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종교 안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진리를 얻을 수 없다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주님을 믿었습니다. 주님을 믿는 동안 저는 열심히 추구했죠. 교회 행사라면 뭐든 적극 참여했고, 꾸준히 십일조도 냈으며, 교회 사역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추구한 덕에 저는 교회 집사가 됐고, 30세가 되던 해에는 교회 장로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믿는 긴 세월 동안 곤혹스러운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고 몹시 당혹스러웠습니다. ‘우리가 바로 주의 이름으로 전도하고 사역하며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닌가? 근데 주님은 왜 이런 사람을 모른다고 하시고, 또 이런 사람은 악을 행하는 자라고 하셨을까? 설마 우리가 이렇게 주님을 위해 힘들게 사역하는 것이 주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걸까 주님의 뜻은 대체 무엇일까?’ 저는 계속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3월의 어느 날, 한 자매가 저를 온라인 설교에 초대했습니다. 저는 ‘팬데믹 시대라 예배당에 못 가니까 들어 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기쁘게 초대에 응했습니다. 모린(Maureen) 자매가 교제하는 예배였죠. 그 자매는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무엇이 그리스도고, 천국은 하늘에 있는지 아니면 땅에 있는지 등등을 교제했습니다. 자매가 얘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죠. 그런 것은 제가 설교 중에 명확히 교제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었기에 저는 모린 자매의 교제에 매료되었습니다. 모린 자매가 또 말했습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천국에 가길 바랍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자매는 이어서 이런 성경 구절을 읽었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그러고는 교제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를 믿는 모든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사람은 사역을 많이 하고,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를 많이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며, 이렇게 하면 주님이 재림하실 때 분명 들림 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이 맞을까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할까요? 예전에 유대교의 바리새인들은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고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예수님이 오셔서 많은 진리를 선포하셨을 때 주님을 몰라보고 미친 듯이 대적하고 정죄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결국 악을 행하는 자가 되었죠. 여기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이 우리 상상처럼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많이 읽고, 자주 기도하고,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그저 일부이자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 그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걸까요?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 11:45),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여기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는 죄를 벗고 거룩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다시는 죄를 지어 하나님을 대적하지도 배반하지도 않으며, 하나님의 역사가 아무리 사람의 관념에 맞지 않아도 순종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이자 하나님의 나라에 남는 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믿고 주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하지만, 자주 거짓말하고 죄를 저지릅니다. 사역자끼리 서로 질투하며 다투고, 재난이나 병이 생겼을 때는 불평을 터뜨리며 하나님을 판단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배반하기까지 하죠. 이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일까요?” 자매의 교제가 끝나고 저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우리가 겉으로 얼마나 바쁘게 사역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느냐, 다시는 죄를 지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을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는 것을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도 종종 죄를 짓습니다. 낮에는 죄를 짓고, 밤에는 죄를 고백하는 상태로 살고 있죠. 죄를 벗어 버리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겼을 때는 불평을 쏟아 내며 주님을 원망하는데, 이것이 무슨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입니까?
그 후, 모린은 예배할 때마다 저에게 여러 말씀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그런 말씀이 참 좋고 신선했죠. 듣고 있으면 빛 비춤이 있는 것 같았고요. 점점 이런 예배 방식이 좋아졌고, 다음 예배 내용을 기대하게 되더군요. 저는 그때야 여러 목사의 설교를 포함해 제가 예전에 단상에서 한 설교는 전부 다른 사람을 격려해 주는 글귀와 도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하나님과 진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형제자매와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며 그들의 교제를 들으니 즐거웠고, 공급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자유로웠죠. 잘 모르는 성경 구절이나 이해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다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당의 예배에서는 한 번도 이런 수확이 없었는데 말이죠.
