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나는 어떻게 적그리스도를 고발했는가
몇 년 전, 저는 외지에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리더인 장신(張欣)에게서 샤오류(小劉)가 양육 집사를 맡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샤오류는 늘 이간질하기 좋아하는 데다가 남을 억누르고 괴롭히는 사람이야. 교회에서 권력을 잡으려고 악인 몇 명과 한패가 돼서 리더 일꾼들을 전부 거짓된 자라고 판단해 교회에 혼란을 야기했었지. 그때 형제자매들은 샤오류의 태도에 근거해 그녀를 악인이라고 분별한 바 있어. 이미 자료 정리가 끝나 출교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양육 집사를 맡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장신에게 물어보니 샤오류가 달라졌다며, 지금은 본분 이행에 부담을 갖고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과 발전적인 관점으로 그녀를 지켜봐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의혹이 있었지만, 고향에 이제 막 돌아온지라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고, 또 리더인 장신이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사람을 발탁했을 거라고 생각해 더 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장신은 또 예전에 자신과 협력할 때 리더로 있던 팡링(方玲) 자매를 언급했습니다. 그녀가 교체된 후 본분을 이행하지도, 예배에 참석하지도 않고 여러 번 교제해 주었는데도 돌이키지 않고 있다고, 제명 대상에 속해 있으니 그녀의 악행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죠.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팡링은 본분 이행에 부담을 갖지 않았을 뿐이야. 그러니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은 거짓 리더에 속하지. 하지만 팡링은 교체된 후에도 복음을 전하고 사무적인 일을 했어. 악행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그런데 왜 그녀를 제명하겠다는 거지?’ 생각하면 할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예전에 장신과 함께 지낼 때, 그녀는 보복 심리가 강한 편이었어. 그런데 팡링은 윗선 리더에게 장신이 본분 이행에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보고한 적이 있지. 설마 그 일을 마음에 품고 있다가 팡링에게 복수하려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이건 사람을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거잖아? 악행이라고!’ 하지만 또 최근 팡링의 태도를 알지 못하기에 당장 장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자고 생각했죠.
그 후, 저는 예배에 참석한 장신이 사실을 왜곡해 팡링을 판단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한 자매가 반박하자 장신은 그 자매가 팡링과 한패가 되어 리더를 공격한다고 정죄하고, 격리시켜 반성하라고 했답니다. 또 다른 자매는 팡링이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한다는 말을 했다가 그 자매에게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는 거짓말로 석 달 동안 예배에 나오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고요. 이 밖에도 사무적인 일을 하던 한 자매는 장신에게 의견을 냈다가 본분 이행을 못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장신은 어쩜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거지? 사람을 억압하는 악행을 많이도 저질렀네. 게다가 억압당한 사람들은 다 교회에서 꽤 열심히 추구하는 형제자매들이잖아. 이건 장신에게 분명 문제가 있는 거야.’라고 생각한 저는 새 신자 양육 사역을 담당하는 리신뤼(李心譽) 자매와 함께 교제하고 분별하고자 했습니다. 리신뤼 자매는 “샤오류는 전혀 회개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까지도 억울하다고 외치고 있죠. 어떤 예배에 가든 시비를 따지고 옳고 그름을 가리면서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있고요. 팡링이 리더로 있을 때 샤오류의 악행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샤오류는 날뛰면서 팡링에게 복수하겠다고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장신은 샤오류가 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명백히 악인이 교회를 교란하는 것을 눈감아 주는 행위였죠. 그러니 장신이 보인 건 거짓 리더의 태도 아닐까요? 장신이 제때에 돌이키지 않으면 교회 사역에 지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이 문제들을 그녀에게 짚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장신을 만나 그녀가 원칙을 어기고 사람들이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한 일을 언급하자 그녀는 고함을 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뒤에서 나쁜 말을 한 거예요! 누가 제게 불만을 갖고 있는지 다 알고 있어요! 불만 있으면 가서 윗선 리더에게 보고하세요! 저는 떳떳하니까 겁날 것 없어요.” 그녀의 사나운 모습을 보자 겁이 났습니다. 지금 그녀는 혼자 교회를 쥐락펴락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괴롭히고 억압했죠.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자기한테 일 하나를 얘기했다고 그렇게 사납게 구니, 만약 계속 지적하고 폭로하면 제가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제 생명 진입은 지장을 받게 되겠죠.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더 이상 그녀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악인이 교회를 교란하며 형제자매들을 억압하고 있는데, 장신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고사하고 사람들을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저는 윗선 리더에게 그녀의 상황을 보고해야 했습니다. 