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거짓 리더를 감싼 결과

중국 리양(李陽)

2020년 10월 말, 저는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서 리더 자리에서 교체된 뒤 고향에 있는 교회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그때 중국 공산당의 체포로 인해 저희 집에 안전상 우려가 있어서 저는 한동안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간에 저는 아주 소극적이고 연약한 상태로 지냈죠. 저희 동네에 사는 리옌(李言) 자매는 다른 교회 리더였는데, 비록 제가 자기 담당 교회에 있지는 않았지만 저를 볼 때마다 내적 상태가 어떤지도 물어보고 하나님 말씀도 읽어 주면서 저를 도와줬습니다. 제가 거짓 리더로 드러나 교체되었는데도 업신여기지 않고 그렇게 도와주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이다음에 그 자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몇 개월 후, 저는 교회 정리 사역을 담당하기 시작했고, 그 자매와 자주 협력했습니다. 그런데 보니 자매가 개인적인 일을 보느라 예배에 자주 늦고, 예배드릴 때도 그저 형식적으로만 임하며 하나님 말씀도 잘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불신파와 적그리스도, 악인을 분별할 줄 모르는데도 진리 원칙도 교제해 주지 않았죠. 그리고 교회 집사도 리옌 자매가 사소한 일로 파트너와 자주 다투는 바람에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 일들을 알고 조금 화가 났습니다. 리더가 실질적인 사역도 하지 않고 교회 생활을 교란하기까지 하면 형제자매들 생명 진입과 교회 사역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저는 자매를 찾아가 교제했습니다. 본인이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점을 지적해 주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거짓 리더가 될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죠. 그런데 자매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했습니다. “제가 바로 거짓 리더예요. 사람들한테 진리 교제도 안 해 줬죠. 그러니 자매님이 교제해 주시죠!” 그 뒤 저는 교회 몇몇 사람이 항상 부정적인 것을 발산하여 교회 생활을 교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자매에게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고, 그 사람들이 불신파에 해당하는지, 교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람들인지 가늠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매는 바쁘다는 핑계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사람들은 계속 교회에서 교란을 일삼았죠. 교회 사역을 가볍게 대하는 그 태도를 보고 저는 다시 한번 자매에게 본인의 문제점을 지적해 줬습니다. 하지만 역시 따지고 변명했습니다. 자매가 일관되게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교제해 주고 지적해 줘도 받아들이지 않아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칙대로 판단하면 거짓 리더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윗선 리더에게 자매의 상황을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내가 소극적인 상태에 빠졌을 때 나를 도와주고 정말 잘해 줬는데. 내가 자기 상황을 윗선 리더에게 보고했다는 걸 알면 나를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다 교체되기라도 하면 나보고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하겠지? 우선은 보고하지 말고 다시 교제해 보자. 어쩌면 본인도 조금 달라질지 모르잖아.’ 그래서 저는 자매에게 교회에서 정리 사역을 하는 의의라든가, 본분에 대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교제해 줬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알아보는 일을 계속 미루기만 했죠. 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사역을 무책임하게 해서 교회 물품 관리 상황도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많은 물품이 손상돼서 교회 재산이 심각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형제자매들이 물건을 제대로 두지 않았다며 책임을 전가하기까지 했습니다. 자매가 실질적인 사역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여러 사역들을 가볍게 대하고, 본인 문제를 지적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교회 사역이 차질을 빚고 교회 재물에 손실이 발생해도 전혀 미안한 생각도 없었습니다. 이를 보면 그 자매는 거짓 리더가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이 문제를 즉시 폭로하고 보고하지 않았죠.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되자 커다란 자책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고 교회의 증거를 지킨다고 말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했느냐?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너는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확고부동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의 모든 행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느냐? 나의 진리를 위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탄을 폭로할 수 있느냐? 내 마음이 너에게서 만족을 얻도록 할 수 있느냐? 결정적인 순간에 네 마음을 내놓았느냐? 너는 내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냐? 