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은 결과
저는 교회에서 복음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형제자매들이 신웨(心悅) 팀장이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팀원의 의견을 듣지 않아 사람들과 협력하지 못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모두가 그녀의 통제를 받고 있어서 복음 사역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모두 그녀에게 조언하고 도와주었지만 그녀는 말로는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하면서 그 후에도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저희는 토론을 통해 팀장의 직무에서 신웨를 교체했습니다. 이번 일로 저는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그녀에게 몇 번 교제해 준 적이 있었지만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점점 심각해질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반성하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막 이 사역을 넘겨 받았을 때를 돌이켜 보면 신웨 팀의 복음 성과가 가장 좋았고 본분 이행에도 매우 적극적이어서 저도 신웨 팀을 꽤 좋게 보았습니다. 특히 신웨의 사역 능력이 뛰어난 것을 보고 그녀가 팀장이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신웨 팀의 사역을 거의 챙기지 않았습니다. 한 자매도 저에게 신웨 팀의 문제를 얘기했지만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복음 성과가 좋으니 몇몇 문제가 있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그녀들과 교제를 해도 간단한 조언만 해줬을 뿐 나중에 문제가 해결됐는지 계속해서 챙기지는 않았습니다. 한번은 사역에 관해 논의할 때 신웨와 샤오리(曉莉)가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을 보았는데 둘 다 꽤 교만하고 독선적이어서 각자 자기 주장만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그 둘의 내적 상태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교제해 주었고, 그 둘도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서려는 것을 보고 마음속의 짐을 덜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둘의 불화가 이미 오래된 문제라서 이렇게 간단히 한 번 교제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그 둘의 상황을 계속 챙기면서 진짜로 바로 잡혔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더 교제하려면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하고 그 둘의 내적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해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그 둘은 지금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있으니 더 이상 챙기지 않아도 괜찮겠지 싶어서 결국 이 일을 그냥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또 한번은 신웨가 한 자매와 교제할 때 의견이 충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매는 몇 가지 합리적인 제안을 했지만 신웨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자신의 의견만 강조했습니다. 결국 자매는 어쩔 수 없이 양보해 타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웨가 이렇게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을 보고 저는 그녀의 문제를 지적해 알려 주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 문제에 대해 교제하려면 또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고민해야 하는데 저한테는 처리할 다른 사역들도 있었습니다. 그 둘 사이에는 뚜렷한 갈등이나 마찰도 없으니 이 일이 제가 생각한 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괜히 쓸데없는 일을 만들지 말자고 했습니다. 게다가 신웨는 팀장이니 그녀가 교만한 성품을 드러내도 나중에는 분명 구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그녀의 문제에 대해 지적해 알려 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때 상황들을 자세히 돌이켜 보면 저는 신웨의 성품이 교만해서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그녀가 팀장이었는데도 저는 이를 무시하고 방치해 버렸습니다. 정말 책임감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리더 일꾼이 어떤 중요한 사역을 하든, 어떤 성질의 사역을 하든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바로 그 사역의 현황을 알아보고 파악하는 것이다. 반드시 현장에 가서 체크하고 물어봐야 하며, 직접 1차 자료를 파악해야 한다. 그저 소문만 전해 듣거나 남의 보고만 받는 걸로 끝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자기 눈으로 인원 및 사역 진전 상황을 보고 어느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 상부의 요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원칙과 어긋나는 점이 있는지, 방해하고 교란하는 문제가 있는지, 업무 관련 사역에 필수 설비나 관련 교재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런 일들에 대해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보고를 아무리 많이 받고, 소문을 아무리 많이 전해 들은들 직접 한 번 다녀오는 것만 못하며,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하고 믿을 만하다. 각 부분의 상황을 모두 확실히 파악하고 있으면 머릿속에 갈피가 잡힌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부담이 있는 리더는 어떤 사역을 점검하든 모두 문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업무 지식과 관련된 문제나 원칙에 위배되는 문제들을 모두 알아볼 수 있고 물어보고 조사할 수 있어서 문제를 발견하면 제때 해결한다. 