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했던 내가 변화된 과정

2022.09.11

카메룬 버나드

저는 제가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해 무슨 일을 하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여겼어요. 그땐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누가 뭘 물어보든 형들이 대답을 못해도 전 다 하니까 형들을 무시했었어요. 형들은 저보고 너무 오만하다고 하면서 남의 기분도 생각해 줄 줄 알아야 한다고 했죠. 근데 전 그게 질투심에 하는 말인 줄 알았고, 그래서 형들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어요.

전 2019년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얼마 안 돼 말세 사역을 받은 새 신자를 양육하게 됐죠. 그때 세 자매랑 협력하게 됐는데, 두 분은 믿은 지 몇 달밖에 안 됐어요. 또 한 명은 조나 자매였는데, 사역의 보조 역할을 맡았어요. 그때 제가 팀장이었는데, 저는 그걸 팀에서 가장 뛰어나단 의미로 여겼어요. 그래서 사역할 때, 자매들이 저한테 어떤 제안을 하든 항상 안 된다고, 제가 시킨 대로 하랬어요. 매번 새 신자 예배가 끝나면 조나 자매가 항상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하지 않냐고 하는데, 그럼 전 필요 없다고, 예배 때 이미 물어봤고, 이해했으니까 그럴 필요 없댔죠. 근데 자매는 하나님의 사역에 관한 진리를 교제할 땐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라고 그래야 하나님 사역인 걸 확신하는 데 도움된다는 거예요. 근데 전 생각도 안 하고 설명해 줬으니까 다시 안 해도 된댔죠. 가끔 자매가 저보고 새 신자 심방을 가보라고 했는데, 가기 싫었어요. 전 제가 팀장이니까 시키는 건 제가 할 일이지 자매가 절 시키는 건 아니라고 봤어요. 자매는 또 새 신자가 예배 내용을 알아들었는지 물어봤냐고 하는데, 그렇게 제 일을 자꾸 체크하니까 화가 나더라고요. 팀장도 아니면서 왜 이래라저래라 하냐고요. 근데 전 너무 교만해서 조나 자매와만 협력이 안 된 게 아니라 두 자매와도 안 됐어요. 평소에 새 신자 양육은 혼자 했었고, 사역도 분담하지 않았어요. 전 두 자매가 믿은 지 얼마 안 돼서 이상에 관한 진리를 모르니 잘 못할 거라 봤죠. 같이 예배 인도할 때도 거의 저 혼자 말을 하고 자매들한테 기회도 안 줬어요. 자매들이 제대로 못 해서 못 알아들을까 봐요. 사실, 두 자매가 교제해도 새 신자들이 이해하는데, 단지 제 마음에 안 들어서 못하게 한 거죠. 어느 날, 새 신자가 참도에 빨리 뿌리내려야 하니까 여러 면의 진리를 교제하려고 했어요. 근데 자매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예배 시간이 1시간 반뿐이라 내용이 너무 많으면 시간도 부족하고 소화도 못 할 거라는 거예요. 그러니 몇 번 나눠서 하자는 거에요. 근데 자매들 말에 따르기 싫어서 최대한 제 뜻대로 하려고 계속 설득했어요. 결국 어쩔 수 없이 동의했죠. 그 후에 20여 명을 양육하게 됐어요. 첫 예배 때는 대부분 다 참석했어요. 근데 그 후로 조금씩 빠지는 사람이 많아졌고 결국 정상적으로 예배에 오는 사람은 3명뿐이었어요. 저도 새 신자 양육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이었어요. 정말 이해가 안 됐고 소극적이 됐어요. 그러다 어느 날 리더가 내적 상태를 묻길래 조금 안 좋댔죠. 최근 들어 본분 성과도 안 좋고요. 전 예배 때 분명 교제를 잘했고, 또 이해했는지 물어보면 다들 했다고 하는데, 왜 예배에는 안 오는지 모르겠다고 그랬죠. 그러니 저보고 반성을 잘해 보라는 거예요. 뭔가 합당하게 못 한 게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요. 그리고 같이 협력하고 있는 세 자매들한테 제가 양육하는 내용과 방식이 문제 없는지 물어봤냐는 거예요. 그래서 안 했다고 그분들이 무슨 좋은 제안을 내겠냐고 했죠. 그러니까 그게 문제래요. 자신만 믿지 말고 자매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거예요. 듣고 보니까 맞는 얘기더라고요. 전 자매들의 의견을 물을 생각을 안 했어요. 그냥 제가 사역을 더 잘하니까 자매들 생각은 쓸모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리더가 말씀을 보내 줬는데, 『너희는 평소 본분을 이행하며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느냐?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느냐?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형제자매들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제나 제 생각대로 하려고 고집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나고 나서야 그 당시 형제자매들의 의견이 대부분 옳으며, 모두 함께 상의해서 도출한 결론이야말로 적합하다는 것을, 저 혼자 판단하면 틀릴 수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체험을 통해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일에서 무엇을 깨달았느냐? 체험을 통해 도움을 얻고 진리를 깨닫게 되지 않았느냐? 너희가 말해 보아라, 완벽한 사람이 있느냐? 아무리 강대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능력과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사람은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사실이자 사람이 자신의 장점이나 결점을 정확히 대할 때 갖춰야 하는 태도이며, 사람이 마땅히 갖춰야 하는 이성이다. 네가 이러한 이성을 갖추고 있으면 자신의 장점과 결점을 정확하게 대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장점과 결점도 정확하게 대할 수 있다. 이러면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다. 네가 이 방면의 진리를 깨닫고 이 방면의 진리 실제에 진입하면 형제자매와 함께 조화롭게 지내면서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너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어떤 일을 하든 점점 더 잘하게 되어 하나님의 축복이 있게 된다. 네가 만약 늘 자신은 훌륭하고 남들이 다 너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여 늘 혼자 결정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된다. 이는 성품의 문제이다. 이런 사람은 교만하고 독선적이지 않으냐?』(<말씀ㆍ2권ㆍ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딱 제 문제를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평소 본분을 이행하며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느냐?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느냐?』 이 구절을 보면서 제가 세 자매들과 협력했던 과정을 돌아봤어요. 전 자매들의 의견은 하나도 안 받아들였어요. 아무리 좋고 옳은 의견을 내도 다 거부했는데, 저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을 못 하게 하고 싶었어요. 전 제가 젤 잘하니까 좋은 제안도 제가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팀의 팀장은 저니까 당연히 제 말에 복종하고 따라야 한다고 여겼어요. 하나님은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어서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 늘 제가 남보다 뛰어나고 낫다고 생각했죠. 그건 교만한 거잖아요? 말씀을 보니 하나님은 이런 자를 혐오하세요.

