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가족의 핍박을 겪으며 얻은 것
2016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인 후 남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하나님을 믿은 이후로 사람 분위기가 달라지고 성격도 훨씬 좋아져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좋은 일이라 여기며 저를 지지해 주었지만, 자기는 돈을 벌어야 해서 하나님 믿을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해 집에 들어오자마자 제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믿는 게 ‘동방번개’ 아냐? 오늘 마이크(Mike)를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마이크가 그러더라고. 자기네 목사와 장로가 ‘동방번개’의 도가 높아서 들으면 미혹되기 쉽지만 참도가 아니라고 했대. 당신한테 절대 ‘동방번개’의 도를 듣지 말라고 얘기하라더라.” 마이크는 남편의 직장 상사로, 오랫동안 주님을 믿어 온 재능 있는 사람이라 남편이 꽤 존경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남편이 마이크의 말을 믿는 것 같아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 믿는 일에 대해 잘 모르잖아. 괜히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마.” 남편은 주저하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어느 날 남편이 제게 심각하게 말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는데, 당신이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공산당이 엄격히 단속하고 있는 ‘동방번개’야. 인터넷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겨냥한 말들이 많아. 전능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신자들한테 돈을 갈취한대. 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사람하고 예배하지 마. 당신이 당할까 봐 걱정돼서 그래.” 남편의 말에 화가 나서 대꾸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들은 다 공산당이 날조해 퍼뜨린 거야.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본 적도 없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만 믿고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되지. 당신도 알다시피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참하나님으로 인정해. 그런데 예수님도 2천 년 전에 사역하러 오셨을 땐 수많은 사람한테 정죄당하고 부정당했어. 예수님은 사람이고 목수의 아들일 뿐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야. 예수님은 겉보기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신적 본질을 가진 분이었고, 진리를 선포하고 인류를 구속하실 수 있었지. 그분은 하나님의 영이 입은 육신으로, 인류의 구세주였다고. 공산당의 주장에 따르면, 겉으로 인성이 평범하고 정상이면 그건 하나님이 아니라는 거잖아. 그건 예수 그리스도까지 부정하는 거 아냐? 전능하신 하나님은 예수님과 똑같이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진리를 선포하실 수 있고 하나님의 음성을 발하실 수 있어. 그분은 이 세상에 강림하신 구세주라고. 그동안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어 봤어. 전능하신 하나님은 성경의 여러 비밀을 밝히셨고,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켰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시는지, 이 세상의 흑암과 사악함의 근원은 무엇인지, 인류의 패괴된 실체가 어떤지를 밝히셨어. 또한 죄를 벗고 하나님께 구원받아 천국에 가는 길 등등도 알려 주셨고. 이런 진리 비밀은 어떤 저명한 인사도, 위대한 인물도 선포할 수 없는 거야. 온 인류 중에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어? 누가 인류를 구속하고 구원하는 사역을 할 수 있겠어? 아무도 없어. 이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하나님의 영이 육신을 입고 인간 세상에 온 분이시란 걸, 유일하신 참하나님이시란 걸 충분히 증명해 주잖아. 인터넷에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라고들 떠드는데, 그건 하나님을 모독하는 유언비어이고 마귀적인 말이야.” 저는 또 남편에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한 번도 신자들에게 봉헌하라고 호소한 적 없어. 우리가 보는 하나님 말씀 서적도 공짜로 나눠 주는 거라고. 공산당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가 재물을 긁어모은다고 하는데 그건 완전히 중상모략이니까 절대 사람을 속이는 그런 마귀적인 말은 믿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제 말을 듣고는 아무 말 없이 나갔습니다.
