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유

2020.07.26

미국 정신

2016년 10월, 저는 남편과 미국에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몇 달 후, 저와 함께 믿기 시작한 왕 자매는 영적 성장이 빨라 형제자매들이 자매의 자질이 뛰어나다며 입 모아 칭찬했습니다. 한번은 예배가 끝나고 린 자매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늘 왕 자매님이 교제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은 마음속에 있는 말이면서 깨달음도 있어서 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몰라요.” 사실 처음에는 왕 자매가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는 게 무척 부러웠지만 시간이 지나자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왜 다들 왕 자매만 칭찬하고 내 칭찬은 안 하지? 내가 전혀 성장하지 않아 내 교제는 별로인가?’ 점차 왕 자매를 인정하지 않고 은근히 자매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매가 교제를 잘한다면 나도 잘할 수 있어. 언젠가는 꼭 자매를 뛰어넘을 거야. 내 이해도 뒤떨어지지 않고, 내 교제도 매우 실제적이라는 걸 모두에게 보여 주려면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고 인식한 것을 예배 때까지 남겨뒀다가 교제해야겠다.’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노트북에 기록했고, 예배 때가 되면 속으로 꼼꼼하게 한번 생각해 보고, 어떻게 교제해야 왕 자매처럼 깊이 있고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형제자매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을수록 제 모습은 추해졌습니다. 제가 교제할 차례가 되면 머릿속이 텅 비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나와 제가 표현하고 싶은 관점을 정확히 말하지 못해 예배 때마다 민망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남편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왕 자매가 예배 때 교제를 잘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불편해요….” 제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남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자매가 교제를 잘하면 우리한테 도움이 되니까 하나님께 감사드려야지. 불편하다는 건 질투하는 거 아냐?” 제 뺨을 때리듯 한 남편의 말에 저는 얼른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습니다. “아니에요. 전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그럼 형제자매들은 듣고 다 좋아하는데 당신만 불편하다니, 그건 자매가 당신보다 나아서 질투하는 거잖아?” 그 말을 듣고 저는 더욱 괴로웠습니다. ‘설마 내가 정말 이렇게 질투심이 강한 사람이었나?’ 저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그만 얘기해요. 저 혼자 조용히 생각할게요.” 나중에 남편은 저를 도와주려고 저의 내적 상태를 교회 리더인 류 자매에게 알렸습니다. 제 동의도 없이 남에게 말한 남편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만일 리더가 형제자매들에게 말하면 모두 저를 비웃지 않겠습니까? 저는 생각할수록 괴로워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제 어떡하죠? 저를 이끌어 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이튿날, 저는 그동안 자신의 드러냄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얻은 빛을 예배 때까지 남겨 놨다가 교제했던 것은 다들 잘 모르는 내용을 많이 이야기해서 형제자매들이 저를 우러러보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왕 자매가 저보다 교제를 더 잘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늘 자매를 뛰어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자신이 털털하고 남들과 쩨쩨하게 따지지 않으며 마음이 단순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을 질투하기도 하고 은밀히 경쟁하며 누가 더 잘났는지 겨루기를 하는데, 제가 어찌 그런 사람일 수 있습니까? 점심 때, 저는 한 자매에게 전화해 예배 때 형제자매가 교제를 잘하는 것을 들으면 질투가 나는지 물었습니다. 자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형제자매가 교제를 잘하면 제가 듣고 도움이 되니까 즐겁고 기쁘죠!” 자매의 말에 저는 더욱 괴로웠고, 그제서야 제 질투심이 너무 강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왕 자매를 질투하지 않는데 왜 저만 이럴까요? 그 당시, 저는 이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사람을 질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왕 자매가 교제를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도 모르게 자매를 질투합니다. 지금 저는 너무 괴롭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제가 질투심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중에 교회 리더인 류 자매가 저희 집에 와서 저의 내적 상태에 대해 교제를 해 주고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읽어 주었습니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의 본분이나 하나님 집의 이익은 등한시하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마음이 찔렸습니다. 