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  아무도 자발적으로 하나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1. 하나님이 상심할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것은 그에게 아예 등을 돌린 인류이고, 그를 따르면서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의 어떤 감정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인류이다. 이러니 그가 마음 아프지 않을 리가 있겠느냐? 하나님의 사역과 경영에서 하나님은 진실하게 모든 사람을 향해 사역하고 말씀하며, 조금도 아낌없이, 숨김없이 사람과 대면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은 그에 대해 폐쇄적이다. 자발적으로 그에게 가까이 가려는 사람이 없고, 자발적으로 그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려는 사람도 없다. 심지어 ‘하나님의 지기(知己)’가 되고 싶다는 사람조차도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하지 않고, 그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않으며, 그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2. 하나님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때 그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없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오해를 받을 때 그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그의 마음이 슬프고 아플 때, 그의 토로를 들으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이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의 사역과 경영 가운데 그 누구도 하나님의 희로애락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느끼지도 못했다. 하나님의 곁에서 함께하며 그의 희로애락을 나눌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하나님은 고독하고 고독하다! 하나님의 고독은 패괴된 인류가 그와 대립하기 때문만이 아니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알고 이해하려는 사람, 나아가 그를 위해 기꺼이 일생을 바치겠다는 사람들까지도 그의 생각을 모르고, 그의 성품과 희로애락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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