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3) 바울의 말이 설령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해도 그는 부르심을 받은 후 평생 주님을 위해 고생하면서 전도하고 많은 길을 뛰어다녔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그렇게 많은 대가를 지불했는데, 교회에 대한 그의 공헌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주님에 대한 그의 믿음과 받은 고난은 모든 크리스천들이 본받아야 할 바입니다. 설마 당신들은 이런 것도 인정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답: 많은 사람들은 바울 서신에서 단지 바울이 고생스레 전도한 사실만 보게 될 뿐 바울의 본성 실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 바울은 진리를 증오하고 예수님을 대적한 괴수였는데, 이 점은 바울 자신도 감히 부인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많은 도를 가르치시고 그렇게 많은 표적과 기사를 나타내셨는데, 바울은 왜 예수님을 증오하고 대적하면서 미친 듯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붙잡았겠습니까? 그것은 바울의 본성 실질이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증오하는 것임을 충분히 설명합니다. 그는 왜 그렇게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의 이익을 수호했을까요? 왜 유대교를 위해 기꺼이 충성했을까요?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없고 지위만 있었음을 설명합니다. 더욱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그는 참 하나님을 대적하고 신도들을 박해할지언정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유대교의 상을 받으려고 했는데, 이것은 어떤 사람입니까? 보기만 해도 알게 됩니다. 바울은 어떤 배경하에 비로소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까? 그가 미친 듯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추적할 때 주님은 하는 수 없이 공중에서 그에게 나타나 강한 빛으로 그의 두 눈을 멀게 하여 엎드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나타나신 것은 정상적인 나타나심이 아니고, 주님에 대한 그의 충심으로 인해 나타나신 것도 아니라 징벌적인 나타나심이고 부득이한 나타나심입니다. 그는 주님의 나타나심을 본 후에야 어쩔 수 없이 주님을 위해 *화비하고 고생한 것입니다. 그의 목적은 속죄받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주님이 매우 전능하여 자신을 눈멀게 하시고 엎드리게 하시는 것을 보고 징벌받아 지옥에 떨어져 죽을까 봐 주님을 위해 화비하겠다고 승낙했던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지 않으셨다면 미친 듯이 예수님을 핍박하는 그의 악마 본성에 근거하면 그가 주님을 따르고 주님 위해 화비할 수 있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없었고, 그가 고난받으며 화비한 것은 자발적이고 달가웠던 것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영화 대본 <지난 일은 가시와 같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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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비(花費): 몸과 마음, 시간, 노력, 물질 등을 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