현명한 리더 일꾼은 오직 교회 사역의 문제, 업무 지식과 관련된 문제, 진리 원칙과 관련된 문제만을 해결하지 일상생활의 소소한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하나님이 부탁한 복음 확장 사역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는 구석구석 모든 면을 다 살펴보고, 자기가 알아차리고 발견할 수 있는 문제라면 전부 다 물어보고 점검한다. 자신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리더 일꾼과 예배드리고 교제하여 진리 원칙을 구하고 방법을 마련해 해결하고, 큰 문제에 부딪혀 정말 해결할 수 없을 때는 제때 상부에 구하여 상부에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한다. 이런 리더 일꾼이 바로 일 처리에 원칙이 있는 사람이다. 무슨 문제든지 눈에 띄기만 하면, 그는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모두 분명히 알아본 후에 하나씩 해결하려 한다. 설령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재발생하지 않는 것은 보장할 수 있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사역하는 리더 일꾼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보고 매우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복음 사역에 책임감이 없어 복음 사역의 상황을 제때에 챙기거나 알아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도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팀장인 신웨가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하는 경우, 최대한 빨리 교제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단순히 그녀의 문제만 지적해 주었을 뿐 형제자매 사이에 깊이 들어가서 신웨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고 그녀의 문제가 어떤 성질이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교제해 폭로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그녀가 바로잡았는지 물어보거나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녀의 문제가 패괴 표출인지 아니면 성품 본질의 문제인지, 그녀가 팀장으로 과연 적합한지 등의 세부 사항도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이런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복음 사역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신웨가 여전히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교제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사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분명히 알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나서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문제를 해결할 때 대충 형식적으로만 처리하고, 겉치레에만 만족하며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쳤습니다. 문제가 결국 해결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 있으면서 직무 수행에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실제적인 사역도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거짓 리더의 모습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교회에서 저를 복음 사역 책임자로 안배한 것은 제가 제대로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고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사역하고 진리 원칙에 따라 형제자매가 복음 전파 중 겪는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줘서 복음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역 중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쓸데없는 일을 만들지 말자고 생각해 거짓 리더의 역할을 하며 복음 사역의 발전을 방해했습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저의 태도는 정말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것입니다!
그 후 저는 ‘내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근본 원인이 무엇일까’에 대해 구하고 고민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리더 일꾼은 사역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모습은 주동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의 이런 교제와 말씀을 근거로 삼은 후에는 리더 일꾼들이 더 이상 수동적으로 행동해선 안 된다.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진리를 교제하여 현실의 문제와 어려움을 철저히 해결하고, 제대로 사역해야 할 것이다. 제때 적극적으로 사역 진도를 체크해야지, 언제나 상부에서 명령하고 재촉해야 마지못해 일하는 식이어선 안 된다. 늘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굴 뿐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리더 일꾼 자격이 없으니 교체하고 조정해야 한다. 지금 많은 리더 일꾼이 사역할 때 매우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늘 상부에서 명령을 내리고 강요해야 조금 사역할 뿐, 그러지 않으면 늘어지고 질질 끈다. 또 어떤 교회의 사역은 상당히 혼란스럽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 중 일부는 특히 늘어지고 건성으로 대충 임하며, 실제적인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한다. 문제가 이미 매우 심각하고 그 성질이 나쁜데도 리더 일꾼은 계속 관리 노릇을 하며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해 교회 사역이 마비되고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교회 사역이 엉망진창이 되어 질서가 하나도 없다면, 그런 교회는 분명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고 있는 것이다. 거짓 리더가 권력을 잡은 교회는 어디든 교회 사역이 분명 엉망진창이 되고 몹시 혼란스러워진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 할 일이 없어 보인다는 것은 어떤 문제겠느냐? (부담이 없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해 부담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몹시 게을러 안락함을 누리며, 쉴 수 있을 때 좀 더 쉬려 하고, 일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 여긴다. 