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골호인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가

2020.12.21

중국 헤이룽장 류이

하나님을 믿기 전, 저는 누구에게도 밉보이지 않고 모든 사람과 잘 어울렸으며, 남들이 힘들어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저를 인품이 좋은 착한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겪고 나서야 저는 항상 인간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자 정의감 없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 진리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않는 사람,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이기적이고 간사한 무골호인이었습니다. 그제야 이런 자신이 밉기 시작했고, 진리 실행을 중시하며 조금의 변화를 얻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양육팀 팀장을 맡았고 리 자매와 서로 협력했습니다. 리 자매와 지내보니, 자매는 본분에 책임감이 없었고 무엇을 하든 마음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어려움이 있어도 해결해주는 경우가 적었고, 심지어 예배 시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지적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괜히 지적하면 자매가 본분을 이행한 시간도 짧은데, 요구 기준을 너무 높이고 각박하게 군다고 할 것 같았습니다. 또 리 자매가 저를 좋게 생각하는데, 그렇게 지적하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결국, 자매의 체면을 생각해서 저녁에 따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자매와 그 문제를 놓고 교제했지만, 진리에 따라 콕 집어 이야기하지 않고 완곡하게 에둘러 말했습니다. “자매님 최근 본분 효과가 좋지 않은데, 반성은 해 봤어요? 이런 영적 상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어요, 생명 진입에도 지장을 주게 되고요.” 사실, 저는 자매처럼 본분에 마음을 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대하는 문제는 진리로 그 문제의 성격을 파헤치고 자신의 문제를 깨달을 수 있게 책망하고 폭로해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말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제가 좀 강하게 말했다가 자매가 수용하지 못하면 우리 사이가 깨질까 봐 두려웠고, 자매가 저를 미워할까 봐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부드럽게 교제를 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보니, 리 자매는 또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비교하면서 명예 쟁탈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형제자매들의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몇 번이고 자매와 교제를 했지만, 매번 겉으로는 인정할 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리더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행동은 왠지 뒤통수를 치는 것 같았습니다. 또 그것 때문에 자매에게 밉보이면 앞으로 사이가 껄끄러워질까 봐 두려웠습니다. 또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서로를 잘 아는 사이가 되었고, 그렇게 되기도 쉬운 것이 아니잖아. 좀 더 도와줘야지 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뒤에도 도저히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그때 다시 리더에게 알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리 자매의 본분 효과는 엉망이었고, 형제자매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전혀 해결해주지 못했습니다. 한 번은 새 신자들과 예배드리는데, 잘못된 내용으로 교제했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다시 교제하면서 바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자매는 여전히 치우친 대로 교제를 한 것이었습니다. 새 신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는커녕 오히려 오도하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죄책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자매가 그런 식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방해하고 교란하는 행동이라고 짚어주려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매를 보는 순간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자매가 교제한 내용이 치우쳤다고 가볍게 말해주었습니다. 괜히 자매가 상처를 받거나 저를 안 좋게 생각할까 봐 확실하게 말하지 않고 그저 모호하게 말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결과 자매는 자신을 크게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또 리 자매는 진리에 대한 이해가 그릇되어 양육 본분에 합당치 않았고, 원칙적으로 보면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는 빨리 리더에게 알려야 할 상황이지만 저는 또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리더에게 알렸다가 리 자매에게 밉보이기라도 하면, 동역자로 맺어진 인연이 친구가 아닌 원수로 변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또 리더에게 알리지 못했는데, 진리 원칙을 고수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 진리를 행하지 않다 보니 저도 영적 상태가 점점 나빠졌습니다. 사역에서 존재하는 문제점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고, 리 자매의 행동을 보면서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날마다 외적으로 좋게 지내는 것에만 만족할 뿐, 하나님 집의 사역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없었고, 리더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 자매가 공산당 첩자에게 감사받는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러니 계속 본분을 이행한다면 다른 형제자매에게 피해가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고 그제야 사건의 심각성을 느끼며 리더에게 리 자매의 상황을 알렸습니다. 