바로 제가 그런 내적 상태였던 것입니다. 왕 자매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교제할 때는 빛 비춤이 있었는데, 저는 한 번도 자매의 교제를 통해 진리를 깨달으려고 구하거나 실행의 길을 찾은 적은 없고 오히려 자매를 질투하고 은근히 자매와 경쟁하며 누가 더 잘났는지 겨루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교제를 잘 못해서 망신을 당하면 마음이 심란하고, 소극적이 되며 괴롭고, 형제자매들이 저를 얕볼까 걱정했습니다. 저는 제가 잘나 보일 생각만 하고 남이 저보다 나은 꼴을 절대 보지 못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남의 재능을 시기하는 것이 아닙니까? 어디 정상 인성이 있습니까? 돌이켜 보면,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을 때도 그랬습니다. 친척, 친구, 이웃, 동료와 지낼 때, 항상 남들에게 잘 보이려 했고, 때로는 동료가 제 앞에서 다른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잘한다는 칭찬을 듣기 위해서 저는 열심히 일했고,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기꺼이 원했습니다. 예전에는 성취욕이 있는 줄만 알고 전혀 인식하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바로 사탄 성품이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항상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저의 어려움과 드러낸 패괴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터놓고 저의 패괴 성품을 변화시켜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예배 때도 저는 차분히 형제자매의 교제를 듣는 데에 집중했고, 제가 교제할 차례가 와도 어떻게 교제해야 자매를 뛰어넘을지 고민하지 않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제가 이해하는 만큼만 교제했습니다. 이렇게 실천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자유로워진 것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저는 저의 질투심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패괴 성품이 깊이 뿌리박혀서 적절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또 다시 질투심이 솟아났습니다. 그 후 예배 모임에서, 형제자매들이 왕 자매의 교제에 모두 긍정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저는 또 자매를 질투하기 시작했고, 자매와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내적 상태에 살면서 저는 형제자매들이 저를 우습게 볼까 봐 쉽게 마음을 털어놓지도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배에서도 마음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류 자매가 전화를 걸어와 저에게 최근 또 어떤 어려움에 시달리지 않는지 다정하게 물었고, 저는 우물쭈물하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너무 심하게 패괴되었어요. 하나님이 저 같은 사람도 구원해 주실까요?” 그러고는 자매가 저를 우습게 여길까 봐 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자매는 저의 내적 상태에 맞춰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읽어 주었습니다. 『어떤 이는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털어놓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들까지 전부 다른 사람에게 말해야 한단 말인가요? 긍정적인 것만 교제하면 되지 않을까요? 개인의 어두운 면이나 패괴된 면은 다른 사람에게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너 자신을 분석하지 않으면 너는 영원히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고, 영원히 네가 어떤 존재인지 모를 것이다. 또한 다른 이들도 너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사실이다. 다른 이에게 신뢰받고 싶다면 무엇보다 네가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우선 마음을 터놓고 모두가 네 마음과 생각, 진실한 면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위장하지도, 포장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너를 신뢰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이는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이자 전제 조건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자매는 저에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저희가 솔직하게 교제하고 진리를 구하는 것이 영혼이 해방되는 길이에요. 진리를 실행해 정직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기도 해요. 또, 형제자매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실행하면 우리의 패괴 성품도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고, 생명도 성장하고, 영혼도 해방될 거예요. 우리한테 무슨 어려움이 있어도 항상 마음속에 숨기면 사탄에게 놀아나기 쉽고 생명도 손해를 입을 수 있어요.” 