한번은 복음을 전하고 집에 왔더니 남편이 불만 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터넷 찾아봤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가정을 버린대. 당신 요즘 자주 집을 비우던데, 가정을 버릴 생각이야?” 전 답했습니다. “내가 집안을 얼마나 잘 돌보고 있는데, 가정을 왜 버려? 내가 나가는 건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에게 구세주의 강림을 알리고 구세주의 구원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야. 이게 어떻게 가정을 버리는 거야?”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당신도 알잖아. 지금 인류는 갈수록 패괴되고 있어. 사악한 흐름을 따라서 죄 가운데 살고 있고. 당신 친구들 좀 봐. 외도 아니면 도박을 하고 있잖아. 세상이 이 정도로 사악해졌다고. 인류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적해. 패괴의 극치를 달리고 있지. 성경에서 예언하길 말세에 대재난이 일어나는데, 그건 패괴된 인류를 멸하기 위한 거라고 했어. 갈수록 큰 재난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인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여 죄를 벗어 버리고 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대재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살아남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절박한 마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육적인 향락을 내려놓고,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증거하고 있어. 이건 정의로운 일이야!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복음을 전파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걸 막고 있어. 거기다 크리스천을 미친 듯이 체포하고 박해해서 수많은 크리스천이 가족과 흩어지고 집이 있어도 가지 못하게 만들었고. 어떤 사람은 잡혀서 감옥살이 중이고, 박해받아 죽는 사람까지 있어. 이게 다 중국 공산당이 크리스천을 박해하며 저지른 죄 아니야?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들은 크리스천이 가정을 버린다고 말해. 이건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전도하는 거 아냐? 공산당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그렇게나 사악한데, 공산당을 증오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이 하는 마귀적인 말을 믿고, 덩달아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가정을 버린다고 판단하다니, 당신 사리 분별을 너무 못하는 거 아냐?” 하지만 이미 중국 공산당의 헛소리에 넘어간 남편은 제가 뭐라 해도 듣지 않고, 오히려 크게 화를 냈습니다. “난 모르겠고, 당신이 뭘 믿든 상관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만은 안 돼.” 남편의 강경한 태도에 저는 당황했습니다. 결혼 후 십여 년 동안 함께 많은 일을 겪었고, 무슨 일이 있으면 함께 의논하고 서로 의지하며 큰 말다툼 없이 살아왔던 저희입니다. 그런데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화를 내다니요. 저는 너무 슬퍼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게 저를 인도해 달라고요. 기도를 마친 후 이런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방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 덕에 지금 닥친 상황이 겉보기에는 남편이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탄이 뒤에서 교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탄은 영원히 사람을 지배하고 점령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제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을 가로막고, 별별 유언비어와 엉터리 논리로 남편을 미혹해 남편이 저를 교란하고 핍박하게 하는데, 제가 감정에 굴복해 참도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신하게 하려는 것이죠. 사탄은 정말 너무 음험하고 악독합니다! 이것을 깨달은 저는 ‘사탄이 어떻게 교란하든 상관없어. 난 꿋꿋이 하나님을 믿고 따를 거야. 절대 사탄과 타협하지 않아!’ 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삶의 바른길을 걷고 있어. 이게 내 선택이야. 당신은 간섭할 권리 없어!” 남편은 할 말을 잃고 씩씩거리며 집을 나갔습니다.
