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영적인 부모’의 가면을 벗겨 내다

한국 리샹(李相)

저는 11년 넘게 예수님을 믿으면서 박(朴) 목사가 담당하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박 목사는 저희 지역에서 무척 유명한 설교자로, 경건하고 온화한 성격에 주님을 섬긴 햇수도 오래된 사람이었죠. 또 성경에 대해서도 무척 잘 알고 있어서 교회에서 성경과 관련된 교육이 있을 때마다 그가 맡곤 했습니다. 저는 그를 무척 숭배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있으면 늘 그에게 가르침을 청했고, 집에 문제가 생겨도 그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저는 그를 신앙상의 영적인 부모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2017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읽으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는 6천 년 경륜의 비밀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세 단계 사역의 실상은 무엇인지, 하나님 성육신의 비밀은 어떤 것인지, 사탄은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켰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사역을 하여 사람을 한 단계 한 단계 구원하시는지, 또 어떻게 사람을 각기 부류대로 나누시는지, 각 부류 사람들의 결말과 종착지는 어떻게 규정하시는지, 사람이 어떻게 추구해야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 등등을 다 공개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진리 비밀은 제가 종교계에서 주님을 오랜 세월 믿으면서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것들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죠!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심을 확신하고 제 두 아이를 하나님 앞으로 데려왔습니다. 그 후, 문득 박 목사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오랜 세월 설교하고 사역하며, 늘 저희에게 깨어서 기다리라고, 주님의 재림과 들림 받을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해 주곤 했습니다. 예수님이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그가 알게 된다면 무척 기뻐하며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 저는 하루속히 진리를 갖춰 박 목사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박 목사가 먼저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날, 박 목사는 저희 과일 가게로 찾아와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리(李) 집사님, 오랜만이네요! 얼마 전에 집사님이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려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큰 교회로 가셨나 했죠. 그런데 그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예수님이 이미 성육신으로 돌아오셨다고 증거하고 있어요.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그들은 이단입니다. 집사님은 잘못 믿었으니 어서 돌아와 주님께 회개하세요!” 그의 말에 저는 너무나 의아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알아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함부로 정죄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쩌면 박 목사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들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참도인지 모르는 걸지도 몰라. 박 목사도 주님을 오랫동안 섬기고 주님의 재림을 애타게 기다려 온 사람이잖아. 그러니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어 본다면 그 말씀들이 다 진리라는 걸 깨닫고 받아들이게 될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했습니다. “목사님은 방금 주님이 성육신으로 돌아오실 리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근거가 될 만한 주님의 말씀이 있나요?” 그러자 박 목사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0절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라고요.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돌아오실 때 구름을 타고 큰 영광을 지니고 올 것이며, 공개적으로 나타나실 거라고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니 주님이 성육신으로 돌아오실 리 없습니다. 단언하건대, 주님이 성육신으로 오셨다고 말하는 건 전부 거짓 도, 이단이에요. 그러니 절대 믿어선 안 됩니다!” 저는 급히 입을 열었습니다. “박 목사님, 성경에는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된 예언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예언 말고도 주님이 은밀히 강림하실 거라는 예언도 많이 있죠.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 같이 이르리니…(계 3:3),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계 16:15),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마 25:6)라는 구절을 보세요. 또 예수님은 ‘번개가 하늘 아래 이편에서 번뜻하여 하늘 아래 저편까지 비췸 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바 되어야 할찌니라(눅 17:24~25),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7)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예언에는 주님께서 ‘도적 같이’라고, 또 ‘인자의 임함’이라고 나와 있어요. 도적이 보물을 훔치러 오는데 공개적으로 거창하게 올까요? 분명 그렇지 않을 거예요. 야밤에 조용히 오겠죠.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게요. 그러니 주님께서 ‘도적 같이 오리니’라는 것은 은밀한 방식으로 오신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육신을 입고 인자가 되신다는 의미죠. 주님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그 방식에만 얽매여 있다면, 주님이 도적 같이 은밀히 강림하신다는 예언은 어떻게 이뤄지겠어요? 만약 주님이 바로 구름을 타고 오신다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을 텐데,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라고 소리를 낼 필요가 있을까요?