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으면서 사람을 숭배한 결과
2019년에 전 리더 본분을 맡고 왕모와 협력하게 됐어요. 그때 왕모에 대해 알게 됐는데, 보니까 중국에서도 리더 본분을 오래했었고, 많은 사역을 책임졌었더라고요. 외국에 와서도 왕모는 리더로 발탁됐고 각 지교회 사역을 책임졌고요. 전 자연히 왕모는 자질이 좋고 원칙도 많이 알고 진리도 아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중요한 본분을 한다고 생각했고, 어느새 왕모를 높이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속으로 다짐했죠. 전 처음 리더 본분을 하다 보니, 원칙들도 잘 모르고 통찰력도 부족해서 복잡한 일이 생기면 어쩔 줄 몰랐는데, 이제 원칙을 아는 사람과 협력하니까 왕모를 보고 잘 배워서 원칙을 파악하고 교회 사역을 잘 해야겠다고요.
그 후에 같이 예배 모임을 가질 때면 왕모는 본인이 중국에서 본분했던 이야기를 했어요. 몇몇 지교회 사역 효과가 안 좋았는데, 자기가 그 교회로 파송 가게 됐대요. 처음엔 파송되면 사역이 힘들 것 같아서 싫었는데, 말씀을 먹고 마시고 기도한 후에 받아들였다고 했죠. 파송 간 후엔 어려움이 좀 있긴 했지만 계속 열심히 노력했더니 교회 각 사역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대요. 왕모의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왠지 책임감 넘치고 하나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 같았어요. 거의 마비된 사역을 다시 일으켰으니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 성령의 역사가 있는 것 같아 속으로 왕모를 더 높이 보게 됐어요. 왕모와 협력하면서 전 그의 교제를 더 집중해 듣게 됐어요. 왕모는 자기가 가정을 내려놓고 본분에 집중하려고 했을 때, 가족의 반대가 심했지만 사탄의 계략을 간파하고 굳게 서게 됐다는 얘기나 또는 자기가 적그리스도를 분별하고 출교시키고 결국 형제자매를 지켰다는 말을 했었어요. 또 거기다 사역할 줄 모르는 리더나 일꾼들은 자기가 원칙대로 일하게 이끌었단 얘기도 자주 했고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전 우리 사이가 동역자의 관계이긴 해도 왕모가 훨씬 대단해 보이고 분량도 더 있어 보이고 식견도 더 넓어 보였어요. 그에 비해 우린 너무 부족한 것 같았고요. 그렇게 전 왕모가 사역하는 방식을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왕모는 예배할 때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부분의 말씀을 찾아서 교제하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신 구원 사역과 주신 은혜를 언급하면서 그 사랑에 보답해야 한댔죠. 그다음은 실제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줬는데, 자기가 중국에 있을 때는 각 파트에서 어떻게 해서 좋은 효과를 내게 됐는지 얘기했어요. 이걸 교제하고 나서 사역 효과가 안 좋은 부분이 보이게 되면 리더나 일꾼에게 실제 사역을 안 한다고 책망했어요. 그들이 양심 없고 무책임하고 하나님 뜻을 헤아리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가 없는 거고, 효과도 없다고 꾸짖더라고요. 그러곤 또 자기가 중국에서 사역할 때는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해 성령 역사를 얻었고 많은 문제를 해결했는지 얘기하면서 리더 일꾼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호통쳤죠. 시간이 좀 지나면, 리더 일꾼을 모아 복음 사역을 체크했는데, 어떤 곳의 복음 사역은 정말 효과가 보였어요. 왕모의 사역 방식은 저도 처음 봤거든요. 하나하나 조리가 있고 빈틈없어 보이고 일할 때, 말할 때 파워가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높이 본 거죠. 저도 왕모는 리더 본분을 오래하면서 많은 사역 경력을 쌓았고, 일 처리를 잘하고 문제를 알맞게 잘 해결하니까 그 방식이 탁월하게 느껴졌어요. 저도 빨리 그렇게 되고 싶더라고요. 만약 제가 왕모의 방식대로 사역한다면 저도 사역에서 좋은 효과를 내서 떠받들릴 것 같았죠.