하루는 하나님 말씀 찬양을 듣고 있는데, 남편이 그런 저를 보고 정색하며 화를 냈습니다. “내가 말했잖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건 안 된다고. 왜 계속 말을 안 듣는 거야? 마이크는 주님을 믿은 지 오래된 독실한 크리스천이야. 마이크도 ‘동방번개’의 도는 참도가 아니랬어. 정 하나님을 믿고 싶으면, 마이크가 다니는 교회에 다녀. 크고 유명한 교회니까. 당신이 가겠다면 주마다 나도 같이 가 줄게. 마이크를 통해서 거기 목사한테 좋은 설교를 듣게 해 줄 수도 있어.” 전 답했습니다. “왜 그렇게 마이크의 말을 믿고, 목사를 숭배하는데? 당신은 목사 이력과 유명세만 보고, 그 목사가 무슨 설교를 하는지는 안 보는구나. 그 목사들은 케케묵은 성경 지식과 도리만 얘기하지,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사람이 죄 가운데 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예 얘기 못 해. 거기 가서 예배해 봐야 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거야.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면 즐거움과 공급이 있어. 일부 진리를 깨달을 수 있고, 어떻게 정상 인성으로 살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지. 당신도 내가 하나님을 믿은 이후로 좀 달라졌다며? 그런데 왜 사실에 입각해서 말하지 않고, 굳이 헛소문을 믿어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게 하는 거야?” 남편은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하자 저를 협박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도무지 듣지를 않는구나.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을 거면, 당신이 가진 현금하고 은행 예금 전부 내놔. 당신 명의로 된 집도 내 명의로 바꾸고.” 남편 말에 심장이 바늘에 찔리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저는 늘 아껴 먹고 아껴 쓰며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새 옷 한 벌 사는 것도 아까워하며 어렵게 계약금을 모아 집을 샀죠. 가정을 위해 얼마나 애를 쓰며 살았는데 남편이 이렇게 매몰찬 말을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오랜 세월 쌓인 부부간의 정마저 저버리려는 걸까? 돈도 집도 내주고 남편이 집을 나가라고까지 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자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저는 방으로 돌아와 오열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너무 연약하고 몹시 괴롭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겪어 내야 할지 모르겠으니 제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게 인도해 주세요.’ 기도가 끝나니 이런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에는 다들 하나님 앞에서 각오를 다지며 “아무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저는 하나님을 사랑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 너에게 닥친 연단이 네 관념에 어긋나자 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이것이 참된 사랑이냐? 너는 지난날 욥의 행적을 여러 번 보았다. 그것을 지금은 잊은 것이냐? 믿음 안에서만 참된 사랑이 생길 수 있다. 네가 연단을 받아 하나님에 대한 참된 사랑이 생기고, 실제로 체험하는 과정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으로 자신의 육을 버리며 생명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 네가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의 행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행사를 볼 수 없고,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할 수가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제게 힘을 주었습니다. 핍박과 환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사람의 진실한 믿음과 사랑입니다. 어떤 상황과 고통을 겪든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저는 복이 있어 말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주님의 재림을 맞이해 하나님의 현현을 보았으며, 많은 진리 공급을 누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고통받는 것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자 의를 위해 핍박받는 일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와 사도들은 하나님을 따르고 증거하다 로마 정부의 잔혹한 박해 및 종교 지도자의 정죄와 핍박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주님을 위해 순교했습니다. 자기 목숨까지 바친 거죠. 오늘날 제가 받는 고통은 역대 성도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슬퍼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본받아 아무리 고난받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눈물을 닦고 방을 나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결혼한 지 십 년이 넘었어. 내가 이 가정을 위해 얼마나 애썼는데, 돈이며 집이며 다 빼앗아 내 돈줄을 막고 참도를 포기하라고 강요하려 하다니. 난 당신 말 안 들어. 난 꼭 하나님을 믿어야겠어!” 남편은 제 말을 듣고 길길이 날뛰며 미친 사람처럼 제 MP3 플레이어를 빼앗더니 제 개인 물품을 몽땅 뒤져 신분증과 금은 액세서리, 은행 카드와 현금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그러고는 제 휴대폰을 빼앗아 바닥에 세게 내동댕이쳤고, 그걸로 부족해 휴대폰이 찌그러질 때까지 의자로 힘껏 내려쳤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저와 외부 세계의 연락을 차단하려 한 겁니다. 곧이어 남편은 제 부모님과 언니, 여동생 부부를 집으로 불렀고, 그들이 함께 저를 공격하도록 부추겼습니다.