자매의 교제를 듣고 용기를 내서 저의 내적 상태를 이야기했는데, 뜻밖에도 자매는 제 이야기를 듣고서도 저를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지 않았고 또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읽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는 대상은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패괴 성품을 지닌 사람이지, 빈틈없는 완벽한 사람도 아니요, 진공 속에 사는 사람도 아니다. 패괴를 드러내는 순간 ‘나는 또 하나님을 대적했어. 하나님을 이렇게 오래 믿었는데도 변화가 없다니, 하나님이 나를 원하지 않으시는 게 분명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어떤 태도겠느냐? 그는 스스로를 포기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는 하나님을 오해한 것 아니겠느냐? 그렇게 소극적이 되면 사탄에게 빌미를 제공하기 쉽다. 사탄이 원하는 대로 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그러므로 네게 어떤 어려움이 있든, 어떤 소극적인 상태이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생명의 성장 과정에서 구원받는 동안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치우치기도 하며, 미숙한 생명 상태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 연약해지고 소극적으로 변하며, 그릇된 말을 하거나 넘어지거나 실패하기도 한다. 하나님이 보기에 그런 것들은 모두 정상이다. 하나님은 그런 것들을 문제 삼지 않는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을 믿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 진입이다> 중에서)

자매는 저에게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사탄에 의해 심하게 패괴되어 교만하고, 간사하며, 사악하고, 흉악해요. 이러한 사탄 성품은 모든 사람에게 깊이 뿌리박혀서 이미 우리의 본성이 되었어요. 저희의 행동과 인격에는 언제나 패괴함이 드러나죠. 예전에는 저도 어째서 자신의 패괴 성품을 알고 나서 반성까지 했는데 다음에 또 죄를 저지르는 걸까 고민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나서야 제 자신의 사탄 성품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성품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조금 알았다고 바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죠. 하나님 말씀의 오랜 심판 형벌 없이, 책망과 훈계, 시련과 연단 없이는 진정한 변화란 있을 수 없어요. 오늘 하나님이 오셔서 심판 형벌 사역을 하시는 것은 우리를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기 위해서예요. 하나님은 저희가 사탄에 의해 얼마나 패괴되었는지 아세요. 우리 분량과 성품 변화 중 겪는 어려움도 아시고요. 그래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포용하고 인내하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진리를 추구하고 성품 변화를 힘껏 추구하는 의지를 갖길 바라세요. 우리는 정확하게 자신을 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으면서 하나님 말씀의 심판 형벌을 받아들이고, 육을 버리고 진리를 실행해야 해요. 그러면 언젠가 우리의 패괴 성품이 변화될 거예요.”

이어서 저희는 또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읽었습니다. 『지위와 체면, 명예와 관련되는 일이기만 하면 모두가 욕망이 꿈틀거려, 늘 두각을 드러내고 이름을 날리며 앞에 나서고 싶어 한다. 또 아무도 양보하길 원치 않아 늘 서로 빼앗으려 든다. 하나님 집에서는 그래선 안 되기에 빼앗으려니 계면쩍고, 가만히 있으려니 또 달갑지 않아 한다. 누군가 두각을 드러내면 질투하고 미워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서 ‘어째서 나는 두각을 드러낼 수 없는 거야? 왜 늘 그 사람만 앞에 나서는 일을 하는 거냐고? 왜 내 차례는 오지 않는 거지?’라며 불평한다. 자제하려고 해도 자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한동안은 괜찮아지지만, 나중에 이런 일이 다시 임하면 또 이겨 내지 못한다. 이는 분량이 작은 모습 아니겠느냐? 사람이 이런 상태에 빠진 것은 굴레에 갇힌 것 아니겠느냐? 이는 사탄의 패괴 본성에 결박된 사람의 모습이다. … 너는 버리는 법과 내려놓는 법, 다른 이를 추천해 그가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일, 면이 서는 일만 생기면 늘 다투거나 빼앗으려 하지 마라. 물러서는 법을 배우되 본분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체면과 지위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수록 마음이 평안해지고 여유가 생길 것이며, 내적 상태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투고 빼앗을수록 네 내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진다. 못 믿겠다면 시험해 보아라! 이런 내적 상태를 돌려놓고 싶다면, 또 이런 것들에 통제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먼저 내려놓고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툴수록 더 어두워지며 질투심과 증오심은 더 커지고, 더 얻고 싶어질 것이다. 얻고자 할수록 얻지 못할 것이고, 얻지 못할수록 더욱 증오할 것이며, 증오할수록 네 내면은 더욱 어두워질 것이다. 