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조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회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관념을 퍼뜨리고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판단한다 (제 1 부)
오늘은 적그리스도의 여러 가지 모습 중 제11조인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회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관념을 퍼뜨리고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판단한다’는 모습에 대해 교제해 보겠다. 이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다시 말해,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고, 이런 태도로 또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전에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교제한 적이 있지 않으냐? (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앞날과 운명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교제할 때 이 분야를 교제한 적이 있습니다.) 책망과 훈계를 대할 때 적그리스도는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 지난번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받을 때 하는 몇 가지 명언이 있다고 교제하지 않았느냐? (그렇습니다.) 그들이 책망과 훈계를 받을 때 하는 두 가지 명언이 있었다. 하나는 “하나님은 공의롭습니다! 제가 믿는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이고, 또 하나는 “나를 책망하기에 당신은 아직 멀었어! 만약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누구를 거들떠보기나 했을까!”였다. 그리고 적그리스도는 누군가 자신을 책망하면 그 사람을 미워한다. 또 한 가지, 책망을 받으면 바로 자신을 도태시키려는 건 아닌지 의심을 한다. 마지막으로는 그가 책망과 훈계를 받으면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처에 관념을 퍼뜨린다고 교제했다. 지금 말한 몇 가지가 맞느냐? (그렇습니다.)
1. 적그리스도는 왜 책망과 훈계를 받는가
방금,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받았을 때 그것이 자신의 이익과 관계되면 어떻게 대하는가에 관해 전에 교제했던 내용을 다시 살펴보았다. 오늘은 다른 각도에서 이를 교제하고 해부해 보려고 한다. 적그리스도는 책망과 훈계를 받을 때 어떤 구체적인 성품을 드러내고, 또 그의 태도는 무엇인지,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의 관점에서 그의 성품을 해부해 보기로 하자. 이왕 책망과 훈계라는 주제를 언급했으니 우선 적그리스도가 왜 책망과 훈계를 받게 되는지부터 얘기해 보기로 하자. 책망과 훈계는 괜히 받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어떤 배경, 어떤 상황에서 책망과 훈계를 받게 되느냐? 단지 그가 적그리스도이기 때문이냐? 누군가는 말한다. “지위가 있고 주목받는 인물은 모두 책망과 훈계를 받기 마련입니다.” 이게 옳은 말이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어떤 짓을 했기에 책망과 훈계를 받는 것이냐? 만약 일반적인 문제라면 그를 엄하게 책망하겠느냐? 이 점을 교제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왜 책망과 훈계를 받느냐? 이론적으로 말하면 적그리스도는 성품이 교만하다. 진리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 긍정적 사물을 사랑하지 않는다.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한다. 그는 하나님의 원수다. 그러니 그에게 책망과 훈계라는 조치를 취하고 심지어 호되게 폭로해야 한다. 이 말이 맞느냐? 그가 드러내고 표출하는 것으로 볼 때 그는 적그리스도로 정의될 수 있으니 책망과 훈계를 받아 마땅하고, 심지어 호되게 폭로를 당해야 하고, 아무리 책망하고 훈계해도 동정할 가치도 없으며, 그는 버림받아 마땅하고 누구라도 그를 책망하고 훈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것이냐? (아닙니다.) 확실하냐? 어째서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받게 되는 것이냐? 방금 내가 몇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아마 이 말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단지 도리만 이해하고 본질은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희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적그리스도가 왜 책망과 훈계를 받는지 꿰뚫어 보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리만 이해할 뿐이다. 다들 적그리스도는 마땅히 책망하고 훈계하고 호되게 폭로해야 한다는 사실을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적그리스도의 행동과 맞닥뜨리면 분별할 줄 모른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적그리스도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진리 실제가 없는 사람은 도리만 알고 무턱대고 규례에 끼워 맞출 뿐이다. 그러니 정작 적그리스도가 하는 행동은 꿰뚫어 보지 못한다.