스스로 많이 자문하고 많이 묵상해 보아라.(<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말씀이 마치 저를 책문하는 것만 같았죠. 특히 하나님께서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너는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의 모든 행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느냐?”라고 하신 말씀을 볼 때는 너무 부끄럽고 죄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자를 보면 즉시 일어나 폭로하고 제지해서 교회 이익을 지키기를 바라십니다. 리옌 자매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저는 자매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본인 문제를 지적해 줘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았고, 자매를 교체하지 않고 교회에 남아 있게 하면 틀림없이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매가 과거에 저를 도와준 것이 생각나 제가 자매의 문제를 보고한 걸 알면 양심도 없다고 하면서 원망할까 걱정했죠. 자매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저는 자매의 문제를 보고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매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서 불신파들이 제때 제명되지 않고 교회에 머물러 교회 생활을 교란하는 것을 눈 뜨고 빤히 보기만 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이렇게 진리 원칙을 어기고 거짓 리더를 두둔하고 감싸서 자매가 교회 생활을 교란하도록 내버려둔 것은 거짓 리더의 보호막 역할을 하며 그 악행에 동참한 거였죠.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자매를 제때 고발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빨리 자매의 문제를 리더에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리옌 자매의 문제를 보고한 후 윗선 리더는 저에게 형제자매들이 리옌 자매를 평가한 내용들을 취합한 다음, 그 자매가 일관적으로 보인 모습을 근거로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매가 거짓 리더로 결정되면 저더러 그들과 함께 가서 자매를 교체하자고 했습니다. 리더가 그렇게 말하니 속으로 고민이 됐습니다. ‘전에 내가 교체됐을 때 늘 도와주고 붙잡아 줬는데, 지금 내가 본인을 폭로하고 형제자매들에게도 분별하라고 하면 나보고 분명 양심도 없다고 하겠지.’ 이런 것을 생각하자 너무 갈등이 돼서 폭로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제 고민을 해결하려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누구이고 마귀는 누구이며 하나님의 원수는 또 누구더냐?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대적하는 그 무리들 아니더냐?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 아니냐? 입으로는 믿는다고 말하나 진리가 없는 자들 아니더냐? 복만 받으려 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증거하지 못하는 자들 아니더냐? 네가 오늘날에도 이 마귀들과 손잡고 그들을 양심과 사랑으로 대한다면, 그것은 사탄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 아니겠느냐? 마귀와 한통속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오늘날에 이르렀는데도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고 한결같이 사랑과 긍휼만 강조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이 하나님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여기지 못한다면, 이런 부류가 맞이하는 결말은 더욱 비참할 것이다. 육신에 거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는 모두 하나님의 원수이다. 네가 원수에게도 양심과 사랑을 베푼다면 정의감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 내가 증오하고 반대하는 자와 네가 오히려 마음이 통해 그들을 사랑이나 사적인 감정으로 대한다면 패역 아니겠느냐? 고의로 대적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런 자에게 진리가 있겠느냐? 원수를 양심으로 대하고 또 마귀를 사랑으로 대하며 사탄에게도 긍휼을 베풀려고 한다면, 고의로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자 아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니 너무 와닿았습니다. ‘하나님은 진리를 추구하고 교회 사역을 지키는 사람은 마땅히 사랑으로 대해야 하지만, 진리를 싫어하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사람은 증오하고 내쳐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어. 그런데 난 리옌 자매가 실질적인 사역은 전혀 하지 않고 교회 사역을 방해, 교란한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양심이 앞서서 즉시 고발하지 못했어. 지금 그 자매를 폭로해서 형제자매들이 분별력이 자라고 공과를 배울 수 있게 해야 하는 마당에도 이것저것 걱정하고 있어. 배은망덕하다고 원망을 들을까 봐 두려워 양심을 속이고 자매를 감싸고 두둔했어. 난 정말 인성이 없었구나. 하나님께 충성심도 전혀 없었고 말이야. 완전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한 거잖아? 하나님이 주신 모든 공급을 누리면서 은혜를 저버리다니.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손해를 보더라도 개인적인 이익을 지키려 했으니 난 정말 양심도 없고, 인성도 형편없구나! 회개하지 않고 이렇게 계속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면 끝에 가서는 하나님께 버림받아 도태되고 말 거야.’

