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폭로로 드러난 내 모습

스페인 샤론(Sharon)

2021년의 어느 날, 한 자매가 제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다른 교회로 가게 된 아리안나(Arianna) 자매가 제가 본분을 건성으로 대충 이행한다고 했다고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 생긴 문제나 어려움을 제때 해결하지 않아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 효율과 성과가 떨어진다고, 저한테 거짓 리더 모습이 있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반성을 해 보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났습니다. ‘요즘 내가 사역을 세세히 챙기진 못했지만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아니, 의견이 있으면 나한테 말할 것이지 왜 뒤에서 그런 소리를 해? 나한테 일부러 맞서는 거 아냐? 이러면 형제자매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그렇게 말했으니 나도 안 봐줘. 나도 폭로할 거야. 문제는 나한테 있는 게 아니라 너한테 있다는 걸 형제자매에게 똑똑히 알릴 거라고.’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아리안나가 원래 저를 안 좋아해서 늘 트집을 잡아요. 그 자매 인성이 안 좋다는 거 다들 알잖아요. 전에는 다른 사람과 조화로운 협력도 못 하고 트집 잡기 좋아하더니만, 이제는 그 대상이 저네요. 제가 그 자매한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제가 자길 다른 교회로 보내서 그런 거 아닐까요? 팀장 자리를 잃었다고 복수하는 거 아니에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대로 크게 망신당한 기분이었습니다. ‘형제자매한테 나를 그런 식으로 폭로하다니. 다들 아리안나의 말을 믿으면 날 어떻게 보겠어? 나를 거짓 리더로 생각할 거 아냐? 만일 윗선 리더한테 고발한다면 내 리더 자리도 위험할 거야.’ 생각할수록 찝찝하고, 아리안나 자매가 미워지더군요. ‘이거 아주 대놓고 나와 맞서는 거잖아. 좋아, 이렇게 나오면 나도 참을 순 없지! 내가 리더인 한 앞으로 널 다신 발탁 안 할 거야. 네 잘못을 들춰내 다 너를 분별하게 할 거고, 또다시 멋대로 남을 판단하고 다니면 교회에서 내보낼 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데 마음이 좀 편치 않았습니다. ‘아리안나한테 이러는 게 하나님 뜻에 맞을까? 이런 상황에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는데, 진리를 구하며 반성하진 않고 문제를 아리안나에게서 찾아 약점을 잡고 공격하고 폭로하고 복수하려는 것도 진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니잖아.’

저녁에 그 일을 되돌아봤습니다. 아리안나가 저에 대해 한 말을 인정할 수는 없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정말 좋은 리더가 맞나? 교회 리더는 마땅히 모든 사역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문제를 발견하면 바로 해결해야 해. 나는 복음 사역을 맡고 있어.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생기면 마땅히 돕고 지도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확실히 나는 이런 점이 부족해. 실제 사역을 하지 않으니 거짓 리더가 아닌가? 아리안나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네. 아리안나가 악인은 아니야. 본분 이행에 성과도 있고 은사와 특기도 있어. 내가 개인적 원한 때문에 아리안나한테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하고 교회에서 내보낸다면, 그것은 아리안나를 해치는 짓이자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짓이야.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일을 할 순 없어.’ 이런 생각이 들자 아리안나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실제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반성해 봤습니다. 아리안나가 폭로한 제 문제들을 빨리 바로잡고,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죠. 그렇게 실행하니까 마음이 편했습니다.