그래서 형제자매들과 예배할 때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는 말씀부터 교제했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구원 사역에 대해 교제하면서 하나님 사랑에 보답해야 하고 꼭 실제 사역을 하고, 본분을 잘해야 한다고 했죠. 또 복음 사역 효과가 안 좋은 게 보이면 전 왕모가 했던 말투를 따라 하면서 형제자매를 책망했고, 본분에 효과 없는 건 모두 부담이 없어서라고 탓을 돌리곤 했어요. 또 부담이 없으면 양심과 인성이 없는 사람이고, 다 봉사자라고 했죠. 전 예배 드릴 때마다 복음 사역의 효과를 확인했는데, 효과가 안 좋으면 형제자매들을 무시했어요. 그렇게 여러 번 교제해 줬어도 본분에 효과가 없다는 건 사역을 잘 안 한 거라 여겼죠. 그래서 본분할 때는 실제 사역을 하고 마음을 들여야지 건성으로 하면 안 된다고 교제했어요. 그러면서 형제자매를 한바탕 책망했어요. 근데 그렇게 해도 본분 효과는 여전히 안 좋은 거예요. 의문스럽더라고요. 저도 왕모의 방식대로 사역을 했는데, 왜 제가 하면 효과가 없을까 싶었죠. 나중에 한 자매의 얘기를 듣고 반성하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한 자매랑 어려움과 내적 상태에 관해 얘기를 하는데, 자매가 그러더라고요. 저랑 있으면 압박감을 느끼고 구속받는다면서 제가 예배드릴 때 고압적으로 책망만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면 자기는 다시 책망받는 게 겁나서 임무 수행처럼 억지로 완수하려고 한대요. 너무 힘들어서 저랑 예배하기도 싫댔어요. 또 예배 때 저는 부족함과 패괴함은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만 지적하고 마음을 털어놓지 않으니 거리감이 느껴진대요. 그걸 막 울면서 얘기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무겁고 너무 미안해졌어요. 제가 그런 식으로 한 게 상처가 될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저도 원랜 본분을 잘해서 효과를 내려고 한 건데 본분을 잘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형제자매한테 구속만 준 거예요. 문제가 뭔지 돌아봤어요.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제 문제를 알 수 있게 해달라고 구했어요.
묵상 때 이 말씀을 봤어요. 『교회 리더 일꾼으로서 하나님 선민이 진리 실제에 진입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증거하도록 인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고, 진리 교제를 많이 하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는 목적과 하나님이 사역하는 근본 취지를 더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 그리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각 방면의 요구를 이해하여 하나님 선민이 진리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 네가 단지 사람을 책망하고 훈계하면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실제에 진입하도록 할 수 있느냐? 교제하는 진리가 실제적이지 않고 글귀에만 머문다면, 사람을 아무리 책망하고 훈계해도 소용이 없다. 너는 사람들이 너를 좀 두려워하고 다들 네 말을 잘 듣고 감히 반항하지 못하는 것을 그들이 진리를 깨닫고 순종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생명 진입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어떤 리더들은 기세등등한 신임 관리처럼 하나님 선민에게 위세를 부리며 자기에게 먼저 복종하게 하고, 그러면 자기가 사역하기 수월할 것으로 생각한다. 진리 실제가 없으면 얼마 못 가서 네 본모습이 드러나고 실제 분량이 드러날 것이고, 어쩌면 도태될 수도 있다. 일부 행정 업무에서 약간의 책망과 훈계, 단속을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진리를 공급하지도 못하면서 훈계만 하고 거드름만 피운다면 그것은 패괴된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고, 자신의 패괴된 추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 선민은 너에게서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고 실제적인 것도 얻지 못해 너를 싫어하고 역겨워하고 멀리하게 될 것이다. … 어떤 리더나 일꾼들은 진리를 교제하여 문제를 해결할 줄도 모르면서 언제나 제멋대로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 위풍을 떨며, 모두 그를 두려워하여 그에게 순종하게 한다. 이는 바로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의 일관된 방식이다. 사실을 통해, 성품이 변화되지 않은 사람은 리더나 일꾼에 적합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섬기거나 증거할 자격은 더욱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 실제가 있어야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이 폭로하신 모습들이 다 저한테 있는 거더라고요. 형제자매와 예배드릴 때, 그들의 본분 효과가 안 좋으면 효과가 나지 않는 원인이 뭔지, 실제 어려움이 뭔지 알아보지 않고, 또 그에 맞는 말씀으로 해결해 주지도 않았어요. 무턱대고 책망하고 고압적으로 훈계만 하고 무책임하고 인성이 없다고 꾸짖기만 했었어요. 결국은 다들 절 겁내고 멀리하게 돼 버렸죠. 