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마음을 하나님께

『한 사람이 하나님이 준 사명을 받아들였을 때, 사람의 행위의 좋고 나쁨, 순종했는지,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 드렸는지, 그가 행한 것이 합격인지 판단하는 데 있어 하나님은 한 가지 기준이 있음이라. 하나님은 외적인 행위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니라. 사람이 어떻게 행하든 행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당연히 축복해 줘야 하는 것은 아니니라.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오해이니라. 하나님은 일의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의 발전 과정 속에서 사람의 마음과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니라. 사람의 마음에 순종함이 있는지, 헤아림이 있는지, 하나님을 흡족게 하려는 염원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라.』(≪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 중에서) 이 찬양을 부르니 교회 합창에 참가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2018년 6월에 저는 하나님나라 축가 합창 연습에 참여하게 됐어요. 무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증거할 생각에,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죠. 그리고 열심히 훈련해서 본분을 다 하겠다고 기도도 했어요. 처음에는 표정과 춤 동작 연습을 시작했을 때, 저는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했었어요. 하지만, 노래와 춤에는 문외한이어서 제 표정은 좀 딱딱했고, 다른 형제자매들과 실력 차이가 뚜렸했어요. 강사가 늘 제 문제점을 지적했죠. 그러니 점점 의욕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아질 것 같지 않았어요. 자리 배치할 때도 노래와 춤을 잘하는 형제자매가 앞줄에 서고, 저는 뒤에서 자리나 메울 것 같았죠. 그러니 연습에 점점 덜 적극적이게 됐고, 연습에도 점점 늦게 갔어요. 첫 촬영 때, 맨 뒷줄 측면에 서게 되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난 어차피 잘 못하니까 노래와 춤을 잘하는 형제자매들한테는 상대가 안 되겠지.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봤자 맨 앞 줄에 설 실력도 안 될거고 화면에 잡힐 일도 없을 텐데, 뭐하러 열심히 연습을 해? 적당히 하자' 그때부터 점점 더 의욕을 끌어낼 수 없었고, 춤 동작이 틀렸다는 걸 알면서도 고치려 노력하지 않았어요. 강사는 좀 더 마음을 쓰라고 강조했고, 한 명이라도 표정이나 동작이 이상하면 전체가 영향받고 촬영이 늦어질 수 있다고 얘기했어요. 그 말을 들으니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또다시 의욕을 잃고 말았어요. 전 매일 열의가 없는 태도로 연습했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느낌이 없었어요. 어떤 동작은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잘 되지 않았어요. 다들 모여서 가사에 대한 이해를 교제할 때, 전 아무런 깨달음도 말하지 못했고, 노래를 부를 때도 전혀 감동하지 않았구요. 카메라에 담긴 제 눈은 생기가 없었고 표정은 밋밋했죠. 점점 더 연습이 지루해졌고, 빨리 합창이 끝나서 다른 본분을 이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무대 배치도가 나왔을 때, 제가 카메라에 아예 안 비치는 장면도 있어서 더욱 낙담했어요.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렇게 못 하지도 않는데, 앞줄에는 못 서도 카메라가 좀 잡아 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왜 내가 없을까 싶으면서 연습한 것이 시간을 낭비한 것 같고, 이럴 줄 았았다면 그 부분은 연습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했죠. 그 후에 카메라에 잡힐 때는 열심히 했지만, 카메라에 안 잡힐 때는 대충 때워 넘겼어요. 촬영이 다 끝난 후에 모여서 서로 얻은 걸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불안했어요. 같은 본분을 이행하면서 남들은 뭔가를 얻었지만, 전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 같이 마음이 공허했어요. 내가 하나님을 혐오하시게 한 건 아닌가 좀 두려웠어요. 그래서 제 자신을 알 수 있게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어느 날,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어요. 『사람은 항상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폐부를 감찰하며 모든 것을 살핀다고 말하지만, 왜 늘 성령의 깨우침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왜 늘 은혜를 얻지 못한 채 기쁨 없이 적극적이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른다. 