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말을 하기 어려운 이유

2022.02.08

필리핀 웨니엘라

2017년, 전 전능하신 하나님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평소 형제자매와 예배드리는 그 시간이 제겐 너무 즐거웠어요. 예배드리고 나면 진리를 깨닫는 수확이 있었거든요. 처음엔 채팅 형식으로 드렸어요. 어, 컴퓨터로 타자하면서 교류를 했으니까 전 구속받는 게 없고, 말씀에 대한 깨달음을 적극적으로 얘기했죠. 리더는 저보고 잘 깨닫는다 그러고 형제자매들도 제가 교제도 너무 잘하고 영어도 잘한댔죠.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들으니 너무 기뻤고, 제가 괜찮아 보였어요. 그러다 직접 말로 하는 예배를 드리는데,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죠.

어느 날 오후 예배에서 말씀을 다 읽고 두 자매가 먼저 말씀에 대해 교제했죠. 근데 전 너무 긴장돼서 자매들의 교제에 집중을 못 했어요. 예전엔 타자만 하면 됐는데, 이젠 직접 말로 해야 하니까 적응이 잘 안 됐죠. 전 소통에 약한 편이거든요. 타자하면서 교류할 때는 글로 미리 작성해서 준비하면 되는데, 말로 할 때는 그럴 만한 시간이 없었어요. 하나님 말씀에 대한 깨달음은 있었지만 막상 교제할 때는 두서가 없고 매끄럽지 않으면 다들 저한테 실망할까 걱정됐죠. 예배 내내 전 계속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교제할까 망설이기도 했죠. 교제를 안 하면 제가 예배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일 것 같고 리더도 실망할 것 같았죠. 근데 교제하려면 마이크를 켜야 하는데, 만약 교제를 잘 못하면 다들 제가 어떤지 알게 될 거고, 그럼 예전의 이미지가 깎일 것 같았죠. 이런 생각에 긴장돼서 말이 안 나왔어요. 너무 부끄러웠죠. 그날은 저한테 복음을 전해 준 자매들도 있었는데, 저에게 실망이 클 것 같았어요. 글로 교제할 때는 제가 적극적이고 깨달음이 좋다고 봤을 텐데, 지금은 계속 침묵하고 있으니까요. 그때, 리더 폴로라 자매가 그러는 거에요. “웨넬라 자매님, 저희는 교제 다 했으니까 교제 많이 하셔도 돼요. 혹시 잊으신 건 아니죠?” 자매의 어감에서 왠지 실망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난처하고 부끄러웠어요. 전 저의 단점을 숨기고 형제자매들이 생각한 제 이미지를 지키려고 앞으로는 예배 때마다 교제할 내용을 사전에 미리 써놨다가 제 차례가 되면 그걸 읽기로 했어요. 그럼 긴장되지 않잖아요. 게다가 제가 말을 유창하게 잘하고 교제를 잘한다고 볼 수도 있고요. 전 이게 좋은 방법 같았어요.