계속 그렇게 고압적으로 훈계하고 억압하고 유세를 떨기만 하고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저도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가 되는 거잖아요. 그 심각성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고압적으로 책망만 해서 본분의 효과는커녕 상처만 줬어요. 회개하고 싶어요. 절 이끌어 주세요.” 그 후에,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실행 길을 찾게 됐어요. 그래서 예배 때 형제자매들한테 어려움과 문제점을 먼저 얘기하게 하고 그다음 제가 본 문제점을 결합해서 말씀으로 교제했어요. 그러니 다들 구속을 안 받고 유익을 얻게 됐죠. 그렇게 실행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하더라고요.
저는 그걸로 그 공과를 다 배운 줄 알았어요. 근데 어느 날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나서 제가 왜 그때 왕모의 방식대로 실행하게 됐는지 알게 됐고, 하나님을 믿음에 어떤 길을 택했는지도 알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에서 어떤 레벨의 리더나 일꾼을 대하든 너희가 늘 그들을 숭배하고, 늘 그들을 주시하고 바라보며, 모든 일에서 그들에게 의존하여 구원받으려고 한다면, 모두 허사가 될 것이다. 이는 출발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으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따라야 한다. 어떤 레벨의 리더일지라도 다 평범한 사람이다. 만약 네가 그를 네 직속 상사로 보고 그가 너보다 높다고, 너보다 능력 있다고, 마땅히 너를 이끌어야 한다고,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틀린 것이다. 그것은 너의 착각이다. 이러한 착각이 너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겠느냐? 이러한 착각, 잘못된 인식들은 한 측면으로는, 네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실상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들로 네 리더를 판단하게 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너도 모르는 새에 그의 기질, 은사, 재능에 깊이 빠져들어 어느샌가 그를 숭배하고, 그가 너의 하나님이 되게 할 수 있다. 그가 너의 롤모델, 숭배의 대상에서 네가 따르는 대상이 되기까지, 그 과정에서 너는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서도 너는 하나님을 따르고 있다고, 하나님 집에, 하나님 앞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네가 이미 사탄에 속한 부류나 적그리스도에게 사로잡혀 갔는데도 모르고 느낌이 없는 것이다. 이는 더없이 위험한 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적그리스도의 갖가지 성품과 일 처리 방식, 행위의 성질과 자주 쓰는 수단, 수법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별해야 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너희 자신부터 행동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서 사람을 숭배하는 건 올바른 길이 아니다. 어떤 이는 “제가 리더를 숭배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제 관념에 맞는 리더를 숭배합니다.”라고 하는데, 하나님을 믿으면서 왜 굳이 사람을 숭배하겠다는 것이냐? 너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이는 대체 누구더냐? 진실로 너를 사랑하고 지켜 주는 이가 누구인지, 설마 모르는 것이냐? 네가 하나님을 따른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누군가 옳은 말을 하고 옳은 행동을 하고 진리의 원칙에 부합한다면, 너는 진리에 순종하면 되지 않겠느냐? 너는 어찌 그리 천박하냐? 기어코 숭배할 사람을 찾아 따라야 하겠느냐? 어째서 사탄의 노예가 되려는 것이냐? 어째서 진리의 종이 되지는 않는 것이냐? 사람에게 이성과 존엄이 있는지는 여기에서 알 수 있다. 마땅히 너 자신부터 행동해야 한다. 각 부류의 사람과 일을 분별하는 진리를 갖추어 각 부류의 일과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어떤 성격의 일인지, 어떤 성품이 드러나는지, 너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주변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네 리더는 또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올바르게 대해야 할 것이다. … 만약 네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늘 어떤 상상 속에 살면서 어리석게 사람을 의지하고 숭배하고 받들며 진리를 추구하는 길을 걷지 않는다면 마지막 결과는 무엇이겠느냐? 누구든 너를 미혹할 수 있게 된다. 너는 아무도 꿰뚫어 보지 못한다. 가장 분명히 드러나는 적그리스도조차 알아채지 못하니 그는 너를 정신 못 차리게 우롱할 것이다. 그런데도 너는 그가 능력 있다고 감탄하며 매일 그의 주변에서 맴돌 것이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겠느냐?』(<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일 처리가 기이하고 독단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다른 이와 교제를 하는 법이 없고 남들에게 순종을 강요한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어요.