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전능자의 탄식을 들은 적 있는가
1
동틀 녘 동쪽에서 지금껏 없었던 샛별 하나
고요한 하늘 밝게 비추고 사람 마음속 꺼진 등불 밝히며
외로움과 어둠 몰아냈지만
너만 깊이 잠든 채 음성도 못 듣고 빛도 못 보며
새 하늘, 새 땅, 새 시대의 도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구나.
네 아비가 너무 이르고 추우며
칼이 눈 찌르니 나가지 말라 하기 때문.
너는 네 연장자고 널 사랑하는
아비만 옳다 믿고 그 당부만 믿을 뿐.
2
그런 사랑과 당부로 인해
너는 광명과 진리의 존재 믿지 않고
전능자의 구원 바라지 않고
전설 속 전능자의 강림 살피지 않으며
그저 현실에 안주할 뿐이라.
네 눈에 아름다운 것은 존재 않고
인류의 내일과 미래는 사라졌나니.
‘방향’과 동반자 잃을까 두려워
네 아비만 붙들고 함께 고난 견디려는구나.
이 막막한 세상은
각각의 역할 맡은 흔들림 없는 불굴의 너와
죽음 두려워 않는 ‘용사들’과
왜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무감각한 사람들 만들었도다.
전능자는 깊은 해를 입은 인류의 울부짖음 듣고
그들의 뻔뻔함, 구원 잃은 그들의
무력함과 두려움 느꼈도다.
인류가 그의 보살핌과 감찰 피해 제 갈 길 가며
원수와 함께 쓴맛 맛보려 하니라.
전능자는 더는 탄식 안 하고 인류 어루만지지 않도다.
수없이 되찾고 잃어버림이라.
지친 그는 사역 멈추고
사람 가운데 더는 오가지 않는데...
사람은 이 변화와 그의 오고감,
그의 슬픔과 실망 알지 못하니라.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전능자의 탄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