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능력 있는 자를 질투하는 건 너무 비열하다
2021년 6월, 저는 새 신자 양육 사역을 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수시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한편,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셨습니다. 얼마 후 저는 진리 원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됐고, 예배 때도 얼마간 빛 비춤을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입을 모아 제 교제가 훌륭하다고 말했죠. 그러면 입으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부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신 덕분입니다.”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우쭐했습니다. 예배 때마다 저는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었고, 형제자매들 모두 저를 대단하게 생각했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더 열심히 추구할 힘을 얻었고요. 그러던 중 샹밍(向明) 형제와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형제는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돼 진리 교제 면에서 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새 신자들을 양육하는 훈련을 할 때는 어려움에 부딪히곤 했죠. 하지만 형제는 매우 열심히 추구했고,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순수한 편이라 평소 패괴를 드러내면 솔직하게 털어놓을 줄 알았고, 일이 닥쳤을 때는 진리를 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형제자매들도 다들 그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했죠. 그 모습을 보자 위기감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형제는 열심히 추구하는 사람이야. 계속 저렇게 나간다면 얼마 안 가 나를 따라잡겠지. 그럼 누가 나를 우러러보겠어? 안 되겠다. 나도 얼른 진리를 갖춰야지. 형제한테 뒤처져서는 안 돼.’ 이렇게 해서 저는 전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한번은 샹밍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근 저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본분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꽤 많이 깨달았어요. 마음도 무척 행복하고 자유로워졌고요. 직장을 그만두고 전적으로 본분만 이행하고 싶은데, 어려움이 좀 있네요.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형제가 전적으로 본분을 이행하면 더 빨리 성장해서 곧 나를 따라잡을 거야. 형제자매들이 모두 형제만 우러러보고 난 찬밥 신세가 되면 어떡하지? 형제가 좀 더 나중에 직장을 그만두면 좋을 텐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기다리며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형제님을 위해 기회를 마련해 주실 겁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양심에 가책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고의로 형제의 진리 추구를 가로막는 게 아닐까?’ 하지만 제 지위가 위협받을까 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형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주일 후에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반갑기는커녕 괴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형제가 저보다 더 돋보일까 봐 걱정되어 둘이 협력할 때는 다 알려 주지 않았죠. 영 생활 때 어쩌다 형제의 내적 상태에 맞는 하나님 말씀을 보더라도 예전처럼 같이 나누지 않았습니다. 또 형제가 난관에 부딪혀 제게 의견을 물어볼 때도 반은 숨기고 반만 말해 줬습니다. ‘2년 동안 체험해 가며 겨우 얻은 수확이야. 다 알려 줘 버리면 형제는 아주 빨리 성장하겠지. 그러면 형제자매들이 다 그 형제만 우러러볼 텐데, 이거 어쩌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와 형제 사이는 어색해졌습니다. 더는 예전처럼 그렇게 서로 못 할 말 없이 가깝게 지내며 서로 도와주는 일은 없었죠. 평소에도 본분과 관련된 일에서만 교류를 하는 게 다였고요. 그리고 얼마 후, 제 내적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셔도 크게 깨우침을 얻을 수 없었죠. 하지만 당시 저는 제 상태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구하거나 반성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 후, 저와 형제는 사역상의 이유로 따로따로 새 신자들을 양육하게 됐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저는 은근히 기뻤습니다. ‘앞으로는 형제와 함께 예배 내용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자기도 더 이상 그렇게 빨리 성장하지 못할걸. 난 더 열심히 추구하고 성과를 높여서 형제가 나를 따라잡지 못하게 해야지. 그렇게 형제의 사역 능력이 별로라는 걸 알게 하면 아무리 열심히 추구해도 소용없을걸.’ 한번은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형제와 새 신자 예배 성과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형제는 일부 새 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려 한다며, 양육 성과가 좋지 않아 무척 괴롭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형제가 난관에 부딪혀 소극적인 상태에 빠졌으니 얼른 돕고 붙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은근히 기뻤습니다. ‘이번에 난 예배 성과가 아주 좋았는데. 리더도 나보고 교제를 잘했다고 했고.’ 그때 형제가 저에게 예배 성과가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예배 성과가 좋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형제가 더 소극적으로 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둘 사이의 격차를 보여 줘서 형제의 사기를 꺾어 놓고 싶었죠. 그래서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예배 성과가 무척 좋답니다.” 형제는 제 말을 듣고 안색이 더 어두워지더니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표정을 보면서 저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입단속을 못 할까? 그러면 형제가 본분 이행할 의욕이 나겠어? 나는 정말 못됐어!’ 