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전 사람을 숭배하고 따른 거였더라고요. 왕모란 사람이 오랫동안 리더를 해서 전 그가 진리를 추구한다고 생각해 우러러봤었어요. 또 여러 지교회 사역까지 책임진 적 있고 거의 마비된 사역을 다시 살렸다는 말에 더 대단하게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령의 인도와 축복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또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린 경험담도 듣고 그의 사역 방식과 효과를 보게 됐을 때, 전 왕모가 리더 일꾼들 중에서 누구보다 능력 있고 분량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니 어느새 왕모가 제 마음에 대단한 사람으로 자리 잡았어요. 전 그를 본으로 삼고 진정한 리더 일꾼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면 왕모처럼 해야 한다고 여겼어요. 예배 때, 다른 사람의 교제는 평범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귀를 기울여 듣지 않았지만 왕모가 교제할 때 만큼은 온 정신을 집중해 들었어요. 어떤 땐 듣다가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라도 할까 봐 핵심 부분은 메모도 했어요. 그때 저는 하나님께 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한 적이 없었고 말씀 안에서 리더가 사역하는 원칙과 실행 길을 찾지도 않았어요. 그저 왕모가 하는 말과 사역하는 방식을 진리로 여겨 행했고, 심지어 그의 일거수일투족, 설교하는 자세까지 따라하고 있었어요.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던 거죠. 제 사역 방식과 방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제 우상이 돼 버린 거예요. 말이 하나님을 믿고 따른 거지 실제론 왕모를 따랐던 거고 마음에 하나님이 없었어요. 사람을 숭배하고 따르는 본질은 완전히 사탄을 따르는 거고, 하나님을 배반한 거잖아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 4:10)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이라 믿는 자의 우상 숭배를 용납하지 않으세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섬기기로 다짐한 이상, 나는 너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악을 증오하는 하나님이자, 사람을 질투하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네가 너의 말을 내 제단 앞에 놓은 이상, 나는 네가 내 눈앞에서 도망치는 꼴을 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두 주인을 섬기는 것 또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희의 인격은 너무나 비천하다!> 중에서) 하나님의 성품은 거스를 수 없어요. 마음에 하나님이 없고 말로만 믿으면서 사람을 따르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는 다 하나님이 증오하시는 대상인 거죠. 제가 사람을 따르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단 걸 깨닫고 너무 두렵고 겁이 났어요. 한편으론 이런 문제를 알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고, 왕모를 우러러보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이 말씀을 봤어요. 『너는 높디높은 지위를 가진 저 거짓 목자들을 숭상하지, 그리스도의 낮춤을 앙모하지는 않는다. 또한 세상과 야합하는 저 음탕한 자들을 좋아하지,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움과 지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너는 제물을 약탈하고 주색에 빠져 사는 저 시체들에 감탄할 뿐, 머리 둘 곳 없는 그리스도의 고통은 비웃기만 한다. 또한 제멋대로 행하는 저 적그리스도의 품에 안기길 원하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너에게 공급하는 것이 육체와 글귀, 그리고 통제뿐일지라도 말이다. 지금도 너의 마음은 여전히 그들에게 향해 있고, 그들의 명예와 지위, 세력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사역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이유로 너에게는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믿음’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네가 지금까지 따를 수 있었던 것은 부득이한 사정 때문이었다. 너의 마음속에는 높고 큰 형상이 우뚝 솟아 있다. 너는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잊지 못하고, 권세를 지닌 그들의 말과 두 손도 잊지 못한다. 너희 마음속의 그들은 영원히 지고지상한 영웅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그리스도는 그렇지 않다. 네 마음속의 그는 영원히 초라하고 경외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고, 권세도 거의 없으며, 너무도 위대하지 않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가?