저는 그 일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또 이틀도 안 돼 아리안나가 40명쯤 모인 예배에서 저한테 거짓 리더 모습이 있다고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확 화가 치솟더군요. ‘아니, 그렇게 사람 많은 예배에서 나를 폭로하다니, 이제 내 이미지는 끝이구나. 아리안나가 앞으로 몇 번 더 폭로하면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겠어. 거짓 리더로 규정돼 교체될지도 몰라. 안 되겠어,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지. 내가 무슨 이빨 빠진 호랑인 줄 아나? 형제자매 앞에서 날 폭로해 내 평판을 망쳤으니 나도 네 태도를 알아보고 악행의 증거를 모았다가 기회를 봐서 교회에서 내보낼 거야.’ 그 후 며칠간 마음이 뒤숭숭했습니다. 제 체면과 존엄을 되찾고 왕 자매한테 복수해 줄 방법을 고민하다 아리안나가 속한 교회의 리더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 자매는 인성이 별로 안 좋고 전에 리더 일꾼을 판단하길 좋아했으니까 잘 살펴봐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싶으면 바로 교체하고요.” 그 말을 하고 나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자책감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받은 대로 갚아 준다며 남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거잖아. 하나님이 무슨 공과를 배우라고 이런 상황을 마련하신 걸까?’ 저는 그제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그때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배척하는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폭로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주요 목적은 무엇이냐? 교회에서 그와 다른 목소리가 전혀 없는 분위기, 그의 권력과 리더 지위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이 절대적인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누구든 그의 말을 반드시 들어야 하고, 설령 다른 의견이 있을지라도 속으로 삭여야지 밖으로 표출해선 안 된다. 만약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의 원수가 될 것이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을 괴롭히고 혼내 줄 것이며, 당장이라도 그 사람을 없애 버리지 못해 안달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자신과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며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권력을 지키는 수법 중 하나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다른 의견을 가지는 건 괜찮지만 함부로 말해선 안 돼. 내 권력과 지위에 영향을 주는 건 더욱 안 되고. 의견이 있으면 뒤에서 내게 말하는 건 괜찮지. 만약 모두의 앞에서 이를 말해 내 체면을 구기면, 재미없을 줄 알아. 따끔한 맛을 보여 줄 거야!’ 이는 어떤 성품이냐?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이 그에게 불만이 있거나 어떤 일에 견해가 있어도 함부로 제기하면 안 되고, 그의 체면을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그는 그 사람을 원수로 대하며 공격하고 배척할 것이다. 이는 어떤 본성이냐?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이다. 그는 왜 그렇게 하는 것이냐? 그는 교회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자신과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선민이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진리를 교제하며 사람을 분별하게 두지 않는다.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이 그를 폭로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권력과 남들의 마음속 자신의 지위가 아무 흔들림 없이 계속 공고해지게 하려 한다. 또한, 자신의 체면과 명예, 리더 신분과 몸값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되거나 영향을 주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악독한 본성의 한 측면을 보여 주는 것 아니냐? 권력을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를 공고히 하고 안정시켜 영원히 통치하려 한다. 그들은 사람의 행위를 통제하려 할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통제하려 한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행동 방식들은 완전히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다. … 특히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가 나타났을 때, 뒤에서 그에 대해 무슨 말을 하거나 평가한 게 그의 귀에 들어가면, 밤새 한숨도 자지 않고 하루를 굶는 한이 있어도 서둘러 이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 무엇 때문에 그는 이렇게 공을 들일 수 있는 것이냐? 자신의 지위에 위기와 도전이 찾아왔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의 권력과 지위가 위태로워진다고 생각한다. 악행과 추문이 드러나면 지위와 권력을 지키지 못할뿐더러 교회에서 제명되거나 출교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 일을 억제함으로써 모든 잠재적 위협을 없애려 한다. 그래야 그는 지위를 지킬 수 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들에게 지위는 목숨줄이다. 누군가 그들을 폭로하고 고발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들은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다. 내일 지위를 잃고 더 이상 지위가 가져다주는 우월감을 누릴 수 없게 될까 봐, 더 이상 지위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아무도 그들에게 복종하거나 따르지 않게 될까 봐, 그들에게 아첨하거나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사람들이 없어질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들이 가장 견디지 못하는 것은 지위와 권력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에서 제명되거나 출교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위와 권력이 가져다주는 모든 이점과 우월감, 그리고 하나님을 믿어 복을 받고 상을 얻을 희망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는 그의 지위와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누구든 그의 지위와 권력을 위협하기만 하면, 그는 그 사람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 그래도 그 사람을 제압하거나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으면 망가뜨리고 제거해 버려 자신이 결국 절대적인 권력과 결정권을 가지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이 지위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수단, 즉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폭로에 마음이 찔리고 두려웠습니다. 제 명예와 지위 때문에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며 적그리스도처럼 악한 짓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으니까요. 실제 사역을 안 한다고 아리안나가 저를 폭로했단 소리를 들었을 때 제가 정말 그런지 고민해 보지도 않고, 그냥 아리안나가 저와 맞서며 뒤에서 저를 판단하여 제 체면을 깎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매한테 불만과 원한이 생겼고, 심지어 억누르고 본때를 보여 주고 싶었죠. 그러다 아리안나가 사람 많은 예배에서 저를 폭로했단 사실을 알고는 더 미워하게 됐고요. 저는 제 체면과 지위를 만회하려고 왕 자매의 옛날 잘못을 문제 삼았습니다. 모두가 왕 자매의 인성이 나쁘다고 생각해 배척하고 저버리길 바랐던 거죠. 자매가 속한 교회 리더한테 자매의 태도를 잘 살펴보라고도 했습니다. 기회를 봐서 교회에서 내보내고 싶었으니까요. 