적그리스도는 왜 책망과 훈계를 받는 것이냐?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적그리스도의 갖가지 모습, 적그리스도의 본질이 드러내는 갖가지 행동과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 이 갖가지 행동과 행위, 모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느냐? 우선 적그리스도는 독립 왕국을 세운다. 적그리스도는 그가 가진 적그리스도의 본질 때문에 선민과 지지 기반, 사람 마음을 두고 하나님과 다투는데, 이런 것을 통틀어 독립 왕국을 세운다고 한다. 독립 왕국을 세운다고 한다면, 그가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냐? (아닙니다.) 그는 자기 경영을 하고 있다. 자신의 세력 범위를 경영하고, 자신의 권력을 경영하고 있다. 자기 영역을 확보하고 파벌을 결성하고 하나님 선민을 미혹해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를 따르게 하려고 한다. 이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맞서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이런 행동을 한다면 책망과 훈계를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그 중 하나의 이유가 아니냐? 하나의 구체적인 모습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는 아까 왜 말하지 못했느냐? 너희 입가에, 너희 머릿속에 이 말들이 맴돌지 않았느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습과 앞서 내가 말한 문자적 이유가 충돌을 일으키지 않느냐? 그 차이가 무엇이냐? (앞서 말씀하신 것은 다소 모호한데 방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습은 자세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실제적 모습입니다.) 앞서 말한 건 모호하다. 그건 그저 도리이지 결코 적그리스도가 책망과 훈계를 받는 구체적인 원인이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원인 중 하나이다. 첫 번째는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이다. 둘째는 밀실에서 조작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과 성질은 같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다르다. 그렇다면 밀실에서 조작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냐? 이것은 긍정적인 것이냐, 아니면 부정적인 것이냐? 좋은 뜻이냐, 나쁜 뜻이냐? (나쁜 뜻입니다.) 통상적으로 밀실에서 조작한다는 건 어떤 일을 가리키느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뒤에서 무슨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 선거 때 뒤에서 표를 끌어모으는 것입니다.) 그 일도 포함된다. 어쨌든 이런 모습은 바로 암암리에 무슨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고 투명성이 없고, 모든 사람을 등지고 국면을 장악하며, 특히 상부나 윗선 리더가 모르게 하는 것이다. 혼자서 몰래 어떤 일을 하는데, 그것이 원칙에 위배되고 진리에 부합하지 않으며, 하나님 집에 해가 되고 하나님이 혐오하는 짓임을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렇게 강행하려 한다. 사탄의 계략, 사람의 수단으로 국면을 장악하고 몰래 뭔가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몰래 행동하는 목적이 무엇이냐? 하나는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런 것들을 위해 그는 진리 원칙을 어기고, 교회 규정을 어기고,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더욱이 양심을 어기며 행동한다. 그리고 행동이 투명하지 않은데 어느 누구도 모르게 하거나 자기 세력 범위에 있는 같은 편 몇 명만 알게 한다. 그럼으로써 국면을 장악하고 윗선 리더와 하나님 선민을 속이려는 목적을 달성한다. 밀실에서 조작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 몇몇 일을 결정하고 조작하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발생한 후에도 대다수는 이 일이 어디서, 누구에게서 시작되었는지 모르고, 그 안에서 과연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를 모른다. 왜 대다수가 모르는 것이냐?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사악하고 흉악한 점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형제자매와 윗선 리더, 상부를 속여 가며 행동한다. 네가 아무리 캐물어도, 누구한테 물어봐도 아무도 연유를 모른다. 특히 많은 일이 이미 오래전에 발생했지만 대부분이 어찌 된 일인지 모른다. 이런 게 바로 밀실에서 조작하는 것이다. 밀실 조작은 적그리스도가 일할 때 자주 쓰는 방식 중 하나다. 