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 속에서의 성장

2022.02.05

2013년 3월 어느 날, 저는 두 자매와 예배드린 후 거처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방은 누가 뒤진 흔적으로 난장판이 되어있었습니다. 저희는 경찰이 와서 집을 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이사했습니다. 이사 후 얼마 되지 않아 주민센터 직원이 경찰을 데리고 막무가내로 집에 난입했습니다. 경찰은 저와 자매들을 거실에 붙잡아두고 방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경찰이 방심한 틈을 타 주머니에 있는 전화기의 칩을 꺼내 부러뜨렸습니다. 그걸 본 한 경찰이 강제로 제 손을 폈습니다. 칩이 부러진 것을 본 경찰은 잔뜩 화가 나서 “나이도 어리면서 이런 것까지 알다니. 얘를 데리고 가서 제대로 심문하도록 해.” 그러면서 한 여경에게 현장에서 제 몸을 수색하도록 했고, 그 다음엔 저희를 호송 차량에 태웠습니다. 그때 저는 조금 무서웠고,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들이 저를 어디로 끌고 가서 어떻게 괴롭힐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저를 이끌어주시고 믿음을 주시어 제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유다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기도 후 제 마음은 서서히 차분해졌습니다.

경찰은 저를 파출소의 심문실로 데려가더니 두 팔을 들고 기마자세를 하라고 했습니다. 몇 분이 지나자, 팔을 들고 있기 힘들었고 두 발도 떨렸으며 가슴도 답답해 바닥에 쭈그려 앉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저를 고문 의자에 앉히고는 제 두 발을 의자에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잠시 후 뚱뚱한 여형사가 자료를 가지고 와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체포를 하고 있지. 너희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완전히 뿌리 뽑을 계획이야. 너희 리더도 이미 다 체포됐어. 이미 우리가 너희 교회도 와해시켰는데 뭐 하러 계속 입을 다물고 있는 거야? 빨리 말하면 빨리 풀려날 텐데.” 그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이건 사탄의 음모야. 나를 유다로 만들려고 저렇게 말하는 것 같은데 난 절대 넘어가지 않아. 수많은 형제자매가 체포되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역은 너희가 와해하고 싶다고 해서 와해할 수 있는 게 아냐.’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는 일은 어떤 국가도, 세력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사역을 저지하고, 그의 말씀에 대적하며, 그의 계획을 방해하고 망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 2 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 여경은 듣더니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가로젓더니 그냥 가버렸습니다. 잠시 후 한 경찰이 저를 심문했습니다. “넌 언제부터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지? 언제 이곳으로 온 거야? 어떤 사람들을 만났어? 어떤 집에서 살았었어?”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저를 겁주며 “아무 말 하지 않는다면 너를 두들겨 패서 죽이고 산으로 가져가 묻어버리겠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이들은 닭 죽이듯 사람을 죽이면서 사람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정말 맞아 죽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맞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주재하시고 관장하십니다. 제 육신과 영혼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제가 맞아 죽을지 살지도 경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제 안에는 믿음과 힘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경찰이 계속 심문했지만,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3일째 새벽, 한 경찰이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생각 좀 해봤어?” 제가 그래도 아무 말 하지 않자, 잔뜩 화가 난 경찰은 제 멱살을 잡고 제 얼굴을 세게 후려쳤습니다. 그 바람에 귀에서 윙윙하는 소리가 났고, 얼굴은 화끈거리며 아팠습니다. 그 후 제가 정신없는 틈을 타 경찰은 서류를 말아 막대기 형태로 만든 후 제 두 눈을 때렸습니다. 저는 너무 아파 눈알이 빠져나올 것 같았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화난 목소리로 “눈 떠!”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천천히 눈을 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십여 분이 흐른 후에야 사물이 정확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눈이 아파 계속 눈을 감고 싶었습니다. 경찰은 제가 졸린 것으로 오해하고는 제 머리를 생수병으로 내리쳤고, 계속 발로 제 머리와 팔을 걷어찼습니다. 제가 잠들지 않게 하기 위해 제 긴 머리카락과 두 손을 벨크로로 고문 의자 뒤에 묶어 고개를 젖혀야만 하도록 고정했습니다. 