저는 아리안나가 은사와 특기도 있고 본분 이행에도 성과가 있어 교회에 남겨 본분을 이행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제게 아리안나가 폭로한 문제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도 알았고요. 하지만 제 체면과 지위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자매를 반대파, 적으로 간주하고, 제 권력과 지위에 대한 위협으로 보면서 공격하고 복수하려고 한 겁니다. 제 본성이 정말 악독했습니다. 전에 교회에서 출교된 적그리스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은 누가 자기 지위를 위협하거나 건드리면 상대를 억누르기 바빴고, 교회를 자기들의 천하로 만들려고 망상하다가 결국 많은 악행을 저질러 출교되고 도태됐습니다. 제 행동이 이런 적그리스도들과 다를 게 뭐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이렇게 오래 믿었는데도 왜 저도 모르게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고 그런 악한 짓을 하는 건지 반성해 봤습니다. 그러다 한 예배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 얻어진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 말씀 중 한 단락을 듣고 저는 마음이 굉장히 찔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을 믿는 이상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사역을 믿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는 이상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조차 할 수 없다면 믿고 안 믿고는 거론할 수도 없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는데도 하나님께 순종할 줄 모르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이 네게 순종하고 너의 관념대로 따르게 한다면, 너는 가장 패역한 사람이며 불신파다. 이런 사람이 어찌 사람의 관념에 맞지 않는 하나님의 사역과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겠느냐? 가장 패역한 사람은 일부러 하나님께 불복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원수이며 적그리스도다. 그들은 하나님의 새 사역을 항상 적대적인 태도로 대하고, 순종하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기꺼이 순종하거나 자신을 낮춘 적도 없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가장 대단하다고 여기며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순종하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이 ‘도’에 대해 가장 잘 나누고 다른 사람의 일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보배’를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 오히려 그것을 가보로 삼아 섬기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함으로써 자신을 우러러보는 아둔한 이들을 가르친다. 교회에는 확실히 이런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굴복을 모르는 영웅 세가’로, 대대로 하나님 집에 얹혀산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도’(리)를 얘기하는 것을 자신의 최고 직책으로 삼고, 한 해 또 한 해, 한 세대 또 한 세대 이어 가며 자신들의 신성불가침한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누구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고, 누구도 감히 그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하지 못한다. 하나님 집에서 ‘거물’이 된 그들은 시대마다 권세를 믿고 제멋대로 날뛴다. 이 악마의 무리가 연합하여 나의 사역을 허물려고 하는데, 내가 어찌 이런 산 귀신이 내 눈앞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 내게 절반만 순종하는 사람들도 마지막까지 가지 못하는데, 하물며 순종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이 악한 자들은 어떻겠느냐? 하나님의 사역은 사람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전력을 다해도 그중 일부만 얻고서 최종적으로 온전케 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역을 망가뜨리려고 시도하는 천사장의 후손들은 어떻겠느냐? 그들은 더더욱 하나님께 얻어질 희망이 없지 않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 중에서) 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보였죠. 특히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순종하지 않았다.”, “누구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고”, “하나님 집에서 ‘거물’이 된 그들은 시대마다 권세를 믿고 제멋대로 날뛴다. 이 악마의 무리가 연합하여 나의 사역을 허물려고 하는데, 내가 어찌 이런 산 귀신이 내 눈앞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는 말씀을 보고 두려웠습니다. 아리안나가 저를 거짓 리더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적대감과 불만, 미움, 반발심만을 드러냈고, 그대로 갚아주겠다며 악독하게 공격했습니다. 교회 리더인 제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순종하지 않은 겁니다. 누군가 제 문제를 폭로하며 제 체면을 깎거나 지위를 위협하면 직권을 써서라도 억누르고 본때를 보여 주려 했습니다. 심지어는 본분을 이행할 권리를 뺏고, 교회에서 내보낼 생각까지 했고요. 꼭 상대를 납작하게 만들고 짓밟고 말겠다는 악독한 마음을 가졌던 거죠. 이런 저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교회의 ‘거물’이 된 게 아닙니까? 이게 중국 공산당 악마의 독재와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공산당은 항상 “나에게 순종하는 자는 창성하고, 거역하는 자는 멸망한다.”를 신봉합니다. 통치를 유지하고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그들과 다른 의견이 있거나 그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사람이 있으면 공격하고 제거하고 철저히 소멸시키는 정책을 쓰죠. 6∙4 학생 운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그랬고, 소수민족에게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더 무자비한 체포, 탄압, 박해를 자행했죠. 공산당 정권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죽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중국 공산당 마왕의 교육과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탓에 “유아독존”, “나에게 순종하는 자는 창성하고, 거역하는 자는 멸망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그 사람의 방법으로 그 사람을 다스리다.” 등과 같은 사탄 독소가 제 속에 깊이 뿌리내렸고, 결국 제 생존 법칙이 되어 갈수록 교만하고 악독해졌습니다. 이런 사탄 독소로 살고 있으니 악을 행하고 남을 억누를 수 있었던 거죠.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진리를 많이 교제해 주셨습니다. 이제 형제자매들도 진리를 깨달아 거짓 리더를 폭로하고 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진리를 실행해 교회 사역을 지키는 긍정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를 폭로한 사람의 인성이 어떻든, 고의든 아니든, 제 앞에서 말하든 뒤에서 말하든 폭로한 내용이 사실과 맞으면 마땅히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고분고분 순종하여 그 속에서 공과를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태도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저는 순종하기는커녕 오히려 저를 폭로한 상대를 억눌렀습니다. 이건 누구와 맞서는 문제가 아니라 진리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겁니다. 이걸 깨달은 저는 자신이 너무 밉고, 두려워서 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아리안나 자매의 폭로에 저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여 공과를 배운 것이 아니라 그 자매를 억눌렀습니다. 제 본성이 정말 너무 악독합니다. 하나님, 이제 회개하고 싶습니다.’