자기가 어떻게 하고 싶으면 속으로 저울질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는다. 믿을 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는 혼자서 속으로 저울질을 하고, 같은 편이 있는 경우는 그들과 함께 몰래 저울질하고 계획한다. 즉, 자기 세력 범위 내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는 조종의 대상이자 음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이냐?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알 권리가 없는 많은 이들이 얼떨결에 농락당하고 조종당하며, 얼떨결에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된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어째서 밀실에서 조작하고 비공개적이고 불투명하게 행동하고 모든 사람들의 알 권리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이냐?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속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 원칙에 어긋나고 하나님 집 규정에 맞지 않으며, 그것이 횡포라는 사실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하는 걸 사람들이 알면 일부가 일어나서 자신을 반대할 것이고, 만약 윗선 리더가 알면 자신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또 교체할 수도 있어서 자기 지위가 무사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어떤 일을 할 때는 밀실 조작이라는 방식을 택해서 남들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밀실 조작이 빚어 낸 결과가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들에게 유익이 되느냐? 모두가 거기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 결코 아니다. 대부분이 미혹되고 속고, 거기서 유익을 얻지 못한다. 적그리스도의 밀실 조작은 진리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이냐? 하나님의 요구대로 하는 것이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가 밀실에서 조작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책망하고 훈계해야 하지 않겠느냐? 폭로하고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밀실 조작은 적그리스도의 구체적인 모습 중 하나이다.
적그리스도는 사역할 때 또 어떤 모습을 자주 보이느냐? (적그리스도는 지위를 위해 사람들을 억압하고 괴롭힙니다.) 적그리스도가 남을 괴롭히는 것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자 그의 구체적인 모습 중 하나이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늘 사람들이 그에게 순종하며 그의 말을 들을 것을 요구한다. 누군가 그의 말을 듣지 않거나 반감을 갖고 반발하는 것을 보면 그는 억압하고 괴롭히는 수법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적그리스도는 늘 그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진리를 추구하고 충심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을 억압하며, 단정하고 성실하고 그에게 알랑거리거나 아첨하지 않는 사람을 억압하고, 그와 마음이 맞지 않거나 그에게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억압한다. 적그리스도는 진리 원칙으로 공평하게 사람을 대하지 않는다.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마음속으로 그에게 불복하는 것 같은 사람을 보면 기회를 잡고 핑계를 대고 교묘하게 구실을 만들어 그 사람을 공격하고 괴롭힌다. 심지어는 교회 사역을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사람을 억압하기도 한다. 상대가 그에게 고분고분하게 굴면서 감히 ‘아니오’라는 말을 하지 못할 때까지 그만두지 않는다. 상대가 그의 지위와 권력을 인정하고 웃는 얼굴로 그를 대하며 동조와 순종의 뜻을 보일 때, 그에게 어떤 다른 마음도 감히 품지 못할 때라야 만족하고 그만둔다. 어떤 환경에서든,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든 적그리스도는 ‘공평’이라는 단어로 사람을 대하지 않으며,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형제자매들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대하지 않는다. 누구든 그의 지위에 위협이 되면 그는 상대를 눈엣가시로 여기면서 기회를 잡고 구실을 만들어 괴롭힌다. 또 상대가 불복하면 괴롭히는데, 상대를 제압할 때까지 계속한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행동은 진리 원칙에 너무 어긋나며, 진리와 적대된다. 