네가 그들의 상태를 살핀다면, 단언컨대 모두 양심도, 정직한 마음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한 사람의 인성에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심과 이성이다. 양심과 정상 인성의 이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통칭하여 인성이 없는 사람, 인성이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히 분석해 보자. 이런 사람이 어떤 패괴된 인성을 보이기에 인성이 없다고 하는 것이겠느냐? 이 부류의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보이겠느냐? 이런 사람은 일을 할 때 건성으로 하고, 자기와 무관한 일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않는다. 하나님을 증거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도 아무런 부담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일을 할 때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 가장 먼저 ‘내가 이렇게 한 걸 하나님이 아실까? 다른 사람들은 봤을까? 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해 참되게 일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도 보지 못했다면, 이 고생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이기적인 태도 아니겠느냐? 또한 아주 비열한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행동하는데, 그 속에 양심이 작용하고 있겠느냐? 양심적인 부분이 있겠느냐? 어떤 이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문제를 봐도 말하지 않고, 방해하는 사람을 봐도 막지 않으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본분과 직책이 무엇인지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허영과 체면, 지위, 이익, 명예를 위해 말하고 행하며, 앞에 나서고 공을 들이며 노력할 뿐이다. 그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모두가 똑똑히 보았다. 즉, 그는 앞에 나설 기회, 복을 누릴 기회만 있으면 바로 뛰쳐나가고,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일이나 고생스러운 일을 보면, 거북이처럼 목을 움츠렸다. 이런 사람에게 양심과 이성이 있겠느냐? 양심과 이성이 없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데 가책을 느끼겠느냐? 이런 사람의 양심은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다. 그는 가책을 느껴 본 적이 없는데, 성령이 질책하고 징계한다고 한들 느낄 수나 있겠느냐? 느끼지 못할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어요. 본분에 소극적이고 성령의 역사를 얻지 못한 건 제 마음이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본분을 이행할 때, 제 명예와 지위만 생각했지, 하나님 집의 이익과 제 책임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은 그러한 태도를 증오하시잖아요. 연습할 때를 되돌아 보면, 제가 다른 형제자매와 실력 차이가 많이 나고 맨 뒷줄에 서게 되니, 제가 돋보일 수 없다는 생각에 소극적이 되었죠. 그래서 표정이나 춤 연습을 하면서 더 노력하기 싫었어요. 적당히 하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개선할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어떤 장면에는 등장하지도 않자, 그간의 노력이 무의미한 것 같아 불만스러운 마음이 생겼고, 연습도 하기 싫어졌어요. 촬영 중에 화면에 잡힐 때는 열심히 하고, 화면에 잡히지 않을 때는 게으름을 부리며 시늉만 냈어요. 그걸 생각하면 죄책감이 들었어요. 합창 공연 준비는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고, 제가 참가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높여주신 거잖아요. 그러면 저는 최선을 다해 형제자매와 함께 본분을 잘 완수해야 했죠. 하지만 명예와 지위에 대한 제 욕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되자 저는 소극적이고 게을러졌어요. 정말 양심이나 이성을 찾아볼 수 없었고, 아주 이기적이고 옹졸한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은 마음을 감찰하시는데, 사명을 대하는 저의 자세를 보시면, 역겨워하실 것 같았어요. 이를 깨달으니 후회와 죄책감이 들어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합창을 게을리한 것이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진리를 추구하고 명예와 지위는 내려놓겠습니다. 착실하게 저의 본분을 잘 이행하고 싶습니다."