나중에 리더의 편지를 받았는데, 저를 크게 꾸짖었습니다. “리 자매가 계속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진리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전달하는 것은 이미 방해와 교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알면서도 알리지 않은 것은 자매가 중간자적 길을 걷고, 무골호인의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집의 사역에 지장을 주고 피해를 안기는 것이에요. 잘 반성해 보세요.” 그리고 편지 속에는 상부의 설교 교제도 들어 있었습니다. “무골호인은 분별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뻔히 진리 원칙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지키지 못합니다. 사적인 이익에 관련되는 것이면, 오직 자기 이익을 위해 진리의 원칙도 포기합니다. 특히 악인들의 악행을 보았을 때, 무골호인은 분명 그것이 하나님 집 사역에 방해가 되고, 교회 생활을 교란하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괜히 밉보일까 봐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를 폭로하지 않고 고발하지도 않습니다. 정의감이나 책임감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교회에서 어떤 본분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합니다. 무용지물과 같은 사람입니다. 무골호인은 겉보기에 착해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품이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인 줄 압니다. 어떤 리더 일꾼들은 이런 사람을 양성하려고도 하는데, 그것은 가장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무골호인은 절대 양성시키면 안 됩니다. 그들은 어떤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무골호인은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니 진리 실행은 기대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가장 혐오하십니다. 이런 사람이 참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결과는 도태되는 것입니다.”(<사역 지침> 중에서) 리더의 엄한 책망을 받으니 양심에 크게 찔렸습니다. 특히 ‘무골호인’이라는 말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무골호인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는 사람이자 무용지물이고 하나님께 버림받는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무골호인인가 싶었습니다. 너무 괴로웠고, 제가 무골호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 행동을 보면 분명 무골호인이었습니다. 저는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리를 행하지 않아서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악행을 저질렀으니 리더에게 책망받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 자신에 대해 깊은 인식이 없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게 깨우쳐주시고 이끌어 주세요.”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인성이 좋다고 하면서 나쁜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이의 물건을 훔치거나 탐하지도 않는다고 내세운다. 또한 이해 갈등이 생길 때면 남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손해를 보는 쪽을 택하며, 험담을 하는 법도 없다고, 모두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내세운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이행할 때 몸을 사리고 농간을 부리며, 늘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고려해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이 다급해하는 것을 다급해하지 않고, 하나님이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본분을 위해 이익을 내려놓은 적도, 자신의 이익을 버린 적도 없다. 심지어는 악인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도 폭로하지 않으며, 어떤 원칙도 없으니, 이런 자는 인성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고, 그가 살아내는 것과 드러내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가 본분을 이행할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그의 내적 상태는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보아라. 만약 자신의 명리를 위하는 마음이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뛰어넘고, 하나님 집의 이익과 하나님을 헤아리는 마음을 능가한다면, 이는 인성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사실 쉽다고 생각한다. 즉, 적게 말하고 일을 많이 하며, 열성적이고, 나쁜 생각을 품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디를 가든 모든 일이 잘 되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런 사람이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진리를 추구하려 하지 않고, 그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만족한다.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너무 복잡하고 많은 진리를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간단한 길을 선택하여 좋은 사람이 되고 본분을 이행하면 된다고 여긴다. 이런 견해가 성립하느냐?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 그렇게 간단하겠느냐? 너희가 봤을 때, 세상에 있는 수많은 좋은 사람들이 매우 고상하게 말을 하고 겉으로는 별로 큰 악을 저지른 것 같지 않지만, 사실 그런 사람은 마음이 매우 간사하고, 교활하며,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데 아주 능하고, 말할 때는 처세술이 뛰어나다. 내가 보기에 그런 자는 바로 호인이자 좋은 사람인 척하는 위선자로, 외식하는 사람이다. 중간자적 길을 걷는 사람들은 제일 음험하다.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고, 세상물정에 밝아 처세술이 능란하며, 임기응변에 능하고, 아무에게도 빈틈을 보이지 않으니, 그야말로 살아있는 사탄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해야 패괴된 성품의 결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저의 가슴에 비수처럼 날아왔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무골호인이자 거짓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리 자매와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저는 항상 자매와의 인간관계가 깨질까 봐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자매가 본분에서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이고 계속 문제가 생기고, 또 명예욕에 빠져 사느라 하나님 집 사역에 방해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마땅히 자매와 교제하고 지적해야 했지만, 괜히 밉보이기 싫어 스치듯 가볍게 말하기만 했을 뿐입니다. 