그 후에 아리안나가 폭로한 문제에 근거해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며, 사역의 세부적인 부분을 체크하고 파악해 봤죠. 그제야 확실히 문제가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떤 형제자매는 복음을 전하는 게 처음이라 이상 방면의 진리를 잘 교제하지 못했고, 복음 전도 대상의 관념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다. 어떤 형제자매는 복음 전도 원칙을 잘 몰라서 원칙에 안 맞는 사람한테 전했는데, 그중 일부는 양육한 지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났어도 전혀 진리를 깨닫지 못했고, 일부는 진리에 관심이 없어 다시 나갔더군요. 결국, 인력과 자원만 낭비한 겁니다. 예배 때 저는 이 문제들을 꺼내서 복음 전도 원칙을 교제하며 잘못을 바로잡았습니다. 형제자매들도 이상 방면의 진리를 중점 보완할 계획을 세웠고, 이해가 안 되거나 교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예배 때 함께 얘기했습니다. 얼마 후, 형제자매들은 이상 방면의 진리를 더 잘 알게 됐고, 본분 이행 성과도 좋아졌습니다. 그제야 저는 아리안나가 제 거짓 리더의 모습을 폭로하고 제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질책한 것 역시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여 리더 사역을 잘 완수하게 하기 위한 거니 이건 저에 대한 하나님의 실제적인 보호였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역사하든, 어떤 사람과 일, 사물을 통해 힘쓰게 하든, 사람에게 어떤 어조로 말씀하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단 하나, 바로 너를 구원하려는 것이다. 어떻게 구원하겠느냐? 너를 변화시키려 하는데, 조금도 고통받지 않을 수 있겠느냐? 너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이 고통에는 많은 것이 포함된다. 먼저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이면 사람은 고통받을 것이다. 하나님 말씀이 너무 엄하고 너무 직설적이어서 사람이 하나님을 오해하고 관념까지 갖게 되면 약간의 고통을 받을 것이다. 때로 하나님은 주변 환경을 조성해 사람의 패괴를 드러내어 사람이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게 하면 조금 고통받게 된다. 때로는 직접적인 책망 훈계와 폭로로 사람은 수술대에 오른 것처럼 고통받을 것이다. 고통받지 않으면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매번의 책망과 훈계, 그리고 매번 환경을 통한 드러남이 모두 네 마음을 흔들고 너에게 촉진제가 되면, 그렇게 체험하면 너는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되고 분량도 생기게 된다. … 만약 하나님이 너에게 배치한 환경, 사람과 일, 사물, 혹은 책망과 훈계 속에서 공과를 배운다면, 하나님 앞에 오고 진리를 구하는 법을 배워 자기도 모르는 새에 깨우침과 빛 비춤을 받고 진리를 얻게 된다면, 그 환경 속에서 변화되고 성과를 거두며 성장하여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해하고, 원망하지 않게 된다면, 다시 말해 그러한 환경 시련 속에서 굳게 서서 검증을 이겨 내게 된다면, 너는 통과한 것이다. 검증을 이겨 낸 사람을 하나님은 어떻게 보겠느냐? 하나님은 이 사람이 진심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고난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그의 마음이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얻기를 원함을 의미한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이 네게 이러한 평가를 하면, 너는 분량이 생긴 것 아니냐? 생명이 생긴 것 아니냐? 이 생명은 어떻게 얻은 것이냐? 하나님이 준 것 아니냐? 하나님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너에게 공급하고, 여러 사람과 일, 사물을 통해 너를 훈련한다. 마치 네가 배불리 먹고 누리도록 하나님이 친히 음식을 베풀어 주고 친히 여러 가지 음식물을 네 앞에 가져다주는 것과 같다. 너는 그래야 성장하고 굳건히 설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을 너는 모두 이렇게 체험해야 하고, 이렇게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에 순종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얻으려면 주변의 사람과 일, 사물로부터 공과를 배워야 한다> 중에서)