그러니 책망과 훈계를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책망하고 훈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폭로하고 분별하고, 규정까지 해야 한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기호와 속셈, 의도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 그의 권력 아래 있는 사람들 중에, 정의감이 있는 사람, 공정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용기 있게 불의에 맞서는 사람, 진리 원칙을 지키는 사람, 진정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 하나님을 위해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의 질투를 맞닥뜨리게 되며, 그에게 억압받고 배척당한다. 심지어는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발아래 짓밟힌다. 적그리스도는 좋은 사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대할 때 이렇게 증오한다. 무릇 적그리스도가 질투하고 억압하는 사람은 대부분 긍정적인 인물이며 좋은 사람이라고, 하나님이 구원하려는 사람이며 하나님께 쓰임 받고 온전케 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이 구원하고 쓰고 온전케 하려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억압하고 배척하는 수법을 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 대립하는 사람 아니겠느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 아니겠느냐?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이렇게 질투하고 공격하고 배척하는 그의 행동은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들의 생명 진입에 직접적인 교란으로 작용한다. 이런 적그리스도는 단지 성육신 하나님에게만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도 적대적이다. 이런 자가 바로 영락없는 적그리스도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모습을 하나님 선민은 분별해야 하지 않겠느냐? 적그리스도를 폭로하고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 적그리스도의 이 같은 성품은 진리를 교제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냐? 이런 그의 성품은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증오하는 성품이다. 그는 절대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영락없는 적그리스도는 폭로하고 분별해서 버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진리 원칙에 완전히 부합하고 하나님 뜻에 완전히 부합한다.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하나님 선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분명 하나님에게 맞서는 것이고, 하나님 선민을 두고 하나님과 다투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미혹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질투하며 미워한다. 그리고 자기가 얻지 못하면 하나님도 얻지 못하게 한다. 그렇다면 그는 교회에서 사탄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사탄이 하나님 선민을 두고 하나님과 다투고 하나님 선민을 해하고 망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다. 그는 진리를 추구하는 하나님 선민들을 자기 손에 쥐고 통제하면서 하나님이 얻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을 미혹하여 자기를 따르게 함으로써 사람이 구원받을 기회를 망치려 한다. 그러면 그의 목적은 달성된다. 이렇게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숙적이 아니겠느냐? 너희가 분별할 수 있지 않겠느냐?
적그리스도에게는 또 어떤 모습이 있느냐? (사역지침을 어기고 독자적인 방법을 취합니다.) 이것은 독립 왕국을 세우고 밀실에서 조작하는 것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모습 중 하나이다. 적그리스도는 어떻게 독자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냐? (상부에서는 사역지침을 전달해서 하나님 선민들이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일부 적그리스도는 사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분별해야 다른 사람을 분별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인식하라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형제자매들이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분별하지 못하게 가로막습니다.) 