고통을 줄이고자 저는 최대한 등을 의자에 밀착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어지럽고 멍했으며 온몸이 아팠고 가슴도 두근거리며 불안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버티지 못할 것이 두려워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부디 저에게 이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의지와 믿음을 주세요. 저는 절대 사탄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곳에서 사역을 펼치므로 그의 모든 사역이 강력한 저지를 당하게 되며, 그의 말씀 중 많은 부분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연단을 받는데, 이 역시 ‘고난’의 한 요소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전 깨달았습니다. 공산당은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증오하고 진리를 증오합니다. 갖가지 술수로 저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막고, 온갖 고문으로 사람이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만듭니다. 저는 큰 붉은 용의 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산당의 핍박을 겪으며 저는 그들의 사악함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이 하나님을 적으로 돌리는 본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탄을 철저히 버리고 하나님에게 가서 믿음으로 굳게 증거하고, 사탄이 굴욕스럽게 실패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오늘 저에게 하나님을 굳게 증거할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축복을 내린 것이며, 저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은혜입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자 믿음이 생겨났고, 그렇게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그들은 또 저를 심문했습니다.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저를 위협하며 “빨리 말하는 게 속 편할 거야. 5분의 시간을 주도록 하지.”라고 말하고는 타이머를 맞춰 제 앞에 두었습니다. 저는 1분 1초가 흐르는 것을 보면서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마귀가 저를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저를 지켜주세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형제자매를 팔아넘기지 않을 거예요.’ 5분이 흘렀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저를 보면서 경찰은 제 손을 뒤로 묶고는 제 멱살을 잡고 제 얼굴 가까이 다가와 험악하게 교회 리더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들을 만났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아무 말 하지 않자,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계속해서 담배 연기를 저에게 내뿜었습니다. 그 연기에 저는 계속 속이 메스꺼웠고, 눈물이 끊임없이 흘렀습니다. 그는 제 뺨을 세게 몇 대 때렸고, 그중 한 대는 정확히 제 오른쪽 귀를 때렸습니다. 그러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무 말 하지 않는 저를 보면서 경찰은 화가 나 눈을 크게 뜨고는 두 손으로 제 목을 조르면서 “말해, 말하라고! 말 안 하면 이 몸이 네 목을 졸라 죽여 버리겠어. 평생 나를 기억하고, 매일 밤 나에게 맞는 꿈을 꾸게 해주지.”라고 말했습니다. 목이 졸린 저는 숨을 쉴 수가 없었고,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목을 졸라 죽여도 전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키 큰 남경이 들어와서는 제 목을 조르는 사악한 경찰에게 방에 CCTV가 있다며, 저를 구석으로 데려가 때리라고 눈짓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저를 고문 의자에서 떼어내 제 수갑을 잡고는 거칠게 밀치며 저를 벽 구석으로 밀었고, 제 머리를 잡고는 벽에 세게 내리쳤습니다. 몇 번이나 벽에 머리를 박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마지막에는 벽에 걸린 규정 안내판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저는 머리가 세게 부딪쳐서 움푹 패인 것 같았습니다. 온몸이 바닥에 세게 내동댕이쳐졌고 하늘이 핑 도는 것 같았습니다. 머리가 터질 듯했고 심장은 찢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눈을 뜰 수가 없었고, 곧 질식할 것만 같았으며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제 목숨을 거두어주세요. 거두시면 저는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되니까요.’ 잠시 후 저는 천천히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고 ‘왜 내가 아직 살아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하나님께 제 목숨을 거두시라고 말씀드리면 안 되며, 이는 하나님께 비이성적인 요구를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살아남아 굳게 서서 증거하고 사탄에게 굴욕감을 주길 바라십니다. 