이 게으른 자들은 마음속으로 늘 이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많이 걱정해서 뭐 해? 걱정이 많으면 빨리 늙어. 이렇게 많이 걱정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고생한다고 무슨 이득이 있겠어? 과로로 병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병 고칠 돈도 없는데, 노후는 누가 책임져 주지?’ 이 게으른 자들은 이렇게 소극적이고 뒤처져 있으며, 진리가 전혀 없어 아무것도 꿰뚫어 보지 못한다. 이는 그야말로 한 무리의 바보들 아니겠느냐? 흐리멍덩한 데다가 진리에 대해 지각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겠느냐? 사람은 왜 언제나 산송장처럼 늘어지고 게으른 것이겠느냐? 이는 본성의 문제와 관계가 있다. 사람의 본성 안에는 타성이 있어서 무슨 일을 하든 늘 다른 사람이 감독하고 다그쳐야 한다. 때로는 육을 생각하며 육적인 안일을 누리려 하고, 늘 스스로를 위해 퇴로를 남겨 두는데, 이런 자들은 속셈과 꿍꿍이가 너무 많아 결코 좋은 작자가 아니다! 또 어떤 중요한 본분을 이행하든 한 수 남겨 두려 하니, 이는 무책임하고 충성심이 없는 것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26)> 중에서), 『무릇 거짓 리더는 끝까지 실제 사역은 하지 않고, 리더가 된 것을 벼슬로 여기며 지위의 복을 누린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이행해야 할 본분과 해야 할 사역을 귀찮은 일, 번거로운 일로 여기고, 속으로 교회의 사역에 대해 반발심이 가득하다. 그에게 사역을 감독하면서 사역에서 확인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면 끔찍이 싫어한다. 이는 리더 일꾼이 마땅히 해야 할 사역이고, 본직 사역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왜 계속 리더 일꾼이 되려는 것이냐? 네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것이냐, 아니면 감투를 쓰고 지위의 복을 누리려는 것이냐? 감투를 쓰기 위해 리더가 된 것이라면 염치가 없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자는 인격이 가장 비천하고 존엄도 없는 후안무치한 사람이다. 육적인 안일을 누리고 싶다면 속히 세상으로 돌아가서 네 능력껏 경쟁하고 빼앗고 쟁취해라. 아무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 집은 하나님의 선민들이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장소이며, 사람이 진리를 추구해 구원받는 곳이지, 육적인 안일을 누리는 곳도, 더욱이 사람이 사치를 부리며 안일하게 지내는 곳도 아니다. 거짓 리더 부류는 뻔뻔하고 후안무치하고 이성이 없다. 어떤 구체적인 사역을 분배해 주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까맣게 잊어버린다. 입으로 대답은 그렇게 잘 하면서 실제로는 하지 않는다. 정말 부도덕하지 않으냐? … 무슨 사역을 하든,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해내지 못하고 감당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이행해야 할 어떠한 의무나 책임도 다하지 못하니, 이는 폐물 아니겠느냐? 이런 자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바보, 지적 장애인, 각종 신체장애자 외에 누구든 살면서 자기 본분과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이 부류의 사람들은 늘 잔꾀를 부리면서 책임을 다하려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람답게 살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그에게 사람답게 살아갈 기회를 주고 자질과 은사를 주었는데, 그는 그것을 본분 이행에 쓰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어디를 가든 누리려고만 한다. 이런 부류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어떤 사역을 시켜도, 그것이 중요한 사역이든 평범한 사역이든, 혹은 어려운 사역이든 단순한 사역이든, 그는 다 건성으로 임하며 잔꾀를 부린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미루려 하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계속 기생충의 삶을 살고자 한다. 이런 자는 쓸모없는 폐물 아니겠느냐?』(<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저는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리더 일꾼들의 직책에 대해 자세히 교제해 주셨지만 저는 전혀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본분 이행에도 태만하며 책임을 지지 않았고, 육적인 것만 생각하며 전혀 성과를 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기생충이자 쓸모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신웨의 문제를 처리할 때 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잔꾀를 부리며 편한 대로만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본분 이행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이유가 제가 너무 게으르고 육적인 것만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복음 전파에 어려움을 겪는 형제자매들이 있거나 어떤 면의 원칙을 잘 모르는 경우 저도 처음에는 해결하기 위해 교제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발전이 너무 느린 사람들이나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를 보면 그들을 돕는 것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며 귀찮아했습니다. 제가 구하며 묵상해야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교제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회피를 선택했고, 뚜렷하게 보이는 문제만 해결했습니다. 어려운 일은 뒤로 미뤄 두고 큰일은 작게, 작은 일은 없었던 일로 흐지부지 넘기려 해서 결국 많은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항상 육적인 것만 생각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오랫동안 복음 사역에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 모두가 저의 본성이 너무 게으르고 언제나 육적인 것을 너무 사랑해서 본분에 충성하지 않고 무책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이는 심각한 직무 유기다! 