이것은 상부의 사역지침에 대항하는 것이고, 또한 독자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어떤 것이 있느냐? (적그리스도는 상부의 사역지침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이행할 수 있고, 형제자매에게 교제도 해 주지만, 확인하지도 물어보지도 않아 나중에는 흐지부지됩니다.) 적그리스도가 독자적인 방법을 취한다는 것은 주로 상부에서 어떤 사역을 배치하든, 아래에 어떤 사역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든 전부 한쪽으로 제쳐 두고 신경 쓰지 않고, 전달하지도 않고 이행하지도 않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가 원하는 일,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 책을 배부하는 일을 예로 들어 보자. 말씀 책은 교회의 배부 원칙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교회 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권씩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적그리스도는 이렇게 생각한다. ‘각자 한 권씩이라고? 그럼 내가 손해잖아? 그건 안 되지. 이 사역은 나에 대한 각자의 구체적인 생각을 근거로 집행하고 이행해야겠어. 설령 정상적으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어도 안 돼. 평소에 헌금을 많이 한 사람에게 배부하고, 헌금하지 않거나 집이 가난한 사람에게는 주지 말아야지. 나중에 나한테 달라고 사정하고 돈을 가져오면 그때는 그 사람 태도를 보면서 나눠 줘야지.’ 이것이 원칙대로 하는 것이냐? 이건 뭘 하는 것이냐? 이것이 바로 독자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방법을 취한다는 것은 곧 사역지침 이외에 자체 규범을 정하고, 본인이 있는 현지 교회에서는 본인이 정한 규범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그는 사역지침과 하나님 집에서 요구하는 원칙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자신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행동한다. 겉으로 볼 때는 책도 배부했고, 그 일도 했다. 하지만 무엇에 근거해 그렇게 했느냐?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 교회 규정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정한 규범, 개인의 방법에 근거해서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독자적인 방법을 취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에는 전혀 순종하지 않고, 엄격하게 그것을 이행하고 집행하지는 못하며, 반대로 혼자서, 그것도 몰래 수많은 조항을 정해서 현지 교회에서 실행하고 이행한다. 그런 건 단순히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독자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즉, 그가 현지 교회에서 이행하는 사역지침은 상부에서 하달한 사역지침, 다른 교회들이 이행하는 사역지침과는 다른 독자적인 것이다. 표면적으로 볼 때 그는 형식을 거치고, 사역지침을 받았고 읽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서는 나름의 방식이 있다. 그는 근본적으로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을 무시하고 공개적으로 하나님 집 사역지침을 위배한다. 이런 게 독자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어째서 독자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냐? (그는 교회에서 권력을 잡고 무슨 일이든 자기가 결정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 바로 권력을 잡고 싶은 것이다. 그는 온갖 기회를 찾아 손에 넣고는 권력을 잡고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사람들이 자기 말을 따르고 자기에게 순종하게 만들고, 다들 자기를 두려워하게 만들려 한다. 그는 온갖 방법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려 하고, 이곳은 오직 그가 권력을 잡을 뿐 다른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게 한다. 만약 그를 통과하지 않고 넘어서려 한다면 그건 불가능하다.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다. 그는 주로 하나님 선민을 통제하고 싶어 하고 권력을 쥐고 싶어 한다.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하는 것은 명백히 진리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거나 하나님 집의 요구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며, 리더나 혹은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해야 할 행동도 아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책망하고 훈계해야 하지 않겠느냐? 