그런데 저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죽음으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증거한 것도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자 저는 속으로 약간의 자책감과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경찰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일어나! 일어나!” 제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저를 발로 차며 “설마 지금 죽은 척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마귀들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가 당신을 배반하도록 하기 위함이죠. 하나님, 부디 저에게 믿음을 주시어 죽더라도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한 경찰이 다가와 제 양 어깨의 옷을 잡고 저를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반 정도만 일으키고 손을 놓는 바람에 저는 또 세게 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두 손이 계속 뒤로 묶여 있어서 손과 등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습니다. 통증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저는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저를 벽으로 끌고 가더니 똑바로 곧게 서라고 했습니다. 제가 반응할 새도 없이 경찰은 제 왼쪽 허벅지를 세게 찼습니다. 제가 너무 아파 허리를 숙이자, 경찰은 “똑바로 서!”라며 호되게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온몸이 아파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제 왼쪽 허리를 발로 걷어찼고, 저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듯한 고통에 휩싸였으며, 허리는 마치 송곳으로 찔린 듯 아팠습니다. 또 다른 경찰이 저를 벽 구석으로 끌고 가 제 뺨을 때렸고, 그 바람에 제 입가에서는 피가 흘렀습니다. 잠시 후 그는 또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아무 말 하지 않으면, 담배꽁초로 네 얼굴을 지져서 흉터를 남겨주지.” 그러고는 담배꽁초를 제 뺨으로 가까이 가져왔습니다. 그때 저는 얼굴이 데일 것 같았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속으로 ‘정말 흉터라도 남겨서 얼굴이 흉해지면 앞으로 어딜 가든 사람들은 나를 보고 수군대고 비웃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떠올리자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훈련시키는 하나님나라의 정예병은 실제를 말하기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큰소리만 치는 사람도 아니라 언제 어느 때나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 낼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좌절이 와도 굽히거나 쓰러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으며 세상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말씀한 실제이며,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실제가 있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전 깨달았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임해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킬 수 있으며 어둠의 세력에 굴복하거나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악독한 경찰은 제 얼굴을 망가뜨리겠다며 제가 하나님을 배반하길 바랐지만, 저는 그 계략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얼굴이 망가지더라도 제가 유다가 되지 않고 굳게 서서 증거하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럼 마음은 편안하고 평온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지키고자 하나님을 배반하고 비굴하게 살아간다면 마음이 불편해질 것이고 그런 마음속 고통은 더욱 참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저는 교회의 찬송가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부탁 마음에 새기고 절대 사탄에게 무릎 꿇지 않으리. 목이 날아가고 피가 흐를지라도 백성의 기개를 잃을 순 없네. 하나님 위해 힘 있게 증거하여 마귀 사탄에게 수치를 안겨 주리.(<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 영광 받으시는 날 보기 원하네>) 그러자 제 안에서는 믿음이 생겨났고, 악독한 경찰의 고문에 맞설 용기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경찰이 저를 어떻게 괴롭히든, 심지어 제 얼굴을 불로 지진다고 하더라도 저는 굳게 서서 증거하겠습니다. 부디 저에게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의지와 믿음을 주세요.’ 기도 후 저는 이를 꽉 물었고, 두 주먹을 단단히 움켜쥐었습니다. 경찰은 제가 겁먹은 줄 알고 미친 듯이 웃었습니다. 저는 눈을 뜨고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그는 비열하게 웃으며 “생각이 좀 바뀌었어. 네 혀를 지져버려야겠어. 