얼마 후, 저는 리신뤼를 찾아가 함께 투서를 쓰는 원칙에 관해 교제하고 장신을 고발할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신의 악행을 적어 윗선에 보고하려고 하자 망설여졌습니다. ‘내가 투서를 썼다는 걸 장신이 알게 되면 멋대로 우리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모함할 거야. 우리를 출교시키기라도 하면 어쩌지? 출교당하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겠어?’라는 생각에 윗선에 투서를 보내는 일을 차일피일 미뤘죠. 하지만 혼란스러워진 교회를 보자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며칠간, 저는 그 일에 관해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제가 리신뤼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갑자기 장신이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씩씩거리며 리신뤼가 교회에서 자기를 폭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신의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해도 너무하네. 그렇게 못된 짓을 저질러 놓고 형제자매가 폭로하는 것도 용납하지 못하다니. 형제자매들한테는 말할 권리도 없네. 교회가 그녀에게 통제되었어.’ 저는 정의감을 갖고 일어나 장신을 폭로하고 교회 사역을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교만하기 짝이 없는 데다가 누구 말도 듣는 법이 없었고, 보복 심리까지 강했습니다. 잘못 건드렸다간 다음에 괴롭힘당하는 건 제가 될 게 분명했죠. 어쩌면 마음대로 죄를 뒤집어씌워 저를 출교시킬지도 모르고요. 저는 심적 갈등을 겪으며, 용기와 믿음을 더해 주시라고 하나님께 묵묵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교회마다 교회를 교란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다 사탄이 위장하여 하나님 집에 들어온 자들이다. … 그들은 교회에서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마구 날뛰면서 부정적인 것과 죽음을 퍼뜨리며, 아무도 감히 그들을 제지하지 못한다. 그들은 사탄의 성품으로 가득하다. 그들이 그렇게 교란을 하면 교회에는 죽음의 분위기가 드리운다. 교회에서 진리를 행하는 사람들은 버림받아 자신의 능력을 다하지 못하고, 반대로 교회를 교란하며 죽음의 기운을 퍼뜨리는 자들은 교회에서 마구 날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들을 따른다. 그런 교회는 그야말로 사탄이 권세 잡고 마귀가 왕 노릇 하는 곳이다. 만약 그 교회에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서 마왕들을 내치지 못한다면, 그 사람들도 언젠가는 망가지고 말 것이다. 그런 교회에 대해서는 향후 마땅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조차 찾고 구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제거될 것이다. 만약 어떤 교회에 진리를 실행하려는 사람과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그 교회를 철저히 차단해 다른 교회와의 왕래를 끊어 버려야 한다. 이것이 사망을 묻어 버리고 사탄을 내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용기와 힘을 더해 준 덕에 더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이나 적그리스도를 극도로 증오하고 혐오하시죠! 설령 그들이 한순간 권력을 잡고 날뛴다고 해도 언젠가는 드러나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악인이나 적그리스도의 손아귀에 들어갔는데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그건 사악한 세력이 교회에서 설치는 것을 용인하는 행위이며, 그런 교회는 사탄이 권력을 잡고 있는 곳이니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될 거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마음속 깊이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장신은 교회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형제자매들을 공격하고 괴롭히고 있어. 그런데 내가 자신을 지키자고 일어나 폭로하고 제지하지 않은 채, 그들이 악을 행해 교회 사역을 교란하도록 내버려 뒀지. 그러니 난 사탄의 편에 서서 하나님을 대적한 거야. 그들의 악행에 한몫한 거라고.’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용기를 내서 장신에게 악인을 두둔하며 지위를 이용해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그녀가 걷는 길은 적그리스도의 길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그러자 장신은 반박하지 못하고 화제를 돌리더니, 팡링을 다시 교회에 받아들이기로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분별력을 키우고, 장신의 본질을 좀 더 분명히 간파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에서 나타나는 가장 분명한 특징은 바로 권력을 혼자 차지하고 주무른다는 것이다. 누가 말해도 듣지 않으며, 어떤 사람도 안중에 두지 않는다. 누구에게 어떤 장점이 있든, 누가 어떤 올바른 관점과 고견을 제시하든, 혹은 어떤 적합한 방법을 내놓든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마치 그와 협력할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가 하려는 일에 참여할 자격을 갖춘 사람 또한 아무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성품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는 인성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게 어디 그냥 인성이 좋지 않은 것이겠느냐? 이는 그야말로 사탄의 성품이다. 이런 성품은 너무도 흉악하다! 어째서 성품이 너무도 흉악하다고 하겠느냐?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집의 소유물과 교회의 재산을 자기 손에 넣어 사유재산으로 삼고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이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가 교회 사역을 할 때 고려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이익과 지위, 체면뿐이다. 