어느 날 밤, 중국인 자매들이 예배를 인도했죠. 언어 때문에 그날 예배는 다 영어로 소통하기로 했어요. 필리핀 분들은 영어를 잘 못해서 부끄러워했지만 그래도 하나님 말씀에 대해 깨달은 걸 열심히 교제했어요. 그리고 제 차례가 됐을 때, 전 아주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교제를 했어요. 교제할 내용을 미리 다 써놨으니까요. 전 맨 마지막으로 했는데, 제가 깨달은 걸 쓰기까지 많은 시간을 들였어요. 그리고 최대한 제가 읽고 있는 게 아니란 걸 나타내려고 자연스럽게 말하듯이 했죠. 교제를 마치니 다들 저보고 교제를 너무 잘한다고 도움이 된다고 했고 영어도 잘한다고 칭찬했죠. 그렇게 칭찬받으니까 속으로 너무 기뻤습니다. 또다시 형제자매들의 높은 평가를 얻었으니까요. 그 후에도 형제자매들이 저보고 교제를 잘한다고 하거나 재능이 있다고 말할 때면 기쁨을 주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팀장 본분을 맡게 되니 제 이미지에 대해서 전보다 더 신경 쓰게 됐죠. 그런데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들으면 왠지 불안감이 들고 꺼림칙했어요. 저도 제 행동들이 잘못된 거고 진짜 저를 보여 준 게 아닌 걸 아니까요. 그렇게 마음이 불안한데도 전 계속 그런 식으로 했죠. 예배 때면 다른 사람의 교제에 집중하지 못했고 형제자매들이 교제할 때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계속 제가 교제할 내용만 정리했어요. 결국 다른 사람의 교제에서 얻는 게 없으니 예배 시간이 저에겐 의미가 없었죠. 전 오로지 미사여구로 교제하면서 저의 허영심을 채우고 체면을 지키느라 정작 예배에선 많은 걸 얻지 못했어요. 속으론 자유롭게 교제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제가 미리 써 놓은 걸로 교제하는 걸 알면 형제자매들이 무시할 것 같고 절 가식적인 거짓말쟁이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됐거든요. 몇 번이나 정말 그만하고 싶었어요. 그게 제게는 유익이 없었고 오히려 불안감만 줬으니까요. 근데도 절 대단하게 봐주는 그 이미지를 지키려고 그 불안감을 외면했어요. 제 체면과 명예가 더 중요했거든요. 하지만 매번 그러고 나면 항상 마음에 걸렸어요. 또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었죠. 좀 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교제하려고 그런 거라고요. 그럼 형제자매들이 제 교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구요. 근데 아무리 괜찮다고 생각을 해도 제 속의 불안감은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었어요. 정말 허영심을 다 내려놓고 진실을 말한다면 해탈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다들 제 영어 실력이 별로인 걸 알게 되면 비웃을지도 모르고 그럼 얼굴을 못 들 것 같았죠. 마음의 갈등은 계속됐지만 계속 털어놓지를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영어 표현력을 늘리는 공부를 했죠. 집에서 혼자 교제하면서 녹음을 하고 어떤지 다시 들어보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제 언어 능력이 향상되면 예배 때 미리 써 놓은 걸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죠. 그럼,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되고 예배 때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교제를 잘하면 계속 높이 봐줄 것 같았어요. 근데 혼자서는 잘 되다가도 정작 예배 때 하려면 저도 모르게 긴장됐어요. 결국은 예전처럼 미리 작성해 놓은 걸 읽곤 했죠. 전 자신에게 실망했고 그걸로 매우 소극적이 돼서 본분에도 지장이 돼 결국 팀장에서 해임됐어요.

한번은 예배 때, 자매가 이런 말씀을 보내 줬어요. 『다른 이에게 신뢰받고 싶다면 무엇보다 네가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우선 마음을 터놓고 모두가 네 마음과 생각, 진실한 면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거짓으로 꾸미지도, 포장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너를 신뢰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이는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이자 전제 조건이다. 늘 성결한 척, 고상한 척, 위대한 척, 인격이 고매한 척 꾸며 다른 이들이 너의 패괴와 결함을 보지 못하게 하며, 너를 올곧고 위대하고 헌신적이고 공정하고 이타적이라고 여기게 거짓된 모습만 보여 준다면, 그것은 간사함이다. 너 자신을 거짓으로 꾸미지도, 포장하지도 말고 마음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아라. 네가 다른 이에게 마음을 보여 줄 수 있고, 속으로 생각한 것, 계획한 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다 보여 준다면, 그것이 바로 정직한 것 아니겠느냐? 네가 다른 이에게 네 속내를 드러낼 때는 하나님도 지켜본다. 하나님은 “너는 다른 이에게 마음을 보여 줄 수 있구나. 그렇다면 너는 내 앞에서도 분명 정직할 것이다.”라고 말씀할 것이다. 혼자 있을 때, 하나님께만 네 본모습을 보이고, 사람들 앞에서는 늘 위대한 척, 고상한 척, 공평무사한 척 거짓된 모습을 보여 준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보겠고, 뭐라고 말씀하겠느냐? 하나님은 “너는 영락없이 간사한 사람이자 위선자이며, 소인배구나. 너는 정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씀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너를 정죄할 것이다.