너는 리더 일꾼으로서 본분에 대해 보여야 할 태도와 책임을 저버린 것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26)> 중에서), 『이런 부류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8)> 중에서) 리더 사역을 맡고 있는 저는 문제를 발견하면 마땅히 최선을 다해 해결해야 하고, 그것이 저의 직책인데, 저는 기어코 바른길을 걷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육적인 안락함만 고려했고, 막상 실제적인 사역이 필요해서 실제로 실천해야 할 때가 되면 뒷걸음질 쳐서,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확실히 심각한 직무 과실입니다! 하나님이 말세에 사람의 패괴된 성품을 해결하시기 위해 행하신 사역을 생각해 보면, 수백만 자에 달하는 말씀을 선포하시며 일깨움과 권면, 심판과 형벌, 경고와 폭로 등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우리가 깨닫지 못해 진입하지 못할까 봐 세세하게 분석해서 저희에게 교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에게 깊이 패괴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얼마나 많이 걱정하시고 얼마나 많이 수고하셨으며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이셨습니까.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이렇게 많은 진리를 누리며, 교회에서 중요한 사역까지 맡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본분을 잘 수행하기 위해 수고하고 대가를 치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막상 실제적인 사역이 필요해서 실제로 실천해야 할 때가 되면 뒷걸음질 치고 언제나 적은 대가로 하나님의 상과 축복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양심과 이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제가 항상 육적인 것만 생각하고 안락함을 누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살면 인격과 존엄도 없고 신뢰받을 가치도 없으며 단지 게으른 거짓 리더일 뿐입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해서 일시적인 안락함을 얻는다 하더라도, 게으르고 진취적이지 않아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하나님께 드러나 도태될 것입니다. 저는 정말 작은 이익을 위해 큰 것을 잃었으니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성경에서는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잠 1:32)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항상 육적인 것만 생각하고 안락함만 누리며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 결국에는 교체된 형제자매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락함을 누리면 하나님의 혐오를 받을 뿐이며 심지어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마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때의 저의 속셈을 모두 감찰하십니다. 저는 더 이상 예전처럼 그렇게 본분을 이행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제가 육적인 안락함을 누리는 곳이 아니라 제가 본분을 잘 이행하고 진리를 실천해야 하는 곳입니다. 제가 이 본분을 받아들인 이상 마땅히 최선을 다해 사역을 해내야 합니다. 저는 바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이런 환경을 마련해 주셔서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육적인 안락함을 누리고 전혀 책임감 없었던 내적 상태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는 본분을 이행할 때 최선을 다해 착실하게 본분을 이행하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구하며 반성하면서 저는 제 안에 아직도 잘못된 관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사역의 책임자, 복음 전도 지휘자, 각 팀의 팀장, 영상팀 감독 등은 다방면으로 알아보면서 엄밀히 관찰하고 심사한 후에야 확정할 수 있다. 이렇게 신중하게 사람의 본분을 안배해야 그 안배가 적합해 본분 이행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장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이방인들은 다들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말라’고 하는데, 하나님 집에서는 어쩜 그렇게 사람을 믿지 않습니까? 다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나쁠 수 있겠습니까? 다들 좋은 사람들 아닙니까? 왜 더 알아보고, 감독하고, 관찰해야 합니까?” 이게 말이 되는 소리겠느냐? 이 말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있습니다.) 깊이 알아보고, 관찰하고, 가까이서 접촉하는 것, 이런 방법이 원칙에 부합하지 않겠느냐? 원칙에 완전히 부합한다. 어떤 원칙에 부합하겠느냐? (수시로 각 사역의 책임자와 각 중요한 사역 담당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시에 조정하고 교체하여 부적합한 인선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거나 경감함으로써 사역이 효과적이고 순조롭게 진전되도록 보장한다는 리더 일꾼의 직책 제 4조에 부합합니다.) 이 근거가 맞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이겠느냐? 바로 사람에게 패괴 성품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수많은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고 있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진리를 추구하고 실제에 진입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대부분은 원칙 없이 일을 처리하며, 진실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말로만 진리를 사랑하고 추구하고자 하며, 진리에 공을 들이고자 할 뿐이다. 하지만 그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패괴 성품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런 자는 본분을 대할 때 조금의 책임감도 없으며 늘 건성으로 대충 임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한다. 