혀를 지져서 앞으로 아무 말 못 하게 해주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제 입을 세게 움켜쥐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제 입을 열 수 없었습니다. 화가 난 그는 양손으로 제 어깨를 잡고 두 발로 제 발등에 올라 뛴 후 세게 짓밟고 이리저리 비벼댔습니다. 그리고 등 뒤로 묶인 수갑을 위아래로 흔들었습니다. 저는 계속 발끝으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손목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팔은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그는 저를 비웃으며 “네 하나님은 전능하시다며? 하나님이라도 불러서 구해달라고 해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호소했습니다. 속으로 이 마귀가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때리다 지친 경찰은 책상에 기대어 담배를 피웠습니다. 저는 속으로 ‘경찰이 어떤 방법으로 날 괴롭힐지 모르겠네. 정말 맞아 죽는 것 아냐? 한 번에 맞아 죽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지금처럼 반쯤 죽은 상태로 사는 게 더 고통스러워. 이 고통이 언제 끝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할수록 두려웠고 속으로 ‘교회 리더와 형제자매는 절대 팔아넘길 수 없어. 아니면,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 과정을 조금 얘기해 주고 상황을 넘기면 안 될까. 그러면 계속 날 때리지는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다가, ‘우리 부모님도 모두 하나님을 믿으시는데 내가 말했다가 부모님까지 연루되면, 다른 형제자매들도 연루될 수 있어. 그건 유다야.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될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하나님 말씀의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믿음은 외나무다리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 사람에게 겁나고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탄의 우롱으로 인한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믿음의 다리를 건너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사탄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항상 자신의 생각을 보낸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의 빛 비춤과 깨우침을 구하고, 하나님께 의지해 우리 안에 있는 사탄의 독소를 정결케 하며, 영 안에서 늘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훈련을 하여 하나님이 권세를 잡고 온몸과 마음을 점유하게 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겁먹고 두려운 마음에 하나님을 믿은 과정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사탄의 계략에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제 믿음이 정말 작고, 고통을 감내할 의지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며칠간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분량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저를 한 걸음 한 걸음씩 인도해 여기까지 오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저는 더욱 하나님께 기대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경찰이 저를 어떻게 괴롭히든 저는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기꺼이 제 목숨을 당신의 손에 맡기어 당신의 지배에 따르겠습니다. 그들이 저를 고문하다 죽이더라도 저는 절대 유다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경찰들은 상사의 호출을 받고 자리를 떴고, 저는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얼마 후, 한 경찰이 입구에 서서 제 사진을 찍더니 “네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서 ‘유명 인사’를 만들어 주지. 네 친척과 친구들, 모든 사람이 지금 네 모습을 보게 할 거야. 하나님을 믿는 너희 같은 사람들은 다 미치광이라는 걸 보게 되겠지.” 그때 저는 조금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내 모습은 당신들이 이렇게 만든 것 아닌가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사람들은 당신들이 크리스천을 박해하는 진상만 보게 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여경이 “진짜 대단하다. 네가 믿는 그 하나님이 대체 뭔지 정말 모르겠네. 대체 널 버티게 하는 게 무슨 힘인지 모르겠군. 너를 이렇게까지 때렸는데,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겠다고 하다니. 어린 나이에 이렇게 의지가 강하다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저는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생명력은 모든 힘을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힘을 초월할 수 있다. 그의 생명은 영원하고 그의 힘은 비범하다. 