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 앞에서든, 사람 앞에서든 자신의 행동이나 속마음을 털어놓아야 한다. 이것이 쉽겠느냐?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마음의 전쟁을 겪고 부단히 훈련해야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털어놓을 수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 정직한 사람이에요. 좋은 면이든 안 좋은 면이든 마음을 터놓고 교제하고 형제자매들 앞에서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 게 정직한 사람이죠. 이 말씀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전 정직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전 허영심과 체면을 버리고 속마음을 터놓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또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체면이 너무 심해서 정말 허영심과 체면에 사로잡혀 있었죠. 전 정말 너무 패괴된 사람이었어요! 그러니 마음이 무겁고 고민이 됐어요. 왜 난 뛰어나단 착각을 주면서 가식적으로 살까? 왜 진리를 실행하지 못할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다 헛된 건가? 그동안의 예배나 본분이 무의미한 건가? 전 허영심과 체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룹을 탈퇴하고 마음 정리를 하려고 했어요. 예배에 다시 복귀할 땐 다른 모습이고 싶었죠. 그래서 그룹을 탈퇴하고 계정을 정지시켰어요. 그리고 혼자서 반성하면서 지냈어요. 한동안 너무 괴롭고 슬펐어요. 외롭기도 했고 저에게 너무 실망했죠. 하나님 믿은 지 2년이 됐는데, 여전히 허영심을 못 버리고 정직하지 못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중시했었어요. 형제자매들이 제 진짜 모습을 안다는 걸 생각만 해도 너무 부끄러웠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말씀을 보는 거였죠. 하루는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고 진리 실행 또한 사실 매우 간단하다. 정직한 사람이 되고, 솔직한 말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마음을 열면 된다. 부끄러워서 형제자매들에게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면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말하여라. 하나님께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네 마음에 있는 말을 하되 원론적인 말을 삼가고 하나님을 속이지 마라.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어라. 네가 연약하다면 연약하다고, 네가 사악하다면 사악하다고, 네가 간사하다면 간사하다고 말해라. 네 마음속 악독함과 음험함을 모두 하나님께 말해라. 네가 늘 지위에 목맨다면 그것 역시 하나님께 말해라. 그리하여 하나님이 징계하고, 하나님이 네게 환경을 마련해 주시도록 하며, 네가 이 모든 난관을 이겨 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여라. 마음을 활짝 열어야지, 닫아서는 안 된다. 설령 네가 마음을 닫을지라도 하나님은 감찰할 수 있다. 그러나 네가 마음을 활짝 연다면 진리를 얻을 것이다. 그러니 어떤 길을 선택해야겠느냐? 절대 거짓으로 꾸미지 말라.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토록 오랜 시간 정직한 사람이 되는 방면에 관한 진리를 교제했건만 지금도 적지 않은 이들이 이에 무관심한 채 사람의 속셈과 욕망, 목적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며 회개할 줄도 모른다. 이것이 정직한 사람이 되려는 태도냐? (아닙니다.) 어째서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느냐? 사람을 쉽게 장악하기 위해서냐? (아닙니다.) 정직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 하나님이 좋아하는 사람, 진리를 얻는 사람이 되기 위한 출발점이자 인성을 갖추고 사람다운, 그런 진정한 사람이 가장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모습이다. 그러므로 정직한 사람이 되어 본 적 없고, 정직한 사람이 될 생각도 없는 사람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진리를 얻지 못한다. 못 믿겠으면 네가 직접 관찰해 보든가 스스로 체험해 보아라.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실행해야 비로소 네 마음이 열릴 것이며, 네 마음이 열려야 비로소 진리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진리를 깨닫고 얻을 수 있다. 늘 마음을 닫은 채로 누구에게도 솔직한 말을 하지 않고 누구에게든 빙빙 돌려 말하고, 숨바꼭질하듯 자꾸 숨기려 든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자신만 손해 보게 된다. 그런 사람은 어떤 진리도 깨닫거나 얻지 못한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생명 성장의 여섯 가지 기준> 중에서) 이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게 진리란 걸 알았어요. 체면과 허영심보다 중요하죠. 진리를 얻으려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돌아보니 전 오랫동안 거짓된 모습으로 형제자매를 속여 왔죠. 