시를 받게 돼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됐습니다. 리더는 저를 다른 팀으로 배정해 응접 본분을 맡은 형제자매와 예배를 드리도록 했는데, 그러자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잘것없는 본분을 맡은 것도 그런데 응접 본분을 하는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리라니, 내 체면이 뭐가 돼? 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이렇게 살아서 무슨 미래가 있겠어.’ 생각할수록 괴로웠던 저는 고통 가운데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 달라고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하나님의 다음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생존의 토대가 된 사상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좀먹어 사람을 간사하고 나약하며 비열하게 만들어 버렸다. 사람은 끈기도, 의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탐욕스럽고 거만하게 변했다.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이 흑암 권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용기는 더더욱 없다. 사람의 사상과 삶은 썩어 문드러졌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관점 또한 추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관점에 대해 말하자면 그야말로 듣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사람은 모두 나약하고 무능하며 비열하고 연약하다. 흑암 권세에 대해 어떤 증오심도 느끼지 못하고, 광명과 진리를 사랑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온 힘을 다해 그것을 쫓아낸다. 현재 너희의 사상과 관점도 그렇지 않으냐? 하나님을 믿는 이상 복을 받아야 하고,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받아야 하며, 믿지 않는 사람보다 높은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관점이 너희 내면에 자리 잡은 건 1~2년의 일이 아니라, 이미 꽤 오래되었다. 너희는 장삿속이 아주 발달했다. 오늘날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지위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한 채 계속 바득바득 ‘추궁’하고 있다. 게다가 매일같이 관찰하며, 언젠가 지위도, 명예도 모두 잃게 되지 않을까 심히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은 안락을 탐하는 마음을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오늘날의 길을 가면서 어떻게 추구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겠느냐? 너는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간주하고 추구해야 하겠느냐? 너는 오늘날 네게 임한 모든 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것이 시련이든, 고난이든, 무정한 형벌이든, 저주이든, 너는 그 모든 것이 임할 때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불학무식한 자는 짐승이 아닌가?> 중에서) 이 말씀을 묵상하며 스스로를 반성해 보았습니다. ‘맞아. 난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간주하고 추구해야 할까?’ 전 늘 제가 대대장까지 했던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뭔가 ‘직함’이 있는 본분을 맡아야 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예배를 드리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본분은 무시했고, 응접 본분을 맡은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리면 내 지위가 낮아 보일까 그들을 꺼렸습니다. 지위를 얻지 못하자 소극적이고 반항적이 되었고, 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까지 했습니다. 지위 때문에 이성과 인간성을 잃었던 저는 정말이지 추하고 비열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저 같은 인간이 무슨 자격으로 교회 리더가 되겠습니까? 교회는 세상과 달리 진리가 다스리는 곳입니다. 리더가 되려면 인성이 좋고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데 저는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지위를 추구하며 리더 자리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이성이 없고 수치심도 몰랐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나는 사람의 종착지를 정할 때, 그의 나이나 관록, 또는 그가 겪은 고난의 양을 보지 않는다. 그가 얼마나 가련한지에 따라 종착지를 정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그에게 진리가 있는지 여부만 볼 뿐, 그 외에 다른 선택 기준은 없다. 너희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징벌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종착지를 위해 충분한 선행을 예비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결말을 정하실 때 그의 지위나 사역한 양을 보지 않으시고 그가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진리를 얻었는지를 보십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모든 사람에게 공의롭습니다. 사람은 어떤 본분을 맡든 진리 추구를 중시해야 합니다. 진리를 얻으면 지위가 없어도 구원받지만 진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높은 지위도 소용없습니다. 지위란 허무한 것으로 실제적인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아득바득 지위를 추구했던 과거의 제가 너무나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입대했을 땐 부패한 장교를 혐오했었습니다. 