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의 예언을 통해 주님이 돌아오실 때 두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먼저 성육신으로 은밀하게 강림하신 후에 공개적으로 나타나시는 거죠. 그래야 주님의 재림과 관련된 예언들이 전부 들어맞을 테니까요.” 박 목사는 제 말을 듣고 표정이 굳었습니다. 저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모든 진리를 선포하고, 하나님 집에서 시작되는 심판 사역을 하셨어요. 이미 한 무리의 이기는 자들을 만드셨고요. 하나님이 성육신으로 은밀히 강림하여 하시는 사역은 곧 끝날 거예요. 하나님은 곧 대재난을 내려 상선벌악하고, 공개적으로 만국 만민에게 나타나실 거고요. 그때가 되면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정죄한 사람들은 전부 재난 속에 떨어져 슬피 울며 이를 갈 거예요. 계시록 1장 7절의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라는 말처럼요.” 박 목사는 제 말을 듣고도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집사님이 성경 지식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 저한테 설교하는 겁니까?” 그의 태도에 저는 마음이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이 사람이 내가 알던 박 목사가 맞나? 그는 내 마음속에서 언제나 겸손한 사람이었어. 항상 우리에게 슬기로운 처녀가 되라고, 깨어서 주님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라고 가르쳤지. 그런 그가 지금은 왜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찾거나 알아보려는 마음조차 갖지 않는 걸까?’ 저는 그에게 권했습니다. “목사님, 성경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또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지난날, 유대교의 바리새인들은 구약 성경을 무척 잘 알고 있었어요. 그들은 스스로 주님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예수님이 나타나 사역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권병과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구하거나 알아보지 않은 채, 고집스럽게 성경의 글귀만을 지켰어요. 메시아라고 불리지 않으면 하나님이 아니라고 고수했죠. 심지어는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모독했고요. 그들은 관념과 상상에 기대 예수님의 사역을 정죄하고 대적했어요. 그러다가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징벌과 저주를 마주하게 됐죠. 목사님, 우리는 바리새인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순간 말문이 막힌 박 목사는 벌컥 성을 내며 쏘아붙였습니다. “집사님이 오랫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열심히 추구한 걸 봐서 집사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하루속히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나오세요!” 말을 마친 그는 화를 내며 가 버렸습니다.

박 목사가 떠난 후 저는 ‘주님의 재림을 대하는 박 목사의 태도는 진심으로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 같지가 않아. 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보고 알아본 다음에 결론을 내리지 않는 거지? 박 목사는 오랫동안 주님을 믿으면서 언제나 버리고 헌신하며 사역하고 고난을 겪었어. 주님이 오셨는데 들림 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면 그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야.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제대로 증거해야겠다. 교제를 통해 이해하게 되면 박 목사도 받아들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박 목사는 또 저희 과일 가게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그가 성경을 찾아보고 주님이 돌아오시는 방식에 대해 이해했다고, 그래서 구하고 알아볼 준비가 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박 목사는 뜻밖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번에 집사님은 주님이 돌아오실 때 먼저 성육신으로 은밀히 강림하신 후에 공개적으로 나타나실 거라고 했죠. 저는 그 의견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라고 나와 있어요. 예수님은 지난날, 유대인의 형상으로 구름을 타고 승천하셨죠. 그러니 돌아오실 때도 유대인의 형상으로 구름을 타고 사람들 앞에 나타나실 거예요. 집사님은 미혹된 겁니다. 어서 돌아오세요!” 박 목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를 설득하겠다고 마음먹은 양 쉬지 않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고집스럽게 주님은 구름을 타고 강림하신다는 관념을 지키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현현 사역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그를 보며 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성육신으로 은밀하게 강림하실 거라는 예언이 성경에 이렇게나 많이 나와 있는데 박 목사는 왜 전혀 구하고 알아보지 않는 거지? 내가 어떻게 교제해야 할까?’ 저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저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때,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이 한 단락 떠올라 박 목사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내 말을 마음에 두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예수를 따르는, 이른바 성도라고 하는 모든 이에게 말해 주겠다. 흰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강림하는 예수를 너희 육안으로 직접 보게 될 때는 공의로운 해가 공개적으로 나타난 때이다. 그때 네 마음은 몹시 흥분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는 알고 있느냐? 