저의 행동은 자매에 대한 사랑이나 도움이 아니라 오히려 자매를 해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자매가 진리를 치우치게 이해하는 사람이라 양육 본분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리더에게 알리면 자매가 저를 미워하고 안 좋게 생각할까 봐 두려워 알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진리를 그릇되게 이해하는 사람이 양육 본분을 맡아 하나님 집 사역에 방해되는 것을 내버려둔 것입니다. 저는 사탄의 심부름꾼 역할을 했고 하나님 집 사역에 심각한 방해꾼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겉으로는 많은 것을 버리고 일찍부터 늦게까지 본분을 이행하면서 많은 고난을 받고 노력을 기울인 것 같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기면 자기 이익을 먼저 생각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지 못했으니 하나님을 믿는 실제가 없었고, 정말 하나님 앞에 살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더 괴로웠고 진리와 원칙을 고수하지 못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못한 것 때문에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은 국가 정부, 유명인사와 위인들의 교육과 가르침을 통해 사람을 패괴시키며, 그들의 허튼소리는 사람의 생명 본성이 되었다. ‘하늘은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는 자를 멸한다’는 말은 사탄의 명언으로, 이미 모든 이의 내면에 침투해 생명이 되었다. 이밖에 처세 철학에 관한 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탄은 각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이용해 사람을 교육함으로써 끔찍한 재난의 망망대해로 빠뜨리며, 사람은 결국 사탄을 섬기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께 멸망당하고 만다. 사회에서 수십 년간 분투하며 살아온 사람에게 “당신은 그 나이까지 세상에서 살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뤘습니다. 당신을 그렇게 만들어 준 명언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본다면 “가장 중요한 건, 공직에 있으면서 뇌물 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과 아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말이 그 사람의 본성을 대변하지 않겠느냐? 공직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그의 본성이 되었고, 관직에 머무는 것은 그의 생명이 되었다. 사람의 삶과 행위, 사람됨에는 아직도 사탄의 독소가 많이 들어 있고, 진리는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사람의 처세 철학, 일 처리 방식, 사람의 좌우명에는 모두 큰 붉은 용의 독소가 가득하며, 이것들은 모두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사람의 뼛속과 핏속에 흐르는 것은 모두 사탄의 것이다. 공직에 있는 자, 권세를 잡은 자, 성공한 자에게는 모두 그들만의 성공의 길, 성공 비법이 있다. 그 비법이 곧 그의 본성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들이 세상에서 큰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 숨겨진 음모와 간계를 아무도 꿰뚫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의 본성이 매우 음험하고 악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는 사탄에 의해 심하게 패괴되었고, 모든 사람의 혈관에 흐르는 것은 사탄의 독액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의 본성이 패괴되고 사악하고 불온적인 것이며, 사탄의 철학으로 점철되고 뼛속까지 물들어 완전히 하나님을 배반하는 본성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적대시할 수 있는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무골호인으로 살았던 것은 사탄 철학에 미혹당하고 꽉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 “잘 아는 인연은 귀하게 여겨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약점은 농담으로라도 들춰서는 안 된다” 등, 사탄의 처세술이 저의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것에 의지해 살다 보니 점점 더 이기적이고 간사하게 변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그 누구에게도 밉보이지 않으려고 했고, 사업할 때는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 사탄의 처세술로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자랑삼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에도 저는 진리를 행하지 않고 여전히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았습니다. 본분 이행 과정에서 드러난 리 자매 패괴 성품을 보았어도 저는 교제해주지 않았고, 그걸 폭로하거나 해부하는 것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항상 자매와의 사이가 틀어질 것을 염려해 완곡하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또 자매가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할 때도 저는 리더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뒤에서 고자질하는 것이고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참으로 그릇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사실, 그런 문제를 알리는 것은 하나님 집의 사역을 수호하는 것이자 올바른 선택이고 정의로운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그래야 교회에서도 자매의 자질과 분량에 따라 본분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매 본인은 물론, 교회에도 더 이로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탄의 독소는 참으로 해악을 끼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것에 미혹되고 패괴되어 잘못된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았고, 옳고 그름, 어둠과 빛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자기 이익을 우선시했습니다. 