> 중에서) 이 말씀에서 제가 왜 사람을 따르게 됐는지 좀 알게 됐어요. 제가 지위와 권세를 숭상하고 본성이 그런 걸 좋아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왕모가 리더를 오래하고, 많은 사역을 책임졌다는 걸 알았을 때, 높이 봤던 거예요. 또 왕모가 항상 자신이 했던 사역들과 효과에 대해 말하니까 숭배했던 거고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었거든요. 그의 말투와 사역 방식은 깊은 인상을 줬어요. 말할 때 파워가 있고 힘이 있어 보였어요. 그게 리더다운 모습이라고 여겼거든요. 전 그리스도의 낮추심과 사랑스러움은 전혀 앙모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옷을 지어 입히셨을 때, 존귀하신 창조주시지만 그런 신분으로 나타나지 않으시고 사탄에 의해 패괴된 인류에게 친히 옷을 만들어 주셨어요. 예수님도 사람들 가운데서 사역하실 때 자기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제자의 발을 씻기셨어요. 오늘날 평범한 육신을 입고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묵묵히 진리로 공급해 주고 계세요. 그리스도의 낮추심은 사랑받기 합당하시죠. 근데 전 하나님의 낮추심 안에 거룩과 존귀와 위대함이 있는 건 못 보고 그저 한낱 인간이 지위 있고 파워가 있어 보이니 높이 보고 숭배하고 따랐던 거예요. 정말로 무지몽매했죠. 그때 속으로 진정 하나님을 따르고 말씀대로 본분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사람이 종합한 실행에 대해서는 분별해야 하고, 진리의 원칙에 맞는 실행법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게 진리에 순종하는 거죠. 근데 그런 실행법이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고 또 사람의 뜻이나 사람이 종합한 사역 경험이고, 사람을 숭배하는 역효과를 내거나 구속받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 그건 받아들이고 따르면 안 되죠.
그제야 제 문제를 좀 알게 됐어요. 제가 고압적으로 훈계해서 모두 제 눈치를 보게 됐잖아요. 근데 왕모도 그런 식으로 사역했으니 분명 구속받는 형제자매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어떤 형제자매는 왕모가 교제할 때 남의 문제만 들추니까 듣기 불편하댔어요. 그래서 제가 그건 고압적으로 훈계하는 거라서 다들 구속받는다고 했어요. 근데 왕모가 글쎄 그건 자기도 알고 있다면서 그렇게 해야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꾸짖지 않으면 사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거예요. 그때 많이 놀랐어요. 본인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계속 잘못된 방식대로 하고 있었다니, 그건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게 아니죠. 자기 일의 효과를 위해 고압적으로 훈계하는 건 본분을 이행하는 목적이 잘못된 거고 명예와 지위를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그가 예전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본분해야 한다고 했던 건 다 이치와 빈말이었어요. 그때 전 왕모의 실체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갖게 됐고 본분을 어떻게 하는지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그의 행동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분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각 팀장 모임이 있었는데, 무책임하고 건성으로 임한다고 계속 책망하더라고요. 게다가 당신들은 인성이 있다고 할 수 있냐고, 책임감이 있긴 하냐고, 실제 사역을 얼마나 했냐 따지는데, 하는 게 다 지적밖에 없고 사역에 존재하는 어려움이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내놓지 않았어요. 또 사역을 총결할 때면 항상 팀장들이나 경험이 많은 형제자매들한테 교제하게 하고 정작 본인은 문제 해결에 대한 길을 말하지 못했어요. 거기다 본인이 드러냈던 패괴함과 부족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고, 그저 고압적으로 훈계만 했던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어떤 사역은 명령만 내리고 체크도 안 했더라고요. 자기가 맡아서 하는 사역인데도 다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보고만 받았어요. 또 일부 중요한 사역이나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일에서는 하나님 집의 사역보다 자기 이익부터 챙기기 바빴고요. 그런 행동을 보면서 몇몇 동역자와 분별해 보니까 왠지 거짓 리더 같더라고요. 그래서 윗선 리더한테 상황을 알렸어요. 윗선에선 왕모가 평소에 “당신들이 어떠어떠하다”고 하는 건 자기 자신을 패괴된 사람에서 제외시키는 거라고 분석을 했어요. 자신은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인 양 하는 건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고 누구한테도 굽히지 않는 거고 사탄이자 적그리스도라고 했죠. ‘사탄이자 적그리스도’라는 말에 좀 많이 놀랐어요. 전 왕모가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훈계만 하는 거짓 리더란 것만 알았지, 적그리스도의 실체는 보지 못했었어요.