나중에 또 이런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너를 구하려는 것이면 어떤 사람을 통해 봉사하게 하든 너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은혜를 완전히 사람에게 돌리거나 심지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다른 이에게 바쳐서는 안 된다.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핵심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진리 추구란 무엇인가(7)> 중에서), 『적당한 때, 적당한 장소에서 마침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자 인류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이다. 이는 그저 하나의 책임이자 의무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을 때 이러한 본능을 주었다. … 사람에게 있어 남을 돕고 은혜를 베푸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사소한 일로, 사람의 본능 범위 안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이것을 은혜의 차원까지 끌어올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사람의 도움을 은혜로 여기며 늘 입에 달고 다니고 끝없이 보답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멸시까지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사회적으로 여론의 질책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을 염려할 필요가 있겠느냐?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일을 밝히 알지 못하고 늘 여기에 얽매인다. 이는 진리 원칙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진리 추구란 무엇인가(7)> 중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그분이 모든 것을 주재하시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 계시죠. 제가 가장 소극적이고 가장 연약해졌을 때 리옌 자매가 저에게 교제하고 도와주었는데, 겉으로는 사람이 제게 잘해 준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였지 어떤 사람이 제게 은혜를 베푼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지, 그 공을 사람에게 돌려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물며 리옌 자매는 교회 리더였는데, 교회 리더의 직책이 바로 형제자매들을 도와주고 붙잡아 주며 생명 진입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었죠. 자매가 하나님 말씀을 교제하며 저를 도와주고 붙잡아 준 것은 본인의 직책이자 본분이었죠. 또한 형제자매끼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돕고 붙잡아 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선민에게 요구하시는 일이기도 합니다. 자매가 제게 준 도움을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 옳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매가 제게 은혜를 베푼 것으로 그릇되고 터무니없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매의 호의에 연연하고 사적인 정에 이끌려 자꾸만 자매를 감싸고 두둔했습니다. 그가 거짓 리더임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나서서 고발하거나 폭로하지 못했죠. 얼마나 어리석었는지요! 저는 마땅히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고 진리 원칙을 고수해서 거짓 리더를 폭로하고 교회 사역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양심과 인성을 지닌 사람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 자매가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책망과 훈계를 받고 폭로되었을 때 스스로를 반성하고 인식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패괴와 결점을 확실히 알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달라졌을 것입니다. 이것이 본인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반면 그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책망과 훈계를 받아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거니 그때 즉시 교체하면 되는 거였죠. 그러면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 생명 진입에 모두 유익이 되죠. 그런데 일을 바라보는 제 관점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누군가의 문제를 책망하고 폭로하는 일을 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고 상처 주는 일로만 생각했습니다. 긍정적인 사물을 부정적인 사물로 생각하는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에 얽매여 계속 자매의 문제를 폭로할 엄두를 내지 못한 거죠. 진리를 정말로 깨닫지 못한 저 자신이 너무 가련했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마음이 매우 홀가분해졌고, 더는 도망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교회에서는 자매의 일관적인 모습을 조사하고 파악한 다음 그를 거짓 리더로 결론짓고 교체했습니다. 자매는 교체되고 난 뒤에도 자신을 전혀 반성하거나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세상에 나가 돈 벌 기회도 포기하고 몇 년씩 리더를 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교회에서 자기를 이렇게 대하는 건 불공평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나중에는 돈에 집착하며 직장에 나가 돈 버느라 예배도 잘 나오지 않았죠. 리옌 자매를 교체한 후 교회에서는 리더를 다시 뽑았습니다. 그 불신파들도 연이어 제명돼서 교회 생활은 더 이상 교란받지 않고, 여러 사역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고 마음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그런 일이 닥쳤을 때 진리를 구해 제 문제를 제때 간파하고 본분을 이행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나중에 리옌 자매는 저를 보더니 크게 화를 냈습니다. “자매님 얼굴은 보기도 싫어요! 이젠 다들 나보고 거짓 리더라고 하는데 사람들한테 자매님이 다 말하고 다녔잖아요. 자매님이 밉다고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윗선 리더한테 보고한 내용은 다 사실이었습니다. 자매가 거짓 리더이므로 폭로하고 고발하는 건 당연하고, 하나님 뜻에 완전히 부합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미워한다는 그 말에 왜 그렇게 괴로워했는지 고민되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말씀을 보고 이 문제의 근원을 조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늘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고 묵상하지만,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는 기본적인 관점과 원칙은 여전히 전통문화에 통제되고 있으며, 진리에 근거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사람의 마음속에서 전통문화가 여전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며, 사람의 사상 관점이 이렇다 할 변화 없이 여전히 전통문화에 영향받고 속박받고 통제되는 것이다. 전통문화는 마치 그림자처럼 떨쳐지지 않으며, 사람이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어째서 그렇겠느냐? 사람은 전통문화와 사탄이 인류에게 주입한 각종 사상 관점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파내고 해부하고 폭로해서 인식하고 간파하고 내려놓고 저버린 후 하나님이 말하고 가르치고 알려 준 방식대로 사람과 일을 바라보지도,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사람이 여전히 어떤 상태로 살아가고 있더냐? 