교제할 내용을 미리 써 놨던 것도 형제자매에게서 영어도 잘하고 깨달음도 좋다는 칭찬을 받기 위한 거였어요. 가책과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형제자매에게 솔직해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부족함을 보이고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듣는 게 전 더 싫었거든요. 그래서 그룹을 탈퇴하더라도 사실을 말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너무 간사한 거죠. 제가 크게 소극적이 된 것도 사탄이 준 해란 걸 느꼈어요. 이러면 전 생명이 자라지 못하게 될 거고 자신을 망칠 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형제자매한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정말 정직해지는 길이었죠. 제 진짜 모습을 털어놓는 게 낯 뜨거워도 잘못된 방법에서 나와야 하는 거죠. 하나님은 간사한 자를 증오하시니까요. 근데 계속 가식적이고 형제자매를 거짓으로 속인다면 여전히 어둠에서 살게 되고 성령의 역사를 얻지 못하고 진리를 얻을 수도 없겠죠. 거짓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정직해질 수 있게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죠.

나중에 전 리더 코니아 자매에게 솔직하게 그룹을 탈퇴한 이유를 다 말했어요. 자매는 제 상황을 알고 나서 그랬죠. “이런 걸로 무시하지 않아요. 그 정직함을 높이 사고 싶네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정직하게 사는 게 얼마나 좋은지도 느꼈어요. 정직함이 절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고 잘못을 바로잡게 해 줬으니까요. 자매는 이렇게 해보라고 했어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교제할 때는 좋은 단어로 멋지게 구성할 필요가 없고 심오한 이치를 말할 필요도 없어요. 마음에 있는 걸 솔직하게 말하면 돼요. 그럼 하나님도 기뻐하시죠.” 전 자매의 말을 수용하고 그렇게 행하기로 했어요.

나중에 한 자매가 이 말씀을 보내줬어요. 『많은 이들이 잔머리 쓸 줄은 알지만 진리를 구할 줄은 모른다. 그는 자신의 이익과 체면, 사람들 마음속 자기 지위나 비중을 매우 중시하는데, 자신이 유일하게 아끼는 것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그는 그것들을 필사적으로 움켜쥐고 자기 목숨처럼 여기고 하나님이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지는 나중 문제로 생각하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우선은 자기가 이 사람들 중에서 가장 우선시되는지, 남들이 우러러보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 자기 말이 먹히는지 등을 고려하고, 먼저 그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 거의 모든 이들이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이 같은 위치와 기회를 찾는다. 만약 자기 능력이 뛰어나면 당연히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능력이 보통이더라도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 자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좀 아래쪽에 있고, 자질과 재능이 보통이더라도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아야지 얕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체면과 존엄은 최후의 보루이므로 반드시 사수하려 한다. 인격을 잃고, 하나님이 인정하거나 기뻐하지 않더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쟁취하려 하는 체면과 지위, 사람들의 우러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 이것이 바로 사탄의 성품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점을 의식하지 못하는데, 이 체면만큼은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허황된 것들을 철저히 버리고 포기해야 의지가 굳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만약 지위를 목숨처럼 여긴다면,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되는데도 그는 이 이해관계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무슨 일을 하든 여지를 남기고, 모든 일에서 자기 체면과 지위를 지키고 그것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자기를 위해 말하거나 궤변을 늘어놓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 영광스러운 일에는 늘 앞에 나서서 자신이 한몫했음을 알리려 하지만, 그 일은 사실 그와 무관하다. 그럼에도 그는 늘 뒤로 밀리지 않으려 애쓴다. 남들이 자기를 얕보고, 자기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런 재능도 없다고 할까 봐 늘 두려워한다. 이것은 사탄 성품의 지배를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이런 것들을 내려놓게 될 때 마음은 훨씬 가볍고 자유로워지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카메라 앞에 설 때면 너도나도 다투고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한다. 화면에 크게 나올수록 좋고 행여나 작게 나올까 걱정하는데 노출될 기회를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수 있다. 