그는 누구든 자신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자질이 있고 체험 간증을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자신의 명예나 지위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체험 간증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 진리를 교제해 하나님의 선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사람을 경쟁 상대로 보면서 억누르고 배척하며 이들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매장하고 망가뜨리려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겠느냐?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무엇을 생각하겠느냐? 어떻게 해야 자신의 지위를 보전할지나 생각한다. 적그리스도는 설령 자신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할지라도 자질이 좋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양성하거나 발탁하지 않는다. 그가 발탁하는 자는 다 아첨꾼들, 사람 숭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에게 동조하고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또한, 언행이 매끄럽고 진리를 조금도 깨닫지 못했고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적그리스도는 그런 사람들을 발탁하여 자기 옆에 두고 자신을 위해 봉사하게 하며, 자신을 위해 뛰어다니면서 매일 자신의 주변을 맴돌게 한다. 그러면 그가 교회에서 세력을 갖게 되는데, 이는 그에게 다가가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이 있게 되고, 아무도 감히 그를 건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양성하는 이 사람들은 모두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자들로, 대다수가 영적인 이해력이 없고 그저 규례를 지키는 것밖에 모른다. 그들은 대세와 세력 따르기를 좋아하는데, 권력의 앞잡이, 바보들이다. 이방인들이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지 않으냐? 사내대장부의 노복이 되는 한이 있어도 무뢰한의 조상이 되지는 않겠다. 이와 정반대로 적그리스도는 그런 사람들의 조상이 되고, 그들을 전적으로 양성해 자신을 거들게 하려 한다. 적그리스도는 교회에서 권력을 잡을 때 늘 멍청하고 마구 소란을 피우는 자들을 끌어모아 자신의 조수로 삼는 한편, 자질 있으며 진리를 깨닫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 사역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 특히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 리더 일꾼은 배척하고 억누른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람들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로 보느냐? 최소한 그라는 리더를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 즉 마음속으로 그를 우러러보거나 숭배하지 않고 평범한 인간처럼 대하는 사람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로 생각한다. 이것이 그중 한 가지다. 이 밖에, 진리를 사랑하고 추구하며 성품 변화와 하나님 사랑하기를 추구하는 사람은 모두 그와 걷는 길이 다르며, 그의 눈에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로 보인다. 또 있느냐? (늘 그에게 의견을 내놓고 과감하게 그를 폭로하는 사람입니다.) 과감히 그에게 의견을 내놓고 그를 폭로하는 사람, 또는 그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그에게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로 보인다. 그리고 그와 자질이나 능력을 견줄 만한 사람, 말재주나 일 처리 능력이 비슷한 사람, 혹은 그가 보기에 자신보다 대단하거나 자신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이는 자신의 지위에 대한 위협으로, 그는 커다란 문젯거리로 생각한다. 그는 이런 사람을 자신과 의견이 가장 크게 다른 이로 본다. 그는 이런 사람을 감히 무시하지 못하고 조금도 경계를 풀지 못한다. 또 이런 사람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시시각각 경계하고 대비하면서 어떤 일을 하든 그들을 피하려 한다. 특히 이런 사람이 그를 분별하고 폭로할 때, 그는 더욱 당황해하며 한시바삐 그 사람을 배척하고 공격하지 못해 조바심을 친다. 심지어는 그들을 교회에서 제명해야 흡족해한다. 그는 이런 생각을 품고 있으며, 마음이 이러한 것들로 점철되어 있다. 그러니 어떤 짓을 하겠느냐? 형제자매들을 원수로 여겨 대하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무너뜨리고 제거하지 않겠느냐? 분명 그럴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머리를 쥐어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제압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상대를 무너뜨릴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제압이란 모두가 그의 말을 듣고, 감히 더 말하지 못하며, 다른 의견을 내거나 나아가 그를 폭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무너뜨린다는 것은 상대를 모함하고 정죄하며, 허상을 만들어 망신을 주는 한편, 상대를 책망하고 상대의 명성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은 무엇보다 큰 악행 아니겠느냐?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짓 아니겠느냐?』(<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적그리스도는 본성이 매우 음험하고 악독합니다. 권력을 독차지하고 독립 왕국을 세우기 위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발탁해 양 날개로 삼죠. 자신의 결점을 지적하고 폭로하는 사람,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이 있으면 눈엣가시로 여기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며 배척하고요. 심지어는 그들을 교회에서 제명하기도 합니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은 악인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싫어하며, 양심과 이성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지독하게 괴롭히면서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죠. 