아쉬움이 남은 채로 영상이 업로드되길 기다려야만 한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여러 가지 이유로 추가 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그 소식을 들었을때 만감이 교차했어요. 회개할 기회라고 생각했죠. 이번에는 꼭 하나님을 흡족게 해드리겠다고 결심했어요. 그 뒤로 연습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어요. 그러자 점차 표정과 춤 동작이 나아지는 게 느껴졌어요. 곧 촬영을 시작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사정으로 촬영이 연기 되었죠. 감독은 걱정 말고 연습하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매일 같이 열심히 연습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하기 시작했죠. "언제 촬영할 지, 얼마나 오래 연습해야 할지 모르잖아. 지난번에도 몇몇 장면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으니까, 아마 이번에도 그럴 거야. 게다가 춤 동작은 이미 익혔으니까 매일 연습만 하면 충분할 거야." 촬영 전까지 강사는 계속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고, 무대 배치도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고 했죠. 하지만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 "내가 앞 줄에 설 가능성은 거의 없어.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도 내가 꼭 화면에 나오는 건 아닐거야. 적당히 하자."라고 생각하면서요. 강사가 연습할 때 보여진 문제점을 지적해도 그걸 고치려 하지 않고, 그저 핑계만 댔어요. '앞에 서는 형제자매들은 카메라에 잡히니까 그들만 열심히 하면 될 거야. 어차피 나는 뒤에 서서 보이지도 않을 텐데, 그러니 그렇게 세심하게 신경 쓸 필요 없어." 그 후로 연습이 너무 힘들게 느껴지고 피곤했어요. 심지어 가고 싶지 않은 날도 많았어요. 예전과 같은 문제가 다시 생기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자연히 마음이 괴로워 반성하게 됐어요. 난 왜 본분을 이렇게 건성으로 이행할까? 왜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을까? 하나님께 제 상태를 놓고 저를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때 본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요. 『오랫동안 사람의 생존 토대가 된 사상은 사람의 영혼을 좀먹어 사람을 간사하고 나약하며 비열하게 만들어 버렸다. 사람은 끈기도, 의지도 없고 탐욕스럽고 거만하게 변했다.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이 흑암 권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용기는 더더욱 없다. 사람의 사상과 삶은 썩어 문드러졌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관점 또한 추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관점을 말하면 듣기조차 민망하다. 사람은 모두 나약하고 무능하며 비열하고 연약하다. 흑암 권세에 대해 어떤 증오심도 없고, 광명과 진리를 사랑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힘껏 쫓아낸다. 현재 너희는 따르고 있고, 이 단계 사역에 대해 조금 알고 있지만, 여전히 지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는 못했다. 지위가 높아지면 열심히 추구하고, 지위가 낮아지면 추구하지 않으니, 지위의 복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 가득하다고 하겠다. 왜 많은 사람이 늘 소극적이고 일어서지 못하느냐? 앞날이 ‘암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사람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고, 그가 살아내는 것과 드러내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가 본분을 이행할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그의 내적 상태는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보아라. 자신의 명리를 좋아하는 마음이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뛰어넘고, 하나님 집의 이익과 하나님을 헤아리는 마음을 능가한다면, 이는 인성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 그의 태도는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진리를 얻기가 몹시 힘들다고 하는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 비열한 동기를 날카롭게 드러내셨어요. 본분을 이행할 때, 제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게 건성으로 대하는 이유와 "분명 제 본분이자 책임인지 알면서도 협력할 마음이 없었던 이유는" 명예와 지위에 대한 제 욕망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요. 얼굴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았던 것도 애초에 제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지, 얼굴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었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다른 형제자매보다 잘 할 수 없고 앞줄에 설 수는 없을 것 같으니, 저는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던 거였죠. 본분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형식적으로만 대하며 최고의 효과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어요. 얼굴이 알려지지 않으면 최대한 몸을 사리는 게 적어도 손해는 안 볼 거라고 생각했죠.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사탄의 독소가 제게 깊이 뿌리 박혀 있었어요. 그것이 제 모든 행동을 지배하는 원칙이 되어서 뭘 하든 내가 얻는 것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명예와 이득이 있으면 했고, 아니면 안 했어요. 본분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남들에게 보여질 때는 열심히 했지만, 제 욕심이 충족되지 않을 때는 대충했어요. 전 하나님의 뜻이나 교회의 이익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요. 간사한 본성으로 살면서 늘 제 명예와 지위를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저는 본분을 게을리하고 기만했으며, 책임감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어요. 양심, 이성, 인격, 존엄이 전혀 없었고, 전혀 미덥지 못한 사람이었어요. 순수하고 정직한 자세로 임하는 주변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했어요. 그들은 앞에 서나 뒤에 서나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니 춤과 노래 실력도 갈수록 좋아졌고, 그들에게서는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를 볼 수 있었죠. 게다가 스태프 일을 하는 형제자매들도 생각했어요. 