이것은 사탄 성품의 지배를 받은 것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 성품이다. 얼굴이 드러나면 어떻다는 것이냐? 사람들이 너를 우러러보면 또 어떻다는 것이냐? 사람들이 다 너를 숭배하면 또 어떻다는 것이냐? 그것들이 너에게 진리가 있다는 뜻이냐? 아무런 가치가 없다. 사람이 그런 것들을 이겨 내고, 그런 것에 담담해지고,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을 때, 체면과 허영, 지위, 사람의 관점 등이 네 생각과 행동을 좌지우지하지 않고, 더욱이 네 본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을 때, 네가 이행하는 본분은 효과도 점점 좋아지고 순결도도 높아질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천해야 정상 인성을 가지게 된다> 중에서) 이 말씀처럼 사람은 자기 체면과 지위를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니 모든 일에서 먼저 자기의 체면과 지위, 허영심부터 생각하지 하나님의 뜻은 생각하지 않아요.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 우리가 가식적인 삶을 살고 높은 지위를 추구하는 게 아니죠. 그런 것으론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고 생명 성품 변화와 구원에 이를 수 없으니까요. 명예와 지위는 사람을 묶는 사탄의 족쇄라 그걸 추구하면 더 가식적이고 간사하게 변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인도를 잃게 되고 구원을 잃을 수밖에 없죠. 하나님은 우리가 간사하게 잔머리 굴려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걸 바라시지 않아요. 오히려 명예욕을 내려놓고 정직한 사람이 되길 바라시죠. 하나님 앞에서든 사람 앞에서든 거짓이 없기를 바라시고요. 그동안 제가 마음을 열고 어려움을 말하지 못한 이유는 체면과 허영심이 너무 강해서였죠. 사탄 성품에 꽉 매여서 진리를 행하지 못했는데, 다 강한 지위욕 때문이었어요.

나중에 자매가 또 말씀을 보내줬는데, 그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어요. 『지금 와서 보면, 작은 선심을 쓰거나, 자신을 뽐내거나, 혹은 허상으로 사람을 미혹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이 사람이 이런 수단들을 써서 얼마나 큰 실익을 얻은 것 같든, 얼마나 큰 만족을 얻은 것 같든지 간에, 이 길은 좋은 길이냐? 진리를 추구하는 길이냐?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냐? 분명히 아니다. 이런 방식과 수단들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하나님을 기만할 수는 없다. 결국 모두 하나님께 정죄당하고 하나님의 혐오를 받는다. 왜냐하면 이런 행위들의 배후에 숨겨져 있는 것은 사람의 야심으로, 이는 사람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태도와 본질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음속으로 이런 자가 본분을 이행하고 있다고 절대 인정하지 않고, 악을 행하고 있다고 규정한다. 악을 행한 자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규정하느냐?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나님의 “내게서 떠나가라”라는 말씀은 바로 사탄에게 보내는 것이자, 사탄의 집단 거주지로 보내 버리는 것으로,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원하지 않는다란 구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너는 하나님의 양이 아니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는 더더욱 아니므로 하나님의 구원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부류의 사람에 대해서는 바로 이렇게 정의한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 어떤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외식하면서 남을 속이는데, 사실 그걸로 겉으론 존경받기도 하고 야망을 충족시킬 순 있지만 마지막에 얻는 건 없죠.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잖아요.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감찰하시니까요. 결국 하나님께 구원을 얻을 기회도 놓치고 진리도 못 얻고 인정도 못 받는 거죠. 하나님은 분명히 밝히셨어요. 진리는 추구하지 않고 사람들의 추종을 받으려는 야심을 가진 그런 자를 증오하신다고요. 하나님은 그들을 악인으로 보시고 그런 자의 본분을 인정하지도 않으시죠. 전 두려웠어요. 하나님께서 절 사탄에게 던지심으로 구원을 잃게 될까 봐요. 그래서 잘못 갔던 길을 다시 반성했어요. 저의 행동과 생각은 모두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거였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려는 게 아니었거든요. 또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뭔지 생각도 안 했고요. 설령 사람의 마음을 얻어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으니 영원히 진리를 얻을 수 없죠. 제가 계속 이대로 행한다면 결국은 스스로를 망치는 거에요. 반성하면서 저의 모든 행동은 하나님이 증오하시는 거고 원하시는 게 아니란 걸 알았어요. 그제야 전 변화를 갈망하고 더는 남을 속이지 않고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 진실된 모습을 보이겠단 마음이 고동쳤습니다.