그 후에 하나님 말씀을 봤어요. 『어떤 방식으로 말하든 간에 모두 사람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고 사람들 마음속에서 일정한 지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려고까지 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자신을 증거하여 이루려는 목적이다. 모든 말과 설교와 교제에 남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겠다는 속셈이 들어 있다. 이런 수법은 모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지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이런 자들이 말하는 방식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자신을 증거하고 남의 숭배를 받는 결과를 얻는다. 사역하는 사람 거의 모두에게서 이런 부류의 수법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정도가 다를 뿐이다.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지경에 이르면, 거기다 속셈과 목적이 무척이나 강렬하고 명확해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이나 우상으로 대했으면 한다면, 그렇게 사람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목적을 이루고 남의 순종을 얻게 되는 그런 지경, 그런 목적에 다다른다면, 여기엔 온통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성질, 적그리스도의 성질만 가득하다. 사람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데 습관적으로 쓰는 수단이 무엇이냐? (밑천을 얘기합니다.) 밑천을 얘기하는 것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 하나님을 얼마나 오래 믿었는지, 얼마나 많이 고생했고 대가를 치렀는지, 얼마나 많은 사역을 했고 얼마나 많이 뛰어다녔는지, 복음을 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얻었는지, 얼마나 모욕을 당했는지 등등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옥살이를 몇 번이나 했고, 교회와 형제자매를 팔아넘기지 않았으며, 굳게 서서 증거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는 모두 밑천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리더 본분을 이행한다는 간판을 내걸고는 자신의 경영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사람들 마음속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는다. 동시에 각종 방식과 수단을 이용해 사람을 구슬린다. 더 나아가 자신과 의견이나 생각이 다른 이들, 특히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한다. 반대로, 우매하고 무지하며 어리석은 믿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을 믿은 기간이 짧고 분량이 무척 작은 사람에겐 어떤 수단을 쓰겠느냐? 미혹하고 회유하고, 심지어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수단들을 써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을 이룬다. 이런 것은 다 적그리스도의 수법이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나는 많은 이들이 리더가 되면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사람들을 혼내고, 높은 위치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듯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것뿐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평등한 위치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줄도, 사람들과 정상적으로 교류할 줄도 모른다. 어떤 이는 마치 연설이나 보고를 하듯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의 내적 상태를 겨냥해 말할 줄밖에 모른다. 마음을 열고 자신의 패괴 성품을 해부하는 일은 없고, 다른 사람의 사례를 해부해서 모두에게 인식하게 한다. 그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이런 설교를 하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이것은 그가 자신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너무나 비이성적이고, 교만하고 독선적이라는 증거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패괴 성품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남들보다 높고, 남들보다 분별력이 있고, 남들보다 덜 패괴되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해부하고 훈계할 줄 알면서 정작 마음을 열고 자신의 패괴 성품을 폭로하고 해부하는 일도, 자신의 본모습을 털어놓거나 자신의 속셈을 밝히는 일도 없다. 