그 후에 다른 말씀도 봤어요. 『본분을 이행할 때 일을 항상 다시 해야 하게끔 하는 가장 큰 문제는 전문 지식의 불충분이나 경험 부족이 아니다. 사람이 극도로 독선적이고 교만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조화롭게 협력하지 않고 혼자 단독으로 행동한다. 그 결과 사역을 망치고 아무런 성과도 없고, 모든 노력이 헛되이 된다. 여기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람의 패괴 성품이다. 패괴 성품이 지나치게 심각하다면 그자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 악인이다. 악인의 성품은 일반적인 패괴 성품보다 훨씬 심각하다. 악인은 악을 행할 수 있으며,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할 수 있다. 악인이 본분을 이행하면 일을 엉망으로 만들고 사역을 망칠 뿐이다. 힘쓸 때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악인은 아니지만, 패괴 성품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또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패괴 성품은 사람의 본분 이행에 큰 지장을 준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어떤 측면의 패괴 성품이 본분 이행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느냐?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입니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은 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 바로 혼자 결정하고, 자기 방식대로 하고 다른 사람의 제안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타인과 조화롭게 협력하지도 않고, 최종 결정을 항상 자기가 내리려고 하는 것이다. 여러 형제자매가 각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특정 본분의 이행에 협력하지만, 팀장이나 책임자 중에 항상 최종 결정을 자기가 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하고, 교제하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 합의하지 않은 채 성급히 일을 시작한다. 모든 사람이 자기의 말만 듣도록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말씀ㆍ2권ㆍ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조화로운 협력이 필요하다> 중에서) 이 말씀에서 많이 느끼게 됐어요. 예전엔 왜 본분 성과가 안 좋은지 몰랐는데, 이 말씀을 보고 알았어요. 그건 제가 너무 교만해서 조화로운 협력이 없어서였어요. 세 자매랑 협력해야 하는데, 전 늘 혼자 결정했어요. 저희가 매번 예배 내용에 대해 의논을 하면 각자 자기의 견해와 생각을 내놔요. 좋은 성과를 위해서 다음 예배 시간에는 어떤 주제로 할지 같이 얘기해 정하게 되는데, 전 늘 자매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혼자 결정했어요. 제 생각이 젤 좋으니까 다른 건 필요 없다고 생각했죠. 막상 누가 이견을 내면, 전 어떻게 해서든 거부했어요. 너무 교만해서 다른 제안은 듣지 않으니까 본분해도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 없고 좋은 성과가 없었어요. 이런 실패로 제가 드러나게 된 거죠.