그 어떤 피조물도, 그 어떤 적대 세력도 그의 생명력을 압도하지 못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며칠간 악랄한 경찰들이 저를 짓밟고 고문했습니다. 저는 겁도 먹었고, 나약해지기도 했으며 심지어 죽음으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시어 저를 지켜주셨고,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시어 제가 모든 고문과 괴롭힘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 후 여경은 저를 화장실로 데려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저들이 또 물어보면 솔직하게 다 말해. 그렇지 않으면 몇 년 형을 선고받게 될 거야. 교도소 한 번 다녀오면 불구가 될 거야. 지금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이 사람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알아? 여자들이 여자를 학대해. 나무 막대기로 네 아래를 뚫어 버릴 거야. 그렇게 거기서 학대당하다 보면, 넌 완전히 망가져 버릴 거야.” 그 말들을 듣자 저는 끔찍하고 무서웠습니다. 속으로 ‘난 이제 스무 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불구가 된다니. 앞으로 살날이 많은데 어떻게 살아가지? 부모님은 자식이라고는 나 하나뿐인데, 내가 정말 불구가 되어 버리면 부모님은 어쩌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쳤는데 너희는 무엇을 바쳤느냐? 욥은 모든 것을 바쳤는데 너희는 무엇을 바쳤느냐? 많은 사람이 참도를 찾기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렸는데, 너희는 그런 대가를 치렀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모압의 후손을 구원하는 의의> 중에서) 맞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외아들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욥은 시련에 닥쳤을 때 모든 것을 잃고 온몸에 독창이 가득 났습니다. 친구들은 그를 조롱했고, 아내마저도 그를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굳게 서서 증거했습니다. 욥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향해 진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위해 아름답게 증거했습니다. 저도 그들을 따라 얼마나 큰 고통을 받든 굳게 서서 증거하여 사탄에게 굴욕을 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세상 만물이 모두 당신의 주재에 있음을 믿습니다. 앞으로 불구가 될지 말지도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환경이 닥치든, 얼마나 고통 받든 저는 기꺼이 굳게 서서 증거하며 당신을 만족케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여경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어야죠. 제가 형제자매들을 팔아넘긴다면 평생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 거예요. 제가 설령 감옥에 가더라도 저는 절대 양심을 저버리는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제 말을 들은 여경은 더 묻지 않고 저를 다시 심문실로 데려갔습니다.

4월 1일 새벽, 경찰은 또 저를 심문하러 왔습니다.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는 오후 2시, 그들은 저를 대형 버스에 태워 세뇌 시설로 데려갔습니다. 가는 길 내내 저는 조용히 하나님 말씀의 노래<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지켜야 한다>를 불렀습니다. 『사람에게 믿음이 전혀 없으면 이 길을 가기가 어렵다. 지금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가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너무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역하고 얼마나 말씀하든 설령 사람이 진리라고 인정할지라도 하나님에게 관념을 갖기 쉽다. 진리를 깨닫고 얻으려면 사람은 자신이 본 것과 체험으로 얻은 것을 지킬 수 있는 믿음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어떻게 역사하든, 결론적으로 사람은 마땅히 자신이 가진 것을 지켜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마음을 지녀야 하며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의 본분이다. 사람은 해야 하는 일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지켜야 한다> 중에서) 예전에도 저는 하나님을 믿으면 핍박받고 고통을 받게 되니 마음을 굳게 먹고 어떤 핍박이나 고통을 받더라도 굳게 서서 증거하여 하나님을 만족케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겪자 저는 굳게 서서 증거하는 일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정만 있다고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고난의 환경을 통해 저를 시험하셨습니다. 저의 믿음을 온전케 하시고, 저를 정결케 하시어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하나님이 저를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노래를 부를수록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경찰이 어떻게 괴롭히든 저는 하나님께 의지하여 견딜 것이며, 끝까지 하나님을 따를 것입니다.