내면이 어두워질수록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수록 쓰임 받기 힘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계속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면 서서히 도태되고 만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이때, 저는 제가 사람을 질투한 이유가 명예와 지위욕이 너무 강했고, 성품이 교만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공산당의 교육, 영향을 받았고, 사탄이 주입한 각종 처세 철학, 사탄의 독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와 같은 사탄의 독소가 저의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어서 저는 교만하고 잘난 체하며,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경쟁심이 강하고, 무슨 일을 하든 남보다 뛰어나고 싶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회에서도 그랬고 교회에서도 그랬습니다. 예배에서 교제, 기도할 때조차도 저는 남들보다 잘해서 남들이 칭찬해 주길 바랐고, 누가 저보다 뛰어나면 인정하지 않고 질투하며, 마음으로부터 반항하고 배척했습니다. 도저히 이기지 못하면 소극적으로 변해 자신을 정확하게 대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 주시지 않을 거라고 오해하기까지 했습니다.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교만하고 나약하며 이기적이고 비열한 저를 보며 정말 사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고통의 근원을 알게 되었고,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여 육을 버리고 체면과 지위를 내려놓을 수 있고, 왕 자매가 가진 장점을 더 본받고, 자매와 서로 도우며 배워야 하는 실행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할은 달라도 몸은 하나다.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생명의 성숙을 추구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시는 자질과 은사는 모두 다르며,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바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각자 할 수 있는 한 힘껏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면 하나님은 흐뭇해하십니다. 왕 자매는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빨리 깨닫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함께 예배에 안배하신 것은 저희가 서로 돕고 배우며, 진리를 깨닫고 함께 하나님 말씀의 실제에 들어가길 바라시는 것입니다. 저는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하나님이 저에게 어떤 자질을 정하셨든지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마음을 바로잡고 전력을 다해 진리를 추구하고 이해하는 만큼 교제하고, 깨달은 만큼 실행하고, 자신의 능력을 다하면 하나님도 저를 깨우치고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데 힘쓰고, 더 이상 속 좁게 남의 재능을 시기하지 않고, 하루속히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 하나님을 흡족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금방 다시 예배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어떻게 왕 자매를 질투했는지, 어떤 패괴함을 드러냈는지 형제자매들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싶었지만 형제자매들이 제가 이렇게 많은 패괴를 드러낸 것을 알면 저를 어떻게 볼지, 왕 자매가 저를 어떻게 대할지 몰라 마주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묵묵히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세요. 저는 체면을 내려놓고 저의 패괴함을 형제자매들과 솔직하게 터놓고 교제하길 원합니다. 왕 자매와의 껄끄러웠던 사이도 풀리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 주세요.’ 기도 후, 저는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자신의 내적 상태와 체험을 전부 털어놓았고, 형제자매들은 듣고서 저를 무시하기는커녕 정직하게 행동한 저의 용기에 탄복했습니다. 또한 저의 체험을 통해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해야만 사탄의 패괴 성품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어떻게 체험해야 할지를 알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예배에서 저는 왕 자매의 교제를 경청하면서 그녀에게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진지하게 묵상하고 자신의 체험에 결부시켜 교제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데 집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자매의 이러한 장점들을 보고 저는 비로소 자매는 저의 경쟁 상대가 아닌 조력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해 못 하는 것은 자매가 교제해 줘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희를 함께 배치하신 것이 저희가 서로 돕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느꼈고, 제가 이렇게 생각했을 때 저의 마음은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예배가 다 즐겁습니다. 저는 더 이상 질투심에 좌우되지 않고, 형제자매들과 서로 돕고 배우며 화목하게 지낼 수 있으며, 영혼도 자유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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