하나님 말씀을 장신의 태도에 대조해 보니, 그녀는 리더 자리에 있으면서도 교회 사역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측근들을 배치함으로써 교회를 통제하고, 자신과 다른 이를 공격하며 배척했죠. 샤오류는 악인으로, 출교시켜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장신은 샤오류가 자신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발탁하는 한편,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샤오류가 처분받지 않게 해 줬습니다. 또 팡링은 정의감을 갖고 장신의 문제를 지적해 줬는데, 장신은 거기에 원한을 품고 팡링이 교체된 것을 기회로 복수하고자 했습니다.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팡링을 교회에서 출교시키려고 했죠. 이 밖에도 자매 몇 명이 자기편에서 팡링을 정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억압하고 괴롭혔고요. 장신은 음험하고 악독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못살게 굴었죠. 또 교회에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며 온갖 못된 짓을 저지르고도 전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부정할 수 없는 적그리스도였습니다. 장신을 분별한 저희는 윗선에 투서를 보냈습니다.
얼마 안 가 저희는 장신의 보복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장신은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저를 예배에 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녀를 분별한 리신뤼와 위안쓰위(袁思語) 자매도 잇따라 예배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들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저희끼리 예배를 드리기로 했죠. 얼마 후, 장신은 또 저와 리신뤼를 가리켜 리더 자리를 다투어 교회에 혼란을 야기한 악인이라고 모함하며, 형제자매들에게 저희를 저버리라고 했습니다. 몇몇 형제자매는 분별하지 못한 채 장신의 말을 믿었고, 길에서 저를 보면 냉랭한 표정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닥치자 무척 고통스럽고 억울했습니다. ‘왜 우리는 진리를 실행하고도 사악한 세력에게 억눌리고 괴롭힘과 모함을 당하는 걸까? 장신은 악을 행하고도 교회에서 잘나가는데 말이야. 왜 형제자매들까지 우리를 오해하고 저버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심적으로 정말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몰라 소극적인 상태로 살았죠. 며칠 동안 예배에서 자매들이 장신의 태도를 분별했지만, 저는 입도 벙긋하기 싫었습니다. ‘나는 일어나서 장신을 폭로했지만, 그녀한테 억압당했을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한테까지 리더 자리를 다툰다는 오해를 받게 됐어. 이제 나는 억압받고 격리당했는데, 누가 내 편이 되어 말해 주겠어? 관두자. 교회 일은 이제 신경 쓰지 말자고.’ 제 마음은 무척 연약해졌고 영적으로 극도로 어두워졌습니다. 저는 고통 속에서 눈물을 머금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몇 번이나 호소했습니다. “하나님, 이런 일을 마주하니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왜 저는 진리를 실행하고 교회의 이익을 지켰는데도 억압받고 배척당하는 겁니까? 부디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네가 실생활에서 문제에 맞닥뜨릴 때 하나님의 권병과 주재를 어떻게 느끼고 깨달아야 할까?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여 어떻게 깨달아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체험해야 하는지 모를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네게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려는 마음과 염원과 실제가 있음을 보일 수 있을까? 우선 너는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다음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런 후에는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때, 즉 하나님이 너에게 안배한 사람과 일과 사물,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점차적으로 너에게 나타나는 것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안배한 사람과 일 가운데 하나님의 애쓰는 마음을 살피고 깨닫는 것이다. 그 속에 있는 진리를 깨닫고, 사람이 행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도를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서 얻고자 하는 성과와 맺고자 하는 결실을 아는 것이다. ‘순종한다’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이 안배한 사람과 일, 그리고 그의 주재를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 창조주가 어떻게 사람의 운명을 주재하고, 어떻게 그의 생명을 사람에게 공급하며, 어떻게 진리를 사람 안에 만들어 넣는지를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자 단번에 와닿는 바가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일을 밝히 알 수 없을 때는 순종하는 태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가 투서를 보내긴 했지만, 윗선 리더가 처리하려면 절차가 필요합니다. 관련 처분이 있기 전까지 장신은 계속 악을 행하며 자신과 다른 의견을 지닌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겠죠. 이는 악인의 본성이 드러난 것이니, 이 기간에 저희는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 또한 상황이 발전해 나가는 필연적인 과정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순종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없었고, 이 환경에서 어떤 공과를 배워야 할지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장신은 처분받지 않았는데, 오히려 저는 정죄되고 형제자매들에게 버림받자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부정했고 속상해했죠. 