한번은 예배에서 모린이 말씀 한 단락을 보내주며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나는 여호와라고 칭한 적이 있고, 사람들에게 메시야로 불린 적도 있다. 사람들은 나를 우러러 구주 예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나는 더 이상 사람이 예전에 알던 여호와나 예수가 아니라, 말세에 다시 돌아와 시대를 끝내는 하나님이자 나의 모든 성품과 권병, 존귀, 영광을 가득 지니고 땅끝에서 나타난(원문: 興起) 하나님 자신이다. 사람은 나와 접촉한 적도 없고, 나를 안 적도 나의 성품을 안 적도 없으며, 창세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나를 본 적이 없다. 이러한 이가 바로 말세에 사람들 앞에 나타났으나 또 사람들 가운데 은밀히 거하고 있는 하나님이다. 그는 사람들 가운데서 생생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는 마치 뜨거운 해 같고 불꽃 같으며, 능력이 충만하고, 권병을 가득 지니고 있다. 세상의 온갖 것이 나의 말에 심판받고, 불사름 속에서 정결케 될 것이다. 최후에 만국은 반드시 나의 말로 말미암아 복을 받기도 하고 산산이 부서지기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말세의 모든 사람은 내가 바로 돌아온 구세주이고, 온 인류를 정복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내가 사람의 속죄 제물이 된 적이 있지만, 말세에는 또 만물을 불사르는 뜨거운 해와 같은 불꽃이자 만물을 드러내는 공의로운 태양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세에 행하는 사역이다. 내가 이 이름을 택하고 이런 성품을 지닌 이유는 바로 모든 사람이 내가 공의로운 하나님이고 뜨거운 해이자 불꽃임을 알게 하고, 유일한 참하나님인 나를 경배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만의 하나님도 아니고 구속주만도 아니라, 천지와 바닷속 모든 피조물의 하나님인 내 본래 모습을 보게 하기 위함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구주’는 이미 ‘흰 구름’을 타고 돌아왔다> 중에서) 이 말씀을 읽고 나니 자매가 물었습니다. “이 말씀이 누가 하신 말씀 같아요?” 다시 빠르게 묵독해 보니 말씀에 권병과 능력이 있었습니다. “내가 온 인류를 정복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다.”라는 말도 있는데, 그 말에서 하나님의 위엄이 느껴지더군요. 저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 어떤 유명인이나 위인, 종교 지도자도 이런 말은 못 하죠. 저는 자매에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 자신만이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아시니까요. 사람 중에는 ‘나는 여호와라고 칭한 적이 있고, 사람들에게 메시야로 불린 적도 있다. 사람들은 나를 우러러 구주 예수라고 부르기도 했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요.” 자매는 저의 대답을 듣고 감격하며 말했습니다. “아멘! 네, 이건 하나님의 음성이에요!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슬기로운 처녀이고 복 있는 사람이랍니다!” 저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말씀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때 자매가 하는 말이, 예수님은 이미 돌아오셨고, 구세주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그분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미 책을 펼치고 일곱 인을 떼셨으며, 이 말씀들은 그 책의 말, 즉 하나님이 말세에 선포하신 진리라는 겁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몹시 감격하며 ‘작은 책이 펼쳐졌다고? 그럼 빨리 하나님 말씀을 읽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매가 이어서 교제했습니다. “말세에 예수님이 돌아오셨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사역하고 계시죠. 많은 진리를 선포하고, 하나님 집에서 시작되는 심판 사역을 하셨어요. 사람을 완전히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사역이기도 하죠.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여야만 죄와 패괴를 벗어 정결케 되고,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어요. 말세 하나님의 새 이름인 전능하신 하나님은 계시록의 예언이 이뤄진 거죠.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계 1:8),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계 19:6) 여호와, 예수,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두 하나님의 이름이에요. 시대마다 하나님의 이름은 다르지만, 다 같은 하나님이고 같은 영이시랍니다.” 저는 자매의 이런 교제를 듣고 나서야 말세 하나님의 새 이름이 계시록에 진작 예언되어 있던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제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거든요. 하나님은 원래 전능하신 분이라고만 알았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말세에 재림하신 하나님의 새 이름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안 해 본 거죠. 저는 흥분하고 감격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돌아오셨구나. 그분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어!’ 자매가 또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1991년에 나타나 사역을 시작하셨어요. 올해로 벌써 30년이 됐고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수많은 진리를 선포하셨고, 그게 수백만 자에 이르는데, 모두 인터넷에 공개돼 있답니다.