집에 돌아온 후 저희는 또 잠시 교제했지만, 형제의 내적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교제할 만큼 했는데도 그의 내적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니 더 이상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새 신자들과 예배를 드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형제에게 이번 예배 성과가 어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형제가 이번에는 새 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문제를 놓고 그와 관련된 하나님 말씀을 교제해 주었는데 그럭저럭 성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조금 언짢아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 예배 성과가 돋보이지 않을 것 같았죠. 그래서 저는 바로 형제가 교제 과정에서 보인 부족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간신히 좋아졌던 형제의 내적 상태가 다시 가라앉았습니다. 형제는 그때 당시 자기가 그 정도밖에 몰라서 교제를 그 정도밖에 못 했다고 했습니다. 형제의 말을 듣고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또 형제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은 거 아냐? 하나님 믿은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예배에서 이 정도 성과를 냈다는 건 그래도 성장했다는 뜻이잖아. 그러니 많이 격려해 줘야지.’ 저는 무척이나 사과하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좀 꺼려졌습니다. ‘사과하고 나면 형제가 날 어떻게 볼까? 정말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한참 망설이다 끝내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며 생각했죠. ‘나는 왜 다른 사람의 열정을 짓밟는 악행을 저지를 수 있을까?’ 문득 제가 다른 사람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하고, 남을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형제의 상태가 나아져서 사역 성과가 좋아지면 형제자매들이 다들 형제를 우러러보며 칭찬하고, 그래서 저는 찬밥 신세가 될까 봐 걱정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타격을 입혀서 소극적인 상태에 빠지게 한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마음이 무척 찔려 괴롭고 자책이 됐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후, 얼른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부디 제가 제 패괴 성품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저는 회개하고 달라지고자 합니다.’
그렇게 구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거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은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추구 목표의 본질이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것, 자신을 과시하여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기 위한 것,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의 본분 이행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 명예와 이익, 지위를 위한 것이라면 이러한 추구는 옳은 것이 아니다. 그러면 그가 행한 것은 교회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겠느냐, 아니면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겠느냐? 명백히 방해하는 것이지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 사역을 한다는 기치를 든 채 개인적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고, 자신의 경영을 하며, 자신의 작은 집단과 소왕국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냐? 그들이 하는 사역은 본질적으로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며 파괴하는 것이다. 그들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느냐? 우선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 말씀을 정상적으로 먹고 마시며 진리를 깨닫는 일에 영향을 미치고,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준다. 또한,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하나님 선민을 곁길로 이끌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 선민을 해치고 망치게 된다. 그럼 결국 교회 사역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느냐? 교란하고,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여 초래하게 되는 결과이다. 그들의 그런 본분 이행은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 … 사람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의 잘못은 추구하는 목표가 사탄에게 속하는 것, 사악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는 데 있다. 사람이 명리와 지위, 이러한 개인적 이익을 추구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의 도구이자 출구, 나아가 사탄의 화신 노릇을 하게 된다. 교회에서 부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 사역과 정상적인 교회 생활, 하나님 선민들의 정상적인 추구를 방해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제 내적 상태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샹밍의 생명이 빠르게 성장하고, 형제자매들도 모두 형제를 높이 평가하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됐습니다. 형제에게 제 입지를 빼앗기고 형제자매들에게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할까 봐서요. 그 때문에 고의로 형제를 멀리했죠.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면서 얻은 깨우침을 형제와 나누지 않으려 했습니다. 또 형제가 전적으로 본분만 이행하려 하자 일부러 그의 발목을 잡는 말을 했습니다. 형제가 본분을 이행하다가 난관에 부딪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의기소침해졌을 때는, 그 앞에서 대놓고 사역 성과를 뽐내서 형제가 더 의기소침해지게 만들기도 했고요. 형제가 본분 이행에서 성과를 내고 상태가 좀 좋아지자 또 일부러 트집을 잡아 타격을 주었습니다. 