저는 이성이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가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도대체 어떻게 알고 이해해야겠느냐? 의인은 하나님께 축복받고 악인은 하나님께 저주받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이다. 하나님은 상선벌악하며, 각자가 행한 바에 따라 되돌려준다. 이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재 어떤 일들은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사람이 오히려 죽임을 당하거나 하나님께 저주받거나 하나님의 축복과 관심을 한 번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가 아무리 하나님을 경배해도 하나님은 그를 신경 써 주지 않는다. 반면 악인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지만 징벌도 받지 않고, 오히려 백만장자가 되어 아들딸을 많이 낳으며 만사형통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겠느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하지만 하나님께 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대적한 악인들은 오히려 모든 면에서 저희보다 더 잘 살고 더 순조롭죠. 그러니 하나님은 공의롭지 않으십니다!” 이 일에서 너희는 무엇을 보았느냐? 방금 내가 든 두 가지 예 중에 어떤 것이 하나님의 공의를 말해 주고 있느냐? 어떤 이는 “둘 다 하나님의 공의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째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냐? 하나님이 하는 일에는 원칙이 있다. 다만 사람이 꿰뚫어 보지 못할 뿐이다. 사람이 꿰뚫어 보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겉만 볼 줄 알 뿐, 실제 사정은 꿰뚫어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행한 것이 아무리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역시 공의로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늘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다고 원망하는데, 그건 그들이 실제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늘 관념과 상상에 따라 일을 바라보면 쉽게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사람의 인식은 모두 사유의 관점 속에, 매매 거래의 관점 속에, 또는 선악의 관점, 옳고 그름의 관점, 논리의 관점 속에 머물러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을 바라본다면 하나님을 쉽게 오해하게 되고 관념이 생기기 쉬우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원망하게 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너희가 말해 봐라, 하나님이 사탄을 멸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이냐, 아니냐? (공의입니다.) 사탄을 남겨 둔다면? 뭐라 말하기 힘들 것이다. 하나님의 본질은 공의이다. 하나님이 하는 일을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이 하는 것은 모두 공의롭다. 다만 사람이 알지 못할 뿐이다. 하나님이 베드로를 사탄에게 넘겨주었을 때, 베드로는 어떻게 말했느냐? “당신이 하시는 일을 사람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늘 당신의 아름다운 뜻과 공의가 있지요. 그러니 제가 어찌 당신의 지혜와 행사를 찬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제 너희는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는 기간에 왜 사탄을 멸하지 않는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인류로 하여금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키는지,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패괴시켰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인류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지 분명히 알게 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에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사탄의 추악한 몰골을 똑똑히 보고 사람을 패괴시키는 사탄의 극악무도함을 알게 되면, 하나님은 그때 사탄을 멸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 줄 것이다. 언제 사탄을 멸할지, 거기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지혜가 들어 있다. 하나님이 행하는 모든 일은 다 공의롭다. 그것을 깨닫지 못할지라도 마음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거나 관념을 가진 일에 있어 하나님은 공의롭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가장 비이성적인 태도이다. 베드로는 어떤 일들을 가늠할 수 없었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지혜와 아름다운 뜻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사람이 모든 것을 측량할 수는 없으며, 사람이 측량할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물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았습니다. 저는 관념에 빠져 공의란 공평하고 합리적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악인과 적그리스도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할 때 우리가 일어서서 폭로하고 고발하여 교회 사역을 지켰으니, 하나님은 마땅히 우리가 억압받지 않게 보호해 주셔야 하며, 악인과 적그리스도는 바로 출교되어야 한다고, 이게 바로 하나님의 공의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투서를 보냈는데도 적그리스도와 악인이 처분받기는커녕 계속 교회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한 채 저희를 격리하고 정죄하는 것을 보자 하나님의 공의에 회의를 품었습니다. 또 비이성적으로 하나님의 공의는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가졌고요. 