하지만 계급이 계속 올라가면서 저 역시 부패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명실상부한 탐관오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사실 지체 높다는 사람들도 지위가 없을 땐 착실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권력을 쥐면 위세를 부리기 시작해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또 교회에서 출교된 적그리스도를 봐도 지위가 없을 때는 악행을 저지른 게 없었지만 일단 지위가 생기자 높은 자리에 앉아 타인을 통제하고 억압하였고,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말하고 행동하며 악을 저질러 하나님 집 사역을 교란하였습니다. 진리 없이 패괴 성품에 따라 살던 사람은 일단 권력을 쥐게 되면 타락하고 악해져 결국 벌을 받게 됩니다. 오랜 세월 힘겨운 군 생활을 하면서 사탄 성품으로 가득 찼던 저 역시 교만함, 간교함, 사악함, 흉악함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높은 지위를 가지면 야망은 계속해서 커졌을 거고 군대의 상관들처럼 높은 지위를 이용해 위세를 부려댔을 겁니다. 그러다 결국 수많은 악행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하나님께 징벌을 받았을 겁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무서우면서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선 제가 계속 좌절과 실패를 겪도록 하시고, 저의 야심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저를 향한 보호이자 구원이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의 본질과 결과를 알게 하시고 진리 추구의 중요성을 알도록 저를 깨우쳐 주신 하나님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진리 추구를 중시하며 패괴 성품을 해결하려 했습니다. 교회에서 저를 어떤 본분에 배치하든 더 이상 ‘직급’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진리 원칙을 추구해 본분을 잘 이행해 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니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인도가 느껴졌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편안함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언제부턴가 저는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을 낮추게 되었고 대대장 시절을 자랑삼아 얘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부족함을 지적해주면 의식적으로 기도하면서 우선 순종하였고 그다음엔 반성하며 자신을 알아갔습니다. 또한 형제자매들과 평등하게 지내며 더 이상 제가 남보다 위에 있다고 여기지 않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가 추구하는 관점이 조금씩 변해 지위와 명예가 하찮게 보이고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게 됐습니다. 저보다 믿은 기간이 짧은 형제자매가 교회 리더가 되면 질투가 나기도 했지만 기도하고 진리를 구하며 얼른 그런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내와 같이 집에서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데 그렇게 대단한 본분은 아니지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후, 저희 부부의 변화를 본 아들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 말씀이 권세를 잡도록 훈련하는 저희는 누가 진리에 부합하는, 옳은 말을 하면 그 사람의 말을 따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를 바꿔 놓으셨음을 깊이 느낍니다. 하나님은 저의 결혼 생활과 가정을 구해주셨고, 극도로 타락했던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저처럼 교만하고, 명리를 좋아하며,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자가 하나님의 구원을 만나지 못했다면, 절대 인생의 바른길로 가지 못했을 겁니다. 점점 더 패괴되고 타락하다 결국 죄를 많이 저질러 저주와 벌을 받았을 겁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사탄의 비열함과 사악함도 똑똑히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의식적으로 진리를 실행하고, 사탄 철학과 법칙에 따라 살지 않고 사람답게 살게 된 건 다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맺은 결실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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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본분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한국 정예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저는 리더 본분을 맡아 늘 예배에서 진리를 교제해 주는 분이나, 찬양과 춤 혹은 글 관련 본분 등 전문적인 본분을 이행하는 분들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런 본분을 맡으면 사람들의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

75. 질병의 고통을 겪은 체험

중국 지린 중신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행사가 해변의 모래알보다 많고, 내 지혜가 높디높아 모든 ‘솔로몬의 자손’을 능가하지만 사람은 나를 그저 하찮은 의사라고 믿고, 또 사람을 가르치는 무명의 스승이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이 그저...

38. 지위를 내려놓으니 참 가볍다

프랑스 둥언2019년, 저는 교회에서 리더 본분을 이행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멋대로 일하면서 본분에 무책임했고, 인원 조정을 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하지 않아 교회 생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매우 후회하며 다음에는 꼭 교회 사역을 잘하겠다고...

49. 이런 사람으로 사니 참 좋다

일본 쉰추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서 말을 할 때는 너무 직설적으로 하지 말고, 매사를 좋게 좋게 넘기는 것이 처세를 잘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동네 이웃들과 지낼 때도 항상 “문제가 보여도 말하지 않아야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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