오로지 다른 사람에게 잘못했다고 꾸짖기만 한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 그가 사람을 이끄는 것은 진리를 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말을 따르고 자신의 길로 행하게 하니, 이건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처럼 대하고 순종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 그에게 진리가 있느냐? 진리는 조금도 없고 사탄 성품으로 가득하니, 바로 마귀의 본성이다. 어째서 사람들이 그에게 순종하게 하느냐? 이런 자는 자신을 크다고 일컫는 것 아니냐? 자신을 높이 받드는 것 아니냐? 이런 자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올 수 있겠느냐? 하나님을 경배하게 할 수 있겠느냐? 그는 사람이 그에게 순종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사역하는 그가 정말 진리 실제에 진입하도록 사람을 인도하고 있는 것이냐? 정말 하나님이 맡긴 사역을 하는 것이냐? 아니다. 그는 독립 왕국을 세우려 한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사람들이 자신을 하나님처럼 대하고 순종하길 원한다. 이건 적그리스도가 아니냐? 적그리스도가 일하는 건 줄곧 이런 식이다. 하나님 집 사역이 아무리 지체되어도, 하나님 선민이 아무리 손해를 입어도, 모두 그에게 순종하고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귀의 본성이 아니냐? 사탄의 성품이 아니냐? 이런 자는 인두겁을 쓴 살아 있는 마귀이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안은 온통 마귀의 본성으로 가득하다. 말하는 것은 마귀의 말이요, 행하는 것은 마귀의 일이니, 모든 행동이 진리에 부합하지 않고, 이성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그렇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마귀가 행한 것이요, 사탄이 행한 것이자, 바로 적그리스도의 소행이니, 너희는 이를 명확히 분별해야 한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나라시대의 행정 법령에 관해 말하다> 중에서) 이 말씀을 통해서 왕모가 일하는 실체를 분별하게 됐어요. 예배 때 자신의 패괴함과 연약함, 부족함은 말을 안 하고 자신의 문제점과 사역의 오류에 대해선 잘 털어놓지 않았죠. 자기가 어떤 본분을 했었고, 실제 사역을 얼마나 많이 했었고, 많은 지교회를 세우고 리더 일꾼을 양성하고 많은 적그리스도를 분별하고 많은 헌신을 했다는 말, 많은 고난을 받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고난 속에서도 육을 버리고 하나님을 흡족게 했다는 말만 했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스스로를 증거하면서 형제자매들 가운데서 위신을 세워 자기를 높이 보게 만든 거였어요. 게다가 자기 경험을 말할 땐 하나님 말씀에 결부하니까 겉보기엔 말씀에 대한 이해와 자기의 실제 경험을 교제하는 것 같은데, 결국에 보면 자신의 멋진 과거를 자랑하는 거였어요. 그 교제를 들으면 하나님 말씀이나 하나님을 아는 게 아니라 왕모의 경험을 기억하게 되고, 그를 더 높이 보게 되는 거예요. 그건 하나님 말씀을 교제한다는 허울로 자기를 자랑하고 사람들 마음에 자기 자리를 만들어 은연중에 미혹하는 거였어요. 거기다 늘 고압적으로 형제자매의 단점을 지적했었는데, 인성이 없고 양심이 없고 무책임하다고 꾸짖으면서 늘 ‘당신들’이란 말을 썼어요. 그건 자기가 형제자매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지 않았다는 거고, 자기를 피조물로 여기지 않고 패괴된 인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형제자매들에게 있는 패괴함이나 부족함은 자신에게도 있는데, 왕모는 늘 자기를 배제시켰어요. 마치 다른 사람은 다 패괴되고 사탄의 부류지만 자기는 이미 거기서 벗어나 다른 것처럼 굴었어요.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잘 못할 때 진리로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훈계했고요. 툭하면 실제 사역을 안 하면 교체시킨다는 말로 사람들한테 두려움을 심어 줬어요. 그렇게 형제자매들을 완전히 휘어잡고 자기 권세에 복종시켰죠. 왕모는 높은 위치에 서서 갖은 방식으로 형제자매들이 자신을 높이 보고 앙망하도록 만들었어요. 그건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거고, 적그리스도의 본성을 가진 거죠.