폭로하고 내쳐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에게는 또 어떤 모습이 있느냐? (제물을 훔쳐 먹기도 하고, 본인이 누리기 위해 하나님 집의 돈을 쓰고 특권을 누립니다.) 특권을 누리는 것, 이는 구체적 모습 중 하나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지위가 생긴다면 큰일이다. 그는 누구라도 그의 발아래 깔아뭉개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하든 주위 시선을 사로잡으려 하고 덕을 보려 한다. 무슨 일을 하든 우위에 있어야 한다. 말할 때도 우위에 있어야 하고, 어떤 자리에 앉든 특권을 누려야 하고, 하나님 집에서 어떤 대우를 받아도 남들보다 높아야 하고, 자신에 대한 모두의 의견과 평가도 남들보다 높아야 한다. 지위가 없을 때는 지위를 차지하려 하고, 지위가 생기면 안하무인격으로 변한다. 누구든 그와 얘기할 때는 그를 우러러봐야 하고 누구든 그와 함께 걸을 때는 나란히 걸어서는 안 되고 한두 발짝 뒤에서 걸어야 한다. 그와 얘기하면서 누구든 목소리를 크게 내서도 안 되고, 강경한 어조를 사용해도 안 되고, 부적절한 표현을 써도 안 되고, 안 좋은 시선으로 그를 봐도 안 된다. 그는 모든 것에 흠을 잡으려 하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누구도 그를 건드리면 안 되고 그에게 뭐라고 해서도 안 된다. 모두가 그에게 공손하고 그를 떠받들며 비위를 맞춰야 한다. 적그리스도는 지위가 생기면 어디서든 멋대로 행동하고, 자신을 과시해 남들이 우러러보게 만든다. 그는 지위를 누리고 남들로부터 우러름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면에서의 향유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접대를 잘하는 곳이 있으면 거기로 가려 한다. 누가 자기를 접대하든 먹는 것에 대해 특별한 요구를 하고, 먹는 게 부실하면 기회를 봐서 상대를 책망한다. 좀 부실하게 누려서도 안 된다. 의식주가 모두 특별해야지 일반적인 수준으로는 안 된다. 보통 형제자매들과 같아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은 5, 6시에 일어나지만, 그는 7, 8시에야 일어난다. 맛있는 음식이나 좋은 물건은 모두 그의 몫으로 돌아가야 하고 심지어 사람들이 봉헌한 제물도 우선은 그의 손을 한 번 거쳐야 한다. 그는 좋은 것, 값나가는 것, 마음에 든 것을 모두 골라 가진 다음, 남은 것은 교회에 넘긴다. 적그리스도가 하는 가장 역겨운 짓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게 무엇이냐? 그에게 지위가 생기면 욕심이 커지고 식견도 넓어지고 즐길 줄도 알게 되면서 돈을 쓰려는 욕망, 소비하려는 욕망이 생겨난다. 따라서 늘 교회 사역에 사용할 돈을 독점해서 마음대로 분배하고 임의로 통제하고 싶어 한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권력, 이런 대우를 무척 즐기며 권한이 생기면 언제나 서명하고 싶어 한다. 수표에도 서명하고 동의서에도 서명하면서 여기저기 펜을 휘갈기고 돈을 물 쓰듯 쓰는 느낌을 만끽한다. 적그리스도에게 지위가 없을 때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기에 사람들은 그가 이런 사람이고 이런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가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지위가 생기면 이런 것들이 모두 드러난다. 오전에 선거에서 당선되면 오후에 바로 안하무인격으로 변한다. 콧대가 하늘을 찌르고 눈이 머리 꼭대기에 달려서 일반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변하는 건 순식간이다. 사실 변한 게 아니라 드러난 것이다. 그는 잔뜩 어깨에 힘주며 거드름을 피운다. 이건 뭘 하려는 것이냐? 교회에 얹혀살고 지위의 복을 누리려는 것이다. 누군가 진수성찬을 차리면 실컷 먹고 마시고, 거기다 건강 보조 식품까지 챙겨 달라고 요구하면서 그 비루한 몸뚱이를 보양하려 한다. 적그리스도가 특권을 누리는 일은 종종 발생하는데, 그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육적인 누림을 탐하는 자들은 리더가 되면 다 특권을 누리고 싶어 한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성품은 바로 이런 것이다. 지위만 생겼다 하면 금세 돌변한다. 그는 지위에 따른 갖가지 즐거움과 특별 대우를 단단히 악착같이 지키고 움켜쥔다.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어느 하나 본인에게서 빠져나가게 두지 않는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모습, 이런 방법 중에서 진리 원칙을 따르는 것이 어느 것이냐? 하나도 없다. 보고 있으면 하나같이 역겹고 혐오스럽다. 진리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심과 이성, 염치가 눈곱만큼도 없다. 