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죽음 앞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다

중국 양메이

2007년, 저는 갑자기 만성 신부전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올케, 그리고 천주교 신자인 친구들이 찾아와 제가 예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병이 나을 거라며 복음을 전해 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았던 저는 병은 과학으로 치료해야 하고, 만약 과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병이 있다면 그건 치료가 안 되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에 과학보다 더 위대한 것이 어디 있어? 하나님을 믿는 건 그저 정신적인 위안에 불과해. 나처럼 지식과 교양을 갖춘 교사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어?’ 그래서 저는 전도하려는 이들을 모두 거절하고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간 현(縣)과 성(省) 내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다녀 보았지만, 병세는 나아지긴커녕 오히려 점점 더 악화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제 생각을 고집하며 과학이 모든 것을 고쳐 줄 것이고, 치료에는 다 과정이 있는 법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2010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한 자매님이 저를 찾아와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해 주면서 예수님께서 인간 세상에 돌아오셔서 새 사역을 펼치시며 사람을 심판하고 정결케 하는 진리를 선포하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완전히 구원하시는 사역이자, 마지막 인류 구원 사역이라고도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복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맛본 좌절과 실패 때문에 예전처럼 완고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그 자매님이 준 하나님 말씀 책을 받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저는 그 책의 말씀들이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임을 믿지 않았고, 과학이 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약물에 의존해 병을 치료하려 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매일 먹는 약이 점점 늘어나 약 복용량이 밥보다 많아질 지경이 되었지만, 병세가 호전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자매님이 수차례 집에 찾아왔지만 저는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그런 상태가 1년 정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두 눈이 흐릿해지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두 다리가 마비되어 걸음을 걸을 수 없었습니다. 진단 결과, 지속적 약물 복용으로 인한 약물 중독으로 밝혀졌습니다. 저는 먼저 현에 있는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다가 다시 베이징의 한 군부대 병원으로 옮겨 한 달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 다시 베이징의 한 유명한 중의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는데,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제 병을 치료하려 이미 퇴직한 신경과 주임 의사까지 모셔 왔는데도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비 며느리가 윈난에 아주 유명한 난치병 치료 전문 의사가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저는 휠체어를 탄 채 온갖 우여곡절 끝에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치료했어도 병세는 나아지긴커녕 눈과 다리 치료를 위해 너무 많은 약을 먹은 탓에 오히려 신장이 더 나빠졌습니다. 고통과 막막함 속에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신장을 보호하기 위해 눈과 다리 치료를 포기했고, 병원을 찾아다니는 것도 그만두었습니다.

당시 저는 깊은 절망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과학에 모든 희망을 걸었지만, 병마 앞에 과학은 아무 힘도 없었습니다. 과학에 의지해 병을 치료하겠다는 희망이 완전히 무너진 후, 바닥을 친 제 심리 상태는 말이 아니었고, 마음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웠던 저는 잡생각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많은 병에 걸린 걸까? 난 왜 치료할 약조차 없는 병에 걸렸을까? 나는 과학을 믿고 의지하며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부었는데 왜 치료되긴커녕 점점 더 병세가 악화되는 걸까? 정말 과학이 나를 구할 수 없단 말인가? 정말 이 세상에 하나님이 계신단 말인가? 사람의 운명은 정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고민에 시달렸는데, 자신이 이미 폐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남몰래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이미 너무 많은 폐를 끼쳤으니, 더 이상 그들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죽으려고 생각했던 적도 몇 번 있었으나 또 죽는 것이 두렵기도 해서 그저 하루하루 희망없이 보내며 죽음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전에 자매님이 두고 간 하나님 말씀 책을 발견하고는 책을 펼쳤습니다. <너는 아느냐? 하나님이 사람들 가운데서 매우 큰 일을 하였다는 것을>이라는 제목에 마음이 끌린 남편은 저에게 그 말씀을 읽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는 사역은 네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네가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분명하게 알 수 없고, 하나님의 사역이 성공할지도 모르겠다면, 너는 어째서 이 평범한 사람이 정말로 너에게 큰 도움이 되는지, 하나님이 정말로 매우 큰 사역을 하였는지 네 운을 시험해 보지 않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 중에서) 당시 남편이 읽어 준 이 말씀은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특히 ‘너는 어째서 네 운을 시험해 보지 않느냐?’