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동방에서 서방으로 퍼져 나가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 전해졌어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 음성을 듣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있죠. 이는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7)라는 예수님의 예언이 완전히 이뤄진 겁니다.” 저는 ‘동방번개’가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몇 년 전에 저도 ‘동방번개’가 주님의 재림을 증거한다고 쓰인 신문 기사를 봤었죠. 하지만 당시에 여러 목사와 장로가 정죄하며 신자들에게 ‘동방번개’의 설교를 듣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이 참도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찾거나 알아보지 않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보지도 않았죠. 그러니 전능하신 하나님이 예수님의 재림이고, 하나님이 나타나 사역하신 지 벌써 30년이 됐을 거라곤 정말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놓쳤다는 생각에 조금 초조해졌고,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예배 때 자매와 함께 하나님 말씀을 교제하고 나서 얼마 후에 저는 말세에 하나님이 왜 성육신으로 오셔서 사역하는지 조금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말세에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으로 심판 사역을 하시는지, 우리가 어떻게 심판을 체험해야 정결케 되고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등등도 알게 됐고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런 비밀을 다 밝히시고, 많은 진리를 선포하신 것은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 16:13)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뤄진 것입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임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그 후, 자매는 제게 하나님 말씀 책을 보내주었고, 저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마음에 많은 공급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최대한 모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전히 종파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배 시간이 종종 충돌하곤 했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교를 떠나야 하나?’ 또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내가 장로를 맡은 지 벌써 18년이 됐고, 한번에 임기가 4년이니까, 이번 임기가 끝나려면 아직 1년 넘게 남았단 말이야. 내가 중간에 교회를 떠나면, 형제자매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주님께 충성하지 않고 멋대로 떠난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주님께서 돌아오셨는데 제가 계속 종교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목사가 강단에서 하는 설교 내용이 이미 신자들에게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예수님이 나타내신 이적과 기사를 반복해서 얘기하고, 늘 주님을 본받으라,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매사에 인내하고 포용하라 등등의 이야기를 늘어놓죠. 수십 년이 흘렀는데도 목사는 여전히 이런 낡은 글귀와 도리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떠냐고요? 저도 형제자매들에게 공급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교계에 진작 기근이 들었다는 걸 잘 알고 있었죠. 저는 고민하다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예배당을 떠나고 싶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형제자매가 저를 비난할까 봐 걱정됩니다. 하나님, 어찌해야 합니까?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그때 이런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또 추수하기 석달 전에 내가 너희에게 비를 멈추어 어떤 성읍에는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내리지 않게 하였더니 땅 한 부분은 비를 얻고 한 부분은 비를 얻지 못하여 말랐으매”(암 4:7) 이스라엘의 7년 기근 시절, 요셉의 형제들은 먹을 양식이 없어 애굽으로 가 요셉에게 양식을 구했죠. 지금은 교계 전체가 기근에 빠져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지요. 그런데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먹고 마신 것은 모두 하나님이 오늘날 선포하신 말씀이었고, 얻은 것도 오늘날의 빛 비춤이었습니다. 확실히 우리를 인도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는 거죠. 지금 빨리 따라가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에 도태될 수 있습니다. 이미 성령의 역사가 있는 교회를 찾아냈고, 하나님 음성을 듣고 주님을 영접한 지금, 황폐해진 종교를 계속 지키는 것은 안 될 일이지요. 그 후로는 교회에서 제게 사역을 안배하지 않으면,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로직을 맡고 있기에 가끔은 예배에 가야 했죠.