저는 정말 너무도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시련이 닥쳤을 때 수많은 고통과 연단을 겪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행사를 밝히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시든 공의로우며 그 안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죽기까지 순종하기에 이르러 아름답게 증거했고요. 하지만 저는 진리를 깨닫지 못해 눈앞에 보이는 한 가지 현상만 보고 거래의 관점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평가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이 제 관념에 맞고 제게 이로우면 하나님이 공의롭다고 생각하며 찬미했지만, 적그리스도에게 억압받았을 때 앞날과 종착지에 관련되자 하나님께 믿음을 잃은 거죠. 심지어는 하나님의 공의에 회의를 품으며, 교회는 진리와 공의가 권세를 잡는 곳이라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전적으로 제 이익에 따라 하나님의 공의를 판단한 거죠. 정말 너무도 터무니없는 짓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하나님의 본질은 공의입니다. 또 하나님은 사악한 것을 증오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본질로 결정됩니다. 교회에서 당장 적그리스도와 악인을 출교시키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이 그들의 행동을 혐오하지 않으신다는 의미는 아니며, 하나님이 사악함을 증오하지 않으신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교회는 진리가 권세를 잡는 곳이 아니라는 의미 역시 아니고요. 여기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애쓰시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제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죠. 저는 이성을 갖고 피조물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며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를 기다려야 했죠. 여기까지 묵상하자 마음속이 밝아졌고, 하나님에 대한 오해도 사라졌습니다. 저는 또 교회의 몇몇 형제자매가 장신을 아직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이 일로 형제자매들은 조금씩 장신의 본질을 간파하게 되겠죠. 모두가 분별해야 그녀를 저버릴 수 있을 테고요. 이는 우리가 분별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깨달은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하나님의 배치와 안배에 순종하고 이 환경 속에서 공과를 배우고자 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구원받고 싶다면 큰 붉은 용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고, 큰 붉은 용을 분별하고 큰 붉은 용의 추악한 몰골을 간파하고 큰 붉은 용을 철저히 저버려야 할 뿐만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관문 역시 통과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원수만이 아니라 하나님 선민의 원수이기도 하다. 적그리스도를 분별할 줄 모르면 쉽게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되고 회유되어 적그리스도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하나님께 저주받고 징벌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으면 철저하게 실패한다. 구원에 이르기 위해 사람이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이냐? 우선 진리를 많이 깨달아야 하고, 적그리스도의 본질과 성품, 적그리스도의 길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믿으면서 확실히 사람을 숭배하거나 따르지 않게 되고, 길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다. 적그리스도를 분별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을 증거하게 된다. 혹자는 “저는 지금 이런 측면의 진리를 갖추지 못했는데 어쩌죠?”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얼른 진리를 갖추고 사람과 일을 간파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드시 적그리스도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가 저지르는 모든 일의 배후 음모와 수단, 속셈과 목적을 간파해야 한다. 그러면 너는 그에게 미혹되거나 통제되지 않고 굳게 설 수 있으며, 평온하게 진리를 추구할 수 있고, 진리를 추구하여 구원받는 길을 착실히 걸어 나갈 수 있다. 적그리스도,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네가 매우 위험하고, 또 쉽게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되고 사로잡혀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살아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 그러므로 구원에 이르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사탄을 꿰뚫어 보고 간파해야 하는 것이며, 일어나 사탄을 폭로하고 버리는 용기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사탄은 어디에 있겠느냐? 바로 네 옆, 네 주변에 있으며, 어쩌면 네 마음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네가 사탄 성품으로 살아간다면 너도 사탄에 속한 자라고 할 수 있다. 영계의 사탄이나 악령은 네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그러나 현실 생활 속의 사탄이나 살아 있는 마귀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진리를 싫어하는 자는 모두 악인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리더 일꾼은 모두 거짓 리더이고 적그리스도이다. 그들은 사탄, 살아 있는 마귀가 아니겠느냐? 어쩌면 이런 자들이 네가 숭배하고 앙망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고, 너를 이끄는 사람일지도 모르며, 네가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앙모하고 신뢰하고 기다리던 사람일지도 모른다. 