세뇌 시설에 도착하자 경찰은 교정 요원 두 명을 배치해서 저를 24시간 밀착 감시하면서 교회 정보를 물어보고 저를 세뇌하고, 저에게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쓰라고 했습니다. 3일째 오전, 그들은 제 본가에서 녹화한 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속으로 ‘본가도 수색당한 건가? 부모님까지 연루된 건 아니겠지? 현지 교회의 다른 형제자매들은 연루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할수록 두려웠고 의자에 앉아서도 안절부절못하였으며 사지가 마비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영상 속 아버지 얼굴은 누렇고 부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몇 마디 하셨고, 저에게 하나님께 기대어 굳게 서서 증거하라고 암시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렀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경찰이 감정을 이용해서 제가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공산당이 뼛속까지 증오스러웠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공산당은 대외적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크리스천을 미친 듯이 체포하고 박해하며 잔혹하게 고문합니다. 게다가 터무니없는 혐의를 뒤집어씌워 유죄 판결을 내려 수많은 기독교 신자가 집이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고, 부모님이 계셔도 만날 수 없으며, 아이가 있어도 키울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공산당이 저지른 만행입니다. 공산당은 기독교 신자들의 가정을 망가뜨리는 원흉입니다. 사악한 경찰은 눈물 흘리는 저를 보면서 옆에서 비열하게 웃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말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아무 말 하지 않자, 그들은 책상을 내리치며 저에게 한바탕 욕을 퍼붓고는 씩씩거리며 자리를 떴습니다.

한 달 후, 또 다른 경찰 두 명이 저를 심문하러 왔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사진을 내밀고는 형제자매를 지목하라고 했습니다. 그중 여경이 저에게 삿대질하며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람들 죄까지 네가 뒤집어쓰는거야. 얼마나 버틸지 지켜보지. 나중에 10년 형, 8년 형이 내려져도 이렇게 버티는지 두고 보겠어!” 또 다른 경찰이 저를 꼬드기며 말했습니다. “우리한테 잘 협조해 주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각서만 쓰면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줄게.” 타협하지 않는 저를 보며 경찰은 회유하면서 말했습니다.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인데 부모님이 이렇게 키우신 것도 쉽지 않으셨을 거야. 지금은 10년 형을 내리든, 8년 형을 내리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중에 정말 징역형이 떨어지면 그날들은 정말 버티기 힘들 거야. 그때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어. 지금 너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첫째, 하나님을 믿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부인하면 지금 바로 본가로 보내준다고 약속하지. 둘째,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집하면 징역형을 내리고 감옥살이를 살게 하는 수밖에 없어. 무엇을 선택할지는 네 몫이야. 잘 생각해 봐.” 그때 저는 정말 고민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각서를 쓴다면 그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자니 징역형을 살게 됩니다. 그러면 부모님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정말 징역형을 살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을 함부로 논단할 것이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친척이나 친구들도 부모님을 욕해서 부모님은 곤란한 처지에 빠지실 것이었습니다. 영상 속 아버지 얼굴은 누렇고 부어있었는데, 지금 건강이 안 좋으신 건 아닐까요? 생각할수록 괴로웠고, 정말 고민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배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사람은 도망쳐도 너는 도망쳐선 안 되고, 다른 사람이 안 믿어도 너만큼은 꼭 믿어야 하며,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저버려도 너는 하나님을 수호하고 증거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비방해도 너는 그래서는 안 된다. … 너는 반드시 그의 사랑에 보답해야 하며, 양심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에게는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모압의 후손을 구원하는 의의> 중에서)양심이 있어야 한다’는 문구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지난 몇 년간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매우 많이 누렸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약간의 진리도 깨달을 수 있었고, 사람답게 사는 법도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에게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배반한다면 너무 비양심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한쪽은 하나님, 한쪽은 부모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제 마음속에서 심한 갈등이 일어났고,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저를 이끌어주시고 저에게 믿음을 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옳고 그름 사이에서 망설이지 않았느냐? 가정과 하나님, 자녀와 하나님, 화목과 파탄, 부와 빈곤, 지위와 평범함, 지지받는 것과 버림받는 것과 같은 모든 정(正)과 반(反), 흑과 백의 싸움에서 너희가 무엇을 선택하였는지 너희 스스로 모를 리 없지 않으냐? 