라는 이 말씀은 몇 번이나 제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마치 한 줄기 서광이 죽은 듯 쓸쓸한 제 마음을 비춰 주는 것 같았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남편에게 하나님 말씀 두 편을 더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두 편의 말씀은 모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을 내리시며 사람의 생명 성품을 변화시킨다는 진리의 말씀이었습니다. 모두 전에는 들어 본 적 없는 내용들로 비록 그 말에 담긴 뜻은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예전에 저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려던 사람들의 말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은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며 하나님만 믿으면 병이 나을 거라던 그 사람들의 말은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참 실제적이어서 계속 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남편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말씀에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심지어 대적하기까지 하는 종교인들의 모습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늘 낮에 죄를 짓고 밤에 죄를 자백하길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들에 진심으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믿는 어머니와 올케들은 정말 하나님 말씀에서 폭로한 것처럼 죄를 짓고 자백하고, 또 죄를 짓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영적으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란 말인가? 하나님이 아니라면 누가 교계의 실태에 대해 알 수 있겠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모를 거고, 유명인이나 위인들도 모르는 일이야. 종교인들마저도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께 대적하고 있단 사실을 모르는걸.’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이건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니고, 정말 하나님께서 육신으로 인간 세상에 오셔서 선포하신 말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전능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해 주었던 자매님이 제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자매님과 함께 다시 복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그때는 제 양심이 조금 깨어나 있었습니다. ‘내가 폐인이 다 되었는데도 자매님들은 날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해 주러 오는구나. 이건 평범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야. 다른 사람 같았으면 진작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걸.’ 저는 이것은 분명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사랑임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이런 사랑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늘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제야 그 말을 깊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이야 저를 어쩔 수 없이 버리지 않고 데리고 있는 것이겠지만,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저 같은 폐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조건도 없이 1년 넘게 복음을 전하며 대가를 치르려면 대체 얼마나 큰 믿음과 사랑과 인내가 있어야 할까요! 그런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받은 저에겐 더 이상 하나님의 복음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과 함께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2011년 6월, 저와 남편은 정식으로 교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글자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평소엔 남편이 하나님 말씀을 읽어 주었고, 예배에선 형제자매들이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선 찬양을 듣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의 병과 고통의 근본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일생에서 생로병사의 고통은 어디서 오느냐? 사람은 왜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느냐? 사람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는 그런 고통이 없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고통은 어디서 비롯되었겠느냐? 사람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육이 타락한 뒤 그러한 고통이 생겼다. 육의 고통, 육의 번뇌와 공허, 그리고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온갖 참혹한 일들은 모두 사람이 사탄에게 패괴된 후에 생겨났다. 사람이 사탄에 의해 패괴된 이후로 사탄은 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사람은 점점 타락하고, 병이 점점 깊어지고, 고통도 점점 커져 갔다. 인간 세상의 공허와 비참함, 생존의 어려움을 더욱 실감하고, 사람은 점점 인간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어 갔다. 그러므로 사람의 고통은 사탄이 준 것이다. … 그래서 질병과 고뇌가 생기며, 자살 가능성도 생긴다. 너는 때로 세상의 처량함을 느끼고, 삶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의 이러한 고통은 사탄의 통제하에 있으며, 이것이 바로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이 인간 세상의 고통을 경험하는 것의 의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조금도 틀림없었습니다. 저는 병에 시달려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며 살아갈 용기마저 잃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병과 고통은 모두 사탄의 괴롭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으나, 후에 하나님 말씀을 통해 점차 그 진리들을 깨달아 갔습니다.