너에게 있어 그들은 네가 진리를 추구해 구원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자 방해물이며, 바로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이다. 그들은 너의 인생과 네가 걷는 길을 통제할 수 있으며, 네가 구원받을 기회를 망칠 수 있다. 네가 분별하지 못하고 꿰뚫어 보지 못한다면 언제든 미혹되고 사로잡힐 것이다. 그럼 너는 몹시 위험해질 것이다. 만약 이 위험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너는 사탄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이다. 어찌 되었든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되고 통제되어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절대 구원받을 수 없다. 진리를 좋아하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미혹되어 적그리스도를 따르게 되는데, 이는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3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배척하고 공격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교회에 적그리스도나 악인이 나타나도록 허락해 주신 데는 그분의 지혜가 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적그리스도나 악인이 교란하고 미혹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분별력을 키우고, 사람들이 사탄의 흑암 권세에서 벗어나 구원받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장신에게 억압받고 괴롭힘당하며, 형제자매들에게 오해받고 버림받은 일을 돌아보면, 좀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적그리스도가 어떻게 사람을 미혹하고 해치는지 실제적으로 간파하면서 식견이 생겼고, 분별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 장신의 본질이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라는 것을 간파하고 더는 그녀에게 속박받고 통제되지 않게 됐죠. 이 밖에도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그녀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다 실제적인 수확 아닐까요? 하나님의 사랑이자 구원 아닐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참으로 지혜롭고 공의로운 분이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공의 성품을 알지 못해 억압받을 때 모든 불의를 하나님께 뒤집어씌우면서 원망하고 오해한 스스로가 무척 후회스러웠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너무도 패역한 인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하나님께 너무 죄스러워 회개하고자 했습니다.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는 것은 선행이고 의로운 일이며, 제가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였습니다. 악인을 폭로하고 출교시켜 형제자매들이 제대로 된 교회 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형제자매들이 모두 저를 오해한다고 해도,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에 의해 출교당한다고 해도 저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악인은 어쨌든 악인이므로 결국에는 그 징벌의 날을 피할 수 없고, 선한 사람은 어쨌든 선한 사람이므로 결국 사역이 끝날 때 전부 드러날 것이다. 의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악인은 없고, 악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의인도 없다. 내가 사람을 억울하게 할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 얻어진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명확히 일러 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구원하시죠. 반면, 악인이나 적그리스도는 저주하고 징벌하시고요. 이는 하나님의 공의 성품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제가 구원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적그리스도가 아닌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교회가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에게 통제되고 있고 저희는 억압받고 있지만, 한때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성령은 모든 것을 드러내시니까요. 적그리스도는 언젠가 드러나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며칠 동안 수시로 하나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조금씩 홀가분해졌고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도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윗선 리더가 저희 교회의 혼란한 상황을 해결하도록 자매 둘을 보냈습니다. 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하나님께 연신 감사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장신의 악행을 사실대로 보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장신을 거짓 리더로 단정 짓고 교체하는 데 그쳤습니다. 저희는 예전처럼 교회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제 마음은 계속 불안했습니다. 장신은 인성이 악해서 늘 지위를 위해 남을 괴롭히고 억누르며, 악인을 끌어들이고 보호해 왔습니다. 또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회개하는 법도 없었죠. 이는 거짓 리더가 아니라 명백한 적그리스도였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 말을 하면 다들 내가 꼬투리를 잡고 늘어진다고 하지 않을까? 관두자. 이제 신경 쓰지 말자고. 어쨌든 이제 장신은 나를 어쩌지 못하잖아.’