가정의 화목과 파탄 사이에서 전자를 선택하는 데에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고, 금전과 본분 사이에서 또 전자를 선택했는데, 이를 뉘우치고 바른길로 돌아서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사치와 빈곤 사이에서도 전자를, 자녀, 아내, 남편과 나 사이에서도 전자를, 관념과 진리 사이에서도 전자를 선택하였다. 나는 너희의 온갖 악행에 너무나 놀랐고, 너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다.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누그러지지 않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준다면 너희는 어떤 태도를 보이겠느냐? 그래도 전자를 택하겠느냐? 나에게 여전히 실망과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겨 주겠느냐? 너희의 따뜻한 마음은 여전히 그렇게도 작을까? 어떻게 해야 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느냐? 지금 이 순간, 너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냐?> 중에서) 저는 하나님이 제 바로 옆에 계시면서 제 대답을 기다리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육적인 감정이나 가정의 화목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부모님의 생로병사도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늘 부모님을 걱정했으니, 하나님을 향한 제 믿음이 정말 작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는 부모님을 만날 수 없지만, 저희가 하나님께 기대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끌어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저는 믿음이 생겼고, 육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만족케 하길 바랐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기꺼이 부모님을 당신께 맡기고,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먹을 꽉 쥐고 일어나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고민 끝났어요. 전 그래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겠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한 진짜 하나님이시고 주 예수의 재림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하나님을 부정하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말하자 마음이 굉장히 든든하고 평온해졌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이끌어주지 않으셨더라면 저는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기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사악한 경찰은 저의 결연한 태도를 보고는 바로 흉악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두꺼운 서류 뭉치를 책상에 내던지더니 ‘짝’하는 소리와 함께 제 뺨을 때리고 계속 욕설을 내뱉으며 말했습니다. “너 정말 구제 불능이구나! 네가 말하지 않으면 우리가 모를 것 같아? 똑똑히 들어. 우리가 너희를 3개월 동안 추적했는데, 너희 상황을 모를 것 같아? 우린 네 태도를 보는 거야. 잘 생각하라고.” 저는 “징역형을 선고해도 저는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배반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그들은 저를 시 구치소로 보냈습니다.

구치소에서 저는 종종 고열에 시달리고 손발이 부었습니다. 매일 두 시간씩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심문받을 때 경찰이 제 허리를 걷어차 신장을 다친 바람에 허리가 아파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었습니다. 겨우 밤이 되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는데도, 한밤중 시끄러운 소리에 깨서 강제로 야간 근무를 서야 했습니다. 보름 후, 소변을 보기가 어려웠고, 배가 붓고 아팠으며, 허리도 아팠습니다. 그 후 매일 6~7시가 되면 저는 고열에 시달렸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의사가 진찰한 결과 좌측 신장에 낭종이 거의 2cm에 달하며, 이미 염증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아플 때면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하나님께 다가갔고, 찬송가로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러면 저도 모르게 신체적인 고통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구치소에 27일간 갇힌 후 저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순진하게도 정말 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향의 파출소와 정부 부처의 사람은 저를 바로 세뇌 시설로 보내 48일간 저를 세뇌하고 사상 전환을 했습니다. 그 후 저를 마을 파출소로 보내 입건했습니다. 파출소 소장은 저를 사무실로 부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너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어. 네 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으니까 1년 동안은 이 지역에서 벗어나서는 안 돼. 근처에 일을 보러 가더라도 먼저 파출소에 와서 나한테 보고하고 신청해야 해. 그리고 앞으로는 언제든 부르면 와야 해.” 비록 저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자유의 몸은 아니었습니다. 시내에서 볼일을 볼 때도 누군가가 저를 따라왔습니다. 몇 달 후 저는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파출소에서는 마을 서기를 보내 저희 집에 가서 저를 찾아보고 제가 아직도 하나님을 믿는지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직 하나님을 믿으면 체포하고, 파출소에 출석하도록 요구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들을 듣고 저는 너무 화났습니다. 속으로 ‘나는 그래도 하나님을 믿을 거야. 믿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증거할 거야! 나는 반드시 하나님께 기대어 계속 나아갈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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