심지어는 책망과 훈계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 일단 소극적인 상태에 빠지고 연약해지면 본분을 내팽개칠 수 있는데, 이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이 모양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진리를 얻기 전까지는 믿을 수도 신뢰할 수도 없다.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무슨 의미겠느냐? 어려움이나 좌절 앞에서 쓰러지고 소극적으로 변하며 연약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늘 소극적이고 연약해지는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 틀림없이 그럴 수 없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다르다. 진실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틀림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야말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다 신뢰할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겠느냐? 당연히 사랑으로 도와주고 붙들어 주며,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많이 체크하고 도와주고 지도해 줘야 한다. 그래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장된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주요 목적은 하나님 집의 사역을 지키는 데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제때 문제점을 발견해 공급하고 붙들어 주거나 책망하고 훈계하고, 또한 오류를 바로잡고 부족한 점과 단점을 보완하는 데 있다. 이는 사람에게 유익하며, 악의는 없다. 사람을 감독하고 관찰하고 알아보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도록 돕기 위함이며, 방해하거나 교란하거나 헛수고하는 일 없이 하나님의 요구와 원칙대로 본분을 이행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사람을 책임지고 하나님 집의 사역을 책임지기 위해서일 뿐, 어떤 악의도 없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사역을 잘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한가지 측면의 원칙을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있는 형제자매들, 특히 주요 사역을 맡은 형제자매들에 대해서는 깊이 알아야 하고 관찰하며 체크하고 감독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패괴된 성품을 가지고 있고 진리 실제도 없으며 자신도 모르게 패괴된 성품에 따라 행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맹목적으로 믿고 방치하며 감독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런 모습은 모두 사역에 무책임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가끔 형제자매들이 저한테 있는 문제를 지적하면 그때는 바로잡겠다고 다짐하지만 열정뿐일 때가 많았고 막상 실제로 협력해야 할 때가 되면 여러 패괴된 성품의 통제를 받아 진리를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형제자매들의 감독과 조언, 도움과 지지가 있어야만 더욱 잘 실천하고 진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은 부족함과 단점이 있고, 진리 원칙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때 잘못과 허점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때로는 패괴된 성품이 드러나서 자기 뜻대로 행동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리더 일꾼이 감독하고 체크하며 본분을 이행하는 모든 사람의 상황을 깊이 파악해야 하고 문제를 발견해 잘못을 바로잡아야만 교회 사역에 손해를 끼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저는 정말 너무 눈이 멀고 어리석었습니다. 신웨가 겉보기에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복음 성과도 나쁘지 않은 것을 보고 저는 그녀를 특별히 신뢰해 중요한 복음 사역을 그녀에게 맡기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동역자 자매가 저에게 팀에 문제가 있다고 일깨워 주었을 때도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신웨가 교만하고 독선적이어서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팀장인 그녀에게 간단히 조언만 한번 해 주면 나중에 그녀가 구하고 진입할 테니 제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의 결과가 제 상상을 이렇게 깨뜨릴 줄을 몰랐습니다. 제가 가장 믿고 있었던 사람이 가장 문제가 심각했던 것입니다. 그녀의 교만한 성품 때문에 형제자매들이 그녀의 통제를 받아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할 수 없게 된 것은 모두 제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과 일을 판단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나중에 팀 내 사역을 검사했을 때 팀에 몇몇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많은 사람을 전도해서 데려왔지만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인성이 나빠서 나중에 제명해야 했습니다. 결국 인력과 자원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세부적으로 사역에 대해 체크할수록 더욱 구체적인 문제를 발견했고 자신이 예전에는 정말로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더욱 깨달았습니다. 표면적인 현상만 보고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모두 본본 이행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으니 제가 얼마나 피상적으로 일을 판단한 것입니까! 