그 일을 겪고 나니 아리안나가 제 본분 이행에 존재하는 문제를 폭로한 것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임을 느꼈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제 생명 진입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이러한 폭로와 책망으로 한편으로는 제 거짓 리더의 여러 모습을 알고 진리를 구해 진입할 수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고 남을 억누르고 배척할 정도로 제가 교만하고 악독한 본성을 가졌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으니까요. 또한, 제 패괴 진상을 분명히 알고 진심으로 저 자신을 미워하며 진리를 추구해 패괴를 벗어 버릴 수도 있었고요. 그건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었고,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자 구원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73. 차마 돌아보기 힘들었던 지난 일

다음: 75. 악인을 제명하면서 배운 공과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

41. 질투심을 버리고 당당하게

중국 후베이 푸단몇 년 전, 교회 리더 본분을 맡고 있을 때, 샤오제 자매가 협력자로 우리 교회에 파견되었습니다. 자매와 지내보니 나이는 어리지만, 자질도 뛰어나고, 사역을 감당할 능력도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진리를 실행하려 하고, 본분을...

26. 본분을 대하는 태도

중국 허난 중청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 가장 기본은 마음이 정직하며, 완전히 헌신하고 진심으로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가장 하기 힘든 일은 일생을 바쳐 참된 믿음을 얻음으로써 모든 진리를...

33. 명예와 이익의 족쇄

스페인 제리2015년, 교회의 연례 선거에서 저는 교회 리더로 뽑혔습니다. 무척 감격한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수십 명의 형제자매 중에서 리더로 뽑혔다는 건 내가 다른 이들보다 뛰어나다는 거 아닌가?’ 리더 본분을 이행하게 된 후, 형제자매들은...

35. 명예와 이익을 좇던 날들

스페인 리민『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정결케 되고 성품이 변화되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려면, 하나님의 형벌과 심판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징계와 매가 떠나지 않게 함으로써 사탄의 지배와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빛 속에서 살아야...

설정

  • 텍스트 설정
  • 테마

색상

테마

폰트

폰트 사이즈 조정

줄 간격 조정

줄 간격

페이지 너비

목차

검색

  • 페이지 내 검색
  • 도서 내 검색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