라는 생각이 들어 더는 그 일에 관해 언급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영 생활 때,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영원히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 번 잘못하면 끝까지 잘못하며, 영원히 바로잡지도, 회개하지도 못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6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3)> 중에서) 저는 장신의 본질이 적그리스도라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만약 그녀를 출교시키지 않는다면 언젠가 기회가 생겼을 때 또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혼란을 야기할 게 분명했죠. 그러면 형제자매들은 다시 고통받게 될 테고요. 저 스스로를 지키려 하지 말고 일어나 장신을 폭로해야 했습니다.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었을 때, 만약 누군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습, 누군가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모습, 누군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진리 원칙대로 대할 수 있다. 분별해야 할 것은 분별하고, 폭로해야 할 것은 폭로할 것이다. 만약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지 않고 네가 계속 사탄 성품으로 살아간다면, 악인이나 마귀들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을 보았을 때, 보고도 못 본 척하고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양심의 가책을 전혀 받지 않으며 수수방관할 것이다. 심지어는 누가 교회 사역을 교란하든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이 아무리 크게 손해 보아도 신경 쓰지 않고, 상관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다면, 이런 자는 바로 양심과 이성이 없는 자요, 불신파, 힘쓰는 자다. 너는 하나님이 베푼 것을 먹고 마시고, 하나님에게서 온 모든 것을 누리지만, 하나님 집의 이익이 그 어떤 손해를 입든 모두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팔이 밖으로 굽은 것으로,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네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않고도 사람이냐? 이런 자는 바로 교회에 잠입한 마귀다. 하나님을 믿는 척하면서 하나님 선민을 사칭하여 하나님 집에서 밥이나 축내려 하고, 전혀 사람답지 않게 사는데, 불신파가 분명하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설령 진리 생명을 얻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말하거나 일할 때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고, 하나님 집의 이익이 손해 볼 때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버려둔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마음이 편치 않아서 속으로 말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일어나서 목소리를 내야 해. 책임을 다해야지. 나서서 이런 악행을 폭로하고 저지해 하나님 집의 이익이 손해 보지 않도록 수호하고, 교회 생활이 교란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해.’ 진리가 네 마음에서 생명이 된다면 너는 그러한 용기와 다짐을 갖는 걸로 끝이 아니라 그 일을 꿰뚫어 보고,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위해 네가 짊어져야 할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너는 네 본분을 이행한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며 저는 장신 무리의 악행을 분별할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 덕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일어서서 폭로하지 않는다면 양심 없는 짓이고 교회 사역을 지키지 않는 행위겠죠. 저는 더 이상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굴면서 장신을 폭로하는 일을 손 놓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나라시대의 행정에 나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마땅히 하나님의 사역에 유익한 모든 일을 행해야 하며, 하나님 사역의 이익에 해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증거, 하나님의 사역을 수호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나라시대의 선민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정 법령>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요구를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교회의 일원입니다. 교회 사역과 관련된 일이라면 일어서서 그것을 지킬 책임과 의무가 있죠. 그 후, 윗선 리더가 상황을 알아보러 왔을 때, 저는 장신 무리의 악행에 관해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윗선 리더는 다시 조사를 거쳐 사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예배 때는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는 측면의 진리를 교제함으로써 형제자매들이 분별력을 갖추게 했고요. 형제자매들은 하나씩 일어서서 장신 무리의 악행을 폭로하고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장신이 영락없는 적그리스도 악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녀를 교회에서 출교시켰죠. 샤오류 역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도 끝끝내 회개하지 않아 적그리스도의 공범으로 보고 출교시켰습니다. 장신에게 미혹된 형제자매들은 각성해 그녀를 저버렸으며, 더는 그녀를 따르지 않게 됐습니다. 그러고 나자 교회 생활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적그리스도를 고발한 일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는 적그리스도에게 억압받으면서 그들을 얼마간 분별하게 되었고 식견이 생겼으며, 하나님의 공의 성품에 대해서도 실제적인 체험적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커졌고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