나중에 리더가 저에게 마음을 터놓고 정직하게 형제자매들과 말해 보라고 했어요. 그러면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될 거라고요. 근데 형제자매들 앞에서 제 패괴와 단점을 말하려니 자꾸 망설여졌어요. 그러다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됐죠. 『어떤 문제를 만나든 반드시 진리를 구해 해결하고, 절대 남에게 거짓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지 말라. 그게 자신의 결점이든, 단점이든,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이든, 혹은 패괴 성품이든 모두 솔직히 교제하고, 감추지 말라. 자신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는 것, 이것은 진리에 진입하는 첫걸음이자 가장 공략하기 힘든 첫 번째 관문이다. 이 관문을 공략한다면 진리에 진입하는 것은 쉬워진다. 그 한 걸음을 내디딘다는 것은 네가 마음을 열고 너의 모든 것, 즉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것을 모두 드러내어 남들에게, 또 하나님에게 모조리 보여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숨기거나, 가리거나, 꾸미지 않고, 간사하게 행동하거나 기만하지 않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너는 빛 속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이 감찰할 뿐만 아니라 네가 원칙 있고 투명하게 일한다는 사실을 사람 역시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자신의 명예와 체면, 지위를 위해서, 또는 자신이 잘못한 일을 무마하기 위해 감추거나 꾸미거나 어떤 수단을 쓸 필요가 없으며, 이러한 부질없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너는 조금도 지치지 않고 아주 홀가분하게, 온전히 빛 속에서 살 수 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 또 너는 네 생각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일들이 잘못되었는지, 하나님은 어떤 일들을 싫어하는지 등을 분석하고, 그때그때 돌려놓으며 바로잡아야 한다. 바로잡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진리를 받아들이고, 사탄에게 속하는 네 내면의 것들을 없애 진리로 대신하기 위함이다. 지난날, 네가 간사함과 기만 같은 사탄 본성으로 일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 정직함과 순수함, 순종하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을 솔직히 털어놓아 감싸거나 꾸미거나 은폐하지 않고 숨김없이 형제자매들과 교제하여 그들에게 네가 속으로 생각하는 바를 보여 주고, 네 정직한 태도를 보이면, 진리는 서서히 너에게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데, 조금씩 성과가 드러날 것이다. 네 마음이 점점 정직해지고 하나님을 향하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킬 줄 알고, 그 이익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양심이 불편해진다면, 그것은 진리가 너에게 작용했고 이미 네 생명이 되었다는 증거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될 수 있단 걸 알았죠. 마음을 열고 자신의 패괴를 꺼내서 진리를 구할 때 잘못된 관점과 패괴 성품이 조금씩 바로잡히게 돼요. 하나님은 제 잘못된 생각을 드러내시고 명예를 좇은 저의 잘못된 추구 방식을 드러내시고 또 말씀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게 인도해 주셨어요. 전 마음을 터놓으면서 첫걸음을 떼기로 했죠. 더는 제 명예와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거짓으로 간사하게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행하고, 그 말씀이 제 주인이 되도록 말이죠.