나중에 자매님이 말씀을 보내 줬는데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으면 어떻게 진리를 실행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지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진리를 추구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네가 올바른 길을 가고 하나님 뜻에 부합하게 된다면 성령 역사도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을 배반할 위험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진리가 없으면 쉽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예를 들어, 네게 교만한 성품이 있다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된다. 너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너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 교만함은 네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게 하며, 너 자신을 추켜세우고 모든 일에서 스스로를 나타내게 한다. 교만함은 네가 다른 사람을 얕보게 하고, 너를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다. 교만함으로 인해 너는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게 된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네게 순종하게 할 것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관념에서 나온 것들을 진리로 여겨 받들게 한다. 교만한 본성에 지배받아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지르게 되느냐! 사람의 악행을 저지르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먼저 사람의 본성을 해결해야 한다. 성품 변화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말씀ㆍ2권ㆍ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네 개인 사업이나 네 개인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네 사적인 일이 아니라 교회의 사역이다. 너는 그저 힘만 보탤 뿐이며, 네가 하는 일은 하나님의 경영 사역에서 사람이 협력하는 아주 작은 부분에 속한다. 너는 한 귀퉁이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할 뿐이다. 네가 맡은 것은 이런 책임이며, 너는 마음속으로 이러한 이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몇 사람이 하는 일이든, 어려움에 직면하면 가장 먼저 모두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고 교제하며 진리를 구한 다음 실행 원칙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일을 처리할 때 길이 생긴다. 어떤 사람은 늘 자신을 뽐내려고 하고, 자신이 책임지는 사역에서 결정권을 가지려고 한다. 이는 어떤 행위겠느냐? 이는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자기가 어떤 관점인지 사람들과 의논하지도, 알리지도, 털어놓지도 않은 채 마음속에 숨기고 있다가 일을 할 때 모두를 놀라고 기쁘게 할 깜짝 성공을 거둬 높이 평가받고 싶어 한다면, 이것이 본분 이행이냐? 이것은 자신을 뽐내는 일이다. 그가 명성과 지위를 얻게 되면, 자신의 경영을 시작할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야심이 있지 않겠느냐? 무슨 일이 있을 때 너는 왜 사람들에게 얘기하지 않는 것이냐? 이 사역이 네 개인의 것이 아닌데도 왜 일을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하는 것이냐? 왜 일을 비밀리에 해서 사람들이 모르게 하는 것이냐? 왜 모두가 너 한 사람의 말을 듣게 하려는 것이냐? 분명 너는 이 사역을 네 개인의 사역으로 여긴 것이다. 너는 사장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 너를 위해 일하는 직원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사람이 드러내는 것이 바로 사탄의 성품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은 언젠가 도태될 것이다.』(<말씀ㆍ2권ㆍ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조화로운 협력이 필요하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어요. 교만함은 제 본성이 돼서 자연스럽게 나온 거죠. 교회에서 지위를 얻게 되니까 전 이걸 제 장점을 발휘할 기회로 삼았어요. 제가 제일 뛰어나고 팀장으로 손색없단 걸 보여 주려고요. 또 제가 잘하니까 남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걸 증명하려고 했어요. 교만함 때문에 전 뭐든 다 아니까 남의 의견은 필요 없다 생각했는데, 그건 제 뜻을 진리로 여겨 대하면서 남들이 제 말을 따르게 한 거였어요. 전 진리를 구하거나 하나님을 의지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제 경험과 머리를 믿고 새 신자를 양육했어요. 또 제 말대로 하라고 강요도 했고요. 그게 천사장과 같은 거잖아요? 천사장은 교만하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았고 하나님과 동등해지려고 천사들을 데리고 하나님을 배반했죠. 제가 교만한 성품에 빠져 진리를 거부하고 제 걸 강요한 것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한 천사장과 같은 거였어요. 또 하나님을 믿기 전에 교만했던 제 모습도 생각났어요. 저보다 못하면 무시했어요. 제 형까지요. 제가 어릴 때 학교에서 1등을 못하면 아버지가 크게 야단치면서 너는 무조건 1등해야 한다고 하셨었죠. 할머니도 늘 저보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존중받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런 교육에 전 어딜 가서든 항상 두각을 나타내서 첫 번째 자리에 서려고 했어요. 제가 뛰어나다는 걸 보여 주려고요. 남의 말을 듣는 건 부족한 거라고 생각해서 남이 하는 제안은 다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근데 하나님 말씀을 보니까 제 관점이 틀렸더라고요. 전 항상 제 자신을 높이 봤는데, 그건 사탄 성품이었죠. 이게 변화되지 않으면 본분에서 좋은 성과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고 결국은 악행으로 도태되고 벌받겠죠. 그리고 말씀을 보니까 본분은 제 개인 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 제 이름을 날릴 발판도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랬어요. 그러니 어려움이 생기면 협력하면서 해결해야 돼요. 결정을 하기 전에 동역자의 의견도 구해야 하고요. 만약 상대의 의견을 무시해서 교회 사역을 망치게 되면 그건 오히려 악행을 하는 거죠. 이걸 깨닫고 본분을 대하는 자세를 바로잡고 조화롭게 협력해야겠다 생각했죠.