적그리스도는 지위가 생기면 함부로 악행을 저지르고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경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유익이 되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위의 복을 즐기고, 육적인 것을 누리고, 사람들의 우러름과 떠받듦을 즐긴다. 어떤 적그리스도는 자기를 모실 사람을 찾기도 한다. 자기가 마실 차도 다른 사람이 내와야 하고 입고 난 옷도 다른 사람이 빨아 줘야 한다. 심지어 목욕할 때도 전문적으로 등을 밀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식사할 때도 전문적으로 시중드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더 심각한 경우 삼시 세끼 모두 식단이 있어야 하고, 식단 이외에 건강식품도 챙겨 먹고, 각종 탕까지 끓여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적그리스도는 염치가 있느냐? 염치가 없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이런 사람을 책망과 훈계만 하는 것은 좀 가볍지 않겠느냐? 책망과 훈계를 하면 그에게 염치가 생기겠느냐?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 매우 간단하다. 책망과 훈계를 한 다음 폭로하여 그가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하고, 본인이 인정하든 말든 교체하고 모두가 그를 버리는 것이다. 너희는 적그리스도를 발견하면 그를 버릴 수 있겠느냐? 감히 나서서 고발하고 폭로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겠느냐, 아니면 그럴 수 있는 척하는 것이냐? 지금은 뒤에서 너를 받쳐 주는 사람이 있으니 네가 용감히 나서서 폭로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어도 용감히 폭로할 수 있겠느냐? 지금은 네가 있는 곳이 안전하기도 하고 권력을 잡고 있는 큰 붉은 용도 없으니 너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게 뭐가 두려워? 그냥 적그리스도일 뿐이잖아? 하나님께서 뒤에서 우리를 호위하고 계시니, 내가 용감히 폭로하겠어. 나는 두렵지 않아!’ 그렇지만 큰 붉은 용의 국가라는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적그리스도가 너의 폭로 때문에 지위를 잃어버리면 얼마든지 너를 혼내고 괴롭힐 수 있고, 팔아넘길 수 있고, 집권당 손에 보낼 수도 있는데, 그래도 폭로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태도가 즉시 바뀔 것이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너는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옳으냐? 이는 옳지 않다. 너에게는 간증이 없으며, 그것은 네가 이기는 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 네가 겉으로는 잠자코 있지만 속으로는 수없이 ‘이 적그리스도, 이 마귀 사탄아, 내가 너를 폭로하겠어. 내가 지혜로 너를 버리고, 교회에서 정리하겠어! 너는 하나님 집에 머무를 자격이 없어. 너는 마귀, 사탄이야! 내가 비록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대놓고 너를 폭로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너를 버리고, 진리를 깨달은 형제자매를 더 많이 찾아 함께 너를 버리겠어. 너의 인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에게 조종당하지 않겠어!’라고 외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옳으냐? (옳습니다.) 비록 안 좋은 상황에서 네가 공개적으로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면 네가 위험해질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부탁, 진리 원칙, 사람의 본분은 어느 하나라도 포기해서는 안 되며, 잃어버려서도 안 된다. 특권을 누리고, 후안무치하게 지위의 복을 누리는 이런 적그리스도를 마땅히 버려야 한다. 그가 하나님 집의 좀벌레가 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그가 더 많은 형제자매를 해치거나 미혹하지 않도록 그를 정리해야 한다. 하나님 집의 모든 자원은 이런 좀벌레를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 집에서 밥을 먹을 자격이 없으며, 하나님 집의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 무엇 때문이겠느냐? 그는 마귀이며, 버림받아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또 다른 모습으로, 특권을 누리는 것, 뻔뻔스럽게 특권을 누리는 것이다. 아무런 공헌도 없으면서 리더가 되자마자 권력을 잡고 지위의 복을 누린다. 형제자매를 닦달하여 맛난 음식을 만들거나 사게 만들어 형제자매의 고혈을 착취하고, 형제자매의 재물을 갈취한다. 그는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여긴다. 이것은 마귀의 생각이 아니냐? 이 얼마나 염치없는 생각이냐. 이러한 사람은 마땅히 형제자매들로부터 책망과 훈계를 받고, 폭로되고 버림받아야 한다.