사람됨이나 일 처리에 있어 원칙과 입장을 고수하지 않았고 정의감이 없었습니다. 저에게서는 사람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나서야 사탄의 철학과 제가 가진 무골호인의 사상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과거에 했던 행동과 생각을 진정 혐오하게 되었고, 더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았으며, 사탄에게 놀아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리 실행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었고, 그때부터 무골호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리를 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인성이 좋다는 것에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중간자적 길을 걷는 것이 아니다. 원칙을 견지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미움받을 일을 하지 않는 것, 여기저기 비위를 맞추고 능란한 처세술을 보여 주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모두 좋은 인상을 주는 것, 이것은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럼 어떤 기준이 필요하겠느냐? 하나님과 사람, 어떤 일을 대할 때 늘 진심을 갖고 책임을 지며, 모두가 지켜보고 확실히 알게 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며, 모든 사람을 알고 있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천연 그대로인 무골호인이 정말 좋은 사람이겠느냐? 하나님께 진정 좋은 사람이자 진리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자는 어떤 사람이겠느냐? 일단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진리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다음은 진리를 깨달은 기초에서 진리를 행할 수 있어야 한다. …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면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것을 해결하며 하나님과 정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연약할 때도 있고 패괴함도 있고 거역하기도 하고, 또 교만함이나 독선적, 간교함 등의 이런저런 패괴 성품을 드러낼지라도 성찰하여 그것을 발견하면 빠르게 해결하고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자 진리를 행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본다.』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본분을 이행해야 사람의 모양이 있다> 중에서)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교회에서 굳게 서서 나를 증거하고 진리를 견지하며, 옳은 것은 옳다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해야지, 옳고 그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사탄과는 싸워야 하고, 그것을 철저히 물리쳐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 나에 대한 증거는 모든 것을 내걸고 지켜라. 이것이 너희가 일을 하는 근본 취지이니 잊어서는 안 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4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진정 좋은 사람은 모든 사람과 좋게 지내거나 누구에게도 밉보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정직하고 강직하며 애증이 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사적인 이익과 하나님 집의 이익의 갈림길에서 자기 이익을 내려놓고, 사람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 원칙을 고수하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수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진정 정의감 있는 사람이자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요구를 깨달은 후, 저는 앞으로 진리를 행하면서 하나님 집의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기도했고, 무골호인과 작별하고 새사람이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리더는 사실을 확인한 후, 리 자매를 교체시켜야 한다고 확정을 내렸고, 저에게 리 자매와 교제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왜 나를 보내지? 리 자매가 만약 자기 상황을 알린 사람이 나란 걸 알면,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 우리 관계가 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전에 진리를 행하지 않아 하나님 집 사역에 피해를 주었던 것이 떠올랐고, 더는 무골호인처럼 살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리 자매와 교제하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제가 진리를 행하고 원칙에 따라 일을 하는지 보시려고 검증하는 것이었습니다. 리 자매에게 가는 동안 저는 계속 하나님께 인도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리 자매에게서 보인 문제를 제가 확실하게 교제하지 않으면, 자매도 자기 자신을 알 수 없었습니다. 분명하게 말해주지 않는 것은 자매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해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는 무골호인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리 자매의 문제점을 놓고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성격과 그 결과를 분석하면서 교제했고, 자매가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한 행동들을 폭로하며 얘기했습니다. 교제를 나눈 후, 리 자매는 잘 반성하겠다며 순종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저 또한 진리를 행하므로 얻는 편안함을 느끼며 위안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은 또 새 상황을 마련해 저를 검증하셨습니다. 젊은 자매와 지내게 되었는데, 자매는 교만한 성품을 갖고 있어 다른 자매들의 제안을 잘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일부 자매들이 그 자매의 눈치를 보며 움츠려 있었습니다. 저는 동역자 류 자매와 함께 그 젊은 자매를 찾아 교제를 나누면서 자매의 옳지 못한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그 당시 자매는 변명만 가득 늘어놓을 뿐, 전혀 인정하지 않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모습에 저는 또 망설였습니다. 