반년 뒤 어느 날, 저는 온라인으로 <현명한 선택>이라는 연극을 보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주인공 리밍즈(李明智)는 작은 도시의 고위 공무원인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뒤 어느 정도 진리를 깨닫고, 공산당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고 그간 공산당을 따라 악을 행하며 침륜과 멸망의 길을 걸은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하나님께 헌신해야만 진리와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확실히 알게 되죠.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일을 그만두고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합니다. 아내는 그 사실을 알고 결사반대합니다. 나중에는 온 가족이 그에게 신앙을 포기하라고 닦달하더군요. 가족의 집중 공격에도 타협하지 않은 그는 가족과 토론을 벌였고, 결국 결연히 일을 그만두고 하나님을 따르기로 합니다. 그의 모습 위로 제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제가 만약 계속 종교에 남아 있으면,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못하니 분명 진리를 얻을 수 없을 테고, 하나님께도 내쳐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더구나 그간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진리를 교제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계의 실체를 점점 더 확실히 깨닫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를 인도하고 계시니 이제 종교를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이 대만에 전해졌죠. 그때 신문에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의 교계는 ‘동방번개’를 배척하자는 공동 성명을 냈고, 목사들은 공동 서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목사는 주님이 돌아오셨음을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하거나 알아보려 하지 않았고, 형제자매에게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알리지도 않았죠. 한술 더 떠 연합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대만에서 확장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2천 년 전의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이 떠오르더군요.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에 권병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신도들이 모두 예수님을 따르면 자신들의 지위와 밥그릇이 날아갈까 봐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언비어를 만들어 예수님을 판단하고 정죄했죠. 지금의 교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는 사람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교회에 안 올까 봐 두려워합니다. 헌금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들의 수입도 사라지니까요. 자기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공동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정죄하고 저지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바리새인을 저주하신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 23:13~15) 교계 목사들은 주님께서 돌아와 그렇게 많은 진리를 선포하신 것을 잘 알면서도 구하거나 알아보려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형제자매를 미혹하여 하나님의 새 사역을 알아보지 못하게 규제하고, 신자들이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이런 교계 지도자들이 정말 가증스럽습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현대판 바리새인입니다!
한번은 예배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런 말씀을 보았습니다.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다가 교계 목사들의 행태가 떠올랐습니다. 목사들은 형제자매가 하나님께 바친 제물을 자기 수입으로 여기면서 신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천국에 갈 기회를 막고 있는 거죠. 그들이 바로 사람의 영혼을 집어삼키는 악마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전에 팬데믹 때문에 교회가 모든 예배를 잠정 중단했을 때의 일도 떠올랐습니다. 한번은 목사끼리 회의를 하는데, 우리 중앙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형제자매가 기른 농작물을 팔아서 신자들의 수입을 늘리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럼 형제자매가 십일조를 계속 낼 수 있을 거라면서요. 저는 그 말에 화가 치밀어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목사라는 사람들이 형제자매의 생명에 관심을 가져야지 어떻게 돈 버는 것만 생각할 수 있습니까?” 이에 간사장이 “예배를 잠정 중단한 탓에 형제자매의 헌금이 줄고, 교회 수입도 확 줄어들 테니까요.”라고 하더군요. 형제자매를 양육해 믿음을 굳건하게 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입과 밥그릇을 신경 쓰는 모습이 딱 예수님이 말씀하신 외식하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들은 형제자매가 하나님께 바친 제물은 누리면서 형제자매의 생명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한술 더 떠 형제자매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게 막고, 신자들을 자기 손에 꼭 틀어쥐고 있죠. 저는 목사의 진면목을 더 똑똑히 알게 됐습니다. 교계 목사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주님을 믿어 왔지만, 이제야 그들에 대한 분별이 생겨 마침내 깨어난 겁니다. 저를 긍휼히 여기시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일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도 목사들을 따라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구원받을 기회를 놓쳤을 겁니다.
그 후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 낭송 영상을 봤습니다. 『지금 너희는 과연 무엇이 종교를 믿는 것이고, 무엇이 하나님을 믿는 것인지 정말 알고 있느냐? 종교를 믿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 어떤 점이 다르겠느냐? 이 문제들을 확실히 알고 있느냐? 일반적으로 종교를 믿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그들은 무엇을 중요시하느냐? 종교를 믿는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겠느냐? 종교를 믿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며, 행위 면에서 어느 정도 변화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을 때리거나 욕하거나 나쁜 일을 저질러 사람을 해하는 등 각종 불법적인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고, 일요일에 교회당에 가서 예배하는 것이다. 이런 자가 바로 종교를 믿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좋은 행위를 보이고 또 항상 예배한다면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는 증거다. 한 사람이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범죄나 나쁜 일을 저지르지만 않으면 죽어서 천당에 갈 수 있다고, 좋은 결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앙이 있기에 정신적인 측면에서 의지처가 있다. 