예수가 하늘에서 강림하는 것을 보게 될 때는 네가 지옥으로 떨어져 징벌을 받아야 할 때이고, 하나님의 경륜이 끝났다고 선고될 때이며, 하나님이 상선벌악(賞善罰惡)할 때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이 이적을 보기 전 진리만 선포되었을 때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이적을 좇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여 정결케 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돌아와 창조주의 품속에 안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흰 구름을 탄 예수가 아니라면 거짓 그리스도이다’라는 신념을 고집하는 자들은 영원한 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이 이적을 행하는 예수만을 믿고,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고 생명의 참도를 전하는 예수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예수가 공개적으로 흰 구름을 타고 돌아올 때 그들을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그들은 너무나 완고하고 너무나 교만하며 자신을 과신하는데, 그런 인간 말종들이 어찌 예수에게 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 예수의 재림은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구원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에게는 정죄받는 기호가 될 것이다. 너희는 자신의 길을 택해야 한다. 성령을 모독하거나 진리를 저버리는 일을 하지 말고, 무지하고 교만한 사람이 되지 말며,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고 진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네가 예수의 영체를 볼 때는 하나님이 이미 하늘과 땅을 새롭게 바꾼 후이다> 중에서) 저는 읽으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분명하니 박 목사도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 목사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어찌 됐든 저는 구름을 타고 오시는 예수님만 믿을 겁니다. 이건 절대 틀릴 리가 없어요! 저는 목사고, 오랫동안 주님을 섬겼어요. 이런 제가 집사님보다 아는 게 없겠습니까? 게다가 종교계의 목사나 장로들은 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정죄하고 있어요. 이 말인즉, 전능하신 하나님이 돌아오신 예수님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 어서 돌아오세요!” 이렇게 고집을 부리며 전혀 구하지 않는 그를 보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목사님, 종교계의 목사나 장로들이 하나님을 대표하나요? 종교계의 관점이 진리인가요? 지난날, 예수님이 오셔서 사역하실 때, 유대교 전체가 광적으로 예수님을 정죄하고 대적했어요. 목사님은 예수님의 사역이 참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요? 주님을 영접하려면 주님의 음성을 듣는 데 집중해야지, 맹목적으로 종교계의 흐름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한번 읽어 보세요. 그게 정말 진리인지 아닌지, 하나님의 음성인지 아닌지 말이에요….” 하지만 제가 말을 끝맺기도 전에 그가 말허리를 자르며 경멸하듯 대꾸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저도 진작에 읽어 봤어요.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집사님도 앞으로는 보지 마세요!” 그의 경멸 어린 표정을 보자 반감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정말 많은 진리를 선포하셨어. 그 말씀은 율법시대와 은혜시대의 모든 하나님 말씀보다 많지. 게다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는 크나큰 권병이 있어서 듣는 순간 하나님의 음성임을 알게 되잖아. 그런데 듣고도 이해하지 못하다니, 박 목사는 정말 하나님의 양이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 후 2주간, 박 목사는 수시로 저를 찾아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하루는 화가 잔뜩 난 채로 과일 가게에 와서는 더는 예전처럼 ‘리 집사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명령조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마세요. 아이들도 더는 믿게 하지 말고요. 교회의 형제자매에게 복음을 전하는 건 더더욱 안 됩니다! 그렇게 했다간 당신이 이단을 믿는다고 교회에서 통보하고 출교시킬 겁니다. 모두 당신을 멀리하고 버리게 말이에요!” 저는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참도를 받아들이는 건 내 자유인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나를 막는 거야? 우리,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주님의 재림을 손꼽아 기다렸어. 그러던 중에 내가 먼저 주님을 영접했으니 이 좋은 소식을 형제자매들에게 알리는 게 맞잖아. 당신은 왜 항상 나를 가로막는 거야?’ 그래서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양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누군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제 아이들은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고 그게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기로 했고요. 이건 그 아이들의 자유예요. 그런데 당신이 왜 우리 애들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는 거죠?” 그러자 박 목사는 할 말이 없어졌는지, 분노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저를 저주하는 말을 한 후 기가 꺾인 채로 돌아갔습니다. 얼마 후, 저는 예전에 함께 예배하던 두 자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무척 듣고 싶어 하며 수시로 저에게 연락했죠. 하지만 얼마 안 가 그 사실을 알게 된 박 목사가 그들을 미혹하며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연락을 끊고 의도적으로 저를 피했고요. 저는 너무 괴롭고 또 화가 났습니다. 바리새인을 질책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절로 떠올랐죠.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박 목사는 자기 혼자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구하거나 알아보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형제자매들이 참도를 알아보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을 기를 쓰고 가로막았습니다. 이는 남들이 천국에 들어갈 기회까지 망치는 게 아닐까요? 이것이 바리새인들의 행동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박 목사는 그렇게 오래 주님을 믿어 왔고, 또 무척 경건해 보였으며, 주님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왜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구하기는커녕 대적하고 정죄하는 걸까요?