마음속 깊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며, 하나님의 뜻을 어기지 않고 진리를 위배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어떤 대항력도 없이 사탄이 가르쳐 준 방식대로 사람들과 지내고 처신한다. 진리를 갈망하는 마음,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고자 하며, 진리 원칙을 위배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지니고 있지만 일이 자꾸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며, 거듭 노력해도 자기가 바란 것과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발버둥 치고 노력해도, 긍정적인 사물을 사랑하려는 다짐과 바람이 아무리 커도 결국 실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진리와 지킬 수 있는 진리 준칙이 거의 없다. 이는 사람이 마음속 깊이 가장 고민하는 일이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이겠느냐? 주된 원인은 전통문화가 사람에게 가르쳐 준 각종 사상 관점이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점하고 있으며, 사람의 언행과 사상,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 방법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통문화를 해부하고 폭로하며, 그것을 분별하고 간파하여 최종적으로 영원히 저버리게 되려면 과정이 필요하고, 사람이 끊임없이 진리를 구해야만 철저히 해결된다고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전통문화는 이미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여 사람의 주도권자가 되었으며, 사람의 사상 관점, 언행, 그리고 처신까지 모두 전통문화에 통제되고 영향받아 오늘날까지 자기도 모르게 진리를 위배하며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기 때문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왜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았습니다. 저는 계속 “물 한 방울의 은혜라도 넘치는 샘물로 보답하라.”, “은혜를 입으면 보답해야 한다.”와 같은 전통문화나 사탄 철학에 따라 살면서 이런 말을 처신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저에게 잘해 주고 은혜를 베풀면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을 지켜 주고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이 긍정적 인물이든 부정적 인물이든 개의치 않고, 그가 한 일이 진리 원칙에 부합하는지도 상관없이 말이죠. 설령 악행을 저질러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한다 해도 감싸고 두둔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양심 없고 인성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탄 철학과 황당한 논리에 속박되어 리옌 자매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임을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전에 저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폭로하고 고발하는 일에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늘 자매에게 기회를 주고 너그럽게 대해 주고 싶었죠. 자매에게 양심과 사랑을 내세우며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 생명 진입이 피해를 입는지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거짓 리더가 악을 행하도록 방치하는 행위였고, 사탄 편에 서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짓이었습니다! 이런 전통문화의 본질은 바로 사탄이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황당한 논리이자 마귀적인 말로, 그건 결코 처신의 원칙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에 기대어 살다 보면 저는 점점 그릇되고 황당한 생각만 하게 될 것이고, 생각이 흐려져서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진리를 어기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짓만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또 이런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때로 양심의 작용이 감정에 얽매이고 흔들려 진리 원칙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양심의 작용은 진리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어떨 때는 양심대로 행동해도 진리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에 근거하여 살아가지 않고 양심에 기대 행동한다면, 과연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떨 때는 정말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양심대로 행동하면 결코 틀릴 일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려면 양심대로 행동하는 것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진리에 근거해 행동해야 하나님의 요구에 도달할 수 있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진리 추구란 무엇인가(2)> 중에서) 사람은 양심적으로 살아야 하지만, 그 양심은 진리가 아니며, 양심은 진리를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진리가 아닌 양심에 따라 처신하고 일을 처리한다면 확실히 쉽게 진리를 어기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증오하는 것을 증오하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 지녀야 할 원칙이기도 합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형제자매라면, 저한테 은혜가 있건 없건 관계없이 그가 문제나 어려움을 만났을 때 마땅히 사랑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악한 일을 했다거나, 거짓 리더, 악인, 적그리스도라면 아무리 제게 은혜를 베풀었다 해도 진리 원칙에 따라 폭로하고 고발해야 합니다. 리옌처럼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고,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도 않고, 아무리 교제하고 도와줘도 회개하거나 달라지지 않는다면, 이른바 양심에 따라 감싸고 두둔할 게 아니라 진리 원칙에 따라 폭로하고 고발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형제자매를 해치고 교회 사역에 더 큰 손해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을 깨닫고 머릿속이 환해지더니 사람을 대하는 방면에도 실행 원칙과 길이 생겼습니다. 리옌은 자신이 교체된 일에 불복하고 불만을 품고는 돈을 추구하느라 예배도 잘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 사이에 부정적인 것을 발산해 계속해서 교회 생활을 교란했습니다. 여러 차례 교제하고 책망해도 받아들이지 않아서 원칙에 따라 제명해야 할 상황이었죠. 이번에는 더 이상 자매를 두둔하려 하지 않고 리더 일꾼이 형제자매들의 평가를 취합하는 일에 협조했습니다. 그리고 80퍼센트 이상의 교회 형제자매들의 찬성 아래 리옌은 교회에서 제명되었습니다.

체험하고 난 뒤에야 사탄의 관점으로 살면 우리가 진리를 실행하는 데 방해를 받고 심지어 교회 사역도 방해받고 교란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해야만 진정한 인성을 지닌 사람이 될 수 있고, 교회 사역을 지킬 수 있고, 하나님 뜻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저의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바로잡고 사람을 대하는 원칙을 알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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