그러므로 종교를 믿는 것은 이렇게 정의할 수도 있다. 즉, 종교를 믿는 것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며, 죽어서 천당에 갈 것을 믿고 정신적인 지주가 있는 것이다. 또 행위 면에서 얼마간 변화가 생겨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이것뿐이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지,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지, 그들에게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이런 일들을 성경의 교리에 근거하여 추리하고 상상한다. 이것이 바로 종교를 믿는 것이다. 종교를 믿는 사람은 주로 행위상의 변화와 정신적인 의지처를 추구하지만, 그들이 가는, 복받기를 추구하는 길은 변함이 없으며, 하나님을 믿는 그릇된 관점과 관념, 상상 또한 변함이 없다. 그들의 생존 토대와 추구하는 인생 목표, 방향은 전통문화의 사상 관점에 근거한 것으로,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종교를 믿는 모든 사람이 바로 이런 내적 상태를 보인다. 그럼 무엇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겠느냐?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나님의 주재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주재를 믿는 것, 이것이 가장 기본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요구하는 생존, 생활, 본분 이행에 맞춰 정상 인성의 모든 활동에 종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며,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 하나님이 살라는 대로 사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인생 방향과 목표는 종교를 믿는 사람과 완전히 다르지 않겠느냐? 하나님을 믿는 것은 무엇과 관련되겠느냐?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지,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릴 수 있는지,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를 수 있는지,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지 등과 관련된다. 이는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여부와 직접적으로 관계된다. 하나님을 믿는 것의 정의를 알았다면,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 어떻게 실행해야겠느냐?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어떤 요구를 하더냐? (정직한 사람이 되고 진리를 추구하며 성품 변화를 추구하고 하나님 알아 가기를 추구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럼 하나님은 사람의 외적인 행위에 어떤 요구를 하더냐? (방탕하게 굴지 말고 경건하게 행동할 것, 정상 인성을 살아 낼 것을 요구하십니다.) 기본적인 성도의 품위를 지키며 정상 인성을 살아 낼 것을 요구한다. 그럼 정상 인성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느냐? 이는 하나님을 믿을 때 반드시 실행해야 할 수많은 진리와 관련된다. 이러한 진리 실제를 갖춰야 정상 인성이 있는 것이다.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겠느냐?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겠느냐? 도대체 어떻게 하나님을 믿어야 구원받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경배할 수 있겠느냐? 이러한 것은 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 그리고 수많은 진리를 실행하는 것과 관련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을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근거하며 하나님의 요구대로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근원을 짚은 것이다.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곧 인생의 바른길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인생의 길과 관련된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관련 있는 진리는 매우 많으며,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은 이러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으면 어떻게 하나님을 따르겠느냐? 종교를 믿는 사람은 그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믿을 뿐, 이러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며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종교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종교를 믿는 것은 그저 외적인 좋은 행위를 중시하고, 제약받고 규례를 지킬 뿐이며, 정신적인 의지처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사람에게 좋은 행위와 정신적인 지주, 정신적인 의지처가 있다고 해서 인생의 길이 달라지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혹자는 종교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 그가 하나님을 따르겠느냐? 하나님의 요구대로 하나님을 믿겠느냐? 진리를 받아들이겠느냐? 이러한 것들을 모두 갖추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의 가장 두드러진 모습은 바로 하나님의 오늘날의 사역과 하나님이 선포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한 가지로 종교를 믿는 사람을 규정할 수 있다. 그들은 결코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종교를 믿으며 종교 의식을 행하면 구원받을 수 없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 실제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예배당에는 성령 역사가 없고, 오늘날의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도 없죠. 그저 종교 규례와 의식을 지키고, 겉보기에 좋은 일을 좀 할 뿐입니다. 소극적이 된 형제자매를 보면 도와주고 붙들어 주며, 종종 연약한 형제자매를 위해 안수기도를 해 주며 적극적으로 사역에 참여하죠. 저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니 제가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믿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겉보기에만 좋은 행동이지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아니고, 성품 변화를 일으키지도 않으니까요. 고생스레 사역하면 좋은 종착지를 얻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바랐던 것이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는 않았던 겁니다. 예전에 저는 늘 형제자매에게 열심히 추구하며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사역하면 나중에 천국에 가서 다섯 고을, 열 고을을 다스릴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 제가 한 설교가 더욱더 허황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세 심판과 형벌을 체험하지 않았고, 패괴 성품이 정결케 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전혀 없는 것이죠. “천국에 가서 다섯 고을, 열 고을을 다스릴 수 있다.”라는 제 말은 순전히 상상과 관념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때 겉보기에 좋은 일만 해서는 안 됩니다. 핵심은 하나님의 사역과 말씀을 체험하여 성품 변화에 이르는 것,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이래야 하나님 뜻에 부합합니다. 