이것들을 깨달은 저는 진리를 몰랐던 제가 정말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진리에 따라 사람과 일을 판단해서 제가 책임지고 있는 형제자매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그들의 사역도 잘 체크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또한, 저는 하나님께서 리더 일꾼에게 사역 현장에 깊이 들어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역을 하라고 요구하셨는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는 저희가 합격한 본분 이행의 길을 가도록 실제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네가 정말 어느 정도 자질을 갖추고 있고, 문외한이 아니라 정말 네 책임 범위 내의 업무를 이해하고 있다면, 네가 단 여섯 글자만 실천해도 본분에 충성을 다할 수 있다. 그게 무엇이냐? ‘마음을 쓰는 것’이다. 일에 마음을 쓰고 사람에게 마음을 쓰면 본분에 충성을 다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다. ‘마음을 쓰는 것’이 실행하기 쉽겠느냐, 어렵겠느냐? 어떻게 실행하겠느냐? 귀로 듣는 것도 아니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마음을 쓰는 것이다. 사람이 정말 마음을 쓸 수 있게 되면, 그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태도를 지니는지, 한 가지 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눈으로 보거나, 사람들이 하는 주장과 논조를 귀로 들을 때, 마음을 써서 고민하고 곰곰이 생각한다. 그러면 그의 머릿속과 마음속에서 생각, 관점, 태도가 생겨나고, 이런 생각, 관점, 태도는 그가 한 사람 혹은 한 가지 일에 대해 깊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갖게 해주는 동시에 적절하고 정확한 판단과 원칙이 생기게 해 준다. 사람이 이렇게 마음을 쓰는 태도가 있어야 본분에 충성하는 것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실천의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본분을 잘 이행하려면 본분에 마음을 다하고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제대로 실천해야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이 마음에 와닿을 수 있고 본분을 이행하는 중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지 형식만 밟을 수 있을 뿐이며 눈 뜬 장님이 되고 맙니다. 또한, 문제를 발견하면 최선을 다해 해결해야 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윗선에게 도움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책임을 다해야 떳떳하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본분을 이행할 때 관념과 상상에 기대서는 안 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진리 원칙과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실행해야 합니다. 지금 사역에 아직 많은 문제가 있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협력해야 합니다. 해결의 성과가 어떻든지 우선은 마음을 다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복음 사역이 하나님 집의 중요한 사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말세와 같은 가장 중요한 이때 만약 제가 여전히 본분을 가볍게 대하고 안락함을 누리며 자신의 이익을 지키며 산다면 그런 삶은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비록 분량도 작고 자질도 별로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고 당신의 요구에 따라 실천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저는 교회의 복음 사역 성과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된 이유는 몇몇 복음 전파자들이 막 훈련을 받은 상태라 하나님의 사역을 증거하는 진리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리메이(李梅) 자매를 안배해 모두를 실제로 도우며 지도하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리메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복음 대상자가 가진 종교 관념을 분석하고 복음 전파자의 문제와 어려움을 파악했지만 나중에 제가 맡은 사역이 많아지면서 문제 처리를 리메이에게 떠넘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신경을 덜 써도 됐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했을 때 마음속으로 ‘지금 복음 성과가 별로 좋지 않아 리메이가 이 문제들을 실제로 파악하고 나와 상의하고 싶어 하는데 나는 귀찮아서 남에게 떠넘기고 관료 노릇만 하려고 하니 이런 행동은 너무 비열해!’라고 생각하며 자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육적인 것을 의식적으로 저버리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리메이가 문제를 피드백했을 때 저는 실제로 참여해 자매와 함께 교제하고 토론하며 진리를 구해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실제로 협력했을 때 저는 팀 내 사역 현황과 진도도 더 빨리 파악하게 되었고 복음 전파자의 문제와 어려움도 제때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적인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보게 되었는데, 막 훈련을 시작한 복음 전파자들이 점차 원칙을 파악하게 되었고 복음의 성과도 점점 좋아졌으며, 어떤 새 신자들은 하나님의 새 사역을 받아들인 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본분을 이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지만, 본분에 진심을 다하자 그다지 힘들거나 지치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진리 원칙으로 무장되었습니다. 문제와 어려움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조용히 나아가 기도드리고 구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고, 본분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본분 이행에 아직 부족함과 단점이 많아 합격된 본분을 이행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던 저의 문제를 어느 정도 반성하고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본분을 이행해야 되는지에 대해 더 많은 방향과 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수확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의 깨우침과 인도하심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