제 가족은 늘 중국 뉴스를 봅니다.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분별이 없어 공산당이 한 말은 곧이곧대로 믿죠. 제 동생 부부가 인터넷에서 공산당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모함하고 모독하기 위해 만든 헛소문과 공산당이 날조한 산둥 자오위안 사건을 찾아 제게 들이밀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이런 건 나도 다 알아. 산둥 자오위안 사건은 공산당이 꽉 잡고 있는 법원이 심리한 사건이야. 범인들은 자기들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 법정에서 시종일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와 접촉한 적 없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공산당 소속 판사가 그 범인들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사람이라고 우겼다고. 그건 모함 아니야? 공산당이 조작한 허위 사건 아니냐고? 다들 알잖아, 공산당은 무신론 정당이고, 집권한 이래 계속 종교를 탄압해 왔다는 거. 그런 공산당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정죄한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어?” 하지만 언니와 동생은 공산당에게 넘어가 그들이 퍼뜨린 그런 유언비어와 마귀적인 말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많은 유명 언론 매체들이 다 그렇게 말하는데, 틀릴 리가 있어?” 전 답했습니다. “중국의 언론 매체는 다 공산당 정부가 쥐고 있어. 죄다 공산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고. 걔들은 공산당이 시키는 대로 말해야 해. 애초에 있는 그대로 보도할 엄두를 못 내지. 적잖은 해외 언론도 공산당에 매수돼서 공산당 편에 서서 말한다고. 설마 이런 게 하나도 안 보여? 사실은 웅변보다 강한 법이야. 다들 눈 똑바로 뜨고 살아. 맹목적으로 그런 헛소문 따위 믿지 말고.” 제 말에 언니가 아무 말 못 했죠. 이번엔 엄마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말해도 소용이 없구나.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걸 포기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 네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어서 온 가족이 걱정하는데, 왜 당최 말을 안 들어?” 그러더니 우시는 겁니다. 엄마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제 속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우리 자매들을 혼자 키우느라 무척 고생하셨어.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 나 때문에 또 속 썩이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눈물이 흐를 것 같았습니다. 그때 동생이 말했습니다. “언니, 엄마 울화통 터지게 할 거야? 선택해. 엄마야, 전능하신 하나님이야?” 언니도 매정하게 덧붙였습니다.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겠다면, 남의 돈을 갈취했다는 죄명을 씌워서 널 경찰서에 신고하고 본국으로 송환시킬 테니 우리더러 매몰차다고 욕하지 마라. 넌 내가 보증을 선 덕에 캐나다로 올 수 있었다는 거 잊지 마.” 두 사람 말에 몹시 화가 났습니다.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이렇게 악독하고 비열한 카드를 꺼내 절 협박하다니요. 하지만 저는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전 이미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멋대로 죄명을 붙인다고 저를 본국에 송환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가족들이 저를 다그치는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이 쉼 없이 흘렀습니다. 그때 교회 찬양 <당신은 늘 함께하시네>가 생각났습니다. “말씀 사역으로 날 인도하시는 당신, 그 사랑에 사로잡혀 당신을 따르네. 매일 말씀을 먹고 마시고 누리네. 이 길에서 당신 늘 함께하시네. 소극적이고 나약할 때 말씀의 공급으로 굳건해졌고, 좌절과 실패 겪을 때 말씀으로 다시 일어났네. 사탄에게 공격당할 때, 당신 말씀에서 용기와 지혜 얻고, 시련과 연단 받을 때, 말씀의 인도로 굳게 섰네. 함께하며 인도하는 당신의 말씀에 내 마음 평온하고 따뜻하네. 참된 당신의 사랑에 내 마음 감격으로 가득 차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 가족 모두가 절 이해하지 못하고 핍박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제 곁에서 말씀으로 저를 깨우쳐 주고 인도하며 사탄의 계략을 꿰뚫어 보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말씀으로 저를 위로하며 믿음과 힘도 주셨고요. 그렇게 생각하자 그리 슬프지 않았습니다. 이런 하나님 말씀도 생각났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연약해지지 마라. 내가 너에게 드러낼 것이다. 하나님나라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 손쉽게 복을 얻고 싶은 것이구나. 그렇지 않으냐? 오늘날 모든 사람은 다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에 대한 너희의 사랑이 강렬해지지 않을 것이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상황이라도 모두가 통과해야 한다. 단지 정도만 다를 뿐이다. … 나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는 나의 즐거움에도 분명 동참할 것이다. 이는 내 약속이고 내가 너희에게 주는 축복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41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천국으로 가는 길에는 온갖 고난이 수반되며, 이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가족의 핍박과 공격을 당하면서 사탄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인도와 깨우침을 얻어 믿음과 분별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는 편한 환경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니, 이 고통은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 있습니다! 