제 행동들은 하나님 말씀에서 폭로하는, 능력 있는 자를 질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제 체면과 지위만 생각하고, 형제가 소극적인 상태로 살면 양육 사역에 지장이 생기고, 새 신자들의 생명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또 저는 양육 사역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고의로 형제에게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는 사탄의 종이 되어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파괴하는 행위죠. 저는 정말 너무도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악독한 인간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저희 두 사람이 함께 협력하도록 안배한 것은 서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새 신자들을 같이 잘 양육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형제의 장점을 배우고 서로 도와 같이 진입하기는커녕 질투와 불복의 마음만 한가득 품었습니다. 형제가 빠르게 성장해 저를 뛰어넘을까 봐 제가 깨달은 진리도 형제와 나누려 하지 않았고요. 저는 능력 있는 자를 질투하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상태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어둡고 가라앉아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셔도 이렇다 할 깨우침을 얻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제게서 얼굴을 가리신 것이죠. 정말 너무 위험한 상태라 한시바삐 하나님께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가 공개적으로 사람을 억압하고 배척하고 공격하며 다른 사람의 문제를 까발릴 때는 타깃이 있다. 그가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 대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진리를 추구하고 그를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무너뜨림으로써 자기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이렇게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성질은 악독하며, 그의 언어와 말하는 방식은 공격성을 띤다. 즉, 까발리고 정죄하고 비방하고 심한 말로 중상모략하며, 심지어는 사실을 왜곡해 긍정적인 것을 부정적인 것이라고,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흑백을 전도하고 시비를 뒤섞음으로써 상대를 무너뜨리고 그 체면을 떨어뜨리는 목적을 달성한다. 이렇게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것은 어떤 심리에서 비롯되었겠느냐? 대부분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흉악한 성품 안에서 질투는 늘 강렬한 증오를 품고 있다. 질투 때문에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한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적그리스도가 폭로당하고 고발당해 지위를 잃고 심적으로 타격을 입는다면 불복하고 불만을 가질 것이며, 나아가 강렬한 복수심을 품을 것이다. 복수심은 일종의 심리 상태이자 패괴 성품이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했을 때, 혹은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뛰어날 때나 다른 누구의 말, 건의가 자기보다 훌륭하고 좋아 모두가 동조하는 것을 봤을 때 그는 자기 지위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질투와 증오를 품고, 공격하고 복수하는 것이다. 복수할 때는 보통 선제공격으로 이뤄지는데, 주동적으로 공격해서 상대를 쓰러뜨리며, 상대가 제압당해야 분이 풀린다.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모습에는 또 어떤 것이 있겠느냐? (상대를 폄하하는 것이 있습니다.) 폄하하는 것도 그중 한 가지 모습이다. 네가 아무리 잘해도 그는 너를 폄하하거나 정죄할 것이다. 그는 너를 폄하하고 정죄해서 소극적인 상태에 빠뜨리고 연약해지고 일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는 기뻐할 것이고, 또한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적그리스도 부류가 하는 짓은 사람의 마음을 농락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며, 지위를 공고히 하고, 권력을 움켜쥐고,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태는 어떤 성질을 띠느냐?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겠느냐? 하나님 선민들이 하나님 말씀에 진입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그는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냐? 그는 사람의 마음과 선민들을 두고 하나님과 다투고, 독립 왕국을 세우려 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마땅히 누구의 자리가 있어야 하느냐? 하나님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적그리스도의 모든 행동은 이와 상반된다. 그는 사람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 진리의 자리가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자리, 그의 리더 자리, 사탄의 자리가 생기게 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조 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능력 있는 사람을 질투하며,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 공고히 하기 위해 남을 공격하고 배척합니다. 그 본질은 다른 사람들 마음속에서 한 자리 차지하려는 것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두고 다투는 일이죠. 형제에 대한 제 태도 역시 이런 것 아닌가요? 형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이제 막 성과를 내고 소극적인 상태에서 조금 빠져나왔는데, 저는 고의로 형제의 사역을 트집 잡으면서 그가 그때 당시로는 도달할 수 없는 기준으로 요구했습니다. 그 때문에 형제는 양육 사역이 어렵고, 자기는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소극적인 상태에 빠지고 말았죠. 왜 형제에게 타격을 입히는 짓을 한 걸까 되돌아보았습니다. 저는 형제자매들이 저를 우러러보고 숭배하기를 바라고, 본분 이행에서 성과를 내고 가장 진리를 열심히 추구하는 사람 하면 제일 먼저 저를 떠올리기를 바랐습니다. 형제자매들 마음속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싶었던 거죠. 하나님이 하나님나라시대에 반포하신 행정에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을 높여야 한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형제자매들의 존경과 숭배를 얻고 싶어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 아닐까요? 형제는 새 신자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뿌리도 깊지 않은데 저에게 타격을 받아 오랫동안 소극적인 상태에 빠지면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믿음을 포기하고 물러날 수도 있고요. 