일요일 아침, 평소처럼 예배하면서 전 형제자매에게 제 모습을 털어놓고 자유롭게 제 깨달음을 교제하기로 했죠. 기도했어요. “사랑하는 하나님, 이번엔 진리를 행하렵니다. 사탄의 사슬에서 벗어나 저의 가식을 벗고 싶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절 무시한대도 개의치 않겠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기만 바라니 절 도와주시고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더해 주세요.” 기도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예배 땐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했고 형제자매들이 말씀에서 깨닫고 체험한 내용에 귀기울였어요. 그날은 제가 교제할 내용을 미리 써놓지도 않았고 어떻게 칭찬받을까 고민도 안 했죠. 그렇게 실행했더니 형제자매들의 교제를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됐어요. 그리고 제 차례가 왔을 때, 표현을 멋지게 해 교제하려고 고민하지 않았어요. 여전히 긴장은 됐지만 그게 교제하는 데 방해는 안 됐어요. 그래서 그동안 제 마음에 와닿았던 말씀으로 교제를 했어요. 『정직하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지 않고, 다 털어놓으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정직하다는 것은 일을 하거나 말을 함에 있어 무언가를 보태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 네게 밝히기 힘든 사적인 일이 많다면, 자신의 비밀, 즉 자신의 어려운 점을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광명의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너는 구원받기 어려운 사람이며, 흑암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람일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훈언 3칙> 중에서) 전 이 말씀으로 그동안 제가 체험한 걸 교제했어요. 그리고 형제자매한테 다 털어놨어요. 다들 저에 대해서 뭐라든 개의치 않겠단 마음으로 제 진실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줬어요. 이렇게 말했죠. “그동안 전 영어를 잘하는 척하면서 계속 포장하고 살았어요. 사실 그건 교제할 내용을 미리 작성했던 거에요. 또 자연스럽게 보여서 잘한다는 착각을 주려고 몰래 녹음해 연습도 했죠. 그게 다 여러분의 칭찬과 부러움을 사려고 한 거에요. 여러분을 속였어요.” 그렇게 털어놓으면 다들 저한테 실망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러더군요. 교제를 잘 못할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에 대한 교제는 피차 일반이라고, 하나님은 미사여구가 아닌 우리의 진심을 원하신다고요. 마음에서 우러나는 걸 교제하지 않고 글귀만 교제한다면 무슨 소용이냐고요. 이런 말을 들으니 너무 감동됐어요. 절 무시하는 사람이 없었고 오히려 저의 이런 어려움을 이해해 줬고 저의 체험을 통해 도움이 됐다고 했죠. 저한텐 뜻밖의 수확이었어요. 제가 자신의 패괴함을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에 박혀 있던 가시가 빠진 느낌이었어요. 전 드디어 자유를 얻었고, 사탄 성품의 매임에서 벗어났죠. 사탄은 허영심을 이용해 진리를 행하지 못하게 했지만 전 하나님 말씀에서 자신을 알고, 정직하게 다 털어놓고 진리를 행했더니 하나님과 한결 가까워지게 됐어요. 형제자매와의 장벽도 다 허물어졌고요. 정말 오랫동안 허영심을 버리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했던 건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체면만 생각했기 때문이죠. 자신을 포장해 허영심을 채우고 타인의 칭찬을 사려고 했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잖아요. 그동안 하나님을 실망시켰지만 하나님은 절 용서하시고 돌아오길 기다리셨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려요.

이 체험에서 진리 추구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진리를 행하고 정직해져야 사탄 성품의 매임에서 벗어날 수 있고 진리를 택해야만 참된 행복과 평안을 맛볼 수 있어요. 과거의 전 교활하고 가식적이었지만 이젠 진리를 행하고 정직해지려고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죠. 진리를 많이 행할 수 있게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어떻게 해야 죄의 매임에서 벗어나 정결케 될 수 있을까요? 그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우리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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