예전에 저는 종교에서 주님을 흐리멍덩하게 믿어 아예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계속 종교 안에서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면, 분명 진리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어쨌든 내가 장로직을 맡고 있으니 예배당에 안 갈 수도 없어. 예배당을 떠나면 분명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멸시할 거야. 주님께 충성하지 않는다고 오해해 나를 존중해 주지도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니 또 약간 망설여지더군요. 그들에게 제가 이미 주님을 영접했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였다고 바로 말해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 말을 하고 나면 목사와 다른 사역자들이 저를 핍박하고 저지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제 마음은 갈팡질팡 흔들렸습니다. 언젠가 종교를 떠나야 하는 건 알겠는데, 그들에게 어떻게 사직 의사를 밝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는 이 문제로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부탁을 잊지 않고 그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는 사람, 하나님 앞에서 아이처럼 순종하며 대적하지 않는 사람을 찾고 있다. 네가 어떤 세력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다면, 너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 것이고, 하나님이 베푸는 복을 받을 것이다. 네가 지위와 명성이 대단할지라도, 지식과 재물이 많고, 지지자들이 많을지라도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님 앞에 와서 하나님의 소명과 부탁을 받아 하나님이 맡겨 주는 일을 한다면, 네가 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고 인류 가운데서 가장 정의로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지위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소명을 거부한다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저주하고 심지어 증오하는 일이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 2 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제가 몇 번이나 망설이며 예배당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던 건 장로의 지위를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그 지위가 있기 때문에 형제자매들이 저를 높이 평가했고, 존중했고, 저를 다르게 대했습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저를 생각했고요. 저는 예배당을 떠나면 이 모든 것을 잃게 될까 봐 걱정했던 겁니다. 저는 지위에 연연하고, 지위의 복을 누렸습니다. 이는 바른길이 아니고, 하나님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지위의 결박에서 벗어나야 하는 건 확실했습니다. 이를 계속 바로잡지 않으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걷게 될 테고, 이는 제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니까요. 더는 저에 대한 형제자매의 높은 평가에 연연할 수 없었습니다. 남들이 저를 높이 평가하느냐 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거죠. 하나님께 충성해야지 지위에 충성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깨달으니 예배당을 떠나겠다는 결심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주일날, 평소와 다름없이 예배당에 갔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 제가 장로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다들 놀라더군요. 다들 계속 저를 만류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목사들은 제게 전화해 “장로를 맡은 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니 절대 어기면 안 됩니다!”라며 설득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죠. ‘이미 주님께서 돌아와 많은 진리를 선포하고 새로운 사역을 하셨는데,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 계속 그 언약을 지켜야 하나?’ 과거의 대제사장과 서기관, 바리새인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오랫동안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겼지만 예수님이 오셔서 사역하실 때 주님을 정죄하고 대적하며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게 하나님에 대한 충성일까요? 그들은 전혀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이 돌아와 새로운 말씀을 선포하셨는데, 제가 소위 언약을 지키며 계속 예배당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하나님의 오늘날의 말씀과 사역을 따르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아니겠죠!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하나님의 양은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하고, 아무 걱정 없이 하나님을 따라가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목사들이 뭐라 설득하든 저는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종교를 떠나 오늘날의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성령의 역사를 누리며 전에 없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장로의 신분을 내려놓았으니 강단에서 무미건조한 글귀와 도리를 말할 필요가 없고, 대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갖추는 데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냅니다. 제 마음도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예배당을 떠났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두 달 후, 한 자매가 종파의 그룹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영상을 올리자 목사가 바로 교회를 봉쇄하기 시작했고, 교회를 떠난 사람이 있으니 ‘동방번개’를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목사 때문에 슬프기도 했죠. 저는 속으로 교계의 목사 대다수가 진리를 좋아하지 않고,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는 본성을 가졌다는 걸 더 확신했습니다. 목사들은 성경을 잘 알고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격이죠. 사람을 구덩이로 이끄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많은 양이 밖에서 떠돌며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으니, 저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그들에게 전하며 제 책임을 다하고 하나님 사랑에 보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죠.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잇따라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굉장히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하루하루를 알차고 의미 있게 산다는 느낌도 듭니다. 종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