화면에 나오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본분에서 최선을 다했고, 빨리 완성되어 업로드만 될 수 있다면, 힘들 것도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얼굴을 알리지 못하니, 저의 본분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어요. 정말 비인간적이었어요. 하나님은 공의롭고 거룩하신 분이시잖아요. "저의 이런 인성과 추구 방식은 하나님의 증오심을 불러올 수밖에 없어요." 본분에서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도 없고 생명 진입에서도 성장할 수 없었어요. 회개하지 않으면 끝까지 믿더라도 진리를 얻지 못할 거고,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 밖에 없겠죠! 이렇게 성찰하니 좀 두려워져서 하나님께 기도 드렸어요. "하나님, 패괴된 성품을 따라 사는 삶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것인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 저는 회개하고 변화되기 원합니다. 제가 사탄의 성품을 벗어 버리고 본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그 후,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어요. 『매사에 충성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려면 한 가지 본분만 이행하는 것으로는 안 되며, 하나님이 맡기는 모든 사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네 입맛과 흥미에 맞는 일이든, 혹은 네가 싫어하는 일이든,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어려운 일이든, 너는 다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배우고 진입해야 한다. 고생스럽고 체면이 서지 않으며 얼굴을 내미는 일이 아니라도 충성을 다해야 한다. 그것을 본분으로 여겨 이행해야 한다. 자신의 사업이 아니라 본분으로 여기라는 말이다. 그럼 본분을 어떻게 이해해야겠느냐?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한 사람에게 이행하라고 맡긴 일이다. 하나님이 일을 맡길 때 사람의 본분이 생겨난다. 하나님이 네게 준 임무, 네게 맡긴 사명,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너는 이것을 목표로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네가 거부할 수 있겠느냐? 마땅히 받아들여야지,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실행의 길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기쁨이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본분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니 제가 잘하든 못하든, 얼굴이 알려지든 안 알려지든 저의 사적인 욕심과 목표를 내려놓고 본분을 제 책임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 요구대로 완수해야 하죠. 생각해 보면, 춤 대형에는 앞에 서는 사람과 뒤에 서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어디에 서게 되든 자기 본분을 이행하는 거잖아요.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본분에 대한 우리의 마음과 태도이고, 우리가 마음과 책임을 다하는지, 하나님을 흡족게 해드리려고 진리를 행하는지를 보시죠. 저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재능이나 은사는 없지만, 하나님은 제가 실력도 키우고 생명 진입도 할 수 있도록 훈련할 기회를 주셨어요. 그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더는 전처럼 이기적이고 양심 없이 살면서 하나님을 몹시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앞에 서든 뒤에 서든, 카메라에 잡히든 안 잡히든, 저는 피조물의 위치에서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다해 하나님 사랑에 보답해야 했어요.

그 후, 저는 어떤 부분에서 연습을 하든 계속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노력했어요.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다 같이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의 요구를 되새겨 보고, 연습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려고 했어요. 강사가 제 문제점을 지적했을 때는 열심히 들었고, 연습할 때 반영하도록 노력했어요. 그다음엔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취합했고 짬 내서 더 연습을 했어요. 적당히 하자고 했던 마음을 완전히 접고 바른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니, 하루하루 충실하게 느껴졌어요. 하나님과의 관계도 정상화 되었고, 본분을 이행할 때 하나님의 인도가 느껴졌고, 전처럼 힘들지도 않았어요. 시간이 좀 지나자 제 춤 실력과 표정도 좀 나아졌고, 자매들도 제 노래 실력과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어요. 그때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느꼈어요. <하나님나라의 축가> 마지막 장면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하나님께 바친다!” 가사를 하나님께서 맑고 순수한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부르라고 하셨을 때, 정말 크게 감동했어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바로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이었어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서고 순수한 어린아이가 되기를 바라셨고, 하나님께 진심을 드리고 가장 좋은 것을 드리길 원하셨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니, 진리를 행하고 하나님을 흡족게 하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어요.

촬영할 때, 대부분 장면에서 저는 여전히 뒤에 있었어요. 가끔 카메라에 잡히지 않으면 대충하려고 한 적도 있었지만, 그럴때면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했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감정 이입할 수 있을지 생각했죠. 그러니 차츰 마음 자세가 많이 바뀌었고, 뒤에 섰을 때는 앞에 있는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도 해주었어요. 간혹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장면에서는 자매들의 의상과 헤어 정리를 자진해서 도와 주기도 했어요.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어요. 또 뒷줄에 서는 문제로 소극적이고 나약해지는 자매가 있으면, 먼저 하나님의 뜻에 대해 교제를 하면서 도왔어요. 그렇게 본분을 이행하니 마음이 편해졌고 상태는 점점 좋아졌어요. 제가 이렇게 명예와 지위를 잊고 진리를 조금 행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에요. 저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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