형제가 하나님을 믿겠다는 다짐이 굳건하다고 해도 형제의 생명 진입이 지체되고, 새 신자들의 생명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사역은 막바지에 이르러 있습니다. 사람이 진리를 추구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죠. 그런데 저는 형제자매들이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도록 도와주기는커녕 본분 이행의 열정을 짓밟았습니다. 이는 사람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주고 영향을 미친 것 아닐까요? 사탄은 언제나 호시탐탐 사람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연약해져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반하기를 바라죠. 그런데 제가 사탄의 역할, 사탄의 종노릇을 한 것입니다. 저는 정말 너무도 가증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은 제 적그리스도 성품을 여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저는 이미 적그리스도의 길에 들어섰고,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버려질 게 분명했죠! 덜컥 겁이 나서 급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명예욕과 지위욕이 너무 큽니다. 저는 스스로를 저버리고 당신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부디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고,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네가 사심이 생겨 자신을 위해 이익을 꾀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한다. 먼저 그와 같은 행동의 본질은 진리 원칙을 어기는 것이고, 그런 짓은 교회 사역에 불리한 이기적이고 비열한 수법임을,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마땅히 자신의 이익과 사심을 내려놓고 교회 사역을 생각하는 것이 비로소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자신을 반성한 후, 만약 그렇게 하는 것이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을 진정으로 인식하게 되면 쉽게 자신의 사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 네가 사심을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 이익을 도모하지 않게 되면 마음이 안정되어 평안하고 즐거워진다. 또한, 사람이 양심과 이성이 있다면 마땅히 교회 사역을 고려해야 하지, 개인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양심과 이성이 없는 짓이므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자각하게 된다. 일을 할 때 사심을 버리고 교회 사역을 생각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해 일을 하면 언제나 당당하고, 보람 있게 살 수 있다. 이렇게 세상을 당당하게 살고 정상 인성, 진정한 사람의 모습을 살아 내면 양심에 부끄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베풀어 준 모든 것에도 떳떳하다. 네가 이런 모습으로 살수록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고, 평안하고, 밝아질 것이다. 이게 바로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로 들어선 것 아니겠느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마음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이 훈련받아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마음속에 길이 생겼습니다. 제 이익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입니다. 형제에게 자질이 있다면 그가 하루빨리 새 신자 양육 사역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어야 하죠. 그렇게 해야 인성을 갖춘 사람이고요. 저는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역할은 달라도 몸은 하나다.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생명의 성숙을 추구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1편> 중에서) 우리가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때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특기는 서로 다릅니다. 이는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기능을 발휘하여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라는 뜻이죠. 또한 이는 피조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저와 형제에게는 각자 해야 할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를 질투하거나 배척하지 말고 조화롭게 협력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본분을 이행해서 하나님을 제대로 증거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 후, 저는 형제에게 솔직하게 그동안의 제 내적 상태와 인식에 대해 교제했습니다. 말을 마치자 마음이 무척 안정되고 평온해졌습니다. 빛 속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았죠. 마치 줄곧 호흡 곤란을 겪다가 한순간에 숨통이 트인 것처럼 더없이 후련했습니다. 또 형제와의 사이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 후, 저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조화롭게 협력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새 신자들을 잘 양육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희는 수시로 마음을 열고 각자의 내적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새 신자 양육을 위한 좋은 실행의 길에 대해 교제했습니다. 형제가 난관에 부딪히면 저는 온 힘을 다해 진리를 교제해 도와줬고요. 또 형제가 가진 장점은 저를 보완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형제가 평소에 교제할 때 일부 빛 비춤은 제가 이해하지 못한 것이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솔직하게 자신의 체험과 수확을 교제하는 것은 제가 상상한 것처럼 일방적으로 남에게 공급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실행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더 많은 성령 역사를 얻는 일이었죠. 사실, 마음가짐을 바로 하여 서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하기만 하면 언제나 도움이 되고, 생명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