나중에 원칙에 따라 왕모를 해임했어요. 그 후에 어떤 사람은 왕모가 해임됐다는 말에 의욕을 잃고 사직서를 내기도 했어요. 그렇게 자질이 좋은 사람도 다 해임됐는데, 자질이 부족한 자신은 분명 실제 사역을 못해서 해임될 거라고 생각한 거죠. 생각해 보니, 왕모한테 미혹돼 분별 못 하는 형제자매가 많을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동역자랑 왕모를 아는 리더 일꾼들을 모아 놓고 왕모가 해임된 이유에 대해 알려 주고 하나님 말씀으로 왕모의 소행을 분별해 줬어요. 어떤 사람은 왕모를 우러러보고 숭배했다고 했어요. 자질이 정말 뛰어나고 은사와 사역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의 말을 진리 기준으로 여겼는데, 이제서야 자기가 완전히 미혹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더라고요. 또 어떤 사람은 왕모가 너무 무서웠다고 했어요. 왕모가 사역을 파악할 때면, 책망받을까 긴장되고 두려웠고 책망받으면 소극적이 됐었대요. 자기는 자질이 안 돼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고 리더에 걸맞지 않아서 사직하고 싶었대요. 그럴 때면, 기도의 힘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놓지 않게 됐다고 했죠. 형제자매들 얘기를 들으면서 왕모가 형제자매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단 걸 느꼈어요. 그가 해임된 건 하나님의 공의더라고요. 그런 사람이 계속 리더를 하면 형제자매들이 피해 보죠.
그 후에 또 중국에서 고발 편지가 왔는데, 왕모가 중국에서 본분을 이행하는 기간에 안 좋은 사람을 발탁했던 거예요. 일부는 적그리스도로 출교됐고, 일부는 잡혀서 고문받기도 전에 유다가 되기도 했대요. 결국 옳지 못한 사람을 리더로 발탁해 하나님 집에 피해를 준 거예요. 게다가 왕모가 사역할 때 늘 자기 은사를 자랑하면서 사람을 미혹해 자기가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믿게 만들었대요. 또 두세 마디 말로 문제를 간파하고 해결할 수 있고 그가 가는 곳이면 다들 본분에 열정이 생긴다고 여겼대요. 다들 왕모는 진리 실제가 있다면서 협력했던 형제자매들이 탄복할 뿐만 아니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조차 왕모의 이름만 들어도 칭찬하면서 그를 본받으려고 했다는 거예요. 왕모의 사역 방식대로 하면 좋은 효과를 낸다고 생각했대요. 형제자매들이 고발한 내용을 보면서 왕모를 더 잘 분별하게 됐어요. 왕모의 모든 행동은 하나님이 폭로하신, 사람을 미혹하고 자신을 증거하는 적그리스도와 같았어요. 왕모를 보니까 생명 성품에 변화가 전혀 없는 적그리스도 부류더라고요. 그때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찬양했어요. 아무도 하나님의 눈을 피해 갈 수 없는 거죠.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언젠가는 드러나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이 일을 통해서 깨달았어요. 범사에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일과 사람을 분별하고 그 사람의 행동과 드러냄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길을 가는지 봐야 해요. 주변에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 공과를 배우고 유익함을 얻어야 해요. 일시적인 패괴함이나 연약함은 올바르게 대해야 하고 도와줘야 할 때는 진리를 교제하면서 도와줘야 하고요. 반대로 늘 진리를 행하지 않는 불신파는 버리고 멀리해야죠. 또 주변에 악을 행하는 악인이나 안 좋은 사람,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보인다면 악행을 제지하고 고발해야 하고요. 또 그들을 보며 공과를 배우고 자신에게 그들과 같은 모습이 없는지 반성하면서 그들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생명이 빨리 자라죠. 근데 진리를 구하지 않고 말씀을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고 사람의 자질과 은사만 본다면 쉽게 사람을 숭배하게 돼요. 그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가다가 도태되는 거죠. 진리 추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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