어느 날 오후, 남편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인류에게 사회 과학이 생긴 이래, 과학과 지식은 인류의 마음을 차지했으며, 나아가 인류를 지배하는 도구가 되었다. 그로 인해 인류는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유리한 여건을 잃게 되었고, 인류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자리는 점점 사라졌다. 하나님의 자리가 없는 인류의 내적 세계는 어둡고 절망적이며 공허하다. … 과학, 지식, 자유, 민주, 즐김, 안락으로 사람이 얻는 것은 그저 일시적인 위안에 불과하다. 인류는 이런 것들이 있어도 불가피하게 계속 죄를 짓고, 사회의 불공평을 원망한다. 또한 이런 것들이 있어도 인류의 탐구하려는 갈망과 욕망이 멈추지는 않는다.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했기에, 인류의 무의미한 희생과 탐구는 사람에게 점점 더 많은 고뇌를 안겨 줄 뿐이다. 그리하여 사람은 불안에 떨며 인류의 미래와 앞길을 어떻게 직면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과학과 지식을 두려워하고, 공허함을 더욱 두려워하기에 이르렀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2 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께선 왜 사람의 질병과 고통은 다 사탄에게서 온 것이라고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탄은 바로 지식과 과학으로 사람을 패괴시키고 자신의 터무니없는 논리들을 주입시켰던 것입니다. “사람은 원숭이에서 진화된 것이다”, “구세주란 존재한 적이 없다”, “지식은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운명은 자기 손에 달렸다”, “과학으로 사람을 구한다”, “사람의 노력은 자연을 이긴다” 등등, 이런 사탄의 철학과 법칙, 사상과 관점들을 사람 안에 주입시켜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턱대고 지식을 맹신하고 과학을 숭상하며, 지식으로 운명을 바꾸고 과학으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논리들을 생명으로 삼게 되면, 그는 사탄에게 철저히 사로잡혀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보살핌을 멀리하며 사탄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게 됩니다. 그런 수천수만 명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었던 저는 몸에 병이 생기니 과학적인 치료만 믿었습니다. 저는 무턱대고 과학을 믿고 숭상하면서 오직 이름난 병원의 전문가, 발달한 과학 기술과 선진적인 의료 설비만이 제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병을 치료하긴커녕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과학은 저에게 꿈 같은 희망과 돌이킬 수 없는 아픔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과학 때문에 수차례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했습니다. 그토록 패역했던 저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줄곧 절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말씀으로 인도하여 지식과 과학에 마비된 제 마음이 조금씩 깨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죽음 앞까지 이르렀던 제가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후에 저는 매일 남편이 읽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계를 창조했고 이 인류를 지었으며, 나아가 고대 그리스 문화와 인류 문명까지 만들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인류를 위로하고 있고, 또 밤낮으로 보살피고 있다. 인류의 발전과 진보는 하나님의 주재와 떼어 놓을 수 없고, 인류의 역사와 미래는 하나님의 배치를 벗어날 수 없다. … 인류가 좋은 운명을 원한다면, 또 한 국가가 좋은 국운을 원한다면,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 죄를 자백하며 회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인류의 운명과 종착지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2 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 말씀에서 저는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 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므로 오직 하나님 앞에 와서 하나님을 따르고 경배해야만 좋은 운명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만약 하나님을 멀리하고, 대적하고, 저버리고는 사탄에게 자신을 의탁한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을 사탄에게 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사탄에게 짓밟히고 유린당하며 끝없는 재난과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것은 완전히 멸망을 자초하는 짓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눈멀고 가련한지를 깨닫게 되었고, 지식과 과학에 대한 저의 관점은 모두 저를 패괴시키는 사탄의 도구이자 독약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마귀에게 해를 입으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저는 몹시 후회했고,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갈망이 생겼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니느웨 사람들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죄를 털어놓고 회개하며 모든 악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의 인도와 공급을 받으며, 하나님을 따르고 경배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발적으로 섬김의 본분을 이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함께하는 형제자매들은 그 누구도 제가 병에 걸렸다고 업신여기거나 무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저를 붙들어 주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형제자매들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간 지난 후에도 병이 호전되지 않자 하나님이 제 병을 낫게 해 주셨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에 대해 자매들은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에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따라야 해요. 만약 하나님께 요구가 있다면 그것은 이성이 없다는 증거예요.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이적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시대에 하신 사역이에요. 지금은 하나님나라시대이고 하나님께선 주로 말씀으로 모든 것을 이루는 사역을 하세요. 말씀으로 사람들을 정결케 하고, 패괴 성품을 변화시켜 우리를 하나님께 순종하고, 충성하고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시고, 마지막에는 이런 한 무리 사람들을 이끌고 다음 시대로 데려가시는 거죠. 하나님께선 하나님을 알고 난 후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는 사랑과 순종을 원하시지, 병을 치료받고 감동해서 하나님을 따르게 되는, 그런 믿음을 원하지 않으세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축복과 은혜를 내려 감동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도록 만들고 이를 통해 사람을 구원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바로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구원은 거래적인 구원일 뿐이다. 