어느 날 묵상하면서 이 말씀을 봤어요. 『너희가 말해 보아라. 사람과 협력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냐?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아주 쉬운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사람은 그것을 어렵게 느끼겠느냐? 패괴 성품이 있기 때문이다. 인성과 양심, 이성이 있는 사람에게 남과 협력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그는 남과 협력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느낄 것이다. 누구든 혼자서 일을 성사시키기란 어려워서 어떤 분야든, 무슨 일을 하든, 옆에서 가르쳐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여하튼 좋은 일이다. 그러면 혼자 하는 것보다 일이 훨씬 쉬워진다. 이 밖에도, 사람의 자질로 이를 수 있는 것, 또는 체험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다. 아무도 모든 것에 능통할 수는 없는 법이다. 무엇이든 알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누구든 마땅히 갖추어야 할 이성이다. 그러므로 네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언제나 몇 명의 조력자가 옆에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조언을 들어도 좋고, 참고할 수 있도록 의견을 듣거나 어떤 일에서 도움을 받아도 좋다. 그것은 네가 더 정확하고 실수 없이, 샛길로 빠지지 않고 일을 하게 해 줄 것이니 좋은 일이다.』(<말씀ㆍ3권ㆍ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닫게 됐어요. 조화롭게 협력해야 본분도 잘할 수 있고 사람답게 살 수 있어요. 예전에 전 동역자 자매들이 다 몇 달 안 된 새 신자고, 양육 사역을 처음 해서 모르는 것도 많은 데 비해 전 하나님 믿은 지 3년 됐고, 경험도 훨씬 많으니까 자매들이 어떤 제안을 하든 다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근데 말씀을 보니까 제 관점이 틀렸더라고요. 제가 믿은 지 좀 더 됐고, 경험도 더 많지만 뭐든 제가 더 낫다는 걸 의미하진 않아요. 형제자매의 협력이 없이 혼자서는 본분을 잘할 수 없는 거죠. 어떤 경우는 제가 깨달은 진리가 얕아서 교제를 잘 못할 때 동역자가 보충해 주면 더 잘 이해돼요. 가끔 새 신자가 아파서 예배에 못 오거나 일이 바빠서 참석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맞는 말씀을 찾지 못할 때도 동역자의 도움이 필요했어요. 사실 누구나 하나님의 깨우침을 받을 기회가 있어요. 저한테만 깨우쳐 주시는 게 아니잖아요. 자신을 너무 높이 보고 남은 다 바보로 보는 건 잘못된 거고 어리석은 거죠.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는 우리의 사역 경험에 따라 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진리를 구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달려 있어요. 사실 누구나 장점이 있거든요. 조나 자매의 경우는 본분에 책임감이 있고 좋은 제안을 많이 냈었어요. 그러니 자매들과 잘 협력해서 장점을 보고 배우고 부족한 걸 채워야 하죠.

그 후로 본분할 때, 자매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어요. 예배를 마치고 자매들이 따로 새 신자한테 이해했는지 물어보라고 하면 전처럼 반발심을 갖지 않고 자매 말대로 했어요. 또 새 신자들한테 좀 더 자세하게 교제하면서 문제점을 최대한 해결해 주라고 제안할 때도 그대로 했고요. 가끔 자매들이 새 신자 양육에 관해 좋은 제안을 하게 되면 실행에 옮겼어요. 그러니까 갈수록 예배에 오는 사람이 늘어나더라고요. 너무 기뻤어요. 그때 이 말씀이 생각났어요. 『성령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부 사람들에게 역사하고, 더욱이 교회에서도 역사하는데, 누구에게 역사할지는 알 수 없다. 지금 네게 역사한다면 너는 체험할 것이고,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역사한다면 너는 빨리 따라야 할 것이다. 현재의 빛을 따를수록 생명은 더 자란다.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성령이 역사한 것이라면 너는 따라야 한다. 네가 체험하는 가운데 그의 체험을 실제적으로 경험하면 더 높은 것을 얻게 되는데, 이렇게 실행하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을 온전케 하는 길이요, 생명이 성장하는 경로이다.』(<말씀ㆍ1권ㆍ하나님의 사역, 그리고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ㆍ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 얻어진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더 명확해졌어요. 본분할 때 교만하게 고집 부리면 안 되고 조화롭게 협력해야 돼요. 성령은 모든 사람에게 깨우침과 빛을 주시니까요. 믿은 시간이나 지위를 볼 게 아니라 진리에 맞는 말은 다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하더라고요. 만약 거부하면 본분해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어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조화로운 협력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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