얼마 후 예배 때, 저는 이 일을 형제자매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형제자매들이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 두 단락을 읽어 줬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나서야 문제의 근원을 알 수 있었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대적한 근본 원인을 알고 싶으냐? 바리새인의 본질을 알고 싶으냐? 그들은 메시야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했을 뿐만 아니라 메시야가 오리라는 것만 믿었을 뿐 생명 진리는 추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그들은 여전히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그들이 생명의 도를 알지 못하고, 진리의 도가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리석고 완고하고 무지한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겠느냐? 메시야를 볼 수 있겠느냐? 그들이 예수를 대적한 이유는 성령 역사의 방향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고, 예수가 말한 진리의 도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며, 더욱이 메시야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메시야를 본 적도, 메시야와 함께 지낸 적도 없기에 메시야란 이름만을 헛되이 지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메시야의 본질을 대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그 바리새인들의 본질은 완고하고, 교만하며, 진리에 복종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데 있어 그들의 원칙은 ‘당신이 전하는 도가 아무리 대단하고, 당신의 권병이 아무리 크다 해도, 메시야로 불리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너무나 황당하고 엉터리 같은 관점 아니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네가 예수의 영체를 볼 때는 하나님이 이미 하늘과 땅을 새롭게 바꾼 후이다> 중에서),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읽자 마음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목사 장로는 왜 그렇게 광적으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대적하고 정죄할까요? 주된 이유는 그들의 본성이 너무나 완고하고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진리를 몹시 증오합니다. 그 옛날 바리새인들을 보면, 그들은 언제나 교회당 안에서 사람들에게 성경을 풀어 주었죠. 하지만 예수님이 나타나 사역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권병과 능력이 있음을 분명히 알면서도 구하거나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고집스럽게 성경의 글귀만을 지키며 구약 율법으로 예수님을 정죄했죠. 심지어는 자신들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거짓 증거로 예수님을 모함했고,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박 목사도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수많은 진리를 선포하고 심판 사역을 하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구하거나 알아보기는커녕 광적으로 대적하고 정죄하며, 고집스럽게 성경의 글귀와 자신의 관념, 상상을 지켰습니다. 구름을 타고 강림한 예수님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현현 사역일 리 없다고 생각했고, 각종 사설과 궤변을 유포해 사람들이 참도를 알아보는 것을 가로막았으며, 신자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꽉 틀어쥐었습니다. 저는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워졌습니다. 이런 자가 어떻게 목사일까요? 어떻게 주님의 종일까요? 그는 그야말로 현대판 바리새인으로,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로막는 산 귀신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현현 사역은 목사 장로들의 외식하는 몰골을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결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며, 주님의 현현을 영접하고자 기다리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예수님의 이름만 믿고, ‘예수님’이라는 세 글자만 믿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신성의 본질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며, 예수님이 곧 진리이자 길이자 생명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리에 순종하는 법이 없고, 진리의 도를 들어도 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진리를 선포하신 그리스도를 증오하고 정죄하기까지 하죠. 그들이 바로 하나님이 말세 사역으로 드러낸 바리새인, 적그리스도입니다. 예전의 저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분별력이 없어 목사 장로의 경건한 겉모습에 미혹됐습니다. 심지어 목사를 영적인 부모로 여기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눈이 멀었던 거죠! 감사하게도 전능하신 하나님 덕분에 목사 장로의 외식하는 진면목을 간파했고,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증오하는 그들의 적그리스도 본질을 꿰뚫어 보게 되었습니다. 또 종교계의 바리새인, 적그리스도의 미혹과 결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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