하나님이 백배로 주는 전제하에서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와 그의 이름을 빛내고 영화롭게 하는 것은 전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땅에 와서 사역을 하는 것은 패괴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절대로 친히 사역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구원 방식은 하나님이 모든 긍휼과 자비를 다 베풀고 더 나아가 자신의 전부를 사탄에게 넘겨줌으로써 전 인류와 맞바꾸는 것이었다.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 지금은 너희를 구원함에 있어 각기 부류대로 나누는 마지막 때이므로 긍휼과 자비가 아닌 형벌과 심판의 방식으로 더 철저하게 인류를 구원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지위의 복을 내려놓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중에서) 우리는 마땅히 자신 안에 있는 복을 받고자 하는 마음과 거래를 하려는 관점을 분석하고 인식해야 해요.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많이 보고 실천하며,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 훈계와 책망, 시련과 연단을 받으며 패괴 성품이 정결케 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병이 치유될지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우리는 응당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해야 해요.”

자매님들의 교제를 통해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만으로는 사람의 사탄 성품이 변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세 심판과 형벌을 받아야만 사탄의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양심과 이성을 회복해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믿지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주께서 베풀어 주신 풍성한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늘 죄를 짓고 자백하는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패괴 성품이 정결케 되지 못한 그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헌신해 봤자 모두 복받고 은혜를 얻기 위해 하나님과 거래를 하는 것일 뿐, 이런 거래 행위는 전혀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자, 저는 병을 치료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하는 대신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내 병이 낫든 낫지 않든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며, 피조물의 본분을 열심히 이행해야겠어. 더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알기 위해 노력하며, 사탄의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려야지!’ 그 후, 제가 다짐한 대로 실천했더니 마음이 너무나 홀가분했고, 더 이상 질병으로부터 속박받지 않게 됐습니다. 죽음도 별로 두렵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자주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진리를 교제하고,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마음은 충만해졌고, 그러면서 고통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기하게도, 저도 모르는 사이 마비되었던 두 다리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더니 차츰 발걸음도 내디딜 수 있게 되었고, 후에는 휠체어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랍게도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 말씀 책에 쓰여진 글씨가 보이는 겁니다. 제가 하나님 말씀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지만 기적은 그렇게 제 몸에서 일어났습니다. 제 마음속 희열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만 드릴 뿐이었습니다. 이 일을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도 감격에 차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연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야 아주 조금 하나님께 순종하게 되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나 큰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세 사역에서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시지 않지만, 말씀의 권병은 하나님의 이적과 기사의 권병을 훨씬 넘어선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한번은 남편이 현(縣) 병원에서 예전 저의 담당 의사를 만났는데, 치료 경과는 어떤지, 투석은 했는지 묻는 의사의 질문에 남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투석은 하지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아내는 지금 걸을 수 있고 볼 수도 있어요!” 그러자 의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기적이네요! 저는 아내분이 투석했을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 저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친척, 친구, 이웃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입을 모아 말합니다. “네 병이 이렇게 빨리 좋아질 줄 생각도 못 했어. 건강한 사람처럼 기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함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평생 하나님을 따르고 경배하며,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깊이 패괴되고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계속해서 거부했던 자였는데도, 하나님은 저의 과오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큰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긍휼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이런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이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통해 과학과 지식은 사람을 구원할 수 없으며, 오히려 끝없는 고민과 두려움, 죽음만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유를 주재하시는 하나님만이 사람의 생명이 될 수 있고, 사람의 필요를 공급해 주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생존하는 데 있어 유일한 근원이시고, 인류의 유일한 구속과 희망으로, 사람은 오직 하나님을 경배해야만 좋은 운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탄의 속임에 깊이 빠져 사망에 이르렀던 저를 사탄의 권세에서 구원해 주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고, 창조주 앞에 돌아와 밝은 인생길을 갈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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