이것이 참도이고 하나님의 사역인 것을 안 이상, 아무리 큰 핍박과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따르리라 다짐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타협하려 하지 않자 무서운 눈빛을 보이며 서슬 퍼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친구가 당신한테 전도한 거 알아. 그 여자가 당신을 입교시킨 건 당신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야. 그 여자가 증오스러워. 내가 감옥에 가는 한이 있어도 그 여자를 죽여 버리고 말겠어!” 남편의 말이 너무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저도 모르게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십여 년을 함께 산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무섭게 변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건 남편이 아니라 하나님을 증오하고 진리를 증오하는 마귀였습니다!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악독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다니요. 흉악한 귀신 같은 남편의 모습에 그가 진짜로 친구를 죽이러 갈까 봐 걱정이 됐습니다. 제가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엄마가 말했습니다. “둘이 같이 있으면 싸우겠다. 너, 옷 몇 벌 챙겨서 우리 집으로 가서 며칠 지내자. 사람들이랑 만나지 말고, 출근도 하지 마. 얌전히 집에 있으면서 면벽하고 반성해.” 엄마 말에 갑자기 불안해졌습니다. 제 남편은 한 번 머리가 돌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휴대폰이 부서졌는데, 이제 저더러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출근도 하지 말라니, 이건 저를 연금하려는 거 아닙니까? 그럼 친구한테는 어떻게 알리죠? 교회에는 어떻게 연락하고요? 교회 생활은 어떻게 합니까? 저는 속으로 저를 인도해 달라고 절박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서방 국가는 종교를 보호하고 신앙의 자유를 간섭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가족들이 없는 죄를 씌워 나를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했으니, 나도 신고할 수 있어. 그럼 내 친구를 보호할 수 있고, 경찰이 개입하니까 가족들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거야.’ 저는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엄마 집에 안 가요. 난 경찰서에 가서 여러분을 신고하겠어요.” 가족들은 모두 멍해졌습니다. 저는 바로 집을 나서서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에게 제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가족들한테 핍박받은 일을 진술했죠. 경찰은 서방 국가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들은 제 상황을 동정하며 저를 집까지 데려다줬고, 남편과 가족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서방 국가에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분의 신앙에 간섭할 수 없고, 신체적 자유를 제한할 수도 없어요. 이분이 출근하고 싶다면, 그걸 막아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신분증은 개인 물품이니까 꼭 이분에게 돌려주셔야 합니다.” 경찰이 이렇게 말하자 가족들도 감히 제게 강요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느끼며 제게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남편은 법적 제약 때문에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직접적으로 핍박하거나 막진 못했지만, 여전히 단념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게 하려 했습니다. 며칠 뒤 남편이 또 집을 자기 명의로 바꾸라고 강요했습니다. 남편이 하는 말을 들으니 조금 걱정이 됐죠. 제 현금과 금은 액세서리를 가져간 게 엊그제인데, 이제 또 집을 자기 명의로 돌리라니, 만에 하나 저를 집에서 쫓아내기라도 하면 제겐 아무것도 남지 않을 테니까요. 게다가 제 부모님과 언니, 동생은 절 받아주지 않을 터였습니다.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조금 괴로웠습니다. 그때 이런 하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며 보살피고 감찰하는 사람, 하나님의 검증을 통과하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있으면, 사탄은 바로 그 뒤를 따라간다. 사탄은 그 사람을 미혹하고 해하려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사람을 얻고자 하면, 사탄은 있는 힘을 다해 훼방 놓는다. 갖가지 사악한 방식을 동원해 시험하고 방해하며 하나님 사역을 파괴하여 오직 자신만 아는 숨겨진 목적을 이루려 한다. 사탄의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사탄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도 얻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이 얻고자 하는 사람을 자기가 빼앗아 점령하고 통제하고 장악해서 자신을 경배하게 하고 함께 악행을 저지르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려 한다. 이것이 사탄의 음험한 속내가 아니겠느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4> 중에서),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구원받고 완전히 하나님께 얻어지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사탄에게서 오는 크고 작은 시험과 공격에 직면해야 한다. 