적그리스도에게 또 어떤 모습이 있느냐? 위아래를 기만하는 것이다. 이것이 구체적인 모습에 해당하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는 천성이 사악하다. 정직한 마음, 진리를 사랑하고 긍정적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추지 못했다. 언제나 음침한 구석에서 살면서 행동할 때 정직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말할 때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다. 사람에게도 하나님에게도 사악한 마음, 간사한 마음을 품는다. 그는 사람도 속이고 동시에 하나님도 속이려 든다. 사람의 감독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감찰은 더더욱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 그는 본인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계획인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진리에 대해 본인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그 누구도 파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그 누구도 아는 것을 원하지 않고, 하나님에게도 거짓말로 속이고 감추려 한다. 따라서 적그리스도 부류에게 지위가 없을 때, 사람들 가운데서 정세를 통제할 기회가 없을 때는 누구도 그의 말과 행동을 속속들이 파악하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말한다. “저 사람은 매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본분을 이행할 때 속셈이 있나? 패괴를 표출하나? 사람들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편견이 있나?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그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지? 이런 일을 만나면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그는 결코 남들에게 실제 사정을 알게 하는 법이 없다. 어떤 일에 대해 관점을 몇 마디 밝히더라도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리고, 말을 이리저리 돌리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연유를 알 수가 없다. 그가 하려는 말이 뭔지, 그가 전달하려는 내용이 뭔지 알 수 없고,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지위가 생기면 사람들 사이에서 더더욱 은밀하게 행동한다. 그는 자신의 야심, 자신의 명망, 자신의 체면과 명성, 자신의 지위와 존엄성 등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자기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행동의 동기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설령 자기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패괴 성품을 드러내고, 행동의 동기와 속셈이 잘못되었어도 솔직하게 얘기해서 남들이 아는 걸 싫어하고, 언제나 무고하고 완벽한 이미지를 연출해서 형제자매들을 기만한다. 그리고 상부, 하나님에게도 입 발린 소리만 하고, 언제나 기만적인 수단과 거짓말로 상부와의 관계를 유지한다. 상부에 사역 보고를 할 때나 상부와 이야기할 때는, 듣기 좋은 소리만 해서 듣는 이가 허점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만든다. 그가 아래에서 무엇을 했는지, 교회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사역에 어떤 문제나 구멍이 있는지, 자기가 어떤 일을 잘 모르고 간파하지 못하는지, 한 번도 얘기하지 않고, 묻지도 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역을 얼마든지 감당하고 충분히 맡을 수 있다는 모습과 이미지만 보여 줄 뿐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도 위에 보고하지 않는다. 교회 안에서 아무리 큰 혼란이 발생하고 사역에 아무리 큰 구멍이 생기든, 자신이 아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든 그는 계속 감추면서 애써 상부에서 소문이나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하게 노력한다. 심지어 진실을 모두 감추기 위해 관련 있는 자나 실상을 아는 자를 멀리 보내 버리기도 한다. 이것이 어떤 방법이냐? 이것이 어떤 행위냐? 이것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태도이냐? 분명 아니다. 이것은 마귀의 행위이다. 자신의 지위와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일들을 그는 필사적으로 가리고 덮는다. 사람이 아는 것도, 하나님이 아는 것도 원치 않는다. 이를 두고 위아래를 기만한다고 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종종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상부에서 저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중시하는지 몰라요. 상부에서 저에게 이러이러한 사역을 맡기고 이러이러하게 중책을 맡겼어요. 저를 무척이나 아껴서 사역 지도도 해 주시고 제 생명도 특별히 책임져 주신답니다. 무슨 일 때문에 책망과 훈계를 받았는데, 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저렇게 인식했어요.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세요. 하나님께서 직접 저를 책망하고 훈계하고, 직접 제 사역을 지도해 주셨다니까요.” 반면 상부에는 사역에 무척 책임감이 강하고, 형제자매를 매우 아끼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이다. 그러나 형제자매들이 그에게 제시한 다른 의견이나 생각, 자신의 사역에 존재하는 구멍이나 오류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는다. 아래로는 어떻게든 관계를 잘 유지하고, 상부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자신의 온갖 진실을 감추려 하는데, 상부에서 자신의 실제 사정을 알면 교체시킬까 봐 두려운 것이다. 이것이 위아래를 기만하는 것이 아니냐? 적그리스도는 권력을 잡으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진실을 숨겨서 사람들이 그의 실제 내적 상태, 진짜 상황, 진짜 인성, 진짜 사역 능력을 간파하지 못하도록 한다. 각종 수단, 각종 방식으로 감추는 그 목적은 바로 자신이 입지를 굳혀서 지위의 복과 권력을 영원히 누리려는 것이다. 위아래를 기만하는 것은 적그리스도 특유의 행동 방식 중 하나다. 이 방식이 진리 원칙에 부합하느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보여야 할 모습이냐?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보여야 할 모습이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에게 이런 모습, 이런 성품이 있으면 마땅히 책망과 훈계를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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