자매가 분명 저를 안 좋게 볼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어떻게 자매를 보겠느냐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그때 마침 다른 일이 생겨 먼저 나왔습니다. 길을 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매는 아직 어리고 고집이 좀 세서 진리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교제를 제대로 못 하면 관계만 틀어질 텐데, 다음에는 류 자매보고 가서 교제하라고 해야지.’ 다음다음 날, 그 젊은 자매를 만났는데, 매우 상냥하게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전에 자매와 교제하다가 문제를 다 해결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자매와 교제를 해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엄하게 책망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자매가 저를 위해 의자도 가져다주고, 안부까지 물으니 저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교제를 시작하면 우리 사이가 이상해지고 분위기도 싸해질 것 같았습니다. 또 자매가 지난번처럼 태도가 확 바뀌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도 체면이 말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지혜롭게 슬쩍 터치하듯이 말하고 넘어갈까 생각했습니다. 순간, 제가 또 무골호인처럼 인간관계만 생각하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힘을 더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한 후,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탄의 패괴 성품이 너를 통제하고 있으면, 네 입조차 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사실을 말하고 싶어도 말이 나오지 않고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너는 해야 하는 일, 해야 하는 말, 다해야 할 책임의 만분의 일도 하지 못할 것이고, 네 손발은 사탄의 패괴 성품에 속박되어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한 채 사탄의 패괴 성품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할 것이다. … 네가 진리는 구하지 않고 실행하지도 않으면서 속으로는 계속 기도하고 결심하고 다짐하고 맹세만 한다면, 어떤 결과가 생기겠느냐? 무골호인이 되고 만다. ‘누구도 건드리지 않고 자극하지 않고, 나와 무관한 일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내 일과 관련되지 않을 때는 언제나 입을 닫는다. 내 이익과 허영, 체면에 해가 되는 일에는 절대 끼어들지 않고, 신중, 또 신중한 태도로 대하며, 무모하게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모난 돌이 정 맞는 법, 나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너는 사악함과 간사함, 강퍅함, 진리를 혐오하는 마음 등의 패괴 성품에 단단히 통제되어 있다. 그것은 삼장법사의 주문에 걸린 손오공보다 더 괴로운 일이다. 패괴 성품에 통제되는 사람의 삶이 얼마나 피곤하고 고통스럽겠느냐! 만일 진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패괴 성품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겠느냐?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 내가 말하지만, 너희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흐리멍덩하게 믿는다면, 아무리 많은 설교를 들어도 소용이 없다. 끝까지 견딘다고 해도 기껏해야 종교 사기꾼이나 바리새인으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 이보다 더 심하면, 어떤 일에서 시험에 빠질지 모르고, 본분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고, 낙오자가 될 것이다. 이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진리 추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무엇을 추구해도 소용이 없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은 무골호인으로 사는 저의 모습을 다 폭로하셨습니다. 저는 조금 고집스럽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젊은 자매의 모습을 보고 괜히 무안해지기 싫어 자매를 자극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며 완곡하게 교제하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자매와의 인간관계를 지키려고 진리 교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여전한 무골호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순간, 진리를 행하지 않아 하나님 집에 손해를 끼치고, 진리를 행할 기회를 놓친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번만큼은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기도 모르게 힘이 생겼고, 진리 실행보다 중요한 것이 없으니 다시는 후회하는 일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자매의 행동과 그 성격에 대해 지적해주며 교제를 했습니다. 얘기를 들은 후, 자매는 다 받아들이고 회개할 의지를 보였습니다. 저는 마침내 진리를 실행했다는 것에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이 찾아 왔고, 영혼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또 그렇게 사는 것이 당당한 삶이자 인간다운 삶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마련하신 모든 일을 떠올릴 때면, 정말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은 저의 패괴 성품을 변화시키는 양약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상황을 통해 저를 드러내지 않으시고,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폭로가 없었다면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을 것이고,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사는 저의 가련한 모습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고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또 큰 공사인지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제가 진리를 조금 행하면서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 덕분입니다. 저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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