거기에서 벗어나 완전히 사탄을 이기는 사람이 바로 구원받은 사람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준 시련과 사탄의 무수한 시험, 공격을 겪은 사람이다. 하나님께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요구를 이해하는 자요,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고 사탄의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도를 포기하지 않은 자다. 또한, 하나님께 구원받은 자는 정직하고, 선하고, 애증이 분명하고, 정의감이 있고, 이성이 있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하나님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사탄의 속박, 염탐, 참소, 상해 등을 받지 않으며, 거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를 얻고 해방받은 자이다. 욥이 바로 이러한 자유인이었다. 하나님이 욥을 사탄에게 넘긴 의미가 여기에 있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 자신 2> 중에서) 욥은 하나님을 진실로 믿고 순종하고 경외했습니다. 그래서 사탄의 시험에서 굳게 설 수 있었고, 사탄의 속박과 참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죠. 욥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신다는 것을 믿었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이 내려 주신 것임을 믿었기에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든 거두어 가시든 모두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욥은 가산과 자녀를 잃고 온몸에 악창까지 나고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했습니다. 욥의 아내가 욥에게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 2:9)라고 했을 때 욥은 아내를 질책했습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 2:10) 욥의 증거는 제게 큰 격려가 됐습니다. 저도 욥을 본받아 남편이 아무리 저를 핍박하고, 제 재산을 빼앗고, 더 나아가 저를 집에서 내쫓아 빈털터리로 만든다 해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굳게 서서 하나님을 증거해 사탄에게 수치를 안겨 주리라 다짐했습니다.
이튿날, 남편과 제가 주택담보대출자를 변경하려고 은행에 갔더니 직원이 대출받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지금 다시 대출자를 재설정하면 절차가 복잡하고 우리 손실도 크다며,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5년 만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남편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죠. 나중에 저는 다시 형제자매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알고 제게 물었습니다. “계속 예배에 나가려고?” 저는 반문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어서 예배에 나가겠다는데 또 날 막으려고? 그럼 내가 나가서 살게.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니 돈을 갈취당할까 봐, 가정을 버릴까 봐 계속 걱정했지?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부터 지금까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돈 뜯긴 적 있어? 소문처럼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느라 가정을 버렸어?” 남편이 잠시 멍하게 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신 말이 맞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가 당신 돈을 뜯어 간 건 못 봤어. 당신이 가정을 버리지도 않았지. 내가 소문을 너무 믿고 당신이 속을까 봐 막았던 거야. 앞으로는 당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 앞으로 하나님을 믿고 예배에 나가도 더는 남편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된다니 너무 기뻤습니다. 나중에 남편은 자기가 돈 관리에 약한 거 같다고, 돈을 보관하고 있으니 신경 쓰이고 귀찮기도 하다며, 다시 제게 돈 관리를 맡겼습니다. 집 명의를 바꾸자는 얘기도 더는 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핍박을 겪으며 공산당이 정말 사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산당은 중국 내에서 크리스천을 미친 듯이 탄압하고 박해하고 체포하는 것으로 모자라 인터넷에 멋대로 유언비어를 퍼뜨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모독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적대시하고, 그들 편에 서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결국 그들과 함께 지옥에 떨어져 징벌받도록 현혹하려는 거죠. 중국 공산당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을 현혹하고 집어삼키는 악마이자 악령입니다. 사탄은 사악하고 비열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사탄의 계략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사탄은 가족의 핍박과 방해를 통해 제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하나님께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하려 했지만, 제가 이를 기회로 사탄에 대한 분별력을 키우고 사탄의 추악한 몰골을 완벽히 파악해 마음으로부터 사탄을 저주하고 버릴 거라고는,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을 더 굳힐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